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부건설이 경부고속철도 3공구 시공에 국내 최초로 도입했던 PSM공법을 호남고속철도 2공구 현장에도 적용한다. 동부건설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고막원~목포) 2공구 현장에 'PSM' 공법을 적용해 첫 상판 거치를 시작, 본격적인 교량 시공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PSM 공법은 교량 기둥 간의 거리를 별도의 제작장에서 미리 제작한 후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 또는 전용 거치 장비인 트롤리를 이용해 일괄 거치하는 시공 방식이다. 이 방식은 현장 타설에 비해 품질의 균일성과 시공 속도, 안전성 측면에서 장점을 갖는다. 특히 이번 호남고속철도 2단계 현장에서는 국내 최초로 40m 경간이 적용됐으며 이에 맞춰 전용 거푸집과 트롤리 또한 특수 설계·제작됐다. 동부건설은 2000년대 초반 경부고속철도 3공구 시공에 PSM 공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당시 25m 경간을 적용해 공기 단축과 품질 확보를 동시에 실현했고 2003년에는 신기술 제399호에 지정됐다. 이후 2013년 호남고속철도 3-1공구에서는 35m 경간을 시공했으며 이번에는 더 진화한 공법인 40m 경간을 적용한다. 동부건설 측은 이번 현장에 과거에 비해 연장된 경간을 적용함으로써 높은 시공 효율성과 유지관리 편의성, 도시 경관과 개방감까지 향상되는 부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부건설이 시공 중인 호남고속철도 2단계 제2공구 건설공사는 전라남도 함평군 학교면에서 무안군 무안읍 일원까지 총연장 5.8km의 노반과 교량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6-05 09:34:18[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고막원~목포)' 건설 구간의 함평고가(전남 함평) 등 5개 교량(총 연장4.3㎞)에 PSM(Pre-cast Span Method) 공법을 적용한 첫 상판을 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상판이 거치된 교량은 함평고가를 비롯, 신계고가, 용월교, 노송교, 신송교 등이다. PSM 공법은 건설 현장 인근 별도의 제작공장에서 1경간(교각과 교각사이의 거리) 단위(40m기준 1100t)로 상판을 제작한 뒤 특수장비로 운반해 현장에서 즉시 타설하는 공법을 말한다. 체계적인 공정관리를 통해 균일한 콘크리트 품질을 확보하고, 1경간에 약 한 달가량 걸리던 작업 기간을 3~4일로 단축, 공사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기연 국가철도공단 호남본부장은 "PSM 공법은 경부선 등 대규모 철도 건설사업에 적용돼 기술력과 안전성이 입증된 바 있다"면서 "40m 경간 적용은 국내 최초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29 09:46:41[파이낸셜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철도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참석해 '철도 안전과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한 KTX-1 차세대 차량 도입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에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이은호 박사가 좌장을 맡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최진유 박사, 한국교통연구원 문진수 박사, 홍정열 계명대학교 교수, 이창운 인프라경제연구소 원장 등이 패널로 나섰다. 참석자들은 기대 수명이 30년인 KTX-1을 대체할 차세대 고속철도 차량 도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차세대 고속철도 차량 도입을 위한 법적·제도적 뒷받침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발표를 맡은 김현 한국교통대 교수는 "고속철도 차량 교체는 경제성과 운행장애 감소, 유지 보수 제약 등에 대한 종합적 고려가 필요하다"며 "노후 차량은 열차운행 지연 등 국민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코레일 박채옥 철도연구원장은 "차량 노후화로 인한 고장 빈도와 유지 보수 비용이 증가 추세"라며 "국민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차세대 고속차량 도입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5-23 14:38:58【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이 중국 전력건설그룹 파워차이나에 베트남 철도산업 협력을 요청했다. 중국은 현재 발주를 앞둔 북남고속철도 수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미 라오까이-하노이-하이퐁 철도노선을 수주한 상태다. 이에따라 베트남 철도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지난 21일 하노이에서 열린 중국 전력건설그룹(파워차이나) 차우 지아 응이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장과 회담을 갖고 베트남 철도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팜 민 찐 총리는 이 자리에서 "베트남은 현재 교통 인프라, 에너지, 디지털 전환 등 세 가지 전략적 돌파구를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중국과의 연계 인프라를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팜 민 찐 총리는 이어 “파워차이나가 베트남 파트너들과 협력해 표준궤 철도, 도시철도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며 "특히 하이퐁-하노이-라오까이 노선을 통해 중국 쿤밍과 충칭, 더 나아가 유럽까지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팜 민 찐 총리는 또 베트남 철도 분야에 대한 파워차이나의 투자를 환영한다며, 베트남의 철도산업 기술 이전, 인력 양성, 운영 솔루션 등 전반적인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을 제안했다. 그는 또 "파워차이나가 베트남 기업들과 협력해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고, 기술을 이전해 에너지 분야 공동 프로젝트도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차우 지아 응이아 파워차이나 아시아·태평양 회장은 “파워차이나는 2000년대 초부터 베트남에서 활동하며 에너지, 인프라, 항만 등 1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며 “2024년에는 다수의 베트남 대형 기업과 협력해 주요 철도 프로젝트를 공동 연구하고 있으며, 베트남 내 계열사들의 연간 매출은 약 22조 동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차우 회장은 특히 "라오까이-하노이-하이퐁 노선을 시작으로 베트남 철도 프로젝트에 베트남 기업들과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며 "파워차이나는 기술 공유는 물론, 품질과 일정 준수 면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재생에너지 및 기타 인프라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파워차이나는 수자원 및 수력발전, 전력 에너지, 도시 인프라, 자원개발, 디지털화 등 5대 핵심 분야에서 활동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국영 종합건설기업으로 현재 130여 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연간 매출은 1000억 달러 이상으로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서 108위를 차지했다. 한편 라오까이-하노이-하이퐁 철도 사업은 베트남 북부 지역의 핵심 교통 인프라 사업 중 하나로 총연장 417km에 총 투자액은 약 84억 달러에 달한다. 오는 12월 중 착공을 시작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철도가 연결되면 중국과 베트남 북부의 주요 경제 중심지인 하노이, 하이퐁을 연결해 지역 경제 발전과 물류 효율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2025-05-21 17:23:33【파이낸셜뉴스 철원=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가 기획재정부 재정평가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된 포천~철원 고속도로와 원주 연결선 철도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해달라고 촉구했다. 28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포천~철원 고속도로는 포천과 철원군 동송읍을 연결하는 길이 40.4㎞, 총사업비 1조9433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그동안 경제성(B/C) 부족 문제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사업 구간을 조정하는 등 경제성 제고 대책을 마련해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했다. 조정된 사업규모는 길이 27㎞, 1조3300억원으로 당초보다 도로 길이가 13㎞, 예산 6000억원 줄어든 상태다. 이번 사업이 추진되면 서울에서 철원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약 2시간에서 1시간대로 단축되고 여수~순천~세종~안성~구리~포천~철원을 잇는 남북 연결 구간 중 유일하게 미완성된 구간이 연결, 국가 남북 교통축 완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 연결선 철도는 중앙선 원주역과 강릉선 만종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4.0㎞ 단선 전철 사업으로 총사업비 1200억원이 소요된다. 연결선 철도가 개통되면 강원도의 핵심과제인 춘천~원주선과 강릉선이 환승 없이 세종, 영남, 호남과 직결되며 2019년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최초 반영돼 18조원이 투입 중인 강릉과 목포를 잇는 강호축이 완성된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포천~철원 고속도로는 지역민이 열망하는 사업으로 한기호 국회의원과 협력해 사업 조정 등의 노력을 해왔고 연결되면 수도권과 1시간대로 접근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원주 연결선 철도가 완성되면 춘천, 원주, 강릉선이 환승 없이 전국과 연결되고 강원도 핵심 사업인 춘천~원주선 연결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두 사업 모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결단을 기대하며 도 역시 마지막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4-28 14:33:20정부가 올해 통신서비스 품질을 평가할 때 5G 전체 측정 물량을 400개에서 600개로 늘리고 주파수는 5G·LTE를 동시에 측정키로 했다. 매년 통신품질이 미흡하다고 지적을 받는 고속철도 구간도 정밀 점검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는 5G, LTE, 유선인터넷 등 주요 서비스의 접속가능비율, 전송속도 등을 측정해 이용자에게 통신서비스 품질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통신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고 있다. 올해 평가는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평가 물량을 작년 400개에서 600개로 대폭 확대하고, 특히 평가 물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300개를 실내시설로 지정하는 등 집중적인 평가를 진행해 실내 체감품질 향상 및 음영 해소를 촉진할 예정이다. 또한 실내시설 평가 대상 선정 시 실내 5G 무선국이 없는 시설을 중점적으로 선정해 음영지역 여부 등을 점검하고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KTX, SRT 등 연간 이용객이 1억명 이상인 대중교통임에도 품질미흡지역으로 지적되고 있는 고속철도 구간에 대해서는 품질미흡 미개선 구간에 대한 정밀점검을 실시하는 등 통신사의 신속한 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5G와 롱텀에볼루션(LTE) 품질을 동시에 측정하는 방식을 도입해 LTE망을 LTE 서비스뿐만 아니라 5G 서비스에서 함께 활용하고 있는 실제 이용환경을 반영해 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용자들이 실제 불편함을 느끼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이용자 평가 결과의 품질 하위 지역을 망 품질평가 대상 지역으로 선정해 이용자 평가와 망 품질평가 간의 연계성을 높일 예정이다. 올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는 전년도 평가 결과에서 확인된 5G·LTE 접속 미흡 시설 및 품질 미흡 지역에 대한 개선 여부를 점검하여 8월 중 중간 발표할 예정이며 종합적인 품질평가 결과는 12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평가결과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소비자단체 등의 측정과정 참관도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이도규 통신정책관은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는 이용자의 서비스 선택을 돕고 통신사의 품질 개선을 유도하는 중요한 제도"라며 "국민 실생활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5G 등 통신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07 18:39:54정부가 올해 통신서비스 품질을 평가할 때 5G 전체 측정 물량을 400개에서 600개로 늘리고 주파수는 5G·LTE를 동시에 측정키로 했다. 매년 통신품질이 미흡하다고 지적을 받는 고속철도 구간도 정밀 점검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는 5G, LTE, 유선인터넷 등 주요 서비스의 접속가능비율, 전송속도 등을 측정해 이용자에게 통신서비스 품질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통신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위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고 있다. 올해 평가는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평가 물량을 작년 400개에서 600개로 대폭 확대하고, 특히 평가 물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300개를 실내시설로 지정하는 등 집중적인 평가를 진행해 실내 체감품질 향상 및 음영 해소를 촉진할 예정이다. 또한 실내시설 평가 대상 선정 시 실내 5G 무선국이 없는 시설을 중점적으로 선정해 음영지역 여부 등을 점검하고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KTX, SRT 등 연간 이용객이 1억명 이상인 대중교통임에도 품질미흡지역으로 지적되고 있는 고속철도 구간에 대해서는 품질미흡 미개선 구간에 대한 정밀점검을 실시하는 등 통신사의 신속한 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5G와 롱텀에볼루션(LTE) 품질을 동시에 측정하는 방식을 도입해 LTE망을 LTE 서비스뿐만 아니라 5G 서비스에서 함께 활용하고 있는 실제 이용환경을 반영해 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용자들이 실제 불편함을 느끼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이용자 평가 결과의 품질 하위 지역을 망 품질평가 대상 지역으로 선정해 이용자 평가와 망 품질평가 간의 연계성을 높일 예정이다. 올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는 전년도 평가 결과에서 확인된 5G·LTE 접속 미흡 시설 및 품질 미흡 지역에 대한 개선 여부를 점검하여 8월 중 중간 발표할 예정이며 종합적인 품질평가 결과는 12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평가결과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소비자단체 등의 측정과정 참관도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이도규 통신정책관은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는 이용자의 서비스 선택을 돕고 통신사의 품질 개선을 유도하는 중요한 제도”라며 “국민 실생활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5G 등 통신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4-07 10:39:08【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원도 시군번영회 연합회가 강릉~삼척 고속화 철도사업과 국도 7호선 확장사업을 적극 검토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강원도 시군번영회 연합회는 10일 '국도 7호선 확장 및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사업 유치 촉구 결의문'을 통해 기획재정부는 강릉~삼척 고속화 철도사업 예비타당성 조사가 신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삼척에서 강릉을 잇는 철도는 선형이 불량한 노후 구간으로, 해당 구간에서는 시속 60~70㎞로 운행되고 있어 사실상 동해선 고속화의 단절 구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구간에서 고속화 철도사업이 진행된다면 영동지역과 영남지역을 잇는 가장 경제적이고 빠른 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으며 지역 간 네트워크와 내륙 물류운송능력 향상은 물론 동해안 지역의 균형 발전이 촉진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사업은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에 반영됐으며 2022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돼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이다. 연합회는 또 국도 7호선 강릉시 옥계면~강동면 확장 사업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강릉시 옥계면 현내리에서 홍제동에 이르는 구간 25.41㎞가 여전히 2차선으로 남아 있어 교통량을 감당하지 못해 교통 혼잡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릉시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해당 구간 확장을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해 왔지만 현재까지 진척이 없다고 주장했다. 강원도 시군번영회 연합회 관계자는 "국도 7호선 강릉 구간 확장 사업과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사업이 성공적으로 유치된다면 두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내 더 많은 관광객이 영동지역을 찾을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동해권 광역 물류 허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당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1-10 11:48:32【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올해 1월1일 강릉과 부산을 잇는 동해 중부선이 개통되면서 '사통팔달' 강원시대 2막이 열리게 됐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전체 면적의 81%가 산림인데다 산악 지형이 대부분이어서 그동안 건설비용 등의 이유로 정부의 SOC 사업에서 번번히 제외되며 교통 오지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해왔다. 특히 2010년대까지 고속교통망은 영동고속도로가 유일했다. 그러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2017년 서울~강릉 KTX와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사통팔달 강원시대가 열렸다. 이후 대단위 교통 관련 SOC 사업들이 추진됐고 그 결과 지난 1일 한반도 척추를 연결하는 강릉~부산 동해 중부선이 개통됐다. 또 2027년 동서고속화철도와 2028년 강릉~고성 동해북부선도 연결된다. 여기에 강원도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10개 사업을 건의, 귀추가 주목된다. 사통팔달 강원시대 2막이 열리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강원도 교통 SOC 현 주소를 살펴본다. ■교통 오지 강원도, 동계올림픽 유치로 사통팔달 시대 개막 요즘도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는 강원도 사람을 보면 '멀리서 왔다'는 표현을 쓴다. 괜히 나온 말은 아니다. 가장 먼저 수도권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고속 교통망은 1975년 개통된 영동고속도로였다. 명색이 고속도로였지만 2차선이어서 서울에서 강릉까지 8시간 이상 소요됐고 명절이나 휴가 때는 정체현상으로 10시간 이상 걸렸으니 '멀리서 왔다'는 표현이 나올 법도 했다. 그나마 2001년 전 구간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되면서 고속 교통망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사통팔달 강원시대 개막은 강원도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면서 부터다. 세계 최대의 동계 스포츠 대회가 강원도 평창과 강릉에서 열리게 되자 이때부터 정부가 강원도내 고속 교통망 확충에 뛰어들었고 결국 2017년 서울~강릉 KTX와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각각 개통됐다. 수도권과 강원도 영동 지역을 잇는 고속교통망이 확충되자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했고 강원도가 연간 1억5000만명이 방문하는 대한민국 관광수도로 등극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동서를 연결하는 고속 교통망은 3개에 불과, 주말이면 고속도로가 교통 지옥으로 변하는데다 남북을 잇는 교통망은 전무, 교통망 확충에 대한 강원 도민들의 요구는 지속됐다. ■2025년 1월1일 동해 중부선 개통...동해안 초광역 경제권 탄생 정부가 산업화 시대 수도권 중심의 방사형 교통망을 갖추는데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동해안과 서해안 남북을 잇는 고속 교통망 확충은 요원했다. 이후 2001년 서해안 고속도로 전 구간이 개통, 서해안 초광역 경제권이 형성됐지만 강원도와 부산을 잇는 동해안은 고속도로는 물론 철도도 이어지지 않는 단절된 생활권이었다. 그러다 지난 1일 강릉~부산 고속화 철도가 개통되면서 동해안 초광역 경제권이 탄생했다. 동해중부선은 총사업비 3조4000억원을 투입, 2009년 공사를 시작해 완공까지 15년 걸렸다. 강릉~동해~삼척을 잇는 기존 노선을 포함해 울진~영덕~포항~경주~울산~부산을 잇는 363.8㎞ 구간이 모두 연결됐다. 그동안 기존 열차를 이용해 부산에서 강릉으로 가려면 부전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8시간이 걸렸지만 해당 구간에 ITX-마음이 투입되면서 동해·삼척~포항은 55분, 강릉에서 부산까지 환승없이 3시간52분에 주파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강원도부터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경상도에 이르는 동해안권 4개 시도가 일일생활권으로 묶였고 1400만 초광역 경제권이 형성되면서 강원도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사통팔달 강원시대 2막 본격화 강원도와 부산을 잇는 동해 중부선이 개통되면서 사통팔달 강원시대 2막이 본격화됐다. 우선 2027년 서울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된다. 동서고속화철도 서울~춘천 구간 98㎞는 이미 개통돼 운행 중에 있으며 춘천~속초 구간 93.7㎞는 2027년 연결된다. 2조9989억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대형 개발사업인 동서고속화철도는 춘천~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를 잇는 노선으로 지난해 10월 전 구간 착공에 들어갔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용산∼속초까지 99분, 춘천∼속초까지 44분이면 주파하고 GTX-B 춘천 연장이 이뤄질 경우 춘천역에서 서울역까지 환승 없이 55분, 용산역까지 63분, 인천 송도까지 87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 1일 개통된 동해 중부선에 이어 최북단인 고성까지 잇는 동해 북부선이 2028년 개통될 예정이다. 동해북부선까지 개통되면 한반도 동해안 전체가 고속철도 시대를 맞게 된다. ■강원도, 신규 철도사업 10개 추진 강원도는 사통팔달 강원시대 완성을 위해 올해 6월 중 발표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일반철도 7개, 광역철도 3개 등 신규 철도사업 10개를 건의했다. 국가철도망 계획은 10년 단위 5년 주기로 수립하는 철도 분야 최상위 법정 계획으로 국가계획에 담겨야 국비 투입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반영 시 재정 부담이 일반철도는 국비 100%, 광역철도는 국비 70%가 지원되기 때문이다. 일반철도 사업은 △원주~춘천~철원 내륙종단철도(127.7㎞ 단선전철) △제천~평창 철도(57.8㎞ 단선전철) △태백 영동선 제천~삼척 철도(124.6㎞ 단선전철 고속화) △경원선 연천~철원 전철화(29.3㎞ 단선전철) △평창~사북 철도(56.4㎞ 단선전철 고속화) △고성연결선(1.7㎞ 단선전철) △춘천~속초동서고속화철도(93.7㎞ 복선전철) 등이다. 광역철도 사업은 △경의중앙선 지평~원주 연장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노선 춘천 연장 △GTX-D노선 원주 신설 등이다. 이와는 별도로 홍천군 최대 숙원 사업인 용문 ~홍천 광역철도(32.7㎞)와 동해안 철도 중 유일하게 시속 60㎞대 저속 구간으로 남아있는 삼척~강릉 구간의 고속화철도 개량(58㎞)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올해 발표된다. 올해 하반기에 발표되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강원도가 추진하고 있는 △속초~고성 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 연장) △포천~철원 고속도로(포천~세종고속도로 연장) △춘천~철원 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연장) △양구~영월~경북 영천 남북 9축 고속도로 신설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사통팔달 강원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면 지난 1일 동해 중부선 개통과 함께 사통팔달 강원시대 2막이 올랐다"며 "서울~속초 고속화철도과 동해 북부선 개통이 눈앞에 있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SOC사업과 정부 건설계획에 사업이 추가될 경우 강원도는 전국 어디서나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1-02 13:21:27[파이낸셜뉴스] K-철도 원팀이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금으로 발주된 ‘우즈베키스탄 고속철도 건설사업 타당성조사(F/S)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K-철도 원팀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가철도공단, 삼안(주관사), 동명기술공단으로 구성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사마르칸트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신설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6년 3월까지 15개월간 진행되며, 우즈베키스탄 신규 고속철도망 구축을 위한 현지조사, 장래 교통수요 예측, 기반시설 기본계획 수립, 사업비 산출 및 경제성 분석, 초청연수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은 우즈베키스탄 고속철도 설계 및 건설 단계부터 운영과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타당성 조사를 시행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수원기관인 우즈베키스탄철도공사는 K-철도 원팀의 한국고속철도 건설 및 KTX 운영의 기술적 우위와 차별화된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수주는 고속철도 건설 및 운영 경험을 축적한 코리아 원팀이 입찰에 참여해 거둔 성과인 만큼, 한국의 선진 고속철도 기술력을 우즈베키스탄에 전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어한국 고속철도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기여하고, K-철도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K-철도 원팀 관계자는 “지난 6월 고속철 차량 최초 수출에 이어 고속철도 건설 및 KTX 20년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시장에 한국고속철도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한국철도 기술력을 세계로 수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2-13 11:0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