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양평고속도로와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부역한 공무원들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사 개입과 공직기강 해이에 대한 입장을 묻자 “특검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국토부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반드시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은 지난해 5월 종점이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으로 변경되며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은 해당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현재 특검은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며, 노선 변경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 타당성 조사 결과가 조작됐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토부 실무진이 일부 여권 인사들과 수사 정보를 공유하거나, 내부적으로 진술을 맞춘 정황도 포착됐다. 이에 대해 천 의원은 “수사 방해를 넘어 공직기강을 뿌리째 흔드는 행위”라고 지적했고, 김 후보자는 “수사 결과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되, 국토부 공무원들의 사기와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균형감 있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7-29 14:18:17[파이낸셜뉴스] 40대 여성 인터넷방송인(BJ)이 대낮에 대구의 한 노래방에서 술을 먹고 부산 태종대로 직접 운전하는 것을 라이브로 방송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25일 인터넷 방송인 A씨(40대·여)를 현장에서 붙잡아 불구속 입건 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께 대구에서 술을 마신 뒤 부산까지 음주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현장에서 진행한 음주 측정에선 면허정지 수치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A씨 방송 시청자의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대상차량 특정을 위해 해당 방송 채널에 가입해 실시간 이동 경로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1시 45분께 순찰차가 A씨의 차량을 대저분기점에서 발견해 추격전이 벌어졌다. 이후 경찰은 사상구 모라고가교까지 그를 유도해 정차시킨 뒤 음주 측정 결과에 따라 현장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본인 스스로도 조사에서 대부분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본인뿐 아니라 타인에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범죄행위”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법 집행을 통해 음주운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28 11:16:1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가덕신공항에 대해 "첫번째는 좌초되지 않게 하는 것일 테고, 두번째는 지연되지 않게 하는 것인데. 우리 정부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정상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 부경대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부산의 마음을 듣다' 간담회에서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 정부를 거쳐서 아주 오랫동안 기획하고 집행돼 온 사안이라서 지금 잠깐의 혼선이 좀 있기는 한 것 같다"며 "(가덕신공항이) 혹시 좌초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걱정들을 하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런 국가 사업이라고 하는 것은 잠깐의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중간에 막 기분 내기만 하고 기분 나쁘다고 무슨 양평고속도로처럼 안 해버리고 그럴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고 짚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7-25 16:03:30[파이낸셜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3일간 전국 4개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하계 고속도로 안전점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여름 휴가 기간 타이어 안전 점검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운행을 지원하고 일상 속 타이어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타이어 점검은 △서울양양고속도로 내린천휴게소(양양 방향) △호남고속도로 익산미륵사지휴게소(구 여산휴게소, 순천 방향)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부산 방향)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목포 방향) 등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4곳에서 진행된다. 행사장을 방문하면 물티슈를 제공하며, 타이어 점검 및 설문에 모두 참여한 고객에게는 3단 전자동우산, 세면도구 5종세트 등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티스테이션' 어플리케이션(앱) 가입 고객에게는 타이어 3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2025-07-24 11:29:53[파이낸셜뉴스] 평택~시흥 고속도로가 왕복 4차로에서 최대 8차로로 확장된다. 정부는 수도권 서남부 교통혼잡 해소와 물류 수요 대응을 위해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25일부터 오는 11월 24일까지 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 민자사업의 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연장 42.6㎞ 가운데 서평택JCT~남안산IC 36.4㎞ 구간을 기존 왕복 4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하는 내용이다. 해당 노선은 수도권 서남부 산업물류 축의 핵심 간선도로다. 송산그린시티 개발과 인천항, 평택·당진항의 산업물동량 증가에 따른 장래 교통 수요에 대응하고자 확장이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기존 고속도로를 확장하면서 기존 운영까지 통합하는 ‘개량운영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도 개편 이후 처음 적용되는 사례다. 기존에는 관리운영 기간이 끝난 구간에만 적용할 수 있었으나, 제도 개선으로 운영 중인 구간도 개량운영형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이 사업은 2019년 7월 민간 제안으로 시작돼 적격성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쳤으며, 이달 8일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에서 최종 추진이 확정됐다. 이후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제3자 제안공고 절차에 착수했다. 정부는 2026년 1월경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028년 하반기 착공, 2033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우제 도로국장은 "이번 확장 사업은 수도권 서남부권의 교통여건을 개선하고 산업·물류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 개량운영형 민자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7-24 08:24:23[파이낸셜뉴스] 대전시는 22일 한국도로공사와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한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로 인한 도심 교통 혼잡을 줄이고, 시민 출퇴근 편의를 높이기 위한 교통 분산 대책의 하나로 마련됐다. 협약은 △통행료 지원을 위한 정보 공유 △교통 및 비용 관련 데이터 수집·활용 △사업 효과 분석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대전시는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오후 6~8시) 대전지역 8개 고속도로 영업소 구간을 이용하는 차량에 대해 통행료의 최대 40%를 지원한다. 이는 한국도로공사의 지원율 20%에 더해, 대전시가 추가로 20%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 정책은 도심 교통량을 외곽 고속도로로 분산시켜 공사 구간의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시행되는 고속도로 통행료 직접 지원 사례다. 대전시는 도심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20㎞ 이하로 떨어지면 우선 4개 영업소에서 시범 사업을 시작한 뒤 효과 분석을 통해 향후 나머지 4개 영업소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적용 구간은 △대전 △서대전 △남대전 △북대전 △신탄진 △유성 △안영 △판암 등 모두 8개 고속도로 영업소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협약은 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 따른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한 선제 대응"이라면서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정책으로, 세부 공사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22 15:47:48[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장학재단은 21일 고속도로 사고 피해자들의 재활을 지원하는 '희망드림' 프로그램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이번 사업은 고속도로 사고로 중증장애 판정을 받은 자 중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재활보조금을 지원한다. 접수기간은 이날부터 8월 17일까지다. 우선순위에 따라 35명을 선정해 개인당 200만원, 총 7000만원을 지급한다. 신청 자격 등 자세한 내용은 고속도로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속도로장학재단은 고속도로 이용 중 교통사고 또는 건설·유지 보수 중 불의의 사고로 고통을 받는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1996년 설립됐다. 재단은 지난해까지 총 7012명의 장학생에게 124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심리치료 '안아드림', 취업지원 '스탠드업' 프로그램 등 생애 주기별 맞춤형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고속도로 사고로 장애를 입으신 분들의 재활과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속도로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7-21 14:57:01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호남에서 강원으로 이어지는 주요 전력설비 건설 현장을 찾아 재생에너지 연계 확대와 안정적 첨단 산업단지 전력 공급을 위한 전력망 구축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RE100 이행 기반 마련' 등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번 현장 점검에서 주요 송변전 설비 건설·운영 현장, 폭염 기간 근로자 안전 조치, 여름철 전력 수급 대응 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15일 김 사장은 LS전선 동해공장을 찾아 초고압 전력 케이블 생산 및 시험 설비를 시찰했다. 이 자리에서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에 필요한 케이블의 대규모 공급 능력을 직접 확인하고, 산업계 측면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7-15 18:18:22[파이낸셜뉴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호남에서 강원으로 이어지는 주요 전력설비 건설 현장을 찾아 재생에너지 연계 확대와 안정적 첨단 산업단지 전력 공급을 위한 전력망 구축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RE100 이행 기반 마련’ 등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번 현장 점검에서 주요 송변전 설비 건설·운영 현장, 폭염 기간 근로자 안전 조치, 여름철 전력 수급 대응 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15일 김 사장은 LS전선 동해공장을 찾아 초고압 전력 케이블 생산 및 시험 설비를 시찰했다. 이 자리에서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에 필요한 케이블의 대규모 공급 능력을 직접 확인하고, 산업계 측면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신양양 변전소를 방문해 여름철 전력 피크에 대비한 설비 운영 계획과 현장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지난 14일에는 호남권 신장성변전소와 신장수변전소 건설 현장을 찾아 345kV 변전소의 공정 진행 상황과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건설 중인 해당 변전소들은 호남권 재생에너지를 중부권 계통과 연계하는 국가기간 전력망의 허브이자 핵심 인프라이다. 16일에는 500kV 동해안-수도권 HVDC 1단계 사업인 신가평 변환소 건설 현장을 방문해 공정별 진행 상황을 확인한다. 이후 강원본부에서 열리는 현장 설명회에도 참석해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주요 애로사항과 현장 이슈를 종합적으로 청취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전력망 건설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대전환과 국가 첨단전략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뒷받침하는 전략적 기반이자 실행의 중심축”이라며 “건설혁신, 제도개선 등을 통해 망 건설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7-15 14:29:27[파이낸셜뉴스]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양평고속도로 의혹과 관련해 용역업체 경영진 등에 오는 15일 소환을 통보했다. 특검팀은 14일 오후 공지를 통해 "양평고속도로 사건과 관련해 15일 오전 10시 이상화 동해종합기술공사 부사장 외 5명을 소환 통보했다"며 "피의사실 중 업무상 배임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동해종합기술공사는 지난 2022년 5월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종점을 양평군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내용을 국토교통부에 보고한 업체다. 특검팀은 이 업체가 국토부와 공모해 고속도로 종점을 부당하게 바꾼 정황이 있다고 보고, 관련 자료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 특검팀은 양평고속도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와 동해종합기술공사 등 용역업체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양평고속도로 논란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듬해인 2023년 5월 고속도로 종점이 김건희 여사 일가가 보유한 땅 28필지가 있는 강상면으로 갑작스럽게 바뀌면서 불거졌다. 주무 부처인 국토부가 김 여사 일가의 땅값 상승을 위해 특혜를 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은 현재 수사 범위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이른바 '집사 게이트', 공천 개입 의혹 등으로 전방위 확대하고 있다.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 등 핵심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집사 게이트' 관련해서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익래 전 키움그룹 회장에게 오는 17일 오전 10시 소환 조사를 통보한 바 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7-14 20: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