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영그룹은 인천시를 비롯한 민·관·군 유관기관과 협력해 인천 부영송도타워에서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인천시의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도시 발전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고층 빌딩에 대한 재난 안전 확보 차원에서 마련됐다. 부영송도타워는 지상 39층, 건물 높이 185m에 달하는 인천시 내 대표 고층 오피스 빌딩 중 하나다. 재난 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한 초기대응을 위해 대규모 합동 훈련을 진행하게 됐다. 훈련은 부영송도타워 외벽에 추돌한 화물차로 인해 대형 화재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건축물 일부가 붕괴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실전과 매우 흡사한 가상 훈련을 통해 재난 상황 발생 시 빠른 대처와 유관기관 간 조직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 훈련에는 인천시를 비롯해 소방본부, 송도소방서, 연수구, 포스코와이드, 인천경찰청 등 18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300여명의 인원과 고가사다리차, 궤도차, 무인방수차, 특수구조단 헬기 등 60여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국민체험단,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등 300여 명의 시민들도 함께 했다. 연수구 통합지원본부를 비롯한 국토안전관리원, 한국전력, KT, 가스공사 등의 유관기관이 참여해 시설 안전점검 및 수습·복구 방안 대비에도 나섰다. 이를 통해 재난 상황 전반에 대한 통합적인 재난대응체계를 구축 및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부영송도타워는 세계은행 등 7개사와 상가를 포함해 2000여명이 근무하는 대형 빌딩인 만큼 고층 건물 사고에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인천시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함께 이번 훈련을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입주사 및 상주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활동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0-25 17:37:35[파이낸셜뉴스] K-건설이 글로벌 건설사에 또 하나의 획을 그었다. 세계 최고 높이의 두바이 아랍에미리트 부르즈 할리파에 이어 세계 2위의 마천루도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했다. 삼성물산은 현지시간 10일 기준으로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위치한 높이 679m의 메르데카118 빌딩을 완공해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메르데카118은 지상 118층, 지하 5층으로 건설된 초고층 빌딩이다. 지난 2009년 완공된 세계 최고 높이의 부르즈 할리파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마천루다. 연면적 67만 3862㎡에 이르는 초대형 복합시설로 오피스와 고급 호텔, 쇼핑몰 등이 함께 들어서게 된다. 건물 최상층에는 도심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해,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메르데카118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160m에 달하는 첨탑 설치, 고압 압송 기술 등 고난이도 건설 기술이 총 동원된 건축물이다. 삼성물산은 지상 500m 높이에서 타워크레인을 설치하지 않고 유압잭을 통해 밀어올려주는 리프트업 공법으로 첨탑을 설치했다. 또 초고층 높이까지 고강도 콘크리트를 올려주는 고압 압송 기술,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이용한 실시간 계측 등 다양한 초고층 첨단 기술력을 통해 완공했다. 특히 삼성물산은 1998년 완공 당시 452m 높이로 말레이시아 최고층 빌딩이었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비롯해 고급 주상복합 시설인 스타 레지던스, 사푸라 그룹 신사옥인 사푸라 빌딩 등 다수의 초고층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잇따라 건설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 말레이시아 최고층 빌딩 완공을 통해 삼성물산은 163층, 높이 828m에 이르는 세계 최고 빌딩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뿐 아니라 러시아 라흐타센터 공사에도 건설사업관리로 참여하는 등 세계 여러 국가의 최고 빌딩 건설에 참여하는 의미있는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축적된 기술력과 고객과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메르데카118 김성겸 현장소장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1, 2위를 삼성물산이 직접 시공해 의미가 크다"면서 "건설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팬데믹 등 숱한 난관이 있었지만, 삼성물산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세계적인 랜드마크 건축물을 성공적으로 완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에서 진행된 개관식에는 말레이시아 압둘라 국왕 부부를 비롯해 발주처인 말레이시아 국영 펀드(PNB) 아르샤드 라자 툰 우다 회장,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말레이시아 국왕이 직접 축하 연설을 하고 건물 기념판에 서명해 완공에 의미를 더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1-11 09:00:18[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은 7일 제주항공과 함께 ‘2023 제1회 고흥 드론·도심항공교통(UAM)’ 엑스포에 참가해 도심형 고층빌딩 버티포트 설계와 UAM 운항통제시스템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지난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전남 고흥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실증단지에서 진행됐다. 버티포트는 UAM을 탈 수 있는 정류장을 의미한다. 수직의 공항이라는 의미에서 버티포트라고 불린다. 대규모 교통환승터미널의 입지를 고려한 도심형 고층빌딩 버티포트 설계는 도심·부도심 등을 연결해 기존 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향후 수도권에서 광역시로 연계가 가능하다. 또 관광에 특화된 저층형 개활지 버티포트 설계도 소개됐다. 제주항공은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UAM 운항자 부문 참여 기업으로 UAM 운항통제 시스템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실제 현장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도심형 고층빌딩 버티포트 시설 설계를 통해 UAM 상용화 준비에 한발짝 다가서고 있다”며 “제주항공과 손잡고 UAM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11-07 09:45:15[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은 본사 사옥이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CTBUH)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리노베이션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가 선정한 29개 부문 대상작 중 국내 건축물로는 한화빌딩이 유일하다. 심사위원들은 태양광 패널을 접목한 친환경 빌딩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리모델링을 마친 한화빌딩의 혁신성과 효율성, 환경·인간·커뮤니티 등 지속가능성에 대한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1969년 미국에서 창립된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는 초고층 건축과 도시 건축에 관한 최고 권위의 국제단체다. 건축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매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컨퍼런스를 개최해 우수한 건축물을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5월 18일부터 사흘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1987년 건립된 한화그룹 본사 사옥은 2016년 3~2019년 11월 45개월간 리모델링을 거쳐 태양광을 사용하는 친환경 빌딩으로 재탄생했다. 빌딩 남쪽과 동쪽 외관에 설치된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BIPV)과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PV)은 하루 약 300KWh의 전력을 생산한다. 한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사무실 조명 전력을 태양광 발전으로 대체하고 있다. 여기에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화큐셀의 태양광 발전 기술이 활용됐다. 리모델링을 마친 한화빌딩은 녹색건축 우수등급,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획득했다. 내진보강에 의한 건물의 안전성(지진안전시설물 1등급)도 확보했다. 지역사회와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부분도 고려했다. 지상 주차장은 지하로 옮기고, 미디어 파빌리온,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한 계단형 공연장 등 소통이 가능한 미디어 콘텐츠가 접목된 시민휴게 공간을 마련했다. 리모델링 기간 중 전 층을 모두 비우고 전면적으로 공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저층부에서 고층부로 4개 층씩 공사를 진행하는 ‘재실공사’ 기법을 도입하면서 건설업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일부 층만 먼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작업이 완료되면 입주 후 다른 층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완벽한 동선 및 공정계획 등 공사 난이도가 높지만, 리모델링 기간에도 임대수익을 유지할 수 있어 경제성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1-06-14 11:47:21[파이낸셜뉴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세워진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건축사 케틀컬렉티브는 이 도시에 703m 높이의 '라흐타센터2'라는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라흐타센터2가 완공되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칼리파(828m)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현재 세계 2위인 중국 상하이타워(632m)는 3위로 내려가게 된다. 이 건물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에 위치한 '라흐타센터' 옆에 지어진다. 가스프롬의 본사가 위치한 라흐타센터의 높이는 462m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건축 디자인을 맡는 영국의 유명 건축가 토니 케틀은 "새 라흐타센터는 전 세계 초고층 건물을 위한 지속 가능한 디자인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 제2의 도시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고향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5-28 13:39:47[파이낸셜뉴스]성동구가 문화와 교통중심지이자 고급 주거단지 등으로 그 이미지를 탈바꿈하고 있다. 과거 올드한 이미지에서 이제는 고급 주택 단지와 세련된 문화를 소비하는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배경에는 재임 7년차를 맞고있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추진력과 기획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는 대학 때 경제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는 사회복지·도시계획을 전공했다. 도시계획 전문가로서 정 구청장의 도시계획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그가 이번에 추진하는 도시계획도 주목거리다. 마장 역세권과 금호 지역을 재개발시켜 더 나은 도시 품격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마장역세권과 금호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이 승인됐다. 지구단위계획이란 도시 개발의 청사진을 새로 짜는 것을 말한다. 먼저 마장역세권은 마장역에서 인근 청계천변까지 아우르는 지역으로 청량리·왕십리 광역 중심의 연계거점이다. 면적은 15만6805㎡(4만7500평)에 이른다. 주변에 한전물류센터 부지와 마장축산물시장이 있다.. 정구청장은 "이번 도시계획은 4년만의 결실로 우선 낙후된 지역 환경 정비, 역세권 중심기능과 지역특화기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장역세권의 경우 용적률을 차등 적용하면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시켰다. 예를 들어 공동개발이 권장돼 있는 세 개 필지 소유자가 공동 개발에 의견을 모아 건물을 올리기로 하면 용적율을 최대 400%까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최대 25층(최고 80m)까지 건물을 올릴 수 있다. 현재 마장역세권 주변은 4∼5층 짜리 건물이 대부분이다. 이와 더불어 마장 역세권 주변의 낙후 지역까지 개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금남시장 개발 계획이 승인된 것도 큰 성과물로 꼽힌다. 20년전에 세워졌던 개발계획이 이제 재정비되어 승인이 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낡은 금남시장이 현대화된 건물, 고층빌딩으로 들어설 수 있게 됐으며 현대화된 유통·상업기능도 가능해졌다.시장주변은 이미 재개발을 거쳐 8만50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하지만 낙후된 이 시장은 배후 주거지로서 생활서비스 기능을 담당하기에는 아직은 열악한 편이다. 정구청장은 "시장 주변의 생활 여건을 반영하고 특히 시장 재개발에 대해 발목을 잡고 있는 각종 규제들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금남시장 특별계획구역1에는 등록시장 일부만 포함돼 시장 전체적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 개발 승인에 따라 비등록 시장까지 개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20-12-24 12:35:55[제주=좌승훈 기자] 2조5000억원 규모의 제주 예래휴양형주거단지 개발사업의 밑그림이 다시 그려진다. 다만, 당초 2단계 이후 사업으로 구상했던 240m가 넘는 초고층 빌딩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사업은 배제된다.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1일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존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을 폐지하고, 토지주·지역주미·제주도와 소통하면서 새로운 사업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투자자인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이 지난 2015년 11월 JDC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낸 3238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두 당사자가 재판부의 강제조정 결정을 받아들여 소송과 모든 분쟁을 종결하는 데 상호 최종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 1250억원 배상…5년 묵은 국내외 소송 해결 문 이사장은 이에 대해 “버자야그룹이 인·허가비, 공사비, 각종 부담금을 양보하면서 투자원금 수준의 손해배상액을 받아들이는 통 큰 결단을 했다”며 “성공적인 협상 결과로 이제 JDC와 정부는 4조1000억원 규모의 국제투자분쟁(ISDS)과 3238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완전히 해방됐다”고 말했다. 앞서 버자야그룹은 지난해 7월 법무부를 상대로 한·말레이시아 투자협정을 근거해 4조1000억원 규모의 ISD(투자자와 국가 간 분쟁 해결·Investor-State Dispute) 절차에 들어갔다. 하지만 JDC와 버자야그룹이 서울중앙지방법원의 강제조정 결정안을 받아들여 앞으로 각종 소송과 분쟁을 종결하는 것에 상호 합의했다. 양측은 강제조정 결정안 이의 제기 포기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JDC는 이에 따라 손해배상액 1250억원 가량을 버자야그룹 측에 지급하며, 버자야그룹은 사업 관련 모든 소송을 취하하고, 사업권도 JDC에 양도한다. ISD 중재의향서도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JDC는 손해배상금에 대해 주거래은행에서 차입해 조달할 계획이다. 손해배상금은 이날부터 35일 안에 지급해야 한다. 예래휴양형주거단지 개발사업은 2005년부터 2017년까지 2조5000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예래동 부지 74만1000㎡에 1531실의 휴양콘도와 935실의 호텔, 의료시설, 상가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하지만 2015년 3월 대법원이 국토계획법상 유원지 정의와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토지수용 무효 판결을 내리면서 같은 해 7월 사업이 중단됐다. 이어 지난해 7월1일자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유원지) 실효 고시가 이뤄졌다. 개발사업 부지가 도시계획시설로서의 효력을 잃게 된 것이다. ■ 앓던 이 뺀 문대림 이사장 “경제 활력” 다짐 JDC는 개발사업과정에서 가장 큰 숙제로 5년 가까이 진행된 투자자 손해배상 소송을 성공적인 협상 타결로 마무리하면서 예래동지역에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진행 중인 토지주 토지 반환 소송에 대해서는 사법부의 합리적 판단이 뒷받침된다면, 토지주·지역주민·제주도와 소통하면서 각 주체들이 동의하는 사업계획을 수립해 적극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문 이사장은 이에 대해 “예래휴양형주거단지 1단계 사업을 진행하며 건립된 건물에 대한 안전 검사가 진행 중이고, 결과에 따라 직접 활용하거나 다른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2단계 이후 사업 중 초고층 빌딩과 카지노 사업은 현실에 맞지 않고, 법원 판결과 주민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사업 내용과 주체, 추진 방법은 지역주민들과 협의해 결정하겠다”며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든, 민간투자를 받든 주민과 제주도가 함께 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이곳에는 1500억원이 투입된 가운데 1단계 사업으로 콘도 147채와 상가 96동을 지어 분양하는 곶자왈빌리지 공사를 진행된 상태다. 공정률은 60% 수준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7-01 13:57:48[파이낸셜뉴스] 조만간 운전석이 없는 레벨4 자율차가 시내를 달리고 산불 진압에만 쓰이던 화재진압용 드론이 고층 빌딩 화재 진압에도 활용된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제2회 국토교통 규제혁신 테스크포스(TF) 전체회의'를 열어 첨단 기술을 실생활에 접목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단기 규제개선 과제 28건을 선정하고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들 과제는 △민간 투자환경 개선 △영세업자 부담완화 △국민생활 불편개선 △불합리한 규제개선 등 4개 분야에서 국민의 경제활동에 영향이 크거나 시급히 개선돼야 할 과제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우선 자율주행차 보급을 앞당기기 위해 임시운행 허가제도가 개선된다. 현재 운전석이 없는 레벨4 수준의 자율차는 안전운행 요건과 관련한 별도의 특례를 받아야 임시운행허가를 얻을 수 있지만, 국토부는 새로운 형태의 자율차에 대한 임시운행 허가요건을 8월까지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산불 진압에만 활용되고 있는 드론은 5월부터는 고층빌딩 화재진압에도 쓰이게 된다. 공원을 순찰하는 '패트롤 로봇'도 곧 현실화된다. 현재 중량 30㎏ 이상 동력장치는 도시공원 내 출입이 금지돼있다. 국토부는 패트롤 로봇 실증이 허용될 수 있도록 규제샌드박스 주관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복합시설용지 면적 제한 규제도 완화된다. 산단 복합용지면적은 산업시설용지 면적의 50% 이하로 제한돼 지역 여건에 따른 탄력적인 용지 공급이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산단 중 이종 산업간 융합 수요가 높은 도시첨단산단에 대해선 복합용지 상한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다. 목조건축물은 더 높게 지을 수 있게 됐다. 목조 건물은 안전을 위해 지붕높이 18m, 처마높이 15m 등으로 제한됐지만 7월부터는 이 기준이 완화된다. 수소충전소를 도시공원이나 체육시설 안에 설치할 수 있게 되고 화물자동차 휴게소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도 완화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 완화 역시 추진된다. 수백만원에 달하는 녹색건축 인증 수수료를 5∼6월 두달간 30% 인하한다. 택시 운수 종사자가 관할 시·도를 옮기면 다시 시험을 쳐 새로운 지역의 택시운전 자격을 취득해야 했지만 앞으론 여객운송법규, 안전운행, 운송서비스 등 지역별 차이가 없는 시험과목은 면제된다. 각종 규제로 인해 수리가 어려웠던 어린이공원 내 국공립어린이집은 기존 부지 내에서 증·개축할 수 있게 된다. 부동산 중개업자에 대한 과태료 감경 기준은 명확해진다. 현재는 지자체 등이 과태료의 50% 이내에서 감경할 수 있지만 구체적 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이젠 사소한 부주의나 오류 등의 과실에 의한 법 위반이거나 위반행위를 즉시 시정한 경우로 기준이 정해졌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0-04-29 15:44:54[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고층빌딩 외벽 청소로봇이 해외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한양대학교 서태원 기계공학부 교수팀이 최근 서울대·카이스트·경기대·㈜씨에스캠·㈜알에프 등과 함께 팀을 이뤄 곤돌라 장착형 외벽 청소로봇 '에델스트로(Edelstro)'를 개발했다. 서태원 교수는 이 로봇을 지난해 11월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국제 건축 기자재 박람회 '더 빅 5 쇼'에서 선보였고, 전시기간 중에만 65건의 제품 관련 의뢰를 받았다. 또 이번 달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소비자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도 전시해 많은 제품 의뢰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현재 첫번째 모델 개발을 완료했고 향후 후속 모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번 두바이 국제 건축 기자재 박람회 및 CES 전시를 통해 고층 외벽 청소 시장에 로봇에 대한 많은 요구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양한 나라의 환경에 적합한 테스트를 거친 후 올해 안으로 시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고층빌딩 청소는 고위험 작업으로, 시장 규모는 약 11조원로 추산돼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서 교수팀이 개발한 에델스트로는 곤돌라에 장착해 안전하고 사용이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작동시킬 수 있다. 사용자는 로봇에 장착된 비전 센서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오염부위를 꼼꼼히 확인하며 청소할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1-24 15:43:21경찰이 부산 해운대구 고층 빌딩 옥상에서 ‘베이스 점프’를 시도한 외국인을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부산 해운대경찰서가 10일 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 인근의 한 초고층 빌딩에서 뛰어내린 뒤 낙하산을 펼쳐 활강한 러시아인 2명 중 1명의 신병을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호텔 측의 허락 없이 옥상에 올라가 낙하산을 펼쳐 고공 낙하를 즐기는 일명 ‘베이스점프‘(BASE Jump)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베이스 점프는 빌딩이나 대형 안테나, 교량, 절벽 등 높은 곳에서 낙하산으로 강하하는 스포츠로 아직 우리나라에선 생소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러시아인 2명으로 추정되며, 1명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무르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을 베이스 점프 예술가로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로 이들은 유튜브에서 해운대구 좌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뛰어내려 차로 건너 대형마트 옥상으로 낙하산을 타고 이동하는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이 행위가 시민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등 주거 침입죄 성립에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해운대구 일원의 고층빌딩에선 이 같은 행위가 추후에 생길 점을 우려해 보안강화에 나섰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9-11-12 14:5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