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교육청은 재단법인 교육의봄과 함께 ‘고졸 취업 안전망 10년 보장제’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고졸 취업 안전망 10년 보장제란 고졸 학력으로 적합한 일자리를 얻을 기회(교육, 진로, 생활비 등)를 보장 받고 취업 후 사회적 차별(급여, 승진, 작업환경)과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10년간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사업추진을 위한 전문가 TF를 구성하고 협의회를 개최해 기존 직업교육정책 점검 및 취업지원센터 기능 확대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재단법인 교육의봄은 ‘걱정마 취업!’, 온라인 강연 사업 등 고졸 청소년들의 안전하고 지속적인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고졸 취업 안전망 10년 보장제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 두 기관 간의 지속적인 협력과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9-12 11:47:4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직업계 고등학교들이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수요에 부응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 빠르게 산업 추세를 반영한 학교 설립·전환과 학과 개편 등 맞춤형 직업교육에 나서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변화하는 지역 사회 및 교육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성장경로를 마련해 맞춤형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인천에서 본격적인 학교 설립·전환은 2020년 인천대중예술고 개교부터 시작돼 2021년 인천바이오과학고, 인천소방고, 한국글로벌셰프고로 이어졌다. 올해는 반도체 분야 고졸인재 양성을 위해 인천반도체고를 전환 개교했고 전국교육청 최초로 ‘글로벌 스타트업 학교’를 설립해 청소년들의 창업역량 향상과 기업가정신을 기르고 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신산업·신기술 분야의 인재를 적기에 양성하고 지역산업 육성사업과 연계한 지역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및 로봇 등 신산업 분야 학과개편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부평공고·인천기계공고 등 6개 학교에서 8개 학과를 개편했고 올해에는 4개 학교에서 6개 학과를 개편했다. 특히 교육부의 2024년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사업에서 인천반도체고와 정석항공과학고가 최종 선정돼 앞으로 기업과 계약을 맺고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게 됐다. 시교육청은 직업계고 졸업자가 대졸 출신에 비해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는 등의 고졸취업안전망 10년 보장제를 법률로 제정하는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타시도 교육청에 서명 동참해 줄 것을 설득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직업계고 졸업자 중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미취업자 100명에게 1인당 50만원의 바우처를 지급해 취업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2019년부터 추진 중인 교육감 기업 방문과 CEO 만남의 날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의견을 적극 반영해 외국어 교육, 인성 교육 등 기업이 원하는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인천 직업계교의 2024년 신입생 충원율은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 98.2%에 달하고 취업률(한국교육개발원 취업통계)은 2023년도 50.5%, 유지취업률은 전국 2∼3위에 해당하는 68.3%이다. 한편 인천에는 고등학교가 총 127개교가 있으며 이중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는 29개교에 이른다. 학생수는 1만3000명이다. 김흥복 시교육청 진로진학직업교육과장은 “지역 내 유관기관과 함께 유능한 직업 인재를 양성해 지역에서 직업을 갖고 정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04 16:30:45[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는 내년 청년층 신기술 인력 양성 지원으로 양질의 일자리 진입 기회를 확대한다. 노인,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한 106만개 직접 일자리도 만든다. 또한 촘촘한 고용안전망을 만들기 위해 퀵서비스, 대리운전 기사에 고용보험 적용을 확대하고, 플랫폼 종사자 입법을 적극 지원한다. 내년 1월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신속한 현장 안착과 예방 중심 감독·재정투자로 산재 사망사고 감축에도 만전을 기한다. 고용노동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2022년 핵심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고용부는 내년 '완전한 회복'과 '활력 있고 포용적 노동시장' 구축을 목표로 △일자리 지원 강화 △더 나은 일자리 환경 조성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등 3대 핵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 집중…직접 일자리도 106만개 고용부는 우선 내년 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해 범부처 협업으로 16만명의 디지털·신산업 분야 인력양성,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한다. 청년 디지털 민간 주도 훈련 확산(K-Digital Training, ‘22년 2.9만명), 신기술 분야 하이테크 과정(폴리텍, AI+x, 저탄소 등 +10개 학과) 확대 및 고졸인력을 집중 양성할 계획이다. 106만개 직접 일자리는 연초 조기채용을 추진한다. 유형별로 △노인 84.5만개 △장애인 2.8만개 △저소득층 6.6만개 △청년 2.7만개, △여성 0.8만개 등이다. 내년에도 약 16만4000명을 대상으로 고용유지지원금 0.6조원을 지원, 고용여건이 어려운 기업의 근로자 고용안정 도모한다. 내년부터 노동전환 지원이 본격화된다. 저탄소·디지털 등 산업구조 전환과정에서 일자리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근로자 직무전환 및 전직지원이 시작된다.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도 강화된다. 청년·여성·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의 노동시장 진입·복귀를 위한 인센티브 등이 도입된다. 내년 청년 일자리도약장려금(14만명) 등 채용 인센티브 강화, 직무훈련·일경험 확산을 위한 청년친화형 기업 ESG지원사업(170억원) 등이 신설된다. 청년 일자리 도약 장려금은 중소기업이 취업애로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 시 연 최대 960만원을 지원받는 제도다. 부모 모두 휴직 시 3개월간 통상임금 100% 지원하는 '3+3 육아휴직제'도 시작된다. 중소기업에서 60세 이상 고령자 고용을 확대하는 경우 고령자 고용지원금 분기당 30만원 신규 지급한다. 또 공공부문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3.6%로 0.2%p 상향하고 소규모 사업장에서 장애인 신규채용시 '고용장려금'을 지급한다. 상시근로자수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주가 장애인을 신규고용하고 6개월 이상 유지하면 지급한다. ■고용보험 확대…산재 사망 감축 고용·산재보험 확대 등 고용안전망 구축과 함께, 중대재해 예방 등 안전한 근로자 일터 구축에도 역점을 둔다. 내년 1월부터 퀵서비스기사, 대리운전기사에 고용보험을 적용하고, 특고 추가 직종 확대를 추진한다. 내년 7월부터 유통배송기사, 택배 지·간선기사까지 고용보험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의 현장 안착을 위해 기업 규모별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우선 법 적용 대상인 50인 이상 기업에는 자율점검표 보급, 컨설팅(2000개소)·재정지원(1.1조원) 연계 등 기업 내자율적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유도한다. 50인 미만 기업에는 위험기계·기구 교체, 위험요인 예방 등을 위한 재정지원, 무료 기술지원 등으로 안전보건관리 역량 강화 지원한다. 고용부는 "내년도 취업자 증가가 예상되나, 방역리스크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좋은 일자리 기회 확대와 취약 분야 맞춤형 지원 강화로 완전한 고용회복과 활력 있는 노동시장 구축에 역량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12-22 13:45:5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1일 수원시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 미래교육을 위한 진로교육을 진단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안하는 ‘2030 진로교육체제 전환’ 포럼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학생이 진학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스스로 진로 목표를 설정해 준비하고 사회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진로교육 체제를 구축할 필요성과 방향 등을 제안하고자 도교육청이 마련했다. 2030 진로교육체제는 학생이 진로 결정권을 갖고 역량을 기르도록 교육과정 선택 폭을 넓혀 진로 탐색과 준비, 추진 등을 통해 학생 미래와 사회 변화에 적극 대응하게 하는 진로교육 새로운 방향이다. 포럼은 온라인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이날 포럼은 ‘10년 보장 진로교육체제 구축’을 주제로 △역량 중심 진로교육체제 구축 방안 △고졸 취업 안전망 △10년 보장 방안을 발표하고 교육의 봄 송인수 대표가 좌정을 맡아 대담을 진행한다. ‘역량 중심 진로교육체제 구축 방안’은 진로교육 중심으로 초.중등 교육과정 전환, 진로와 직업을 연계하는 수업 변화, 학부모와 사회 인식 개선, 관련 법률 제도 정비 등 여러 방안을 제안하고 논의한다. ‘고졸 취업 안전망, 10년 보장 방안’은 고교와 기업이 연계한 사내학교 등을 통해 직업 교육을 강화하고 졸업 후 대학 진학과 취업 사이에서 벌어지는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토론한다. 도교육청 김은정 미래교육정책과장은 “이번 포럼은 학생 스스로 동기를 만들어 미래를 설계하고 도전하는 진로교육을 위해 새 담론을 형성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도교육청은 미래교육을 위해 교육공동체 공감대를 만들고 새로운 진로교육체제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1-12-20 10:09:52코로나19 사태 이후 2025년 기준으로 음식점 종업원, 환경미화원과 같은 단순노무·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취업자 수가 기존 추세 대비 21만명 감소할 전망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재택근무가 어려웠던 산업과 직업 등에서 고용충격이 더욱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간한 '코로나 위기가 초래한 고용구조 변화와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직업별 고용비중은 기존 추세 대비 단순노무·서비스 직군에서 0.8%p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올해 3분기 계절조정 취업자 수인 2704만명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단순노무·서비스 취업자 수가 기존 추세보다 21만명 감소한다는 분석이다. 산업별로는 같은 기간 저숙련 서비스업 종사자 비중이 기존 추세 대비 2.3%p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고숙련 서비스업은 오히려 1.5%p, 제조업은 0.8%p 상승해 전문·관리직은 7만명, 반복직무직군은 14만명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2020년 3월~2021년 2월 취업자 수는 전년동기 대비 42만8000명 줄어들었는데, 대면서비스업인 숙박음식점업에서 21만7000명, 도소매업에서 17만7000명 취업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교육 수준별로 따져보면 고졸 이하(-46만3000명)가,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직(-38만1000명)이 충격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판매직(-15만6000명)과 서비스직(-15만5000명)에서 일자리가 많이 줄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에서 재택근무가 어려웠던 산업과 직업에서 고용충격이 더욱 심각했고, 이런 차별적인 고용충격은 경기회복기에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비중이 9%p 낮은 경우 직업생산성은 1표준편차 하락했고, 이 경우 고용은 3.6% 정도 감소했다. KDI는 "코로나19 위기 초반, 경기침체가 극심했던 시기에 재택근무가 어려웠던 산업·직업에서 고용이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코로나19 위기 발생 1년 후, 경기침체에서 점차 벗어나며 회복되던 시기에도 재택근무가 어려웠던 산업·직업에서 고용 충격이 지속된 바, 비대면 근로의 가능 여부가 고용구조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엔 산업별로 보면 저숙련 서비스업에서,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노동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용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고 경제적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KDI는 "평생학습, 취업교육 등 노동정책을 수행하고 고령층 등 직업전환이 어려운 계층엔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정부의) 직접일자리사업 같은 것을 병행해야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교육체계 개선 등으로 자연스럽게 효율적 부분으로 노동공급이 이동할 수 있게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1-11-09 17:37:47[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사태 이후 2025년 기준으로 음식점 종업원, 환경미화원과 같은 단순노무·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취업자 수가 기존 추세 대비 21만명 감소할 전망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재택근무가 어려웠던 산업과 직업 등에서 고용충격이 더욱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개발연구원(KDI)가 발간한 '코로나 위기가 초래한 고용구조 변화와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직업별 고용비중은 기존 추세 대비 단순노무·서비스 직군에서 0.8%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올해 3분기 계절조정 취업자 수인 2704만 명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단순노무·서비스 취업자 수가 기존 추세보다 21만 명 감소한다는 분석이다. 산업별로는 같은기간 저숙련 서비스업 종사자 비중이 기존 추세 대비 2.3%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고숙련 서비스업은 오히려 1.5%포인트, 제조업은 0.8%포인트 상승해 전문·관리직은 7만명, 반복직무직군은 14만명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2020년 3월~2021년 2월 취업자 수는 전년동기대비 42만8000명 줄어들었는데, 대면서비스업인 숙박음식점업에서 21만7000명, 도소매업에서 17만7000명 취업자 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교육 수준별로 따져보면 고졸 이하(-46만3000명)가,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직(-38만1000명)이 충격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판매직(-15만6000명)과 서비스직(-15만5000명)에서 일자리가 많이 줄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에서 재택근무가 어려웠던 산업과 직업에서 고용충격이 더욱 심각했고, 이런 차별적인 고용충격은 경기회복기에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비중이 9%포인트(p) 낮은 경우 직업생산성은 1표준편차 하락했고, 이 경우 고용은 3.6%정도 감소했다. KDI는 "코로나19 위기 초반, 경기침체가 극심했던 시기에 재택근무가 어려웠던 산업·직업에서 고용이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코로나19 위기 발생 1년 후, 경기침체에서 점차 벗어나며 회복되던 시기에도 재택근무가 어려웠던 산업·직업에서 고용 충격이 지속된바, 비대면 근로의 가능 여부가 고용구조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엔 산업별로 보면 저숙련 서비스업에서,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노동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용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고 경제적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KDI는 "평생학습, 취업교육 등 노동정책을 수행하고 고령층 등 직업전환이 어려운 계층엔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정부의) 직접일자리사업 같은 것을 병행해야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교육체계 개선 등으로 자연스럽게 효율적 부분으로 노동공급이 이동할 수 있게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2021-11-09 13:20:4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공모에 공격적으로 나선다. 27일 시에 따르면 내년도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공모에 역대 최대 규모인 86개 사업, 국비 464억원 등 총 사업비 956억원, 청년 4450명 일자리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시는 국비 464억원, 시비 등 지방비 349억원, 기업부담 143억원, 총 사업비 956억원을 투자해 청년 4109명의 취업 지원 인건비 810억원, 창업 청년 341명의 지속 성장 지원 사업화 자금 56억원, 전체 청년 4450명 대상 역량 강화 교육비 등에 90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새로운 지역혁신, 창업청년일자리플러스지원, 지역포용형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지역정착지원, 지역 포스트 코로나 대응형을 더해 올해 56개보다 30개나 대폭 늘어난 86개 사업을 발굴했다. 사업비 역시 65%를(376억원) 확대한 956억원을 계획, 공모에 신청했다. △지역혁신형은 가장 큰 규모인 454억원을 새롭게 투자해 대구시-마이크로소프트 AI 스쿨 인재, 온라인 비대면 전환기업 청년 채용 등 32개 사업을 추진하고, 대구형 뉴딜, 특화·인증, 미래신산업 기업에 취업하는 청년 1845명에게 최대 2년간 인건비를 지원한다. △창업청년 일자리플러스 지원형은 56억원을 투자해 대구청년 로컬히어로 창업, 디지털기술 기반 스타트업 육성 등 15개 사업을 추진, 341명의 청년 창업기업에 연간 최대 15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해 지속 성장을 돕고, 앞으로 청년 추가 채용에 따른 인건비도 지원한다. △지역포용형은 161억원을 투자해 ‘지역 청년 연계 소기업 일자리 확대’, ‘사회적경제 청년혁신 활동가 육성’ 등 13개 사업을 추진, 사회적경제 등 청년 활동과 일자리 안전망 구축을 중심으로 청년 792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인건비를 최대 1년간 지원한다. △지역정착지원형은 고용친화기업 청년채용 지원, 자동차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청년고용 창출 등 23개 계속 사업에 260억원을 투입, 청년 1235명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최대 2년간 인건비를 지원한다. △지역 포스트 코로나 대응형은 '코로나19'로 지난해 시작된 비대면, 디지털 분야 일자리로 고졸청년-중소기업 디지털 Pre-허그 등 3개 사업에 25억원을 들여 청년 237명의 일자리를 이어가고, 인건비를 지원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청년 유출과 '코로나19' 등 각종 위기 상황에서도 대구가 주도한 청년 일자리가 지난 3년간, 1만여명의 청년들이 친숙한 대구에서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9-27 09:51:22[파이낸셜뉴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를 예방하고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일자리 정책 토론회가 1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렸다. 중기중앙회 노동인력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이후 중소기업 중심의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과 주보원·이호석 중기중앙회 노동인력위원회 공동위원장,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 박영범 한성대학교 교수, 정문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정책본부장, 편도인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총괄과장, 정기환 중소벤처기업부 일자리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서 부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코로나 위기를 거치면서 대기업 취업자 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소기업은 아직도 힘겨운 상황으로 K자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일자리의 83.1%를 책임지고 있는 중소기업 일자리 분야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용위기 속에서 실업 구제와 같은 사회안전망 강화도 중요하지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와 노동 리스크를 줄여나가는 일자리 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노 단장은 중소기업은 대기업 대비 평균임금은 59.4%, 복지비용은 39.7%, 교육훈련비는 15.9%, 노동생산성은 30.5%, 평균 연구원 수는 3.8%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노 단장은 "최근 10년간 대·중소기업 간 노동시장 격차가 심화됐다"고 설명하며 "격차 완화를 위해서는 노-사-정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을 매력적인 직장으로 만들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노 단장은 고졸취업자 소득확대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일취월장 공제 프로그램(가칭)’ 도입과 중소기업 신기술·신산업 분야 인력양성 프로그램 확대, 중소기업의 우수 R&D인력 확보 촉진, 한국형 PPP 제도 도입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관한 주 위원장은 “코로나 위기를 거치며 비대면·디지털 전환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고, 이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 속에서 여전히 과거 산업화 공장시대에 머물러 있는 노동규제들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또다른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 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고용노동정책은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바탕으로 노사가 함께 상생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5-17 14:46:5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청년·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진로모색부터 취·창업까지 지원하는 '희망+(플러스) 정책'을 내놓았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3일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비대면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청년·청소년 특별주간 운영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이 시장은 앞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취업우수 특성화대학인 조선이공대 방문, 청년13(일+삶) 통장 약정식 개최, 청소년 직업체험 특화시설 '청소년삶디자인센터' 방문, 위기청소년 지원시설 방문 및 청소년단체·청소년지도사 간담회, 청년일자리사업 참여 기업 및 청년 간담회, 광주시민회관 청년창업공간 출범식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청년·청소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이번 발표는 이같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청년의 경우 6대 분야 15개 지원사업, 청소년의 경우 4대 분야 7개 지원사업을 '희망+(플러스) 정책'에 담았다. 이에 따른 소요예산은 415억 3100만원으로 올해 추가경정예산 및 내년도 사업에 포함시켜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청년 희망+ 정책'은 △사회 안착 지원 △일자리 확대 △구직활동 지원 △금융안전망 구축 △지역대학과 연대 등 6대 분야 15개 지원사업이다. '사회 안착 지원' 정책(4개)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자신감을 갖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취업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청년들의 자신감 회복을 위한 '맞춤형 역량강화 사업', 광주청년센터와 함께 운영·실시할 '청년 생활상담소', '청년생활학교', '청년 삶 실태조사',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청년맞춤형 주택임차보증금 이자지원 확대', 청년13(일+삶)통장 사업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일자리 확대' 정책(4개)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확대, 고졸청년 맞춤형 직업교육, 청년일경험드림사업 참여기간 연장, 광주시민회관 입주 청년창업가 지원 등 청년들의 적성과 관심사를 반영해 다양한 취업과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구직활동 지원' 정책(2개)은 청년드림수당 5개월 지급, 구직교통수당 30만원 지급 등이다. '참여·소통기회 확대' 정책(2개)은 청년정책 플랫폼 구축, 청년 스스로 정책을 발굴하는 청년실험실, 스스로 정책홍보 주체가 되는 청년기자단, 찾아가는 청년정책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청년들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와 접근성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금융안전망 구축' 정책(2개)은 청년들의 부채 해소와 신용회복을 위한 '청년드림은행' 사업, '학자금대출 신용유의자 신용회복 지원' 사업이 주내용이다. '지역대학과 연대' 정책(1개)은 광주시와 교육청, 광주 17개 대학이 참여하는 대학발전협력단 운영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청소년 희망+ 정책'은 △진로 모색 지원 확대 △위기 청소년 통합지원 서비스 체계 구축 △학교 밖 청소년 활동지원 △청소년 지원 시설 및 지원인력 확충 등 4대 분야 7개 지원사업이다. '진로 모색 지원 확대' 정책(1개)은 진로체험과 동아리 활동 등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아 적극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위기청소년 통합지원' 정책(1개)은 광역시 중 최초로 위기청소년 지원 복합공간을 조성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활동진흥센터 3개 기관을 한 곳에 입주시킨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정책(3개)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꿈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 전용 공간 마련, 자립역량 강화 프로젝트 지원, 직업역량강화프로그램의 심화 인턴십 과정 신설 등의 계획이 포함돼 있다. '청소년 지원 시설 및 지원인력 확충' 정책(2개)은 청소년 수련원 재정비와 자치구 청소년지도사 추가 지원 내용을 담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청년과 청소년이 우리의 희망이고 미래다"며 "진정 성공한 삶은 부와 권력이 아니라 가슴에 품은 꿈을 이루는 것이다. 우리 청년·청소년들이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음껏 꿈꾸고 도전해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정책과 제도 그리고 행정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5-13 11:26:01[파이낸셜뉴스]지난달 취업자가 대폭 늘면서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청년층과 대면서비스 업종에서는 여전히 냉기가 드리워졌다. 고용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K자형 회복'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20, 30대만 실업률 증가 12일 통계청 4월 고용동향이 따르면 실업자 수는 40대, 50대, 60세 이상 등에서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2만5000명 줄었으나, 20대와 30대에서는 오히려 14.7%(5만2000명), 0.7%(1000명) 늘었다. 실업률도 마찬가지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0.0%로 전년동월대비 0.7%포인트 늘었다. 청년층 실업률은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10%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7년 2월~4월 이후 약 4년만에 최장기간이다. 20대와 30대 실업률은 각각 0.9%포인트, 0.1%포인트 증가했다. 청년층 실업률과 실업자가 증가한 이유는 대학졸업자 등이 구직시장에 새로 합류하고 있으나 진입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는 취업경험 유무별 실업자수 증감 추이에서 드러난다. 지난달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8만7000명으로 2만명(30.1%) 증가했으나 취업 유경험 실업자는 106만1000명으로 4만5000명(-4.0%) 감소했다. 교육정도별로 보면 실업자는 중졸이하에서 7만1000명(-37.8%) 감소했으나 대졸이상에서 3만1000명(6.1%), 고졸에서 1만6000명(3.3%) 증가했다. 실업률은 중졸 이하에서 1.7% 포인트 하락했으나 대졸이상에서 0.1% 포인트 상승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구직을 포기하는 등 그간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됐던 청년층 인구들이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임에 따라 다시 구직 시장에 뛰어들면서 실업자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확산이라는 특수상황으로 공무원 시험이 10월에 실시됐으나 올해는 경기도의 9급 공무원 시험이 평소처럼 4월에 실시돼 비경활인구로 분류됐던 시험 응시자들이 올해는 실업자로 집계됐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청년층의 체감 실업률도 여전히 높다. 15~29세 실업자에 더해 잠재 취업가능·구직자까지 집계한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25.1%다. 청년 네 명 중 한 명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산업별 'K자형 회복' 양극화 심화 산업에 따라 온도차도 여전했다. 산업별 취업자 수 증감을 보면 재정일자리가 많은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2만4000명, 9.9%)의 증가세가 가장 높았고 건설업(14만1000명, 7.3%), 운수및창고업(10만7000명, 7.3%) 등에서 증가했으나 도매및소매업(-18만2000명, -5.2%), 협회및단체·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3만명, -2.6%),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1만1000명, -2.2%) 등에서 감소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30대(-9만8000명)에서 유독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과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30대는 주로 제조업과 도소매업에 종사하는데 제조업은 신규채용이 20대 위주로 늘었고 도소매업은 온라인 유통 증가 등 산업 구조적 변화로 인해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이후 최근 2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고용시장 회복세가 뚜렷하다"면서도 "다만 대면서비스업과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등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진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는 규제개혁, 110조원 투자 프로젝트 추진, 중소·벤처기업 육성 등을 통해 민간 부문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지원키로 했다. 기업 수요를 반영해 경기회복으로 고용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한 인력양성 지원도 확대한다. 디지털·그린 전환 등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이동지원체계 강화 방안은 상반기중 발표한다. 이를 통해 특고 등에 대한 긴급고용 안정 지원 등 고용 안전망을 확충하고, 청년, 여성, 대면서비스 업종 등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취업지원과 생계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1-05-12 15: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