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원도심과 서울을 잇는 제4경인고속화도로의 건설 여부를 판단하는 적격성조사가 실시된다. 인천시는 지난 7월 민간제안사업으로 접수된 제4경인고속화도로 건설사업을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적격성조사를 의뢰했다고 14일 밝혔다. 제4경인고속화도로는 인천시 최초의 도시고속도로로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서울 구로구 오류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18.7㎞, 왕복 4차로 자동차전용도로이다. 이 도로는 총사업비 약 1조8000억원이 투입, 지하 70∼80m를 통과하는 대심도 지하도로로 건설되고 공사 기간 5년, 민간투자사업 방식(손익공유형)으로 추진된다. 시는 이 도로가 완공되면 인천항, 인천시청 등 주요 거점에서 서울 여의도 및 강남권까지의 통행시간이 기존 1시간~1시간 30분에서 30~40분대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제1경인, 제2경인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해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중구, 미추홀구, 남동구 등 원도심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거 이 노선은 2020년에도 민자사업 제안서가 접수돼 적격성조사가 진행됐으나 사업성 부족(B/C 0.94)으로 추진이 중단된 바 있다. 이후 시는 제4경인고속화도로를 제2차 도로건설·관리계획에 광역도로망으로 반영하고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에도 반영하는 등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했다. 시는 사업 의향을 밝힌 민자사업자와 경제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협의해 사업 재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내년 말 적격성조사가 끝나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민간투자사업을 확정하고 이후 제3자 제안공고, 실시협약 등 절차를 거쳐 2034년 완공할 계획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제4경인고속화도로는 원도심 지역 약 70만명의 주민에게 혜택을 주고 기존 경인고속도로 교통량 분산 효과와 함께 인천 원도심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14 08:55:14[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은 국내 최초로 설계·시공 일괄입찰공사에 '지수조정률' 도입해 충북선 고속화 건설 사업에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기존에 '발주 전 물가변동'은 총산출 외에 부대비용(취득세), 재고 등 건설 전·후방을 아우르는 포괄적 지수인 'GDP디플레이터' 또는 재료비·노무비 등 공사비 요소에 대한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건설공사비지수' 중 낮은 지수를 반영했다. 이 방식은 실제 물가변동액을 현실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워 기술형입찰 유찰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왔다. 이에 공단은 현실적인 물가변동 상승분 체감이 가능하도록 사업 비목별 변동률을 조사해 산정하는 '지수조정률'을 도입해 '충북선 고속화 건설사업'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 결과, 기존 물가변동 산정 방식 대비 413억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발주 예정인 '충북선 고속화 제2,3,4공구(T/K)'의 발주금액을 기본계획 대비 25.3% 인상해 1조171억원(2공구 3616억원, 3공구 4298억원, 4공구 2257억원)으로 책정했다. 아울러 공단은 기타공사에도 공사비 책정시점과 발주시점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물가변동액 반영 시 '지수조정률'을 적용해 적정 공사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성해 공단 이사장은 "철도 건설의 적기 이행과 건설업계와 상생을 통해 신뢰받는 철도로 국민과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06 15:49:20국가철도공단은 철도 설계품질 향상과 적기개통으로 고객 최우선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철도건설사업 통합(동시)설계 프로세스'를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통합(동시)설계 프로세스'는 그동안 노반·궤도·건축·시스템 등 각 분야별로 분리해 설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철도의 모든 분야를 그룹별로 통합해 설계한다. 이 프로세스의 도입으로 분야 간 정보공유 활성화 및 설계시기 일치 인터페이스 강화, 기본설계 단계에서 전 분야 총사업비 현실화 등을 추진한다. 공단은 모든 철도사업에 개선한 설계방식 프로세스를 적용하기 전 '충북선 고속화 건설사업'에 우선 적용키로 했다. 이어 기본설계-실시설계-공사 등 사업 단계별 검토를 거쳐 신설선에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성해 공단 이사장은 "이번 통합설계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철도 품질은 향상하고 적정공기를 지켜 신뢰받는 철도로 국민과 함께 갈 수 있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2024-06-03 19:35:33[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은 철도 설계품질 향상과 적기개통으로 고객 최우선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철도건설사업 통합(동시)설계 프로세스'를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통합(동시)설계 프로세스'는 그동안 노반·궤도·건축·시스템 등 각 분야별로 분리해 설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철도의 모든 분야를 그룹별로 통합해 설계한다. 이 프로세스의 도입으로 분야 간 정보공유 활성화 및 설계시기 일치 인터페이스 강화, 기본설계 단계에서 전 분야 총사업비 현실화 등을 추진한다. 공단은 모든 철도사업에 개선한 설계방식 프로세스를 적용하기 전 '충북선 고속화 건설사업'에 우선 적용키로 했다. 이어 기본설계-실시설계-공사 등 사업 단계별 검토를 거쳐 신설선에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성해 공단 이사장은 "이번 통합설계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철도 품질은 향상하고 적정공기를 지켜 신뢰받는 철도로 국민과 함께 갈 수 있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6-03 13:25:54【 속초=김기섭 기자】 춘천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가 8개 전 공구의 시공사 선정 절차를 마치고 올 하반기에 첫 삽을 뜬다.동서고속화철도는 총 길이가 93.7㎞로 춘천역과 화천역, 양구역, 인제역, 백담역, 속초역 등 6개의 정거장이 설치되며 개통 목표시점은 오는 2029년이다.당초 2027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총사업비 재협의 등으로 준공시점이 약 2년 늦어질 전망이다. 16일 강원자치도와 국가철도공단 등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3일 동서고속철도 2공구(춘천 신북읍~화천 간동면), 3공구(화천 간동~양구 양구읍), 4공구(양구읍~국토정중앙면) 등 3개 공구에 대한 건설사업자 선정을 마쳤다. 2공구는 동부건설이, 3공구는 대보건설이 각각 수주할 전망이며 4공구는 SK에코플랜트가 건설사업자로 확정될 전망이다. 또한 14일에는 5공구(양구 국토정중앙면~인제 북면), 6공구(인제 북면), 8공구(고성 토성면~속초) 등 3개 공구에 대한 건설사업자 선정 평가가 이뤄졌다. 그 결과 5공구는 한신공영이, 6공구는 계룡건설산업이 각각 수주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올라섰으며 8공구는 코오롱글로벌이 낙찰적격자 지위를 거머줬다. 국토교통부와 철도공단은 동서고속화철도 노선을 총 8개 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하며 이 가운데 1·7공구는 턴키(설계·시공 일괄 진행) 방식, 나머지 2·3·4·5·6·8공구는 설계·시공 분리 방식이다. 터널 등 사업 난도가 높은 1공구(춘천시 근화동~신북읍) 건설사업자는 HJ중공업 건설부문 컨소시엄이며 7공구(인제 북면 용대리~고성 토성면) 공사 담당자는 한화 건설부문 컨소시엄으로 이미 2021년 착공된 상태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전체 8개 공구 가운데 공사 난도가 높은 1공구와 7공구는 이미 공사가 시작됐고 나머지 6개 공구도 건설 담당 사업자가 정해진 만큼 건설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이달 말쯤 공구별 건설사업관리 사업자가 선정되면 늦어도 올 하반기 초 첫 삽을 뜰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고속화철도의 최대 수혜지인 속초시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다만 당초보다 준공이 2년 가까이 늦춰진 것에 대한 아쉬움도 적지 않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Go EAST, 동행 속초'라는 슬로건과 함께 혁신 행정에 나서고 있다. 이 시장은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듯이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동해안으로 오는 길은 속초로 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속초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가철도공단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역세권 개발 방향을 논의하고 있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용역을 올해 상반기에 착수할 예정이다. 철도라는 새로운 광역 교통망과 연계한 역세권 개발을 통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성장을 계획중이다. 인구 8만의 속초시는 관광도시지만 낙후된 설악동 지역에는 최근 관광객의 발길이 많이 줄었다.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속초뿐만 아니라 동해안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 시장은 "미래 글로벌 관광도시로 가는 길은 속초시의 힘만으로는 안된다"며 "속초를 찾는 연간 2500만명의 관광객과 정부, 강원자치도, 속초시민이 함께 동행을 해야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kees26@fnnews.com
2024-05-16 18:09:10【 속초=김기섭 기자】 "더 이상 과거 60년의 영광에 머물지 않겠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새로운 생각과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미래도시 속초시의 100년을 준비하겠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지난 19일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Go EAST, 동행 속초'라는 슬로건과 함께 혁신 행정 계획을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듯이 동서고속화철도가 2027년 개통되면 동해안으로 오는 길은 속초로 통할 것"이라며 "과거를 영광을 버리고 날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속초시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미래 글로벌 관광도시로 가는 길은 속초시의 힘만으로는 안된다"며 "속초를 찾는 연간 2500만명의 관광객과 정부, 강원자치도, 속초시민이 함께 동행을 해야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병선 속초시장과의 일문일답.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이 앞으로 3년 남았다. 어떻게 준비하나. ▲2022년 10월 속초에서 동서고속화철도 착공식이 열렸다. 그로부터 1년 6개월이 흘렀다. 그동안 실시설계를 모두 마쳤고 올해 안에 실제 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2027년 예정대로 개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속초시는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에 맞춰 속초역 주변 역세권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속초시는 2022년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거점육성형 투자 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가철도공단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역세권 개발 방향을 논의하고 있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용역을 올해 상반기에 착수할 예정이다. 철도라는 새로운 광역 교통망과 연계한 역세권 개발을 통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성장하려고 한다. 인구 8만의 도시가 연간 2500만명의 관광객을 수용하고 그들이 즐길 수 있도록 각종 인프라를 갖출 것이다. ―환동해 물류관광 거점도시 비전은. ▲지난해 속초항 크루즈 입항이 4년 만에 재개됐다. 또 11월에는 속초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항을 오가는 오리엔탈펄6호가 취항했다. 북방항로가 10년 만에 다시 열린 것이다. 이번 재취항으로 속초시가 환동해 물류관광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본 여건은 갖췄다. 하지만 마중물 역할이지 대대적인 바람이 부는 것은 아니다. 동해신항 개발이 본격화되고 강릉 옥계항의 복합물류항 개발도 추진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도 여전하다. 이를 극복하려면 속초시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경쟁력 강화 방안의 하나로 지난 5일 김진태 도지사를 방문해 속초항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항로 운영을 위해 항만관리주체인 강원특별자치도가 속초국제여객터미널을 매입해달라고 건의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가 결실을 맺게 된다면 속초항은 영동권 항만 중 크루즈, 카페리 항로를 동시에 운항하는 유일한 국제항만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설악동 침체 개선할 해법 있나. ▲매년 2500만명 이상 방문하는 관광도시지만 낙후된 설악동 지역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많이 줄었다. 그렇다고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 그래서 2020년부터 6년간 264억원을 투자해 설악동 재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는 설악동 B지구 주차장 내 설악산을 모티브로 한 화장실을 준공해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설악산의 비경을 지상 7m 높이에서 산책하며 특색있게 감상할 수 있는 총 연장 864m의 스카이워크와 출렁다리가 준공된다. 또 기존 산책로 1㎞를 정비해 B지구와 C지구를 연결하는 3㎞의 순환형 산책로도 조성되고 있다. 설악동 C지구 유휴부지를 활용한 소공원을 조성하고 설악동 방문객에게 자연 속의 쉼터를 제공하는 한편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문화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창출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설악산 관문에 위치한 노후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침체 분위기를 벗겨내고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산업 거점시설로 육성해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전국우수시장박람회를 유치했다고 들었다.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전통시장과 상점가가 참여해 우수한 상품을 전시하고 홍보, 판매하는 전통시장 관련 최대규모 행사로 올해 10월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청호동 3만5000㎡ 항만부지에서 열린다. 속초시는 올해 총 15억원의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해 역대 최대 규모 박람회로 꾸밀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 전국에서 상인회 180곳 이상이 참가하고 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문화도시 후보지로 지정됐다. ▲속초시는 급속하게 팽창한 관광도시 성장 이면에 문화적 소외를 경험한 지역주민이 있다. 그래서 이들을 포함한 강원권 주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특성화사업을 제시했는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문화도시로 최종 선정되기 위해 '영감으로 세계와 연결되는 문화도시 속초'를 목표로 설정했으며 도시의 문화를 찾고 누리기 위한 속초다움의 발견, 창조 커뮤니티 구축, 문화로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창의경제 영감비지니스 활성화, 글로컬 문화 확산 등을 세부 목표로 세웠다. 문화가 지역주민의 삶을 바꾼다고 생각한다. 산과 바다, 호수, 온천이 있는 천혜의 자연을 갖춘 속초가 이제는 관광과 문화가 합쳐진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올해 다시 2차 조직개편에 나선다. ▲미래 100년의 지속발전 가능한 글로벌 관광도시로 대도약할 수 있으려면 과거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지난 1차 조직개편으로 많은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2차 조직개편에 나서는 것이다. 2차 조직개편은 민선 8기 목표 달성을 위해 지역관광 수요와 사회문화적 트렌드를 반영한 글로벌 관광도시 인프라를 확충하고 더불어 다가올 생활인구시대를 대비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행정관리 업무의 전문성을 위한 국 체제 개편, 공공과 민간영역 빅데이터 관리기능 통합, 미래 관광과 문화 수요에 대응하는 전문조직 개설, 도심지 개발 분야와 시민욕구 신속대응을 위한 기능 강화 등 4개 분야에 대한 단계별 적용 방안을 마련했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조직개편안을 수정, 보완한 후 최종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고 의회 보고와 조례 개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7월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미래 100년을 위한 탄소중립 선도도시 완성을 위해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올해 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지역 특성상 설악산 국립공원이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탄소흡수원이 자리잡고 있다. 이런 기존 흡수원에 의존하지 않고 탄소배출권 지분을 확보하는 등 관광탄소 줄이기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종이 없는 행정환경 만들기, 대규모 전기차 충전 인프라인 속초스테이션 구축, 관광숙박시설 대상 넷-제로 경진대회 확대, 폐현수막 활용 '속초 굿즈' 만들기, 재생에너지 확충사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kees26@fnnews.com
2024-03-20 18:57:14[파이낸셜뉴스] 140㎞/h 이상 무제한으로 속도를 낼 수 있는 '한국형 아우토반'인 광주~영암초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전남 남부권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완도~강진 고속도로 건설은 오는 2028년 첫삽을 뜨고, KTX 전라선 고속화 사업은 한층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전남도청에서 열린 20번째 민생 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전남권 교통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전남의 관광 활성화, 생활권 확장 등을 통한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해 도로, 철도, 교통 등 SOC 인프라를 확충한다. 우선 전남 영암에서 광주를 잇는 47㎞ 구간에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이 고속도로는 140㎞/h 이상 무제한으로 속도를 낼 수 있는 '한국형 아우토반'으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2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상위계획인 국가도로망 종합계획과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하고, 설계속도 140㎞/h이상 초고속도로에 대한 도로 설계기준 마련을 위해 도로교통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편도 2차로 이상 고속도로의 제한 최고속도는 100㎞/h이고, 최대 120㎞/h까지 허용된다. 새 도로 설계 기준은 도로폭, 곡선 반경, 안전시설 등이 검토되며, 이달 연구 용역을 발주해 5월 중 착수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 용역에서 초고속도로에 대한 개념 정립 등 미래형 도로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도 함께 이뤄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점차 늘어나는 자동차 동호인과 일본과 중국의 마니아층 등을 타겟으로 자동차 문화를 즐기고, 새로운 도로체계도 준비하는 미래 자동차산업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남 남부권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완도~강진 고속도로도 본격 추진된다. 해남에서 강진을 잇는 38.9㎞의 이 도로는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2028년 착공이 목표다. 총 사업비는 1조6000억원이다. 고속도로 완공시 이 구간 이동시간이 기존 64분에서 43분으로 2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 익산부터 전남 여수까지 180㎞ 구간의 KTX 전라선 고속화 사업도 속도를 낸다. 이 사업은 지난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 사업에 반영됐다. 지난달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된 바 있다. 정부는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완공시 서울 용산~여수 엑스포 간 운행하는 대부분의 열차(82%)가 2시간대로 운행하게 된다. 이로써 1조893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1048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부·호남 고속선에 비해 속도가 낮은 전라선을 고속화해 수도권과 통행시간 단축 및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3-14 13:03:22【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자치도의회가 동해선 고속화 철도 단절 구간(삼척∼강릉) 조기 착공을 정부에 촉구했다. 12일 강원자치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이날 발표한 건의문에서 "동해선은 환동해 경제벨트의 핵심 철도망으로, 동북아시아 중심지 도약을 위한 육상물류 운송에 최적 통로 역할을 할 것이므로 그 의미가 매우 깊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동해선 축 철도의 한가운데인 삼척∼강릉 노선은 1940∼1960년대 개통된 노후 노선인 탓에 시속 60∼70㎞로 운행되고 있어 사실상 동해선의 고속화 단절 구간이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고속화 사업 완수를 위해 시설개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동해선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사업은 2022년 12월 국토부의 '제4차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에 선정돼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심영곤 강원도의회 운영위원장은 “중앙정부의 빠르고 적극적인 지원유도와 더불어 강원도민의 많은 관심과 지지 또한 기대한다”며 “도민의 오랜 염원인 동해선 고속화철도 단절구간의 조기착공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는 이날 발표한 건의문을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보낼 예정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3-12 14:08:59[파이낸셜뉴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가운데)이 지난 8일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1공구 현장을 찾아 사업 진행상황 점검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동서고속화철도는 강원도 북부지역 경제 발전과 관광산업 촉진 등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2027년 개통에 차질 없도록 공정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동서고속화 철도사업은 사업비 2조4444억원을 투입해 춘천에서 속초까지 93.7㎞ 구간을 단선전철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완공되면 용산에서 속초까지 99분 만에 이동 가능해진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2-09 14:04:24【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도와 춘천시의 숙원 사업인 동서고속화철도와 춘천 서면대교 건설에 필요한 국비가 확보됨에 따라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국회는 24일 새벽 열린 본회의에서 당초 정부안(639조419억원)보다 3142억원이 줄어든 638조7276억원(총지출 기준) 규모의 2023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강원도의 경우 정부 당초예산안에 포함됐던 8조원 규모의 국비는 대부분 포함됐으며 일부 사업들은 증액됐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동서고속화철도 착수에 필요한 예산 2274억8000만원이 내년 예산에 포함됐다는 것이다. 동서고속화철도는 춘천부터 속초까지 93.7㎞ 구간을 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2조437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기존 경춘선과 연결돼 서울에서 속초까지 99분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개통 시점은 2027년이다. 강원도의 핵심 현안 사업이자 춘천시의 숙원사업인 서면대교 건설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번 국회에서 통과된 서면대교 관련 예산은 총사업비 950억원 중 설계비로 10억원이다. 서면대교 건설사업의 경우 당초 정부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예산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설계비 명목으로 신규 반영된 예산이어서 의미가 더 크다. 서면대교는 하중도와 서면을 잇는 교량으로 총연장 800m 규모다. 서면대교가 건설되면 그동안 소외되어 왔던 서면지역 개발이 가능해지고 강북과 강남간 교통 체증 해소와 제2경춘국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춘천 서면대교 설계비가 마침내 내년 예산에 반영됐다"며 "국회, 기재부, 총리실, 강원도 등 관계기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2-12-24 11: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