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방관들을 위해 한 고등학생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시원한 커피를 구입해 전달한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13일 세종시에 따르면 익명을 요청한 고등학생 A군은 지난 8일 세종북부소방서에 커피 50잔을 기부했다. 최근 발급받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인근 커피전문점에서 커피 50잔을 구입한 A군은 커피를 직접 소방서에 전달했다. A군은 "부모님이 세종전통시장에서 장사를 하는데 지난 겨울 시장 화재 당시 소방관분들이 애써준 것을 보고 꼭 보답하고 싶었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뜻 깊게 사용해서 더 기쁘다"고 전했다. 김전수 세종북부소방서장은 "학생의 따뜻한 응원이 소방관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하고 따뜻한 소방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활용해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B씨는 경기 수원남부소방서 민원실에 커피 여러 잔과 도너츠 등 간식 등을 선물했다. B씨는 "과거 구급차를 이용했을 때 구급대원들께서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감사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이번에 민생지원금을 받아서 더위에 고생하는 소방관들을 위해 간식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선 5일 서울 강동구 성내3동주민센터에 지역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C씨는 40만원 상당의 라면 10박스를 기부했다. 성동구에 따르면 C씨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발급받은 것과 사비를 더해 직접 지역 마트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동주민센터에 기부했다. C씨는 "지역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누군가를 도울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8-13 13:25:36[파이낸셜뉴스] 대학을 졸업한 60대 남성이 고등학교에 다시 입학해 학생들과 교사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반면 남성은 오히려 자신이 괴롭힘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3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올해 3월 경남의 한 고등학교에 60대 남성 A씨가 1학년으로 입학했다. A씨는 대학까지 졸업했지만 '중학교 졸업자는 누구나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는 법적 기준에 따라 그의 입학이 허용됐다. 입학 초기 1학년 전체 학생대표 선거에 출마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A씨는 점차 학생들과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고 한다. 재학생들은 A씨가 자신을 '망고오빠'로 부르게 하거나 싫다는 표현에도 말을 걸며 자작곡을 부르고, 여학생들 앞에서 엉덩이를 흔들며 춤까지 췄다고 주장했다. 또 교사에게 "한자로 수업하라"고 요구하거나, 급식시간에 "밥 맛있게 먹으라"고 외치는 등 언행을 이어갔다고 한다. 특히 A씨는 단체 채팅방에서 "맞춤법을 지켜달라"는 학생을 '무례하다'며 신고하는 등 한 학기 동안 무려 8명의 학생을 '학교폭력'으로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A씨가 자신이 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창문을 열어라', '조용히 하라'고 지시하거나 자신을 '학생님'으로 표기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A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A씨는 16쪽 분량의 답변서와 60쪽에 달하는 관련 증거자료를 '사건반장' 측에 보내 자신이 되려 피해자라고 반박했다. A씨는 "학생들에게 시달림을 당해도 욕설 한마디 한 적 없다. 너무 황당하고 기가 찰 때 마지막 해소 장치로 학폭 신고를 한 것"이라며 "(학폭 신고를) 많이 했다고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의 갑질 폭로에 대해선 "월권행사를 하지 않았다. 증거가 있느냐"며 "여학생에게 돋보이고 싶은 비방의 무리가 말을 꾸며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춤, 노래도 여학생들이 먼저 요청했다"며 "'망고 오빠'라고 부르라고 강요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사건반장 측에 "A씨가 학부모였을 때부터 자녀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학교, 교육청을 힘들게 했던 전력이 있다"며 입학 전부터 우려됐지만 법적으로 제재할 근거가 없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성인 학습자의 경우 입학 전 또래 학우들과 잘 지낼 수 있는 성향인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심사제도라도 마련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31 13:48:19하나고등학교가 오는 25일까지 '제16회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는 'AI: Opportunities and Challenges'를 주제로 열린다. 하나고는 개교 초부터 세계 유수 고등학교들과의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하나고등학교 재학생 231명을 비롯해 중국, 일본, 태국, 프랑스 등 13개 해외학교의 학생 99명, 해외 교사 18명이 참여했다. 국내 중학생 160여명도 참관을 위해 함께 한다. 주요 해외 참가교는 중국 인민대 부속고등학교, 일본 와세다 부속고등학교, 태국 마히돌 윗야뉴손 스쿨, 프랑스 장 모네 학교 등이다. 심포지엄의 기조 강연은 이인규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맡았다. 'LLM as Wireless Network Optimizer'를 주제로 AI 기술의 최신 동향과 사회적 영향에 대해 강연한다. 학생들은 강연을 듣고 팀을 이뤄 AI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한다.학술발표 이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등을 방문하는 견학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마지막 날에는 하나고 학생과 해외 학생이 1대1로 짝을 이뤄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하나고등학교 관계자는 "국제학술심포지엄은 학생들이 세계적 시야를 갖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국경을 넘어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협력하는 자세를 키우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7-22 18:04:35[파이낸셜뉴스] 학부모와 기간제 교사가 빼돌린 시험지를 건네받은 의혹을 받는 고등학생의 전 학년 성적이 0점 처리됐다. 15일 CBS 노컷뉴스 취재에 따르면 경북 안동의 모 학교는 전날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고 재학생 A양의 1, 2, 3학년 전 성적을 모두 0점 처리했다. 이날 학교는 선도위원회를 열어 A양에 대한 퇴학 조치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부모 B씨와 몇 년간 해당 학교에 근무했던 30대 기간제 교사 C씨는 지난해 1학기 중간고사 때부터 해당 학교에 침입해 시험지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A양은 부모와 C씨가 빼돌린 시험지를 건네받아 시험을 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A양은 중학교 때부터 C씨에게서 개인 과외를 받았고, 고등학교 내내 내신 전교 1등을 석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과외를 하고 시험 정보를 알려주는 대가로 B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앞서 C씨는 전날 구속됐다. 이날 오후에는 침입을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학교 시설 관리자 30대 D씨와 B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15 16:59:32[파이낸셜뉴스] 울산에서 한 고등학생이 학교 교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고등학생 A군을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군은 지난 3월 자신이 다니는 학교 교사 B씨를 수 회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수십 명이 참여하는 단체 채팅방에서 해당 교사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건에 대해서도 성희롱이나 명예훼손 등에 해당하는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시교육청도 지난 4월 신고를 받아 A군을 7일간 등교 정지 조치한 후 사건을 조사했다. 이후 같은달 21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A군에 대한 강제 전학을 결정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등교 정지 조치가 끝난 A군이 정상 등교해 B씨가 학생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개인적으로 연가 등을 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중대 사안으로 보고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했다"며 "피해 교사에게는 민사 소송 비용 지원과 위협 대처 보호 서비스, 심리·법률 상담 등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24 17:51:46[파이낸셜뉴스] 제주지역 모 고등학교 여교사가 학생으로부터 성추행과 폭력을 당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학교의 보호 조치가 미흡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학교는 필요한 조치를 이행했다는 입장이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교직 10년차인 A씨는 "현재 병가를 제출한 상태지만, 학교에 돌아간다는 생각은 좀처럼 하기 어렵다"며 "그 학생을 떠올리기만 해도 숨이 막힌다"고 말했다. A씨가 학생 B군으로부터 최초 피해를 입은 시점은 5월 16일 금요일이다. A씨는 "B군이 학교에서 휴대폰을 사용하자 제지했고, B군이 항의하자 이에 대해 다시 지도했다"며 "그러다 갑자기 B군이 신체적 접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학생(B군)이 갑자기 저를 껴안으려고 해 뿌리쳤다. 그 직후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며 다가왔다"며 "그게 두려워 뒷걸음질 치는 저를 재차 강하게 붙잡더니 교실을 빠져나갔다"고 했다. B군은 이후에도 A씨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등 사실상 괴롭힘에 가까운 행동을 저질렀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B군은 다른 선생님들이 있는 자리에서도 내 코앞까지 얼굴을 들이밀거나, 몰래 뒤에 서 있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연락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B군이 새벽 3시30분쯤에 '자퇴하겠다'는 등 문자를 계속 보내왔다"고 했다. B군은 또 '교무실 말고 다른 곳에서 따로 이야기 하고 싶다', '2차 가해로 A씨를 고소하겠다’ 등의 말로 A씨를 위협했다고 한다. 교사 "학교측 도움 제대로 못 받았다"..학교측 "필요한 조치 취했다" 이러한 행동이 있었음에도 A씨는 학교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학교 측은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이다. A씨는 사건 발생(16일) 사흘 후인 19일에 사안을 학교 측에 통보했다. 이틀 뒤에는 예정돼 있던 2박3일 수학여행에 참여했다. 수학여행이 끝나고 조퇴, 특별휴가 등을 거쳐 현재 병가 중이다. 그는 "수학여행 중 몇몇 학생이 집결시간보다 20여분 지각했는데, '이 아이들이 또 나를 음해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어 아무말도 못했다"라며 "내가 이젠 교사 생활을 못할 수도 있겠구나 싶어 당시 함께 참여한 교감과 교사 10여명 앞에서 더이상 못하겠다고 공개적으로 호소했다"고 전했다. A씨는 “16일 사건이 벌어진 후 다른 교사들이 B군에게 충고했지만 학생은 변함없이 행동했다. 도저히 이 학생을 마주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학교 측은 ‘가해자-피해자의 문제가 아니고 학생과 선생의 문제로 봐야 한다’, ‘선생이 학생을 보듬어야 한다’, ‘마음 정리 됐으면 돌아와야 한다’는 식으로 대했다”고 토로했다. 교사, 극도의 심적 고통 호소 현재 A씨는 극도의 심적 고통을 호소하며 정신과 치료 중으로, 당분간 병가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B군을 상대로 가능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무엇보다 학생과의 실질적인 분리를 바라고 있다. 학교 측은 지난달 27일 A씨에게 하루 병가를 지급했다. 출근날인 28일부터 B군과의 분리조치가 이뤄졌으나 단 5일 뿐이었다. 학교 측은 A씨가 겪은 어려움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이다. 학교 관계자는 "A씨에게 특별 휴가 제도, 병가 안내, 상담 치료 지원 등을 문자로 안내했고 답변을 받았다"라며 "병가보다 특별 휴가를 사용해야 교사에게 이롭다는 조언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는 "교장의 경우 '교원(A씨)과 학생(B군)이 대화가 통하지 않는 것 같다' '앞으로 선생님 계속하려면 트라우마가 남지 않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학생을 이해하고 화해해야 한다'는 식으로 화해를 종용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지난 10년의 교직생활 동안 억울한 아이 없게 공평하게, 공정하게 아이들을 대하자고 생각했다"며 "엄마처럼 보듬을 수 없어도 학교에서 저로 인해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하자고 다짐해왔다"고 했다. 이어 "사건 직후부터 자살충동을 느끼고 있다"며 "제가 학생한테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고 뭘 고쳐야 학생으로부터 이런 행동을 당하지 않을까 고민해봐도 전혀 답을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9 07:07:2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에서 멸종위기종인 ‘위급(CR)’으로 분류되는 ‘검은머리촉새’가 울산에서 탐조활동 중이던 고등학생의 카메라에 포착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울산시는 울주군 온양읍 남창들 하천 내 갈대숲에서 탐조하던 고등학교 1학년 이승현군이 지난 5월 11일 ‘검은머리촉새’를 발견하고 수컷 1마리를 촬영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4월에 육안으로 관찰한 바 있지만 카메라로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멧새과인 ‘검은머리촉새’는 여름에 북유럽 핀란드에서 러시아 극동 지방까지 아한대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번식하고 겨울에는 인도 북부에서 인도차이나반도, 중국 남부, 동남아시아에 이르는 지역에서 월동했다. 그사이 5월과 10월 봄가을에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드물게 관찰되어 왔다. 현재는 사할린, 쿠릴열도, 중국 북동부에서 번식하고 인도 북동부, 중국 남부,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농경지 하천가 잡목림에서 풀씨 등 식물성을 주로 먹는다. 수컷의 여름 깃은 몸 윗면이 진한 밤색이고 이마, 얼굴 멱 윗부분이 검은색이다. 월동지인 아시아권에서는 인기 높은 식용 조류로, 1990년대부터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자 여러 나라들이 보호를 위해 포획을 금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검은머리촉새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한때 번식지였던 유럽의 핀란드,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러시아 일대에서는 더 이상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검은머리촉새를 야생에서 극단적으로 높은 절멸 위기에 놓인 종인 ‘위급(CR, Critically Endangered)’으로 분류한 상태다. 가까운 미래에 멸종할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종의 개체수, 분포지역, 개체군 감소율에 따라 9가지 범주로 멸종위험도를 분류한다. 세부적으로는 △절멸 △야생절멸 △위급 △위기 △취약 △준위협 △최소관심 △정보부족 △미평가로 나뉜다. 위급, 위기, 취약 세 범주에 속하는 종들을 멸종우려종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6-18 08:47:13[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한 고등학생이 숙제를 늦게 제출했다는 이유로 고강도 체벌을 받은 뒤 심각한 신장질환을 겪어 논란이다. 16일 태국 매체 타이데일리뉴스에 따르면 태국 방콕의 고등학생 A군은 숙제를 늦게 제출했다는 이유로 교사에게 200회 연속 앉았다 일어서는 벌칙을 받았다. 극심한 통증 후 소변이 콜라처럼 변했다 이후 학생은 3~4일 동안 극심한 다리 통증을 겪었으며, 상태가 악화되면서 소변 색이 콜라처럼 검게 변했다. 병원에 이송된 학생은 '횡문근융해증'을 진단받았다. 횡문근융해증이란 과도한 운동, 외상 등 강도 높은 신체 활동으로 인해 근육(횡문근)에 충분한 에너지와 산소 공급이 이뤄지지 않게 되면서 근육세포가 파괴 또는 괴사하는 질환이다. 이는 신장에 영향을 줘서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고, 치료가 늦어지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증상으로는 근육통, 소변이 적색 혹은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있다. A군은 "스쿼트를 하고 3~4일 뒤 극심한 다리 통증을 느꼈다. 소변 색이 콜라처럼 어두워져 즉시 병원으로 향했다"라고 했다. A군의 사연이 SNS를 통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교사는 학생을 처벌할 때 더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이런 체벌이 처음이 아니다. 너무 가혹하고 용납할 수 없는 처사다", "저런 사람은 교사로 일하면 안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체에 따르면 방콕 교육 당국은 징계 조사 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중이며, 벌을 내린 교사는 현재 직무 정지상태로 알려졌다. 예방 위해선, 횡문근융해증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해야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은 지속적인 간질발작, 과도한 운동, 열사병, 악성 고열증, 감염이나 대사성 질환(저인산혈증, 중증 갑상선기능 저하증), 독소(알코올, 코카인, 헤로인, 암페타민, 엑스터시 등), 약물(스타틴, 피브레이트, 신경이완제 악성증후군)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횡문근은 가로무늬근육이라는 의미로, 팔이나 다리 등의 골격근과 같은 일반적인 근육을 말한다.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증상은 무증상에서 다발적으로 기관이 손상되어 치명적인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하면 근육세포 안에 있는 미오글로빈, 단백질, 크레아틴키나제, 전해질 등이 혈류로 흘러 들어가고 혈류로 들어간 근육세포 내 물질은 콩팥(신장) 세뇨관을 망가뜨린다. 근육에 나타나는 합병증으로는 근육 약화, 통증, 부종, 근육에 생기는 경련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할 경우 부종에 의해 혈관과 신경이 압박되면서 구획 증후군으로 진행될 수 있다. 근육 외 합병증으로는 대사 이상(저인산혈증, 고칼륨혈증 등), 급성 신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횡문근융해증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낙상 고위험자의 경우에는 낙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경련이 있는 사람은 간질 발작을 일으키지 않도록 경련을 잘 조절해야 하며, 독소나 약제로 인해 유발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스타틴과 같은 약물을 먹는 사람은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지 주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서 모니터링해야 한다. 횡문근융해증이 발생한 사람이 급성 신손상으로 진행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서는 탈수되지 않도록 적절한 수분 공급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6 07:51:04[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이 30일 제주항공 객실훈련센터에서 객실승무원 직무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기부 프로그램인 ‘탐라는 꿈’을 진행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객실승무원을 꿈꾸는 중·고등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약 3시간에 걸쳐 객실승무원 직무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제주항공의 ‘탐라는 꿈’은 제주항공 객실훈련센터 견학, 객실승무원 직무 소개, 안전 훈련 체험, 기내 서비스 실습 등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교육 수료 시 교육기부 수료증도 발급해 준다. 제주항공은 2022년 2월부터 교육기부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해 지난해에만 383명의 학생이 교육에 참여했다. 제주항공은 올해도 총 8회에 걸친 교육기부 프로그램 진행과 함께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에 참여해 더 많은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탐라는 꿈’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교육기부포탈 사이트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해 접수하면 된다. 교육 참여가 확정되면 개별적으로 연락이 이뤄진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항공산업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객실승무원의 업무를 직접 체험하고,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직무 체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30 14:56:26"저성장 시대인지 취업하기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정보기술(IT) 개발직군으로 취업하고 싶어 국비지원 교육을 받고 있는데 그 곳에서 알려줘 찾아왔다.(취업준비생 A씨)"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직무로 취업하고 싶은데 이력서에 앞으로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할 점을 조언해줘서 취업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미림마이스터교 3학년 하지민)" KB국민은행이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5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KB굿잡 취업박람회)'에는 취업준비생, 특성화고 고등학생, 휴가를 나온 군인까지 2만명 넘게 몰렸다. 국민은행이 지난 2011년부터 27회째 열고 있는 KB굿잡 취업박람회의 누적 방문자수는 약 122만명에 이른다. 경기 침체로 눈높이가 맞는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240여곳 이상의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하면서 행사장은 취업과 구인 열기로 뜨거웠다.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지금까지 5800여개 기업이 참가해 4만1000여명을 일자리와 연결하는 성과를 냈다. '리딩뱅크'로 사회에 기여하는 상생 역할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 ■컬쳐스페이스존 등 박람회장 북적 올해 KB국민은행은 인재 채용 트렌드를 반영해 기업문화와 복지제도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컬쳐 스페이스존'을 선보였다. 지난해 기업문화를 홍보해 구직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은 '기업컬쳐존'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컬쳐 스페이스존 참여기업들은 △자유로운 연차사용 △구내식당 △워라밸 등을 내세워 구직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화장품 '세타필'을 판매하는 갈마더코리아 관계자는 "복지와 근로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을 한데 모은 것 같다"면서 "채용뿐만 아니라 회사 홍보를 위해 처음으로 박람회에 참여했는데 100명이 넘는 구직자와 상담했다. 회사 로고를 반영해 자기소개서를 만든 구직자도 있었다"고 전했다. 은행 점포를 연상케 하는 '취업 코디네이팅존'에도 구직자들이 북적였다. 구직자가 대기표를 뽑은 뒤 창구에서 취업 컨설팅을 받는 방식이다. 매칭센터는 구직자와 상담을 통해 희망직무를 찾고, 참여기업 중 희망직무를 구인하는 곳을 연결한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340여명이 취업 컨설팅을 받아 140여명이 매칭센터를 이용했다. 아울러 △구직 준비 상황에 따라 종합컨설팅을 제공하는 '러닝메이트존' △면접 유형별 모의면접을 진행하는 '스킬업존' △전문가 취업특강 및 기업 채용설명회관 △군간부 채용관 △직업체험관 △창업 희망자를 위한 KB 소호 컨설팅관 등 곳곳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불경기에 취업·채용 기회 제공 심각한 불경기로 취업뿐만 아니라 구인도 어렵다는 목소리가 유독 많았다. 미림마이스터교 김현수 교장은 "예년에 비해 학생들을 구인하겠다는 회사가 줄어 학생들과 기회를 찾기 위해 박람회장에 왔다"면서 "특성화고 학생이 취업할 수 있는 기업 안내도 별도로 제공되고, 구체적인 취업정보뿐만 아니라 진로를 위한 조언도 해줘서 학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인생 제2막을 위한 중장년 취업을 연결하는 사회적 기업도 있었다. 상상우리 신상순 본부장은 "온라인으로는 정확한 중장년 채용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워 20개가 넘는 기업과 상담했다"면서 "90% 이상의 기업들이 중장년층 채용 수요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위한 취업정보 안내뿐만 아니라 재교육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박람회 참가 기업에게 정규직원 채용시 1인당 100만원씩, 연간 최대 1000만원의 채용지원금을 지급한다. 일자리 창출 우수 중소기업에는 최대 1.3%p 대출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박람회 종료 후에도 참가 기업에게 KB굿잡 유관기관과 연계된 특화 인재 매칭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방면의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이 자리가 구직자 여러분들이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희망찬 첫 걸음이 되고, 구인기업에게는 훌륭한 인재를 발굴하는 소중한 첫 만남이 되시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5-26 18: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