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선수와 대중문화 예술인, 고소득층 및 그 자녀가 질병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경우 정부가 건강회복 여부를 별도로 추적·관리한다.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서 안전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행사 중단을 권고할 수 있게 된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그루밍' 범죄는 오프라인에서도 처벌된다. 정부는 1일 하반기부터 이 같은 내용으로 병역, 안전, 성범죄 대응 관련 제도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하반기부터 질병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4급 이상 공직자, 체육특기생, 대중문화예술인, 고소득층 및 그 자녀에 대해 병무청이 '병적 별도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건강회복 여부를 추적·관리하게 된다. 병적자료 보존 기간도 연장된다. 이는 병역 특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병역 의무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기존에는 일부 사단에만 적용되던 입영 전 병역판정검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육군훈련소, 해군, 공군, 해병대 입영자까지 전면 확대된다. 신체 이상 판정에 따른 입영 후 귀가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병역 의무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입영부대 고정 제도도 폐지된다. 전방부대 입영이 예정된 자라도 입영일이 바뀌면 다른 지역 부대로 재배치가 가능해진다. 10월부터 아동·청소년 대상 '그루밍' 범죄가 오프라인에서도 형사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기존에는 온라인을 통한 접근과 유인에만 처벌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직접 접촉을 통한 성적 유인 행위도 그 대상이 된다. 성범죄자의 취업 제한 기관에 외국 교육기관과 청소년 단체가 추가된다. 아울러 범죄 피해자 재판기록 열람권이 확대된다. 9월 19일부터는 형사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에서 피해자와 그 가족, 위임받은 변호사 등이 재판기록의 열람·등사를 신청하면 재판장은 원칙적으로 이를 허가해야 한다. 예외적으로 제한하거나 조건을 부여하는 경우에도 사유를 통지하도록 의무화된다. 이보미 기자
2025-07-01 18:16:44[파이낸셜뉴스] 체육선수와 대중문화 예술인, 고소득층 및 그 자녀가 질병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경우 정부가 건강 회복 여부를 별도로 추적·관리한다.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서 안전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행사 중단을 권고할 수 있게 된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그루밍’ 범죄는 오프라인에서도 처벌된다. 정부는 1일 하반기부터 이 같은 내용으로 병역, 안전, 성범죄 대응 관련 제도를 변경한다고 밝혔다. 하반기부터 질병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4급 이상 공직자, 체육특기생, 대중문화예술인, 고소득층 및 그 자녀에 대해 병무청이 ‘병적 별도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건강 회복 여부를 추적·관리하게 된다. 병적자료 보존 기간도 연장된다. 이는 병역 특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병역 의무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기존에는 일부 사단에만 적용되던 입영 전 병역판정검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육군훈련소, 해군, 공군, 해병대 입영자까지 전면 확대된다. 신체 이상 판정에 따른 입영 후 귀가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 병역 의무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입영부대 고정 제도도 폐지된다. 전방부대 입영이 예정된 자라도 입영일이 바뀌면 다른 지역 부대로 재배치가 가능해진다. 10월부터 아동·청소년 대상 ‘그루밍’ 범죄가 오프라인에서도 형사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기존에는 온라인을 통한 접근과 유인에만 처벌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직접 접촉을 통한 성적 유인 행위도 그 대상이 된다. 성범죄자의 취업 제한 기관에 외국 교육기관과 청소년 단체가 추가된다. 10월부터는 국가기관장, 지방자치단체장, 각급 학교장이 성희롱·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 의무를 부담하게 된다. 사건 처리에 관여한 관계자에게는 피해자 비밀 누설 금지 의무도 부여된다. 아울러 범죄 피해자 재판기록 열람권이 확대된다. 9월 19일부터는 형사재판이 계속 중인 사건에서 피해자와 그 가족, 위임받은 변호사 등이 재판기록의 열람·등사를 신청하면 재판장은 원칙적으로 이를 허가해야 한다. 예외적으로 제한하거나 조건을 부여하는 경우에도 사유를 통지하도록 의무화된다. 이는 피해자의 알 권리와 형사절차 참여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다. 10월부터는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해 일시, 장소, 최대 인원 등을 반영한 실태조사가 전국 단위로 실시된다. 지방자치단체는 사고 위험이 감지되면 긴급 안전 점검과 조치 명령을 할 수 있고, 질서 유지가 어려운 경우 행사 중단 또는 해산 권고도 가능해진다. 이는 이태원 참사 이후 반복되는 군중 밀집 사고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10월부터는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해 일시, 장소, 최대 인원 등을 반영한 실태조사가 전국 단위로 실시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7-01 10:01:14【 하노이(베트남)=박문수 기자】 "지점 고객의 95% 이상이 베트남인이다." 베트남우리은행 박상혁 롯데몰 지점장(사진)은 8일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아직 한국 만큼의 자산관리 서비스가 요구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지점은 한국과 똑같은 인테리어로 현지인들에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기업금융 명가' 우리은행은 지난 1997년 대한민국 금융기관 중 처음으로 하노이에 지점을 설립했다. 2006년 호치민에 지점을 추가로 냈고, 2016년에는 현지법인 설립인가를 받았다. 2017년부터 상업은행으로 새롭게 출발해 지상사 기업금융 중심으로 영업을 하다 최근 2~3년새 개인(리테일) 영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베트남우리은행 전략기획부를 담당하는 이규봉 부부장은 "한국에서 쌓은 기업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베트남에서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리테일 금융 영업에 힘쓰고 있다"면서 "한국계 은행의 글로벌 진출 성패는 결국 조달 비용의 최소화를 통한 마진 극대화가 좌우한다. 한국기업은 물론 베트남기업과 베트남고객을 대상으로 여수신 영업을 적극 전개해 마진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에서 출입국심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며 마주친 전광판에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광고가 나란히 실려 있었다. 우리은행은 하노이 최고 쇼핑몰인 롯데몰을 비롯해 주요 거점에도 광고모델인 가수 아이유를 앞세워 자산관리 서비스 '투체어스(Two Chairs)' 등을 홍보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카드는 물론 디지털뱅킹 등 현지 은행과 똑같은 '풀뱅킹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편의성도 끌어올렸다. 또한, 최근 베트남에서는 연평균 6~7%의 성장률에 힘입어 부동산, 주식, 기업경영 등을 통한 고소득층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자산관리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박상혁 지점장은 "고소득층의 출현에 발맞춰 주요 대형 시중은행들 대부분이 VIP고객 서비스를 론칭했다"면서도 "아직 자본시장이 발달하지 못해 개인고객이 접근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 다양하지 않고, 한국과 달리 자산관리(WM)사업의 주력 상품인 펀드나 보험 역시 시장 침투율이 낮다"고 진단했다. 베트남 금융당국의 규정상 은행은 단순히 상품을 소개하는 수준의 영업밖에 할 수 없다. 베트남 주요 상업은행들은 VIP 고객에 공항라운지를 제공하거나 고급 레스토랑과 제휴하는 등 우대 서비스를 내세워 거액의 예금을 유치하고 있다. 자본시장이 커지면서 증권사 등 다른 금융기관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제도적 배경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우리은행도 '투체어스' 브랜드를 정식 도입해 WM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 WM사업의 본격화를 위해 채널과 상품, 우대서비스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지 자산가의 요구를 반영해 우대서비스가 탑재된 VVIP 대상 시그니처 신용카드를 출시할 것"이라며 "외부에서 전문 프라이빗뱅커(PB)도 영입했고, 자산관리 전담직원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푸미흥, 서사이공, 스타레이크, 롯데몰 등 4개 지점에서 투체어스 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표 점포인 하노이지점에는 현지은행에서 거의 보기 힘든 대여금고까지 설치된 투체어스 창구가 조만간 운영될 예정이다. 베트남우리은행의 개인고객 수는 2022년 말 37만명에서 지난해 말에는 73만명으로 증가했다. 2년 만에 2배로 뛴 것이다. 베트남 부동산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소득 수준의 상향에 주택담보대출(홈론)과 자동차대출(카론)이 인기를 끌었다. 리테일 여수신 실적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개인고객 대상의 주력 상품은 우량기업에 다니는 중산층 이상 직장인들이 주요 타깃층이며 20~30대 젊은층 인구 비중이 높은 베트남의 특성상 디지털전환 속도가 매우 빠른 상황이어서 우리은행 '원(Won)앱'을 재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베트남우리은행은 한국에서 검증된 기업금융 시스템을 도입했다. 한국 지상사는 물론 현지 기업에도 맞춤형 재무관리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한편 투자은행(IB)·파생 데스크의 선진 금융기법을 활용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베트남 내 최고 수준의 기업금융 은행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한 조건은 현지 직원 양성이다. 베트남우리은행의 총 임직원(약 850명) 가운데 베트남인이 95%를 넘는다. mj@fnnews.com
2025-06-08 18:08:31[파이낸셜뉴스] 주택 취득 목적의 신규 가계부채가 고소득층에 70% 넘게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6일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2022년 소득분위별 연중 신규 가계부채' 자료에 따르면 '주택 마련'이 34.7%(1734가구)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전세 등 임대보증금(14.3%, 717가구) △전세자금대출(10.3%, 516가구) △사업자금(9.6%, 481가구) 순이었다. 해당 조사는 5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가구당 단일 용도로만 답하도록 설계됐다. 주택 취득 목적의 가계부채 건수를 소득분위별로 분석한 결과 고소득층(4·5분위)이 71%(1230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1분위(소득 하위 20%) 41건, 2분위(하위 20~40%) 120건, 3분위 330건(40~60%), 4분위(상위 20~40%) 578건, 5분위(상위 20%) 652건 등이었다. 차 의원은 "주택을 취득하기 위한 소득분위별 가계부채가 고소득층에 몰려 있는 상황"이라며 "소득 불평등이 주택 취득 격차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고소득층은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집이 없는 사람들은 대출을 받아 전세자금을 마련하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전체 가계부채 증가가 결과적으로 소득계층 간의 자산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0-06 12:32:27[파이낸셜뉴스] 중국 고소득층에서 인기가 높았던 한국산 샤인머스캣 포도의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샤인 머스캣 자체 생산이 늘고 품질도 높아지면서 한국산은 경쟁력이 떨어져 입지를 회복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韓→中 수출 포도, 지난해 대비 49% '뚝' 22일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중국으로 수출한 포도는 138만달러(약18억4000만원)어치로 전년(273만달러)보다 49% 감소했다. 한국의 대중 포도 수출액은 2017년까지만 해도 10만달러가 되지 않았다가 2018년 162만달러로 1년 새 16배 이상으로 불어났고 2021년 834만달러(약 111억원)로 정점을 찍었다. 2021년과 비교하면 불과 2년 만에 포도 수출액이 6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한국이 수출하는 포도 전체에서 샤인머스캣 비중은 지난해 기준 91%로 대부분이다. 중국에서 한국산 샤인머스캣은 중국산보다 가격이 몇 배 높아도 높은 품질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중국에서도 프리미엄 등급과 1등급 품질의 샤인머스캣을 재배하는 농가가 늘면서 한국산은 중국산에 빠르게 밀려나고 있다. 황의창 한국포도수출연합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중국 내 프리미엄 시장에서 한국산은 점유율이 8%로 낮아졌고 대부분은 중국산"이라면서 "중국산도 산둥성에서 생산하는 물량 중에는 우리나라 것보다 품질이 좋은 것도 더러 있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샤인머스캣 재배 면적은 지난해 기준 120만 묘(약 800㎢)로 2013년 대비 60배로 늘었다. 이는 한국의 10배가 넘는다. 중국에서 샤인머스캣은 몇 년 전만 해도 '귀족 과일'로 불리면서 가격이 1근(500g)당 300위안(약 5만7000원)에 달했다. 하지만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후 최근 10위안(약 1900원)을 밑도는 수준까지 급락했다. 中 소비 위축도 영향…대만, 최대시장으로 급부상 중국의 소비 위축도 한국산 샤인머스캣의 수요가 줄어든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한국 샤인머스캣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22%에서 지난해 3%로 쪼그라들었다. 다만 한국의 전체 포도 수출 금액은 2021년 386만달러에서 2022년 343만달러로 줄었다가 지난해 461만달러로 다시 증가했다. 대만이 중국의 빈자리를 메우면서 홍콩과 베트남을 제치고 한국산 샤인머스캣의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대만으로 수출한 한국산 포도는 지난해 1068만달러(약 143억원)로 1000만달러를 넘어섰다. 2021년만 해도 51만달러였으나 2년 만에 20배로 폭증했다. 같은 기간 한국산 포도 수출액에서 대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1.4%에서 24%로 높아졌다. 한국산 샤인머스캣은 동남아 시장에서 일본산, 중국산과 경쟁하고 있다. 한국산의 가격은 일본산과 중국산의 중간이다. 장기적으로 샤인머스캣 수출을 확대하려면 품질을 향상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 견해다.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도 샤인머스캣 재배가 늘어나면서 당도가 떨어지고 껍질도 질기다는 불만이 많은 상황이다. 포도수출연합 황 대표는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줄여 품질을 높여야 외국 소비자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산 포도 수출이 지나치게 샤인머스캣에 편중돼 있다는 점도 개선 과제로 꼽힌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적색계 국산 신품종으로 생산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며 "홍주시들리스와 레드클라랫, 글로리스타, 루비스위트 등의 수출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3 06:22:4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잇따른 감세 정책과 관련,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들은 일부 고소득층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부 출범 뒤 양도세 중과 유예와 부동산 공시가 현실화 전면 폐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과도한 세제를 완화하는 것에 대한 야권의 부자감세 공세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부자감세로 공격해선 안 된다"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통해 주요 감세 정책에 대해 "1500만 명의 주택보유자, 1400만 명의 개인투자자 등 많은 국민들께 더 많은 기회와 혜택을 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정치 왜곡과 선동으로 훼손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복원하고 있다"면서 "민생에 부담을 주는 과도한 세제와 규제를 정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부 출범과 동시에 양도세 중과 제도를 유예한데 이어 보유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는 등 문재인 정부의 징벌적 과세를 바로잡았음을 윤 대통령은 강조했다.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전면 폐지를 밝혔던 윤 대통령은 "공시가격은 보유세 같은 세금뿐만 아니라 건강보험료를 부과하고, 기초연금과 같은 복지 대상자를 선정하는 기준이 되기에,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광범위하다"면서 "많은 국민들께선 공시가격이 올라 세금, 건보료 등 각종 부담이 늘어나지 않을까, 또 여러 지원 대상에서 탈락하면 어쩌나, 걱정하신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식양도세 대상 축소, 금투세 폐지, ISA 세제혜택 확대 등 세제 정비를 하고 있음을 소개한 윤 대통령은 "자발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밸류업 기업과 주주에 대해 법인세와 배당소득세도 감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감세 조치가 단순한 부자감세가 아닌, 1500만명의 주택 보유자와 1400만명의 개인투자자를 위한 조치라고 강조한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를 향해 "관련 입법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3-26 11:08:58[파이낸셜뉴스]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올해 1·4분기 중 소득 상위 20%(5분위) 고소득층이 소비에 나섰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맞물려 이들은 자동차 구매, 항공기·여객선·철도 등 이용, 단체 여행비 등 여행, 숙박 부문 지출을 크게 늘렸다. 28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중 5분위 계층의 평균소비성향은 57.8%를 기록했다. 5분위 계층의 평균소비성향은 2020년은 55.0%, 2021년은 56.5%, 2022년은 51.4%였다. 2019년 1·4분기(59.8%)와 비교하면 다소 낮은 수준이다. 평균소비성향은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이르는 지표다. 이처럼 고소득층 소비성향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코로나로 얼어붙었던 소비가 어느정도 풀리고 있다는 신호로 읽히고 있다. 5분위 소비성향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1·4분기 기준 가장 높다. 코로나 이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져 소득 상위 20%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소비 수준에 가장 근접한 계층으로 분류된다. 1·4분기 소비성향을 2019년 1·4분기와 비교해보면 상위 20% 가구는 평균소비성향의 96.7%를 회복했다. 1·4분기 중 전체 가구 평균소비성향은 70.7%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1·4분기 중 가장 높지만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1·4분기의 75.8%와 비교하면 아직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고소득층은 올해 1·4분기 소비자물가가 4.7%나 오르는 상황에서도 왕성한 소비력을 보였다. 물가 영향을 제외한 이들 계층의 1·4분기 실질소비지출 증가율은 12.4%로 코로나19 이후 가장 높았다. 같은 시점 전체가구 평균(6.4%)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이는 1~5분위 중 가장 높은 것이다. 고소득층은 자동차 구매, 단체여행, 항공, 오락·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를 늘리고 있다. 1·4분기 중 교통 분야 실질지출은 77.7%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자동차 구입이 184.1%, 항공기·여객선 등 기타운송 119.4%, 철도운송비용 98.3%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맞물려 이동 수요가 대폭 늘어난 것이다. 오락·문화 지출 27.6% 늘었고, 단체 여행비가 713.5%나 폭증했다. 음식·숙박 지출도 10.7%를 늘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3-05-28 13:40:37[파이낸셜뉴스] 건강보험 본인부담상한제가 고소득층에게 더 많이 환급되는 역전 현상을 개선, 형평성에 맞게 변경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본인부담상한제 제도개편안 확정에 따라 2023년도 본인부담상한액 소득구간을 새롭게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본인부담상한제는 과도한 의료비 지출로 인한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간 본인부담액이 일정 금액을 초과하면 그 금액을 공단이 돌려주는 제도다. 이 제도는 동일 일반병원에 입원해 본인부담액이 최고상한액 초과 시 초과금을 요양기관이 공단에 직접 청구하는 ‘사전급여’와 개인별 본인부담 상한액의 기준보험료 결정(건강보험료 정산) 전·후로 나눠 본인부담상한액 초과금을 공단이 환자에게 직접 지급하는 ‘사후환급’의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고소득층(8~10분위)의 경우 상한액이 본인부담상한제 제도 설계 당시 10% 수준보다 낮은 8% 미만으로 설정됐던 것을 연소득 10% 수준으로 상한 기준을 정한다. 요양병원 장기(연 120일 초과) 입원자의 불필요한 사회적 입원 방지를 위해 하위 50% 미만에만 적용됐던 별도 상한액 적용을 전 구간으로 확대해 소득계층간의 형평성을 제고한다. 동네의원에서 충분히 진료 가능한 경증질환 진료를 상급종합병원에서 받을 경우 상한액 산정에서 제외하여 종별 기능 정립을 지원한다. 제도 개편으로 인해 지난해 대비 올해 최고상한액이 급격히 상승된 것에 대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사전급여는 780만원 초과하면 적용한다. 다만, 사전급여를 적용받은 일반병원 입원환자가 추후 요양병원 120일 초과 입원할 경우 최고상한액 적용금액(1014만원)이 달라지므로 사후에 차액이 환수될 수 있다는 안내와 함께 동의서도 받을 예정이다. 올해 본인부담상한제 사후정산은 오는 8월 경부터 순차적으로 신청 안내할 예정이다. 이상일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이번 본인부담상한제 개편은 국민의 과도한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취지로, 앞으로도 공단은 의료비 부담으로 인한 의료취약계층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에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3-22 09:54:16최근 젊은 고소득층이 모여 있는 강남권 일대에 선보이는 고급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우수한 인프라에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춰 이른바 ‘영앤리치(Young & Rich, 20~40대)의 이목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강남권의 경우 교통부터 업무, 문화 등 각종 인프라가 집중돼 젊은 수요자들 사이 선호도가 뛰어나지만, 대부분 아파트 단지에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어 고급 오피스텔에 반사효과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최근 분양하는 강남권 고급 오피스텔은 높은 삶의 질을 누리고자 하는 젊은 고소득층을 겨냥해 고급 주거 서비스와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예컨대 호텔에서나 볼 법한 세탁, 빨래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해 주거 편의성을 끌어올리는가 하면 프라이빗 짐, 골프룸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단지 안으로 들여와 멀리 가지 않고도 취미∙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최근 강남에서 분양 중인 고급 오피스텔도 마찬가지다. 올해 강남 삼성동 일원에 선보이고 있는 ‘힐스테이트 삼성’의 경우, 컨시어지 전문업체와 협업하여 세차·청소·세탁 서비스 등을 비롯한 다양한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를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컨시어지 서비스는 일부 유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상 4층, 1,435㎡ 면적의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며, 내부에는 프라이빗 다이닝룸, 미팅룸, 스터디룸, 게스트룸, 오픈 라이브러리, 헬시 바, 프라이빗 짐, 피트니스센터, 골프룸 등 다양한 공간이 조성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최근 빠르게 잔여 물량을 소진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고급 인테리어로 중무장한 단지 내부도 주목할 만하다. 힐스테이트 삼성은 세대 내 이탈리안 명품 주방가구 'EUROMOBIL'과 이태리 원목마루 'LISTONE GIORDANO' 등 해외에서 손꼽히는 유명 브랜드의 상품이 도입돼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복도와 주방, 거실 등에 이태리 60년 전통의 타일 그룹 ‘ARIOSTEA' 상품을 사용해 트렌디한 감성을 더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입지도 우수하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이마트 역삼점 등 쇼핑·문화시설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강남 세브란스 병원 등 대형병원이 가깝다. 아울러 단지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이 진행되는 삼성역~봉은사역 구간이 가까운 만큼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반경 1km 내에는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예정) 등도 위치해 있어 개발이 완료되면 배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삼성은 각종 인프라가 집적된 강남 한복판에서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해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게 끌어올릴 예정”이라며 “특히 각종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해 실내 인테리어까지 고급화에 나선 만큼 젊은 층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삼성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2023-01-05 09:52:51젊은 고소득층이 증가하고,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늘어나면서 월 300만원 이상 월세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현재(올해 1월~5월 10일 기준)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월세 300만원 이상으로 거래된 곳은 총 1,119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달에 1,000만원을 넘는 초고가 월세 매물도 38건이나 거래됐다. 고가 월세 매물은 소형 면적 아파트에서도 확인된다. 실제 월 300만원 이상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전용면적 40㎡ 이하의 초소형 아파트는 20곳으로 확인됐다. 실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브르넨삼성’ 전용 40㎡는 보증금 1억원에 월세 650만원에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며, 성동구 성수동1가 ‘트라미제’ 전용 35㎡도 보증금 2억원에 월 350만원에 새로운 세입자를 들였다. 마포구에 위치한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스타트업 대표, 유튜버, 운동선수 등 젊은 고소득층이 늘면서 한달에 300만원 이상되는 고가 월세가 자주 거래되고 있다”라면서 “더욱이 최근 금리 인상으로 월 납입해야 하는 전세대출 이자가 크게 늘면서, 입지 조건이 우수하고 인테리어도 잘 갖춰진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을 월세로 계약하려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처럼 고가 월세 시장이 커지면서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에서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은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롭고, 최근 주택 수 산정 제외도 논의되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더불어 고급 호텔을 방불케 하는 프라이빗 커뮤니티와 고급 마감재가 적용된 럭셔리 인테리어는 고가 월세 수요를 끌어 당기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신촌역과 서강대역 사이에 위치하는 ‘빌리브 디 에이블’은 뛰어난 입지 여건과 럭셔리한 특화 설계를 두루 갖춘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부각되며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빌리브 디 에이블’은 마포구 내에서도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갖춘 신촌 일대에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단지는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경의중앙선 서강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상업시설은 물론 CGV, 경의선 숲길, 신촌세브란스 등 각종 편의시설도 도보권에 위치해 편리한 주거 환경이 기대된다. 신세계건설의 주거 브랜드 ‘빌리브’만의 주거철학이 담긴 감각적인 상품 설계도 눈길을 끈다. 최근 크게 증가한 고소득 1~2인 가구를 위해 전용면적 38~49㎡의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했으며, 2.6m 천장고를 적용하여 공간감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독일 유명 가구 브랜드인 ‘놀테(Nolte)’, 이태리 수전 브랜드 ‘제시(Gessi)’를 주방 곳곳에 적용해 주거 공간의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최상층 펜트하우스에는 광폭 테라스를 배치해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카페나 정원, 운동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도 조성된다. 1개 층 전체를 입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로 배치했는데, 프라이빗 샤워룸을 갖춘 피트니스와 스크린 골프, 독립된 공간으로 나눠진 프라이빗 오피스,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 등으로 채워진다. 주거의 차원을 한 단계 올려주는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조식부터 세탁, 하우스키핑, 방문 세차는 물론 반려견을 위한 펫 케어 서비스까지. 그동안 개인이 온전히 해결해야 했던 다양한 영역에서 세심하면서도 럭셔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고급화된 호텔식 제공을 위해 컨시어지 데스크도 운영된다. 다양한 서비스 예약은 물론 비즈니스와 이벤트까지 지원해 품격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누릴 수 있다. 건물의 시작과 끝이라 할 수 있는 1층과 최상층을 특화한 섬세한 설계도 눈길을 끈다. 1층에 위치한 로비는 단순히 입주민들의 출입 공간을 넘어, 예술 작품이 있는 갤러리 로비로 조성된다. 최상층에는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루프탑 가든이 마련되는데, 인근 지역 대비 높은 지대에 조성돼 한강부터 남산까지 탁 트인 조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마포와 여의도, 시청 일대 젊은 고소득층을 흡수할 것으로 기대되는 ‘빌리브 디 에이블’은 중도금 대출과 중도금 무이자 혜택 제공으로 투자 여건도 뛰어나다. 여기에 발코니 무상 확장과 풀옵션 무상 제공으로 계약자는 실질적인 분양가 인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2022-05-16 12:3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