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직 미국프로풋볼(NFL) 선수가 비행기 내에서 승객에게 소변을 보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USA 투데이는 아일랜드 더블린행 델타항공 154편이 기내에서 다른 승객에서 소변을 보는 난폭한 승객 때문에 경로를 변경해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으로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메사추세츠 주 경찰에 따르면 이 승객은 전직 NFL 선수 고스더 체릴러스로, 비행기에서 내리라는 경찰의 명령에 화를 내며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경찰은 질서 위반, 승무원 방해 등의 혐의로 체릴러스를 체포했다.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한 체릴러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비행기가 예상치 못하게 4시간 가까이 지연됐고, 야간 비행으로 인해 평소 사용하지 않는 수면제를 복용한 탓에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한 체릴러스는 자신으로 인해 불편을 겪은 승객들과 승무원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체릴러스와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들은 새로운 항공편을 예약하는 등 불편을 겪었으며, 델타항공 측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현지 경찰과 협력할 예정이다. 여행이 지연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0 07: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