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메디톡스 관계사 ‘리비옴’이 지난 18일 유럽의약품감독국(EMA)으로부터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LIV001’의 유럽 임상 1b상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대표적 난치성 면역질환인 염증성장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는 ‘LIV001’은 리비옴이 자체 개발한 미생물 엔지니어링 플랫폼 ‘eLBP’ 기술이 적용된 경구형 생균 치료제로 유전자 에디팅을 통해 면역 조절 효능이 있는 펩타이드 VIP 유전자를 발현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개발됐다. 염증성장질환은 반복적인 재발, 장기 투약에 따른 부작용 등으로 인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약 개발이 필요한 질병이다. ‘LIV001’은 안전성이 우수하다고 알려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유전자치료제 기술을 융합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 미생물유전자치료제로 기존 치료제보다 개선된 안전성과 약효를 기대하고 있다. 리비옴은 이번 임상 1b상 통해 유럽에서 다국가 임상을 진행한다. 경·중등도 활동성 궤양성대장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 안전성 및 탐색적 효력평가지표 등을 관찰하고, 이후 해당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검증 데이터를 확보해 약물 유효성 확증을 위한 글로벌 임상 2상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리비옴 송지윤 대표는 “이번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염증성장질환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할 신약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 넘는 신규 모달리티 가능성을 입증하며,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선도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비옴은 국내 최초로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적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LIV001’의 글로벌 임상 진입에 성공했으며, 올해 3월 ‘LIV001’의 호주 임상 1a상을 통해 약물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또한,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식질환, 고형암 등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9 14:11:50[파이낸셜뉴스] 원숭이가 국내에서 돼지의 심장을 이식받아 100일 넘게 살고 있다. 해외에서 사람에게 돼지의 장기를 이식해 수명을 연장하는 길이 열린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러한 연구의 성공이 이어져 향후 장기 이식 이외에는 방법이 없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27일 형질전환 미니돼지의 심장을 이식받은 영장류가 100일 동안 생존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니돼지의 심장을 이식 받은 영장류는 5월 27일인 현재 100일간 생존해, 국내 이종간 심장 이식을 받은 영장류 중 최장 기간 생존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기존 이종 간 심장이식을 받은 영장류의 최장 생존기록은 건국대학교 병원 연구진의 60일이었다. 연구진은 2027년까지 이종 세포 및 조직과 신장, 심장, 간 등 고형 장기 분야에서 각 1건의 임상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동물모델연구그룹 황정호 박사팀은 건국대병원 외과 윤익진 교수와 ㈜옵티팜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지난 2월 16일 형질전환 미니돼지의 심장을 원숭이에 이식했다. 이종 간 장기이식에 있어 장기를 이식 받은 원숭이의 면역 억제 조절이 핵심 기술로 꼽힌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이번 연구에서 20여년간 축적한 영장류 안전성평가 노하우를 토대로 장기를 이식받은 원숭이의 면역 거부반응 모니터링과 혈액생화학적 모니터링을 담당했다. 황정호 박사는 "이번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이종 장기이식을 임상에 적용 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고, 최종적으로는 장기 부전 환자들에게 이종 장기를 이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5-27 10:24:53[파이낸셜뉴스] 옵티팜은 형질전환 돼지의 심장을 이식 받은 영장류가 100일째 생존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옵티팜이 보유한 이종심장 영장류 이식 기록은 2014년 달성한 46일이었다. 이 부분 국내 최고 기록은 2017년 농촌진흥청이 세운 60일이었다. 고형 장기 이식 분야는 간, 심장, 신장 순으로 연구 난이도가 높으며 생존 기간이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이종신장을 이식받은 영장류가 221일 생존하며 국내 최고 기록을 세운 데 이은 두 번째 쾌거라고 덧붙였다. 생존 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린 배경은 이종신장 이식 사례처럼 형질전환 돼지의 고도화가 꼽힌다. 기존 46일, 60일 달성 시에는 각각 2개와 3개의 유전자가 변형된 형질전환 돼지가 사용되었지만 이번 심장 수술에는 6개의 유전자(4개의 돼지 유전자를 빼고 2개의 사람 유전자를 삽입)가 변형된 형질전환 돼지가 쓰였다. 이는 이종신장 이식 때보다 1개의 유전자가 추가된 타입이다. 이번 이종심장 실험은 건국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지현근 교수와 김준석 교수가 집도의를 맡았다. 지 교수는 “기존 심장을 그대로 두고 복부 위치에 돼지 심장을 붙이는 이소성 이식을 실시했다”면서 “이전 연구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수치들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겠지만 이식된 형질전환 돼지의 심장이 영장류에서 요구하는 최적 조건에 가까워졌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면역 거부반응과 혈액생화학적 모니터링을 수행한 안전성평가연구소(KIT) 전북분소 황정호 박사는 “20년여년간 축적된 영장류 안전성평가 노하우를 이번 실험에 반영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만큼 신장, 심장 등 고형장기 이식 분야의 임상 진입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건국대학교병원 윤익진 교수는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이종고형장기 기술개발의 첫 성과”라면서 “우리나라도 향후 3년 내에 인체 임상 시대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번 연구 결과가 그 시발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옵티팜 김현일 대표는 “형질전환 돼지의 고도화를 통해 고형장기이식 분야에서 일대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글로벌 선두 그룹과 유사한 수준의 형질전환 돼지를 보유한 만큼 앞으로 임상 진입에서 요구되는 재현성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재원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 사업 지원에 의해 이뤄졌다. 해당 사업은 2027년까지 이종 세포 및 조직(피부, 각막, 췌도)과 고형 장기(신장, 심장, 간) 분야에서 각 1건씩 임상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2016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개코 원숭이 5마리를 대상으로 한 이종심장 실험에서 평균 290일, 최장 945일 생존 기록을 달성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두 차례 말기 심부전 환자에게 이종 심장 이식 수술을 실시했다. 2022년 1월에 첫번째로 수술을 받은 환자는 61일간 생존했고, 지난해 수술을 받은 두 번째 환자는 6주간 생존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27 10:07:30[파이낸셜뉴스] 금호에이치티는 서울대학교병원과 공동연구 중인 ‘DNP007’ 면역억제제 후보물질을 적용한 영장류 간이식 연구성과가 미국이식학회 공식학술지 미국이식저널(American Journal of Transplantation)에 게재됐다고 13일 밝혔다. 간이식은 말기 간부전환자의 유일한 치료법으로 기증자의 간 일부 또는 전부를 제공받아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간이식 수술은 1960년대부터 시작돼 양적, 질적으로 급성장했고 국내 간이식 성공률은 100%에 가깝다. 그러나 간을 포함한 고형장기를 이식 시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칼시뉴린 억제제는 장기간 복용하면 신장 및 심장 건강 악화, 신경독성, 암, 당뇨병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나 이식 장기를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대표적인 칼시뉴린 억제제로는 사이클로스포린, 타크로리무스 등이 있으며 장기이식 이외에도 건선, 아토피 피부질환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사용된다. 서울대병원 이남준 교수팀은 연구중심병원 ‘유전자-세포-장기융합 바이오치료 플랫폼 구축 사업의 지원’으로 칼시뉴린 등의 유지요법 면역억제제 투약 없이 ‘DNP007’ 후보물질 투여만으로 간이식 원숭이 만성거부반응을 해결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간을 이식하고 전통적인 면역억제제만 투여한 원숭이는 3개월을 생존하지 못했으나 ‘DNP007’ 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투여한 원숭이들은 간정맥폐쇄 소견을 보인 원숭이 한 마리를 제외하고 3년 이상 정상적인 간 기능을 유지했다. 또 시험 기간 동안 기회 감염 징후를 포함한 기타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이 2020년에 공개했던 선행연구는 ‘MD-3’ 키메릭 항체를 간이식 전후 3개월간 투여해 거부반응을 2년까지 제어했던 놀라운 성과였으나 만성거부반응까지 제어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DNP007’ 유지요법 치료는 ‘MD-3’ 후보물질을 인간화항체로 개량해 장기간 주기적으로 투약하는 치료법”이라며 “‘DNP007’ 후보물질은 칼시뉴린 면역억제제를 대체해 이식 장기를 장기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칼시뉴린 억제제는 2022년 기준 9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주도로 이뤄질 ‘DNP007’ 임상연구가 상업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13 10:17:00[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희귀·난치성 질환 신약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는 '미국암학회(AACR)' 연례 학술회의에서 주요 항암제 파이프라인 ‘PHI-101’과 ‘PHI-501’의 생체 내(in vivo) 효능 등을 연구한 결과 2건을 포스터 발표한다고 6일 밝혔다. 'AACR'은 오는 4월 5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종양 분야 세계 최대 규모 암학회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이번까지 5회 연속 참가 중이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될 연구 내용은 PHI-101과 기존 백혈병 치료제를 병용요법으로 투여했을 때 생체 내 효능에 대한 결과와 PHI-501의 악성 흑색종 치료에 대한 생체 내 효능 평가 결과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우선 재발 또는 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 PHI-101의 생체 내 효능 평가 결과를 공개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지난해부터 도널드 스몰(Donald Small)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 종양내과 교수와 PHI-101의 병용요법 효능 시험을 위한 중개연구를 수행해 왔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기존에 승인된 AML 치료제인 베네토클락스(Venetoclax) 또는 아자시티딘(Azacitidine)과 PHI-101의 병용 투여 시 생체 내 효능을 평가했다. 재발한 FLT3 돌연변이 AML 환자군 가운데 PHI-101의 치료 환자군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PHI-101은 단독요법 외에도 베네토클락스와 병용요법에서 모두 쥐의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항암 효과를 보였다. 또 PHI-101과 아자시티딘 또는 베네토클락스의 시너지 효과도 확인됐다. PHI-101의 단독 투여 결과는 지난해 12월 '미국혈액학회(ASH)'에서 공개된 바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임상1b상에서 PHI-101의 160mg 단독요법 투여 시 FLT3 저해제 치료 경험이 있는 임상 참여 환자 중 확인 가능한 인원의 60%가 종합완전관해(CRc)를 보였다는 중간 결과를 내놨다. PHI-101의 임상1상은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학회에선 후보물질 PHI-501의 악성 흑색종 치료에 대한 생체 내 효능 평가 결과도 발표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기존에 승인된 BRAF 또는 MEK 저해제 다브라페닙(Dabrafenib), 트라메티닙(Trametinib)의 장기 치료로 인해 약물 내성이 생긴 흑색종 암세포주를 구축하고, 약물 저항성을 효과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의 연구 결과를 활용했다. 그 결과, 다브라페닙의 내성을 유발한 BRAF(V600E) 변이 흑색종 암세포주를 이종이식(Xenografte)한 동물에게 PHI-501을 단독으로 투여했을 때 종양 성장을 72.1%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PHI-501은 NRAS, BRAF 돌연변이를 표적하는 항암제 파이프라인이다. 이들 변이는 악성 흑색종을 포함해 각종 희귀난치성 고형암을 유발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PHI-501의 전임상 시험을 시행 중이다. 이 밖에도 신상준 연세암병원 교수 연구팀과 공동 중개연구를 통해 고형암에서 PHI-501의 면역 신호 조절 검증을 위한 시험 등에 착수하며 면역 항암제로도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남기엽 파로스아이바이오 신약개발 총괄 사장(CTO)은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을 갖춘 AI 신약 개발 바이오텍으로 거듭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세계 최대 암학회 참석으로 글로벌 기술이전 및 파트너십 기회를 적극 모색해 파이프라인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신약개발 기초 연구(Discovery) 전반에 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활용해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케미버스를 활용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적응증을 확장하는 등 파이프라인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원소스 멀티유스’ 전략을 펼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06 10:16:45[파이낸셜뉴스] 국내 면역 저하 환자들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 질환으로의 이행에 예방 효과가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장내과 장태익 교수 연구팀은 면역이 정상보다 저하된 환자들에게 코로나19 감염이 여전히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예방 및 치료 전략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백신이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 질환으로의 이행에 예방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일산병원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의 고위험군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으로 이행하는데 어떤 영향이 있는지 규명하고자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질병관리청에서 구축한 K-COV-N cohort를 이용해 대표적인 면역 저하질환인 말기신부전, 이식, 간경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일인 2021년 2월 26일을 기준으로 투석을 받고 있는 말기신부전 환자, 고형 장기를 이식 받은 이식 환자, 간경변 환자, 항류마티스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선별한 후 2021년 12월 31일 까지 추적관찰하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및 심각한 감염의 발생위험을 성향점수매칭법과 Cox 비례위험모형을 이용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각 질환별로 백신접종이 코로나 감염발생율을 낮추고 중증화 위험율을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투석환자의 경우 총 만8996명(접종군 1만4498명, 미접종군1만4498명) 중 백신 접종군에서 127명(0.88%), 미접종군에서 247명(1.71%)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했고, 코로나19 백신 접종군은 미접종군과 비교해 47% 감염위험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심각한 코로나19 감염의 발생은 144명(38.4%)으로 백신접종군에서는 중증 감염 혹은 코로나19 관련 사망이 37명(0.26%)에서 관찰됐으며 백신 미접종군에서는 107명(0.50%) 발생해 코로나19 백신 접종군은 미접종군과 비교해 중증화 위험을 68%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고형장기 이식 환자는 백신 접종군에서 47명(0.73%)과 미접종군에서 108명 (1.69%)이 코로나19에 새로 감염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군은 미접종군과 비교해 58% 감염 위험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백신 접종군에서는 중증 감염 혹은 코로나19 관련 사망이 25명(0.39%)에서 관찰됐으며 백신 미접종군에서는 48명 (0.75%)에서 발생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감염의 중증화 위험을 49%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간경변환자는 백신 접종군에서 168명(0.69%)과 미접종군에서 322명 (1.33%)이 코로나19에 새로 감염됐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군은 미접종군과 비교해 51% 감염 위험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백신 접종군에서는 중증 감염 혹은 코로나19 관련 사망이 15명 (0.06%)에서 관찰됐으며 백신 미접종군에서는 85명 (0.35%)에서 발생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감염의 중증화 위험을 84%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지막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백신 접종군에서 69명(0.69%)과 미접종군에서 131명 (1.31%)이 코로나19에 새로 감염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군은 미접종군과 비교해 49%감염 위험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백신 접종군에서는 중증 감염 혹은 코로나19 관련 사망이 11명 (0.11%)에서관찰됐으며 백신 미접종군에서는 50명 (0.50%)에서 발생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감염의 중증화 위험을 78%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면역 저하 환자들에서 코로나19 감염 자체의 예방 뿐 아니라, 감염 이후의 심혈관 및 신장 보조를 요하는 중증 감염과 코로나19 관련 사망을 포함한 심각한 감염 예방에도 뚜렷한 효과가 확인됐고, 이는 다양한 세부 하위 그룹에서 일관되게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본 연구 결과에서 확인된 투석 및 간경변 환자 뿐 아니라 면역 억제 치료를 받는 고형 장기 이식 환자 및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에서의 결과에서도 유사한 백신의 예방 효과가 관측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부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9-08 11:28:46[파이낸셜뉴스] 건국대병원은 외과 윤익진 교수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3년 이종장기이식 연구사업에 총괄연구책임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윤 교수는 이종이식의 임상 진입을 위해 형질전환이 된 메디피그의 장기를 적출해 영장류에 이식하는 비임상 단계에 이르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건국대병원 이종이식 연구팀은 국내 최고 메디피그 생산기관인 축산과학원과 옵티팜, 국내 유일의 영장류비임상 GNP 인증기관인 안전성평가연구원(KIT), 서울대, 연세대 등 이종이식 및 면역 모니터링 최고 전문가 집단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성인병과 각종 말기 장기 부전 유병률 증가로 장기이식이 필요한 이식 대자가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 기증자 수는 턱없이 부족해 급증하는 이식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성인병의 증가, 사회의 고령화, 유교문화, 핵가족 등의 영향으로 수급 불균형이 더욱 심한 편이다. 이에 국내에서 장기이식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이후부터 연간 4000건 이상의 장기 이식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공여 장기 부족으로 장기 이식 대기 환자 역시 꾸준히 증가 추세로 2020년 기준 4만명 이상의 환자가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현실적인 해결방안으로 이종장기 이식의 필요성이 대두됐으나, 아직까지 이종장기 이식을 위한 형질전환 동물의 개발 및 임상시험이 많이 부족한 상태다. 연구팀은 이번 과제를 통해 임상 진입에 이르는 단계를 수행할 예정이다. 윤 교수를 필두로 한 건국대병원 이종이식팀은 이미 국내에서 원숭이에게 이식한 심장, 신장, 부분층 각막의 이종 이식 연구의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심장은 60일, 신장은 193일, 부분층 각막 이식의 경우 1422일의 기능적 생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직 최고 기술력의 미국과 격차가 커 이를 좁히기 위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윤 교수는 “이번 과제 수주로 영장류 비임상 연구를 통해 체계적인 이종장기 이식 프로토콜을 마련하고, 이에 따른 이종이식의 수행 및 결과분석을 진행해 고형 장기 및 이종 조직, 세포의 임상시험 진입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영장류 비임상 연구에 박차를 가해 신장, 심장 등 고형 장기 중 하나는 5년 뒤 임상시험이 가능한 단계에, 이종 간 폐와 간 이식의 생존율은 국제 수준에 도달하게 할 것"이라며 "췌도, 각막, 피부 등 이종 조직, 세포 중 적어도 하나는 3년뒤 임상시험에 돌입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2023년 4월부터 5년간 380억원을 지원받는 연구로, 지금까지 이뤄진 이종이식연구 지원 중 가장 대형과제로 본격적인 이종이식의 임상화를 위한 마지막 단계의 비임상 영장류 연구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6-28 09:33:46지난 2010년 200병상에서 출발한 부산 온종합병원이 개원 13년 만에 상급종합병원급 700병상을 갖추면서 대학병원 출신 내과 교수들을 대거 영입, 내과계 중증환자 중점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부산진구 가야대로에 위치한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교수 의료진 영입으로 그동안 간·담도·췌장암 수술을 활발히 해오던 간담췌외과를 중심으로 생체 간이식 수술을 위해 장기이식센터를 개설했다. 온종합병원 측은 700병상 증축과 함께 6월부터 고신대복음병원 감염내과 이진영 교수와 호흡기내과 김제훈 교수를 영입해 각각 감염관리실장과 호흡기센터장을 맡게 함으로써 간내과, 췌장담도내과, 신장내과, 혈액종양내과 등 기존의 대학교수 출신들과 더불어 막강한 진료팀을 구축해 내과계 중증환자에 대한 진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온종합병원에는 부산대병원 교수 2명, 동아대병원 교수 2명, 고신대병원 교수 3명 등 모두 7명의 교수가 내과계 진료를 보게 된다. 이번에 영입된 김제훈 호흡기센터장(전 고신대병원 호흡기·폐암센터 교수)은 '폐암환자에게서 필수적으로 시행하는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의 영상 분석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폐암 진단과 치료를 활성화할 수 있는 모델개발'을 주제로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1년도 생애 첫 연구사업'에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임상 기반 아이디어를 R&D에 접목해 의료기술을 개발하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 연구사업'에도 참여해온 30대 후반의 젊은 학구파 의사다. 대한폐암학회 정회원,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평생회원, 대한중환자의학회 평생회원인 김 센터장은 폐결절, 폐렴, 폐결핵,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기침, 천식 등을 전문적으로 진료한다. 고신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출신인 이진영 감염관리실장은 고신대복음병원에서 감염관리실장을 맡아 코로나 19 팬데믹 때 같은 대학병원 호흡기내과 김제훈 교수와 팀을 이뤄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병원 내 방역관리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감염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정회원인 이 교수는 코로나 19 등 감염질환, 코로나·독감 등 성인예방접종 부작용, 여행의학 등을 전문 진료한다. 앞으로 온종합병원의 환자들이 원내 감염으로부터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암수술환자나 장기이식 환자관리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종합병원 내과 특징은 소화기계 내과의 세분화다. 대학병원처럼 소화기내과를 간내과·췌장담도내과·소화기내과(위장관내과)로 전문화해서 진료과를 개설함으로써 간·담도·췌장 환자들이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 두 차례나 EBS방송 프로그램 '명의'에 출연할 정도로 췌장·담도내과 분야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는 췌장담도센터 박은택 센터장(전 고신대복음병원 췌장담도센터장)은 지난 2010년부터 고신대병원 췌장담도내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광역동성 치료를 350례나 시행, 이 분야 세계 기록을 갖고 있다. 고신대병원에서 매년 내시경을 이용한 역행성 췌담도 조영술(ERCP)을 1500례 이상, 초음파내시경(EUS) 1000례 이상, 초음파 내시경 유도하 세포 흡인 검사(EUS-FNA) 500례 이상씩을 시행해온 박 센터장은 온종합병원에서도 2021년 10월부터 올해 5월말 현재 벌써 ERCP 623건, EUS 959건, EUS-FNA 230건을 기록할 만큼 환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지난 2019년 3월부터 운영해온 간센터의 한상영 센터장(전 동아대병원 간센터장)은 고주파 열치료술, 경피적 에탄올 주입치료법, 경간동맥화학요법, 전신 항암치료법 등으로 조기간암을 치료에 주력한다. 한 센터장이 지난 2012년 발표해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경간동맥화학요법'은 거대 간암과 다발성 간암 치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간동맥화학요법'은 간 경변의 결절이 간암으로 진행하면 간동맥의 혈류를 받게 되는 점에 착안해 대퇴부 동맥에 포트를 삽입해 카테타(도관)를 간암이 있는 부위까지 넣어 항암제를 주입함으로써 정상세포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암세포를 제거하는 국소적 항암 치료법이다. 치료 반응률이 서울 메이저병원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세포성장 억제제, 혈관생성 억제제와 면역치료제 등 최신 경구용 약물치료법의 치료반응률(15∼10%)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신장내과 곽임수 인공신장센터장(전 부산대의대 내과학교실 주임교수)은 부산대병원 재직 시 해외논문 66편, 국내논문 106편을 발표해 세계 3대 인명사전 마르퀴스 후즈후에 등재됐다. 심장내과 이현국 심혈관센터 센터장(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내과학 겸임교수)은 2020년 3월부터 3년 남짓 혈관조영술(CAG) 2115건, 관상동맥중재술(PCI) 760건 등을 기록하는 등 지금까지 10만건 넘게 심장혈관 시술을 성공한 베테랑이다. 항암치료를 주로 담당하는 혈액종양내과 조군제 암연구소장이나 권혁찬 과장도 각각 부산대병원과 동아대병원에서 혈액암과 고형암 치료에 탁월한 업적을 올렸다. 내분비내과 김미경 박사(부산대의대 내과학교실 외래교수)도 메리놀병원과 침례병원 등에서 당뇨, 갑상선질환, 고지혈증, 뇌하수체질환 등의 치료로 명성이 높다. 온종합병원은 대학병원 교수 출신의 우수한 내과전문들이 합류함으로써 조만간 생체 간이식 등 장기이식 수술을 본격화한다. 병리과 개설과 감염내과 전문의를 영입함으로써 보건복지부의 장기이식의료기관으로 지정받는 대로 간담췌외과 하이테크서저리 팀에서 생체 간이식 수술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박광민 하이테크서저리팀 팀장(전 서울아산병원 간담췌외과 교수)은 이미 700건 이상 간 이식 수술을 성공한 베테랑이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은 "대학병원과 맞먹는 700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서 양적 팽창에만 머물지 않고, 내·외과계 중증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진료시스템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년퇴직을 앞둔 수도권 메이저병원 소속 베테랑 교수들을 초빙해 부산 온종합병원을 대한민국 최고의 병원으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700병상 증축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6-04 19:09:30[파이낸셜뉴스] 지난 2010년 200병상에서 출발한 부산 온종합병원이 개원 13년만에 상급종합병원급 700병상을 갖추면서 대학병원 출신 내과 교수들을 대거 영입, 내과계 중증환자 중점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부산진구 가야대로에 위치한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대한외과학회 회장)은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교수 의료진 영입으로 그동안 간·담도·췌장암 수술을 활발히 해오던 간담췌외과를 중심으로 생체 간이식 수술을 위해 장기이식센터를 개설했다. 온종합병원 측은 700병상 증축과 함께, 6월부터 고신대복음병원 감염내과 이진영 교수와 호흡기내과 김제훈교수를 영입해 각각 감염관리실장과 호흡기센터장을 맡게 함으로써 간내과, 췌장담도내과, 신장내과, 혈액종양내과 등 기존의 대학교수 출신들과 더불어 막강한 진료팀을 구축해 내과계 중증환자에 대한 진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온종합병원에는 부산대병원 교수 2명, 동아대병원 교수 2명, 고신대병원 교수 3명 등 모두 7명의 교수들이 내과계 진료를 보게 된다. 이번에 영입된 김제훈 호흡기센터장(전 고신대병원 호흡기·폐암센터 교수)은 '폐암환자에게서 필수적으로 시행하는 기관지 초음파 내시경의 영상 분석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폐암 진단과 치료를 활성화할 수 있는 모델개발'을 주제로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1년도 생애 첫 연구사업'에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임상 기반 아이디어를 R&D에 접목해 의료기술을 개발하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 연구사업'에도 참여해온 30대 후반의 젊은 학구파 의사다. 대한폐암학회 정회원,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평생회원, 대한중환자의학회 평생회원인 김 센터장은 폐결절, 폐렴, 폐결핵,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기침, 천식 등을 전문적으로 진료한다. 고신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출신인 이진영 감염관리실장은 고신대복음병원에서 감염관리실장을 맡아 코로나 19 팬데믹 때 같은 대학병원 호흡기내과 김제훈 교수와 팀을 이뤄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병원 내 방역관리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한감염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정회원인 이 교수는 코로나 19 등 감염질환, 코로나·독감 등 성인예방접종 부작용, 여행의학 등을 전문 진료한다. 앞으로 온종합병원의 환자들이 원내 감염으로부터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암수술환자나 장기이식 환자관리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종합병원 내과 특징은 소화기계 내과의 세분화다. 대학병원처럼 소화기내과를 간내과·췌장담도내과·소화기내과(위장관내과)로 전문화해서 진료과를 개설함으로써 간·담도·췌장 환자들이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 두 차례나 EBS방송 프로그램 '명의'에 출연할 정도로 췌장·담도내과 분야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는 췌장담도센터 박은택 센터장(전 고신대복음병원 췌장담도센터장)은 지난 2010년부터 고신대병원 췌장담도내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광역동성 치료를 350례나 시행, 이 분야 세계 기록을 갖고 있다. 고신대병원에서 매년 내시경을 이용한 역행성 췌담도 조영술(ERCP)을 1,500례 이상, 초음파내시경(EUS) 1,000례 이상, 초음파 내시경 유도하 세포 흡인 검사(EUS-FNA) 500례 이상씩을 시행해온 박 센터장은 온종합병원에서도 2021년 10월부터 올해 5월말 현재 벌써 ERCP 623건, EUS 959건, EUS-FNA 230건을 기록할 만큼 환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지난 2019년 3월부터 운영해온 간센터의 한상영 센터장(전 동아대병원 간센터장)은 고주파 열치료술, 경피적 에탄올 주입치료법, 경간동맥화학요법, 전신 항암치료법 등으로 조기간암을 치료에 주력한다. 한 센터장이 지난 2012년 발표해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경간동맥화학요법'은 거대 간암과 다발성 간암 치료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간동맥화학요법'은 간 경변의 결절이 간암으로 진행하면 간동맥의 혈류를 받게 되는 점에 착안해 대퇴부 동맥에 포트를 삽입해 카테타(도관)를 간암이 있는 부위까지 넣어 항암제를 주입함으로써 정상세포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암세포를 제거하는 국소적 항암 치료법이다. 치료 반응률이 서울 메이저병원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세포성장 억제제, 혈관생성 억제제와 면역치료제 등 최신 경구용 약물치료법의 치료반응률(15∼10%)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신장내과 곽임수 인공신장센터장(전 부산대의대 내과학교실 주임교수)은 부산대병원 재직시 해외논문 66편, 국내논문 106편을 발표해 세계 3대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후에 등재됐다. 심장내과 이현국 심혈관센터 센터장(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내과학 겸임교수)은 2020년 3월부터 3년 남짓 혈관조영술(CAG) 2,115건, 관상동맥중재술(PCI) 760건 등을 기록하는 등 지금까지 10만 건 넘게 심장혈관 시술을 성공한 베테랑이다. 항암치료를 주로 담당하는 혈액종양내과 조군제 암연구소장이나 권혁찬 과장도 각각 부산대병원과 동아대병원에서 혈액암과 고형암 치료에 탁월한 업적을 올렸다. 내분비내과 김미경 박사(부산대의대 내과학교실 외래교수)도 메리놀병원과 침례병원 등에서 당뇨, 갑상선질환, 고지혈증, 뇌하수체질환 등의 치료로 명성이 높다. 온종합병원은 대학병원 교수 출신의 우수한 내과전문들이 합류함으로써 조만간 생체 간이식 등 장기이식 수술을 본격화한다. 병리과 개설과 감염내과 전문의를 영입함으로써 보건복지부의 장기이식의료기관으로 지정받는 대로 간담췌외과 하이테크서저리 팀에서 생체 간이식 수술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박광민 하이테크서저리팀 팀장(전 서울아산병원 간담췌외과 교수)은 이미 700건 이상 간 이식 수술을 성공한 베테랑이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은 "대학병원과 맞먹는 700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서 양적 팽창에만 머물지 않고, 내·외과계 중증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진료시스템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년퇴직을 앞둔 수도권 메이저병원 소속 베테랑 교수들을 초빙해 부산 온종합병원을 대한민국 최고의 병원으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700병상 증축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6-04 06:18:37새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동물의 췌도를 가진 한국인이 탄생할 전망에 이종이식 전문기업 제넨바이오(072520)가 강세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중증의 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첫 이종(異種)이식 임상시험이 국내에서 첫 발을 뗀다. 최근 규제당국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바이오기업과 대학병원 공동 연구팀이 이달부터 환자 모집 절차에 들어가고, 선정된 첫 환자에게 이르면 10월쯤 무균돼지의 췌도를 이식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 신장을 제공한 돼지는 초급성과 급성 면역이 제어된 형질전환 돼지로, 지정 병원균 제어시설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이종이식 전문기업 제넨바이오는 2021년 8월 임상시험을 신청했으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까다로운 심사 요건에 보완자료를 제출하는 데 시간이 걸려 지난해 12월에야 최종 허가를 받았다. 특히 동물 심장이나 콩팥 간 폐 등 고형 장기를 옮겨심는 것과 달리, 췌도이식은 세포를 이식하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환자 부담이나 위험이 적기 때문에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제넨바이오는 가천대 길병원과 함께 임상시험을 수행하며 서울대의대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 소속이었던 연구진들이 협업한다. 췌장을 공여할 무균돼지는 서울대의대가 제공한다. 이곳은 이종이식용 무균돼지 50여마리를 사육중이며 이 중 췌도이식에 쓰일 8마리에 대한 집중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대의대 미생물학교실 박정규 교수는 2일 “이곳 무균돼지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미생물이 없다는 걸 공신력있는 기관으로부터 확인받았다”고 말했다.
2023-01-03 13: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