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규제자유특구 지원 사업으로 추진 중인 개조전기차 상용화를 위해 고속주행 테스트에 본격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고속주행 테스트는 한국교통안전공단(TS)의 안전성 확인시험에 앞서 개조전기차의 차체와 배터리 안정성을 종합 평가하는 사전 절차로, 도로 주행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지난 11일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봉고, 소나타 등 2대에 대한 개조전기차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자체 시험 주행을 했다. 이날 시험 주행은 F1경주장 상설 코스(3.045㎞)를 시속 40㎞에서 100㎞로 반복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개조전기차의 조향 성능, 직진 주행성, 코너링, 가속, 제동 능력 등 차량의 주행 안정성과 성능을 확인했다. 또 고속주행 시 배터리의 부하, 모니터링 플랫폼 작동 상태 등 향후 진행될 전력 소비량 측정과 안전성 확인시험에 필요한 사항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고속주행 테스트를 마친 개조전기차는 향후 한국교통안전공단(TS)의 안전성 확인시험을 실시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올해 안으로 안전성 확인시험을 완료하고, 목포-영암-해남 도로구간(3000㎞)에서 왕복 주행 실증을 할 예정이다. 이후 본격적인 개조전기차 사업화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태희 한국자동차연구원 프리미엄자동차연구센터장은 "이번 테스트는 차량 속도 변화에 따른 주행 및 조종 안전성을 확인하고, 피드백을 반영해 개조전기차의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서순철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2027년까지 운전면허시험장 27곳과 운전면허학원 431곳을 대상으로 개조전기차를 보급하고, 이후 택배 화물 운송차량과 중고차 수출 등으로 산업화해 일자리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 개조전기차 규제자유특구는 지난 2022년 지정돼 영암·목포·해남 일원에서 차량의 전기차 개조 및 주행 안정성 실증 사업을 실시토록 지원하고 있다. 총 157억원(국비 92억원, 지방비 46억원, 민간 1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라라클래식모터스 등 6개 기업과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3개 연구기관이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연구 개발 부문에서 개조전기차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역학적 분석, ㈜에스제이테크는 배터리팩 설계 및 제작, ㈜드림홀딩스는 와이어 하네스 설계 및 제작, 모나㈜는 차량의 모니터링 플랫폼 구축을 맡고 있다. 또 ㈜라라클래식모터스, ㈜목포현대상용서비스, ㈜마일레오토모빌은 내연기관 차량의 전기차 개조를 담당하고 있다. 전남도는 영암 삼포지구에 글로벌 자동차 보안 TOP3 기업인 아우토크립트㈜와 미래 모빌리티 인증센터 설립을 추진 중으로 목포대와 함께 9명의 인재도 육성 중이다. 지역 인프라와 연계한 미래차 신산업 발굴·육성을 통해 미래차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12 16:05:45윤석열 대통령은 11일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을 지금의 5배로 높여 우리나라를 '글로벌 미래차 3강'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화성에 위치한 기아 자동차 공장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을 만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만 2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화답했다. 정부도 반도체에 이어 전기차 시설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한다. ■尹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혁신 주도"윤 대통령은 이날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진행된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견인해온 자동차산업이 혁명적 전환에 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세제지원 등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기아 화성공장은 국내에는 처음으로 지어지는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목적기반차량(PBV) 차량을 생산하게 된다. 지난달 현대차 울산공장에 이어 이달에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윤 대통령을 만난 정 회장은 "한국의 전기차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며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3사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탄소중립 가속화로 전기차 보급률이 급격히 상승하고 초고속데이터 전송과 인공지능(AI), 자율주행을 비롯한 모빌리티 혁명이 일어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현대차그룹이 세계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원팀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자동차 생태계를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올해 상반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국내 전기차 시설투자 등에 대한 세제지원도 확대키로 했다. 현대차그룹도 정부 정책에 발맞춰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2030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확대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364만대로 계획하는 등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를 목표로 잡았다. 윤 대통령은 경기도민들을 향해 "세계적 인프라와 경쟁력을 갖춘 경기 남부지역을 세계 최고의 전기차, 반도체, IT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경기 남부지역에 대해 "판교의 IT·소프트웨어·콘텐츠, 화성의 전기차·자율주행 테스트베드·미래차 R&D, 용인·평택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로 이어지는 세계 최고의 '첨단산업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과 같이 수도권에 위치한 자동차공장은 시설투자에 대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는데, 향후 이 같은 규제가 해소될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지난 대선 때부터 약속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GTX-A는 수서~동탄 구간을 내년 초 우선 개통하고, 수원에서 양주까지 경기 남북을 연결하는 GTX-C 노선은 연내 착공할 계획이라고 윤 대통령은 설명했다. ■29년 만에 국내 공장 짓는 현대차이날 윤 대통령이 기공식에 참석한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전기차 전용공장은 현대차그룹이 1994년 현대차 아산공장을 기공한 지 29년 만에 국내에 건설하는 완성차 제조공장이다. 또 국내 최초로 신설하는 전기차 전용공장이다. 현대차그룹은 약 1조원을 투입해 공장을 짓는다. 2025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하는데, 연간 최대 15만대까지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곳에선 PBV 전기차를 만들게 된다. PBV는 일명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에 껍데기만 바꾸면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기능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특히 기아는 개인뿐만 아니라 운송, 물류, 유통 등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PBV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025년에 내놓는 PBV의 최초 모델 'SW'(프로젝트명)는 중형급으로 개발된다. 이후 기아는 일반물류, 신선식품 배송, 다인승 셔틀, 이동식 사무실과 상점으로 활용이 가능한 대형 PBV를 비롯해 소형 PBV, 자율주행기술을 접목한 중형 로보택시까지 차종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기아에 이어 현대차도 연내 울산공장 내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착공한다. 양산 예정시점은 2025년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최종근 기자
2023-04-11 18:28:5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을 지금의 5배로 높여 우리나라를 '글로벌 미래차 3강'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기아 자동차 공장 '오토랜드 화성'에서 열린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과 만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만 2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화답했다. 정부도 반도체에 이어 전기차 시설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확대한다. ■尹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혁신 주도" 윤 대통령은 이날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진행된 전기차 전용 공장의 기공식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자동차 산업이 혁명적 전환에 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세제 지원 등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기아 화성 공장은 국내에는 처음으로 지어지는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차량을 생산하게 된다. 지난 달 현대차 울산공장에 이어 이달에는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윤 대통령을 만난 정 회장은 "한국의 전기차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며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3사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탄소중립 가속화로 전기차 보급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초고속 데이터 전송과 인공지능(AI), 자율주행을 비롯한 모빌리티 혁명이 일어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현대차그룹이 세계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원팀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자동차 생태계를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올해 상반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국내 전기차 시설 투자 등에 대한 세제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 현대차그룹도 정부 정책에 발맞춰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2030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확대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364만대로 계획하는 등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를 목표로 잡았다. 윤 대통령은 경기도민들을 향해 "세계적 인프라와 경쟁력을 갖춘 경기 남부 지역을 세계 최고의 전기차, 반도체, IT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경기 남부 지역에 대해 "판교의 IT·소프트웨어·콘텐츠, 화성의 전기차·자율주행 테스트베드·미래차 R&D, 용인 평택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이어지는 세계 최고의 '첨단산업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과 같이 수도권에 위치한 자동차 공장은 시설 투자에 대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는데, 향후 이 같은 규제가 해소될 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지난 대선 때부터 약속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GTX-A는 수서~동탄 구간을 내년 초 우선 개통하고, 수원에서 양주까지 경기 남북을 연결하는 GTX-C 노선은 연내 착공할 계획이라고 윤 대통령은 설명했다. ■29년 만에 국내 공장 짓는 현대차그룹 이날 윤 대통령이 기공식에 참석한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전기차 전용 공장은 현대차그룹이 1994년 현대차 아산공장을 기공한지 29년만에 국내에 건설하는 완성차 제조 공장이다. 또 국내 최초로 신설하는 전기차 전용 공장이다. 현대차그룹은 약 1조원의 자금을 투입해 공장을 짓는다. 2025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하는데, 연간 최대 15만대까지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 곳에선 PBV 전기차를 만들게 된다. PBV는 일명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에 껍데기만 바꾸면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기능으로 변신이 가능한 모빌리티다. 특히 기아는 개인뿐만 아니라 운송, 물류, 유통 등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PBV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025년에 내놓는 PBV의 최초 모델 'SW'(프로젝트명)는 중형급으로 개발된다. 이후 기아는 일반 물류, 신선식품 배송, 다인승 셔틀, 이동식 사무실과 상점으로 활용이 가능한 대형 PBV를 비롯해 소형 PBV,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중형 로보택시까지 차종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기아에 이어 현대차도 연내 울산공장 내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한다. 양산 예정 시점은 2025년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김학재 기자
2023-04-11 15:23:50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 기술 레벨3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실증 테스트를 앞둔 단계로 상반기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대형 세단 모델 'G90'을 통해 기술 실현에 나선다는 계획이라는 소식에 디와이(013570)가 강세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브라이언 라토프 현대차 글로벌 최고안전책임자(GSCO)는 지난 16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23 오토모티브 뉴스 캐나다 콩그레스'(2023 Automotive News Canada Congress) 기조연설자로 참석, 자율주행 기술 개발 진행 현황에 대해 공유했다. 콩그레스는 캐나다 국제 오토쇼(Canadian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열리는 콘퍼런스 중 하나이다. 매년 현지 최고 자동차 리더들이 함께 모여 업계를 주도하는 주요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변혁적인 시기에 성장과 성공에 대한 통찰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고 있다. 라토프 GSCO는 "현대차는 고급 데이터 분석(advanced data analytics) 시스템을 토대로 레벨3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기술 실현에 매우 가까워진 상태로 실증 테스트 단계에 돌입할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테스트가 끝나는 대로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상용화 단계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와이의 100% 자회사 디와이오토는 현대차와 자율주행 레벨4에 탑재되는 ‘센서 클리닝 시스템’을 공동으로 독점 개발했다 디와이 자회사가 현대차와 자율주행 레벨4에 탑재되는 ‘센서 클리닝 시스템’을 공동으로 독점 개발한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3-02-20 10:08:02[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신형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승용에서 고성능 모델, 상용차까지 확장한 전기차 라인업 구축 및 전동화 체제 전환 가속을 통한 전기차 시장 선도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2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번째 모델 아이오닉6의 실차를 최초로 공개하고 전기차 라인업 구축 계획 및 전동화 비전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번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단일 브랜드 최대 면적인 2700㎡(약 817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라이프의 경험'이라는 콘셉트로 고객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브랜드 방향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현했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차는 지난해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휴머니티를 향한 의지를 보였드렸다"며 "아이오닉6를 통해 앞으로도 현대차가 추구하는 친환경 모빌리티를 실현하기 위해 전동화 경험의 진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동화 시대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유형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가 최초로 적용된 아이오닉6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유선형의 디자인, 현대차 역대 모델 중 최저 공력계수(CD 0.21) 등 기술과 미학의 감성적 융합을 보여준다. 이를 기반으로 아이오닉6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최상위권에 속하는 수준인 1회 충전시 최대 524km의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EV 성능 튠업,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주행 몰입감을 높여주는 e-ASD(전기차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 등 첨단 편의사양 및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 V2L이 선사하는 새로운 전기차 경험 등을 통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심이던 국내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은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아이오닉6의 감성과 우수한 주행 성능 등 아이오닉 6의 차별화된 상품성을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내가 만드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고객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시대의 '퍼스트 무버'로 승용 및 고성능 모델, 상용차에 이르기까지 전 라인업에 걸쳐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한다. 우선 우수성 및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2024년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7까지 적용해 아이오닉 브랜드의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 시대에도 지속될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 감성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N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의 확대 또한 준비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를 공개하며, 국내 전동화 라인업을 상용까지 확장했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판매에 돌입하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국내 전용 6x4 윙바디 모델로, 자체 테스트 기준으로 1회 충전으로 최대 약 570km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 출력은 350kW이다. 현대차는 각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도로 청소차 등 공공 목적의 차량을 우선적으로 공급해 배기가스 배출없이 공기를 정화하고 소음 감소 등 도시 환경 개선까지 기여하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친환경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가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이후 두번째로 출시하는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하루 1회 충전으로 광역버스의 일상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 출력은 335kW이다. 현대차는 부산국제모터쇼 이후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시민들이 수소전기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시범운행을 진행하는 한편, 연내에는 더 많은 지역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작년 연간 14만대를 기록한 글로벌 전기차 판매 규모를 2030년 180만대 이상으로 확대하며 전기차 톱 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국내에서 작년 4만2000대에서 2030년 33만대로 연평균 26%의 판매 성장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위해 아이오닉6 포함 국내 기준 올해 전기차 6개 모델(현대차 3종·제네시스 3종)에서 2030년 13개 모델(현대차 6종·제네시스 7종) 이상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이와 같은 판매규모 및 라인업 확대를 통해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21년 6%에서 2030년 4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와 더불어 전기차 대중화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개발 체계 완성 및 전용 차세대 플랫폼 확보에도 속도를 내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상품성 강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전기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전기차의 핵심 역량인 주행가능거리와 충전 성능은 최고 수준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혁신적인 신기술을 적용하여 공간 활용성의 극대화를 지속 추구하고 고객들의 다양한 이용 상황을 고려한 사용자 맞춤형 편의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보급의 핵심 기반인 전기차 충전 솔루션, 고객 서비스 등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지난해 4월 런칭 이후 회원 5만명에 육박하는 등 국내 대표 전기차 충전 서비스로 자리잡은 현대차의 초고속 전기차 충전 브랜드 이피트를 고속도로에서 주요 도심지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해 총 50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보도발표회에서 2022 FIFA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로서 탄소 중립 월드컵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세기의 골' 캠페인의 국내 홍보대사로 박지성 전북현대 클럽 어드바이저를 선정했다. 박지성 홍보대사는 전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스티븐 제라드, 현대차의 글로벌 앰버서더인 방탄소년단(BTS) 등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열한 멤버로 구성된 '팀 센츄리'의 한국 멤버로 현대차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국내에서 펼칠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에 함께 할 예정이다. 박지성 홍보대사는 "제가 기록한 최고의 골로 생각하는 2002 FIFA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전 결승골은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위해 국가대표팀 선수 모두 함께 뭉쳐서 완성할 수 있었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든다는 세기의 골 캠페인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이오닉6의 사전계약은 오는 28일 시작되며 올해 판매 목표는 1만2000대다. 국내에 이어 연내 유럽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미국 시장에는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7-14 08:00:46【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가 우리나라 상용차 자율주행 실증 분야 메카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상용차 자율주행 최종 실증단계(3단계) 사업인 ‘새만금 자율운송 상용차 실증지원 인프라 조성사업’이 산업부 공모에 선정됐다. 이에 전북도와 군산시,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자동차융합기술원 등이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해당 사업은 기능검증·성능검증을 마친 자율주행차가 최종적으로 도로에서 기술실증을 위한 사업이다. 상용차(화물차) 자율주행 실증지역으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전북도와 군산시가 공을 들인 사업이다. 현재 새만금에는 상용차 자율주행 실증기반 중 1단계(기능검증) 새만금 주행시험장(2018년 준공)이 구축돼 있고, 2단계(성능검증) 실증기반인 상용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가 올해 8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3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새만금지역 내에 상용 자율차의 기술(기능)구현 부터 성능검증, 기술실증까지 원스톱 실증이 가능하게 된다. 이를 위해 해당 사업은 올해부터 5년간 440억 원을 투입해 새만금 산업단지에서 군산IC 입구까지 33㎞를 잇는 자동차 전용도로 구간에 실증을 위한 도로환경과 통합관제센터 등을 구축하고, 자율협력주행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자동차융합기술원 주관으로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국토정보공사 공간정보연구원, 한국통합물류협회 등이 함께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새만금과 연결되는 인근 도심, 국도와 고속도로, 일반차와 자율차 공동 운행 환경에서 도로 기반 자율주행 상용차의 안정성 등을 실증한다. 전북도는 이 사업을 통해 새만금에 특화된 화물·물류서비스 산업과 연계한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당기는 등 지역산업에 활력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전대식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친환경·스마트화로 패러다임이 급격히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선정된 공모사업이 친환경 스마트화의 대표적 사업이다. 전북도가 역점을 두고 있는 신산업지도를 성공적으로 그려나가는데 중요한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5-13 17:58:04[파이낸셜뉴스] 혼다코리아가 패밀리 미니밴 '2021년형 뉴 오딧세이'를 25일 국내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2021년형 뉴 오딧세이는 부분변경 모델로써 안전 및 편의사양, 공간 활용성 등 오딧세이의 강점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가솔린 모델인 엘리트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블랙, 화이트, 메탈 3가지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57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2021년형 뉴 오딧세이는 혼다 차세대 에이스 바디가 적용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등급을 획득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 받았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은 저속 추종 시스템과 오토 하이빔 시스템 기능이 추가됐다. 이외에도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 (ACC),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LKAS),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 (CMBS), 차선 이탈 경감 시스템 (RDM), 사각 지대 경보 시스템(BSI)이 적용되어 탑승자 모두의 안전을 책임지는 이동 공간을 실현했다. 전방 주차 보조 센서는 기존 2개에서 4개로 확대됐다. 또 뒷좌석 승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뒷좌석 시트 리마인더 기능이 추가됐다. 이 기능은 캐빈 와치와 연동되며 오디오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승객의 안전한 승하차 여부를 확인하도록 알려준다. 공간 활용성도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 2열 캡틴 시트에 폴딩 기능이 추가되어 탈착이 한층 용이해졌으며, 2열 매직 슬라이드 시트로 전후 및 좌우 슬라이딩이 자유로워 다양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또 동급 유일 조수석 4방향 럼버 서포트가 새롭게 적용돼 동승자의 거주성 역시 향상됐다. 2열 뿐만 아니라 센터페시아 하단과 3열에 USB 단자가 추가되어 탑승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시인성이 뛰어난 컬러 디스플레이 디지털 계기판, 8인치 안드로이드 디스플레이 오디오 등이 탑재돼 운전자는 물론 탑승객 모두가 편리한 공간을 연출한다. 원격 시동 장치와 워크 어웨이 락 기능이 적용된 스마트 키 시스템, 핸즈프리 파워 테일게이트, 1열 열선/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등 사용 편의성이 높은 사양들이 다수 적용됐다. 2021년형 뉴 오딧세이에는 3.5L 직분사 i-VTEC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또 주행 환경에 따라 3기통 또는 6기통으로 변환하여 주행하는 기술인 가변 실린더 제어 시스템(VCM)과 전자제어식 10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출력, 토크는 물론, 높은 연비 효율성까지 동시에 실현했다. (복합 9km/L, 도심 7.7km/L, 고속도로 11.2km/L) 2021년형 뉴 오딧세이의 전면은 기존 대비 넓고 낮은 디자인의 프론트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LED 헤드램프와 LED 안개등, 프런트 턴 시그널 램프 디자인도 새롭게 변경됐다. 후면에는 블랙 컬러 라이센스 가니쉬와 크롬 캐릭터 라인이 더해졌고, 새로운 디자인의 19인치 알로이 휠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감성을 완성했다. 시트에는 새로운 패턴의 천공 가죽 시트 및 전 좌석 시트 파이핑을 적용해 착좌감 개선과 동시에 프리미엄 인테리어를 실현했다. 특히 오버헤드, 인스트루먼트 패널, 도어 핸들 등 다양한 위치에 무드등이 적용, 푸른빛의 인테리어 라이팅 패키지가 내부 공간감을 돋보이게 하며, 이너 도어 포켓 무드등이 추가되어 고급스러움 및 공간 활용 편의성도 높였다.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이사는 "오딧세이는 안전성, 공간 활용성, 이동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모델로써 가족을 위한 완벽한 패밀리카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며 "다가올 봄에는 2021년형 뉴 오딧세이와 함께 사랑하는 가족과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1-02-25 11:10:44[파이낸셜뉴스] GM(제너럴모터스)은 21일 글로벌 온라인 공개 행사를 통해 브랜드 최초의 슈퍼트럭으로 일컫는 '허머 EV'를 공개했다. 허머 EV는 GM의 산하 브랜드 중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픽업트럭을 전문으로 하는 GMC 제품 라인업 가운데 최초로 선보이는 순수전기차다. 마크 로이스 제너럴모터스 사장은 "이 혁신적인 트럭은 GM이 완전한 전기차 시대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며 "광범위한 성능을 제공하는 GM의 얼티엄 드라이브 아키텍쳐를 토대로 한 허머 EV는 언제, 어디든 모험을 떠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완벽한 솔루션이 되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머 EV는 GM의 최신 얼티엄 배터리가 제공하는 전력 에너지를 기반으로 GM이 자체 개발한 EV 드라이브 유닛인 '얼티엄 드라이브'로부터 추진 동력을 공급받는다. 얼티엄 드라이브는 2개의 유닛으로 구성되며 유닛 내에 있는 3개의 개별 모터로 1000마력의 성능을 내며, e4WD라 불리는 허머 EV의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된다. 또한 최대 350kW의 고속 충전시스템이 적용된 800볼트급 대용량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번 충전하면 563km(350마일) 이상의 내부 테스트 주행거리 결과를 기록하는 등 픽업트럭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전비 효율을 자랑한다. 허머 EV는 디트로이트 햄트래믹에 위치한 GM의 팩토리 제로에서 내년 말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 팩토리 제로는 GM이 22억달러를 투자해 40년 이상 된 설비들을 개조한 전기차 생산 전용 공장으로 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든 차량들은 일체의 배출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0-10-21 15:12:41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는 완전자율주행 시대가 본격화되면 차량 운전에서 해방되고 차량 소유에서 공유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차량공유, 승차공유 등 공유경제 확산과 융합은 주문형 교통서비스 발전과 동시에 산업구조적 변화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빌리티 전환 가속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발간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 전망과 사회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세계 자동차 산업은 경계가 무한 확장되는 대변혁이 진행 중이다. 세계 자동차 시장은 당분간 1% 내외의 저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 및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촉발된 친환경화·지능화·서비스화 등 혁신적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오는 2030년에는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이동서비스 산업 등 모빌리티 산업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세계 주요 국가들의 모빌리티 산업으로의 전환은 예상보다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세계 완성차 회사들은 구조조정과 함께 모빌리티 산업 관련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도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투자와 도로운행 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 역시 정부 주도로 '2030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 추진을 통한 2030년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2030년 전기·수소차 국내 신차판매 비중 33%, 세계시장 점유율 10% △2027년 전국 주요 도로의 완전자율주행(레벨4) 세계 최초 상용화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향후 10년간 한국 모빌리티 산업이 나아갈 3대 추진전략으로는 △친환경차 기술력과 국내보급 가속화를 통해 세계시장 적극 공략 △2024년까지 완전자율주행 제도·인프라를 세계 최초 완비 △민간투자 60조원 기반 개방형 미래차 생태계로 신속 전환 등을 내세웠다. ■자율주행 3단계 시대 '눈앞' 오는 2021년에는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차가 주행을 책임지는 자율주행 3단계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디는 이미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3단계 자율주행차 A8을 발표했고 BMW는 자율주행 3단계 차량 상용화 시점을 2021년, 벤츠는 올해로 각각 발표한 바 있다. 실제 주요 자동차업체가 자율주행 2단계 수준의 고속도로 주행기술 개발을 마쳤다. 지도업체 히어는 유럽과 미국 주요 고속도로 정밀지도 구축작업을 고도화하고 있고, 올해는 자율주행 3단계를 위한 제도도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에서는 운전자 주의 의무 개정이 올해 예정돼 있어서다. 전문가들이 올해 중 자율주행 3단계 차량의 상용화를 점치는 이유다. 구글 웨이모의 자율주행 4단계와 5단계 도전도 지속되고 있다.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는 지난 2018년 미국 피닉스에서 자율주행 택시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자율주행 택시서비스 '웨이모 원' 애플리케이션을 애플 앱스토어에 지난해 12월 출시했다. 웨이모가 자율주행 택시사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동시에 완전상용화 단계를 구축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 웨이모는 자율주행 택시 운전석에 드라이버를 동승시켰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완전 무인 자율주행 테스트를 돌입한 바 있다.■자율주행+승차공유 '융합' 자율주행과 승차공유의 융합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가장 핵심 분야로 전망된다. 현재 해외에서는 승차공유, 차량공유, 택시호출, 자동차 카풀, 주문형 승차시범 서비스 등 완전 자율주행 진화를 위한 중간 단계의 서비스가 시작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향후 자율주행 상용화와 발맞춰 주문형 교통서비스로 진화 중이다. 승차공유 업체도 이동 시간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자율주행차에 기반한 관광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테면 우버는 여행이나 관광지 이동용 시간제 승차공유서비스 '우버 트립'을 제공 중이다. 탑승객이 음악을 듣거나 뉴스를 보도록 하는 '익스피리언스'도 우버 서비스 중에 있다. 벤츠 등 주요 자동차사도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투자를 늘리는 등 모빌리티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벤츠는 차량공유서비스 '카투고'를 운영하면서 300만 회원을 모았다. 벤츠는 택시예약서비스 '마이택시', 차량공유서비스 '크루브', 차량과 운전기사를 함께 제공하는 '블랙레인', 버스공유서비스 '플릭스버스'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갖췄다. 반면 국내는 자율주행 기술은 물론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도 택시업계와의 갈등 속에 제대로 진화하지 못하고 있다. 승차공유는 불법이고 렌터카 기반 호출서비스도 불법이 될 가능성이 높다.■차량 소유 80% 급감…GDP 증가 자율주행과 승차공유가 융합되면 차량 소유에서 공유로 이동습관이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차량유지 비용 등이 줄고 국내총생산(GDP)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버는 도시 내 모든 차량이 공유되면 현재 운행되는 차량의 10분의 1만으로도 공유가 가능하다고 예상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5월 발표된 리씽크엑스 보고서는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이후 10년 뒤 미국시장에서 차량대수는 20%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에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를 가정해 미국시장 기준으로 자동차 대수는 2억4700만대에서 2030년 4400만대로 약 80% 감소한다는 것이다. 신차 판매량은 1800만대에서 560만대로 줄고, 2024년 이후에는 개인차량 판매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또 가구당 운송비용을 연간 약 5600만달러(약 652억원)를 절약하고 운전시간 감소에 따른 GDP 증가는 약 1조달러(약 1164조원)를 예상했다. 이는 현재 차량가동률을 약 4%로 추정하고, 완전자율주행 시대에는 약 40%로 가정했을 경우다. 또 자율주행에 따라 운전시간이 줄어들고 낭비되는 시간을 생산활동에 활용했을 때 GDP는 늘어날 것이라는 계산이다.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기술발전뿐만 아니라 개인과 사회의 변화는 모빌리티의 변화에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며 "개인과 사회의 변화는 자동차, 교통, 물류 등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대한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서영준 기자
2020-01-01 17:41:23현대차가 보스와 손잡고 8세대 신형 쏘나타에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한다. 11일 현대차는 보스와 협력을 통해 고성능 사운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협업한 것은 처음으로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오는 21일 출시예정인 쏘나타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신형 쏘나타에는 기존 LF쏘나타에 적용된 8개 스피커 보다 4개 더 많은 12개의 스피커가 장착된다. 현대차가 중형 차급에 12개의 프리미엄급 스피커를 적용하는 것은 신형 쏘나타가 최초다. 스피커는 전면 중앙에 1개, 양쪽 측면 2개, 프론트·도어 각각에 2개, 리어·도어에 각 1개, 후면부 중앙 1개, 양쪽 측면 2개 등이다. 양사 사운드 엔지니어들은 지속적인 테스트와 실내공간에 대한 재해석 과정 등을 거쳐 스피커 배치를 최적화했다. 높은 볼륨의 고출력 사운드도 편안한 음질로 재생해주는 게 특징이다. 스피커는 각각의 음역대로 세분화되고 조합을 통해 원음 그대로의 풍성한 사운드를 구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에는 보스만의 특허기술인 '센터포인트'가 적용됐다. '센터포인트' 기능은 2개 채널 스테레오 음원을 차량 환경에 적합한 다채널의 풍부한 서라운드 입체 음향으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FM라디오, MP3 등 어떠한 음원도 입체적인 사운드로 변환해 출력한다. . 또한 보스의 '속도 연동 음향 보정' 기술도 새롭게 탑재됐다. 차량 속도와 음원 크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음량과 음색을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고속주행 시 주행소음 때문에 볼륨을 조정할 필요 없이 안정적인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사전계약자 중 250명을 추첨해 현대 디지털 키가 포함된 선택사양,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현대 스마트센스, 빌트인 캠 등의 무상장착 혜택을 제공한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2019-03-11 10:4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