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통 큰' 결정을 내렸다. 이 중에서도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사업을 중심으로 청년 일자리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채용 확대를 밀어붙인 것은 '인재 양성·고용 창출'을 그룹 최우선 과제로 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결단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일제히 청년채용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SK그룹은 올해 총 8000명, 현대차그룹은 7200명을 채용한다. LG그룹은 3년간 1만명을 뽑을 예정이며, 이 중 신입채용은 7000명이다. 포스코그룹은 5년간 1만5000명, 한화그룹은 올해 5600명, HD현대는 향후 5년간 1만명을 각각 뽑을 방침이다. 삼성은 18일 향후 5년간 연평균 1만2000명을 신규 채용, 미래 성장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채용 분야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요 부품 사업 △미래 먹거리로 자리 잡은 바이오 산업 △핵심 기술로 급부상한 AI 영역이다. 현재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계열사에서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삼성은 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로 수요가 늘어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반도체 및 혁신 제품 개발을 이끌 설계·연구개발(R&D) 인력 채용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중심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역량을 강화하면서, 생산능력 확대에 맞춰 전문 인재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이 회장의 뜻에 따라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채용 규모를 꾸준히 늘려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청년고용률이 1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일제히 청년채용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같은 날 발표된 계획만 합쳐도 올해만 4만여명, 중장기적 계획으로 보면 10만명에 가까운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청년고용은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라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대규모 채용을 이어가는 것은 곧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이자 사회적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조은효 기자
2025-09-18 18:33:22【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p 낮췄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4.0∼4.25%가 됐다. 연준은 올해 남은 두번의 FOMC에서 금리를 추가로 각각 내리겠다고 시사했다. 회의 직후 성명에서 연준은 "경제활동은 완만하게 둔화됐으며, 고용 증가세가 둔화됐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물가 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연준의 양대 목표가 충돌하는 상황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신규 임명된 스티븐 마이런 이사만이 "0.5%p 인하가 필요하다"며 반대했다. 내년도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해서는 연준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 역시 '위험관리' 차원이지 장기적인 금리 인하로 통화정책 기조를 바꾼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내년 금리인하 횟수에 의견 분분 연준은 이날 금리를 낮추면서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해서도 밝혔다.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치의 중간값을 지난 6월 발표한 3.9%에서 0.3%p 낮춘 3.6%로 제시했다. 이를 고려하면 연내 0.25%p씩 두 차례 더 금리 인하가 단행될 전망이다. 올해 FOMC 회의는 10월 28∼29일과 12월 9∼10일 두 차례 남았다. 이번에 공개된 점도표를 보면 전체 연준 위원 19명 가운데 올해 안에 금리 인하를 예상한 이는 12명이다. 한 차례만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2명이었으며 두 차례(0.50%p) 금리 인하를 예상한 이는 9명이었다. 시장 역시 올해 남은 두번에 걸쳐 각각 0.25%p 인하를 전망한다. 문제는 내년도 금리 인하 횟수다. 연준위원 19명 중 다수의 중간값은 2026년 말 기준금리를 3.4%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말 전망치(3.6%)와 큰 차이가 없어 사실상 내년 한 차례 인하만 가능하다는 의미다. CNBC에 따르면 시장은 내년 금리 인하를 세 차례 예상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이날 "점도표에서는 내년 1회 추가 인하로 가닥이 잡힌 것처럼 보였지만 내부 의견은 다양하다"고 말했다. FOMC 표결권이 있는 참석자 2명이 내년 최대 4회 인하를 예상하는 등 FOMC 위원들 간에 이견이 상당하다. 상황에 따라 FOMC 위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2회 이상 인하로 마음을 고쳐먹을 수 있다는 뜻이다. ■물가상승 여부가 변수 내년 금리 인하는 물가상승 여부에 달려 있다. 파월은 이번 금리 인하는 고용시장 약화에 대한 '위험관리 차원'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그는 "이번 행보는 일종의 위험관리 수준의 인하로 생각할 수 있다"며 "오늘 결정의 초점이 된 것은 우리가 노동시장에서 보고 있는 위험들"이라고 밝혔다. 경제는 나쁘지 않지만 고용이 불안해 금리를 낮췄다는 것이다. 실제 파월 의장은 "8월 실업률이 4.3%이고 (올해 상반기) 성장률이 1.5%라고 하지만 경제가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관세로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금리의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물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실제로 물가상승이 올해 인플레이션 상승의 대부분을 차지하거나, 아마도 전부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으로서는 그 영향이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까지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간 기준으로 2.9% 상승하며 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4월 이후 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대부분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경로에 대한 견해는 약속이 아니라고 말하며 높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위험하고 중앙은행은 현재 추가 금리 인하에 관해 회의마다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pride@fnnews.com
2025-09-18 18:31:34경제계가 청년채용과 상생협력을 다잡는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경제계가 공동 상생채용 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은 15년 만이다. 한국경제인협회가 고용노동부, 동반성장위원회 등과 공동으로 다음 달 21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코엑스 마곡에서 민관합동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Growing Together Job Fair)'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취업포털 '사람인' 채용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채용관도 10월부터 3개월간 운영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한화, GS, CJ, LS, 효성, 풍산 등 주요 그룹 11곳이 주축이 돼 청년채용을 희망하는 우수 협력업체 300여개사(온·오프라인 참여사 포함, 오프라인은 약 150개사 참여)가 참여할 예정이다. 한경협은 지난 2010년에 10대 그룹 등이 참여한 가운데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다. 경제계가 공동 상생채용 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은 15년 만이다. 행사 당일에는 △기업채용관(대기업 우수 협력사 현장면접·채용상담) △AI강소기업 특화 채용관 △커리어관(채용설명회·직무특강 등 취업정보 제공) △취업역량관(AI·VR 모의면접·이력서·면접 코칭, 잡케어 진단 등) 등이 운영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10월 1일 한경협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최근 정부의 고용동향(8월)에 따르면 청년고용률은 16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도 20만명 이상 줄어든 상태다. 한경협 조사에 따르면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이라고 답한 청년도 40만명대로 계속 늘고 있고, 이로 인해 연간 9조6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협 관계자는 "청년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계도 적극 나서야 할 때라는 데 기업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구인난 모두 심각한 상황에서 이번 상생채용박람회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마중물이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제계가 청년·중소기업 상생지원 프로젝트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9-18 18:30:19"삼성은 국내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올해 6월 13일, 대통령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 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발언) 삼성이 '5년간 6만명 신규 채용'이라는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인재 경영'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유수의 빅테크들이 줄줄이 감원에 나서는 상황에서도, 삼성은 청년 채용과 인재 양성에 투자를 늘리는 길을 택한 것이다. 어려운 경제 환경일수록 청년 고용난을 완화하고 미래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이 회장의 판단도 직접 반영됐다는 해석이 따른다. ■이재용 회장 "인재, 가장 중요" 18일 미국의 해고 인력 추적 사이트 '레이오프'에 따르면 올해 1~5월 미국 정보기술(IT) 업계에서 해고된 인력은 5만9000여명에 달한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인력을 감축한 데 따른 결과다. 이 같은 글로벌 감원 열풍에도, 삼성은 적극적인 채용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이 취임 이후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는 인재와 기술"이라며, 인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해온 데 따른 행보다. 이번 대규모 채용 계획 역시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차원을 넘어 미래 산업의 주역을 선제적으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은 비용 등을 이유로 여타 기업들이 그룹 공채를 없애고 있음에도, 이 회장의 강한 의지에 따라 국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대규모 공채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직접 채용 이외에도 사회적 난제인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청년 교육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이 운영 중인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는 2018년 이후 80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누적 취업률은 85%에 달한다. 자립준비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희망디딤돌' 사업이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C랩 아웃사이드' 등도 청년들의 성장 사다리를 넓히고 있다. ■주요 대기업 청년 일자리 확대에 동참 삼성이 주목한 청년 일자리 확대는 기업 입장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제이자,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회적 문제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도 앞서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청년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선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의 노력도 필요하다"며 "우리 기업들이 청년 취업난이라는 또 하나의 고비를 넘는 데 정부와 함께 힘을 합쳐주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런 배경 속에서 SK·현대차·LG·포스코·한화 등 국내 주요 그룹들도 일제히 채용 계획을 내놓으며 같은 흐름에 합류했다. SK그룹은 상반기 약 4000명 채용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총 8000명을 채용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설계, 소자, 연구개발(R&D), 양산 기술 등 AI 반도체 기술 및 사업 확대에 함께할 역량 있는 인재를 선발, 하반기에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국가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총 7200명을 신규 채용한다. 내년에는 청년 채용 규모를 1만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LG그룹은 3년간 1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으로, 그중 신입 채용은 7000명 정도다. 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미래 사업에 채용을 늘리는 동시에 계열사별로 우수 인재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채용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400명 늘려 3000명으로 확대한다. 또 올해 포함 향후 5년간 1만5000명을 뽑는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30개 계열사의 하반기 신규 채용을 상반기 대비 1400여명 늘어난 3500여명으로 늘렸고, 올해 총 56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HD현대는 올해 총 1500여명을 신규 채용하고, 2029년까지 향후 5년간 조선·건설기계·에너지 부문 등 총 19개 계열사에서 1만여명의 인원을 새로 뽑을 예정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조은효 기자
2025-09-18 18:30:19[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가 '장년고용강조주간'을 맞아 중장년층 고용률 제고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향후 40대·50대·60대(이상) 등 중장년층 연령대별 맞춤형 고용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2025 장년고용강조주간' 기념 행사에 참석해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이제 중장년 고용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중장년 재취업·고용·생애경력설계 등 분야에서의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 중장년 고용 관련 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됐다. 노동부는 중장년 고용 활성화를 위해 국정과제에 정년연장 단계적 추진 등을 포함시켰다. 특히 40대 이상 재직자, 50대 이상 조기퇴직자, 60대 이상 고령자 등 각 연령층 수요에 맞는 경력설계·경력지원·계속고용 등의 맞춤형 정책 기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권 차관은 "재직 근로자는 40대부터 경력설계를 통해 역량을 펼치도록 돕겠다"며 "퇴직자에게는 훈련과 일경험, 취업알선 등을 종합한 '중장년내일이음패키지' 서비스로 빠른 재도약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내년부터 50대 이상 조기·정년퇴직자를 대상으로 구인난 일자리 취업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권차관은 "60세 이상 고용률을 5%p 상승시키면 잠재성장률도 0.1%p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며 "정년연장 등 제도적 뒷받침으로 원할 때까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념행사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에선 성경식품과 어니컴이 중장년 재취업·전직 분야 우수 기업(장관상)으로, 네이버와 DHL코리아는 재취업지원서비스 기업 컨설팅 분야 우수 기업(장관상)으로 선정됐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9-18 12:42:09[파이낸셜뉴스] 경제계가 청년채용과 상생협력을 다잡는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경제계가 공동 상생채용 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은 15년 만이다. 한국경제인협회가 고용노동부, 동반성장위원회 등과 공동으로 다음달 21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코엑스 마곡에서 민관합동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Growing Together Job Fair)'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취업포탈 '사람인' 채용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채용관도 10월부터 3개월간 운영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한화, GS, CJ, LS, 효성, 풍산 등 주요 그룹 11곳이 주축이 돼 청년채용을 희망하는 우수 협력업체 300여 개(온오프라인 참여사 포함, 오프라인은 약 150개사 참여)가 참여할 예정이다. 한경협은 지난 2010년에 10대 그룹 등이 참여한 가운데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다. 경제계가 공동 상생채용 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은 15년 만이다. 행사 당일에는 △기업채용관(대기업 우수 협력사 현장면접·채용상담), △AI강소기업 특화 채용관, △커리어관(채용설명회·직무특강 등 취업정보 제공), △취업역량관(AI·VR 모의면접·이력서·면접 코칭, 잡케어 진단 등) 등이 운영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10월 1일 한경협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최근 정부의 고용동향(8월)에 따르면 청년 고용률은 16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수도 20만명 이상 줄어든 상태다. 한경협 조사에 따르면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이라고 답한 청년도 40만 명대로 계속 늘고 있고, 이로 인해 연간 9조6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협 관계자는 "청년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계도 적극 나서야할 때라는 데 기업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구인난 모두 심각한 상황에서 이번 상생채용박람회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마중물이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제계가 청년·중소기업 상생지원 프로젝트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9-18 09:02:32[파이낸셜뉴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지난 1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나흘 간 치러지는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별도 안전관리팀을 파견했다고 17일 밝혔다. 공단은 현장안전관리자와 함께 개·폐회식 무대, 경기장, 부대시설 등 대형 구조물이 설치·운영·해체되는 전 과정을 점검 중이다. 구조물 고정, 작업자 보호구 착용, 화재 예방 설비, 긴급 대피로 확보 여부 등도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전국 약 1150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훈련을 실시하는 공단은 대회에 앞서 지난 8월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5개 직업능력개발원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도 실시했다. 현업 근로자의 산재 예방을 위해 6대 위험 작업(밀폐공간·고소·중량물취급·전기·용접,용단·화학물질취급)을 중심으로 위험요인 관리 실태를 확인, 작업자 대상 안전수칙 현장 교육을 실시했다. 이종성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라며 "이번 점검을 통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관리 수준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9-17 11:31:46잡코리아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인공지능(AI)으로 여는 고용서비스 오픈토크'에 민간 채용 업계를 대표해 참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2일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렸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이창수 한국고용정보원장,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등 공공기관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해 디지털 고용서비스 마스터플랜과 AI 기반 일자리 매칭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윤현준 대표는 잡코리아의 AI·데이터 기반 맞춤형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 고도화 현황과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잡코리아는 2700만 구직자와 240만 구인기업의 채용 문제를 IT 기술로 해결하고 있다"며 "특히 HR 특화 생성형 AI를 자체 개발해 잡코리아와 알바몬 서비스 전면에 적용, 채용 경험을 실질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한 "민간 채용 플랫폼과 정부 고용서비스는 경쟁이 아니라 상호보완 관계"라며 "데이터 부문에서 협력이 이뤄진다면 더 큰 고용시장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지민 기자
2025-09-16 18:08:58외국인을 채용한 중소기업의 절대 다수는 인건비 절감이 아니라 국내 근로자 채용의 어려움을 이유로 외국인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의 '2025년 외국인근로자 고용 사업주 대상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50인 이상 사업체 503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7월 2주간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93.8%는 국내근로자 채용이 어려워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외국인을 고용하고 있다는 답변은 2.6%에 그쳤다. 응답 기업의 98.2%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 인원을 '유지 또는 확대'할 계획이다. 확대한다고 답한 기업의 평균 채용 계획 인원은 6.5명이다. 중소기업 두 곳 중 한 곳(55.5%)은 향후 3년 간 고용허가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외국인들을 고용한 중소기업의 42.1%는 주 4.5일제가 도입될 경우 납기 준수가 어렵다고 답했다. 인건비 부담 및 비용 상승을 우려한 기업은 24.1%를 차지했다. 숙련기능인력(E-7-4) 비자 관련 애로 사항으로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사회통합프로그램(KIIP) 인프라 부족(27.4%), 제반 행정비용 부담(20.8%), 서류 절차 및 기관 이용 불편(12.5%)이 꼽혔다. 응답 업체 중 60.8%는 '기존 활용 근로자와 동일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외국인근로자 고용 사업체의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며 "고용 계획이 유지·확대되는 만큼 고용허가제의 안정적 운영으로 인력수급이 적시에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주 4.5일제 도입 시 근로시간 축소는 중소기업에게 생산량과 매출 하락으로 직결될 뿐만 아니라 노동투입량 부족으로 납기 준수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며 "부족한 인력을 연장근로로 보전할 경우 추가 인건비 발생으로 경영여건은 악화될 것이다. 제도 논의에 앞서 업종·규모별 특성과 현장의 목소리가 고려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9-16 18:08:56[파이낸셜뉴스] 잡코리아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인공지능(AI)으로 여는 고용서비스 오픈토크’에 민간 채용 업계를 대표해 참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2일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렸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이창수 한국고용정보원장,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등 공공기관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해 디지털 고용서비스 마스터플랜과 AI 기반 일자리 매칭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윤현준 대표는 잡코리아의 AI·데이터 기반 맞춤형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 고도화 현황과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잡코리아는 2700만 구직자와 240만 구인기업의 채용 문제를 IT 기술로 해결하고 있다”며 “특히 HR 특화 생성형 AI를 자체 개발해 잡코리아와 알바몬 서비스 전면에 적용, 채용 경험을 실질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한 “민간 채용 플랫폼과 정부 고용서비스는 경쟁이 아니라 상호보완 관계”라며 “데이터 부문에서 협력이 이뤄진다면 더 큰 고용시장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잡코리아는 2023년 업계 최초로 AI 추천·검색을 도입했다. 자체 개발 생성형 AI ‘룹(LOOP Ai)’을 서비스에 적용해 개인정보 보안과 매칭 정밀도도 강화했다. 최근에는 정규직(잡코리아)과 비정규직(알바몬)을 아우르는 AI 에이전트로 발전해 구직자의 커리어 코치 역할과 채용 담당자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고 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9-16 14:3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