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KB자산운용이 27일 ‘KB RISE 미국 고배당 ETF 모아드림’ 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KB RISE 미국 고배당 ETF 모아드림 펀드‘는 자산의 50% 이상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다. 이 펀드는 초분산 투자를 특징으로 하며, 저보수 ETF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주요 투자처는 미국 배당주 대표 ETF와 하이 인컴(High Income) ETF다.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미국 대표 배당 ETF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의 투자 전략을 접목했다. 이 펀드는 먼저 미국 배당주를 대표하는 미국 고배당 지수에 약 80% 투자해 장기 주가 상승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중단기 성장성 중심의 ‘다우존스 미국배당’, 대형주 중심의 ‘S&P 배당귀족’, 가치주 중심의 ‘S&P 배당킹’ 등 각기 성격이 다른 미국 고배당 지수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나머지 20%는 커버드콜 ETF 상품에 투자해 알파(α) 수익을 거두면서 미국 배당주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하이 인컴형 상품인 커버드콜 ETF는 참여율과 연 분배율을 고려해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을 선별했다. 주식이 상승할 때 50% 이상 참여 주가 상승을 공유하면서, 연 분배율이 10%를 넘는 상품에 투자한다. 미국 배당주 상품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해당 상품에 투자해 안정적인 배당수익과 함께 알파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특히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연금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높은 배당 수익을 자랑하는 미국 배당주의 경우,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수익률을 일정 부분 방어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2018년 이후 6년간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배당주 지수는 시장 하락 구간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대비 월 평균 약 2%가 넘는 초과 수익률을 달성했다. ‘KB RISE 미국고배당 ETF 모아드림 펀드’는 KB국민은행, KB증권에서 가입 가능하며, 추후 판매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5-27 10:23:17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하락 여파로 대내외 변동성이 고조되면서 국내 대표 운용사들이 추천하는 펀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미래에셋, 삼성, 한국투신, KB, 신한, NH아문디운용 등은 금현물, 단기채, 고배당, 금융주 전략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대안으로 추천했다. 단기채 투자를 추천한 박성철 삼성자산운용 ETF운용 팀장은 "미국 금리인하 지연 및 재정적자 우려, 관세 분쟁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 속에서 금리 방향의 영향을 최소화해 변동성을 대비하고 대기성 자금을 운용하기에 적합한 국면"이라서 "단기 미국채권 등에 투자하는 ETF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할만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KODEX 미국머니마켓액티브 ETF 등 단기 미국채권 등에 투자하는 ETF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30년국채 등 초장기채ETF의 경우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금리 방향성이 분명해진 이후 접근하는 게 유효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동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ETF운용 본부장도 단기채 투자가 적합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는 "채권의 안정성에 주로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TIGER 미국초단기국채와 같은 금리 변동성에 영향을 적게 받는 구간을 투자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시기에 낙폭 과대 이후 추가수익을 노리는 수익자의 경우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 등 듀레이션을 극대화한 상품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라고 말했다. 서정현 NH아문디운용 리서치 본부장도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위험자상 조정, 달러 약세가 예상된다"라며 "HANARO 머니마켓 액티브 ETF는 듀레이션이 0.3년 내외로 짧은 초단기 채권형 ETF로,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낮아 파킹형 자금의 운용 수단으로 적합하다"라고 강조했다. KB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은 고배당주 및 금융주 중심의 ETF 포트폴리오 전략이 유망하다고 봤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지난 주말 금리 급등으로 성장주보다는 당분간 안정적 포트폴리오 운용이 필요하다"며 "안정적인 배당주 및 섹터중에서는 금융섹터 등에 관심을 가져봐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와관련 신한자산운용에선 관련 상품으로 SOL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ETF와 SOL골드커버드콜액티브ETF를 추천했다. 이수진 KB운용 ETF사업본부 실장은 "포트폴리오 조정 관련 고배당 우량종목이나 금리대응에 수익 기대감이 높아진 RISE미국은행TOP10ETF 또는 RISE글로벌자산배분ETF로 안정적 대응하는 게 유효하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0 18:17:11[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은 ‘PLUS 고배당주’ ETF(상장지수펀드)의 주당 월 분배금을 내달부터 기존 63원에서 73원으로 상향한다고 29일 밝혔다. 분배금 증액으로 인한 'PLUS 고배당주' ETF의 배당 성장률은 15.9%(63원→73원)다. 지난 25일 종가 기준 월 분배율은 0.48%, 연 분배율은 5.77%가 된다. 증가된 분배금은 전날까지 'PLUS 고배당주' ETF를 보유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6월 초부터 지급된다. 73원으로 인상된 월 분배금은 내년 4월까지 매월 동일하게 지급될 예정이다. ‘PLUS 고배당주’ ETF는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배당 ETF 중 최대 규모 상품이다. 25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6803억원이다.‘PLUS 고배당주’ ETF는 지난 2013년 첫 분배금을 지급한 이후, 2024년 월 분배를 도입하기 전까지 11년간 연 평균 10.1%의 배당 성장률을 유지해왔다. 특히 작년 5월 월 분배로 전환한 뒤로는 매월 63원의 균등한 분배금을 지급해 왔으며, 이번 분배금 인상을 통해 과거 대비 더욱 높은 수준인 15.9%의 배당 성장률을 기록하게 됐다. 해당 ETF는 미국 대표 배당성장 ETF로 꼽히는 ‘슈왑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와 비교해도, 배당성장률 및 배당률 측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SCHD가 연 3~4%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PLUS 고배당주’는 이번 분배금 인상을 통해 연 5%대 후반의 배당률이 예상된다. 한화자산운용 금정섭 ETF사업본부장은 “최근 상법 개정과 배당세율 인하를 비롯해 다양한 배당 활성화 정책이 검토되면서, 고배당주의 주가 흐름이 한층 견조해졌다”며 “PLUS 고배당주 ETF는 매년 10% 이상의 배당 성장과 고정 월 분배금 지급의 두 축을 바탕으로,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4-29 09:23:44[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은 'PLUS 고배당주' ETF가 순자산총액 6000억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PLUS 고배당주 ETF는 2일 종가 기준 순자산총액 604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가 1301억원을 기록하는 등 유의미한 자금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이 개편되면서 국내 배당 ETF의 매력도가 해외 배당 ETF 대비 높아진 것이 PLUS 고배당주 ETF의 자금 유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기존에 국세청은 절세 계좌에서 해외 펀드와 ETF의 분배금에 대한 세금을 먼저 환급해준 후 나중에 원천징수했지만, 바뀐 제도에서는 해당되는 세금을 먼저 원천징수하고 사후 정산해주기로 하면서 절세 계좌에서 대부분의 해외 펀드. ETF의 분배금 과세 이연 효과가 사라졌다. 반면 국내 배당 ETF는 여전히 절세 계좌에서 분배금에 대한 과세 이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밖에도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투자자의 안정적인 인컴 수익 니즈, 정부의 배당선진화제도(기존 12월말이던 배당기준일을 주주총회 이후로 지정) 도입 등 밸류업 정책, 기업들의 자발적인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 변화가 맞물리면서 국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지는 추세다. 국내주식에 투자하는 배당 ETF로는 최대 규모인 PLUS 고배당주는 매월 주당 63원의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는 '월배당 ETF'다. 특히 은퇴 생활자나 생활비의 일정 부분을 분배금으로 마련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예측 가능한 분배금 수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분배금 재투자를 감안한 PLUS 고배당주의 기간별 수익률 성과는 2일 기준 연초 이후 4%, 최근 1년 16.6%, 3년 37.4%, 상장 이후 138.3%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 200의 성과를 큰 폭 상회하고 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두드러지는 성장주가 줄어드는 국내 시장에서 주목할 것은 배당주”라며, “외국 납부 세액 공제 방식 개편, 고령화 사회, 밸류업 등 조건들이 배당주의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국내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앞으로 국내 기업들이 더욱 경쟁적으로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 국내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며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만큼 투자자들은 배당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04 14:19:51[파이낸셜뉴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26일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진정한 겨울 수혜주라고 호평하며 3년만에 다시 높은 고배당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동 사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5851억원(-3.7% YoY), 영업이익은 289억원으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흑자전환 됐다“라며 ”전기 판매단가는 SMP 하락의 영향으로 감소했고, 열 판매단가는 지난 7월에 시행한 열 요금인상으로 인해 상승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사의 성수기는 1분기, 4분기로 겨울에 집중되어 있으며 2026년까지 지속적인 요금인상도 예상된다”라며 “이를 통한 미수금 축소로 영업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지역난방공사의 연도별 배당성향을 보면 2015년(36.2%)부터 2016년(34.7%), 2017년(46.7%), 2020년(40.0%), 2021년(43.0%)을 기록, 평균 40.1%의 배당성향을 보였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이러한 높은 배당성향을 보여주었던 동사는 지역난방사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인하여 3년 만에 다시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올해 배당성향은 10%이상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사의 올해 순이익 컨센서스는 2300억원으로 보수적으로 배당성향 10%를 감안하면 주당 배당금은 1986원으로 현재주가를 기준으로 시가배당율은 4.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26 14:35:57[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은 17일, 월배당상품인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지속적인 배당지급률 확대 등이 기대되면서 주가상승 또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주들 중에 저PBR, 고배당수익률, ROE상위, 배당 연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0개 종목을 편입했다. 금융고배당TOP10에는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IBK기업은행, 삼성화재, DB손해보험,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 등이 담겼다. 특히, 이 상품은 높은 배당수익과 옵션프리미엄을 합쳐 연 15%(월 1.25%) 월배당을 목표로 하는데, 금융고배당TOP10의 최근 4개년 평균 배당수익률이 5%를 넘기 때문에 옵션비중을 30%로 고정해도 대부분 목표 분배율을 맞출 수 있어 일반 커버드콜 상품들에 비해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 참여율을 높였다. 또한,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국내 파생상품을 활용해 옵션프리미엄 수익을 얻기 때문에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외 투자형 국내 커버드콜상품의 경우 배당소득 및 시세 차익이 모두 과세 대상인 만큼 일반 계좌에서 투자해 2000만원 수익이 발생할 경우 종합과세를 적용 받는 단점을 크게 해소했다. 이상품은 매주 단위로 코스피200 위클리옵션을 매도해 연 10% 수준의 프리미엄 수익을 추구하는데, 세법상 국내 파생상품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국내 주식의 시세 차익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낮은 세율로 분배금을 수령할 수 있고 순수 시세 차익 또한 비과세를 적용 받게 된다. 월분배금은 매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지급한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격주 배당을 받아 현금흐름을 만들기 원하는 개인투자자들을 위해 이번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월말배당 상품으로, 앞선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15일 기준으로 하는 월중배당 상품으로 출시했다. 두 상품을 활용해 분산 투자한다면 월 2회 격주 단위로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의 상장으로 예측가능한 분배수준, 주가상승 참여, 낮은 세금 부담 장점까지 있는 국내 타겟커버드콜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반 계좌에서 옵션 프리미엄 비과세 혜택을 통해 은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퇴직연금 등 연금계좌에서는 옵션프리미엄과 시세차익에 대해 비과세가 적용되지 않지만 연금 인출 시 까지 과세이연이 되는 장점이 있는 국내 최초의 고배당 커버드콜 ETF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17 08:49:39외국계 주요 증권사들이 올들어서만 해외 본사에 배당한 자금이 2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30%이상 급증한 금액이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지점을 보유한 메릴린치, 크레디트스위스, 크레디아그리콜아시아, 제이피모간, 아이엔지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중 5곳이 올들어 11월까지 해외 본점으로 송금한 이익잉여금은 224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1674억원)보다 34.2% 늘어난 규모다. 자체적으로 배당률을 대폭 높여 최대주주인 본사에 배당하는 방식이다.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의 경우 지난달 27일 이익잉여금 중 400억원을 본점(메릴린치 인터내셔널, LCC)으로 송금했다. 이는 올해 3·4분기까지의 누적순이익(630억6547만원)의 약 63.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외국계 은행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씨티은행은 이러한 방식으로 4000억원의 대규모 중간 현금배당을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2484억원)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일반적으로 외국계 금융사 지점은 본사가 지분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주주총회를 통해 배당 성향을 높게 설정할 수 있다. 외국계 금융사들이 국내 금융·통신 인프라를 활용하는데다 기업공개, 인수합병, 외화채 발행 주관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재투자보다 본사 고배당에 나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 수 있는 법적 장치는 없다. 국내 상법이 적용되지 않아 배당가능이익 한도 등을 규제하는 게 쉽지 않아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 지사 수익의 본국 송금 규제는 글로벌 기준으로 거의 없어, 규제에는 한게가 있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김태일 기자
2024-12-10 18:36:10[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KRX 반도체 TR 지수 및 TR 레버리지 지수'와 '코스피 고배당 고정 커버드콜'을 오는 9일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 'KRX 반도체 TR 및 TR 레버리지 지수'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따른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를 반영해 만들었다. 'KRX 반도체 TR 지수'는 KRX 반도체 지수 종목에 배당수익률을 가산해 총수익률을 반영해 산출하는 총수익지수에 해당한다. 'KRX 반도체 TR 레버리지 지수'는 반도체 TR 지수의 일별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전략지수다. 지난 2011년 이후 KRX 반도체 TR 지수는 원지수(KRX 반도체 지수) 대비 20.5%p의 초과 수익을 시현했고 KRX 반도체 TR 레버리지 지수는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지수 등락에 따라 손익이 크게 좌우된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발전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로 반도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지수는 ETN 등 금융상품의 기초지수로 활용돼 반도체 업황 개선을 기대하는 투자자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코스피 고배당 위클리 고정 커버드콜 지수'는 고배당주를 매수하고 코스피 200 위클리 콜옵션을 30% 비중으로 고정해 매도하는 커버드콜 전략지수다. 콜옵션 매도 비중을 30%로 고정해 부분 매도함으로써 매도 비중 100%인 기존 커버드콜에 비해 시장 상승 추세를 일부 추종 가능하다. 코스피 고배당 위클리 고정 커버드콜 지수는 누적수익률 약 30.3%로 기존 코스피 고배당 콜매도 지수 대비 5.1%p 초과 수익을 거뒀다. 이 지수는 안정적 수익을 정기적으로 창출하는 인컴형 수요와 더불어 일부 시장 상승을 추구하는 투자자의 니즈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2-04 18:03:29[파이낸셜뉴스]한화자산운용은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인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의 첫 분배금을 지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첫 분배금은 주당 130원으로 분배율은 1.23%(8월 28일 종가 기준), 연 단위 환산 시 14.8%에 달한다.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ETF는 국내 배당주에 투자하는 ‘PLUS고배당주’와 동일한 기초자산에 투자하면서 코스피200 ‘주간 콜옵션 매도’ 전략을 결합해 투자자에게 높은 배당 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이 ETF의 분배금 재원은 크게 구성종목의 ‘배당 수익’과 주간 콜옵션 매도를 통한 ‘현금 프리미엄’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배당 수익’은 ETF가 기초자산으로 투자한 각 기업에서 배당을 통해 지급하는 돈으로, 분배금 수령 시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반면 콜옵션 매도를 통해 얻은 ‘현금 프리미엄’으로 인한 분배금은 비과세다. 국외와 달리 국내 장내 파생상품에 대한 매매차익은 과세되지 않기 때문에, 해외 커버드콜 ETF 대비 높은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이번에 지급하는 분배금 130원 중 8원만 과세 대상 분배금이다. 투자자가 일반 증권 계좌로 투자할 경우 122원은 비과세 처리되고 8원에 대한 배당수익만 과세 처리돼 절세 효과가 뛰어나다. 콜옵션이란 ‘미래 일정 시점에 특정 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콜옵션의 매수자는 살 권리를 갖는 대신 매도자에게 계약금(프리미엄)을 지불한다. 반대로 콜옵션 매도자는 매수자가 옵션 권리를 행사하면 반드시 응해야 할 의무를 지는 대가로 프리미엄을 얻는다.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ETF는 과도한 의무를 질 가능성이 낮은 만기일이 짧은(가까운) 주간 옵션을 주 2회 매도해 매월 총 8번의 프리미엄 수익을 수취한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해외 커버드콜 상품이 주로 빅테크, 나스닥 지수 등 변동성이 큰 주식에 투자해 연 15%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반면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내 배당주에 투자하면서 유사한 분배금 지급이 가능하다”며 “또한, 위클리옵션 매도로 인한 수익은 비과세이기 때문에 해외 커버드콜 대비 세후 수익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04 14:19:26"다시 '밸류업' 바람이 분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주가 다시금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힘을 받고 있다. 다음달 밸류업 지수 발표라는 호재에 매크로 환경, 계절적인 요인이 겹치면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추석·美 대선, 고배당주에 유리" 28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이후 배당수익률 상위 기업의 9월, 10월 수익률은 전체 시장보다 각각 1.9%포인트, 2.5%포인트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연말로 갈수록 국내 증시의 거래대금이 줄고 기업 배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9~10월은 배당주의 성과가 좋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하나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최근 들어 추석부터 연말까지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계절성이 나타나는데, 코스피 거래대금 감소에 가장 유리한 게 고배당주"라며 "9월은 '고배당주의 달'이라고 불릴 만큼 통계적으로 모든 팩터 중 성과 가장 높았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대선과 금리인하 국면 등 매크로(거시 환경)도 배당주에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국 대선이 있는 해에는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코스피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1990년 이후 미 대선이 있는 해의 9월, 10월 수익률은 각각 -1.4%, -4.0%를 기록했다. 미국 대선이 없는 해의 9~10월에 코스피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과 차이가 있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이 있는 해의 9월과 10월 코스피 성과는 대체로 부진했는데, 배당주에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시기"라고 전했다. 코스피의 배당수익률(2.5%)과 3년 국고채 금리(2.9%)와의 차이도 0.4%포인트까지 근접했다. 금리가 낮아지는 국면에서도 배당주가 유리하다. 유 연구원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국내 금리는 낮아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과거 2014년~2016년, 2018~2019년과 같이 스프레드(배당수익률-금리)가 확대되면서 배당주의 매력이 높아질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일본처럼 ROE 중요해진다" 특히 한국거래소가 다음달 발표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올해 4·4분기에는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돼 상장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일본의 사례를 이야기한다. 일본은 지난해 7월 자본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이 높은 150개 상장사로 구성된 JPX Prime 150 지수를 출시했고, 올해 1월에는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ifree JPX prime 150 ETF'를 선보인 바 있다. 이경수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작년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 팩터는 저PER(주가수익비율), 고배당, 고ROE(자기자본이익률) 순이었다"라며 "자본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이 높은 150개 상장사로 구성된 JPX Prime 150 지수의 경우 최근 상승폭이 전체 시장 대비 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밸류업 지수 출시를 앞두고, 배당과 자사주 소각 못지 않게 'ROE'를 주목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유명간 연구원은 "밸류업 관련 업종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은 잉여현금흐름과 ROE 수준"이라며 "잉여현금흐름이 개선되는 기업들은 향후 주주환원 확대에 용이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도 "밸류업 지수, 특히 유명기업 지수에서 밸류업 잠재성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라며 "또한 팩터별 수익률이 중요해졌는데, 밸류업 세미나 때 언급됐던 저PBR, 고ROE, 고배당, 현금흐름, 배당성향 중 중장기 성과가 가장 높은 팩터는 고ROE"라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28 18: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