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추상화가이자 예일대 미술대학장을 지내기도 한 피터 핼리는 예일대에서 미술사를 공부한 후 뉴올리언스 대학교에서 미술실기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 뉴올리언스 현대미술센터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고, 1980년 뉴욕의 P.S.122에서 개인전을 가진 후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미니멀리즘과 개념 미술의 영향을 받아 기하학적 추상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핼리는 도시 공간과 사회 구조, 특히 현대 사회에서의 소외와 권력 구조에 대한 비판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뉴욕의 건축물, 도시의 그리드 시스템, 그리고 도시 안에서 인간의 고립과 사람을 둘러싼 물리적·사회적 억압과 통제를 감옥, 통로, 셀(cell) 등의 기하학적 구조를 통해 작품에 반영한다. 그의 작품에서 자주 사용되는 네온 색상은 당시 급부상한 디지털 미디어와 광고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이 인공적인 색상은 기술과 소비문화가 현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도구로 사용됐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작품 'Defender'는 그의 독특한 시각언어를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직사각형과 강렬한 네온 색상을 중심으로 한 구성은 현대 사회의 소외된 인간 조건을 의미한다. 작품의 중심에 있는 두 개의 직사각형 구조물은 Halley가 자주 사용하는 '감옥'과 '셀(cell)'의 이미지를 상징하는데, 이들은 독립된 공간처럼 보이지만, 서로 다른 색상과 구성 요소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 이는 인간이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고립된 상태에 있더라도 사회적, 경제적 구조에서 완전히 독립할 수 없음을 상징한다. 이러한 기하학적 도형들은 표면적으로는 인공적이고 차가운 분위기를 반영하지만, 이면에는 현대 도시 생활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케이옥션 수석경매사·이사
2024-09-23 18:15:47[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고립·은둔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여가부 유튜브 채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보영상을 송출한다고 12일 밝혔다. 고립·은둔 청소년이란 지적장애나 정신질환이 없으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방이나 집 안에서 보내고 학업이나 취업활동을 하지 않는 9세에서 24세 연령의 청소년을 말한다. 보통 가족 이외의 사회적 접촉이 거의 없는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고립·은둔 청소년으로 분류된다. 3분 길이의 홍보영상 2편은 오랜 기간 은둔생활을 한 주인공 청소년이 각자의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여가부는 각 영상에 댓글로 고립·은둔 청소년을 응원하는 문구를 작성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여가부 유튜브를 구독하고 영상 시청 후 댓글로 응원 메시지를 남긴 뒤 이벤트 양식을 제출하면 된다. 기간은 이날부터 30일까지다. 50명에게 편의점 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다음달 7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여가부는 인스타그램에서 '밖으로 참여 잇기' 챌린지를 다음달 13일까지 진행한다. 챌린지는 방 밖으로, 집 밖으로, 회사 밖으로 등 밖으로 나가는 사진 또는 짧은 영상을 찍어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식으로 진행된다. 경품으로 참여인원 30명에게는 치킨, 100명에게는 커피를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여가부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면 된다. 최문선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학령기에 코로나19 시기를 겪게 되면서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청소년의 수도 증가했다"며 "이들이 조기에 적극적으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게 더 많은 공감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12 15:49:35[파이낸셜뉴스] 고립·은둔 청년의 성공적인 사회복귀와 자립을 지원하는 전담 기관이 전국 최초로 서울에 생겼다. 오랜 고립·은둔 생활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종로구에 서울청년기지개센터를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청년기지개센터는 지난 4월부터 고립·은둔 청년 지원을 전담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센터 내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전용공간을 갖추면서 이번에 센터 오픈을 공식화하는 개관식을 개최했다. 서울청년기지개센터의 주요 역할과 기능은 △청년 상태별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 지원 △서울 전역 촘촘한 지원체계 구축 △개인별 중장기 추적 관리시스템 도입 △민·관의 다양한 자원 발굴 및 협력·지원 등이다. 우선 청년의 사회적 고립척도를 진단해 3개 유형(활동형고립, 고립형, 은둔형)으로 분류한 뒤 지원한다. 일상회복, 관계망형성 및 직무역량 강화 등 50여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특히, 은둔 정도가 심각하고 가정과도 분리가 필요한 청년에게는 쉐어하우스를 제공해 24시간 밀착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12 13:57:47[파이낸셜뉴스] 부산 한 하천에서 무더위를 피하던 60대 남성이 폭우로 하천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20일 오전 5시 12분께 부산 금정구 장전동 온천2호교 아래 돌무더기에서 자고 있던 A씨(60대)가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하천으로 인해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로프를 통해 남성을 구조했다. 해당 남성은 열대야를 피해 하천 돌무더기 위에서 수면을 취하다 폭우에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급작스러운 폭우로 오전 6시 5분께 부산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소방은 이보다 앞선 5시 52분께 남구 용호동의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출동하기도 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8-20 09:20:34[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14일 최문선 청소년정책관이 고립·은둔 청소년 지원사업 수행기관인 서울 노원구 소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고립·은둔 청소년이란 지적장애나 정신질환이 없으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방이나 집 안에서 보내고 학업이나 취업활동을 하지 않는 9세에서 24세 연령의 청소년을 말한다. 보통 가족 이외의 사회적 접촉이 거의 없는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고립·은둔 청소년으로 분류된다. 여가부는 올해 3월부터 전국 12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해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수행기관에 청소년 상담 전문인력을 배치해 고립·은둔 수준 진단, 상담, 치유, 학습, 가족관계 회복 등을 지원한다. 여가부는 현장 간담회를 통해 고립·은둔 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 상담, 학습 지원 내용을 점검하고 고립·은둔 청소년 발굴 등 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 정책관은 "아직 사업 초기지만 현장의 정성 어린 지원으로 고립·은둔 청소년이 점차 일상을 회복해 나가는 사례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고립·은둔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과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지난달부터 전국의 지원센터 12곳을 모두 방문하며 운영 현황을 파악 중이다. 한편 여가부는 고립·은둔 청소년의 생활 양상과 정책 욕구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9~24세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QR코드 또는 온라인 주소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고립·은둔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 및 가족들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또는 '청소년상담1388'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14 14:42:42[파이낸셜뉴스] 지난 1일 오후 부산 수영구 남천동 일대 정전으로 아파트 승강기에 고립된 시민 3명이 소방에 구조됐다. 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 13분께 정전으로 승강기에 갇혔다는 신고가 약 10건 접수됐다. 상가와 아파트 승강기에 고립된 20대 2명과 40대 1명이 각각 소방에 구조됐으며, 10여 명은 비상발전기가 가동되며 자체적으로 승강기를 벗어났다. 승강기를 탈출하며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남천동의 한 도로 전신주 변압기가 고장 나며 정전이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8-02 09:27:02[파이낸셜뉴스] 24일 오전 1시 30분께 부산 전 지역에 호우 경보와 함께 최대 160㎜의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주택과 건물, 상가 침수 신고가 9건 접수됐으며, 하수구 역류 등 안전조치가 필요한 신고도 33건이나 접수됐다. 사하구의 한 주택에선 물이 약 80㎝ 높이까지 차올라 고립된 80대 남성이 구조됐다. 이날 중구, 서구, 동구, 사하구에 집중 호우가 내렸으며 사하구와 서구의 강수량은 160㎜ 부산 전역에서 가장 많았고, 중구와 동구가 153.8㎜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부산 지역에 발효된 호우 경보는 오전 4시 30분에 해제됐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7-24 09:47:05【전국 종합】충청, 전라, 경북 일부 지역에 10일 새벽 시간당 100~110㎜ 넘는 폭우가 쏟아져 마을이 고립되거나 산사태가 이어졌다. 군산 어청도는 이날 1시께 시간당 146㎜ 폭우가 내려 기상관측 이래 34년만에 가장 많은 비로 기록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일시 대피한 이재민은 2585가구 3568명에 달했다 또한 충북 옥천군, 충남 논산시·서천군, 대구 북구에서 총 4명이 사망했다. 충북 영동군에서는 1명이 실종돼 수색 중이다. 충남 논산의 한 오피스텔 승강기 안에서는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충남 서천군 비인면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주택이 무너지면서 집 안에 있던 7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충남 금산군 복수면 백암리 일대도 산사태로 인해 차량 통행이 멈췄다. 충남 서천군 읍내와 부여 일대 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이 침수됐다. 충남 지역은 하천 제방 17곳이 유실되고 교량 1곳·도로 1곳이 침수되는 등 공공시설 25곳에서 피해를 봤고, 주택 1곳·상가 3곳·축사 15곳 등 사유시설 24곳도 파손됐다. 충남 논산 벌곡면 한 마을도 침수돼 주민 30여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강경 대흥리 주민 40여명도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충북 옥천군 삼청리에서는 이날 오전 둑길에서 70대 A씨가 승용차를 몰다가 하천으로 추락해 숨졌다. 충북 영동에서도 농막에서 홀로 거주하던 70대 B씨가 실종됐다. 대전에서는 서구 용촌동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다. 금강에도 홍수경보가 발령됐고 충북 영동군은 누교·명천저수지 둑 붕괴 우려에 따라 저수지 아래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대구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금호강 일대 물이 불어나 주민 20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하지만 밭에 나왔던 60대 남성은 불어난 물살에 농로로 빨려 들어가 목숨을 잃기도 했다. 경북 안동·영양 등지에서는 농작물 914㏊가 물에 잠겼고, 영양·안동·경산 등에서는 도로 사면 유실(6건), 도로 파손(3건), 도로 낙석(2건) 등 피해도 발생했다. 경산·봉화·문경 등에 있는 교량·지하차도 등 22곳의 교통이 통제됐다. 포항에서는 죽장면 물놀이 관리지역을 비롯해 선린대 지하차도, 성곡교 지하차도, 곡강교 지하차도, 죽장면 가사리 등의 출입이 통제됐다. 전북 군산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하고 주택 상가가 물에 잠겼다. 군산시 나운동의 한 아파트 주민 26명도 산에서 쓸려 내려온 토사를 피하고자 지인의 집과 동사무소로 긴급 대피했다. 전북 완주에서는 운주면사무소 인근 장선천의 범람으로 운주면과 경천면 일대 마을이 고립되는 일이 벌어졌다. 진안에서는 주민 6명이 산사태 우려에 마을 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이날 첫 차부터 무궁화호와 ITX-새마을 등 일반 열차 운행을 일부 중지하거나 조정했다. 전남과 섬을 잇는 여객선은 53항로 80척 가운데 10항로 15척이 결항했다. 김해공항에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항공편 21편이 결항했고, 16편이 지연 운항했다. 이번 폭우로 도로, 하천제방, 산사태 토사유출, 교량침하 등 피해를 본 공공시설은 391건으로 집계됐다. 주택 침수, 차량 침수, 옹벽 파손 등의 피해를 본 사유 시설은 146건이다. 침수된 농작물은 969.2㏊, 유실·매몰된 농경지는 44.9㏊로 파악됐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김장욱 강인 기자
2024-07-10 16:22:1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금호강 일대 물이 불어나 주민 20명이 고립됐다. 10일 대구 동구청과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8분께 대구시 동구 금강잠수교 부근에서 강물 수위가 높아지면서 주민 20명이 고립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으며, 소방당국은 수위가 낮아지는 대로 안전조치할 예정이다. 또 소방당국은 인근 송정초등학교에 임시 대피소를 설치해 금호강 인근 저지대 40세대 주민 27명을 대피 시켰다. 이날 오전 11시 13분께 수성구 고모동 금호강 인근 수성파크 골프장에 물이 차오르면서 직원 3명이 골프장 안에 갇혔다.소방당국은 헬기 등을 이용해 갇힌 직원 3명을 구조했다. 앞서 북구 조야동의 한 주택 인근 배수로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8분께 북구 조야동의 한 주택 인근 배수로에서 60대 A씨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6시 30분께 폭우가 내린 집 주변을 살피러 나갔던 A씨가 집에 돌아오지 않자 약 한 시간 후 A씨의 아내가 찾아 나섰고, 배수로 인근에서 A씨의 장화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배수로 급류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7-10 15:21:07[파이낸셜뉴스] 인천 선재도 인근 무인도에서 10대 중학생이 밀물에 고립됐다가 해양경찰에 구조됐다. 8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26분께 옹진군 선재도 인근 목섬에 중학생 A군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인근 영흥파출소 경찰관들을 투입한 뒤 동력구조 보드를 이용해 40여분 만에 A군을 구조했다. A군은 가족과 함께 관광하던 중 썰물 때 혼자 목섬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불어난 바닷물에 고립됐으며 당시 파도는 1.5∼2m로 높았다. 목섬은 썰물 때 바닷물이 빠지면 인근 선재도에서 이어지는 500m 길이의 모랫길이 하루 2차례 열리는 무인도다. 해경 관계자는 "목섬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물때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09 08: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