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차전지 소재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은 향후 ‘전해액 기술이 크게 4가지 고용량, 저가격, 고안전성, 고성능의 방향으로 기술이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 엔켐에 따르면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이날 주최하는 ‘제3회 미래형 배터리 소재 및 기술 전망 세미나’에서 엔켐 기술연구소 장영철 상무는 ‘이차전지 전해질 기술 및 개발 동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엔켐 장영철 상무는 이 발표에서 리튬이온 배터리의 개발 방향은 크게 4가지 방향(고용량, 저가격, 고안전성, 고성능)으로 전개되고, 전해액의 가장 중요한 원재료인 전해질도 배터리의 개발방향에 맞춰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고용량 배터리 개발은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켜 전기차 주행거리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니켈리치 고전압 양극소재(Ni-rich High volume cathode)과 고용량 실리콘 음극소재(Si-Anode) 및 금속 리튬 음극이 주 연구 대상이다. 특히 고용량 실리콘 음극소재는 흑연 대비 비용량(specific capacity)이 높고, 풍부한 자원으로 가격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다. 하지만, 충방전 시 큰 부피로 팽창하고, 고온 가스가 과다 발생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금속 리튬은 무게당 에너지 밀도를 대폭 증가시킬 수 있는 소재이나 리튬이온이 리튬금속으로 환원될 때 수지상 성장이 문제이다. 소재 레벨에서 이런 문제를 최소화 하는 것도 필요하고, 또한 전해액 레벨에서도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해질 기술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현재 저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어 널리 사용되는 리튬인산철(LFP)는 물론, 리튬망간인산철(LMFP), LMR(Li-Mn rich) 양극소재, 건식전극 공정에 대해서도 소재 레벨에서 해결해야 하는 기술과 전해액 레벨에서 해결해야 하는 기술들을 언급한다. 여기에 나트륨 배터리(SIB, Sodium Ion Battery)는 자원확보가 용이하고, 저가격으로 환경친화적이면서 비교적 안전한다는 강점으로 향후 개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외에 전기차 구매의 장애물로 지적되는 화재 가능성과 열폭주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고안전성 전해액 기술에 대해서도 실험결과를 발표한다. 한편, ‘제3회 미래형 배터리 소재 및 기술 전망 세미나’에서는 엔켐 이 외에도,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항공과 방산 특화형 초고에너지밀도 리튬메탈 배터리(LMB) 개발 동향 등 발표를 진행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8-07 08:52:10[파이낸셜뉴스] 라이다(LiDAR) 선도기업 에스오에스랩이 총 43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자율주행 및 로봇에 탑재될 고성능 반도체 칩인 ‘SPAD(Single Photon Avalanche Diode)’의 팹리스 사업과 로봇용 라이다 양산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에스오에스랩은 공시를 통해 제1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발행되는 전환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 0%이며, 전환가액은 주당 1만 857원이다. 에스오에스랩은 조달한 자금 전액을 SPAD의 팹리스 사업과 로봇용 라이다 양산 확대를 위한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PAD 팹리스 사업은 글로벌 IT 빅테크 기업 및 국내 팹리스 기업과 협업해 진행할 예정이다. 팹리스는 설계 및 개발만 전문적으로 하는 사업 구조로 재고자산에 대한 위험이 없으며, 통상 제조는 주문자제작방식(OEM) 구조로 진행된다. SPAD는 단일 광자를 감지할 수 있는 초고감도 광학 센서로 라이다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라이다 전체 원가의 약 4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아 기술 내재화를 통해 원가 절감과 가격 경쟁력 확보, 밸류체인의 수직적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SPAD는 라이다 외에도 드론, 모바일 기기의 3D 스캐닝,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에서 정밀한 거리 측정 및 공간 인식에 사용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 PET 스캔 등 의료기기와 광통신 분야에서도 일부 활용되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자체 개발한 SPAD를 자사의 고정형 3D 라이다를 비롯한 다양한 라이다 제품군에 적용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로봇 등 피지컬 AI 기반 산업에서 요구되는 고성능 센서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당사의 기술력과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높이 평가받아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며 “SPAD 내재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은 물론 라이다 수신기 분야에서의 기술 자립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8-01 14:42:17[파이낸셜뉴스] 한국레노버는 28일 고성능 노트북 ‘리전 9i’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리전 9i는 인텔 코어 울트라 9 275HX 프로세서, 최대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 그래픽카드를 탑재했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은 175와트(W) 토탈그래픽파워(TGP) 및 인공지능(AI) 연산 성능 1824 초당 연산(TOPS)을 지원해 게임, 3차원(D) 및 AI 기반 콘텐츠 제작, 실시간 렌더링, 레이 트레이싱 기술에 최적화됐다. 최대 64기가바이트(GB)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메모리와 2테라바이트(TB) PCI 익스프레스(PCIe)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스토리지는 대용량 작업을 지원한다. 99.99와트시(Whr) 초대용량 배터리를 통해 외부에서도 전원 걱정 없이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 운영체제는 윈도우 11 프로를 기본 탑재했다. 레노버의 차세대 AI 성능 최적화 기술 ‘레노버 AI 엔진 플러스’와 대형 베이퍼 챔버 기반의 ‘리전 콜드프론트’ 쿨링 시스템도 갖췄다. 고부하 작업 시에도 발열과 소음을 제어하고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통합 게임 소프트웨어 ‘리전 스페이스'는 사용자의 환경과 작업 목적에 따라 맞춤 분석, 콘텐츠 제작, 장치 동기화 등 시스템 성능을 스마트하게 조절한다. 디스플레이는 최대 4K 해상도의 18형 퓨어사이트 패널을 적용했다. 듀얼 모드로 4K 해상도에서는 240헤르츠(Hz), 풀HD 모드에서는 440Hz의 주사율을 지원해 부드러운 그래픽을 구현한다. 베사(VESA) 디스플레이HDR 400 및 엔비디아 지싱크(G-SYNC) 인증을 받았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레노버 3D 스튜디오’는 특수 안경 없이도 3D 콘텐츠를 입체감 있게 구현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기존 2D 영상을 실시간으로 3D로 변환해 차원이 다른 몰입감을 선사한다. 리전 9i는 디자인과 내구성, 확장성 측면에서도 완성도를 높였다. 상판에 사용된 ‘포지드 카본’은 8겹의 항공 등급의 탄소 섬유를 수작업으로 겹겹이 쌓은 방식으로 제작돼 알루미늄보다 가볍고 강도도 뛰어나다. 제품 상판마다 서로 다른 패턴을 적용해 고유한 개성과 디자인을 갖췄다. 노트북 좌우 측면에는 디스플레이 연결을 위한 썬더볼트 5 포트, USB 타입-C 단자, USB 타입-A 단자, 콤보 오디오 잭, SD카드 리더기 등을 배치해 연결성을 높였다. 또 인텔 킬러 와이파이 7을 탑재해 차세대 초고속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지원한다. 총 4개의 M.2 슬롯을 제공해 저장장치 확장성이 뛰어나다. 한국레노버는 28일부터 주요 오픈 마켓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제품 구매 고객 중 선착순 20명에게는 약 25만원 상당의 로지텍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 리전 게이밍 마우스, 게이밍 패드 등 풍성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또 고객 과실로 인한 파손에도 무상 수리를 지원하는 ‘우발적 손상 보장(ADP) 서비스’와 365일, 24시간 상시 대기하는 전문 엔지니어와 전화, 이메일, 채팅 등을 통해 최적의 솔루션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각 2년간 지원한다.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에는 엔지니어가 직접 방문해 수리를 제공하는 온사이트 서비스도 포함돼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7-28 10:33:53[파이낸셜뉴스] 부산항을 글로벌 물류허브항으로 키워 가기 위해서는 북극항로 활용 역량 강화와 친환경 고성능 쇄빙·내빙 선박 건조기술을 확보해 상용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오는 2030년까지 5척 이상의 국적 쇄빙선 확보를 목표로 정부는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은 21일 '이재명 신정부 부산공약의 빠르게-제대로 완성-확대 발전을 위한 부산시민 전략 권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부산시민단체는 "모든 북극활동에서 철저한 환경영향 평가, 북극 원주민 존중, 지속가능한 개발원칙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2030년까지 북극관련 모든 사업에 환경영향평가 국제기준 준수를 의무화하고, 관련 R&D 예산을 2배 이상 증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북극의 변화는 한국에게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이라면서 "한국은 '지속 가능한 북극 파트너'로서 북극 지역의 환경, 경제, 사회적 지속 가능성 확보에 적극 기여해야 한다. 과학적 지식선도, 친환경기술 개발 확산, 포괄적 북극 거버넌스 참여와 평화 기여, 북극 전문인력 양성 허브 구축을 통해 'K-Arctic' 모델을 확립, 국제사회에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서에는 "북극해 국가적 향후 과제로는 대통령실 또는 국무총리실 직속으로 '북극 정책 위원회'를 설립, 강력한 컨트롤 타워를 구축해야 하며 제2, 제3의 쇄빙연구선 건조를 위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전략적 R&D 투자 확대, 민간부문의 책임 있는 북극진출을 위한 종합적 지원 강화를 위한 1조원 규모의 '북극 펀드' 조성, 대국민 인식 제고와 미래세대 역량강화에 대한 지속적 투자가 요구된다"는 내용도 담았다. 부산시민단체는 "HMM(옛 현대상선)은 현재 세계 8위의 선대력을 갖고 있으나 아직은 규모에 있어서 해운강국 대한민국을 상징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향후 세계적 부산항을 모항으로 선대 확장과 친환경, 자율선박 등의 첨단기술 보강으로 새로운 얼라이언스 편입, 서울에 있는 해운기업 부산 이주와 부산의 해운중심도시로 가는데 구심점이 돼야 한다"고 본사 부산 이전을 주장했다. 한진해운 파산 이후 부산시민의 힘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KOBC)를 추진 설립한 부산이 HMM을 다시 태어나게 만든 태생지와 같다는 것이다. 부산시민단체는 다만 HMM 등 글로벌 해운선사 부산이전과 더 강력한 육성을 위한 해운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해운산업의 허브로서 법·제도적 지원 뒷받침이 필수인 만큼 법적 육성 근거를 만들고, 추진 동력을 쌓아야 차질 없이 이전을 돕는 입법에 여야가 따로 없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그동안 제기돼왔던 해양수산부 2차관제 도입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수산업계가 한국해양진흥공사, 농어촌공사와 같은 수산진흥공사의 설립을 요구하고 있는데 공감을 표시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21 11:23:55"우리가 추구하는 퍼포먼스의 기준은 단순히 빠른 차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고객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김주원 현대자동차 N사업전략팀 팀장은 10일 경기 군포 N아카이브에서 열린 아이오닉 6N 미디어 갤러리 행사에서 밝힌 포부다. 이날 현대차는 영국 최대 자동차 행사인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 6N을 최초 공개했다. 아이오닉 6N은 '아이오닉 5N'에 이은 현대차의 두번째 고성능 전기차이자 현대차의 첫 세단형 고성능 전기차다. 특히 올해가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1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아이오닉 6N 개발에 더욱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고성능 라인업은 모터스포츠와 일반차량을 잇는 일종의 '가교' 역할을 한다. 고성능 차량 수요가 비교적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가 N브랜드에 꾸준히 힘을 주는 배경 역시 결국 고성능 기술을 일반차량에 접목했을 때 시너지를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이오닉 6N은 개발 단계부터 트랙과 일상 모두에서의 '즐거운 주행 경험' 제공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대차가 모터스포츠 출전으로 얻은 각종 노하우도 녹아 들어갔다. 김 팀장은 "모터스포츠는 N에게 있어 떼어 놓을 수 없는 존재"라면서 "전기차라 할지라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고성능 차량답게 아이오닉 6N은 슈퍼카급 성능을 자랑한다. 람보르기니나 포르쉐 등 전통적인 고성능 브랜드와 견줘도 힘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전·후륜 모터는 합산 최고 출력 448㎾(609마력), 최대 토크 740Nm(75.5kgf·m)를 발휘한다. 일정 시간 최대 가속성능을 발휘하는 N 그린 부스트 사용 시 합산 최고 출력 478㎾(650마력)에 달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최소 시간은 3.2초에 불과하다. 현대차는 친환경차 인증 절차 등을 거쳐 올해 4·4분기 본격적으로 아이오닉 6N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박경호 기자
2025-07-10 18:22:03현대자동차는 차세대 고성능 세단 전기차 '아이오닉 6 N'의 티저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아이오닉 6 N은 '아이오닉 5 N'에 이은 현대차의 두번째 고성능 N 전기차다. 현대차는 이날 티저 영상 공개와 함께 아이오닉 6 N에 적용된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 △N e-쉬프트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등 4가지 기술을 소개했다. 아이오닉 6 N에는 차체가 좌우로 기울 때의 회전 중심인 롤 센터를 낮추고, 조향축과 타이어 접점 간 거리를 뜻하는 캐스터 트레일을 확대한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가 적용됐다. 또한 낮은 롤 센터 설계로 고속 선회 시 차체 안정성을 확보하고, 증대된 캐스터 트레일로 직진 주행성을 향상시켜 고속 코너링과 직진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뛰어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더 촘촘한 기어비를 적용한 가상 변속 시스템 N e-쉬프트는 차가 더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적의 변속 타이밍을 엠비언트 라이트를 통해 시각적으로 알려주는 N 앰비언트 쉬프트 라이트 역시 새롭게 추가해 운전 몰입감을 높였다. 또 고성능차의 다양한 효과음을 위한 가상 사운드 시스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와 원활한 드리프트 주행을 돕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를 더욱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7-03 18:06:43[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는 차세대 고성능 세단 전기차 '아이오닉 6 N'의 티저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아이오닉 6 N은 '아이오닉 5 N'에 이은 현대차의 두번째 고성능 N 전기차다. 현대차는 이날 티저 영상 공개와 함께 아이오닉 6 N에 적용된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 △N e-쉬프트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등 4가지 기술을 소개했다. 아이오닉 6 N에는 차체가 좌우로 기울 때의 회전 중심인 롤 센터를 낮추고, 조향축과 타이어 접점 간 거리를 뜻하는 캐스터 트레일을 확대한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가 적용됐다. 또한 낮은 롤 센터 설계로 고속 선회 시 차체 안정성을 확보하고, 증대된 캐스터 트레일로 직진 주행성을 향상시켜 고속 코너링과 직진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뛰어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더 촘촘한 기어비를 적용한 가상 변속 시스템 N e-쉬프트는 차가 더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적의 변속 타이밍을 엠비언트 라이트를 통해 시각적으로 알려주는 N 앰비언트 쉬프트 라이트 역시 새롭게 추가해 운전 몰입감을 높였다. 이와 함께 고성능차의 다양한 효과음을 위한 가상 사운드 시스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와 원활한 드리프트 주행을 돕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를 더욱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박준우 현대자동차 N매니지먼트실 상무는 "단순히 수치로 주목을 끄는 것이 아니라, 전기차가 얼마나 즐거운 주행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지 증명함으로써 다시 한번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7-03 12:50:13[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기존에 공개된 영어 기반 거대 언어 모델(LLM)을 효율적인 방법으로 개량해, 천문학적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고성능 한국어 거대 언어 모델’ 개발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한국연구재단은 서울대학교 이재진 교수 연구팀이 영어 기반 언어 모델 라마(Llama)를 개량해 한국어에 특화된 언어 모델 Llama-Thunder-LLM과 한국어 전용 토크나이저 Thunder-Tok, 한국어 LLM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Thunder-LLM 한국어 벤치마크를 개발해 온라인에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LLM(Large Language Model)은 방대한 양의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인공지능 모델이다. 토크나이저는 문장을 언어모델이 이해할 수 있는 단위인 단어, 문장부호 등 ‘토큰’으로 쪼개는 도구로 텍스트 전처리의 핵심 과정이다. 벤치마크는 특정 기준과 비교해 성능을 측정하고 평가하는 것으로 주로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경영 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연구팀은 데이터 수집부터 사후 학습까지 언어 모델 학습의 모든 단계를 자체 진행하며 중국의 거대 언어 모델 딥시크(DeepSeek)처럼 제한된 자원으로도 고성능 언어 모델 구축이 가능함을 입증했다. 공개된 영어 모델을 활용했지만, 적용한 기술은 독자적인 모델 개발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포함했다. 이는 연구팀이 고성능의 독자 언어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이 개발한 Llama-Thunder-LLM은 3TB의 한국어 웹 데이터를 수집·전처리해 기존에 공개된 Llama 모델에 연속 학습과 사후 학습 등의 개량 기법을 적용한 한국어 특화 거대 언어 모델이다. 한국어의 문법적 특성을 반영한 토크나이저 Thunder-Tok은 기존 Llama 토크나이저 대비 토큰 수를 약 44% 절약해 추론 속도 및 학습 효율성을 높였다.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한국어 평가용 데이터셋을 포함한 Thunder-LLM 한국어 벤치마크는 한국어 LLM의 성능을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재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학계도 자주적인 LLM 개발이 가능함을 입증하고 우리나라의 소버린 인공지능(AI)에 기여한 의미 있는 결과”라며, “한국어 기반 LLM 및 토크나이저, 벤치마크 데이터셋을 온라인에 공개하고, 개발 과정 또한 상세히 기술해 누구나 후속 및 재현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선도연구센터(ERC)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광주광역시가 공동 지원한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의 장비 지원을 받았다. 연구성과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초거대 AI모델 및 플랫폼 최적화 센터’ 웹페이지에 공개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7-02 10:56:27[파이낸셜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독일 내구 레이스 대회 ‘아데아체 라베놀 24시 뉘르부르크링’ 행사에서 글로벌 모터스포츠 엔지니어링 브랜드 ‘HWA’와 함께 스포츠 세단 ‘HWA EVO’를 전 세계 최초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HWA는 지난 30여 년간 메르세데스-AMG 브랜드 고성능 차량 엔진 업그레이드, 초고성능 레이싱카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공개한 HWA EVO는 1990년대 독일 투어링카 마스터즈 대회(DTM)에서 활약한 스포츠 세단 ‘메르세데스-벤츠 190E 에보 2’를 기반으로, 양사의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접목시켜 재해석한 초고성능 모델이다. 특히, 해당 차량에는 한국타이어의 초고성능 익스트림 슈퍼 스포츠 타이어 ‘벤투스 에보 Z’가 장착됐다. 한국타이어는 HWA와의 긴밀한 기술 제휴를 바탕으로 최고 출력 500마력에 이르는 초고성능 세단에 최적화된 타이어 개발에 성공하며 HWA로부터 최상위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한국타이어는 향후 전 세계 100대 한정 판매 예정인 HWA EVO 차량에 신차용 타이어 독점 공급을 앞두며 HWA의 초고성능 분야 핵심 조력자로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벤투스 에보 Z는 페라리, 맥라렌,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를 겨냥해 개발된 초고성능 타이어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6-24 11:06:27[파이낸셜뉴스] HD현대오일뱅크가 쉘(Shell)과 함께 고성능·고부가 윤활기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고성능 차량·전기차·데이터센터 등에서 윤활기유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양사는 오는 2027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와 쉘이 합작 설립한 HD현대쉘베이스오일은 충남 대산공장 증설을 통해 그룹 3 윤활기유 생산에 나선다. 이는 그룹 2 제품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 데 이어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윤활기유는 엔진오일과 산업용 윤활유의 핵심 원료로 제조 공정과 품질 특성에 따라 그룹 1~3으로 구분된다. 이 중 그룹 3은 점도지수(VI)가 높고 황 함량이 낮아 고온·저온에서도 우수한 윤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고성능·친환경 제품군이다. 이번에 생산되는 그룹 3 윤활기유는 △전기차용 윤활유 △고성능 차량 △데이터센터의 액침 냉각 시스템 등 차세대 수요처에 공급될 예정이다. HD현대쉘베이스오일 관계자는 "그동안 다양한 고객사의 고품질 요구를 충족시켜온 경험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하게 됐다"며 "쉘과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예정된 일정에 맞춰 상업 가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쉘베이스오일은 지난 2014년 대산공장을 준공하고 그룹 2 윤활기유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는 아시아·유럽·북미 등 5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6-20 09:1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