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서울여대 교수가 학교 측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서울여대에 따르면 이 대학의 성폭력 의혹 당사자인 A교수는 전날 학교 본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앞서 서울여대는 A교수가 학생들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지난해 9월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여대 관계자는 "A교수는 20일 자로 사직 처리됐다"며 "그가 맡았던 이번 학기 수업들은 해당 학과 다른 교수들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교수의 징계 처분 경위를 올해 9월에 알게 된 학생들은 A교수와 학교 측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였다. 그러나 A교수는 대자보 내용이 허위라며 작성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학생들은 교내에서 '래커 시위'를 벌이며 반발했으며, 지난 19일에는 노원경찰서 앞에서 고소 대상자들을 무혐의 처리하라고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한편 A교수는 대자보를 작성한 학생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한 고소 취소는 현재까지 없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22 08:14:37[파이낸셜뉴스] 1990년대 인기 만화를 그린 고(故) 이우영 작가 유가족이 고인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형설출판사를 고소했다. 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대책위)는 20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이런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대책위는 지난 2001년 이 작가가 그림을 그리고 배우자 이지현 작가가 글을 쓴 만화책 '검정고무신의 실수특급'을 형설출판사가 2015년 무단으로 재발간했다고 주장했다. 고소는 유가족 측이 출판사를 상대로 제출한 첫 저작권 침해 소송이다. 앞서 출판사는 이 작가가 계약 위반과 저작권 침해 행위를 했다며 유가족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양측은 2년여간 소송전을 벌였다. 대책위는 "출판사 측이 제기한 이 작가의 저작권 침해 고소와 소송에 방어적으로만 대응했던 것과 달리, 유가족 측이 먼저 형설출판사에 제기하는 첫 번째 대응"이라며 "유가족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검정고무신'에 대한 사회와 대중들의 관심이 멀어져가는 현실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는 '검정고무신' 저작권 계약이 불공정한 계약임을 인정했음에도 출판사는 사회와 정부, 법원의 모든 판단과 결정을 무시했다"며 "이 작가 생전에는 80세가 넘은 노부모가 출판사의 형사 고소에 당했는데, 이번에는 초등학생인 막내딸이 6400만원 규모의 민사 소송에 휘말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작가와 유가족들의 삶을 파괴하는 잔인한 소송전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며 "지난 시간 동안 형설출판사의 악랄한 행태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작가의 아내인 이지현 작가는 "이번에 고소하려는 책은 저희와 협의 없이 출판됐다"며 "책의 저자가 저와 남편이었기 때문에 그냥 지나갈 수 없었다. 더 이상 침묵하면 안될 것 같아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출판사가 먼저 제기한 소송에서 양측 간 사업권 계약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형설출판사의 캐릭터 업체인 형설앤 측이 '검정고무신' 캐릭터의 창작물과 광고물을 생산하거나 판매해선 안 된다고 판결했다. 다만 재판부는 특정 시점까지 사업권 계약이 유효했기에 이 작가 측이 계약 위반과 저작권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금 7400여만원을 지급하라는 명령도 같이 했다. 양측은 이에 반발해 각각 항소한 상태로, 오는 21일 2심 2차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1-20 11:40:53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고소고발로 얼룩지고 있다. 특히 오는 28일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어 갈등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을 장악한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와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반대 세력인 모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여동생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신동국 한양정밀 회장(3자연합) 측에 대해 고소·고발장을 지속적으로 보내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형제측의 이어지는 고발에 맞서 3자연합은 고소·고발이 이어질 때마다 언론 대응 자료를 통해 고발의 부당성을 비판하는 사례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 형제측은 최근 3개월 사이 4건을 고발했고 이중 3건이 엿새 사이인 지난 13일, 15일, 18일에 이뤄졌다. 지난 9월 4일 임종윤 이사는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가 최근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본인이 북경한미 주식회사의 동사장이라고 허위 보고한 사실이 있다며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송파경찰서에 고소했다. 지난 13일에는 형제측의 한성준 코리그룹 대표가 송 회장과 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15일에는 한미사이언스가 3자연합과 이들의 의결권 권유업체를 형사 고발했다. 그리고 18일에는 한미사이언스, 박재현 등 임원 4인과 라데팡스파트너스 김남규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및 횡령) 및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을 진행했다. 오는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에서 그룹 경영권 분쟁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주총 날짜가 다가오면서 양측의 반목과 분쟁은 계속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임시 주총의 핵심은 한미사이언스의 이사회 장악 여부다. 이번 임시 주총에서는 3자 연합이 제안한 이사회 정원을 기존 10명에서 11명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에 대한 안건과 신 회장과 임 사장의 이사 선임 안건이 올라갔다. 정관 변경은 주총의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고, 이사 선임은 출석 의결권의 과반이 찬성하면 의결된다. 정관이 변경되고 이사 선임도 의결되면 현재 형제측이 5대 4로 우세인 이사회 구도가 5대 6으로 3자연합이 앞서게 된다. 만약 정관을 변경하는 안이 부결되고 3자연합이 제안한 이사 후보 중 1명만 선임되면 이사회의 구도가 5대 5로 되면서 경영권 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처럼 이번 임시 주총에서의 표 대결 결과에 따라 경영권 분쟁의 앞으로 방향이 사실상 정해지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공방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것이다. 이날 3자연합 측인 한미약품은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핵심 자회사 한미약품을 상대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 방식으로 압력을 가하며 지주회사의 지위를 이용해 임직원에 대한 고소·고발을 무차별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미사이언스의 이 같은 방식은 '자해'에 가까운 것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약품 관계자는 언론에 대해 "매일 쏟아지는 한미 관련 뉴스에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한미약품은 지주회사를 상대로 먼저 공격을 한다거나, 또는 고발을 하거나, 언론을 통해 선제적인 비판을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언론도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약품은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진흙탕 싸움으로 비춰지지 않기 위해 적극적 대응을 최대한 자제하고 법의 테두리 내에서 충분히 소명하고 무고함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9 18:23:26[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고소·고발로 얼룩지고 있다. 특히 오는 28일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어 갈등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을 장악한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와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반대 세력인 모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여동생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신동국 한양정밀 회장(3자연합) 측에 대해 고소·고발장을 지속적으로 보내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형제측의 이어지는 고발에 맞서 3자연합은 고소·고발이 이어질 때마다 언론 대응 자료를 통해 고발의 부당성을 비판하는 사례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 형제측은 최근 3개월 사이 4건을 고발했고 이중 3건이 엿새 사이인 지난 13일, 15일, 18일에 이뤄졌다. 지난 9월 4일 임종윤 이사는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가 최근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본인이 북경한미 주식회사의 동사장이라고 허위 보고한 사실이 있다며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송파경찰서에 고소했다. 지난 13일에는 형제측의 한성준 코리그룹 대표가 송 회장과 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15일에는 한미사이언스가 3자연합과 이들의 의결권 권유업체를 형사 고발했다. 그리고 18일에는 한미사이언스, 박재현 등 임원 4인과 라데팡스파트너스 김남규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및 횡령) 및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을 진행했다. 오는 28일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에서 그룹 경영권 분쟁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주총 날짜가 다가오면서 양측의 반목과 분쟁은 계속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임시 주총의 핵심은 한미사이언스의 이사회 장악 여부다. 이번 임시 주총에서는 3자 연합이 제안한 이사회 정원을 기존 10명에서 11명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에 대한 안건과 신 회장과 임 사장의 이사 선임 안건이 올라갔다. 정관 변경은 주총의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고, 이사 선임은 출석 의결권의 과반이 찬성하면 의결된다. 정관이 변경되고 이사 선임도 의결되면 현재 형제측이 5대 4로 우세인 이사회 구도가 5대 6으로 3자연합이 앞서게 된다. 만약 정관을 변경하는 안이 부결되고 3자연합이 제안한 이사 후보 중 1명만 선임되면 이사회의 구도가 5대 5로 되면서 경영권 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처럼 이번 임시 주총에서의 표 대결 결과에 따라 경영권 분쟁의 앞으로 방향이 사실상 정해지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공방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것이다. 이날 3자연합 측인 한미약품은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핵심 자회사 한미약품을 상대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 방식으로 압력을 가하며 지주회사의 지위를 이용해 임직원에 대한 고소·고발을 무차별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미사이언스의 이 같은 방식은 '자해'에 가까운 것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약품 관계자는 언론에 대해 "매일 쏟아지는 한미 관련 뉴스에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한미약품은 지주회사를 상대로 먼저 공격을 한다거나, 또는 고발을 하거나, 언론을 통해 선제적인 비판을 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언론도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약품은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진흙탕 싸움으로 비춰지지 않기 위해 적극적 대응을 최대한 자제하고 법의 테두리 내에서 충분히 소명하고 무고함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9 15:00:17[파이낸셜뉴스] 재활용품 수거 차량에 치여 숨진 초등학생의 유족이 수거 업체·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등 5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19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유족은 피고소인들의 부실한 안전 관리로 사고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전날 북부경찰서에 제출했다. 사고는 지난달 30일 오후 광주 북구 신용동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벌어졌다. 후진하는 재활용품 수거 차량에 초등학교 1학년생이 치여 숨졌고, 경찰은 수거 차량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유족이 제출한 고소장에는 A씨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차량을 안전하게 운행해야 할 의무를 저버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차량이 소속된 수거 업체 대표, 아파트 관리소장·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 등 나머지 4명은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 교육·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업무상과실치사죄·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각각 위반했다고 유족은 주장했다. 유족은 고소장을 통해 "사고 현장에는 과거 차량이 올라오지 못하도록 연석이 있었다"라며 "하지만 관리사무소 관계자들이 이를 치웠고, 이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유족은 이와 관련해 “아파트 관리업체에서 사고 위치의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연석을 제거하여 인도로 차량이 진입하게 하고, 그 후로 어떤 안전조치도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담당 부서에 사건을 배정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9 14:46:29[파이낸셜뉴스] "성추행은 겨우 감봉, 대자보는 경찰 고소" 서울여대 학생들이 자교 독어독문학과 교수에게 고소당한 이들을 불송치하라고 경찰에 요구했다. 서울여대의 급진적 여성주의 동아리 '물소 뿔'은 19일 오전 서울 노원구 서울 노원경찰서 앞 차도에서 집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성범죄 사실을 적시한 대자보를 부착하는 행위에는 위법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교수가 학생들을 고소하는 것은 피해자와 그에 연대하는 학생들을 위협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며 "대자보를 부착하는 이유는 성범죄를 은폐하는 것을 막고 학생 공동체에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목적이다. 단순히 특정인을 비방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가해 교수가 피해 학생을 고소하는 행위는 성범죄를 공론화하는 정의로운 행동을 위축시키고 피해자 보호와 공동체의 안전을 저해하는 부당한 행위"라며 "경찰이 불송치라는 적당한 법리적 결정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주최 측은 피해 학생에 대한 불송치는 학내 여론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무려 1300명에 달하는 인원이 결집 의사를 밝혔다"며 "공익을 위한 목소리가 공권력에 짓밟히는 선례를 남기지 않도록 노원경찰서는 하루빨리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서울여대 독어독문학과의 A교수가 학생들을 성희롱·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개월 뒤 학교 측이 A교수에 대해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내리자, 학생들은 학교의 조처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대자보를 붙이는 방식 등으로 항의했다. 그러나 A교수는 대자보 내용이 명예훼손이라며 작성자 3명을 지난달 경찰에 고소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1-19 12:14:03[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명태균 씨의 주장을 재차 전면 부인했다.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는 것이다. 고소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터무니 없는 주장들이 남발하는 가운데 모두 고소로 일관할 수는 없지 않냐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진행된 '제327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 나와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박강산 시의원(비례대표)이 명태균 씨 주장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묻자 "선거 때 도와주겠다는 사람들이 많이 오시는데, 그 분(명태균) 말씀을 종합해보니 믿을 수 없겠다는 판단을 해서 참모들에게도 더 이상은 만날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서 그 후로는 만나지 않았고 저희 캠프와도 무관하다"고 잘라 말했다. 정치 컨설턴트로 알려진 명태균씨는 앞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안철수 후보가 아닌 오세훈 후보로 단일화가 되도록 본인이 판을 짰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2021년 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2020년 10월 16일에 처음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당시 후보 지지율은 오세훈 24.6%, 안철수 18.4%, 박주민 10%, 박영선 9.6%였다"며 "명태균 씨의 주장은 오세훈이 정치 공백기가 길어서 도저히 이길 수 없어서 본인의 도움으로 당선됐다는 것인데 여론조사를 보면 처음부터 내가 1위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명태규 씨는 시장 선거 당시 김종인 비대위원장과의 관계를 통해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본인이 도왔다는 주장인데, 당시 김종인 당시 비대위원장은 단일화 없이도 이길 수 있다며 초지일관 단일화를 반대했다"며 "이후 제가 단일화를 한 당일 김종인 위원장을 찾아가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명태균 씨를 고소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터무니없는 주장들에 대해 무조건 고소고발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지난 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서울시 대상으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시장은 "고소장을 써놨다"고 답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지난 번 국정감사에서 고소장을 써놨다고 했더니 왜 내지 않느냐고 하더라"며 저와 관련해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것들을 다 고소고발을 할 수는 없지 않냐"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1-18 11:56:21[파이낸셜뉴스] 바람이 난 아내의 뺨을 때린 남성이 가출한 아내에게 고소당한 것도 모자라 공무원연금과 토지를 절반씩 내놓으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13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공무원 생활을 하다 지금의 아내를 만나 아이 한 명을 낳았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대기업을 다니던 아내는 결혼 후 직장을 그만두고 A씨를 따라 시골로 내려왔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아내의 불륜 정황을 알게 됐다. 그는 외도 사실을 알고 너무 흥분한 나머지 아내에게 손찌검했다. 그 이후로 아내는 집을 나갔다. 이후 아내가 A씨를 고소하면서 부부 사이는 돌이킬 수 없게 됐다. A씨는 “가진 재산이라고는 평생 재직해 낸 공무원 연금뿐이고, 종손으로서 조상님께 물려받은 토지가 전부”라며 “그런데 아내는 도시에서의 일을 모두 포기하고 시골로 내려왔으니 제 공무원연금과 토지를 절반씩 내놓으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록 내 명의지만 토지는 내 땅이 아니고 문중(성과 본이 같은 가까운 집안)의 땅인데, 어떻게 하면 땅을 지킬 수 있냐”며 “아이들도 제가 키우고 싶은데 가능한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박경내 변호사는 “아내의 경우 불륜 행위를 했으니 민법 제840조 제1호에 따라 유책 배우자인데, 제보자 또한 폭행했으니 같은 조항 제3호의 유책 사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상황을 보면 아내는 외도 사실이 발각되자 곧바로 집을 나간 것으로 보이고 A씨가 손찌검하지 않았더라도 집을 나가 이혼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경미한 수준의 폭행이었고 상대방에게 크게 상처를 입히거나 고통을 주지 않았다면 이혼 소송에서는 A씨보다는 상대방 잘못이 크다고 볼 수 있어 배우자에게 이혼과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책배우자 여부와 관계없이, 현재 아이가 중학생이고 아내가 가출한 뒤 A씨가 양육하고 있는데 아이 의사가 A씨와 살고자 한다면 A씨가 자녀를 양육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배우자의 경제적인 상황, 친정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보조양육 도움이 없다는 점 등을 적극적으로 주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공무원 연금 분할 건에 대해서는 “혼인 기간 5년 이상일 경우 이혼 시 배우자가 공무원연금을 분할받을 수 있다”며 “A씨가 공무원연금을 이혼 후 나눠주는 게 싫다면, 일시금을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해 나눠 가진 후 상대방의 분할연금수급비율을 0%로 해 판결받으면 된다”고 전했다. 토지 분할과 관련해서는 “상속한 토지는 원칙적으로 특유재산이지만, 유지·형성·감소 방지에 대한 기여를 인정할 수 있다면 분할대상 재산으로 삼을 수 있다”며 “다만 재산분할의 대상이라고 하더라도 토지 자체를 무조건 분할해서 소유하라고 판결이 나오는 것은 아니므로 토지 대신 금액으로 재산분할을 하는 방식으로 판결받으면 문중 땅 자체를 상대방에게 현물 분할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5 09:29:22[파이낸셜뉴스] 수강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9월 검찰에 송치된 가수 출신 유명 명상 유튜버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유튜버 A씨는 12일 자신의 채널에 "60만 명상가 당사자"라며 입장문을 공개했다. A씨는 "1997년부터 자살예방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많은 분을 만났다"며 "2021년, 단체 내 참여자 간에 갈등으로 B씨가 자진 단체를 떠났고, 이후 저희는 국세청, 경찰서, 국민신문고 등 기관에 신고됐다"며 "2022년, 조사 후 '모두 혐의없음'으로 마무리되었으나, 2024년 B씨는 일부 인물들을 편승시켜, 추행을 덧붙여 주장하며 경찰과 언론에 다시 고소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보도된 바와 달리, 저는 살아오며 벌금, 교육, 전과기록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A씨는 "아래 고소인들의 공통점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시점으로부터 7년, 5년, 3년이 지난 후에 고소를 제기했다"며 "2017~2023년까지 어떠한 성추행 언급도 없던 분들이, 2024년 B씨를 만나고, 갑자기 B씨의 개인 고소장에 아래 분들의 합동 고소가 이뤄진다. 이 모든 상황이 '누군가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명상 수업을 해준다는 명목으로 수강생들을 만나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를 고소한 피해자는 총 4명이다. 이 중 3명의 고소 건이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건은 지적장애를 가진 미성년자가 피해자라 서울시경찰청에서 수사가 따로 진행됐다. A씨는 사건에 대한 검찰 송치 소식이 알려진 후에도 명상 영상을 게재했다. 그뿐만 아니라 명상 클래스도 예정대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가수로도 활동했고,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2019년 여성 구독자에게 성적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내 법원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고 알려졌다. A씨는 "2020년 7월 센터 수업 중 몸 뒤쪽의 손의 접촉과 부적절한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하는 50대 A씨에 대해서는 "'내가 너를 좋아하는데 유부남이라서 그런 말을 못 한다'는 발언을 제가 했다고 하지만, B씨는 저보다 연상"이라며 "수업 중 강제 추행으로 충격을 받았다지만 1년 동안 총 15회에 걸쳐 매월 수업받고, 자발적 기부와 봉사 참여 기록이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2020년 12월 서울 본사 오픈스튜디오 생방송 중, A씨가 핀마이크를 B씨에게 채우며 옷 안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10분간 만졌다는 주장에도 "해당 촬영장은 오픈된 스튜디오며 6대의 카메라가 있었다"며 "당일 실시간 영상을 확인해 본 결과, A씨는 핀마이크 자체를 사용하지 않았고, 손에 마이크를 들고 참여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피해 여성이 출판기념회에서 신체 접촉이 있었다는 주장과 호주에 사는 여성이 영어 공부 중 성적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호주에 사는 여성에게 보낸 문자 내용이 문제가 돼 벌금형을 받았다는 내용에 대해서 "약식 기소된 내용으로 불복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며 "재판은 2025년 열릴 예정이며 당사자를 한국에 직접 소환할 것을 사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명이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한 때 인연이었던 고소인들을 염려한 것"이라며 "하지만 재판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합동제보, 사이버렉카 채널출연, SNS 안티, 댓글 활동 등을 하며, '여론몰이'로 이슈화하는 고소인들, 저도 이젠 모든 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하며 진실을 밝혀나가겠다"고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3 08:49:05[파이낸셜뉴스] 배우 한지민 측이 악의적 비방과 허위사실을 유포한 네티즌들을 상대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가 8일 밝혔다. 소속사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한지민 배우에 대해 지속적으로 악의적 비방과 인신공격을 일삼고 무분별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정황을 확인하여 법무법인을 선임한 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각종 SNS,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 포털 사이트 등에서 한지민 배우에 대해 공공연하게 행해지고 있는 명예훼손과 모욕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경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상에서 저희 소속 배우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인격을 모욕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합의와 선처는 절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10세 연하 밴드 잔나비 멤버 최정훈과 열애를 인정한 한지민은 새 드라마 ‘인사하는 사이’의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11-08 19:5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