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총 5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성금은 △경기 가평 △충남 서산·예산 △전남 담양 △경남 산청·합천 △울산 울주군 등 주요 피해 지역의 복구 활동과 이재민 지원, 생필품·주거지원 등 긴급생활안정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고려아연은 울산 울주군의 단수 피해 주민을 위해 생수 4만병을 긴급 지원했다. 온산제련소가 위치한 울주군청은 지난 23일 단수 피해 대응을 위한 후원물품 전달식을 열고 지역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 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모든 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지난 3월 발생한 산불 피해 당시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24 15:46:23[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은 울산 온산제련소 안전교육센터 내 체험형 안전교육장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교육장은 비철금속 업계에서도 선도적 사례로 꼽히며 근로자들의 위기 대응 능력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체험형 안전교육장은 지난 2월 준공된 온산제련소 안전교육센터 1층에 마련됐으며 총 680㎡(약 206평) 규모로 조성됐다. △가스 폭발 △화재 △추락 등 산업현장에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위험 상황을 주제로 한 6개 구역에 총 39종의 체험 설비가 구축됐다. 근로자들은 시뮬레이션 기반 훈련을 통해 다양한 사고 상황을 직접 체험하고 반복 학습을 통해 위기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 2023년 2월부터 소규모 체험교육장을 시범 운영하며 현장형 안전교육의 필요성을 검증했다. 이후 교육 설비를 대폭 확충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맞춰 교육 프로그램도 고도화하면서 이번 공단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체험교육장은 고려아연 임직원과 협력사 근로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학교, 공공기관에도 개방된다. 회사 측은 산업안전 교육을 지역 사회로 확산하는 안전문화 거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임직원 1620명과 협력사 근로자 944명을 대상으로 체험형 교육을 시행했다. 올해는 교육센터 가동 효과를 바탕으로 전 구성원의 안전보건 의식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온산제련소는 현재 국제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과 국내 산업안전보건관리체계(KOSHA-MS) 인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또 자체 자격제도 운영을 통해 지난해 기준 총 3014명의 안전 전문 인력을 양성했으며 올해는 지게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 자격제 도입도 예고하고 있다. 김승현 온산제련소장은 "이론 중심의 안전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사고를 가정한 훈련을 통해 근로자들의 실질적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현장과 지역 사회에 안전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24 10:32:11고려아연은 글로벌 환경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의 '공급사 참여도 평가(SEA)'에서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전 세계 2만3000여개 기업 중 A등급은 상위 6%로 고려아연은 나이키·제너럴모터스(GM)·펩시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CDP는 전 세계 기업과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평가·공개하는 유일한 비영리 기관으로, SEA는 공급망을 통한 기후리스크 관리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구체적으로는 △리스크 관리 체계 △경영 전략 및 거버넌스 △공급사 협력 △스코프3 검증 △감축 목표 수립 등 5개 항목을 종합 반영한다. 이 중 스코프3는 협력사 및 유통 등 사업장 외부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까지 포함돼 공급망 전반의 관리 역량이 핵심 평가 기준이다. 고려아연은 전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고려아연은 폐기물 감축과 재활용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폐기물 발생량은 전년 대비 10만4482t(13.7%) 줄었고, 재활용률은 80%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환경 개선 투자도 558억원에 달했으며 최근 5년간 누적 투자 규모는 1500억원을 상회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제련기업이 CDP SEA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는 건 기후위기 관리와 탄소감축에 뛰어난 역량과 강한 의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22 18:25:28[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은 글로벌 환경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의 '공급사 참여도 평가(SEA)'에서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전 세계 2만3000여개 기업 중 A등급은 상위 6%로 고려아연은 나이키·제너럴모터스(GM)·펩시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CDP는 전 세계 기업과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평가·공개하는 유일한 비영리 기관으로, SEA는 공급망을 통한 기후리스크 관리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구체적으로는 △리스크 관리 체계 △경영 전략 및 거버넌스 △공급사 협력 △스코프3 검증 △감축 목표 수립 등 5개 항목을 종합 반영한다. 이 중 스코프3는 협력사 및 유통 등 사업장 외부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까지 포함돼 공급망 전반의 관리 역량이 핵심 평가 기준이다. 고려아연은 전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고려아연은 폐기물 감축과 재활용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폐기물 발생량은 전년 대비 10만4482t(13.7%) 줄었고, 재활용률은 80%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환경 개선 투자도 558억원에 달했으며 최근 5년간 누적 투자 규모는 1500억원을 상회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제련기업이 CDP SEA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는 건 기후위기 관리와 탄소감축에 뛰어난 역량과 강한 의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계열사, 공급사 등과 합심해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제련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최근 한국ESG기준원(KCGS)의 상반기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 철강·금속 업종 38개사 중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이사회 독립성과 일반주주 권리 보호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22 16:33:06[파이낸셜뉴스] 이그니오 인수를 둘러싼 고려아연과 최대주주 측의 갈등이 미국 법정으로 번졌다.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미국 법원에서 핵심 증언 확보를 허가받았다"고 주장한 반면, 고려아연은 "일방 주장에 따른 초기 절차일 뿐"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18일 영풍과 MBK에 따르면, 미국 뉴욕남부지방법원은 폐기물 처리업체 이그니오의 인수 실무자였던 페달포인트(PedalPoint Holdings)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시니어 매니저에 대한 증언 소환을 허가했다. 이는 지난 2일 내부 문서 및 대표자 증언 확보에 이어 이뤄진 두 번째 조치다. 이 절차는 미국 연방법 제1782조에 근거해 진행됐다. 외국에서 진행 중인 재판에 필요한 증거를 미국 법원을 통해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규정으로 영풍은 한국 내 주주대표소송을 위한 자료 확보를 위해 사법협조를 요청했다. 미국 법원은 결정문에서 "페달포인트의 재무자료는 이그니오가 과대평가된 가격에 인수됐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다"며 "고려아연 이사들이 거래 과정에서 적절한 실사를 하지 않았거나 고의적으로 부풀려진 기업 가치를 수용했음을 입증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영풍과 MBK는 지난해 9월 공개매수를 통해 고려아연의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하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던 이그니오를 5800억원에 인수한 것은 경영상 중대한 오류"라며 "매도자에게는 투자금 대비 100배 수익을 안겨줬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이번 절차는 신청인 일방의 주장만을 바탕으로 최소 요건을 충족했는지 판단하는 디스커버리(discovery) 단계일 뿐"이라며 "사실관계에 대한 본격적인 법적 판단과는 거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은 이그니오 인수가 회사의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 중 자원순환 분야를 담당하는 핵심 투자라는 입장이다. 미국 내에서 전자폐기물을 수거해 친환경 구리 생산 공정의 원료로 재가공하는 이그니오의 역할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구리 관세 부과 방침과 맞물려 더욱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또, 상반기 중 턴어라운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디스커버리 절차에 대한 결과가 나오면서 고려아연 측의 법적 대응이 가능해진 만큼 이의신청 및 효력정지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풍과 MBK는 이번에 확보한 증거를 한국 내 주주대표소송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기업 성장을 방해하고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외부 공세는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18 10:46:42[파이낸셜뉴스] 영풍과 MBK 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이그니오 투자 의혹 관련 미국 현지 핵심 인력들의 증언도 확보하게 됐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현지시각 16일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PedalPoint Holdings)의 임원을 상대로 한 영풍의 증언 요청을 단 3영업일 만에 신속히 인용했다. 이로써, 페달포인트의 주요 임원이자 이그니오 투자에 핵심적으로 관여한 CFO 함 모 씨를 비롯, 시니어 매니저 하 모 씨의 증언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2일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의 결정으로 이그니오 투자 관련 고려아연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의 내부 문서 제출 및 법인 대표에 대한 증언을 확보하게 된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함씨와 하씨의 법원 증언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그니오 투자 의혹을 밝힐 핵심 정보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지난해 9월 고려아연 지배구조개선을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하면서 경영대리인인 최윤범 회장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의 미 폐기물 수거 업체인 이그니오를 5800억원이라는 터무니 없는 가격에 인수해 회사에는 대규모 손실을 끼치고, 매도자에게는 투자금의 약 100배에 이르는 이익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결정은 영풍이 미국 연방법 제1782조에 따라, 한국에서 진행 중인 주주대표소송에서 사용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 법원에 사법적 협조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법원은 영풍의 증거개시 신청에 대해 ‘타당하다’고 판단했을 뿐만 아니라, 결정문에서 “페달포인트의 재무자료는 이그니오가 과대평가된 가격으로 인수됐음을 보여줄 수 있으며, (고려아연의) 이사들이 거래에 대해 적절한 실사를 하지 않았거나, 또는 의도적으로 부풀려진 기업 가치를 수용했음을 입증하는 것에 기여할 수 있다”고 명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미국 법원의 결정으로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단순히 증거개시를 허용하는 차원을 넘어 이그니오 인수와 관련된 핵심 경영진의 진술까지 얻게 됨으로써, 이그니오 인수 의혹을 규명하고 고려아연 이사회의 책임을 밝히기 위한 주주대표소송을 보다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결정적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18 09:44:02[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이 미국 심해광물 채굴 스타트업 'TMC(The Metals Company)'에 대한 지분 투자를 단행한 가운데, 글로벌 리서치 기관 아이스버그 리서치가 TMC의 재무 건전성과 사업 현실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고려아연은 "단기 수익보다 전략적 가치에 무게를 둔 결정"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공매도 리서치 전문기관인 아이스버그는 최근 보고서에서 "TMC는 과거 파산한 노틸러스 미네랄(Nautilus Minerals)의 사업 모델과 경영진을 사실상 계승한 기업"이라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이뤄진 고평가 투자는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TMC는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1700만달러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보유 현금도 350만달러에 불과해 연간 운영비용(8100만달러)을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아이스버그는 "고려아연이 투자한 주식 단가는 직전 기관 투자자들의 공모가(3달러) 대비 45% 높은 4.35달러"라며 "향후 주식 추가 매입 권리인 워런트(신주인수권) 행사가 역시 7달러로 55% 더 높게 설정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사실과 다르다"며 아이스버그의 주장을 일축했다. 특히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자원의 무기화에 대응하려는 회사의 전략적 노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TMC 주가는 지난 15일 종가 기준 7.57달러로 당초 취득가인 주당 4.34달러 대비 74.4% 상승했다"며 "이는 시장이 TMC의 성장 잠재력과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전략적 가치를 재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실제 미국 정부는 중국의 자원 무기화 움직임에 대응해 우방국과 희소금속·전략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발표된 '해저 자원 개발' 행정명령은 상무부·에너지부·국방부 등 주요 부처가 미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과 국제 해역에서 망간단괴 탐사 및 채광 허가를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려아연의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판단을 넘어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확보하고 대미 협상력을 높이는 실질적인 '지렛대'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TMC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탐사·채광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업계는 해외 전략광물 확보 경쟁이 본격화된 만큼 일정 수준의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선제적인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다. 전기차·배터리·반도체 등 첨단 산업의 성장으로 리튬·니켈·희토류 등 핵심 자원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 자원의 70% 이상이 특정 국가에 편중돼 있어 글로벌 공급망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중국의 자원 무기화 전략이 심화되는 국면에서 TMC와의 협력은 탈중국 공급망 구축과 주요 광물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TMC는 현재 심해에서 니켈·코발트·구리·망간 등을 함유한 망간단괴 채광(채집)을 준비 중이다. 고려아연은 이차전지 소재 자회사 켐코가 오는 2027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올인원 니켈 제련소에 TMC가 안정적인 원료 공급처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16 15:56:44[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은 최근 5년간 환경설비에 약 1500억원을 투자하며 폐기물 감축과 자원순환 확대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폐기물 발생량을 전년 대비 10만t 이상 줄였고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558억원의 환경투자를 단행해 '친환경 제련소'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려아연의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환경설비 투자액은 558억원으로, 전년(396억원) 대비 40.9% 증가했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 2020년 이후 누적 환경투자액은 약 15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투자 항목은 △수질(381억원) △대기(117억원) △화학물질(60억원) 부문으로 구성됐다. 특히 수질 개선을 위해 역삼투 여과 기술을 추가 도입하고 빗물 재이용 효율을 높였다. 완전 가동 시 하루 3000t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는 역삼투 장치도 새로 구축 중이다.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서는 △슬래그 야적장 덮개 설치 △호퍼 분무시설 구축 △에어커튼 보강 등 관련 설비가 확대됐다. 화학물질 관리를 위해 약 250억원을 들여 '공정액 관리 탱크'를 신규 설치했다. 폐기물 감축 성과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고려아연의 폐기물 발생량은 65만7016t으로, 전년(76만1498t) 대비 약 13.7% 줄었다. 매출 10억원당 폐기물 배출량을 의미하는 폐기물 집약도는 78.5t에서 54.5t으로 30.6% 낮아졌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비철금속 제련 잔재처리공법(TSL 공법)'을 기반으로 한 자원순환 기술이 있다. 부산물에서 아연·연·동 등 유가금속을 추가 회수하고 최종 잔여물은 청정 슬래그로 재처리해 산업용 골재로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폐기물 감축과 환경 투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근간"이라며 "모든 공정에서 환경과 안전의 조화와 자원 순환이 최우선 가치임을 인식하고 올해도 가장 친환경적인 제련소를 지향하면서 환경 분야 투자에 주력하는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환경부의 통합환경허가제 이행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오는 2023~2027년 동안 총 85건의 환경개선 과제를 수행해야 하며 지난해까지 41건을 완료해 이행률 48%를 기록했다. 올해는 습식 전기 집진시설·백필터·스크러버 등 대기오염 방지 시설 15건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16 09:10:41[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은 지난 10일 서울 노원구 대한적십자사 북부봉사관에서 '2025 혹서기 에너지세이브 캠페인 및 여름 보양식 나눔' 행사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준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본부장(부사장)을 비롯해 서린정보기술, 케이지트레이딩 등 계열사 임직원과 적십자사 관계자, 봉사자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고려아연은 행사에서 써큘레이터와 넥쿨러 등 1700만원 상당의 냉방 물품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해당 물품은 '희망풍차 물품지원' 결연을 맺은 서울 노원·중랑·성북·강북·도봉구 300세대에 전달된다. 고려아연은 혹서기와 혹한기마다 진행되는 '에너지세이브 캠페인'을 통해 매년 3000만원 규모의 기후 취약계층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임직원들은 직접 삼계탕을 조리하고 포장하며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제철 과일인 참외도 함께 준비돼 완성된 보양식은 적십자사를 통해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 155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기준 부사장은 "우리의 마음을 담은 물품과 보양식이 이웃들의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외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허혜숙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사무처장은 "고려아연의 꾸준한 관심과 후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폭염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이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지난 6월 '세계 헌혈의 날'을 맞아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과 함께 임직원과 가족이 참여하는 나눔헌혈 행사를 열었다. 연말에는 김장김치·연탄·백미 나눔 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11 10:55:13고려아연은 최근 5년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누적 1조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신재생 중심의 '그린메탈' 전략을 본격화하며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려아연의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고려아연의 신재생에너지 투자액은 5666억원으로 전년(492억원) 대비 약 12배 증가했다. 5년간 투자 추이는 △2020년 234억원 △2021년 79억원 △2022년 3675억원 △2023년 492억원 △2024년 5666억원으로 누적 총액은 1조146억원에 달한다. 투자 중심지는 신재생 확보 여건이 유리한 호주다. 지난 2018년 124MW 규모의 산업용 태양광 발전소 '썬-메탈스 솔라팜'을 시작으로, 지난 2021년 현지 자회사 '아크에너지'를 설립했다. 이후 2022년엔 호주 신재생개발사 '에퓨론'을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남반구 최대 규모인 923MW급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지분 30%를 확보했다. 이 중 일부(277MW)는 이미 가동 중으로 약 63만가구에 전력을 공급 중이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BESS) 기반의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현재 고려아연이 보유한 현지 신재생 개발 파이프라인은 약 9GW에 달한다. 수소사업 확장도 주목된다. 지난해 착공한 'SunHQ 수소허브'는 올해 초 시운전에 들어갔으며 연간 140t의 그린수소를 생산해 모빌리티 실증에 활용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연 100만t 규모의 그린암모니아를 호주에서 국내로 수출하는 '한-호 공급망 프로젝트'도 구상 중이다. 국내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 3월 재생에너지 전력 중개기업 '한화신한테라와트아워'에 33.3% 지분을 투자하며 신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PPA)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국가산업단지 내 최초로 울산 온산제련소 제1공장에 수소지게차 충전소를 설치했다. 수소지게차 실증사업도 병행 중으로 지난해 5대 도입에 이어 올해 25대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09 18: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