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비가 연인 고은성과의 결별을 인정했다. 27일 아이비 소속사 측은 fn스타에 "아이비와 뮤지컬 배우 고은성의 결별한 것이 맞다. 6월 달에 헤어졌으며 원인은 성격 차이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아이비와 고은성이 뮤지컬 '위키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이후 지난 6월에 연인 관계를 정리한 뒤 각자의 일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에 두 사람은 지난해 8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사랑에 빠져 화제가 됐으나 이별을 맞이하게 됐다. 한편 아이비는 2005년 가수로 데뷔한 이래 뮤지컬 배우로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또한 고은성 역시 2011년 데뷔해 '페임' '그리스' '위키드' 등의 작품 등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8-08-27 18:39:40JTBC 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를 통해 인연을 맺은 권서경과 고은성이 '뮤지카'(Musica)라는 이름의 첫 앨범을 내놨다. 웅장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It hurts to say goodbye' , 유명 영상 사이트 백만 조회수를 넘기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뮤지카', 트렌디한 댄스곡 'D'istinto e di cuore', 이번 앨범의 유일한 신곡이자 섬세한 발라드 곡 '제자리표', 로맨틱한 이소라의 곡을 트로피컬 라틴재즈로 재탄생 시킨 '청혼' 등이 담겼다. 이번 음반에 수록된 신곡 '제자리표'는 권태은 음악감독과 권서경, 고은성 두 사람이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하며 만들어내 남다른 의미가 있다. 권서경은 오는 오는 30일 일본 최고의 탱고밴드 쿠아트로시엔토스와 함께하는 '아디오스 피아졸라' 공연과 7월 1일 '하루키, 애니메이션 거장을 만나다' 콘서트를 앞두고 있고, 고은성은 '노트르담 드 파리-한국어버전 10주년'으로 활동 중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8-06-22 13:54:06뮤지컬 배우 조풍래, 고은성이 '최파타'에 출연해 매력을 뽐냈다. 10일 방송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사연추리쇼 너의 의미' 코너에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조풍래, 고은성이 출연했다. 이날 고은성은 JTBC '팬텀싱어' 이후의 인기를 실감하는지 묻는 질문에 "아직 인기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는 운동하고, 연습 다니고 그러느라, 밖에 잘 다니지 않는다"면서 이유를 설명했다. 최화정은 고은성에 대해 "베이글남이라고 한다. 몸매가 좋은가보다"고 물었다. 이에 고은성은 "제가 운동을 좋아한다"고 대답했다. 조풍래는 "공연 때 봤는데 어마어마하다"고 칭찬하자 고은성은 "운동을 가면 이런 몸은 흔하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두 사람은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의 넘버 '인간이 되어'를 열창하며 청취자들을 매료시켰다. onnews@fnnews.com fn이슈팀
2017-02-10 13:50:27고은성 (사진=제이에스픽쳐스) 뮤지컬 배우 고은성이 제이에스픽쳐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26일 소속사 제이에스픽쳐스는 “최근 라이징스타 배우 고은성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제이에스픽쳐스는 올해 3월, 국내 굵직한 드라마제작사로서 감독, 작가뿐 아니라 가능성 있는 신인 배우를 발굴 하고 그 역량을 키우고자 매니지먼트 팀을 신설했다. 제이에스픽쳐스 관계자는 “세련된 외모뿐만 아니라 탄탄한 연기력까지 겸비한 고은성은 뮤지컬 쪽에서는 이미 많은 여성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스타다. 많은 회사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제이에스픽쳐스를 선택한 만큼 고은성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과 더불어 전문화된 매니지먼트 시스템으로 활동에 아낌없는 지원을 할 예정이다. 다방면에서 활동영역을 넓혀 갈 수 있게 서포트 하는 최고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고은성은 뮤지컬 ‘페임’에서 닉 피아자 역을, ‘스팸어랏’에서 갈라하드 경 역을 완벽히 소화해 이미 대학로에서는 소문난 실력파 배우다. 2년전 뮤지컬 ‘그리스’에서 역대 대니 역 중 최연소 배우로 캐스팅 되어 화제 된바 있으며 현재 뮤지컬 ‘그리스’ 무대에 다시 올라 연기력을 검증 받는 등 배우로서의 심상찮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고은성은 뮤지컬 ‘그리스’ 와 ‘비스티보이즈’를 오가며 각기 다른 캐릭터를 소화, 다양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nedai@starnnews.com노이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08-26 15:00:447일 오후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뮤지컬 ‘페임’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주연배우인 손호영, 고은성, 은혁, 김찬호, 티파니, 신의정, 린아, 최주리, KoN, 김정모가 참석해 공연 하이라이트와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한편 신나고 화려한 뮤지컬 넘버와 역동적인 안무로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달려가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세계 최고의 뮤지컬 '페임'은 오는 25일 올림픽 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개막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wel@starnnews.com김한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포토] 우리는 소녀시대! ▶ [포토] 가인-나르샤 '이것이 바로 우리 하이라이트~' ▶ [포토] 시크릿 전효성 '내게로 컴온~' ▶ [포토] 살찐고양이 '오늘은 핑크 고양이~' ▶ [포토] 이기광-아이유-설리-조권 '우리가 오늘 MC군단'
2011-11-07 17:04:167일 오후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뮤지컬 ‘페임’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주연배우인 손호영, 고은성, 은혁, 김찬호, 티파니, 신의정, 린아, 최주리, KoN, 김정모가 참석해 공연 하이라이트와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한편 신나고 화려한 뮤지컬 넘버와 역동적인 안무로 꿈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달려가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세계 최고의 뮤지컬 '페임'은 오는 25일 올림픽 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개막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wel@starnnews.com김한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포토] 우리는 소녀시대! ▶ [포토] 가인-나르샤 '이것이 바로 우리 하이라이트~' ▶ [포토] 시크릿 전효성 '내게로 컴온~' ▶ [포토] 살찐고양이 '오늘은 핑크 고양이~' ▶ [포토] 이기광-아이유-설리-조권 '우리가 오늘 MC군단'
2011-11-07 16:28:1030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륨에서 뮤지컬 '페임(Fame)'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음악감독 양주민, 안무가 홍세정, 연출가 정태영, KSPO 이건왕, 프로듀서 신준수, 뮤지컬 배우 임선명, 이영기, 고은성, 신의정, 김대현, 최주리, KoN(이일근), 가수 손호영, 티파니(소녀시대), 린아(천상지희), 정모(트랙스)가 참석했다. '페임(Fame)'은 16개 국가 300개가 넘는 프로덕션에서 제작되어 현재까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노래, 춤, 연기, 연출 등 예술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P.A 공연예술학교에 엄격한 오디션을 통과한 소수의 인재들이 모인 곳에서 상위 1%가 되기 위해 최고를 꿈꾸는 학생들의 꿈과 열정, 사랑과 희망을 그린 뮤지컬이다. 손호영, 은혁, 티파니, 린아, 정모 등 국내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보급 스타들이 캐스팅되어 화제가 되고 있는 뮤지컬 '페임'은 오는 11월 25일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개막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slee@starnnews.com이지숙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스타N포토] 이현진, '귀공자 포스 풍겨~' ▶ [스타N포토] 이현진 '꽃미소 작렬 ' ▶ [스타N포토] 손태영 '변함없는 우월 몸매' ▶ [스타N포토] 성유리 '오늘은 차도녀패션' ▶ [스타N포토] 전혜빈 '눈길 사로잡는 하의실종 패션'
2011-08-30 18:59:10[파이낸셜뉴스] 꽤 길었던 설 연휴 덕에 요즘 인기가 많다는 '중증외상센터'를 호기심에 열어 보았다가 몰입도 높고 빠른 전개에 빠져 단숨에 끝까지 시청하게 됐다. 스토리의 설정과 박진감 넘치는 사건들도 흥미로웠지만 무엇보다 중증외상의사 백강혁이라는 인물이 매력적이었다. 신의 경지에 다다른 의술 뿐만 아니라 위기를 극복하고 환자를 살리기 위해 예측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문제를 당당하게 해결해 나가는 모습은 이 시대 모두가 원하는 진정한 영웅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었다. 그리고 설 연휴가 지난 후에 뮤지컬 '시라노'를 관람했다. 이 공연은 프랑스의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며 모든 것을 갖췄지만 언제나 자신보다 15분 먼저 도착하는 큰 코를 가진 인물 ‘시라노’에 대한 이야기다. 시라노는 큰 코라는 외적인 결함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지만 칼싸움에 능한 훌륭한 군인이자 멋진 시를 노래할 수 있는 시인이었다. 무엇보다 평생 사랑했던 록산을 위해 록산이 사랑하는 크리스티앙과 연결해주고 보호하며 평생 그 사랑을 간직해온 순정과 낭만이 넘치는 영웅적 인물이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백강혁과 뮤지컬 '시라노'의 시라노는 묘한 공통점이 있어 보인다. 두 작품 모두 실존 인물을 모티프 혹은 모델로 쓰여진 작품이지만 실제로는 현실에 존재하기 어려운 인물이라는 점이다. 백강혁은 말 그대로 너무 완벽해 하나의 허점도 보이지 않는 거의 신의 경지에 오른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천재 의사다. 시라노는 코라는 결함이 있기는 하지만 그 외에는 검술과 시 그리고 권력에 대한 저항, 국가에 대한 충성, 사랑하는 이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에 유머와 위트까지 겸비한 캐릭터다. 예술은 현실의 거울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환영을 비춰주는 거울이기도 하다. 이 환영은 모두의 기대를 통해 가공되어 진다.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그런 인물이 존재하기를 기대하는 마음과 염원이 만들어낸 환상이다. 이는 반대로 신념과 능력을 모두 갖춘 백강혁과 같은 의사 그리고 문무(시와 검술)에 능통하면서 사랑에 모든 것을 바치는 시라노 같은 인물이 현실에서는 정말로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현실은 너무 비루하고 참담하다. 어디를 둘러봐도 신념의 승리나 낭만적 세계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예술은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일들을 펼쳐낸다. 이를 통해 꿈을 꾸기도 하고 현실의 비참함을 잠시 잊게 해 주기도 한다. 주인공의 매력 외에도 뮤지컬 '시라노'는 즐길거리가 많은 뮤지컬이다. 초반에는 코미디로 즐겁고 흥겹게 전개되다가, 중간부터는 영웅서사로 묵직하게 진행되고, 마지막에는 감동적인 사랑이야기로 이어진다. 삼연을 통해 보완된 드라마, 캐릭터 설정 그리고 추가된 넘버를 통해 드라마와 코미디와 쇼의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완성시켰다. 무대·영상·조명이 이 방대한 이야기를 잘 담아내고 있으며 달의 상징성을 인상적인 시그니처로 잘 활용했다. 그 외에도 원작의 상징적 요소들을 훌륭한 각색을 통해 뮤지컬로 잘 담아내어 명작으로 재탄생했다. 시라노라는 캐릭터의 매력과 더불어 시라노를 연기하는 조형균·최재림·고은성 연기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된다. 프랑스의 고전희곡이 뮤지컬로 동시대에 재해석되는 것도 흥미롭지만 공연을 거듭하면서 완성도를 높여가는 프로덕션의 부단한 노력에도 조용히 박수쳐주고 싶은 마음이다. 서울시뮤지컬단 단장 김덕희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17 09:18:31[파이낸셜뉴스] 창작 뮤지컬 ‘일 테노레’가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대상뿐 아니라 남자 주연상(홍광호), 작곡상(윌 애런슨)까지 3관왕에 올랐다. '하데스 타운'은 여자 주연상(김수하), 여자 조연상(최정원), 남자 신인상(김민석), 프로듀서상(설도권&신동원), ‘편곡·음악감독’(한정림), '무대예술상'(이원석) 등 6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국뮤지컬어워즈 시상식이 지난 13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은 ‘네이버TV’를 통해 독점 생중계됐다. 이날 올해의 대상은 지난해 초연한 '일 테노레'가 수상했다. 일제강점기 경성, 조선 최초 테너가 되는 한 남자의 쓰라리면서도 찬란했던 청춘을 그렸다. 이어, '400석 이상 작품상’은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소심한 소년 ‘에반 핸슨’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이, '400석 미만 작품상’은 고전소설 ‘장화홍련전’과 설화 ‘바리데기’가 만나 사후 재판을 진행하는 뮤지컬 ‘홍련’이 수상했다. 김수하, 홍광호 등 주연상 배우 부문에서는 뮤지컬 ‘하데스타운’에서 강인하고 독립적인 영혼을 지닌 에우리디케 역을 연기한 김수하가 ‘주연상(여자)’을, 뮤지컬 ‘일 테노레’에서 내성적인 모범생이자 조선 최초 테너가 되는 윤이선 역의 홍광호가 ‘주연상(남자)’을 수상했다. ‘조연상(여자)’에는 ‘하데스타운’에서 헤르메스 역을 연기한 최정원이, ‘조연상(남자)’은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에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젊은 군인인 아나톨 역을 연기한 고은성이 영예를 거머쥐었다. 또 1939년 중화민국 시기 상하이를 배경으로 홍콩의 유명 가수 ‘만만’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그려낸 뮤지컬 ‘접변’의 만만 역을 연기한 전하영이 ‘신인상(여자)’을 수상했다. ‘하데스타운’에서 천재적인 음유 시인 오르페우스 역을 연기한 김민석이 ‘신인상(남자)’을 수상했다. ‘앙상블상’은 9.11 테러 당시 캐나다의 한 섬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컴프롬어웨이’에게 주어졌다. 설도권, 신동원 프로듀서상 창작 부문에서는 '디어 에반 핸슨' '하데스타운'의 설도권&신동원이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연출상’은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의 이지영에게, ‘극본상’은 음악극 ‘섬:1933~2019’의 장우성에게 돌아갔다. 또 ‘작곡상’은 뮤지컬 '일 테노레'의 윌 애런슨, ‘편곡·음악감독’은 '하데스타운'의 한정림이 기쁨을 누렸다. 이어, ‘안무상’은 ‘컴프롬어웨이’의 홍유선이, ‘무대예술상’은 ‘그레이트코멧’의 의상디자인 안현주와 ‘하데스타운’의 무대감독 이원석에게 주어졌다. 이외에 특별 부문으로 ‘공로상’은 1966년 국내 최초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를 연출한 故 임영웅에게 돌아갔다. ‘아동가족뮤지컬상’은 뮤지컬 ‘공룡이 살아있다’에게, 주어졌다. ‘올해의 관객상’은 110편을 감상한 한은희가 수상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14 10:53:39탄핵 정국으로 연말 특수를 맞은 공연계에 잠시 먹구름을 드리웠지만 공연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주일 공연 횟수가 공연예술통합전산망 기준 6% 감소했지만 총 티켓 판매 수는 8% 늘었다. 뮤지컬업계에선 브로드웨이 히트작의 한국 첫 프로덕션인 '알라딘'이 가족 관객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올해 20주년을 맞은 스테디셀러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인터파크 티켓 주간 랭킹 1위에 올랐다. 5년 만에 귀환한 시라노도 톱 4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테디셀러 '지킬 앤 하이드'지난 4일부터 본 공연이 시작된 지킬 앤 하이드는 "기대 이상의 발전"이란 평가가 과장이 아니다. 기존 무대에 LED 영상으로 배경의 현실감을 높였을 뿐이지만, 신구 조화가 돋보이는 캐스팅 덕에 새로운 느낌을 주며 명불허전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 새로 합류한 '철지킬' 김성철과 성악가 출신 '엠마' 손지수는 향후 '지킬 앤 하이드'를 책임질 젊은 피로 손색없다. '킹키부츠' '하데스타운'을 거치며 급성장중인 김환희는 '루시' 역할에 새로 합류했는데, '보석의 발견'이라는 평가다. 지난 2004년 한국 초연 이래 누적 관객수 180만명을 돌파한 이 작품은 지킬과 하이드라는 두 인격으로 분리된 지킬 박사(홍광호·전동석·김성철 분)를 통해 인간의 이중성을 탐구한다. 19세기 사회 양극화가 극심했던 빅토리아 시대 영국 런던을 무대로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인 '헨리 지킬'이 정신질환을 앓던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사람의 정신에서 선과 악을 분리하는 치료제 연구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한국 프로덕션은 지킬을 도전적인 과학자로 재해석했다. 이는 1800여개의 메스실린더를 형형색색으로 가득 채워 구현한 지킬의 실험실을 통해 시각적으로 화려하게 표현해냈다. 지난 11일 공연에서 김성철은 영화 '올빼미' '지옥 시즌2' 등 대중매체에서 입증한 연기력과 호소력 짙은 가창력을 바탕으로 이 작품의 서사를 설득력있게 풀어내 극적 재미를 안긴다. 2014년 뮤지컬 '사춘기'로 데뷔한 그는 '팬레터' '빅피쉬' '데스노트' '몬테크리스토'를 거쳐 대극장 주역 배우로 안착했다. 지킬·하이드에게 빛과 같은 존재인 약혼녀 '엠마' 역의 손지수는 청아한 목소리와 풍성한 성량으로 '뉴 엠마'의 탄생을 알린다. '오페라의 유령'으로 뮤지컬계에 입문한 그의 노랫소리는 엠마 캐릭터의 정체성과 찰떡궁합을 이룬다. 지킬을 사랑하게 된 클럽 무용수 '루시'는 지킬의 또 다른 인격 하이드와 엮이는 기구한 인생으로 이 작품의 비극성을 드높인다. 지난 2010년 23세 나이에 '루시' 역에 도전, '아기 루시'라는 별명을 얻은 선민은 치명적 매력을 지닌 가련한 운명의 루시를 무르익은 연기와 노래로 소화해낸다. 내년 5월 18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낭만 호걸' 시라노의 귀환"세상이 날 짓밟아도 달을 쫓아 나는 가리, 콧대를 높게 치켜들고"(시라노 대사 중) 5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시라노'는 지난 2017년 초연과 2019년 재연에 이어 새로워진 무대 구성과 연출로 듣는 재미, 보는 재미가 배가 됐다. 160분이 눈 깜짝할 새 스쳐 지나간다. 뮤지컬 '시라노'는 스페인과 전쟁 중이던 17세기 프랑스에서 용맹한 가스콘 부대를 이끌었던 콧대 높은 영웅 시라노의 이야기를 다룬다. 연애편지 대필이라는 재미있는 설정을 바탕으로 '낭만 호걸'이었던 시라노의 명예로운 삶과 고귀한 사랑을 그린다.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드라마틱한 음악, 작사가인 고(故) 레슬리 브리커스가 쓴 사랑의 언어와 위트 넘치는 대사는 낭만적인 무드를 증폭시킨다. 또 18인조 오케스트라가 빚어내는 풍성한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다. '시라노'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슬프지만 웃기고, 심각하면서도 가벼운 상황 전개는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은 요즘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일깨워 준다. 이번 시즌 시라노 역을 맡은 조형균·최재림·고은성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요구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힘찬 에너지를 전하기도, 애절한 노래로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하는 등 관객들을 쥐락펴락한다. 록산 역의 나하나·김수연·이지수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다. 아름다운 목소리와 뛰어난 가창력은 물론 검술 액션도 매끈하게 소화하며, 시대를 앞서가는 주체적인 여성상을 그려냈다. 이번 시즌 달라진 무대 구성은 신선한 현장감으로 시선을 붙든다. 찢어진 종이가 겹겹이 쌓여 마치 오래된 책을 보는 듯한 네모 프레임이 등장하고, 그 안으로 다채로운 영상이 펼쳐진다. 내년 2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jashin@fnnews.com 신진아 장인서 기자
2024-12-16 19: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