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혈압은 전 세계 사망원인의 1위다. 해마다 1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무서운 질환이다. 우리나라도 고혈압 환자가 13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환자나 일반인 절반 정도가 여전히 자신의 혈압을 정확히 모르는 실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간한 세계 고혈압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고혈압 환자 중 절반은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환자 5명 중 1명만 혈압을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나라는 환자 중 50% 이상이 혈압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있고, 캐나다와 함께 고혈압 관리 모범국으로 언급될 정도로 우수하다. 하지만 40세 미만 젊은층의 인지율은 4분의1에도 못 미칠 만큼 낮다. 5월 17일은 세계 고혈압의 날. 이날을 맞아 질병관리청은 “생명 지키기의 출발은 자기 혈압측정”이라며 대대적인 혈압측정 캠페인을 벌인다. 온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 병원장) 심혈관센터도 내원환자들을 중심으로 올바른 측정으로 자기 혈압 알기운동을 펼친다. 혈압은 재는 장소나 시간에 따라 들쭉날쭉해서 종잡을 수 없다. 어떻게 해야 보다 정확한 혈압을 잴 수 있을까. 혈압을 측정하기 전 최소 5분 이상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온병원 심혈관센터 장경태 과장은 조언한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앉은 상태에서 등을 곧게 펴고, 다리를 꼬지 않으며, 팔을 심장 높이에 맞추어 탁자 위에 올려놓는다. 혈압계의 커프는 심장 높이와 같은 위치에 감아야 하는데, 팔의 주름이 있는 곳에서 약 2∼3cm 위쪽에 위치하도록 조정한다. 측정 전 지켜야하는 유의사항도 있다. 측정 전 1시간 이내에는 커피 등 카페인이 든 음료를 피하고, 15분 이내에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혈압을 올리는 감기약 등도 피해야 한다. 매일 정확한 측정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아침에는 기상 후 1시간 이내에, 약물 복용 전, 식사 전, 그리고 소변을 본 후에 측정하는 것이 좋다. 저녁에는 잠들기 전에 재는 게 바람직하다. 측정 빈도를 유지하는 것도 신경 써야 한다. 하루 두 번, 아침과 저녁에 각각 측정하는 것이 권장된다. 측정 후에는 혈압 수첩이나 모바일 앱을 사용해 날짜, 시간, 수축기(최고) 혈압, 이완기(최저) 혈압, 맥박수를 기록하는 게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혈압계는 팔뚝형, 손목형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되, 의료기기로 허가나 인증된 제품인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혈압조절이 잘 된다고 의사와 상의 없이 약 복용을 중단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은데, 이는 큰 낭패를 초래할 수 있다. 혈압 약은 정해진 시간에 맞춰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약 복용을 거르지 않아야 한다. 약을 한 번 거르게 되면 혈압이 다시 높아질 수 있으므로, 잊지 않고 매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잊어버린 경우에는 생각난 즉시 복용하되, 다음 복용 시간이 가까우면 가급적 기다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한다. 이현국 온병원 심혈관센터장(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외래교수)은 “혈압 약 복용 시간을 잊지 않도록 휴대폰에 알람을 설정하거나, 약 복용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는 것도 혈압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특히, 혈압조절이 잘 된다고 해서 의사와 상의 없이 맘대로 용량을 조절하거나 복용을 중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이 센터장은 덧붙였다. 온병원 심혈관센터는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고혈압 예방을 위한 7가지 생활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고혈압 예방을 위한 7대 생활수칙으로는 △음식을 골고루 싱겁게 먹기 △살이 찌지 않도록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기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하기 △담배는 끊고 술은 삼가기 △지방질을 줄이고 야채를 많이 섭취하기 △스트레스를 피하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기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의사의 진찰 받기 등이다. 온병원 심혈관센터 김현수 과장(전 고신대복음병원 심장내과 교수)은 “고혈압은 심뇌혈관계질환의 가장 흔하고 강력한 위험인자로, WHO에서도 관상동맥질환, 허혈성 및 출혈성 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평소 예방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일단 환자로 진단되면 약물 등으로 잘 조절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14 09:00:10[파이낸셜뉴스] 단순 휴식 상태 뿐만 아니라 계단 오르기 등 운동 중 고혈압 감지까지도 정확하게 연속 측정이 가능한 혈압 모니터링 기술이 개발됐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바이오및뇌공학과 정기훈 교수 연구팀이 운동 상태에서의 연속 혈압 모니터링에 활용될 수 있는 웨어러블 혈압 센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수십 개의 세분화된 파장의 빛을 사용해 혈관 내 혈류 변화를 광학적으로 측정하는 혁신 방법인 초분광 PPG(광용적맥파, Photoplethysmography) 기술을 활용했다. 최근 스마트워치에서 세 가지 파장을 갖는 PPG 센서를 이용해 혈압 측정 기술을 탑재했지만, 고혈압 상태 및 운동 상태에서의 낮은 정확도와 연속적인 측정이 불가하다는 문제가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빛의 파장을 분석해 주는 고해상도의 초박형 마이크로분광기를 포함한 초분광 PPG 모듈을 통해 다양한 파장의 PPG 신호를 동시에 측정하고, 연속적이고 정밀한 시간차를 계산해 안정적으로 혈압을 추정할 수 있는 방식을 고안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웨어러블 초분광 PPG 센서는 연속적으로 혈압을 모니터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박수, 호흡률과 같은 다른 생리적 매개변수도 동시에 측정해 운동 전후의 혈압 변화를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운동 중 혈압 변화를 연속적으로 추적해 운동으로 유발되는 고혈압을 감지할 수 있다. 연구팀은 운동 중 회복기의 혈압 추정 정확도가 0.75 정도였던 다른 감지 방식보다 높은 0.95의 연관성 지표(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예측이 실제값과 거의 일치)를 나타내는 등 높은 신뢰성을 증명했다. KAIST 정기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운동 중 측정된 고혈압 실험을 통해 얻은 새로운 데이터를 기반으로, 웨어러블 초분광 PPG 센서가 운동 중의 혈압 측정과 회복기 혈압 추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에 해당하며, 초분광 PPG 기술은 향후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정우 박사 후 연구원이 주도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 (Advanced Science)’에 4월 25일에 게재됐다.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형 ARPA-H 사업, 한국연구재단 글로벌 중견연구사업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08 11:51:57[파이낸셜뉴스] 항고혈압약 투여와 가정에서의 혈압 측정, 체중 감량, 염분 섭취 관리 등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고혈압을 치료하면 치매와 치매 없이 발생하는 인지장애 위험을 15%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장 허 교수와 중국 선양 중국의대 제1병원 쑨잉셴 교수팀은 22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고혈압 환자 3만4천여명에 대한 4년간의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혈압 관리가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전 세계 치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혈압 환자들에게 보다 집중적인 혈압 조절 조치를 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치매 환자는 2019년 5천740만명에서 2050년 1억5천280만명으로 증가하고, 특히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같은 생활습관 개선이 치매 발병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으며, 고혈압 치료를 하지 않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보다 평생 치매에 걸릴 위험이 4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하지만 혈압을 낮추는 약이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은 극히 드물고, 치매를 주요 시험 목표로 정한 연구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중국 전역 326개 마을에 사는 40세 이상 고혈압 환자 3만3천995명을 대상으로, 마을 단위로 고혈압 치료 방법을 달리하며 4년간 혈압 변화와 치매 및 치매 없는 인지장애를 추적 관찰하는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했다. 163개 마을의 1만7천407명은 의사는 아니지만 보건 교육을 받은 인력인 '촌의'(村醫)로부터 항고혈압약을 투여받고 건강 상담을 통해 가정에서 혈압 측정, 체중 감량, 염분 섭취 및 음주 관리 등 치료를 받았다. 대조군인 다른 163개 마을의 고혈압 환자들은 혈압 관리 교육을 받고 의료기관에서 혈압을 측정하는 것 외에는 다른 치료를 받지 않았다. 48개월간 두 그룹의 혈압 변화를 비교한 결과 촌의의 치료를 받은 그룹은 수축기 혈압이 평균 22.0㎜Hg, 이완기 혈압이 9.3㎜H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료 그룹은 대조 그룹에 비해 치매 없이 발생하는 인지장애의 위험이 16% 줄었고, 치매 위험은 15%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혈압을 낮추는 치료가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의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전 세계 치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상시험에서와 같은 중재 방식을 채택하고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5-04-22 08:18:39[파이낸셜뉴스] 지난 10년 동안 고혈압 환자의 평균 입원 기간이 80% 이상 대폭 줄고, 폐렴 환자도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부설 정책연구기관인 건강보험연구원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고혈압과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입원 기간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고혈압 환자의 평균 입원 기간은 38.1일에서 7.0일로 81.6% 감소했다. 폐렴 환자의 경우도 16.1일에서 11.7일로 27.3% 줄었다. 연구진은 "응급상황을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고혈압을 주된 원인으로 입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입원 기간 차이를 의료기관별로 분석한 결과 폐렴 환자의 경우 의료기관 간 차이로 발생하는 비중이 2010년 21.0%에서 2019년 9.6%로 줄어든 반면 고혈압 환자는 25.7%에서 31.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병원에 따라 입원 기간이 달라지는 정도를 의미한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의료기관에 따른 차이가 커졌다. 2019년 기준 의료기관을 종합병원급 이상(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과 병원급 이하(병원, 의원)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고혈압의 경우 종합병원급 이상에서는 19.6%, 병원급 이하에서는 51.8%로 차이가 컸다. 폐렴의 경우 종합병원급 이상에서는 6.5%, 병원급 이하에서는 26.0%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병원급 이하에서는 입원 치료의 비효율성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고혈압과 폐렴의 입원 기간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적정 진료에 대한 임상적 기준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07 10:08:28셀트리온제약은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암로젯정'의 국내 판매를 본격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암로젯정은 칼슘통로차단제(CCB) 계열 고혈압 치료제 '암로디핀'과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바스타틴', 비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3제 복합제다. 용량은 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성분 기준 5·5·10mg, 5·10·10mg, 10·5·10mg, 10·10·10mg 등 총 4가지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보험약가는 각각 1372원, 1638원, 1428원, 1694원으로 정해졌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12월 암로젯정의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암로디핀 적응증인 고혈압, 심근성허혈증과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적응증인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약제 급여 상한금액 고시에 따라 이달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았다. 국내 21개 기관에서 고혈압과 고지혈증 동반 총 16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연구에 따르면, 암로젯정은 대조군인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또는 암로디핀 투여군과 비교했을 때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반한 본태성 고혈압 환자에서 LDL 콜레스테롤(LDL-C)과 혈압 개선(MSSBP) 효과가 우월함을 입증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다양한 용량의 암로젯정 출시를 통해 한층 강화된 순환기계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중모 기자
2025-02-03 18:09:35[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제약은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암로젯정'의 국내 판매를 본격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암로젯정은 칼슘통로차단제(CCB) 계열 고혈압 치료제 '암로디핀'과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바스타틴’, 비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3제 복합제다. 용량은 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성분 기준 5·5·10mg, 5·10·10mg, 10·5·10mg, 10·10·10mg 등 총 4가지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보험약가는 각각 1372원, 1638원, 1428원, 1694원으로 정해졌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12월 암로젯정의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암로디핀 적응증인 고혈압, 심근성허혈증과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적응증인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약제 급여 상한금액 고시에 따라 이달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았다. 국내 21개 기관에서 고혈압과 고지혈증 동반 총 16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연구에 따르면, 암로젯정은 대조군인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또는 암로디핀 투여군과 비교했을 때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반한 본태성 고혈압 환자에서 LDL 콜레스테롤(LDL-C)과 혈압 개선(MSSBP) 효과가 우월함을 입증했다. 국내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시장은 지난 2023년 기준 약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에는 식습관 변화 등에 따라 다양한 연령대에서 고혈압·고지혈증 환자들의 수가 늘어나는 실정으로, 이에 따른 국내 고혈압,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다양한 용량의 암로젯정 출시를 통해 한층 강화된 순환기계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며 “고혈압과 고지혈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한편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2-03 09:14:43[파이낸셜뉴스] 한화손해보험은 간편건강보험의 알릴사항을 다양화해 유병자 고객의 보험료 부담은 줄이고 보장은 늘린 ‘한화 더 경증 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의 경증 유병자를 위한 3.5.5 고지 상품은 △3개월 내 질병 확정진단, 의심소견, 입원, 수술, 추가검사 필요소견 여부 △5년 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 △5년 내 6대질병(암, 협심증, 심근경색, 간경화, 뇌졸중증(뇌출혈·뇌경색), 심장판막증)으로 인한 진단, 입원, 수술 여부만 질문한다. 이번에 한화손보가 출시한 ‘한화 더 경증 간편건강보험’은 ‘더 건강한 유병자’를 위해 3.5.5 상품의 알릴 사항 중 ‘5년 내’ 입원 또는 수술 여부를 ‘10년 내’로 늘려, 기존 상품 대비 약16% 낮은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아울러 5년 내 당뇨 및 고혈압에 대한 치료 이력이 없는 경우에는 약 13%를 더 할인해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최대 약 29%까지 대폭 낮춘 것이 큰 특징이다. 주요 보장도 한층 강화했다. 입원생활비 특약은 보장기간을 365일까지 확대해 1년 내내 빈틈없이 보장하고, 간병인사용입원생활비도 기존 연간 180일 한도에서 365일까지 보장을 강화하면서 요양병원에서 181일 이상 입원한 경우에도 보상받을 수 있도록 상품을 차별화했다. 여기에 실질적인 고객 부담이 낮은 공동간병인 사용을 보장대상에서 제외해 보험료를 약 23% 낮춘 간병인입원생활비Ⅱ 특약을 추가해 합리적인 고객의 눈높이도 맞췄다. 이 밖에 통합암진단비는 다빈도 암에 대해 보장을 더욱 세분화 하여 남자는 8종에서 10종(대장암, 폐암)으로, 여자는 9종에서 13종(난소암, 대장암, 폐암, 자궁관련암)으로 늘려 암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전이암수술비,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 특약을 추가해 전이암에 대한 치료 영역도 한층 확대했다. 이 상품은 15세부터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기간은 세만기형이 90세 또는 100세, 연만기갱신형은 30년, 20년, 10년 중 선택할 수 있고, 무·저해지형으로도 가입 할 수 있다.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 등으로 진단받은 경우 보험료 납입면제혜택도 제공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유병자 시장을 선도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초경증 고객을 위해 더욱 세분화한 상품”이라며 “영업현장과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여 더욱 합리적인 보험 상품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1-02 12:40:38[파이낸셜뉴스] 대상웰라이프는 대한고혈압학회와 고혈압 식이 관리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고혈압 식이 관리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식이 관리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추진한다. 우선 대한고혈압학회는 관련 연구와 학술 활동을 수행해 진료 지침과 자료를 발간, 의료 전문가와 일반인에게 제공한다. 또 대상웰라이프는 연구 결과를 온·오프라인에서 홍보하고,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상호 협력을 통해 식이 교육 자료와 콘텐츠를 제작해 활용할 예정이다.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식습관 관리가 혈압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대한고혈압학회와 협력해 식이 관리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실천을 독려하겠다"며 "뉴케어 혈압플랜과 같은 맞춤형 영양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고혈압환자들의 영양 케어에 직접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28 08:45:09【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계절 변화로 기온이 떨어질 때 더 위험한 심뇌혈관질환'은 심근경색, 협심증, 심부전증 등 심장질환과 뇌졸중, 뇌경색 등 뇌혈관질환 외에도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선행질환을 총칭하는 말이다. 울산시가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건강한 혈관 관리를 위해 4일 태화강역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자기 혈관 숫자 알기, 레드서클 합동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여기서 숫자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말한다. 의학계에서는 정상 혈압의 경우 수축기 120mmHg 미만, 이완기 80mmHg 미만을 기준으로 하며, 정상 혈당은 공복 혈당 수치가 100mg/dL 미만이다. 정상 콜레스테롤은 총 200mg/dL 미만일 때이다. 고혈압일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고혈당은 당뇨병과 망막병증, 뇌졸중, 신부전증, 심근경색, 협심증, 발기부전,, 신경병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킨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동맥경화, 각종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이 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울산지역의 경우 고혈압과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2023년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울산은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전국 시·도 중에서 가장 높다. 또 뇌혈관질환(뇌졸중 등) 및 고혈압성 질환 사망률 또한 타 시·도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시민들의 고혈압, 당뇨병에 대한 인지율 향상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20~40대의 심뇌혈관 관련 건강 상태가 나빠지고, 질환 인지율도 50대보다 저조한 만큼 집중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캠페인에서 이 같은 지역 실정을 반영해 울산시, 구군 보건소,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지원단, 중구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등이 5개 홍보체험관을 설치해 운영했다. 특히 홍보체험관에서는 혈압·혈당 측정, 심뇌혈관질환 관련 건강상담, 혈관노화도 측정, 스트레스 측정, OX 퀴즈를 진행했다. 울산시는 앞으로 9월 한 달 동안 라디오, 시내버스 등의 홍보매체를 활용 심뇌혈관질환 예방내용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지역 5개 구군 보건소도 9월 한 달간 복지관, 행정복지센터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기 혈관 숫자 알기’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시 관계자는 “심뇌혈관질환을 예방·관리하기 위한 첫걸음인 자기 혈관 숫자 알기와 더불어 9대 생활수칙을 시민 모두가 인지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개인별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04 11:35:55[파이낸셜뉴스] 고령의 류머티즘 환자에게 건강보조식품을 판 다단계 업체 관계자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21일 YTN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다단계 업체 관계자들을 사기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일당은 병원 약을 먹지 않아도 완쾌할 수 있다며 70대 할머니에게 전립선 보조제를 팔았다. 할머니의 상태가 악화됐는데도 일당은 판매한 제품을 계속 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약을 끊고 건강보조식품에 의지하던 할머니는 결국 숨지고 말았다. 다단계 업체 측은 강연에서 병원에서 처방하는 혈압약은 뇌경색, 심근경색 같은 부작용이 생기지만, 특정 비타민을 먹으면 조기 치매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류머티즘과 고혈압을 앓던 70대 할머니 A씨도 이들의 타깃이 됐다. 건강보조식품을 먹고 병이 나았다는 사례들을 소개, 병원 약의 부작용을 주장하며 A씨에게 제품을 판 것이다. 이에 A씨는 건강보조식품을 300만원어치 넘게 구매, 병원 약 대신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석 달 만에,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런 A씨에게 업체는 건강보조식품을 계속 권했다. 기운이 없다고 하니 '대변으로 더 빼내야 한다'며 구매한 제품을 먹어보라고 하고, 배뇨 문제로 고생하자 전립선 보조제를 팔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변에서는 A씨가 업체 말을 듣고 눈수술까지 취소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병원보다 건강보조식품에 의지하던 A씨는 폐혈관이 터져 의식을 잃었고, 결국 지난 6월 세상을 떠났다. 가족들은 다단계 업체가 건강보조식품이 마치 병을 고칠 수 있는 것처럼 효과를 과장하고 A씨의 치료를 방해해 상태가 악화하게 했다는 입장이다. A씨 가족으로부터 사기,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업체 관계자들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하지만 업체 측은 A씨가 숨진 이후에도 강연과 SNS를 통한 홍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21 08:3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