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김진태 지사 등 강원특별자치도 방문단이 강원·돗토리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 공식 일정을 마치고 고베 의료산업 도시를 방문, 바이오헬스 분야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11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일본은 1995년 고베 대지진 이후 1998년 경제 재건을 목적으로 인공섬인 포트아일랜드에 메디컬, R&D, 시뮬레이션 등 3개 분야의 바이오·의료산업 클러스터로 구성된 고베 의료산업도시를 조성했다. 이곳에는 360개의 의료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입주, 일본 최대의 바이오의료 산업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도 대표단은 이날 고베 의료산업 도시 내 주요 연구시설인 차세대 의료개발센터(HBI)를 방문, 센터와 시설 및 연구 분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대표단은 고베 의료산업 클러스터의 전반적인 조성 및 운영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핵심시설 시찰을 통해 세부 우수사례를 체험했으며 고베 클러스터의 바이오 및 의료산업의 중심지를 둘러봤다. 특히 대표단은 강원자치도의 미래산업으로 육성 중인 바이오 및 의료산업 추진 상황을 고베 측에 소개하며 향후 고베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앞으로 강원특별자치도의 바이오·의료산업의 발전을 위해 고베의 우수사례를 적극 벤치마킹하는 한편 공통분야에 대한 기술교류와 공동연구 등에 대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강원 대표단은 돗토리현을 관장하는 이상렬 고베 총영사 주최 간담회에 참석, 돗토리현과 강원자치도의 우호협력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외교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진태 지사는 “이번 고베 방문으로 강원특별자치도 대표 미래산업인 바이오 헬스분야에 새로운 국제 협력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내년에는 강원도에서 고베시 관계자를 초청하는 한편 바이오 헬스 분야 공동 연구 협력을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는 해외 도민회와도 협력을 강화해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구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11 14:29:41【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28일 올해로 자매도시 체결 5주년을 맞는 일본 고베시를 방문해 양 도시간 공동협력 강화를 재확인하고, '2015 세계 책의 수도'와 관련해 도서 기증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유 시장은 고베시청을 방문해 히사모토 기조 고베시장을 만나 '인천시-고베시 간 공동협력 강화 협약서'를 교환했다. 이 협약서를 통해 양 도시는 자매도시 협정체결 5주년을 기념하고 앞으로도 교류사업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새로운 사업 발굴 및 우호 교류협력 관계 강화 등 공동협력 할 것을 재확인했다. 또 유네스코 2015 세계 책의 수도 '국내외 책 나누기' 사업의 일환으로 자매도시인 고베시에 인천대표 문인의 작품을 포함해 도서 191권을 기증했다. 유 시장은 "인천시의 책 나누기 사업을 통해 인천과 관련이 있는 문학 작품을 접하고 자매도시인 인천을 보다 가깝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고베시청 방문에 이어 인천시에서 2012년 기증한 조형물 '바다여행, 인천에서 고베까지'가 설치된 고베시 포아이 시오사이 공원과 '재해감소 및 위기관리체제 강화'를 목표로 설치된 고베위기관리센터 등을 시찰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일본 효고현의 현청 소재지인 고베시는 1868년 1월 개항한 국제 무역항이자 고베공항이 입지해 있으며, 150여 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인천시와는 2010년 4월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한 후 지금까지 시장단 상호방문, 문화교류, 청소년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kapsoo@fnnews.com
2015-01-28 17:00:42【인천=김주식기자】인천시와 일본 고베시가 ‘자매도시결연’ 협정을 체결했다. 시는 고베시와의 문화교류 증진을 위해 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하고 산업·문화 교류증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두 도시간 자매 결연은 지난해 5월 인천시가 공항·항만 등의 입지가 비슷한 고베시에 관심을 갖고 우호협력 관계 구축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고베시는 나노테크, 항공우주 등 최첨단 산업이 발달한 도시로 최근에는 ‘고베의료산업도시 구상’을 바탕으로 의료복지 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두 도시는 의료·관광·정보통신기술(IT) 분야에서 상호 보완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joosik@fnnews.com
2010-04-06 13:44:19[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이 육성하는 국내 스타트업 엔테로바이옴이 일본 간사이 라이프 사이언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KLSAP) 우승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KLSAP는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고베와 간사이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일본 고베 '공익재단법인 고베의료산업도시추진기구(FFBRI)'와 고베시가 지난 2020년 출범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다. KLSAP은 최근 개최한 'KLSAP 2024'에서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개발기업 엔테로바이옴을 포함한 3개사를 우승기업으로 선정했다. 우승기업은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인 바이오랩스로부터 미국에서의 임상 전략 및 인허가 관련 자문, 사업전략 컨설팅, 미국 자회사 설립 관련 법률 서비스 지원 등을 제공받는다. 특히 미국 현지에서 글로벌 제약사, 벤처캐피탈(VC) 등과 네트워킹을 통한 파트너십 및 투자 유치 기회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엔테로바이옴은 셀트리온이 바이오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1기 참여기업 중 하나다. 셀트리온은 국내에서 서울바이오허브 등과 협력해 엔테로바이옴 등 유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 및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으며, 현재 2기 기업까지 선정을 완료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KLSAP 2024’ 참가도 셀트리온과 교류한 국내 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 마련 차원에서 제공됐다. 이를 통해 일본의 바이오 클러스터 프로그램에서 국내 기업이 최초로 일본 기업과 경쟁해 최종 우승기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셀트리온은 향후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컨설팅 및 경쟁력 제고를 통해 국내외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역량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이들 기업과 유망 파이프라인 및 플랫폼 기술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며 동반성장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KLSAP 2024에서 국내 스타트업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창출한 것에 따른 성과”라며 “향후에도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파이프라인 및 기술 도입 등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24 15:04:53라온시큐어가 일본 지방자치단체 6곳을 본사에 초청해 한국 모바일 신분증 구축 사례를 선보이고 사업 협력 방안 추진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라온시큐어는 지난 11일 일본 지방자치단체 6곳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반 국가 디지털 ID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일본 지자체 디지털 전환(DX) 진출 전략 설명회’의 일환으로 KOTRA 및 일본 지자체 관계자들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와 메타버스 기반 실습 전문 서비스 ‘메타데미’에 관심을 갖고 라온시큐어 본사를 방문하면서 성사됐다. 설명회에 참석한 일본 지자체는 도쿄도 시부야구, 요코하마시, 오키나와현, 나고야시, 고베시, 시즈오카현 등 6개 지자체의 DX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라온시큐어는 대한민국 정부의 국가 모바일 신분증 구축 사례와 더불어 자사의 신원·자격 인증 통합 SaaS 플랫폼 옴니원 디지털아이디 소개와 이를 활용한 ISIC 국제학생증 오픈 사례, 현재 일본 사업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사업 관련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일본 지자체 관계자들은 라온시큐어의 독보적인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국가 모바일 신분증 구축 사례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라온시큐어는 설명회에 참석한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ID 구축 관련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또 일본 지자체 관계자들은 라온시큐어의 자회사인 라온메타의 ‘메타데미’에서 서비스 중인 실험동물 부검, 드론 조종, 물리치료, 요양보호 등의 실습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라온시큐어는 올해 상반기 일본 대기업과 옴니원 디지털아이디 기반 자격증명 연계 실증실험(PoC)을 진행했으며, 하반기에도 마이넘버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기업 등과 옴니원 디지털아이디 기반 자격증명 연계 PoC를 추진하는 등 디지털 자격증명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일본에 출시한 구독형 생체인증(FIDO) 서비스 터치엔 원패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520만명을 넘어서며 일본 디지털 인증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일본은 전 산업 영역에 거쳐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우리나라의 선진적인 IT 보안·인증 기술에 관심이 높고, 라온시큐어의 구독형 생체인증 서비스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ID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일본 지자체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일본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12 09:23:57【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한·일·중 3개 도시 공동협의체 구성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 정무부시장이 고베시에 한일중 3개 도시 공동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고 5일 밝혔다. 황 부시장은 이날 히사모토 기조 고베시장을 만나 한일중 3개 도시 공동협의체 구성 방안을 담은 유정복 시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고베시는 항구도시로서 근대화를 견인하고 일본의 경제발전에도 중추적 역할을 해 온 도시로 인천과 유사한 점이 많은 도시다. 인천과는 지난 2010년 4월부터 자매결연을 체결해 인적교류와 문화공연 등의 교류를 활발히 진행해 오고 있다. 황 부시장은 “도시 간 자매결연이 체결되어 있는 인천과 고베, 톈진 3개 도시의 항만 재개발 경험과 의료학술 분야 교류를 위한 공동협의체를 만들고 향후 항공·문화 등으로 교류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히사모토 기조 고베시장은 “한일중 3개 도시의 미래를 위한 발전적인 방안을 제안해 감사하다. 양 도시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유 시장은 지난해 6월 톈진을 방문해 천민얼 당서기와 장궁 시장에게 한일중 도시 간 공동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유 시장은 “동북아시아 미래와 경제 공동체 이익을 위해 한일중 간 우호 협력이 중요하다. 지방 정부, 민간 중심 도시 외교는 정부보다 협력 정책에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3국의 항만 도시이자 역사적·공간적 유사성이 큰 3개 도시의 공동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한편 고베시는 일본 간사이지방 효고현에 위치한 인구 149만의 항구도시로 고베항을 매립한 포트아일랜드를 일본 최대 바이오클러스터로 육성했으며, 2006년 개항한 국내선 전용 공항, 고베 공항은 2030년을 목표로 국제선 개항을 준비 중이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05 14:25:5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정부의 종교법인 담당 부처인 문부과학성의 수장이 2021년 선거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우호 단체의 지원을 받았다고 아사히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모리야마 마사히토 문부과학상이 2021년 중의원(하원) 선거를 앞두고 통일교 유관 단체인 세계평화연합으로부터 추천장을 받았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아사히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모리야마 문부과학상이 고베시에서 세계평화연합 주최 국정보고회에 참석해 추천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선거 기간에는 통일교 신자이기도 한 세계평화연합 회원 10~20명이 연일 모리야마 문부과학상의 사무실 명의로 유권자들에게 전화로 투표를 요청하는 등 선거운동을 지원했다. 세계평화연합 현지 간부가 선거 지원 상황을 모리야마 문부과학상의 사무실에 보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리야마 문부과학상은 선거구에서 패했고, 비례대표로 의석을 지켰다. 모리야마 문부과학성은 아사히신문의 취재 요청에 "선거 때마다 200장이 넘는 추천장을 받는다"며 "당시 그 단체(세계평화연합)가 통일교 관련 단체라는 인식이 없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모리야마 문부과학상은 종교법인 담당 부처 장관으로서 지난해 10월 도쿄지방법원에 통일교의 해산 명령을 청구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2-07 07:31:06부산시가 세계 각국의 도시브랜드 선도 도시들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도시브랜딩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를 갖는다. 부산시는 18일 오후 1시 해운대 웨스틴조선부산에서 '2023 부산 세계 도시브랜드 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 도시브랜드, 부산에서 세계를 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지난 3월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선포한 부산시가 세계 도시브랜드 트렌드 선도 도시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된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부산의 도시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고 선도 도시 간 상호 연대를 바탕으로 도시경쟁력 강화, 삶의 질 향상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유명 디자인, 브랜드, 마케팅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와 도시브랜딩 이슈를 이끄는 각국 관계자들이 부산을 직접 찾아 눈길을 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와 70여년간 전 세계 도시의 삶의 질을 분석한 자문기업 머서 등 국제적 기업뿐 아니라 도시브랜드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고베시(일본), 포르투시(포르투), 싱가포르(싱가포르)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관 주도의 도시브랜딩뿐 아니라 민이 중심이 돼 개발된 도시브랜드 사례도 공유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민관이 도시브랜딩 전략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함께 모색하는 협력의 장이 될 전망이다. 박 시장은 "도시브랜드가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 그 도시는 비즈니스와 투자유치, 관광산업, 인재 유치 등에서 엄청난 도시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도 따뜻한 시민 행복공동체를 기반으로 물류 허브도시, 금융 혁신도시, 디지털 신산업 도시, 문화 매력도시, 글로벌 관광 도시라는 5대 성장엔진을 통해 글로벌 허브도시, 아시아 최고의 행복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9-17 18:49:08[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세계 각국의 도시브랜드 선도 도시들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도시브랜딩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를 갖는다. 부산시는 18일 오후 1시 해우대 웨스틴조선부산에서 '2023 부산 세계 도시브랜드 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 도시브랜드, 부산에서 세계를 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지난 3월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선포한 부산시가 세계 도시브랜드 트렌드 선도 도시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된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부산의 도시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고 선도 도시 간 상호 연대를 바탕으로 도시경쟁력 강화, 삶의 질 향상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유명 디자인, 브랜드, 마케팅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와 도시브랜딩 이슈를 이끄는 각국 관계자들이 부산을 직접 찾아 눈길을 끈다.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와 70여 년간 전 세계 도시의 삶의 질을 분석한 자문 기업 머서 등 국제적 기업 뿐 아니라 도시브랜드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고베시(일본)와 포르투시(포르투), 싱가포르(싱가포르)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관 주도의 도시브랜딩 뿐 아니라 민이 중심이 돼 개발된 도시브랜드 사례도 공유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민관이 도시브랜딩 전략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함께 모색하는 협력의 장이 될 전망이다. 포럼 1부에서는 '도시브랜딩과 글로벌 경쟁력'을 주제로 개회식과 기조연설, 비전 발표를 통해 주요 연사들의 통찰력 있는 경험을 공유한다. 기조연설에서는 세계적 디자인 전문 서비스 기업인 'iF'의 우베 크레머링 회장이 '메가 트렌드에 따른 디자인 트렌드가 도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아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디자인 도시'에 선정(2008)된 고베시의 오하라 카즈노리 부시장이 '고베의 도시브랜딩 정책과 비 고베(BE KOBE)에 담긴 마음'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어지는 발표에서는 세계적 자문 기업 머서의 슬래진 파라카틸 글로벌 조사총괄이 '살기 좋은 도시, 부산'을 주제로 부산의 강점과 과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박 시장도 직접 연사로 나서 '아시아 최고 행복도시 부산'을 위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도시의 경쟁력을 위한 품격있는 도시브랜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계기로 확립된 '부산 이니셔티브' 등을 통해 한층 높아진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와 잠재력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글로벌 도시브랜드 트렌드 및 마케팅'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도시브랜딩 전문가들이 함께 전문가 세션, 종합토론 등을 진행한다. 전문가 세션에는 전통 문양(아줄레주)을 활용한 개성 있는 아이콘을 개발해 성공적인 도시브랜딩을 이끈 포르투시의 이사벨 모레이라 다 실바 소통홍보 책임과 역사와 정체성을 반영한 브랜딩으로 도시 전체에 통일성을 부여한 싱가포르의 유니스 탄 TSLA 대표가 도시브랜딩과 마케팅에 대한 경험을 발표한다. 부산시의 새로운 도시브랜드 개발을 이끈 황부영 총괄 디렉터도 발표자로 참여해 부산의 도시브랜드 추진 경과와 의미, 활용 사례 등을 공유하고, 앞으로 브랜딩 방향 등에 대한 제언에 나설 예정이다. 종합토론에는 황부영 총괄 디렉터를 좌장으로, 2부 발표자들과 신현석 부산연구원장, 머서의 슬래진 파라카틸 글로벌 조사총괄이 토론자로 참여해 도시브랜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박 시장은 "도시브랜드가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 그 도시는 비즈니스와 투자유치, 관광산업, 인재 유치 등에서 엄청난 도시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도 따뜻한 시민 행복공동체를 기반으로 물류 허브도시, 금융 혁신도시, 디지털 신산업 도시, 문화 매력도시, 글로벌 관광 도시라는 5대 성장엔진을 통해 글로벌 허브도시·아시아 최고의 행복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행사 당일 로비에서는 '커피도시 부산'을 전 세계적으로 각인하기 위한 부대행사도 준비된다. 부산을 대표하는 세계 챔피언인 모모스커피의 추경하 바리스타와 먼스커피의 문헌관 바리스타가 직접 핸드드립 시연에 나서 커피도시에 대한 직접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9-17 10:02:5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중국을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한·중·일 지방정부가 동북아시아의 미래를 위해 서로 협력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한·중·일 3국 지방정부의 지사·성장회의를 제안했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은 29일 중국 명문대학인 난카이대학(南開大學)에서 열린 중국 대학생과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에서 동북아시아 국가 간 관계 개선을 위해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한·중·일 지사·성장회의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광역자치단체장이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를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에 유정복 시장이 한·중·일 지사·성장회의 개최를 제안한 것은 현재 한·중, 한·일 간 따로 열리고 있는 지방정부 수장들의 만남을 한·중·일 3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통해 한국과 일본, 중국 3개국 지방정부 수장들이 새로운 환황해권 경제시스템을 구축해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유 시장은 우선 인천의 자매도시인 중국 톈진시, 일본 고베시 등 한·중·일 대표 항만도시 간 경제공동체를 구성하고 앞으로 부산, 상해, 요코하마 등의 도시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유정복 시장은 지난 3월 인천시청을 방문한 린쑹텐((林松添)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과는 이미 지사회의를 하고 있고 중국과도 7년 전부터 지사·성장회의를 시작한 만큼 이제는 한·중 지사·성장회의를 한·중·일 지사·성장회의로 확대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린쑹텐 회장도 한·중·일 지사·성장회의로 확대하자는 유 시장의 제안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한·일 지사회의는 1999년 11월 일본 도쿄에서 처음 회의를 시작한 이후 2017년 11월 부산 회의까지 양국에서 각각 세 차례씩 총 제6회가 개최된 바 있다. 이후 한·일 관계 약화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6년간 중단됐다가 지난 3월 한·일 광역자치단체장이 만나 오는 11월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한·일 지사회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유 시장은 특별강연에서 ‘대한민국 도시 중 인천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인천과 톈진 간 협력관계와 인천 도시 외교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국가 간 외교 관계에 있어 지방정부 간 교류와 역할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설명했다. 유정복 시장은 “한·중·일 지사·성장회의를 통해 3국의 지방정부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6-29 16:4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