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의 주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5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9.03% 오른 11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의 주가는 지난 1일 0.60% 오른 데 이어 지난 4일에도 8.07% 올라 거래를 마쳤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와 관련해 대표 주관사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적절한 검토를 거쳤는지와 불공정 거래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05 11:12:59[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이 최근 금감원이 일반공모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혐의를 문제 삼은 것과 관련해 "자사주 공개매수 종료 이후 일반공모 증자를 검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1일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내고 "일반공모 증자 추진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은 사실이 아니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자사주 공개매수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공개매수 종료 후 주가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22일부터 거래량 감소로 인해 유동성 부족과 시장 불안정성이 심화됐다"며 "거래량 급감으로 상장폐지 가능성이 더욱 가중되고, MSCI 지수 편출 가능성이 높아져 긴급하게 유상증자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실사보고서에서 논란이 된 '14일부터'라고 기재된 부분에 대해서도 착오로 인한 기재였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에 따른 차입금 처리와 관련해 저금리의 부채조달을 위해 증권사와 한 회사채·CP 등 부채조달 방안을 검토한 것이 잘못 표기된 것"이라며 "고려아연은 상장법인이라 회사채 발행 등 부채조달 실사 결과를 유상증자 실사에도 거의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증권사가 기존의 실사결과를 사후적으로 증자에 활용하면서 잘못 기재됐다"고 해명했다. 앞서 고려아연이 공개한 유상증자를 위한 증권신고서는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이달 14일부터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했다고 기재해 문제가 된 바 있다. 금감원은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부터 유상증자로 상환할 것이라는 계획을 세워놓고서도, 이를 공개매수 신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점을 짚고, 부정거래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고려아연은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한 점에 대해 양해 말씀을 드린다"며 "실제 사실관계를 당국과 시장에 정확하고 성실하게 설명드리고 논란을 적극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01 15:56:54[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 관련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 등 사실관계를 좀 더 명확하고 면밀하게 살펴보기 위해 검사 인력을 파견했다”고 10월 31일 밝혔다. 다만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상대 측인 영풍·MBK파트너스의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대해서는 아직 현장 검사 등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이 관계자 설명이다. 이와 관련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금감원이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불공정거래여부 파악은 물론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에도 제동을 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고려아연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373만2650주를 주당 67만원에 일반공모 형태로 신규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한 확보 자금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청약기간은 12월 3~4일이지만, 금감원이 주관사 검사와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 등을 통해 제동을 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금감원은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 계획과 관련해서도 2차례에 걸친 정정신고서 요구를 통해 철회시킨 바 있다. 이에 이날 오후 금감원 함용일 부원장 주재로 열리는 브리핑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함 부원장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두산그룹 기업구조 개편, 신한투자증권 LP운용 손실 등 최근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 및 질의응답을 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0-31 12:09:23[파이낸셜뉴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지난 23일 종료한 자사주 공개매수를 통해 자사주 9.85%를 매수했고, 우군인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고려아연 지분 1.41%를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은 이달 4일~23일까지 진행한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 청약 결과, 발행 주식의 총 11.26%에 해당하는 233만1302주를 확보했다. 앞서 최윤범 회장 측은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를 통해 주당 89만원에 시중 유통 물량을 모두 가져갈 수 있는 수준인 발행 주식의 20% 매수를 목표로 했다. 이 중 17.5%는 고려아연이 자사주로 매수하고, 2.5%는 베인캐피탈이 취득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윤범 회장 측은 이번 공개매수에서 최대 매수 예정 수량을 취득하지 못해 영픙 측이 지분율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이에 대해 최 회장 측은 "사기적 부정 거래와 시세 조종 의혹 등으로 당사가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제출한 MBK-영풍의 공개매수에 5.34%가 응하면서 실제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에 응할 수 있는 유통 물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고려아연은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매입하는 자사주를 모두 소각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며 추후 이사회를 통해 소각 일정을 구체화하겠다며 지지해준 주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 회장 측은 영풍 측이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5.34%의 지분에는 법적 하자가 있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란 입장이다. 한편 고려아연 지분율 38.47%을 보유해 지분 경쟁에서 앞선 영풍 측은 조만간 임시 주주총회를 열 전망이다. 임시 주총을 통해 영풍 측 이사들을 이사회에 일제히 진입시킬 것이란 예상이다. 최 회장 측인 고려아연 이사회는 임시 주총 개최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양측은 고려아연 임시 주총 개최 여부를 놓고 물고 물리는 법적 공방에 나설 조짐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8 09:09:09[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은 지난 23일 마감한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 9.85%(204만30주)가 청약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우군으로 이번 공개매수에 함께 참여한 베인캐피탈은 1.41%(29만1272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공개매수에서 이들이 확보한 지분은 11.26%다. 고려아연은 이번에 사들인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0-28 08:27:25[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은 특별관계자들이 보유한 주식을 포함해 공개매수 후 보통주 보유비율이 11.26%에서 29.32%로 늘었다고 28일 공시했다. 고려아연은 주당 89만원에 414만657주를 공개매수, 233만1302주가 응모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고려아연이 취득한 자기주식 204만30주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소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28 08:14:15[파이낸셜뉴스]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청약 결과가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은 곧바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MBK와 영풍은 이르면 이날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할 방침이다. 고려아연 공개매수 결제일로 청약 결과가 공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연합은 고려아연이 지난 23일까지 진행한 자사주 공개매수 청약 결과를 보고 의결권 지분을 확인한 뒤 임시주총 소집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상법상 의결권 지분 3%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임시주총 소집 청구가 가능하다. 다만 영풍 측이 고려아연 임시 주총 개최를 시도하면, 최 회장 측이 현재 장악 중인 고려아연 이사회는 임시 주총을 거부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영풍 측은 법원에 임시 주총 허가를 신청을 넣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하고 결정을 받아내는 절차에는 최소 1∼2개월이 걸려 주총이 실제 개최되는 시기는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MBK·영풍 연합은 주총을 소집한 뒤 이사회를 장악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총 13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장형진 영풍 고문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최 회장 측 인사다. MBK·영풍이 신규 이사 12명을 추가 선임하면 고려아연 이사회를 장악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광일 MBK 부회장과 강성두 영풍 사장 등이 이사 후보로 나오는 것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MBK·영풍는 기업 경영과 이사회 감독 기능을 분리하는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 안건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임원제를 채택한 회사는 집행임원이 실질적인 경영을, 담당하고 이사회는 감독 역할을 맡으며 경영 관련 의사결정에는 개입하지 않는다. 집행임원제를 도입하면 최 회장은 이사회 구성원으로만 남고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나게 된다. 다만 정관 변경은 상법상 주총 특별 결의 사항으로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주총 개최가 확정된다면 양측은 치열한 위임장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MBK·영풍 연합과 최 회장 등 어느 한쪽도 의결권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안건을 통과 또는 저지하기 위해서는 제3지대에 있는 주주들의 지지가 필요하다. 현재 7.83% 지분을 가진 '캐스팅보트' 국민연금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민연금은 지난 3월 열린 고려아연 주총에서 고려아연 경영진이 낸 모든 안건에 찬성표를 던지며 고려아연 손을 들어줬다. 다만 국민연금의 고려아연 지분 보유 목적이 ‘단순 투자’이기 때문에 중립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달 18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장기적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7 15:52:16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국면이 마무리됐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종료됐음에도 양측 모두 과반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해 어느 한쪽의 판정승은 없었다. 고려아연과 MBK·영풍 연합은 장내매수를 검토하고, 주주총회 표 대결을 준비하는 등 치열한 수싸움을 이어갈 전망이다. 23일 재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공개매수 청약이 이날 오후 3시 30분에 마무리됐다. 공개매수 가격은 89만원이며, 매수 목표수량은 발행주식총수의 20% (고려아연 17.5%, 베인캐피탈 2.5%)였다. 공개매수 결과는 이날 정규장 마감 뒤부터 오는 24일 오전 사이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종료된 최 회장측 공개매수 물량은 의결권 없는 자사주 매입이다. 이에 최대 17.5% 확보에 성공했더라도 베인캐피탈의 공개매수 2.5%를 반영한 최 회장측 의결권 지분율은 36%대로 MBK·영풍과 격차가 크지 않다. 특히 계획대로 자사주를 소각한다면 전체 주식이 줄어 양측 모두 지분율이 40%대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다음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고려아연은 시중 유통물량을 사들이는 것을 검토하고 우군 확보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MBK·영풍 연합도 장내매집 뿐 아니라 임시 주주총회 소집 및 이사 선임 등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금융감독원에 쌍방 진정을 넣으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 종료를 하루 앞둔 지난 22일 금융감독원에 MBK·영풍 측의 시세조종 혐의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진정서를 제출했다. 영풍·MBK의 잇따른 소(訴) 제기의 진짜 목적은 시장 교란과 주가 조종에 있었다는 주장이다. MBK·영풍도 "고려아연의 시세조종 행위와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공개매수 방해 목적의 불공정거래 행위, 풍문 유포 행위 등에 대해 이미 모두 금감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며 반격했다. 결국 관건은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누가 승기를 잡느냐다. 무엇보다 국민연금의 표심에 따라 이번 분쟁의 결과가 달라질 전망이다. 7.5%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은 단일 주주로는 영풍 다음으로 지분율이 높아 '캐스팅보트'로 꼽힌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3 18:13:42[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국면이 마무리됐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종료됐음에도 양측 모두 과반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해 어느 한쪽의 판정승은 없었다. 고려아연과 MBK·영풍 연합은 장내매수를 검토하고, 주주총회 표 대결을 준비하는 등 치열한 수싸움을 이어갈 전망이다. 23일 재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공개매수 청약이 이날 오후 3시 30분에 마무리됐다. 공개매수 가격은 89만원이며, 매수 목표수량은 발행주식총수의 20% (고려아연 17.5%, 베인캐피탈 2.5%)였다. 공개매수 결과는 이날 정규장 마감 뒤부터 오는 24일 오전 사이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종료된 최 회장측 공개매수 물량은 의결권 없는 자사주 매입이다. 이에 최대 17.5% 확보에 성공했더라도 베인캐피탈의 공개매수 2.5%를 반영한 최 회장측 의결권 지분율은 36%대로 MBK·영풍과 격차가 크지 않다. 특히 계획대로 자사주를 소각한다면 전체 주식이 줄어 양측 모두 지분율이 40%대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다음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고려아연은 시중 유통물량을 사들이는 것을 검토하고 우군 확보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MBK·영풍 연합도 장내매집 뿐 아니라 임시 주주총회 소집 및 이사 선임 등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적 공방도 치열하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 종료를 하루 앞둔 지난 22일 금융감독원에 영풍· MBK 측의 시세조종 혐의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진정서를 제출했다. 고려아연은 입장문을 통해 "이들은 1차 가처분 기각으로 고려아연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커지자, 즉시 같은 주장의 2차 신청을 제기해 고려아연의 주가 상승을 저지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MBK·영풍 측도 법원의 2차 가처분 기각에도 불구하고 본안 소송을 제기해 현 경영진의 배임 의혹 등을 끝까지 묻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관건은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누가 승기를 잡느냐다. 무엇보다 국민연금의 표심에 따라 이번 분쟁의 결과가 달라질 전망이다. 7.5%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은 단일 주주로는 영풍 다음으로 지분율이 높아 '캐스팅보트'로 꼽힌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3 15:48:40[파이낸셜뉴스] 자사주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23일 장 초반 고려아연의 주가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반면 영풍정밀은 약세다. 23일 오전 9시 41분 기준 고려아연의 주가는 0.57% 오른 8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고려아연은 장 시작 직후 하락 출발했지만 상승 전환했다. 반면 영풍정밀은 전 거래일 대비 3.01% 하락한 1만9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은 자사주 공개매수를 종료한다. 지난 21일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이 고려아연 측을 상대로 낸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하면서 고려아연은 이날까지 공개매수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시장에서는 고려아연이 공개매수로 확보하는 자사주에 의결권이 없고, 전량 소각 예정이기 때문에 향후 양측이 장내매수 경쟁에 나설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23 09:4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