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 고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30여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10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5분께 서울 용산구 용산동5가의 40층 규모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30층에서 발생했다. 현장에서 9명이 연기 흡입으로 인해 응급 처치를 받았다.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은 없었다. 소방당국은 차량 29대, 인원 112명을 동원했다. 화재 발생 후 약 1시간30분여 만인 오후 8시 3분 완전히 진압됐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베란다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6-10 20:53:41[파이낸셜뉴스] 고층 아파트 난간에서 위험천만하게 담배를 피우는 입주민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집에서 담배 냄새 안 나게 피는 방법 연구 중'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한 남성이 고층 아파트 창틀 위에 서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겼다. 한 손에는 담배를, 다른 손에는 휴대전화를 들고 있던 그는 "내려오라"는 경비원의 말에도 "싫다"며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공개한 A씨는 "정말 대단하다"며 혀를 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목숨 걸고 담배를 피우네" "저렇게 해도 담배 냄새 다 들어온다" "완전 민폐" "본인 집에 담배 냄새 나는 건 안되고 옆집에 들어가는 건 상관없다는 건가"라며 남성의 행동을 비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연도별 층간소음·층간 흡연 민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층간 흡연으로 접수된 민원은 3만5148건이었다. 2020년엔 2만9291건에 비해 20%가량 증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26 09:23:46코오롱글로벌은 오는 4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7층 4개동, 전용면적 84~112㎡ 아파트 562세대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29실 및 지상 1~2층 상업시설로 구성됐다. 전 가구가 희소가치가 높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사업지가 위치한 대전 유성구 일대는 다양한 개발호재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 교촌동 일대는 530만㎡(160만평) 규모의 ‘대전 나노·반도체 산업단지’가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된 바 있으며, 고속·시외버스 종합 터미널인 유성복합터미널도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앞두고 있다. 해당 시설이 완공되면 테마와 특색을 갖춘 다양한 편의시설이 유치돼 지역 거주민의 편의가 극대화될 예정이다. 사통팔달 교통환경은 대전지하철 1호선과 2호선(`24년 착공예정, 트램) 유성온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프리미엄을 갖췄다. 대전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역을 통해 대전역(지하철, KTX•SRT 경부선)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며, 계룡로와 도안대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생활편의시설과 쾌적한 자연환경도 장점이다. 단지 내 상업시설은 물론 인근 NC백화점, 홈플러스 유성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대형 쇼핑시설과 유성온천역 일대 대형병원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쉽게 누릴 수 있다. 또한 둔산 학원가로 지하철 이용시 10분 내 접근이 가능하며, 인근에 양영학원등 학원도 인접해 있다. 아파트 주변에 갑천이 위치해 있어 일부 세대에서 갑천 영구 조망이 가능하고, 월평공원, 유성온천공원, 갑천공원 등 풍부한 녹지와 쾌적한 주거환경도 장점이다. 코오롱글로벌 분양 관계자는 “유성온천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개발이 집중되면서, 둔산동이나 도안쪽을 생각하던 실수요자들이 최근엔 봉명동 신규분양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리 청약정보를 얻거나 상담을 하려는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 견본주택은 대전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역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4-02-28 08:14:48[파이낸셜뉴스]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한강변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조성하며 2466가구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결정을 통해 여의도 시범 아파트는 용적률 399.99% 이하, 총 2466가구의 대규모 주택단지로 재건축된다. 연도형 상가 및 지역 주민에게 개방되는 커뮤니티센터가 포함되며 특히, 한강과 가까운 위치적 이점을 살려 문화시설을 갖춘 수변 문화공원이 조성된다. 원효대교 진입 램프와 차도로 인해 단절된 한강공원을 잇는 입체보행교가 신설돼 녹지·보행 친화적인 주택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수변 구릉지의 지형적 경관 특성을 보호하고 주변 상업·업무시설과의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고층 타워 및 중·저층형 주거지 등 다양한 주동이 계획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한강변에 인접해 있으며 지난 1971년에 준공된 27개동, 1584가구 규모의 노후 아파트로, 지난 2022년 9월에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며 "이번 정비계획 수립(안)이 결정됨에 따라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범 아파트도 한강변의 초고층 재건축 단지가 될 전망이다. 현재 한강변 아파트의 경우 여의도 일대를 비롯해 압구정동과 잠실 등지에서 잇따라 초고층 재건축이 추진중이다. 이들 아파트는 거래가 늘거나 가격이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시범 아파트 역시 재건축에 속도가 나면서 거래가 증가한 상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시범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단 2건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21건이 매매됐다. 올해 부동산시장이 다소 완화되고 낮아진 가격에 거래도 늘었다. 실제 지난해 8월 전용면적 156.99㎡가 32억원에 실거래됐지만 올해 9월에는 28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올해 5월에는 같은 면적이 26억5000만원에 거래돼 하반기 들어 가격 하락은 다소 회복된 모습이다. 앞서 지난 2021년 10월 최고가 3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전용면적 60.96㎡ 역시 지난해 5월 17억450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후 올해 5월에는 13억8000만원까지 하락했다가 6월 14억4500만원으로 다소 가격이 회복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10-04 21:12:50[파이낸셜뉴스] 서울 한강변 압구정동 재건축 아파트가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을 추진중인 가운데 서울시가 한강변 아파트에 대해 35층이 넘는 초고층 아파트를 일률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창의·혁신 디자인을 제안하는 경우 높이를 유연하게 적용한다는 것으로 한강 변 아파트의 초고층을 일률적으로 허용한 것은 아니다"며 "지역특성과 대상지별 여건을 고려한 적정 높이계획 수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1월 아파트 높이계획에 대해 '2040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35층 높이 제한을 삭제하고 지역 여건을 고려해 정성적 스카이라인 관리로 정책을 전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는 50층 이상 초고층으로 재건축되는 신속통합기획안이 공개됐다. 이어 한강 변 아파트 공공기여 기준을 15%에서 10%로 완화한 것은 한강 변에 입지한 아파트의 정비계획 수립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원칙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과거 한강 변 아파트에 과도한 공공기여율을 일률적으로 적용함에 따라 재건축사업이 이뤄지기 어려운 여건이었다"며 "이에 부동산 안정화를 위한 재건축 정상화 방침에 따라 한강변에서 의무적으로 부담하도록 정한 공공기여 비율을 15%이하에서 10% 내외로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의무적으로 부담하는 부담률이 하향 조정되더라도, 동일 용적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공공임대주택 등 별도의 공공기여를 해야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의 재건축 용적률 기준은 주택시장의 수요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용적률 체계를 유연하고 합리적으로 개선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과거에는 도로, 공원, 공공청사에 한정해 공공기여를 인정했으나, 현재에는 주택공급 확대 및 서민주거 안정 등의 사회여건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공공임대주택 등 다양한 공공기여 방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의무 순부담율이 줄었을 뿐 동일한 용적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공공주택 등 추가적인 공공기여를 부담해야한다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5-08 10:05:15[파이낸셜뉴스] 부천에서 고층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며 가정집 30여 곳에 새총으로 쇠구슬을 쏜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10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경기도 부천 4개 아파트 단지 가정집 30곳과 공용 창문 4곳 등 34곳을 향해 새총으로 지름 7∼8㎜ 쇠구슬을 쏴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세대는 모두 20층 이상의 고층으로 이 중 20곳은 A씨가 사는 아파트와 같은 단지의 이웃집이었으며, 대다수 피해 주민은 유리창에 금이 가거나 작은 구멍이 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021년 7월 최초 피해 신고를 받고 현장 인근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잠복근무를 벌였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발사 지점을 예상하는 감정 작업을 의뢰해 의심 세대를 1000여세대로 압축하고 쇠구슬 구매 이력을 모두 조회한 끝에 A씨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별다른 직업이 없던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 2년간 2차례 인터넷으로 지름 7∼8㎜ 쇠구슬 1000여개를 주문해 자신이 사는 아파트 옥상과 인근 상가 건물 옥상, 공원 등지를 돌아다니며 고층 아파트에 쇠구슬을 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찰이 A씨의 차량을 압수수색한 결과 100개가량의 쇠구슬과 그가 직접 깎아 만든 나무 새총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처음에는 한적한 곳에 깡통을 세워놓고 새총을 쐈다"며 "이후 싫증이 느껴져 아파트 고층에 쇠구슬을 쐈고 범행에 쓴 새총은 무서워서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들이 피해 사실을 뒤늦게 알고 신고한 경우가 많은 데다 피해 단지에만 수만 가구가 살고 있어 여러 수사 기법을 통해 의심 세대를 특정했다"며 "A씨를 내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10 13:46:39[파이낸셜뉴스] 초미세먼지와 오존을 만들어내는 대표적 대기오염 물질인 이산화질소가 공장 굴뚝과 자동차 배기가스 이외에도 고층아파트 밀집단지와 식품가공시설에서도 상당량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대기오염을 모니터링하거나 대기 환경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이형주 교수팀은 인공위성 자료를 분석해 환경분야 권위지인 '총 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발표했으며, 미국 NASA도 지구관측소 (Earth Observatory)를 통해 소개하면서 주목하고 있다. 연구진은 유럽우주국(ESA)의 환경 관측 위성에 탑재된 대기성분 관측장비 '트로포미(TROPOMI)'를 이용해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건물 유형별 이산화질소 배출량을 분석했다. 2018~2019년 평균 이산화질소 농도를 예측해 지상관측소의 이산화질소 농도 관측이 얼마나 해당 지역 주민의 이산화질소 실제 노출과 괴리가 없는지를 평가했다. 이산화질소 노출이 높은, 즉 배출이 많은 건물별 유형을 평가한 결과 식품 가공시설과 10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나 아파트 단지 부근에서 이산화질소 배출이 가장 많았다. 이는 교통량을 고려해도 마찬가지였다. 분석결과, 그 원인으로는 보일러 같은 아파트 내부의 연소 설비로 추정됐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주거용 연소 설비는 대기오염 원인에서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다. 이형주 교수는 "그간 고밀도 인구 거주지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고밀도 인구 거주지도 이산화질소의 중요한 배출원으로 환경정책에서 다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공위성 자료를 활용한 연구가 대기 환경 정책에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국내에도 수백 곳에 달하는 지상 관측소의 평가와 배치에 대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3-08 14:11:30[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노들섬을 시작으로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한다. 용적률과 건폐율 규제 등이 완화하고 공사비도 현실화한다. 제2세종문화회관, 성동구치소, 수서역 공영주차장 복합개발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으로 상반기내 주거지역 등 5개 민간 지역도 추가 선정한다. 이럴 경우 서울시내 주요 재건축 대상 아파트도 디자인이 적절한 경우 50층 이상이 초고층 건축이 가능해진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9일 서울의 디자인 혁신을 위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디자인 혁신방안은 불합리한 규제개혁과 행정지원 등 개선방향 마련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특색 있고 상징성 있는 건축물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오 시장은 "서울을 수변이 아름답고 건축물들도 아름답다, 그곳에서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하나를 짓더라도 디자인 먼저 생각하도록 공사비 위주의 건축 문화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창의적인 설계를 위해 공공분야에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같은 비정형 건축물처럼 특수공법이 필요한 경우 설계비와 공사비를 현실화한다. 민간분야에서는 혁신 건축 디자인 제안(공모)을 통해, 가칭 통합선정위원회에서 사업추진의 필요성이 인정되면, 높이(층수), 용도 등 규제완화와 법정 용적률 120% 상향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유연한 제도 운영에도 나선다. 서울형 용도지역제를 도입해 다용도 복합개발을 허용한다. 일자리, 주거, 여가, 문화 등 다양한 기능이 혼합된 미래형 공간이 가능하도록 한다. '특별건축구역' 제도는 ‘디자인 자유구역’으로 전면 개편한다. ‘특별건축구역’은 주변과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을 이끌어내기 위해 특별히 지정하는 구역으로 건축법에 따라 일조권 등 일부 규정을 배제·완화 적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혁신 디자인의 경우 법정 용적률을 최대 120% 완화하고 혁신 디자인으로 인한 설계비와 공사비 상승분을 일정부분 상쇄시켜준다. 대신 녹지공간, 공유공간 조성 등 공공기여와 통경축,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형성 등 디자인과 공공성을 종합 고려해 용적률 완화량을 결정한다. 이와 함께 신속행정도 도입한다. 도시, 건축, 교통, 환경 등을 ‘통합심의’로 실시한다. 주거분야에서도 디자인 혁신을 추진한다. 초고층 아파트는 경관, 조망, 한강 접근성, 디자인 특화설계 등 요건을 충족할 경우,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허용해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등 도시경관 향상과 공공공간 제공 등 공공성을 확보한다. 주거지 면적의 약 42%를 차지하고 있는 다세대·연립주택 등 저층주거지도 더 살기 좋은 동네 ‘한층 더’ 예쁜 집 만들기 프로젝트(가칭)를 통해, 디자인 특화 시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기획담당관은 "여의도 시범부터 압구정 현대, 잠실 주공 5단지, 은마 아파트 등 재건축 앞둔 곳에서 50층이 이상 초고층을 요청할 경우 디자인이 적절하다면 가능하다"며 "저층부 공간 활성화, 주민 편의시설 등까지 다 감안해서 50층 이상을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35층 높이 규제를 폐지했지만 50층 초고층의 경우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허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가이드라인은 객관성있는 방안으로 내달 마련한다. 또 남산이나 우면산, 청계산 등 고도 제한 역시 큰 틀에서 완화 여부를 고려한다. 이번 디자인 혁신 시범사업 대상지는 모두 9개소다. 공공분야에서는 노들섬 사업이 첫 대상지로 지난해 12월부터 내달까지 기획 디자인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강의 석양을 360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보행교를 신설하고, 한강을 배경으로 한 수상예술무대도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 랜드마크로 추진중인 '서울링' 설치 여부는 심사중인 상태다. 내년 1월 공사가 시작되며 노들섬 복합문화공간 이용은 가능하도록 진행한다. 추가로 제2세종문화회관, 성동구치소, 수서역 공영주차장 복합개발 사업 등을 공공 디자인 혁신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민간분야에 대해서도 올해 상반기 중 공모를 통해 대상지 5개소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2-09 10:33:57한국의 '판자촌'은 해외의 '슬럼'과는 매우 거리가 멀다. 슬럼이 치안 문제로 많은 범죄가 발생하는 우범지역이라면 한국의 판자촌은 저렴한 주거비를 찾아온 취약계층이 모여 사는 지역이다.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는 점은 같지만 적어도 치안에서는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이 한국의 판자촌이다. 이 같은 이유 때문인지 판자촌은 서울 한복판, 그것도 가장 땅값이 비싼 강남에도 있다. 대표적으로 '구룡마을'이 있으며 이외에도 강남 3구 곳곳에 판자촌이 존재한다. 이들 강남 3구 판자촌은 나무와 펜스, 건물로 가려져 있어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아 지역 주민도 그 존재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파이낸셜뉴스는 강남 3구에 있는 여러 판자촌의 형성과 현재 모습, 미래를 6차례에 걸쳐 조명한다. <편집자주>서울 지하철 3호선 잠원역 4번 출구를 나오면 강남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생경한 풍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가 서울이 맞는지 의아할 정도의 녹슨 철제문과 슬레이트, 합판, 천막 등으로 만들어진 판잣집들이 눈에 띈다. 강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아파트나 빌라촌과는 거리가 먼 판자촌이 이곳 서울 서초구 잠원동 61-6번지에 있다. 이곳은 '나루마을'이라고 불린다. 나루마을은 1980년대 영동개발과정에서 철거민들이 체비지(개발이 보류된 땅)에 모여 살며 형성됐다. 서초구청에 따르면 나루마을에는 지난해 4월 기준 무허가 주택 60채가 모여있고 주민 108명이 살고 있다. 대부분 주민들은 월세조차 못 내 쫓겨났거나 서울에서 월세가 가장 싼 집을 찾아 모인 사람들이다. 더구나 이주 초기에는 주변 재개발로 아파트 건설 공사가 많아 일자리까지 구할 수 있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렇게 40여년을 이어온 나루마을도 최근 강남 지역 부동산 개발 바람은 피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주변 지역 재건축으로 학령인구가 급증하자 나루마을에 초등학교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부지 위의 '판자촌' 지난 1월 30일 방문한 나루마을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판잣집들이 아닌 30층이 훌쩍 넘는 고층 아파트였다. 바로 길 하나 건너에 있는 신축 아파트 때문인지 판자촌은 마치 신기루같이 느껴졌다. 사막의 신기루가 언젠가 사라지듯 이곳 나루마을도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나루마을은 도시계획상 학교부지로 지정돼 있다. 인근 한신 신반포 4지구 아파트가 3000여세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재건축됨에 따라 늘어나는 학령인구를 수용하기 위한 초등학교가 설립될 예정이다. 강남서초교육지원청도 나루마을 주민 이주가 이뤄진 이후 초등학교를 설립하겠다는 입장이다. 나루마을 주민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나루마을에서 떡볶이집을 운영하는 한모씨(50대)는 "땅은 서울시 소유여도 1년에 100만원이 넘는 사용료를 내며 40년 가까이 살아왔다"면서 "초등학교가 들어서면 우린 어디로 가야 할지 답이 없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 중엔 '재테크'의 기회로 판단하는 사람들도 있다. 20년 전 나루마을에 정착한 최모씨(60대)는 "최근 이곳에 이주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공공임대 아파트 입주권 등을 노리고 이사 오는 경우가 있다"면서 "가난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종의 재테크인 셈"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아직 교육당국과 지자체에서 뚜렷한 이주대책을 만들지 못한 만큼 초등학교가 만들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루 살기도 빠듯" 지난 1995년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쫓겨나 일자리를 찾으러 온 장모씨는 "서울 한복판에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3만원을 내고 살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며 "주거 환경이 좋지 않아 춥고 냄새도 나지만, 이곳 말고 갈 곳이 없으니 참고 사는 수밖에 없다"며 설명했다. 플라스틱 천막(PVC)에 폐타이어가 얹어진 집에 살고 있는 김모씨(60대)는 "추위가 살을 이고 들어 1달에 1~2번 정도밖에 집에서 목욕을 할 수가 없다"면서 "가끔은 수도관이 얼기도 해 구청에서 받은 열기구로 수도관을 녹이곤 한다"고 토로했다. 주변 부동산 개발로 일자리를 잃은 주민도 있었다. 이날 골목에서 은행을 다듬고 있던 이모씨(60대)는 "20여년 전 세차 일을 하며 먹고살기 위해 이곳에 들어왔다"며 "하지만 3~4년 전부터 근처에 있던 세차장들이 상가 등으로 재개발되었기 때문에 하던 일을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초등학교 설립이 마을의 이슈로 떠올랐지만 대부분 주민들의 일상은 여전히 열악한 주거 및 생활 환경에 힘들어하고 있었다. 돈이 있으면 떠나겠지만 가파르게 오른 주거비를 생각하면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1-30 18:15:29오는 1월 한국토지신탁은 충북 영동군에 ‘영동 코아루 리더스원’을 분양을 할 예정에 있다. 단지는 충북 영동지역에 최초로 지어지는 21층이상의 고층아파트로 건설돼 도심 파노라마뷰를 확보했다. 영동 코아루 리더스원은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읍 동정리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3층, 3개 동, 전용 59~84㎡ 총 200가구로 공급된다. 타입 별로는 59A㎡ 58세대, 59㎡B 58세대, 84㎡A 41세대, 84㎡B 43세대다. 단지는 경부고속선 영동역으로부터 직선거리 500m 이내 위치해 있는 구도심 내 아파트로 영동읍 최중심의 입지에 위치해 있다. 특히, 영동군에서 가장 높은 23층 초고층 아파트로 지어지는 만큼 영동 도심을 ‘파노라마 뷰’로 즐길 수 있다. 기존 단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최신 특화평면이나 커뮤니티 시설, 조경시설 등 기존에 영동에 볼 수 없었던 최고급 스타일로 건설되는 아파트이다. 영동 코아루 리더스원은 우수한 교통망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복선철도인 경부선 영동역과 영동시외버스공용터미널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서울까지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또 4번·19번 국도를 통한 영동 전 지역 이동이 원활하며, 영동IC와 황간IC가 인접해 있어 인근 타지역으로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단지는 선호도 높은 4베이 구조로 설계하고, 남향 위주의 맞통풍 구조로 단지를 배치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각 세대 내에는 가변형 벽체를 제공해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평면구성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주부의 가사동선을 배려해 주방가구를 배치하고, 펜트리, 드레스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단지는 영동군 최초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했다. 영동 코아루 리더스원의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는 피트니스 클럽, 탁구장, GX룸, 골프연습실 등이 마련돼 입주민들의 건강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돕는다.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에 영동초, 영동중, 영동고, 영동미래고, 영동산업과학고 등이 있고 영동역과 영동초 사이에 위치한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다. 용두공원, 용두봉, 과일나라 테마공원 등 녹지환경을 비롯해 영동군문화체육센터, 영동군민운동장 등 체육시설이 위치해 있다. 단지는 영동군의 구도심 지역으로 반경 1Km 내에 하나로마트, 영동전통시장, 영동병원, 영동보건소, 영동군청, 영동읍사무소, 영동경찰서 등의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영동 코아루 리더스원 분양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영동군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559가구로 장기간 주택 공급부족에 시달려왔다.며, “영동 코아루 리더스원은 지난 21년 12월 골든렉시움(72세대)이 입주한 이후로 지역에 오랜만에 공급하는 신규분양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며 “그동안 지역 내에 없던 23층 초고층 아파트로 지어지면서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영동 코아루 리더스원의 견본주택은 충북 영동군 영동읍 동정리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2-12-27 08:5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