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5300억원을 투자하는 포항제철소 4고로 개수 공사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개수는 고로의 성능 개선을 위해 불을 끄고 생산을 중단한 채 설비를 신예화하는 작업으로 통상 15년 전후를 주기로 진행한다. 포스코는 이날 포항제철소 4고로 개수 공사의 완수와 안정적인 조업을 기원하는 '연와정초식'을 진행했다. 이번 개수 공사에는 5300억원이 투입된다. 포항 4고로는 지난 1981년 2월 내용적 3795㎥의 규모로 준공됐으며, 1994년 1차 개수를 거친 후, 2010년 2차 개수를 통해 내용적 5600㎥의 초대형 고로로 재탄생한 바 있다. 지난 2월 23일에는 14년간의 가동을 마치고 3기 개수 작업에 돌입했다. 공사는 오는 6월 말까지 약 125일간 진행된 후 본격적으로 재가동될 예정이다. 이번 3차 개수는 △노후 설비 신예화 통한 성능 복원 및 안정적 생산체제 구축 △내구성 강화 통한 안전성 확대 △빅데이터, AI 등을 활용한 스마트 고로 시스템 구축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4-29 18:08:18[파이낸셜뉴스] 포스코케미칼과 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 고로 개수를 위해 협력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과 현대제철은 이날 경북 포항 포스코케미칼 본사에서 ‘당진제철소 고로 개수를 위한 내화물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과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1고로 개수에 참여해 내화물 설계와 공급, 내화물 해체 작업 등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2010년 1월 당진제철소 1고로를 준공하고 쇳물 생산에 돌입했다. 이후 첫 번째 고로 개수 내화물 공사를 위해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를 비롯해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내화물 프로젝트 경험을 갖춘 포스코케미칼과 협력했다. 포스코케미칼은 1973년 포스코의 포항 1고로를 시작으로 용광로를 비롯한 제철 설비의 내화물을 제조하고 시공해왔다. 특히 고로의 굳은 쇳물 덩어리를 제거하는 잔선천공기를 2020년 국산화하기도 했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협력으로 포스코그룹과 현대제철의 철강사업 분야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현대제철은 지난 9월 냉천 범람에 따른 포항제철소 피해 복구를 위해 당진제철소에서 운영중이던 용선운반차 5기를 긴급 지원했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12-09 11:07:05【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제철소 4고로가 2차 개수(改修)를 성공리에 마치고 3번째 생애를 시작했다. 개수(改修)는 고로의 성능 개선을 위해 불을 끄고 생산을 중단한 채 설비를 신예화하는 작업을 말하며, 고로는 가동을 시작한 때부터 중단할 때까지의 총 기간, 통상 15년을 한 생애(대기(代期))로 친다. 포스코는 10일 광양제철소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정덕균 포스코ICT 사장 등 그룹사 대표 및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제철소 4고로 화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양 4고로는 지난 1992년 9월 내용적 3800㎥로 준공돼 첫 조업을 시작한 이후 2009년 1차 개수를 통해 내용적 5500㎥로 확대됐다. 이번 2차 개수는 내용적은 동일하지만 △노후 설비 신예화를 통한 안전한 현장 구현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한 환경설비 투자 △스마트 고로 시스템 구축을 통한 원가경쟁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특히 배가스 청정브리더의 신규 적용과 배관 설비 내 먼지 포집 설비를 추가하는 등 환경 설비 투자를 통해 미세먼지 배출을 기존 고로 대비 최대 90% 까지 저감해 친환경 제조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아울러 고로 조업 전반을 예측하고 자동 제어하는 인공지능과 다년간 숙련된 현장 작업자의 노하우를 접목해 연·원료비를 절감하고 조업 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 총 1년 6개월간 진행된 이번 사업은 총 3703억원이 투자됐으며, 연인원 27만여명의 인력이 공사에 참여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광양제철소는 향후 4고로의 조업 최적화를 추진해 석탄 사용량을 줄이는 등 탄소배출 감축에 있어서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오늘은 여러분의 소중한 땀과 노력으로 광양 4고로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명품 고로로 재탄생한 날이자,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지 100일째 되는 날이기도 해 의미가 깊다"며 "제철소의 상징인 고로처럼, 포스코도 세계 최고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포스코그룹의 굳건한 버팀목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속 가능한 녹색성장을 목표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포스코는 제철공정 효율 개선 및 친환경 설비 투자 등 저탄소 친환경 생산체제 전환에 오는 2026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세계 최고의 철강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6-10 16:14:12【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제철소는 18일 광양 4고로 2차 개수 현장에서 성공적인 공사 수행과 3대기 안정조업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내화벽돌에 글을 새기는 연와정초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개수는 수명을 다한 고로를 전면적으로 뜯어 고쳐 설비성능을 정상화시키는 것을 말하고, 대기는 고로의 가동 시작부터 중단까지의 기간을 지칭하며 통상 15년을 전후로 한다. 이날 광양제철소 4고로 본체 노내에서 열린 행사에는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 정탁 마케팅본부장, 이시우 생산기술본부장, 김지용 안전환경본부장, 이진수 광양제철소장 등 포스코 임직원과 한성희 포스코 건설 사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등 시공사 및 공급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광양 4고로는 지난 1992년 첫 화입(고로에 불을 지핌) 후 2009년 1차 개수를 거쳐 5500㎥의 내용적을 가지게 된 포스코 최초의 초대형 고로로, 특히 이번 개선사업은 포스코 최초의 초대형 고로를 회사 처음으로 개수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광양제철소는 앞서 지난 2009년 1차 개수 이후 약 12년 6개월간 쉼 없이 쇳물을 생산해온 광양 4고로의 불을 지난 2월 11일 끄고 내화물을 새로 축조하는 개수공사를 시작했다. 광양 4고는 120일간의 개수공사 일정으로 내화물 축초 및 냉각설비 신예화를 완료하고, 오는 6월 11일 고로에 불을 지피는 화입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재가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연와정초식을 위해 마련된 내화벽돌에는 '企業市民'(기업시민), '精誠'(정성), '精髓'(정수), '一心'(일심), '安全'(안전), '最高'(최고) 등 17가지 휘호를 새기고 이번 개수공사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완수를 바탕으로 기업시민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를 염원했다. 포스코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고로는 제철소의 상징이며 버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고로의 경쟁력이 제철소의 경쟁력이다"며 "정초연와에 담은 모든 염원들이 잘 구현돼 광양 4고로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명품 고로로 재탄생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합심해 남은 공사를 안전하게 잘 마무리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 최초의 초대형 고로인 광양 4고로는 2009년 1차 개수 이후 약 12년 6개월간 역대 가장 많은 누계 출선량인 5740만t의 용선을 생산하는 등 광양제철소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로 성장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4-18 15:29:04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2일 포항공장에서 3차 개수를 마친 2고로에 불을 붙이고 있다. 포스코 포항2고로가 3차 개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최신 설비로 재탄생했다. 포스코는 1976년 5월 가동 이래 두 차례의 개수를 거치며 38년간 6900만t의 쇳물을 생산했던 포항 2고로가 95일간의 개수를 마치고 4대기 조업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고로중에 3차례 개수를 한 것은 포항2고로가 처음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취임 후 처음 진행된 이날 화입식에는 김해봉 조선내화 사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권 회장은 "강건한 설비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간 210만t의 쇳물을 향후 15년간 꾸준히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최근 어려운 대내외 경영여건속에서 2고로가 'POSCO the Great'달성의 주춧돌이 되어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포항2고로는 'Cyclone Gas 청정시스템'을 적용을 통해 기존 집진설비 대비 50% 이상 집진효율을 높였고 수증기 배출을 없애기 위해 무증기수재설비를 도입했다. 또 정밀한 온도조절이 가능하도록 냉각방식을 개선해 고로 본체의 수명을 더욱 늘리고 경쟁력도 향상시켰다. 특히 3000여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인 이번 개수는 포스코건설 등 패밀리사에 일괄 발주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기존 패밀리사 외에 24개 중소 공급사에 분할 발주함으로써 중소기업 상생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2015-05-12 17:15:45【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제철이 미국 철강업체 US스틸이 보유한 2개 제철소에 총 13억달러(약 1조74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9일 보도했다. US스틸 인수를 추진 중인 일본제철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몬밸리제철소의 열연 설비 신설이나 보수에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인디애나주 게리제철소에도 약 3억달러를 투입해 고로를 개수, 가동 기간을 20년가량 추가 연장할 방침이다. 일본제철에서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모리 다카히로 부회장은 "모든 이해관계자와 미국 철강업계를 위해 앞으로 몇 세대에 걸쳐 성장 및 발전하는 데 공헌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제철은 지난 3월 US스틸에 14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투자처는 밝히지 않았다. 닛케이는 "이번 13억달러 투자 계획 중 일부는 기존 발표와 겹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제철이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인수 계획에 반대하는 미국철강노조(USW) 등이 찬성하도록 설득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5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US스틸 주주들도 압도적으로 찬성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정치권과 철강노조 등은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후 일본제철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당시 국무부 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 전 장관을 지난달 고문으로 영입했다. 이와 관련, 일본 언론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에 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08-29 14:23:33[파이낸셜뉴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75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3.3%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8% 줄어든 18조5100억원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 29%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특히 전분기 대비 철강 및 인프라부문의 실적개선으로 2·4분기 투자비 확대에도 순부채 비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철강부문 실적은 지난해 4·4분기를 기점으로 조금씩 개선하고 있다. 포스코 고로 개수 등의 영향으로 생산과 판매가 줄어 전분기 대비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판매 가격 상승 및 원료비 감소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인프라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가스전 매장량 재인증을 통한 감가상각비 감소, 판매가격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상승했다. 포스코이앤씨도 대형 프로젝트 공정 촉진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소폭 상승했다. 2차 전지소재 부문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판가 하락과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초기가동 비용 계상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하락했다. 다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량 증가와 수율 개선으로 흑자를 이어갔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지난 12일 개최한 밸류데이에서 수요 감소 구간을 기회로 활용, 2차전지소재사업을 그룹의 제2의 성장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며 "이와 함께 향후 3년 간 약 2조원 규모 자사주 전량 소각, 추후 자사주 매입 즉시 소각하겠다는 원칙도 발표하는 등 강력한 주주환원정책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25 13:49:06[파이낸셜뉴스] 포스코퓨처엠이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매출 9155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3% 줄었고, 영업이익은 94.8% 감소했다. 주력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마진율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원료 가격 약세로 영업이익 회복세는 제한적이었다. 배터리소재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933억원과 13억원을 기록했다. 리튬, 니켈 등 주요 원료가격의 하락으로 1·4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의 가동 초기 높은 제조원가로 인한 음극재 재고평가손실 186억원이 발생했으나 고부가가치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N86, N87, NCA)의 판매량 증가와 수율 개선으로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기초소재사업은 포스코 전로 수리대수 감소와 포항제철소 4고로 개수로 각각 내화물과 생석회 판매가 감소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222억원과 14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지난 해 고부가가치 제품인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양산을 개시한 뒤 수율향상으로 수익성이 지속 개선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저가형 전기차 제품군이 다양하게 출시됨에 따라 하반기 양극재 판매량 역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25 13:31:41초대형 고로시대를 연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4고로가 1년 4개월간의 개수작업을 마치고 '스마트 고로 시스템'으로 재탄생했다. 포스코는 27일 포항 4고로 재가동을 위한 화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준공 43년을 맞이한 제4고로는 포항제철소의 '막내 고로'다. 지난 1981년 2월 3795㎥ 규모로 가동에 돌입, 2010년 2차 개수를 통해 5600㎥의 초대형 고로로 재탄생했다. 지금까지 생산된 쇳물은 약 1억5000만t이다. 3차 개수공사는 4개월간의 쇳물 생산 중단을 비롯해 총 1년 4개월이 소요됐다. 이 기간 5300억 원의 투자비와 연인원 38만 명이 투입됐다. 고로는 가동 시작 후 통상 15년을 주기로 운영된다. 4고로는 이번 개수를 통해 네 번째 주기에 돌입하게 됐다. 이번 개수 공사는 딥러닝을 통해 고로 스스로 조업 결과를 예측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고로 시스템 적용에 초점을 맞췄다. 비용절감과 더불어 생산효율을 높일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했다. 아울러 고로 철피 두께 확대로 내구성과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고로 냉각 방식을 개선해 효율을 높이도록 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4고로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은 뜻깊은 날"이라며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는 포스코의 굳건한 버팀목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 회장을 비롯해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 정덕균 포스코DX 대표이사 사장 등 포스코그룹 임직원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6-27 17:56:28[파이낸셜뉴스] 초대형 고로시대를 연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4고로가 1년 4개월간의 개수작업을 마치고 '스마트 고로 시스템'으로 재탄생했다. 포스코는 27일 포항 4고로 재가동을 위한 화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준공 43년을 맞이한 제4고로는 포항제철소의 '막내 고로'다. 지난 1981년 2월 3795㎥ 규모로 가동에 돌입, 2010년 2차 개수를 통해 5600㎥의 초대형 고로로 재탄생했다. 지금까지 생산된 쇳물은 약 1억5000만t이다. 3차 개수공사는 4개월간의 쇳물 생산 중단을 비롯해 총 1년 4개월이 소요됐다. 이 기간 5300억 원의 투자비와 연인원 38만 명이 투입됐다. 고로는 가동 시작 후 통상 15년을 주기로 운영된다. 4고로는 이번 개수를 통해 네 번째 주기에 돌입하게 됐다. 이번 개수 공사는 딥러닝을 통해 고로 스스로 조업 결과를 예측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고로 시스템 적용에 초점을 맞췄다. 비용절감과 더불어 생산효율을 높일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했다. 아울러 고로 철피 두께 확대로 내구성과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고로 냉각 방식을 개선해 효율을 높이도록 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4고로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은 뜻깊은 날"이라며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는 포스코의 굳건한 버팀목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 회장을 비롯해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 정덕균 포스코DX 대표이사 사장 등 포스코그룹 임직원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6-27 14:5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