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성=김기섭 기자】강원관광재단은 걷기 여행 활성화를 위해 지난 21일 고성 응봉 해파랑길 49코스에서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감트레킹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오감트레킹은 단순한 걷기 여행이 아닌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느끼는 오감(五感)을 자극하는 걷기 여행으로 기획됐다. 걷기 행사가 시작되기 전 △캐리커처 △선물뽑기 △경품 증정 이벤트가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손수건, 간식, 고성 지역특산품인 돌미역, 물 등을 선물로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고성지역상품권까지 함께 증정, 참가자들이 걷기 코스에 포함된 거진항 등에서 자유롭게 즐기고 실질적인 소비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또한 재단과 고성군은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기 위해 지난 19일 개관한 셔우드홀기념관과 다양한 수중생물들을 볼 수 있는 화진포해양박물관 무료 입장을 지원, 참가자들의 만족감을 높였다. 한편 이번 오감트레킹 응봉길 코스는 고성에서 가장 인기 있는 걷기 코스로 바다를 감상하며 고성 지역의 지리적, 역사적 특성을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자연에 숨겨져 있는 오감을 느끼며 강원 고성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걷기 여행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6-22 10:57:27【파이낸셜뉴스 고성=김기섭 기자】강원관광재단은 유엔(UN)세계요가의 날을 맞아 오는 21일 고성 봉수대해변에서 ‘별빛 요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별빛 요가’는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린 자연 속에서 전문 요가강사의 지도 아래 진행되는 이색적인 야외 요가 프로그램으로, 요가가 끝난 뒤에는 별을 보며 누워서 잔잔한 음악과 함께 호흡과 명상을 하며 긴장을 완화하고 내면의 평화를 회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전문작가가 찍어주는 프로필 촬영, 별빛 타로, 나만의 무드등 만들기, 편백나무 아로마 체험 등의 부대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고성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가족친화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아이들이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플라잉요가 체험을 준비했다. 요가행사 참가자에게는 요가 양말, 조명 장미꽃, 라벤더 워터, 지역특산품인 돌미역 등 실용성과 정성이 담긴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며 고성사랑상품권을 증정,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게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대한민국 대표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와의 협업을 통해 참가자가 행사 참가시 사용할 수 있는 숙박 할인권을 추가로 제공하고 요가매트와 요가복 등을 참가자들에게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아름다운 추억과 힐링을 선사하기 위해 해변 위에서 별빛 요가를 기획했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소중한 밤의 추억을 가져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6-13 12:41:46【파이낸셜뉴스 고성·영월=김기섭 기자】 강원도 고성군 라벤더 축제와 영월군 별마로 천문대&래프팅이 강원 방문의 해 6월 추천 여행지로 선정됐다. 강원관광재단은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6월 추천 여행지로 고성군과 영월군을 선정, 대대적인 홍보마케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고성에서 열리는 라벤더 축제는 6월5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며 라벤더와 양귀비, 호밀밭의 풍경과 고즈넉한 정원, 향기가게 등 이국적인 장관으로 눈이 즐거운 보랏빛 축제다. 또한 울창한 산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 응봉, 송지호와 울창한 송림이 어우러져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송지호해수욕장과 송지호의 생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송지호관망타워, 관동팔경 중 하나로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건축미를 자랑하는 청간정을 함께 방문해 보기를 강원관광재단은 추천했다. 고성은 투박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인 막국수도 유명하다. 영월 별마로천문대는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이라는 뜻처럼 아름다운 밤하늘을 관측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천문대로 야경 명소로도 손꼽히며 봉래산 명소화 사업으로 셔틀버스 예약이 필수다. 또한 영월의 동강은 완만한 물살과 급류가 조화롭게 이어져 래프팅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특히 어라연의 신비로운 절경은 래프팅의 백미로 꼽히며 깎아지른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은 감탄을 자아낸다. 이밖에도 폐광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다양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영월관광센터, 평창강 끝머리에 있는 신비로운 경관의 한반도지형, 영월의 대표 향토 음식인 곤드레나물밥, 전병, 칡국수 등 영월을 다양한 맛을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했다. 6월 이달의 추천 여행지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고성군은 강원생활도민증 발급자 대상으로 송지호 밀리터리체험장 1인당 추가탄창 100발 무료 제공, 오호! VR해양모험관 BIG5 구매 시 6개 기구, BIG3 구매 시 4개 기구 이용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영월군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를 대상으로 영월관광센터 전시관 3000원 할인, 동강사진박물관 50% 할인, 강원특별자치도 탄광문화촌 50% 할인, 젊은달와이파크 3000원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고성과 영월 지역 리조트와 함께 강원 방문의 해 프로모션 상품을 준비 중이다. 고성 델피노 ‘강원 방문의 해 Happy Baking 패키지’는 오션플레이 및 키즈클럽 등 최대 35% 할인권을 제공한다. 또한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고성) 강원 방문의 해 객실 판촉상품 이용 시 해수사우나 2인권을 무료로 제공하며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고성) 강원 방문의 해 보라빛 힐링여행 패키지 상품 구매 시 플라워 양우산 2개와 라벤더 에이드 2잔을 제공할 예정이다. 영월 동강시스타에서도 6월 숙박객을 대상으로 강원 방문의 해 프로모션 상품을 준비 중이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6월 추천 여행지인 고성과 영월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다채로운 액티비티와 특별한 경험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라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방문해 잊지 못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22 09:40:37[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은 강원도 고성군 마을공동체에 냉장고 20대를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날 고성군청에서 전달식을 진행했으며, 김석찬 NH투자증권 부사장, 함명준 고성군수, 남기윤 대한노인회 고성군 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전국 농촌 마을공동체(마을회관, 경로당)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 3년간은 농촌지역 마을공동체(경로당, 마을회관)의 노후화된 취사 시설을 전기레인지(인덕션)로 교체해, 총 1263대의 인덕션을 지원했다.지난 2022년부터는 매년 350여대의 냉장고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총 8개 군에 냉장고 352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고성군 마을공동체지원 사업은 지난 4월 충남 단양군에 이어 세번째 사업이다. 김석찬 NH투자증권 부사장은 "농촌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은 당사 대표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7년째 실시하는 사업으로 농촌 지역 마을 주민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NH투자증권은 지속적인 농촌지원사업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NH투자증권의 농촌 마을공동체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이 지속되어 살기 좋은 농촌이 만들어 지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남기윤 지회장은 "농촌 마을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서 이번 지원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5-21 15:26:29[파이낸셜뉴스] 단일화 문제를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과 김문수 당 대통령 후보가 의원총회에서 얼굴을 맞댔지만, 오히려 갈등의 골만 더 깊어졌다. 김 후보가 재차 당 지도부의 단일화 방식을 질타했고 이에 당 지도부가 다시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맞받아치면서다. 김 후보는 모두발언 이후 의총장 자리를 떴고 이 과정에서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선 "약속 지켜라"라는 등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김 후보는 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총에 참석해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 후보의 과거 행적을 치켜세우며 "대선 승리를 위한 단일화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 하게 이야기 나누고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운을 뗐지만, 김 후보의 반응은 싸늘했다. 김 후보는 그간 단일화 과정을 직격 "상당히 놀랐다"며 "무소속 후보가 입당도 하지 않고 우리 당 후보가 되는 경우에 무소속 후보가 기호 2번을 달고 우리 당의 자본과 인력으로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물리적으로 꼭 7일까지 돼야 한다는 논리였다"고 폭로했다. 김 후보는 재차 당 지도부를 겨냥해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고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해 온갖 불법·부당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며 "선거에서 한 번도 검증받지 않은 무소속 후보를 우리 당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주려는 작업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이런 단일화에 제가 응할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저 김문수는 이재명과의 여론조사에서 여러 차례 승리한 결과가 나온 적도 있다. 한덕수 후보가 이재명을 이겨본 적 있나"라며 후보등록 강행 의지도 전했다. 이에 대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긴 말 안드리겠다. 방금의 내용은 대단히 실망스럽다. 의원들이 기대한 것과는 완전히 동 떨어져 있다"고 혹평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김 후보에게 "지도자라면, 더 큰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이라면 자기 자신을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고 짧게 말을 마쳤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의 모두발언 직후 의총장에서 이석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선 김 후보를 향해 "얘기 듣고 가라", "약속 지켜라"라는 고성을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해람 기자
2025-05-09 12:46:01【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 공모에 홍천군과 고성군이 최종 선정돼 국비 24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솔루션 사업은 검증된 솔루션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주민들의 체감도가 매우 높아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유치하는 추세며 올해 사업도 전국 24곳이 지원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강원자치도가 5곳 중 2곳이 선정되는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이 사업은 도시 서비스가 부족한 소도시에 교통, 안전·방재, 생활·복지 분야에 효과성이 검증된 스마트 솔루션 패키지를 보급,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다. 홍천군에는 면(面) 지역 정류장에 부착된 QR 코드 또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앱 설치 없이도 웹에서 실시간 버스 도착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버스 온(ON) 솔루션'이 구축된다. 또한 각종 CCTV, 사물인터넷 센서, 비상벨 등 도시 인프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방범과 방재, 환경 등 분야별 정보를 통합관리하는 지능형 도시관리 플랫폼도 갖춰진다. 이와함께 버스 배차 간격이 긴 농촌지역 특성을 고려해 쾌적한 실내형 대기공간을 조성, 주민들이 편안하게 대기할 수 있는 '스마트 버스셀터'가 설치된다. 고성군에는 화진포, 송지호, 아야진, 천진·봉포 해수욕장 등 4곳에 '인공지능(AI) 영상 기반 해변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야간, 해수욕장 입수자의 위급상황 발생 시 이를 자동으로 탐지해 119안전센터와 연결할 수 있는 비상 체계가 마련된다. 또한 집중호우시 상습 침수되는 토성면과 간성읍 2개 지하차도에 침수 발생시 자동으로 입구를 차단하는 '스마트 침수대응 솔루션'이 도입되며 통일안보공원 교차로 등에 지능형 CCTV가 포함된 '스마트 폴' 8개를 도입,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하게 된다. 이종구 강원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2019년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 시작된 이후 국비 583억원 확보해 도내 26곳의 지역문제를 해결해왔다"며 "앞으로도 도내 곳곳의 도시 문제들을 해결해 도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02 09:50:31[파이낸셜뉴스] 강원 고성군 산불 확산 소식에 엠젠솔루션이 강세다. 엠젠솔루션은 인공지능(AI) 화재 탐지·진압 시스템과 드론을 활용한 산불 대응 사업을 하고 있다. 25일 오전 10시 38분 현재 엠젠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4.04% 오른 131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강원 고성군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불은 비무장지대 북측에서 시작돼 남쪽으로 번졌다. 진화작업을 재개한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산림청 헬기 2대, 지방자치단체 임차 헬기 1대, 군부대 헬기 5대를 투입했다. 엠젠솔루션은 빅데이터 기반 보안관제 전문기업 가이온과 협력해 다중 드론을 활용한 산불 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다중 드론 활용 산불재난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방로봇과 드론을 연계하는 등 각종 AI 재난안전 솔루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자회사 현대인프라코어를 통한 AI 화재탐지진압 로봇 개발이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로봇은 24시간 무인 탐지를 통해 화재 발생 30초 이내 초기 대응이 가능하며 현장에서 바로 물과 소화액을 발사하는 화재 진압 기능도 갖췄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25 10:38:58[파이낸셜뉴스] 유명 브랜드의 아동용 신발을 사려는 인파가 백화점에 몰리면서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졌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5분께 인천 미추홀구 관교동 롯데백화점에서 "인파가 몰려 혼잡하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당시 백화점에 있는 모 스포츠 의류 매장 앞에는 아동용 신발을 사려는 손님 100여명이 한꺼번에 몰리며 혼잡이 빚어졌다. 백화점 측은 오전 10시 30분 개장을 앞두고 '오픈런'을 기다리던 고객들에게 번호표를 나눠줬다. 하지만 출입문이 열리자 비상구 등을 통해 다른 고객들이 합류, 매장 앞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 과정에서 번호표와 상관 없이 물품을 판매했고, 고객들이 소리를 지르거나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인파를 정리한 뒤에야 상황이 진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사건이 따로 접수되지는 않았다"며 "한정된 물품을 구하려다 보니 손님들의 감정이 격해지고 언성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오픈런 대란을 부른 제품은 스포츠 의류 브랜드가 지난해 처음 출시한 아동용 여름 운동화다. 한정된 물량만 판매, 입고 때마다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24 20:24:16범보수진영 유력 대권주자로 평가받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국회를 찾아 가진 시정연설에선 고성과 삿대질이 오가며 진영간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우원식 국회의장과 범진보 진영이 한 권한대행에 대한 협공으로 도발하려 했으나 한 권한대행은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으면서 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았다. 이같이 범진보 진영의 공격에 무대응으로 일축한 한 권한대행은 여전히 대선차출론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아, 조기대선 국면에서 무게감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한 권한대행의 이날 국회 시정연설은 시작부터 더불어민주당 등 범진보진영에서 터져나왔다. 당초 민주당 지도부는 한 권한대행의 시정연설에 침묵으로 대응할 것을 의원들에게 당부했지만 한 권한대행이 연단에 오르자 고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에선 "내란대행 사퇴하라"고 고성을 질렀고, 범진보진영 측 일부 의원들은 한 권한대행 시정연설에 반발하며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그러나 한 권한대행은 범진보진영 의원들의 고성에도 정면을 응시하며 단호한 목소리로 준비한 연설문을 읽었다.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국회 시정연설은 1979년 11월 최규하 전 대통령이 권한대행으로 있을 때 한 이후 46년 만으로, 한 권한대행은 12조2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의 시정연설 도중 사회민주당에선 노트북에 '매국협상 중단'이란 항의 팻말을 달기도 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중간중간 고성으로 한 권한대행의 연설을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조용히 하라"면서 범진보 진영 의원들의 고성에 맞섰다. 한 권한대행이 시정연설을 마무리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수를 격려했고, 남아있던 민주당 의원들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충돌은 우원식 의장이 한 권한대행 시정연설 이후 발언을 하면서 다시 이어졌다. 우 의장은 한 권한대행에게 "잠깐 자리에 앉아계셔라. 한마디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한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임명했던 것을 문제삼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항의하면서 의장석 앞으로 뛰쳐나가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선 우 의장이 불필요한 도발로 한 권한대행을 자극하려 한다고 강력 반발했으나, 한 권한대행은 자리에서 우 의장의 발언을 들으면서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시정연설 이후 한 권한대행은 이날 역시 대선 출마 관련 질문에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 권한대행은 '차출론 나오는데 출마 계획 있냐'는 기자들 질문에 "고생 많으셨다"고 답하면서 미국과의 통상대응과 조기대선 국면에서 전략적인 신중모드를 이어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4-24 18:37:03【파이낸셜뉴스 고성=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는 삼척 임원항과 고성 아야진항이 해양수산부 클린국가어항 조성사업 공모에서 선정돼 국비 300억원 등 총 35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클린국가어항 사업은 노후화된 어항 정비와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해양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어촌 정주 여건 개선과 해양관광 연계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된다. 삼척 임원항은 삼척 대표 수산거점 어항으로 태백·정선 등 강원 남부권역 및 경북 울산 등지에서도 많이 찾아오는 등 낚시 체험으로 인기가 높은 곳이지만 무질서한 건축물과 보행 및 차량 혼재 등으로 경관 훼손과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국비 150억원 등 총 183억원을 투입해 △낚시 기반 관광시설 조성 △어항 경계부 가로 경관 정비 △어구·폐어구 보관창고 및 쓰레기 집하장 신축 등을 추진, 임원항을 쾌적하고 기능적인 어업 거점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고성 아야진항은 연간 관광객 90만 명이 찾는 고성군 최대 어항으로 인근에 아야진 해변과 숙박시설 등 관광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만 보행 안전성 문제와 어업인의 편익시설 부족 등으로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비 150억원 등 총 171억원을 투입해 △노후시설 철거 △보행로 조성 △어업인 편익시설 신축 △회센터 어구보수보관장 설치 등 어촌 생활환경과 관광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할 예정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어업인과 지역 주민들의 오랜 바람, 지역 국회의원과 시군이 함께 힘을 모은 결과”라며 “어항은 어업인에게는 삶의 터전이자 관광객에겐 바다여행의 필수 코스로 이번 사업으로 어촌경제에도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강원도의 아름다운 어항을 즐길 수 있도록 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4-23 12: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