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음료는 커피와 호두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 이후 1년간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아메리카노였다. 매출액 927억100만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커피음료 완제품이 840억원 매출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커피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리는 음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호두과자로 매출액이 640억원을 기록했다. 음료가 아닌 간식류 가운데 가장 큰 매출 기록을 세웠다. 다음으로 4위 국밥류(414억4800만원), 5위 비빔밥(322억7200만원), 6위 과자 완제품(317억8900만원)이 뒤를 이었다. 7위부터 10위까지는 떡꼬치(270억3200만원), 핫도그(243억5천만원), 어묵우동(233억2900만원), 유부우동(221억7600만원)이 다음 순서였다. 이밖에 카페라테(216억5400만원), 김치찌개(202억3400만원), 순두부찌개(185억6900만원), 덮밥류(166억8000만원), 된장찌개(152억8800만원) 등이 휴게소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음식으로 조사됐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9-02-04 11:16:04[파이낸셜뉴스] 지난 설 연휴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간식이 '호두과자'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호두과자의 가격이 휴게소에 따라 두 배 넘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14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08곳의 호두과자 가격은 1g당 약 13.8∼29.4원으로 나타났다. 어느 휴게소에서 호두과자를 구매하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최대 2.12배 나는 셈이다. 호두과자를 똑같이 3000원어치 사더라도 휴게소별로 무게가 140∼210g, 개수도 7∼10개로 차이를 보였다. 국산 호두와 팥을 사용하는 곳은 천안삼거리(서울)·천안호두(부산) 휴게소 두 곳이었으며, 밀가루(13곳)와 쌀가루(2곳), 잣(1곳)을 쓴다고 밝힌 곳을 더하더라도 호두과자에 국산 식자재를 쓰는 휴게소 비율은 8%대에 그쳤다. 염 의원은 "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호두과자 재료가 대부분 수입산이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며 "호두과자 중에서도 과도하게 가격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서는 과연 합리적으로 가격이 책정된 것인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을 통해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호두과자가 아니라 '호구과자'다", "애초에 호두가 많이 안 들어있다", "너무 비싸다" 등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한편,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호두과자는 올해 설 연휴(2월 9~12일) 나흘간 18억4000만원어치가 팔려 매출 1위로 집계됐다. 이어 아메리카노(16억3000만원), 우동(15억6000만원), 완제품 커피음료(13억6000만원), 라면(12억8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매출액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서해안고속도로 충남 당진에 위치한 행담도휴게소(9억7000만원)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8억7000만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시흥하늘휴게소(5억6000만원),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휴게소(5억2000만원), 남해고속도로 진영휴게소(4억7000만원) 순으로 매출액이 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5 09:02:33[파이낸셜뉴스] "이게 맞나요?" 지난 5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3000원짜리 휴게소 제육볶음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1만3000원 휴게소 제육볶음이라는 데 이거 식기와 받침대 포함인 건가?"라며 사진 한 장을 첨부했다. 제육볶음, 밥, 배추김치 조금, 깍두기 4조각, 마늘장아찌 3조각이 전부. 한눈에 봐도 부실해 보이는 한 상이다. 1만3000원이라고 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해당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편의점 도시락보다 못하다", "5천원도 아깝다", "휴게소에서는 라면 이상은 안 먹는 게 상책.. 사실 라면도 비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3년사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물가가 11% 넘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의 평균 판매가격은 6304원이다. 이는 2021년 8월(5670원) 대비 11.2%(634원) 인상된 수준. 이에 떡꼬치 18.5%(3550원→4208원), 핫도그 16.8%(3804원→4443원), 돈가스 14.9%(8984원→1만319원), 우동 11.4%(5884원→6553원), 호두과자 11.1%(4391원→4877원) 등 가장 잘나가는 음식 순으로 인상 폭이 컸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06 08:34:05[파이낸셜뉴스] 명절 연휴 기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되는 음식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음식은 아메리카노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메리카노는 지난해 설 연휴 기간(1월 21∼24일) 휴게소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아메리카노는 총 39만9500개가 팔리며 17억694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위는 총 36만6400개가 팔리며 17억4900만원의 매출을 올린 호두과자였다. 이어 우동(26만7000개·16억8650만원), ‘소떡소떡’ 등 떡꼬치(24만1600개·9억9510만원), 카페라테(16만3000개·8억123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아메리카노는 작년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1일)에도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우동, 3∼5위는 호두과자, 떡꼬치, 돈가스 순이었다. 작년 설 연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중 매출이 가장 많았던 곳은 행담도휴게소(8억5570만원)였다. 2위는 덕평휴게소(7억8480만원), 3위는 시흥하늘휴게소(5억4000만원)로 나타났다. 행담도휴게소와 덕평휴게소는 추석 연휴에도 매출 1·2위 자리를 지켰으나 3위는 평택휴게소가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9일 한국도로공사가 이달부터 주요 휴게소에서 ‘알뜰간식’ 제도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존 3종으로 제공했던 떡꼬치, 호두과자 등의 음식을 휴게소 규모별로 10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가격은 3500원 이하로 판매한다. 한편 앞서 지난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특정 휴게소의 떡꼬치 가격이 4500원을 넘는 등 치솟은 간식 가격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도로공사는 임대료 조정 등의 지원방안을 통해 올 설 연휴부터 음식 가격을 인하했다. 관련해 도로공사는 휴게소 운영사 간 가격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일종의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휴게소 음식 가격 공시 제도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0 16:25:17[파이낸셜뉴스]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귀성길 고속도로 정체가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최대 8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휴게소 맛집'이 정체 피로를 해소해주는 작은 즐거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으로는 서울만남의광장 '말죽거리소고기국밥'이 유명하다. 가마솥에서 우려낸 육수를 사용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이어 기흥휴게소는 쫄깃한 면발에 특제 양념으로 맛을 낸 '얼큰칼국수'가, 안성휴게소는 '사누끼육개장우동'이 명물이다. 망향휴게소의 '명품닭개장', 죽암휴게소의 '왕갈비탕'도 맛집 부럽지 않은 맛을 자랑한다. 대전을 지나면 황간휴게소의 '올갱이 국밥'을 먹을 수 있다. 충청도 대표 향토음식으로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다슬기를 활용한다고 해 맛에 감성을 더한다. 대구를 통과하면 바로 평사휴게소에서 '애플수제등심돈가스'가 기다린다. 사과소스와 두툼한 돼지고기가 입맛을 당긴다. 건천휴게소의 '누구나돌솥비빔밥'은 재료 각각의 맛을 살려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비빔밥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부산에 도착하기 전 통도사휴게소를 방문하면 '매운돼지갈비찜'도 있다. 부드러운 고기와 풍성한 야채, 깔끔한 양념이 스트레스 해소에 제격이다. 강릉방향 횡성휴게소는 '횡성한우떡더덕스테이크'라는 이름만 들어도 고급스러운 음식을 팔고 있다. 점심시간이 지나면 재료가 소진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스테이크와 나물밥으로 구성돼 든든한 한끼로 손색이 없다. 광양방향으로는 보성녹차휴게소의 '꼬막비빔밥'이 유명하다. 순전, 광양 지역의 유명 관광지에서 파는 것보다 더 맛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도로공사는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4일간 휴게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소떡소떡', '통감자' 등 휴게소의 인기 간식메뉴를 묶어 판매하는 '휴게소간식꾸러미'가 정가 대비 8~33% 할인 판매된다. 또 호두과자 등 실속상품을 5개에서 10개로 확대 운영하고, 휴게소 자동세차장 16곳을 일괄 30% 할인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식사류 2만원 이상 영수증을 지참해 편의점 등 접수처에 제출하면 생수 1병을 무료로 준다. 2만원 이상 구입 시 충북 14개소, 강원 10개소의 관광지 할인도 제공하는 '지역 관광지 연계 할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기차 충전시설 불편 해소를 위한 이동형 충전기도 운영한다. 충전시설 가동률, 차량이 집중되는 7개 휴게소에 도입해 무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휴게소 최초의 로봇 셰프도 도입된다. 인천방향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에 '로봇 셰프 푸드코트'를 운영하는 것이다. 한편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8일 이미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540만대에 달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0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2만대가 이동하면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매우 심한 혼잡' 구간인 오후 6~7시에는 △서울~부산 8시간 10분 △서울~대전 5시간 5분 △서울~광주 7시간 등이 소요됐다. 이날 역시 고향에 내려가려는 차량들로 고속도로는 붐빌 예정이다. 자정을 기점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5시간 20분, 광주는 4시간 40분, 강릉은 2시간 5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도로공사는 주요 고속도로 귀성 방향 정체가 정오쯤 가장 심해졌다가 오후 8시부터 서서히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09 01:52:18[파이낸셜뉴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귀성길 휴게소를 찾는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물가가 2년 새 11% 넘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떡꼬치의 경우 20% 가까이 올라 개당 가격이 4200원에 육박하는 등 물가상승률을 감안해도 휴게소 물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돈까스 하나에 만원.. 4인가족 밥하고 커피 마시면 6만원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의 평균 판매가격은 6304원이다. 이는 약 2년 전인 2021년 8월(5670원) 대비 11.2%(634원) 오른 수준이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음식은 떡꼬치로 18.5%(3550원→4208원) 인상됐고, 핫도그와 돈가스 가격도 각각 16.8%(3804원→4443원), 14.9%(8984원→1만319원) 올랐다. 이어 우동 11.4%(5884원→6553원), 호두과자 11.1%(4391원→4877원), 비빔밥 10.5%(8504원→9397원), 라면 9.9%(4467원→4911원), 아메리카노 9.6%(4066원→4458원), 국밥 8.1%(8281원→8953원), 카페라테 3.1%(4771원→4918원) 순으로 인상 폭이 컸다. 앞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9월 ‘밥값 거품’ 논란을 거론하며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을 10% 인하하는 방안을 한국도로공사에 제안했으나, 도로공사는 오히려 가격을 올렸다. "높은 수수료율이 원인"..'도공 카르텔' 직격했지만 가격 더 올려 이렇게 높아진 물가를 두고 도로공사가 휴게소 운영업체와 입점 매장 간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수수료율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맹성규 민주당 의원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1만원짜리 돈가스를 팔면 4100원이 휴게소 영업사업체 수수료다. 이 중 2000원이 한국도로공사에 귀속되는데 문제는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도 자회사를 통해 영업사업체 수수료를 챙기는데 이게 정당하냐”고 문제 삼은 바 있다. 원 장관 역시 지난 2월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 임명 당시 “퇴직자를 고리로 하는 제 식구끼리의 먹이사슬을 과감히 혁파해야 한다”고 지시하기도 했다. 원 장관은 지난달에도 “도로, 철도 관료층을 비롯한 전관을 고리로 한 국토교통부의 이권 카르텔부터 단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는 물가가 올라 휴게소에 음식값을 내리라고 강제할 순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가격 인하 노력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25 08:59:39[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대대적인 고객 감사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어린이날(5일~7일)과 부처님 오신날(27일~29일) 연휴 동안 민자 고속도로 휴게소를 제외한 전국 207개 휴게소에서 할인, 선물 증정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5일부터 29일까지 1200여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노트북, 의류관리기, 로봇청소기 등의 상품을 지급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전 매장에서 2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개별품목 합산가능)을 배부처에 제출 뒤 QR코드 응모권을 받아 참여하면 된다. 전국 휴게소 세차장 16곳은 어린이날·부처님 오신날 연휴 기간 중 세차 비용 30~50% 할인해준다. 죽전(서울)휴게소, 기흥(부산)휴게소, 이천(하남)휴게소 등 13곳은 30% 할인한다. 화물차 전용 세차장인 매송(서울)휴게소, 매송(목포)휴게소, 옥천만남의 광장 휴게소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연휴기간 중 호두과자, 소떡소떡 등 휴게소 인기 간식의 소량 묶음상품인 '휴게소 간식 꾸러미'도 최대 33% 할인 판매한다. 이밖에도 강원 및 충북 지역 휴게소의 경우 지역 관광지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전국 휴게소별로 가족사진 찍기, 스탬프 투어 등의 다양한 자체 행사도 운영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5-02 12:34:48[파이낸셜뉴스] 여행의 '백미'는 고속도로 휴게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가 휴게소의 다양한 음식과 간식거리다. 메뉴 선택을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는 207곳이다. 공사의 지원 아래 휴게소는 양적·질적 성장을 거듭해 왔다. 특히 다양한 먹거리는 이용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ex-푸드' 여행객 입맛 잡는다 공사는 9일 모르면 왠지 손해일 것 같은, 고속도로 휴게소를 대표하는 이색음식을 소개했다. 그동안 가장 오랫동안 고객의 사랑을 받아온 고속도로 관광상품 'ex-푸드'는 경부선 서울만남의광장(부산방향) 휴게소의 '말죽거리 소고기국밥' 이다. 지난 2015년부터 4년 연속 ex-푸드 선정됐다. 방송인 이영자씨가 방송에서 소개해 화제가 된 메뉴로 지난 한해 8만5543그릇이 판매돼 총 6억7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우 사골을 가마솥에서 48시간 우려내 깊고 진한 국물 맛이 특징이다. 과거 마(馬)편과 숙식을 제공하는 주막이 많았던 말죽거리의 역사를 반영에 이름을 지었다. ex-푸드는 전국 휴게소가 개발한 우수 식사메뉴 중 전문가 시식 등을 포함해 맛·가격·품질 등을 평가해 매년 24개의 음식만을 선정하는 고속도로 대표 프리미엄 메뉴다. 2015년 처음 도입해 현재는 전국 96개 휴게소에서 123개의 ex-푸드를 판매하고 있다. ex-푸드로 대표되는 휴게소 음식은 더욱 새로워지고 있다. 최근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비건식품, 지역 특산물, 못난이 농산물(모양이 이상하거나 흠집이 있어 판매되지 않는농산물)을 활용한 메뉴로 이목을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동선 여주휴게소(인천방향) '여주느타리버섯 크림우동'은 여주 특산물인 느타리 버섯 등의 식물성 재료만을 사용한 비건 메뉴다. 부드러운 크림소스에 함께 나온 빵을 찍어 먹으면 고소함이 입안에 가득 퍼진다. 중앙선 홍천강휴게소(춘천방향) '얼큰 황태 순두부 주물솥밥'은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을 받은 쌀로 지은 솥밥과 홍천군에서 생산되는 백태콩으로 매일아침 휴게소에서 직접 만든 손 순두부를 푹 끓여 함께 나온다. 전라도 대표 음식인 비빔밥도 빠질 수 없다. 서해안선 군산휴게소(서울방향) '울외불고기비빔밥'은 군산·정읍지역에서 생산돼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었던 고급 밑반찬 울외를 가득 담아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경부선 황간 휴게소(부산방향) '영표국밥'은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인 백종원씨가 TV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메뉴다. 돼지고기와 영동표고버섯을 파기름에 볶아 사골육수를 넣어 칼칼함을 더했다. 모양과 크기가 균일하지 않거나 작은 흠집이 있어 판매되지 못하는 영동표고버섯을 활용해 지역 농가도 돕고 가성비까지 겸비했다. 이밖에 영동선 용인휴게소(인천방향) 콩고기더덕돌솥비빔밥, 동해선 외동휴게소(울산방향) 토마토 버섯카레, 남해선 사천휴게소(순천방향) 새싹삼남해흑마늘돈가스 등이 있다. 가성비로 승부하는 실속 먹거리 고물가 시대, 가성비를 중요시 하는 소비자라면 휴게소 실속 상품에 주목해 보자. 공사는 전국 180개 휴게소에서 호두과자, 라면, 생수와 휴게소별 인기 있는 식사류 및 간식 각 1종을 더해 총 5종의 실속상품을 시중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최근 식자재, 인건비 상승 등 물가수준을 고려했음에도 만원으로 간단한 한 끼 식사와 간식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매출액 기준 지난해 휴게소 최고 인기 상품은 아메리카노 커피다. 장거리 운행이 많은 고속도로 특성상 피로와 졸음을 해소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인기를 받고 있다. 휴게소 간식의 전통 강자 호두과자는 2위를 차지했다. 최근 선물 상품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포장 디자인을 개선해 깔끔하고 친근한 멋을 더했다. 이어 TV 프로그램 방영과 함께 '소떡소떡'으로 인기를 끌었던 떡꼬치류가 뒤를 이었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휴게소는 다양한 먹거리를 통해 잠시 머무르는 곳이 아닌 꼭 들러야 하는 관광상품으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동 일정을 여유롭게 잡아 휴게소가 선보이는 맛과 서비스를 충분히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3-08 16:15:23#OBJECT0# [파이낸셜뉴스]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품목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호두과자는 10% 넘게 올랐고, 아메리카노와 커피음료 등도 4% 이상 비싸졌다. 23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현황에 따르면 매출 상위 10개 품목의 평균 가격이 작년 설 기간에 비해 대체로 상승했다.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아메리카노의 경우 2022년 설 평균 가격이 4251원이었으나 2023년 1월 초엔 4435원으로 4.3% 올랐다. 다음으로 많이 팔린 호두과자의 경우 4309원에서 4818원으로 11.8% 올랐다. 스낵류, 로스팅 원두커피가 각각 8.0%, 7.5%로 뒤를 이었다. 2022년 설 연휴 기간에 코로나19로 판매가 중지됐던 식사류(국밥·돈가스·어묵·우동)의 경우에도 2022년 추석에 비교했을 때 소폭 상승했다. 한국도로공사가 ‘가성비 좋은 메뉴’라고 선정한 4900~5500원대 실속 메뉴도 지난해 7월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33개 품목 중 22개 품목의 가격을 18.2~32.6% 올렸다. 유경준 의원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종료 후 맞는 첫 설 연휴를 앞두고 많은 귀향객이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품 가격과 서비스 개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3-01-23 08:07:32[파이낸셜뉴스]올해 설 명절 고속도로 호두과자 평균가격이 지난해 비해 11.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토교통위원회 유경준 의원(국민의힘, 서울 강남병)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현황에 따르면 매출 상위 10개 품목의 평균가격이 작년 설 기간에 비해 대체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품목의 경우 소비자물가지수 보다 높게 상승했다. 도로공사가 가성비 좋은 메뉴로 선정한 ‘실속메뉴’ 또한 작년 여름 32.6% 까지 가격을 인상했다. 의원실이 ‘전국 휴게소 매출 상위 10 개 품목 평균가격’을 비교한 결과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아메리카노 경우 2022년 설(2022.1.31.~2.2) 평균가격이 4251원이었으나 2023년 1월 초 (2023.1.1.~1.9.) 4435원으로 4.3% 올랐다. 다음으로 많이 팔린 호두과자의 경우 4309원에서 4818원으로 11.8% 올랐다. 호두과자 가격 경우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스낵류 , 로스팅원두커피가 각각 8.0%, 7.5% 로 뒤를 이었다 . 한국도로공사가 ‘가성비 좋은 메뉴’라고 선정한 4900~5500원대 실속메뉴(실속-EX FOOD) 품목 또한 지난해 7월 코로나 19 거리두기 완화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33개 품목 중 22개 품목의 가격을 18.2~32.6% 올렸다. 도로공사는 물가수준 반영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경준 의원은 “지난해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의 휴게소 운영, 휴게소 물가 인하 대책을 지적했다”며 “코로나19 거리두기 종료 후 맞는 첫 설 연휴를 앞두고 많은 귀향객들이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품 가격과 서비스 개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3-01-21 14:4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