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부터 시작된 플랫폼의 바람이 호텔·숙박업과 레스토랑 등 식당 예약, 티켓 예매까지 생활 속에 광범위하게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고민을 덜어줄 육아 액티비티 연결 플랫폼 운영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부산에 본사를 둔 ㈜애기야가자(대표 오세정·사진)다. 이 회사는 서비스를 이용한 누적 고객만 160만명이 넘으며 육아 플랫폼 시장의 신기원을 개척하고 있다. "저희는 이용 연령대가 확실히 정해져 있는 '버티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대부분 자녀가 있는 엄마·아빠들이 이용을 많이 하고 있다. 창업 당시, 포털사이트보다 더 검색하기 쉬운 육아 모바일 앱을 만들자는 것을 목표로 했다. 매년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시키고 있는데, 향후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현지에서도 육아할 땐 애기야가자를 필수로 사용하는 솔루션으로 만들 것이다." 오세정 애기야가자 대표는 17일 이같은 미래 포부를 밝혔다. 오 대표는 두 아들의 아빠로서 육아 고민을 창업으로까지 연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기야가자 플랫폼을 만들기 전, 일용직 구인구직 서비스와 자판기 광고플랫폼 등 여러 아이템을 시도한 바 있다"며 "그 무렵 제 아이들과 나들이할 만한 곳을 찾다 '왜 아이들과 갈만한 곳을 모아둔 서비스는 없을까'하는 고민이 생겼다. 이를 창업 아이템으로 연결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처음엔 2019년 초, 인스타그램으로 단순 장소, 정보들을 제공하며 플랫폼을 키워왔다. 그러다 가족이 아이와 추억을 쌓을만한 수많은 장소를 더 간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 보자는 구상이 떠올랐다"며 "이에 본격적으로 모바일 플랫폼 앱 개발에 들어가 2020년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애기야가자 앱은 부모와 자녀를 위한 다양한 키즈 액티비티와 패밀리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을 모아 무료 또는 유료 이용지를 소개하고 구매, 예약까지 연결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오 대표는 "특히 2020년 코로나 시기부터 아이와 갈만한 공원 또는 숲속놀이터도 함께 소개하며 키즈카페 운영자들의 제보를 받아 시설 방역현황, 예약방법도 제공하며 더 많은 고객을 유치했다. 고객 규모가 늘어난 만큼 구매 수요도 생겨 2021년 하반기부터 스토어를 정식 오픈해 '핫딜 판매'도 시작했다"며 "장소별 리뷰 기능을 바탕으로 커뮤니티도 제공하고 각종 혜택 정보 등을 갱신하며 지금까지 많은 고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 3분기 기준, 애기야가자 플랫폼에 등록된 시설과 장소는 3만 곳이 넘는다. 지난해부터 많은 주목을 받으며 급성장했다. 지난해에만 연간 '가고 싶은 장소 찜' 수는 50만개가 넘었으며 연간 작성된 리뷰 수도 2만건을 돌파하며 고객 이용 지표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애기야가자는 창업 초기인 2019년 12월부터 매년 12월마다 '산타할아버지가 되어주세요' 고객 참여 행사를 마련해 정기적인 사회공헌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이는 애기야가자 인스타그램 팔로워 및 앱 회원 등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 장난감·도서 등을 기부받아 세척 작업 등을 거쳐 나이·성별 재분배 후 포장해 복지재단, 복지관 등에 전달하는 사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총 8000개가 넘는 물품이 어려운 이웃에 전달됐다. 오 대표는 "앞으로도 부모와 아이들에 더 유익한 육아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더 많은 지역과 협력해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체험 장소와 프로그램을 발굴, 추천해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육아 대표 커뮤니티로 자리할 것"이라며 "해외 행사 참여 등을 통해 해외에도 애기야가자의 가치를 전하고자 한다. 싱가폴 현지에 맞는 애기야가자 SNS를 운영해 13만명이 넘게 모였다. 조만간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서 해외 현지 법인 설립 등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17 19:33:47[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해외 유학을 고민하는 미국 학생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현지시간) 교육정보제공업체 스터디포털 자료를 인용해 지난 5일 선거 이후 미국 학생들의 해외 학사·석사 검색 건수가 5배 이상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대선 이전 관련 검색 건수는 하루 평균 2000건 가량이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가 확실시 된 6일 해당 검색이 1만1000건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들 미국 학생들은 영국, 캐나다, 독일, 아일랜드 대학교 과정에 관심이 높았다. 스터디포털스는 "이 정도로 급격하게 관심이 변화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이전 트럼프 대통령 시기에도 비슷한 추세를 보았지만, 이 정도 규모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관심 증가가 실제 해외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수 지원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실제 2022년 해외 대학에서 수학한 미국 학부생은 전체의 6% 미만인 19만명 가량에 불과했다. 대학 입학 컨설팅회사인 크림슨 에듀케이션은 "2016년 트럼프가 처음 당선됐을 때 다른 국가의 일부 학생들이 미국 대신 영국 교육기관을 선택하거나, 미국 내에서 진보주의 성향을 지닌 대학으로 관심을 돌리는 것을 봤다"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1 10:51:54[파이낸셜뉴스] 식당에서 돈 세는 모자를 보고 식사비를 제공했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제 오전 개인적으로 일정을 보고 점심 조금 늦은 시간에 있었던 일"이라며 겪은 일을 공유했다. 사무실 앞 분식집에서 라면과 김밥 한 줄을 주문해 먹고 있던 A씨는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이 5~6세 정도의 아들과 함께 들어오는 모습을 봤다. 모자는 벽에 붙은 메뉴판을 보더니 라면 1개와 김밥 한 줄을 주문하고, 재킷 주머니에서 지폐 몇 장과 동전을 꺼내 하나씩 세기 시작했다. 그러다 모자가 라면 주문 취소를 요청했으나, 식당 측은 "라면이 이미 들어가서 취소는 안 된다"라고 안내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A씨는 "돈이 모자랐나 보다. 다른 분들도 식사 중이고 괜히 저도 설레발일 것 같아서 허겁지겁 먹고선 계산대에서 모자의 식사비도 같이 계산했다. 근데 괜한 오지랖이었나 싶기도 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계산하기 전까지 그 어머니의 감정을 더 상하게 하는 건 아닐지 몇 번이나 생각하고 고민했다"라고 덧붙였다. A씨의 걱정과 달리,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드러내기 위한 선행이 아닌 일상에서 마주하는 이런 선행이 정말 가치있는 것”, "당신 같은 사람들 덕분에 아직 세상이 살맛 난다", "선행에 오지랖이 어디 있냐.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칭찬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08 06:47:5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녹음이 야당에 의해 공개된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장고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한 대표가 해당 통화 녹음 공개 후 나흘째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오는 4일로 예상되는 한 대표의 입장 발표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는 한 대표가 김여사 특검법 관련한 민심 이반 방지를 위한 해법으로 특별감찰관 신설 발언 이후 명씨발(發) 공천개입 의혹 논란까지 터지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한 대표 발언 수위에 따라 여권 내 혼란 양상이 더 심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대표는 지난 달 31일 윤 대통령의 육성이 담긴 통화 녹음이 공개된 이후부터 공개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통화 녹음이 공개된 당일 관련 질문을 받은 한 대표는 즉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만큼 명태균 리스크가 안고 있는 정치적 휘발성이 크고, 정국에 미칠 파급력 역시 적지 않아 한 대표가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면서 본인 입장을 최종 정리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단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녹음에서 나온 공천개입 문제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선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 입장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한 친한계 의원은 "일단은 상황을 지켜보자는 것이 지도부의 입장"이라면서도 "다음주 쯤에는 (한 대표가)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의 입장 발표가 주목을 끄는 것은 그동안 특검법 정국 해법을 놓고 삐걱거렸던 당정관계가 그나마 봉합모드로 전환될 지, 아니면 갈등이 더욱 심화될 지 분수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한 대표는 김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활동자제 등과 같은 요구사항을 윤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나 결국 수용되지 않았다. 이어 특별감찰관 카드도 꺼내 들었지만 당내에서도 이견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한 대표는 이런 형국에도 여전히 '국민 눈높이'를 주요 키워드로 내세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녹음에 대한 첫 반응도 민심 눈높이에서 대통령실의 명쾌한 입장 제시와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 등에 '방점'이 찍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대 아래로 떨어진 시점에서 국민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메시지가 나온다면 한 대표 개인이 감당해야 할 정치적 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가뜩이나 김여사 특검법 해법 등을 놓고 갈등이 표출된 한 대표 입장에서 대통령실 또는 윤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점도 큰 부담이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갈등을 겪는 상황이 지속될수록 핵심 지지층의 분열과 이탈이 가속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탄핵까지 거론하고 있는 야당의 대여 공세 수위를 높여줄 명분만 만들어줄 수 있다는 점도 한 대표가 고민하는 지점이다. 이렇듯 명씨 사태를 놓고 한 대표가 딜레마에 빠질 수 밖에 없는 형국이다. 실제 통화 녹음 공개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를 열고 장외로 나가 여론전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내친김에 당내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본부를 설치하고, 김여사 특검법 수용 촉구를 위한 온오프라인 1000만명 서명운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여권 내부에선 이같은 거대 야당의 파상 공세에 맞서 당정이 갈등 확산보다는, 단일대오를 유지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유정복 인천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로 구성된 시도지사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 대표를 향해 "패권 싸움으로 비치는 분열과 갈등의 모습에서 벗어나 당정 일체와 당의 단합에 역량을 집중해주길 바란다"며 "협의회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한 대표와 함께 여당 투톱인 추경호 원내대표는 통화 녹음 공개 후 악화된 여론에 대한 반응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쟁적 요소는 정쟁 요소로 분리해 저희가 판단할 거고, 국민들이 정말 우려하는 목소리에 관해서는 저희가 정말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민 우려에 상응하는 대응과 입장을 당은 당대로 고민을 하고, 용산 대통령실은 깊게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1-03 14:29:05부산경제진흥원 부산청년센터는 지역 청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공연과 마음치유 행사를 1일부터 부산지역 곳곳에서 운영한다고 10월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상 스트레스로 지친 청년들을 직접 찾아가 문화공연과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문화소외지역 기업을 찾아가 음악 공연을 여는 '찾아가는 문화공연 행사'와 청년 밀집 지역에 상담 부스를 설치해 청년들의 고민을 상담하는 '찾아가는 마음치유 행사'로 구성했다. 피아노, 첼로, 소프라노의 합동 음악공연으로 진행되는 찾아가는 문화공연 행사는 1일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회적기업인 브라보비버 부산지점을 시작으로, 오는 8일 삼아정밀금형, 청년공간 청년창조발전소에서 근로여부와 관계 없이 청년들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또 찾아가는 마음치유 행사는 1일 경성대학교를 시작으로 3일 부산도서관, 4일 해운대해수욕장, 5일 부산청년센터, 6일 동서대학교, 7일 서면역까지 부산 전역에서 청년 누구나 고민을 털어놓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길거리 무료 고민 상담소를 운영한다. 이 곳에선 일상의 고민과 스트레스로 지친 청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년들이 일상의 고민을 잊고 몰입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1일 광안리 해수욕장에선 '미라클 러닝 & 해변 요가'를, 오는 5일 청년공간 띵두&뿌리에서는 '나만의 향수 만들기' 클래스를 비롯해 다양한 힐링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한다. 부산청년센터는 문화예술 접근성이 떨어지는 청년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정서적 휴식을 누리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신을 돌보고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청년은 누구나 비용부담 없이 참석 가능하다. 권병석 기자
2024-10-31 18:39:52【파이낸셜뉴스 양주=노진균 기자】 경기 양주시가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에 제동을 걸었다. 시는 31일 일부 시의원들의 사업 철회 요구에 대해 "사실상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양주시에 따르면 이번 논란은 이달 30일 '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일동' 명의로 발표된 입장문에서 촉발됐다. 해당 의원들은 "양주시민들이 반대하고 있다"며 현재 계획된 장사시설의 위치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양주 고속도로가 화장장 전용 고속도로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시는 지난 2년간의 공개적인 사업 추진 과정을 언급하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각계 대표와 전문가들로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설치 후보지 공모, 부지 선정 절차, 각종 타당성 조사 및 용역, 공동 추진 6개 시 투자협약서 체결 등 사전행정절차를 공개적으로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부지 변경 요구에 대해 "설득력 있는 대안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400억 원의 기금 등 각종 주민지원사업을 준비 중인 해당 지역 주민들과 건립 사업을 지지하는 시민들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지금 양주시에 필요한 것은 정쟁이 아니라 정치"라면서 "시의원들은 전체 시민을 위한 이익과 임박한 화장 대란에 대한 해법을 고민해 주기 바란다"며 "의견에 따른 대안도 함께 제시하여 주면 집행부에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31 17:30:43[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아파트’(APT.)의 인기를 언급하며 집값이 다시 오를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10월 통화정책 기조 완화에 따라, 부동산과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에 대한 우려가 내포된 뼈 있는 농담으로 볼 수 있다. 기준금리 내린 한은 수장.. 집값 우려 언급 30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성이냐시오관 소강당에서 '글로벌시대 세상을 이끄는 사람들' 주제로 열린 특별강연에 참석한 이 총재는 우리나라 중산층을 살릴 방법에 대한 질문에 대해 "우리나라는 집값과 먹거리, 옷값 등 기본적인 의식주가 비싸다. 기본적인 것이 적당한 가격이 돼야하는 만큼 집값 잡는게 상당히 중요해 통화정책에도 고려하고 있다"라며 “최근에 로제의 '아파트'로 아파트값이 오를까 봐 상당히 고민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은은 앞서 열린 10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 38개월만에 긴축 기조를 마무리했다. 따라서 이 총재의 발언은 추가 금리 인하에 따른 집값 우려가 높아지면서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을 고려하겠다는 의미로 살펴볼 수 있다. "대입, 성적순이 공정한 것 아니다" 입시제도 또 저격 또한 이 총재는 이날 강연에서 수도권 중심의 해결책에 대해서도 대학 입시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총재는 "성적순이 반드시 공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나라는 지방 학생이 84%고, 서울학생은 16% 수준으로 각 학교는 고등학교 학생수에 비례해서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이 입시에서 지역별 비례선발 제도를 도입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도입 중요성에 대해서는 "화폐는 민간이 컨트롤 하면 위험이 많다. 화폐 가치는 공신력이 있어야 하고, 중앙은행에 의존해야 한다"라면서도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상황을 살펴” 미국과 유럽이 도입한 이후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강연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주도해 설립한 서강대 멘토링센터 '생각의 창'에서 주최하는 첫 번째 행사다. '생각의 창'은 청년들에게 축적된 경험을 나누고, 그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버드대의 멘토링 시스템을 본 떠 만들었으며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회 각 분야의 전문 인사 77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31 11:05:27[파이낸셜뉴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9일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해 "용산도 그런 부분에 대한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김 여사에 대한 TK(대구·경북) 민심을 묻는 질문에 "김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평가는 다들 좀 걱정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구체적인 카드를 묻는 사회자 질문에 "부속실 그리도 또 아마 전반적으로는 사회복지 봉사활동 이외의 활동은 자제를 한다든지 그런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어 사과 부분이 포함될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도 "사과 부분도 포함될 수 있겠죠"라면서도 "공개된 언론에서 미리 이야기하기는 그렇고 아마 용산에서도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정책위의장은 "김 여사 리스크는 분명히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도 "다음달 한 달은 집중적으로 민주당을 공략할 수 있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내부적으로 최근에 특별감찰반이라든지 여러 가지 이슈로 갈등과 분열이 있는 이런 상황은 정말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판단한다. 우리 여당이 더 성찰하는 그런 시간을 가져야 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추후 특별감찰관 관련 여당 의원들을 모으기 위해 열릴 의원총회 진행 방식과 관련해 김 정책위의장은 "표결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표결 결과가 나온다면 당내에선 누구든지 승자도 패자도 없는 그런 상황이 될 것 같고, 사전에 충분히 여론 수렴을 해서 합의 형식으로 나가는 게 좋지 않겠나 싶다"고 전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김준혁 기자
2024-10-29 11:14:02[파이낸셜뉴스] 고물가 속 '다이소 뷰티템'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기능성 비건 솔루션 브랜드 에이솔루션(a solution)에서 다이소를 통해 선보인 '어성초 칼라민 진정콕 스팟'은 지난 8월 다이소에 처음 출시된 이후 1~3차 공급 물량이 전부 팔렸다. 다이소 온라인몰 입고 첫날 1차 공급 물량이 당일 완판됐다. 재입고 알림신청 건수도 2500여건에 달하면서 다이소 인기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998년 국내 최초 여드름 케어 전문 브랜드로 출발한 에이솔루션은 최근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1020세대의 가장 큰 피부 고민 중 하나인 여드름 케어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올해 3·4분기 에이솔루션 다이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배 성장했다. 지난해 에이솔루션의 다이소 전체 매출액을 뛰어넘는 성과다. 에이솔루션 어성초 칼라민 진정콕 스팟은 피부 진정 성분으로 알려진 어성초추출물과 자극 완화에 도움을 주는 칼라민 성분을 함유해 피부 트러블을 빠르고 확실하게 관리해 주는 트러블 케어 제품이라고 애경산업은 소개했다.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 획득은 물론 논코메도제닉 테스트를 완료해 여드름성 피부 사용 적합을 인증받아 그 품질을 확인받았다. 브랜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좋은 품질의 화장품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25 15:50:40[파이낸셜뉴스] 스크린골프 라운드 전 코스 선택이 고민되는 골퍼라면 한번쯤 주목해볼 만한 코스 정보가 공개됐다. 골프 토털 플랫폼 기업 골프존이 올해 상반기 골프존 유저들이 라운드 데이터를 분석한 '펀데이터(FUNDATA)'를 선보여 스크린골프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골프존은 지난 2021년부터 매해 유저 라운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골퍼들의 니즈에 맞는 주제별 흥미롭고 차별화된 코스 정보를 제공해왔다고 밝혔다. 2024 펀데이터는 골프존 시뮬레이터가 설치된 전국 스크린골프 매장에서 1월부터 6월까지 집계된 골프존 유저 라운드 데이터를 기준으로 집계했다. △인기프로가 선택한 추천코스 △지역별 유저 인기코스 △동반자 유형별 플레이 추천코스 △코스 특징에 따른 플레이 추천 코스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코스까지 총 5개 카테고리로 구성했다. 이는 골퍼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정보로 코스 선택에 대한 꿀팁을 얻을 수 있다. '인기프로 추천코스'로는 필드와 스크린에서 맹활약 중인 김홍택, G투어 우먼스에서 왕성한 활동 중인 한지민이 추천하는 세 가지 코스를 만나볼 수 있다. 김홍택은 G투어 대회 우승을 했던 '골프클럽Q', 22언더로 자신의 라베 코스인 '원더클럽 알펜시아 700',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로 '콕힐 골프클럽-No.4'를 추천했다. 한지민은 유소년 시절 자주 플레이한 코스인 '골프존카운티 진천', G투어 대회 우승 코스인 '동촌GC',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쉬운 코스로 '타이거CC'를 꼽았다. 스크린 라운드를 즐기는 골퍼라면 골린이부터 헤비골퍼까지 누구나 궁금해 할 '골프존 유저들이 직접 픽한 인기코스'는 전국 6개 지역과 해외, 가상 코스까지 총 8가지로 나눠 집계했다. 수도권 인기코스는 1위부터 3위까지 순서대로 타이거CC, 서원힐스CC-이스트/웨스트, 윈체스트GC이고 제주 인기코스는 스프링데일CC, 테디밸리CC, 해비치 제주-스카이/팜(PALM) 순이다. 해외 인기코스로는 그린 난도가 높고 정글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특색 있는 디하이츠-썬밸리가 1위로 집계됐고 써 제임스 CC, 클락코리아CC-레이크가 뒤를 이었다. 특히 오는 10월과 다가오는 2025년 서비스에 론칭할 신규 코스 정보도 함께 공개해 신규 코스에서 라운드를 기다리는 골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다양한 취향의 골퍼들의 입맛을 아우를 수 있도록 특색 있는 코스 추천 정보도 선보인다. '동반자 유형별 플레이 추천 코스'에서는 골프존 실력등급 참새, 까치, 학, 매, 독수리를 기준으로 코스를 추천한다. 참새, 까치 회원에게는 좋은 스코어를 기대할 수 있는 코스로 벨라45CC-마스터즈D/마스터즈E, 서원힐스CC-사우스/이스트, 세레니티 골프&리조트-블루/실크를 소개한다. 기준은 참새, 까치 등급의 평균 타수가 낮은 코스순이다. 학, 매, 독수리 등급의 평균 타수가 높은 코스를 기준으로 난이도가 높은 코스 순위와 화이트티-레드티 전장 차이가 큰 코스를 선별해 여성 골퍼 추천 코스 정보도 담았다. 이외에도 화이트티를 기준으로 최장, 최단 코스와 그린 고저차가 큰 특징의 코스도 확인 가능하다. 도전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골퍼라면 펀데이터에서 추천하는 파4 원 온 코스, 파5 투 온 코스, 홀인원 확률을 참고한 홀인원 도전 코스 라운드로 짜릿한 플레이도 가능하다. 골프존 GS코스사업팀장 서윤호 프로는 "올해 여러 골프장과 제휴를 진행해 오는 2025년 하반기까지 골퍼들에게 인기있는 신규 코스 서비스 런칭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0-25 09:3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