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8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2개월 연속 10만명대에 그쳤다. 7월에 비해서도 취업자 수 증가폭이 5만명 가량 줄었다. 내수 부진 여파가 취업 시장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대표적인 내수 업종인 제조업과 건설업 일자리가 줄면서 전체 고용을 위축시켰다. 지난달 유례없는 역대급 폭염도 일시적인 변수로 작용했다. 가뜩이나 부진한 건설업 고용지표가 더 악화한 것도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야외활동 중심의 업종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8월 취업자 12만3000명↑…두달째 10만명대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3000명 증가했다. 5월(8만명)·6월(9만6000명) 10만명을 밑돌았던 취업자 수 증가폭이 7월(17만2000명)에 이어 두 달째 10만명대를 유지한 셈이다. 하지만 30만명을 웃돌던 연초 흐름과 비교하면 일자리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한 모습이다.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에 따른 영향이 컸다. 제조업 취업자는 3만5000명 줄면서 두 달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제조업 수출을 주도하는 반도체 업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다 보니 수출과 일자리의 미스매치가 생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4000명 줄면서 4개월째 감소했다. 2013년 10차 산업분류 변경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전망기관은 그간 누적된 건설 투자 감소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최근까지 건설 투자가 내수 부진의 여파로 늘어나지 못하며 향후 건설업종의 반등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입주 물량이 다소 늘어났고 4·4분기 민간 부문의 대규모 공사가 예정된 건들이 있어 전월 대비로는 늘어날 여지가 있다"며 "반등세가 일어날 지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건설투자 부문에 5조원의 재정을 보강하는 동시에 지난 8월 14일 발표한 '건설업 일자리 지원방안'을 추진 중이다. 9월 중 '공사비 안정화대책'을 마련해 건설업 경기의 회복세가 일자리까지 파급될 수 있도록 촉진할 계획이다. 역대급 폭염도 변수…'쉬었음' 증가 8월 '역대급' 폭염도 일시적인 변수가 됐다. 특히 건설업은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폭염에 따른 날씨 요인이 건설 같은 야외활동 부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고용지표를 설명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구조적으로 변화되는 부분에 폭염까지 더해졌다"고 말했다. 폭염에 따른 실외활동 중단 또는 탄력근무 지침 등으로 취업시간이 줄었고, 보건복지나 공공행정에서 일시휴직도 늘어났다는 게 통계청 해석이다. 지난달 취업자가 늘어난 업종은 정보통신업(10만1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만4000명), 운수창고업(9만4000명) 등이다. 고령층이 고용시장을 견인하고 청년층, 40대 취업이 위축된 추세도 이어졌다. 60대 이상 취업자가 23만1000명 증가했다. 반면 40대 취업자는 6만8000명, 20대 취업자는 12만4000명 각각 감소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22개월, 26개월 연속으로 줄고 있다. 지난달 '쉬었음' 인구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구직 활동을 단념한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특정한 이유가 없는 '쉬었음' 인구는 지난달 256만7000명에 달했다. 1년 전보다 24만5000명 늘어난 수치다. 서 국장은 "쉬었음 인구가 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8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60세 이상 쪽에서 ‘쉬었음’이라는 답변이 많았는데, 폭염의 영향이 상당 부분 미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고용률과 업률 등 주요 고용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지속했으나, 건설업과 자영업 취업자 감소 및 청년층 등 고용취약계층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며 "취약부문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이창훈 기자
2024-09-11 13:40:43【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고용시장이 뜨겁지 않았다는 미 당국의 공식 통계 수정발표가 나왔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기존에 알려졌던 것보다 강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이번 수정 발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용시장 약화에 대응해 9월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을 더 강하게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21일(현지시간) 올해 3월 기준 연간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을 종전에 내놓았던 숫자에서 81만8000명을 줄여 수정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의 일자리 증가 폭이 종전에 발표된 수치(290만명)보다 약 30% 낮았다는 의미다. 월간 기준으로는 이 기간 일자리 증가 폭이 종전 24만6000명에서 17만7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CNBC는 이 같은 하향 조정폭은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컸다고 전했다. 이날 고용통계 수정 발표는 매년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기존 통계 발표 이후 추가된 광범위한 주(州) 단위 납세 자료를 반영해 이뤄졌다. 최종 확정 통계는 내년 2월 발표된다. 지난 4년간의 사례에 비춰볼 때 다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7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미국의 노동시장이 예상 밖으로 빠르게 냉각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월가에서는 이날 고용지표 수정 발표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시장은 오는 23일 잭슨홀 연례 경제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애초 발표됐던 것보다 약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악화하는 노동시장은 연준이 물가와 고용 두 목표를 모두 중시하게 할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의 9월 금리인하에 대비해 시장을 준비시킬 것으로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8-22 02:22:25[파이낸셜뉴스] 미국의 7월 신규 고용 규모가 크게 감소하고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다우존스의 기대치 18만5000개에 크게 못미치는 11만4000개로 6월의 17만9000개에 비해서도 떨어졌다. 실업률은 전월 보다 0.2%p 오른 4.3%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물가의 바로미터인 시간당 임금은 전월 보다 0.2%, 전년 동기 대비 3.6% 올랐다. 미국 경제를 지탱시켜온 노동시장은 최근들어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지난달 31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에서 반겼으나 1일 주간실업 수당 신청자 급등과 제조업 부진 소식에 연준이 통화정책 완화를 너무 미루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생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LPL파이낸셜의 이코노미스트 제프리 로치는 노동시장이 침체까지는 아니어도 뚜렷한 둔화를 보이고 있으며 “초기 경보가 울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벨웨더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클라크 벨린은 높은 금리에도 미국 노동 시장이 지난 2년간 놀라운 회복력을 이어왔다며 추가 둔화를 막기 위해 연준이 9월에 금리 인하를 의도대로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8-02 23:39:30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금리를 인하하며 세계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기는 하지만 고용지표가 예상을 밑돌아 오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예상 밑도는 고용지표, 9월 인하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임금지급 대행서비스 업체 ADP가 이날 공개한 5월 민간고용 통계는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5월 민간의 신규 고용 규모는 15만2000명으로 4월 수정치 18만8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했던 17만5000명에 비해서도 2만명 적었다. 이는 1월 이후 가장 작은 신규 고용 규모다. 전년동월비 임금 상승률은 5%로 2~4월 상승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CNBC에 따르면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고용과 임금 상승세가 하반기로 향하면서 둔화되고 있다"면서 "노동시장이 탄탄하기는 하지만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주목할 만한 취약점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노동부가 지난 4일 발표한 고용지표도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바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4월 구인 규모는 800만명을 소폭 웃돌면서 2021년 2월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민간 부문 고용이 가파르게 둔화하고 있음을 가리키는 ADP의 5월 민간 고용 통계는 7일 노동부가 발표할 5월 고용 동향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신규 고용 규모가 19만명으로 4월 17만5000명에 비해 1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ADP 민간 고용 둔화세를 감안할 때 19만명을 밑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이어진다. ■9월 금리인하 기대감 고조연준이 최근 물가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용시장이 둔화되면서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다시 높아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지금보다 낮아질 가능성을 이제 70%로 보고 있다. 연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가 지금의 5.25~5.50%로 동결될 것이란 전망은 1주일 전 52.5%에서 이날 31.0%로 뚝 떨어졌다. 반면 지금보다 0.25%p 낮은 5.00~5.25% 가능성은 42.1%에서 57.4%로, 0.5%p 낮은 4.75~5.00%가 될 가능성은 4.9%에서 11.5%로 높아졌다고 시장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69p(1.18%) 오른 5354.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0.86p(1.96%) 오른 1만7187.9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지난달 21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나스닥지수는 지난달 28일 이후 6거래일 만에 각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글로벌 피벗 확산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에 앞서 금리를 선제적으로 내리는 중앙은행들이 잇따르고 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지난 3월 기준금리를 1.75%에서 1.5%로 인하했고, 멕시코 중앙은행도 같은 달 11.2%에서 11.00%로 낮췄다. 지난달에는 스웨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4%에서 3.75%로 낮춘 바 있다. 영국은행은 오는 20일 예정된 통화정책위원회에서 현재 16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6-06 17:59:05[파이낸셜뉴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달 화재 피해를 입은 충남 서천특화시장 사업장의 부담을 덜기 위해 고용·산재보험료 납부 기한을 6개월 연장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화재 피해 사업장으로 올해 1~6월분 보험료 납부 기한이 6개월 연장된다. 또 올해 6월 말까지 미납보험료에 대한 체납처분이 유예되며 납기 연장 보험료에 대한 연체금 부과가 면제된다. 건설사업장은 법정 납부기한이 2024년 1월부터 6월 사이 도래하는 개산보험료(근로자에게 지급할 연간 임금총액의 추정액에 사업장의 산재보험료율을 곱해 산정한 보험료)가 대상이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사업장은 보험료 납부 기한 전까지 연장 신청을 하면 된다. 건설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 일반 사업장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접수를 받는다. 오는 7월10일까지 신청하면 이미 납부기한이 도래한 1월 보험료에 대해서도 납부 유예가 가능하다.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고용·산재보험료 납부 기한 연장을 통해 화재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주와 근로자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2-26 12:47:39[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활기를 잃지 않고 있어 금리 인하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지난 16개월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마감 기준 1주일간 수당 신청 규모는 전주 대비 1만6000건이 감소한 18만7000건으로 코로나19 발생전해인 2019년의 평균 21만8000건 보다도 떨어졌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크리스 제커렐리는 폭스비즈니스채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년간 빠르게 진행한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기대 이상으로 고용시장이 활발해지면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통해 경제를 둔화시키려는 연준의 계획에도 중대한 변화가 앞으로 감지될 것이라고 폭스비즈니스는 보도했다. 연준 관계자들은 최근 수주동안 금리 인상은 종료됐을 수도 있다고 하면서도 금리 인하에 대한 선제방향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국 고용시장이 약해고 있다는 추가 증거 없이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2년전 미국의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자 연준은 지난해 7월까지 11회에 걸쳐 인상해 5.25~5.5%까지 끌어올려놓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1-19 11:05:3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지난해 12월 신규고용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것으로 5일(이하 현지시간) 확인됐다. 예상보다 탄탄한 노동시장 움직임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금리인하가 시장 기대와 달리 가파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강화됐다. 그 여파로 10년물 국채수익률이 4%를 돌파했다. 그러나 뉴욕증시는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신규고용 21만6000명 미 노동부는 5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고용동향 보고서에서 실업률이 3.7%로 변동이 없었지만 신규 취업자 수는 21만6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이는 시장 전망치 17만명에 비해 27% 많은 규모다. 이전 신규고용 규모는 하향조정됐다. 노동부는 지난해 10월 신규고용 규모는 15만명에서 10만5000명으로, 11월 신규고용은 17만3000명으로 수정했다. 실업률 3.7%는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3.8%보다 낮은 수준이다. 임금 상승 지속 노동시장이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재확인됐다. 비록 상승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임금이 여전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지난해 12월 전월비 0.4%, 전년동월비 4.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각각 0.3%, 3.9% 상승률을 예상한 바 있다 전년동월비 상승률 4.1%는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CPI) 3.1%를 웃도는 수준이다. 비교 대상인 12월 CPI는 오는 11일 발표되지만 11월치와 비교하면 물가상승세보다 임금상승세가 더 가팔랐다는 뜻이다. 그만큼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소폭 감소해 34.3시간을 기록했다. 금융시장 반응 차분 금융시장 반응은 비교적 차분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지만 뉴욕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금융시장 지표금리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오후들어 0.028%p 상승한 4.019%로 올라서며 4%를 뚫었다. 시장의 연준 금리 전망 흐름을 나타내는 2년 만기 수익률은 그러나 0.02%p 하락해 4.362%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도 3대 지수가 모처럼 일제히 올랐다. 장이 열리기 전 공개된 지난해 12월 고용동향에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오후로 접어들면서 상승세가 둔화됐고, 다우존스산업평균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0.5% 상승세를 타던 나스닥은 상승폭이 0.2% 수준으로 좁혀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1%대로 상승률이 낮아졌다. 다우지수는 0.2%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1-06 02:27:23【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 일자리지원센터가 구인·구직 상담과 찾아가는 일자리 매칭 원스톱서비스를 확대 운영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강릉시에 따르면 일자리지원센터는 맞춤형 구직상담과 다양한 구인정보 제공을 통해 취업을 돕는 일자리발굴단과 일자리상담실을 운영해 구인난과 취업난을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 또한 직접 구인업체를 찾아 맞춤형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 발굴단을 운영하며 18개 기업을 방문, 총 205명의 구인 건을 발굴했으며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통해 83명의 구인 건 중 50명의 채용을 도왔다. 이밖에도 직업상담사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구직상담과 알선, 다양한 구인정보를 제공하는 일자리상담실을 통해 210여건의 구직신청을 접수하는 등 올 한해 구인등록 2100여명, 구직신청 1600여명, 채용 830여건의 성과를 냈다. 강릉시는 2024년 더 많은 구직자들이 맞춤형 일자리 종합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 20회 이상의 찾아가는 일자리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적극적인 구인·구직 상담과 일자리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지역 경제와 고용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시 구인난 기업 중심으로 집중 채용 알선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12-28 12:05:02[파이낸셜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3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지 않는 기업은 더 이상 시장에서 선택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겨울철 산업재해 예방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이날 광양 포스코 홍보교육관 공사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안전 문화를 선도해야 할 주요 건설사에서 사망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건설 현장에서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는 289명으로 전년 동기(309명) 대비 20명(6.5%) 감소했다. 다만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는 105명에서 116명으로 11명(10.5%) 증가했다. 이 장관은 겨울철 건설현장 질식·중독, 붕괴 등 주요 위험 요인에 대한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콘크리트가 굳는 속도가 늦어져 콘크리트 타설 중 거푸집이나 동바리가 붕괴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또 콘크리트 타설 후 이를 굳히기 위해(보온 양생) 비용이 저렴한 갈탄·숯탄 등을 사용하다 일산화탄소 중독 및 질식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콘크리트 보온 양생 작업 시에는 갈탄·숯탄 등의 화석연료 대신 열풍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도입해달라"며 "연료 교체장소 출입 시에는 유해가스 농도측정 및 적정공기 상태를 확인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관리 감독자는 안전보건조치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어떠한 경우라도 근로자가 보온 양생 작업장에 출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위험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덧붙였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2-13 15:57:50【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뜨거운 미국 고용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연내 금리 추가 인상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다. 이르면 이달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시기 결정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고용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보다 33만6000 개 늘었다. 이는 전망치(17만 개)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다. 여름철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 확대가 미국의 8월 비농업 일자리를 늘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유가 등 높은 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가계 부담 증가에도 미국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일자리수 증가는 고용시장의 안정을 주장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원칙과는 정반대다. 실제로 연준 의장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일단 고용시장의 안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연준은 올해 남은 두 차례의 FOMC 정례회의 중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상태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 금리예상치(중간값)는 5.6%다. 현재 기준 금리가 5.25~5.50%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 말까지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바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기준 금리는 5.25~5.50%다. 오는 12일에 발표되는 9월 CPI 상승률이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여부를 결정하는 큰 지표다. 8월의 경우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CPI 상승 속도가 전월에 비해 가팔라졌다. 9월 CPI 상승률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둘러싼 연준의 계산이 한층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국채 금리 급등이 기업과 가계의 금융비용을 높인 것도 연준이 고려해야 할 요인으로 거론된다. 이와 함께 연준은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과 연방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등 다양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고용시장의 수요는 줄지 않았지만 임금 상승이 진정되고 있다는 사실을 연준이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날 공개된 고용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2% 늘었지만 지난 2021년 6월 이후 가장 낮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10-07 09:4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