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는 스마트표면처리학과에서 제72회 표면처리기능장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위해 6월 12일부터 8월 11일까지 총 8회에 거쳐 고용안정선재패키지(이하 고선패) 표면처리 분야 재직자 교육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표면처리기능장 시험은 매년 60명 이상이 응시해 10% 내외의 낮은 합격률을 나타냈으나 올해는 인천시 지원 고선패 사업을 통해 표면처리분야 재직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 결과 교육생 중 총 20명이 응시, 50%인 10명이 표면처리기능장 국가 기술 자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100% 표면처리 기업체 재직자로 구성됐으며 주간은 기업 근무 후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 20분까지 야간수업을 통해 기능계 최고의 국가 기술 자격증을 취득했다. 기능계 최고의 국가기술자격증인 표면처리기능장 취득자는 산업 최고급 수준의 숙련기능을 가지고 산업현장에서 작업관리, 소속 기술·기능인력지도 및 감독, 현장 교육훈련지도, 경영계층과 생산계층의 유기적 역할을 수행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스마트표면처리학과는 2020년 개설됐으며 한국폴리텍대학 주관 미래성장동력 학과로 선정됐으며 2021년 평가 결과 최우수학과로 선정됐다. 최첨단 설비와 장비를 갖춘 러닝팩토리 실습장을 구축한 대한민국 유일한 2년제 학위과정 학과다. 표면처리 기술은 모든 산업에서 필요한 가장 핵심적인 기술로 국내 6000여 전문 기업체가 있으며 항공기 분야, 자동차산업,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조선산업, 전기·전자산업 분야, 장식 분야 등 국내 수출에 있어서 모든 제품에 기능과 품질을 좌우하는 소,부,장 분야의 핵심 뿌리 기술이다. 현재 2023년도 수시 1차 접수가 10월 7일까지이며 어느 지역이든 취업할 수 있는 직종이다. 고액 연봉으로 취업을 보장받을 수 있는 학과로 스마트표면처리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표면처리 전문가를 육성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0-04 17:01:05【포항(경북)=정상균기자】 포스코가 세계 최대 파이넥스 제철소를 착공했다. 쇳물 생산 200만t 규모다. 이 정도 규모의 파이넥스 제철소를 상용화하는 것은 포스코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파이넥스는 포스코가 독자기술을 확보한 고효율 친환경 제철공법이다. 앞으로 파이넥스 제철공법의 해외시장 진출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파이넥스 제3공장 착공식을 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김황식 국무총리 등 국내외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3공장에서 생산되는 쇳물을 사용하는 4선재 공장, 스테인리스 신제강 공장도 함께 짓는다. 파이넥스 3공장 1조3000억원을 포함해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완공은 2013년 7월이다. 공사기간 25개월에 연 고용인원은 125만명에 달한다.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글로벌 철강 신기술' 주도 200만t 파이넥스 제철소 건설은 상징성이 크다. 무엇보다 해외시장 진출의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 현재 가동 중인 150만t 규모의 파이넥스 제철소로는 해외수출을 위한 필요성에 설득력이 부족했다. 하지만 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상용화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해외 거점지역에 제철소를 건설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포항 파이넥스 3공장이 가동되는 오는 2013년 이후엔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브라질 제철소 2기를 비롯해 인도 등에 제철소를 확장하는 시점이다. 이미 한국에서 실증된 파이넥스를 토대로 설계·건설·운영 등을 패키지로 수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한다.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포스코가 사업 주도권을 쥐고 추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정 회장은 "200만t 급 파이넥스는 고로 400만∼500만t 급 고로를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포스코는 200만t 파이넥스 제철소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진출도 최대 관건이다. 포스코는 현재 중국에서 충칭강철, 사강그룹과 파이넥스 제철소 진출을 놓고 협상 중이다. 이날 착공식에도 충칭강철과 사강그룹 관계자들이 참석, 포스코의 파이넥스 기술력과 국가적 관심을 확인했다. ■유수 철강사도 포기한 파이넥스 파이넥스 제철공법은 포스코만 갖고 있다. 20여년 전부터 일본·호주 유수의 선진 철강업체들이 값싼 철광석을 쓰고 오염물질을 줄이는 용광로를 대체할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줄줄이 실패했다. 수조원의 투자비와 연구개발 기간을 버티지 못한 것이다. 포스코가 파이넥스 연구개발을 시작한 것은 지난 1992년. 이후 4년 만인 1996년에 파일럿플랜트를 가동했다. 하지만 상용제철소 건설까진 공정 및 품질 안정성 확보 등 더 많은 연구개발이 필요했다. 포기하지 않고 7년 만에 60만t 시험설비를 가동했고 2007년 2세대 파이넥스인 150만t 설비 가동에 성공했다. 4년 뒤인 올해 200만t급 착공에까지 이르러 관련기술은 크게 진화했다. 우선 투자비(1조3000억원)는 150만t급과 같지만 쇳물 생산량은 33% 정도 늘였다. 또 기존 4단 유동환원로(가루 철광석을 순수한 철성분으로 바꾸어주는 설비)를 3단으로 간소화했다. 컨베이어벨트를 이용해 이송하던 가루 철광석을 자체 발생하는 가스를 이용해 운송 투입한다. 핵심 설비인 대형 밸브류도 국산화했다. 용광로가 50만t에서 200만t으로 확대하는 데 20년 이상 걸린 것에 비하면 놀라운 진화 속도다. ■값싼 원료 쓰면서 친환경 고효율 파이넥스는 현존하는 쇳물 제조법인 고로가 아닌 차세대 공법. 원료도 고로와 다르다. 세계 철광석 매장량의 80%를 차지하는 값싼 가루 형태 철광석과 일반탄을 쓴다. 이런 특성으로 원료를 예비처리하는 코크스 제조공장과 소결공장이 필요없다. 당연히 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투자비와 생산원가도 고로보다 15%나 적게 든다. 중국, 인도 등에서 파이넥스기술 이전을 한국에 요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철광석 자원이 풍부하지만 저품위 광석이 많아 미분탄(가루 형태의 원료)을 곧바로 쓸 수 있는 파이넥스공법 도입이 절실한 것. 여기에다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친환경 선진기술의 외국 투자사업을 유치하겠다는 정부 정책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skjung@fnnews.com ■사진설명=포스코가 28일 포항제철소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200만t 파이넥스 제철소를 착공했다. 김석민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이상득 국회의원, 정준양 회장, 김황식 국무총리, 김관용 경북도지사, 윤상직 지식경제부 1차관 등이 착공버튼을 누른 후 박수하고 있다.
2011-06-28 17:28:23【포항=정상균기자】 포스코가 세계 최대 파이넥스 제철소를 착공했다. 쇳물 생산 200만t 규모다. 이 정도 규모의 파이넥스 제철소를 상용화하는 것은 포스코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파이넥스는 포스코가 독자기술을 확보한 고효율 친환경 제철공법이다. 향후 파이넥스 제철공법의 해외시장 진출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파이넥스 제3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김황식 국무총리 등 국내외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3공장에서 생산되는 쇳물을 사용하는 4선재 공장, 스테인리스 신제강 공장도 함께 짓는다. 파이넥스 3공장 1조3000억원을 포함해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완공은 2013년 7월이다. 공사기간 25개월 동안 연 고용인원 125만명에 달한다.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글로벌철강 신기술’ 주도 200만t 파이넥스 제철소 건설은 상징성이 크다. 무엇보다 해외시장 진출의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 현재 가동중인 150만t 규모의 파이넥스 제철소로는 해외수출을 위한 필요성에 설득력이 부족했다. 하지만 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상용화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해외 거점지역에 제철소를 건설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포항 파이넥스 3공장이 가동되는 오는 2013년 이후엔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브라질 제철소 2기를 비롯, 인도 등에 제철소를 확장하는 시점이다. 이미 한국에서 실증된 파이넥스를 토대로 설계, 건설,운영 등을 패키지로 수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한다. 원천기술을 갖고있는 포스코가 사업주도권을 쥐고 추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정준양 회장은 “200만t 급 파이넥스는 고로 400만∼500만t 급 고로를 대체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포스코는 200만t 파이넥스 제철소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진출도 최대 관건이다. 포스코는 현재 중국에서 충칭강철, 사강그룹과 파이넥스 제철소 진출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날 착공식에도 충칭강철과 사강그룹 관계자들이 참석, 포스코의 파이넥스 기술력과 국가적 관심을 확인했다. ■유수 철강사도 포기한 파이넥스 파이넥스 제철공법은 포스코만 갖고 있다. 20여년 전부터 일본, 호주 유수의 선진 철강업체들이 값싼 철광석을 쓰고 오염물질을 줄이는 용광로를 대체할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줄줄이 실패했다. 수조원의 투자비와 연구개발 기간을 버티지 못한 것이다. 포스코가 파이넥스 연구개발을 시작한 것은 지난 92년. 이후 4년만인 1996년에 파일럿플랜트를 가동했다. 하지만 상용제철소 건설까진 공정 및 품질 안정성 확보 등 더 많은 연구개발이 필요했다. 포기하지 않고 7년만에 60만t 시험설비를 가동했고, 지난 2007년 2세대 파이넥스인 150만t 설비 가동에 성공했다. 4년 뒤인 올해 200만t급 착공에까지 이르러 관련 기술은 크게 진화했다. 우선 투자비(1조3000억원)는 150만t 급 수준과 같지만 쇳물 생산량은 33%정도 늘였다. 또 기존 4단 유동환원로(가루 철광석을 순수한 철성분으로 바꾸어주는 설비)를 3단으로 간소화했다.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해 이송하던 분철광석을 자체 발생하는 가스를 이용해 운송 투입한다. 핵심 설비인 대형 밸브류도 국산화했다. 용광로가 50만t에서 200만t으로 확대하는 데 20년 이상 걸린 것에 비하면 놀라운 진화 속도다. ■값싼 원료 쓰면서 친환경 고효율 파이넥스는 현존하는 쇳물 제조법인 고로가 아닌 차세대 공법. 원료도 고로와 다르다. 세계 철광석 매장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값싼 가루형태 철광석과 일반탄을 쓴다. 이런 특성으로 원료를 예비처리하는 코크스 제조공장과 소결공장이 필요없다. 당연히 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투자비와 생산원가도 고로보다 15%나 적게든다. 중국, 인도 등에서 파이넥스 기술 이전을 한국에 요구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철광석 자원이 풍부하지만 저품위 광석이 많아 미분탄(가루 형태의 원료)을 곧바로 쓸 수 있는 파이넥스 공법 도입이 절실한 것. 여기에다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친환경 선진기술의 외국 투자사업을 유치하겠다는 정부 정책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skjung@fnnews.com
2011-06-28 16: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