[파이낸셜뉴스]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역대 가장 많은 방문객 148만명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7일 경북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열흘간 열린 축제에 148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88만명)보다 68% 증가한 수준이다. 1997년 처음 개최된 축제에는 약 30만명이 방문했다. 특히 올해는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존에서는 지역 농특산물과 탈춤 먹거리 소재를 활용한 탈춤 축제만의 음식을 개발·판매해 큰 인기를 끌었다. 안동시는 앞서 8월 더본코리아와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번 축제를 앞두고 백 대표와 지역상인 간의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며 축제장 먹거리 분야의 개선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역 상인을 대상으로 참여 상가를 모집, 심사해 총 34개 업체 및 단체를 선정하고, 축제에서 탈춤극에 등장하는 재료와 안동 지역 특산물로 개발한 메뉴를 선보이는 ‘더본존’을 마련했다. 백 대표는 지난달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축제 먹거리 메뉴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은 바 있다. 더본코리아는 "탈춤에 등장하는 음식을 선별해 축제에 어울리는 메뉴를 개발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하회별신굿탈놀이'에 등장하는 "염통 사소"라는 대사에 착안한 '닭염통꼬치'(3000원)와 '강릉관노가면극'에 등장하는 '말치(해초)'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해초올린비빔·냉국수(5000원)를 개발했다. 백 대표는 고등어 김밥을 개발하면서는 비린 맛과 가시를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두며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직접 만들기도 했던 '고등어 케밥'은 레몬과 식초로 단맛을 내고 양파와 고등어만 넣는 식으로 레시피를 개발했다. 더본존에서는 고등어김밥(4000원)을 비롯해 안동 지역 특산품인 간고등어와 안동참마, 안동한우 등을 활용한 메뉴를 판매했다. 간고등어바베큐(9000원), 고등어케밥(6000원), 간고등어국밥(7000원), 안동참마돼지육전버거(5000원), 안동찜닭(1만 8000원) 안동한우곱창모듬(1만 3000원) 등을 시중 음식점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다. 또 올해는 25개국 출신 35개 단체 해외공연단이 참가해 다양한 탈과 탈춤 콘텐츠를 축제장 전역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시민 1000명이 직접 만든 탈을 이용해 조명으로 활용했으며, 대동난장 등 퍼레이드에서 방문객들이 직접 탈춤을 체험할 수 있도록 축제를 꾸몄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10-08 06:33:00[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저렴한 한끼를 위한 '미션! 물가를 잡아라' 행사를 연다. 2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먼저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의 대안으로 즉석조리 식품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덮밥과 오싫모(오이를 싫어하는 모임) 김밥, 메밀소바 세트는 3000원대에, 비빔밥과 샌드위치, 랩 샌드위치는 4000원대에 내놓는다. 김밥&롤 세트는 6000원대에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초밥 대표 상품 연어&새우 한판 초밥(30입)을 엘포인트(L.POINT) 회원에게 35% 할인한 1만9000원대에 제공한다. 장바구니에 자주 담기는 신선·가공식품 등 '물가안정 10대 상품'도 선보인다. 조각수박(800g)과 조각 파인애플(540g)을 2팩 이상 구매하면 팩당 1000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파프리카는 3개 이상 구매하면 개당 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노르웨이 고등어필렛(700g)은 엘포인트 회원에게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오뚜기 지역식 상온 국물 요리 전 품목과 크린랩 크린장갑·크린롤백은 '1+1' 행사를 진행한다. 소시지, 치약, 화장지 등도 특가에 판매한다. 커피, 두부, 냉동만두와 기저귀, 글라스락 등 고객 구매 빈도가 높은 생필품은 반값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와 슈퍼가 통합 소싱해 극가성비로 선보이는 '공구핫딜' 시리즈도 내놓는다. 오프라인 채널 단독으로 공구핫딜 미에로화이바 맑은매실 기획(1.2ℓ·2입)을 3000원대에 판매한다. 기능성 음료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미에로화이바에 매실 농축액을 첨가한 대용량 가성비 신상품이다. 또 공구핫딜 투본 라덴더 고무장갑 기획'도 한 켤레 기준 일반 상품 대비 40%가량 저렴한 3000원에 판매한다. 또 주방세제는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해 주고, 서큘레이터는 최대 20% 할인판매한다. 물놀이 시즌에 맞춰 디즈니 물놀이 상품은 최대 30% 할인가에 선보인다. 강혜원 롯데마트·슈퍼 마케팅부문장은 "의식주와 관련된 필수 생활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물가 안정이라는 대형마트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6-25 09:07:25"이거 한 번 드셔보세요." 지난 1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 '편의점 큰 장'이 섰다. 저마다 최고의 상품성을 자랑하는 화려한 신상품들이 '차별화 상품' 이름표를 달고 1만7000여 가맹점주와 협력사들을 만났다. 2층 한쪽에는 잘 나가는 상품과 아직 출시되지 않은 각종 먹거리들이 한입 크기로 접시에 담겨 나왔다. 고물가 속 잘 팔리는 자체브랜드(PB) 치킨 '쏜살치킨'부터 이색 속 재료를 넣은 김밥, 생크림빵 열풍을 이어갈 이색 신메뉴까지 발길을 잡아 끌었다. GS리테일이 오는 21일까지 진행하는 'GS25 상품 트렌드 전시회 2024'는 올해 GS25의 유통 트렌드와 차별화 상품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행사다. 가맹점주들은 행사장에서 직접 상품을 보고, 듣고, 맛볼 수 있다. 직접 경험해 본 상품인 만큼 발주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편의점과 협력해 상품을 개발하고 납품하는 제조사에는 브랜드와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전시회는 말 그대로 상품 트렌드를 직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꾸려졌다. 아이스크림·맥주·신선식품 냉장고는 진열 방식까지 점포에 실제로 들어가는 방식 그대로 행사장에 진열됐다. 가맹점주들은 담당 상품기획자(MD)들의 세세한 설명을 들으며 어떤 제품이 경쟁력이 있는지, 어떤 상품을 어디에 어떻게 배치해야 하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상품뿐 아니라 집객과 매출에 탁월한 효과를 내는 이색 서비스도 만나볼 수 있다. 직접 사진을 골라 꾸밀 수 있는 포토 기기나 수십 가지의 맛과 모양으로 뽑아먹을 수 있는 솜사탕 자판기도 있다. 비 오는 날과 해가 쨍쨍한 날의 코카콜라 매출을 비교해 날씨별로 발주량을 달리 할 수 있는 똑똑한 솔루션 'AI 편의점 파트너'까지 보고 나면 '나도 한 번 편의점을 운영해 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올해도 GS25의 경쟁력은 차별화 상품과 함께 특화 점포에서 나올 전망이다. GS25는 올해 대표적인 히트 상품인 점보사이즈 상품 시리즈 출시를 이어가고, 신선 강화 매장(FCS)을 1000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FCS는 최근 1·2인 가구 증가로 확대되고 있는 '근거리 장보기 문화'를 반영한 특화 점포로, 행사장에는 FCS 매장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도 만나볼 수 있다. 케일, 청경채 등 다양한 채소뿐 아니라 블루베리와 샤인머스캣, 킹스베리 딸기에 손질 고등어까지 대형마트 신선식품 코너에서나 볼법한 상품들로 꽉 채워졌다. 늘어나는 1·2인 가구와 달라진 장보기 문화에 GS25는 다른 어떤 오프라인 채널보다 경쟁력 있는 '근거리 채널'로서의 강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2-18 18:10:43[파이낸셜뉴스] "이거 한 번 드셔보세요." 지난 1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 '편의점 큰 장'이 섰다. 저마다 최고의 상품성을 자랑하는 화려한 신상품들이 '차별화 상품' 이름표를 달고 1만7000여 가맹점주와 협력사들을 만났다. 2층 한쪽에는 잘 나가는 상품과 아직 출시되지 않은 각종 먹거리들이 한입 크기로 접시에 담겨 나왔다. 고물가 속 잘 팔리는 자체브랜드(PB) 치킨 '쏜살치킨'부터 이색 속 재료를 넣은 김밥, 생크림빵 열풍을 이어갈 이색 신메뉴까지 발길을 잡아 끌었다. GS리테일이 오는 21일까지 진행하는 'GS25 상품 트렌드 전시회 2024'는 올해 GS25의 유통 트렌드와 차별화 상품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행사다. 가맹점주들은 행사장에서 직접 상품을 보고, 듣고, 맛볼 수 있다. 직접 경험해 본 상품인 만큼 발주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편의점과 협력해 상품을 개발하고 납품하는 제조사에는 브랜드와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전시회는 말 그대로 상품 트렌드를 직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꾸려졌다. 아이스크림·맥주·신선식품 냉장고는 진열 방식까지 점포에 실제로 들어가는 방식 그대로 행사장에 진열됐다. 가맹점주들은 담당 상품기획자(MD)들의 세세한 설명을 들으며 어떤 제품이 경쟁력이 있는지, 어떤 상품을 어디에 어떻게 배치해야 하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다. 상품뿐 아니라 집객과 매출에 탁월한 효과를 내는 이색 서비스도 만나볼 수 있다. 직접 사진을 골라 꾸밀 수 있는 포토 기기나 수십 가지의 맛과 모양으로 뽑아먹을 수 있는 솜사탕 자판기도 있다. 비 오는 날과 해가 쨍쨍한 날의 코카콜라 매출을 비교해 날씨별로 발주량을 달리 할 수 있는 똑똑한 솔루션 'AI 편의점 파트너'까지 보고 나면 '나도 한 번 편의점을 운영해 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올해도 GS25의 경쟁력은 차별화 상품과 함께 특화 점포에서 나올 전망이다. GS25는 올해 대표적인 히트 상품인 점보사이즈 상품 시리즈 출시를 이어가고, 신선 강화 매장(FCS)을 1000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FCS는 최근 1·2인 가구 증가로 확대되고 있는 '근거리 장보기 문화'를 반영한 특화 점포로, 행사장에는 FCS 매장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도 만나볼 수 있다. 케일, 청경채 등 다양한 채소뿐 아니라 블루베리와 샤인머스캣, 킹스베리 딸기에 손질 고등어까지 대형마트 신선식품 코너에서나 볼법한 상품들로 꽉 채워졌다. 늘어나는 1·2인 가구와 달라진 장보기 문화에 GS25는 다른 어떤 오프라인 채널보다 경쟁력 있는 '근거리 채널'로서의 강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홍성준 GS리테일 플랫폼BU MD본부 간편MD부문 상무는 "FCS는 기존 점포들과 다르게 가정간편식(HMR)과 신선식품 강화가 이뤄진 점포로, 제대로 먹을 수 있는 한 끼를 위한 관련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고객들이 편의점을 '장보기 채널'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2-17 23:09:04[파이낸셜뉴스] #. 세종시 보람동에 거주하는 주부 A씨는 6월 징검다리 연휴를 준비하기 위해 이달 초 대형마트에 갔다 장바구니 가격에 깜짝 놀랐다. 언론에서 최근 물가가 내렸다고 보도한 것을 보았는데 평소와 똑같이 물건을 집었는데도 가격은 거의 비슷했기 때문이다. A씨는 "물가가 내렸다고 하는데 아직 체감이 안된다"며 "언제쯤 맘편히 물건을 집어 담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고물가를 체감하고 있다. 이는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가운데 서민들에게 필수인 전기료, 식품 등은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문제는 한번 가격이 뛴 공산품 가격은 물가가 떨어져도 다시 내려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서민들의 한숨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생활 필수품 고가격 유지에 저물가 체감 못해 7일 통계청의 '2023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3(2020년=100)으로 1년 전에 비해 3.3% 올랐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3.2%) 이후로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 5.0%에서 올해 1월 5.2%로 소폭 상승한 뒤 2월 4.8%, 3월 4.2%, 4월 3.7% 등으로 내림세다. 하지만 서민들이 낮아진 물가를 체감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는 생활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전기·가스·수도 가격, 생필품 등 가격은 여전히 높게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23.2%나 뛰었다. 전기요금 인상 등과 맞물려 전달(23.7%)에 이어 두달 연속 20%대 오름세다. 전기료는 25.7%, 도시가스는 25.9%, 지역 난방비는 30.9% 각각 올랐다. 먹거리 가격이 높은 것도 서민들의 한숨을 깊게 한다. 5월 채소(6.9%), 기타농산물(6.9%) 가격은 계속 상승했다. 채소의 경우 생강(99.6%), 호박(33.9%), 양파(33.5%), 당근(25.2%) 등이 전년 대비 상승률이 높았다. 수산물(6.1%)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복(-1.5%)을 제외하고 특히 오징어(12.8%), 고등어(11.3%) 등의 가격이 뛰었다. 가공식품은 4월 7.9%에서 5월 7.3%로 상승폭 자체는 줄었지만 여전히 전체 상승률의 2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통계청 조사 대상 73종 중 68종의 가격이 전년 5월 대비 상승했다. 이 중 두자릿수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품목도 29종에 달한다. 특히 지난달 라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4.04로 지난해 동월보다 13.1% 오르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2009년 2월(14.3%) 이후 14년 3개월 만에 최고다. 라면 물가가 고공행진 중인 것은 제품 가격이 줄줄이 오른 영향이다. 농심이 지난해 9월 라면 출고가를 평균 11.3% 인상한 데 이어 팔도, 오뚜기는 제품 가격을 9.8%, 11.0% 각각 인상했다. 마지막으로 삼양식품이 같은해 11월 라면 가격을 평균 9.7% 올리면서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가공식품 품목별로는 △잼(35.5%) △드레싱(31.8%) △물엿(22.7%) △맛살(22.1%) △치즈(21.9%) △어묵(19.7%)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가, 하반기도 불투명...깊어지는 '한숨' 식자재 비용이 오른만큼 외식 물가도 치솟고 있다. 5월 외식 물가는 전년 대비 6.9% 상승했다. 물가상승에 0.90%p 기여했다. 외식 부문의 생선회 가격은 6.4% 올랐다. 통계청이 조사하는 39개 외식 품목 모두가 가격이 뛰었다. 피자(12.2%), 햄버거(10.3%), 김밥(10.1%), 라면(9.5%) 등 소비량이 많은 품목의 가격상승세가 눈에 띈다. 하반기 물가 안정세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는 당분간 물가 상승률이 더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국제에너지 가격 등에 따라 국내도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장보현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향후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국제에너지 가격, 기상 여건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물가 안정 기조 안착을 위해 계속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을 보이다가 이후 다시 높아지면서 연말께 3% 내외를 나타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6-06 16:21:22[파이낸셜뉴스] 소비자물가가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온 가운데, 하반기 들어 물가상승세 둔화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지속적인 물가 하락으로 하반기에는 2~3% 물가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전기·가스요금 인상 등 물가를 자극할 변수들이 상존해 물가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5월 물가둔화세 이어질까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계청은 2일 '2023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정점을 찍은 후 5%대를 기록하다가 지난 2월 4.8%, 3월 4.2%에 이어 4월 3.7%를 기록하며 둔화했다. 물가상승폭이 3%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지금까지의 물가 흐름은 정부의 예상과 부합했다. 정부는 2·4분기 물가가 3%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소비자물가가 6%대를 기록하던 지난해 6~7월 기저효과를 고려할 때 이르면 올 여름 2%대도 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근원물가 높고 전기·가스요금 인상 변수 하지만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지난 4월 4.6%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외식물가도 살벌하다. 국내 대표적인 외식 품목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의 지난달 서울지역 평균 가격이 작년보다 최고 13% 가까이 뛰었다. 삼계탕 1그릇 가격은 지난달 1만6346원으로 1년 전보다 12.7%나 상승했다. 자장면은 12.5% 올랐고, 삼겹살(200g 환산 기준)은 11.4% 상승했다. 이밖에 김치찌개 백반(8.6%↑), 김밥(7.4%↑), 냉면(7.2%↑), 비빔밥(6.9%↑), 칼국수(6.5%↑) 등 조사 대상 품목 가격이 모두 올랐다. 하반기 공공요금 등 생활물가도 변수다. 정부가 인상시기를 늦췄던 2·4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분을 지난 5월 16일부터 적용하면서 물가 상승요인이 발생했다. 공공요금은 원가상승을 통해 다른 상품 가격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편이다. 이번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1%p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전기·가스 등의 공공요금 인상은 물가 상승세의 둔화를 지연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6.3%를 정점으로 하락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같은 해 9월 5.6%에서 10월 5.7%로 소폭 상승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전기요금이 1킬로와트시(kWh)당 7.4원,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도 메가줄(MJ) 당 2.7원씩 각각 인상된 결과다. '금겹살' 드디어 싸질까 정부는 우선 고공행진 중인 먹거리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관세 0%' 카드를 꺼냈다. 돼지고기와 고등어, 설탕 등 농·축·수산물 할당관세율을 이달 초부터 대폭 인하한다. 이달 삼겹살 가격은 평년보다 약 17%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돼지고기는 수요가 늘어난 반면, 유럽산 수입단가가 오르면서 공급이 감소했다. 기재부는 최대 4만5000t까지 0% 할당관세를 적용할 예정이다. 공급량이 부족해 가격이 오른 고등어도 오는 8월 말까지 1만t 물량에 대해 할당관세 0%를 적용한다. 고등어 물가지수 상승률은 올해 들어 전년 동월 대비로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식품 원재료로 쓰이는 설탕(10만5000t)은 할당 관세율을 0%로 낮추고 소주 등 원료로 사용되는 조주정은 올해 하반기까지 할당관세 0%를 적용한다. 기재부는 "올해 전반적인 물가가 다소 안정됐으나 일부 농축산물의 경우 수급불안과 국제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하반기 가격 인상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조치를 통해 서민들의 먹거리 물가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당분간 '물가 안정'에 방점을 둔 정책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5-31 15:13:55[파이낸셜뉴스] 설 연휴에 고향에 가지 않고 혼자 설을 보내는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식품·외식업계는 증가한 혼설족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고물가 시대에 혼자 간편하게 즐기기에 부담 없는 밀키트가 이번 설 명절에 귀성을 포기한 ‘귀포족’에게 좋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집에서 만들기엔 번거롭지만 다양한 덮밥이나 면류 등과 궁합이 좋은 반찬으로 ‘장아찌’가 대표적이다. 스쿨푸드는 가정 내에서 간편하게 장아찌를 먹을 수 있도록 자사의 대표 메뉴 ‘모짜렐라 스팸 계란 마리’, ‘장조림 버터 비빔밥’에 사용된 장아찌를 밀키트로 재탄생시켰다. 스쿨푸드의 ‘오도독 매콤 짱아치’는 오도독 씹히는 식감과 매콤한 감칠맛을 자랑하는 밀키트 제품으로, 볶음밥, 김밥, 찌개 등 다양한 한식 메뉴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만능 반찬으로 통한다. 이와 함께 스쿨푸드는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1인 가구를 공략하기 위해 기존 메뉴에서 양과 가격을 낮춘 ‘2줄 마리’와 ‘쟁반국떡 1인분’을 출시했다. 이는 기본 2인분으로 제공하던 메뉴를 1인분으로 재구성해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1인 가구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설날에는 떡국이 빠질 수 없다. 면사랑은 지난 12월 냉동 밀키트 ‘사골 떡만두국’과 ‘매생이 굴 떡국’을 선보였다. 이 두 제품에 들어간 떡은 멥쌀을 직접 불린 뒤 갈고, 여러 번 치대는 공정을 거친 것으로 소비자는 간편한 조리과정만 거치면 번거로운 재료 손질 없이 떡국을 즐길 수 있다. ‘사골 떡만두국’에는 떡국떡 외에도 속이 꽉 찬 김치와 고기만두 2종이 포함되며, ‘매생이 굴 떡국’은 바다향을 가득 느낄 수 있는 100% 완도산 매생이와 통영산 굴을 넣어 시원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본코리아는 수협과 협업해 ‘수협 백종원의 추억의 고등어 조림’ 간편식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수협이 직접 수매한 국내산 고등어에 백종원 대표만의 레시피가 더해진 메뉴로, 밀키트 안에는 고등어와 야채, 소스 등이 소분 포장되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1인 가구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용량을 대폭 줄이거나, 더 빠르게 조리되는 밀키트도 출시되는 등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1-21 15:02:50[파이낸셜뉴스]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월급쟁이들의 '유리 지갑'이 더 얇아졌다. 실제 받는 월급이 그대로이더라도, 물가가 빠르게 뛰면서 직장인들의 실질소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자장면·라면 같은 단골 간식 음식 가격이 가장 많이 뛰어올라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지고 있다. ■월급 빼고 다 올라..사실상 소득 감소 12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3·4분기 가구주의 종사상 지위가 상용근로자인 가구의 실질소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감소했다. 3·4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5.9% 올랐는데 명목소득은 0.5%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상용근로자보다 지위가 불안정한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실질소득 감소 폭이 각각 5.1%, 5.6%로 더 컸다. 특히 일용근로자는 명목소득도 1년 전보다 0.02% 감소했다. 실질소득은 물가 상승을 감안한 소득을 말하며, 명목소득은 연봉 액면가 대로의 소득을 말한다.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회복 추세를 보이던 자영업자 실질소득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실질소득이 2.5% 줄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0.7% 감소했다. 물가 상승세는 다소 주춤거리고 있지만, 한번 올라간 자리에서는 좀처럼 내려올 기미가 안 보인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7월 6.3%, 8월(5.7%), 9월(5.6%), 10월(5.7%), 11월(5.0%)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과거 3년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9년 0.4%, 2020년 0.5%, 작년 2.5%였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1% 올랐다. 이대로 가면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5%대가 확실하다. ■자장면 한 그릇 값, 작년 대비 800원 올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자장면, 김밥, 칼국수, 떡볶이, 라면, 해장국 등 서민들이 즐겨 찾는 외식 메뉴 6종의 지난달 가격 상승률이 10%를 넘어섰다. 자장면이 11.4%로 가장 높았고, 김밥(11.1%), 칼국수(11%), 떡볶이(11%), 라면(10.7%), 해장국(10.6%)이 뒤를 이었다. 서울 기준으로 자장면값은 지난해 5692원에서 지난달 6531원으로 839원 올랐다. 삼겹살 200g은 1만6879원에서 1만8954원으로 뛰었으며, 소주와 맥주 가격도 각 9% 이상 올랐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11월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상승률은 4.3%다. 전체 460개 품목 중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5% 올랐다. 특히 농·축·수산물은 0.3% 올랐다. 돼지고기(2.6%), 고등어(8.3%), 닭고기(10.2%) 등이 상승했고 쌀(-10.0%), 오이(-35.3%), 상추(-34.3%), 사과(-8.0%) 등은 하락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2-12-12 13:22:45아름다운 피오르드로 잘 알려진 노르웨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수산물 수출국이다. 한국도 노르웨이로부터 고등어, 연어, 킹크랩을 수입하고 있다. 매년 수입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5일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9회 서울국제식품포럼'에 참석한 프로데 솔베르그 주한 노르웨이 대사를 만났다. 솔베르그 대사는 노르웨이 국군장교 출신으로, 1995년 노르웨이 외교부 외교관 양성교육과정을 거친 후 외교관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 2018년 7월 부임해 어느덧 한국생활 4년차가 된 솔베르그 대사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한국이 뉴노멀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식품포럼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한국은 발빠르게 움직여 수산시장에서도 드라이브스루를 도입했다"며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국은 현재 노르웨이 수산물 수출국 중 수출량 기준으로는 8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한국으로의 수산물 수출량은 전년 대비 17% 늘었다. 고등어는 19%, 연어는 3% 증가했다. 솔베르그 대사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으로의 수산물 수출은 두 나라 사이의 강력한 협업 관계와 건강하고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수산물에 대한 한국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솔베르그 대사는 자신이 즐겨먹는 연어, 고등어, 킹크랩이 한국에서도 널리 사랑받고 있다는 점을 기뻐하면서 좋아하는 레시피를 소개했다. 그는 "연어를 기름으로 두른 후 오븐에서 서서히 구운 것을 좋아한다"며 "연어의 신선한 맛, 그것만 있으면 된다. 버터 소스, 오이 샐러드와 함께 먹으면 간단하면서도 아주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솔베르그 대사는 "한국음식 가운데 김밥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간단하면서도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한국식 패스트푸드'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수산업 선진국인 노르웨이는 무엇보다 지속가능한 어업 방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80년대 주요 수산물종이 고갈되는 등 심각한 어업 위기를 겪었던 것이 타산지석이 됐다. 다시는 이런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규제와 통제에 역점을 둔 것이다. 1987년 세계 최초로 폐기 금지 조치를 도입해 폐기물을 줄이고 어류 자원 통제를 강화했다. 최근엔 양식용 사료도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콩을 쓰기로 했다. 솔베르그 대사는 "노르웨이 연어 양식업계는 지난해 연어 등의 단백질 사료 생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식물성 성분 중 하나인 대두의 공급망을 과감하게 혁신했다"며 "삼림 벌채가 일어난 땅에서 자란 콩은 거래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신재생에너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노르웨이는 원유 수출량 세계 5위의 산유국이면서 수소에너지 강국이기도 하다. 솔베르그 대사는 결국 신재생에너지가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솔베르그 대사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는 기후 변화에 대항하기 위한 핵심 요소다. 지구의 건강을 위해 이같은 전환이 필요하다"며 "때문에 풍력 에너지, 수소와 같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에 집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미래의 많은 해결책은 공통의 노력과 비용을 필요로 할 것이기에 협업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노르웨이는 풍력 에너지, 특히 해상 풍력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노르웨이에는 몇 개의 대규모 풍력 발전소와 프로젝트가 있는데 이는 세계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있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친환경 분야나 관광업에서의 협력 강화도 기대했다. 솔베르그 대사는 "해양산업, 첨단기술, 수산물 등 전통분야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수소와 풍력, 스마트 솔루션, 헬스케어 등 친환경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증진되기를 바란다"며 "팬데믹 상황이 개선되는 대로 양국의 관광업계에서도 더 많은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한국인들은 노르웨이의 웅장한 피오르드와 산을 방문하고 싶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의 노르웨이 국빈 방문 당시 논의됐던 미래 파트너십 구축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솔베르그 대사는 "수소, 북극 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의 내용을 담은 다양한 업무협약(MOU)이 체결된 바 있다"면서 "현재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올해는 수소나 풍력 등 녹색사업에 무게중심을 둘 계획이다. 솔베르그 대사는 "올해는 녹색 사업, 특히 수소와 육상풍력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 증진 등 우선순위 활동들을 지속하고 확장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며 "해양 분야에서의 활동도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노르웨이와 한국은 여러 정치적 아젠다와 관련해 비슷한 의견과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이슈에 대해 긴밀한 대화를 이어 나가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노르웨이 수산물이 한국 시장에서 많이 선호된다는 사실에 영감을 받고 있다"며 "노르웨이 수산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와 함께 새로운 수산연구를 시작한 것처럼 업계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다. 올해는 특히 수산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고, 양국의 수산업과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서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간의 노력에 대한 성과도 기대된다. 솔베르그 대사는 "양국간 협력 관계가 에너지, 기술, 스마트 솔루션 같이 새롭고 흥미로운 분야로 확장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 중 수소나 친환경 모빌리티와 같이, 더 많은 분야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두는 등 구체적인 결과물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04-21 17:56:02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입맛을 돋우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가정간편식(HMR)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식품·유통업체들은 고등어, 새우, 전복, 오징어 등 가을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 청정원은 홈밥 간편식 브랜드 '일상가정식'을 통해 대표적인 가을 식재료 고등어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유자 고등어구이', 통새우를 넣은 '새우 볶음밥' 등을 출시했다. 고등어는 신선도를 유지하기 어렵고, 번거로운 요리법 탓에 자주 즐기기 어려운 음식으로 꼽히지만 '유자 고등어구이'는 전자레인지에서 1분 30초간 조리하거나 끓는 물에 냉동상태의 제품을 넣고 중불에서 4분간 조리하면 완성된다. 회사 관계자는 "간장소스에 국내산 유자를 첨가해 향이 좋고, 고열의 수증기로 단시간에 익히는 과열증기방식으로 조리해 원물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촉촉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작업으로 가시를 발라내 아이들이 먹기에도 편리하다. 통새우를 넣은 볶음밥도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청정원은 정통 중식 레스토랑 팔선생과 협업해 해물, 새우볶음밥 등 중화복볶음밥을 내놓았다. 신세계푸드는 홈술족을 위한 안주류 간편식 '올반 한잔할래 해물누룽지'를 출시했다. 구수한 찹쌀누룽지에 제철 수산물인 새우, 오징어 등 해물을 함께 끓여낸 제품이다. 최근 편의점 업계도 가을 제철인 전복을 활용한 김밥 등 신제품 간편식 출시에 나섰다. CU는 제철인 전복을 활용해 '완도전복감태김밥'을 선보였다. 전남 완도의 전복과 함께 충남 서산의 감태를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0-09-20 18: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