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티웨이항공이 지난 5일 소방청 주최로 열린 '제1회 119 메모리얼데이'에 참가해 순직 소방공무원을 함께 추모했다고 8일 밝혔다. 순직 소방공무원 559인을 기리는 추모문화제 '제1회 119 메모리얼데이'는 경기도 평택시 소방관 이병곤길에서 개최됐다. 티웨이항공은 임직원들의 추모 기념 퍼레이드 동참과 더불어 소방관 유가족 대상 마음 치유 힐링 여행 지원 프로그램 '눈부신 외출' 영상을 상영했다. 특히 이번 행사가 개최된 평택항 소방관 이병곤길은 2015년 서해대교 주탑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故) 이병곤 소방관을 기리기 위해 2021년 만든 명예 도로다. 조성식 당시 티웨이항공이 일부 조성금을 기부해 함께 추모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 추모 기념 퍼레이드 및 영상 상영 외에도 △순직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추모 전시 △소방 안전 체험 △중앙소방악대 추모 연주 △추모 공연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2018년 소방청과 업무협약 체결 이후 객실 승무원 합동 소방 훈련 및 유가족 대상 크루 클래스 진행 등 안전 교육 교류를 지속하며 안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소방관 및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 여행 지원 △소방관 항공운임 할인 등 소방공무원 복지 증진 사업을 진행하는 국내 유일한 항공사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순직 소방관분들의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되새기고자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소방청과 지속적인 교류로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 및 가족분들께 예우를 다할 수 있도록 소방 가족 대상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사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08 15:02:20[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은 '제1회 119메모리얼데이' 행사 기념행진에 함께할 국민참가단을 모집한다고 7월 31일 밝혔다. 오는 10월 5일 개최되는 ‘119메모리얼데이’는 순직소방공무원 유가족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순직자에 대한 추모와 예우가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추모문화 조성을 위해 올해 처음 개최된다. 기존 정부 주도의 엄숙한 추모행사에서 벗어나 일반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추모문화제’로 탈바꿈하여 △개막식 △기념행진(퍼레이드) △추모전시 △소방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로 꾸려질 예정이다. 이 중 소방을 알리고 순직자의 헌신을 기릴 수 있는 기념 행진에 함께할 국민참가단을 모집한다. 기념 행진은 국민참가단과 소방공무원, 의장대 등 약 500명이 참여하며, 과거와 현재, 미래의 소방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의상연출(코스튬)과 함께 경기도 평택시 소방관 이병곤길 명예도로(750m 왕복)에서 약 4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모집기간은 오는 8월 1일부터 8월 22일까지이며 국민 참여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연령 관계없이 4인 이상 팀을 구성한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오는 8월 29일 소방청 누리집을 통해 참가 확정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참가자 발표 이후 대상자들에게는 별도 사전안내를 진행한다. 행사 당일에는 의상연출이나 퍼포먼스가 추모문화제의 주제·성격과 가장 부합하는 13팀을 선정해 시상식도 추진한다. 정건일 소방청 보건안전담당관은 “소방관들과 함께 소방관 이병곤 길을 걸으며 안전을 다짐하는 의미있는 행사에 많은 국민들께서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셨으면 한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해마다 국민과 함께하는 추모 문화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7-31 08:54:4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중구가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의 숭고한 헌신을 기리기 위해 원도심의 한 도로에 ‘소방관 노명래 길’ 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한다고 8일 밝혔다. 중구는 울산교사거리~울산시립미술관 앞 도로 약 470m 구간을 ‘소방관 노명래길’로 지정할 예정이다. 고 노명래 소방교는 지난 2021년 6월 29일 새벽 중구 성남동 건물 화재 현장에 투입돼 화재를 진압하다가 심한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순직했다. 중구는 지난 1월 울산소방본부로부터 명예도로명 부여 신청을 받았으며, 소방본부와 두 차례 협의를 진행한 뒤 명예도로명 부여 구간을 최종 확정했다. 중구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소정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월 중 명예도로명 부여 공고를 하고, 5월까지 안내 시설물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명예도로명은 해당 인물의 도덕성, 사회 헌신도, 공익성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명예도로명 사용 기간은 공고일로부터 5년이며, 실제 주소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소방관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가 생기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경기도 평택시는 서해대교 화재로 순직한 고 이병곤 소방령을 기리기 위해 2021년 11월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 인근 도로에 ‘소방관 이병곤 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한 바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2-08 17:00:26[파이낸셜뉴스] 경기 평택항을 들어서는 길이 '소방관 이병곤 길'로 지정됐다. 소방청과 평택시는 3일 평택항에서 '소방관 이병곤 길'로 지정 기념행사를 가졌다. 소방관 이병곤 길은 서해대교가 정면에 보이는 평택항 국제터미널 입구(평택항만길78)에서 만호사거리(평택항만길1)까지 750m 구간이다. 명예도로명은 지자체가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전부 또는 일부 도로구간에 대해 사회헌신도 및 공익성 등을 고려해 지정한다. 실제 도로명주소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1990년 소방관으로 임용된 고(故) 이병곤 소방령은 2015년 12월 3일 평택소방서 포승119안전센터장으로 근무할 당시 서해대교 주탑 현수케이블 화재 현장에 출동, 화재진압 중 끊어진 케이블로 인해 순직했다. 출동 소방관들의 적극적인 진압으로 교량에 구조적 안전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진압할 수 있었다. 소방청은 고 이병곤 소방령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명예도로명 지정을 평택시에 요청했다. 평택시는 지정 절차를 거쳐 제복공무원(경찰, 소방, 교정)으로는 전국 최초로 명예도로명 '소방관 이병곤 길'을 지정했다. 순직 6주기인 12월 3일 지정된 명예도로명은 2026년 12월 2일까지 5년간 사용되고 연장도 가능하다. 최병일 소방청 차장은 "'소방관 이병곤 길'이 전국 소방가족 모두에게 긍지와 사명감을 일깨우고 안전한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더욱 존중하고 숭고한 정신을 기리도록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12-03 16:05:52[의정부=강근주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1일 “의용소방대는 봉사의 의미를 몸소 실천하는 우리의 이웃소방관”이라며 앞으로도 도민 안전의 큰힘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오후 신한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2018 경기도 의용소방대 북부연합회 신년인사회 및 청렴교육’에서 작년 경기북부 재난현장 곳곳에서 활약한 의용소방대원을 격려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무술년 새해를 맞아 의용소방대원이 화합을 도모하고, 청렴문화 정착과 부조리 없는 봉사조직으로 거듭나길 다짐하는 자리로, 남경필 지사의 신년사와 남녀 북부연합회장 축사, 청렴 결의대회, 떡케이크 절단식, 청렴교육 등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최근 제천·밀양 화재 등 극심한 한파 속 화재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도민의 심려가 크다”며 “이런 때일수록 지역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의용소방대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화재 예방에 큰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종용-정정희 남녀 북부연합회장은 이에 대해 “연일 발생하는 대형화재를 보며 가슴만 아파하기에는 우리 의용소방대원의 책임의 무게가 크다”며 “올해 더 큰 열정으로 경기도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남경필 지사는 경기도의 소방공무원 근무여건 개선 프로젝트인 ‘이병곤 플랜’을 소개하며, 앞으로 부족한 현장인력을 증원하고, 훈련시설과 장비를 대폭 보강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1-31 20:49:48[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유해가스 노출이 쉬운 화재조사관의 건강보호를 위해 경량호흡기를 지원한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는 올해 2억5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비상탈출용 공기호흡기 150세트를 구입하고, 5월까지 도내 34개 소방관서에 근무하는 화재조사관에 보급한다고 25일 밝혔다. 화재조사관은 정밀 감식과 피해규모 조사 등을 위해 현장에 투입되는 인력으로, 현재는 정교한 조사 업무 특성상 가볍고 활동성이 좋은 방진마스크만 착용하고 있어 유독가스 등 각종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될 위험성이 크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화재현장에는 중추신경계나 혈관계에 영향을 주는 일산화탄소나 발암물질인 벤젠, 알러지를 유발하는 글루타아데히드(Glutaldehyde) 등이 남아있어 화재조사관을 위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가 화재조사관에 보급할 예정인 경량호흡기는 실제 화재진압소방관이 사용하는 11kg 이하 규격의 대형 공기호흡기세트를 경량화한 것이다. 방진마스크에 외부 공기 공급과 정화기능이 가능한 래귤레이터가 부착돼 있어 유해화학물질 차단과 신선한 공기를 공급할 수 있다. 중량은 약 4kg이하로 사용시간은 15분 정도다.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올해도 이병곤 플랜에 따라 인력, 장비 보급 등 소방관 근무환경 개선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며 “경량 공기호흡기 지급을 통해 조사관들이 유해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하게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분석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병곤 플랜은 지난 2015년 12월 서해대교 화재현장에서 안타깝게 순직한 故이병곤 소방령의 일을 계기로 2016년 11월 남경필 도지사가 발표한 소방공무원 근무여건 개선 프로젝트다. 경기도는 이병곤 플랜 발표 이후 지난해 소방관 장비보급에 538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올해는 371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8-01-25 10:16:48경기도가 오는 2020년까지 매년 500여명의 소방인력을 추가 증원해 현재 82%수준인 소방관 3교대 근무비율을 100%로 전환한다. 또 구조나 화재진압 활동 중 입은 부상에 대해 치료비를 도가 전액 부담하기로 하는 등 획기적인 소방관 근무환경개선과 복지향상을 위해 2018년까지 234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일 오전 소방현장인력의 100% 3교대 전환, 맞춤형 보육서비스 지원, 부상 소방관에 대한 의료비 전액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도민안전을 위한 소방력 강화방안-(가칭) 소방령 이병곤 플랜'을 발표했다. 남 지사는 "지진이나 화재, 테러 등 각종 재난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재난 현장의 주역인 소방관의 안전이나 처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일류 소방관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첫 걸음이다. 영웅을 영웅답게 대우하는 것이 최상의 소방력을 갖추는 지름길이란 생각으로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지난해 12월 서해대교 화재현장에서 안타깝게 순직하신 故 이병곤 소방령의 부인으로부터 받은 손 편지를 아직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며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면서 대책 마련을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도가 밝힌 소방력 강화방안은 ▲장비와 인력 확충 ▲근무환경 개선 ▲의료서비스 혁신 ▲노후 소방장비 전면교체 ▲특수재난 대비태세 강화 ▲대응능력 향상 등 6개 분야다. 먼저 도는 2020년까지 매년 500여 명씩 소방관을 증원해 현장 근무인력과 현장대응단장의 100% 3교대 근무를 실현할 방침이다. 현재 도내 일부 소방서에는 인력부족으로 24시간 근무 후 하루를 쉬는 2조 2교대 근무가 시행 중으로, 인력충원을 통해 3교대 근무율을 2016년 82%에서 2020년 10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어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특수방화복과 안전장갑 등 개인안전장비를 100% 지급하고, 이들 개인장비의 노후율을 0%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 3교대 근무에 적합한 맞춤형 보육서비스 실현을 위해 각 소방서별로 24시간 보육이 가능한 어린이집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으며, 잦은 야간 근무로 소방관들이 결혼이나 출산을 회피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것으로 2017년부터 총 39개소를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분당서울대병원 등 대형의료기관과 연계, 병원 내에 소방관 치료만 담당하는 전담 의료 인력을 배치하기로 하고, 오래된 소방차와 구조장비 노후율을 0%로 낮출 계획이다. 지진, 붕괴, 폭발 등 특수재난에 대비한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기도 소방학교 내에 파괴, 절단, 인양, 구조물 훈련이 가능한 특수재난 종합훈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 '(가칭)소방령 이병곤 플랜' 마련에 앞서 지난 9월 소방력강화 T/F팀을 구성하고 5차례에 걸쳐 회의를 개최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6-11-03 10:43:24【 평택=장충식 기자】 "세월이 흐르면 모든게 잊혀지겠지만 우리 남편을 꼭 기억해주세요." 지난해 말 서해대교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숨진 고(故) 이병곤(54·소방경) 포승안전센터장의 부인 김순녀씨가 설 명절을 맞으면서 후배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8일 경기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평택소방서 소속 박상돈·유정식 소방위, 이태영·이경용·박상희 소방교 등 6명은 설 명절을 맞아 지난 6일 고인의 집을 찾았다. 이 가운데 5명은 서해대교 화재 당시 이 센터장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던 대원들이다. 후배들 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하고, 가장 나중에 빠져나오는 이 센터장의 솔선수범 덕분에 후배 대원들은 그날 현장에서도 안전할 수 있었다. 이같은 고마움에 후배 소방관들은 이 센터장의 없는 빈자리에 아파할 유족들을 위해 고인의 집 방문을 결정한 것이었다. 고인의 집에서는 부인 김씨와 군에서 휴가를 나온 둘째 아들 관희씨가 반겨주었다. 이 센터장이 불의의 사고를 당한지 2개월이 지나고 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설 명절이 다가왔지만, 가족들은 아직도 이 센터장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해 슬퍼하고 힘겨워 하고 있었다. 이들은 서해대교 화재 당시 이야기부터 늘 위험한 현장에 후배들보다 앞에 섰던 고인의 살아 생전 모습, 직장 선배가 아닌 친형같은 모습들을 이야기하며 남은 가족들을 위로했다. 후배들의 이야기를 듣던 부인 김씨는 "고인은 집안에서는 최고의 가장이었고, 직장에서는 최고의 소방관이었다"며 "세월이 흐르면 모든게 잊혀지겠지만 우리 남편 꼭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후배들이 이 센터장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들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이 센터장이 사고를 당한 서해대교 위 행담도 휴계소에서 안전한 귀성길을 기원하는 '프리허그'와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불특정한 사람들을 차별 없이 안아 주는 '프리허그' 행사는 크고 작은 사고 현장을 가리지 않고 뛰어들며 생명을 귀중히 여겼던 이 센터장의 25년간의 활동과 닮아 있다. 후배들이 그런 선배를 그리워 하는 마음을 담아 뜻깊은 행사를 계획했지만, 결국 이번 행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취소 되면서 선배를 위해 준비한 후배들의 성의도 물거품이 됐다. 이같은 일은 경기재난안전본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ggfire119/?ref=aymt_homepage_panel#!/ggfire119/)통해 알려지면서 후배들과 동료들을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후배 소방관은 "이병곤 센터장은 자랑스러운 소방관이었다"며 "이번 행사가 취소돼 아쉽지만 앞으로, 그를 기억하기 위한 일을 동료, 후배들과 함께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3일 서해대교 목표방면 송악IC 인근 2번 주탑 중간부 근처 교량케이블에 불이나 현장에 출동했던 고 이병곤 안전센터장이 화재로 끊어진 케이블에 맞아 현장에서 순직했다. jjang@fnnews.com
2016-02-08 11:06:23경기 평택소방서 박상희 소방사와 유정식 소방장, 김경용 소방사, 박상돈 소방위, 이태영 소방사(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발생한 서해대교 2번 주탑 케이블 화재를 성공적으로 진압한 소방관 5명이 각각 1계급 특진한다. 주인공은 평택소방서 소속 119구조대원인 박상돈 소방위와 유정식 소방장, 이태영.김경용.박상희 소방사 등이다. 이들은 강풍으로 고가사다리차와 소방헬기가 무용지물이 된 악조건에서도 주탑에 올라 사투를 벌였다. 고 이병곤 소방령(포승안전센터장)은 화재진압 도중 순직했다. 경기도는 25일 "남경필 지사의 지시에 따라 소방관 영웅 5명이 특진한다"며 "다음 달 4일 북부청사에서 열리는 시무식에서 임용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팀장인 박 소방위 등 5명은 엘리베이터를 통해 서해대교 주탑을 연결하는 높이 100m의 가로보에 오른 뒤 길이 195m의 소방호스를 가로보까지 가까스로 끌어올렸다. 가로보 10m 아래에서 불타는 케이블에 물을 뿌려 진압을 시도했으나 케이블이 흔들리는 데다 가로보에 설치된 난간이 높아 화점(火點)을 맞히기 쉽지 않았다. 이들은 기지를 발휘, 화점을 조준하는 대신 난간에 가까운 케이블에 방수해 물이 케이블을 타고 화점으로 흘러내리는 방식으로 진화에 성공했다. 난간 너머로 몸을 넘긴 채 방수하는 동료를 필사적으로 끌어안으며 임무를 완수했다. 박 팀장은 "화재 진압 과정에서 존경하는 선배를 잃었지만 국가적 재앙을 막을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고인이 된 이병곤 센터장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구조현장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15-12-25 17:31:05LG복지재단(대표 구본무 회장)은 지난 3일 서해대교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이병곤 소방관(54)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하고, 유가족에게 1억원을 전달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LG 의인상은 평소 구본무 회장의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하자"는 뜻에서 제정됐다. 평택소방서 포승안전센터장인 고인은 지난 3일 서해대교 화재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던 중 교량 케이블이 낙하하면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그는 25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이자 구조·구급 전문가로서 생전에 많은 사고 현장에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숱한 인명을 구조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15-12-06 09:3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