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가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판가름하는 지표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방문객 수와 그들이 현지에서 쓰고 간 총지출액 규모라고 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매년 내놓는 '문화관광축제 종합평가 보고서'에는 이를 나타내는 수치가 나와 있어 주목된다. 이는 문화관광축제 및 예비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45개 축제가 자체 측정한 결과로, 실제 수치와는 다소 차이가 날 수도 있지만 해당 축제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에 따르면 2024년도 평가 대상에 포함된 총 45개 축제 중 관광객이 가장 많았던 축제는 대구치맥페스티벌로 10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매년 여름 전남 장흥에서 열리는 정남진장흥물축제가 67만5000명의 관광객을 동원했고, 소래포구축제가 58만6000명, 임실N치즈축제가 58만명,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가 56만8000명의 관광객을 불러모으며 5위권에 랭크됐다. 또 괴산고추축제 45만9000명, 논산딸기축제 45만명, 강릉커피축제 44만명, 밀양아리랑대축제 41만2000명, 포항국제불빛축제 32만6000명의 관광객이 축제 현장을 찾은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평가 대상에 오른 45개 문화관광축제가 유발한 관광객 총지출액은 6470억원으로, 축제 1개당 평균 지출액은 약 140억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관광객 지출액이 가장 많았던 축제는 곡성세계장미축제로 약 764억원이 지출됐다고 보고됐다. 이어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 716억원, 정남진장흥물축제 649억원,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 455억7000만원, 강릉커피축제 413억600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평창송어축제(325억1000만원), 청송사과축제(286억원), 목포항구축제(213억1000만원), 여주오곡나루축제(196억원), 논산딸기축제(191억4000만원) 등이 19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고됐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7-13 18:53:165월의 꽃 축제인 '2024 곡성세계장미축제'와 연계해 전남 곡성 지역 명소를 관광하는 당일 기차여행 상품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곡성세계장미축제'는 매년 30만명이 찾는 계절 행사다.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장미공원에서 수억만 송이에 달하는 전 세계 명품 장미를 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코레일관광개발이 최근 선보인 '계절장미를 찾아 떠나는 향기여행' 상품은 17일부터 26일까지 곡성섬진강기차마을에서 열리는 장미축제 관람과 더불어 섬진강레일바이크와 증기기관차, 곡성 전통시장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17~25일 매주 금·토요일 총 4회 출발하는 일정이다.곡성 섬진강레일바이크는 섬진강변을 따라 달리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액티비티다. 이와 더불어 관광용 시설로는 국내 유일한 증기기관차는 복고풍 열차를 타고 편하게 경치를 관람할 수 있어 곡성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여행객들은 이용 당일 오전 7시43분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출발해(광명·서대전 경유) 곡성역에 도착한 후 중식을 먹고, 섬진강레일바이크를 타러 이동한다. 이후 증기기관차를 타고 섬진강기차마을로 이동해 '곡성세계장미축제'를 2시간30분 동안 즐긴다. 이어 곡성 기차마을 전통시장을 구경한 뒤 KTX를 타고 용산역으로 돌아온다.'계절장미를 찾아 떠나는 향기여행'에는 곡성 기차마을 입장료, 중식, 왕복 기차표, 증기기관차 및 섬진강레일바이크 탑승권 비용이 모두 포함됐으며, 어른·어린이·경로 구분 없이 1인 14만9000원이다. 세부 일정 확인 및 상품 예약은 코레일관광개발 누리집에서 가능하다.김시섭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곡성장미축제뿐만 아니라 곡성의 대표 관광 자원인 증기기관차와 섬진강레일바이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기차여행 상품인 만큼, 편하게 장미축제를 즐기고 싶었던 분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03 13:52:33【파이낸셜뉴스 곡성=황태종 기자】전남 곡성군은 곡성세계장미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4-2025년 예비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곡성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1200여개 지역 축제 가운데 20개를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한 가운데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전남지역 축제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대외적으로 축제의 문화적 가치와 관광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곡성세계장미축제는 매년 5월이면 곡성의 대표 관광지인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열리고 있다. 유럽 명품 장미 수천만 송이를 배경으로 장미의 붉은색을 상징하는 기획 공연과 무대 디자인, 공간 조성 등 타 지역 장미 축제와는 차별화된 확실한 콘셉트로 강렬하고 매력적인 이미지를 각인시켜왔다. 특히 지난해 장미무도회 'THE RED'를 주제로 열린 제13회 곡성세계장미축제는 화려한 장미꽃과 축제장 전체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콘텐츠로 채워 방문객의 만족도를 배가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예비 문화관광축제' 선정으로 곡성군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관광축제 지정 평가와 빅데이터 분석 등을 지원받게 되며, '2026-2027년 문화관광축제' 지정 신청 자격을 갖게 됐다.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국비 지원과 홍보·마케팅, 수용태세 개선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오는 5월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섬진강 기차마을'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24 15:19:52【파이낸셜뉴스 곡성=황태종 기자】전남 곡성군은 오는 21일부터 섬진강기차마을에서 열리는 제12회 곡성세계장미축제에서 아름답고 황홀한 왈츠 무도회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13일 곡성군에 따르면 올해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장미 무도회'를 주제로 열린다. 3년 만에 개최하는 만큼 전 국민을 축제장으로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위해 인씨엠예술단(지휘자 노희섭)과 손을 잡고 왈츠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 인씨엠예술단은 매년 서울 왈츠 축제를 주관하는 등 수준 높은 왈츠 공연을 일상의 공간에서 재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장미축제에서는 오는 6월 3일과 4일 국가대표 스포츠댄스 선수들의 왈츠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에는 인씨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 참여해 더욱 우아하고 생동감 있는 왈츠 공연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6월 4일에는 방문객들에게 왈츠 드레스와 연미복을 무료로 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드레스와 연미복을 입고 수천만송이 장미꽃의 품에 안겨 특별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희망자에 한해 전문 선수들과 짝을 이뤄 왈츠를 출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외에도 장미공원 분수대에서는 5월 28일, 5월 29일, 6월 4일, 6월 5일 게릴라 왈츠 공연도 예정돼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대 최고 장미정원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무도회에 꼭 방문하셔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5-13 13:19:26【파이낸셜뉴스 곡성=황태종 기자】전남 곡성군은 국내 최고의 장미축제로 꼽히는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오는 5월 21일부터 6월 6일까지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3년 만에 더욱 화려하게 펼쳐진다고 밝혔다. 곡성군에 따르면 '곡성세계장미축제'는 행정안전부 결산 기준 전국 지역축제 흑자 1위에 오를 정도로 만족도와 화제성이 높은 축제다. 그동안 코로나19로 개최를 하지 못하다 올해부터 다시 관람객을 맞이하게 됐다. 3년 만의 부활인 만큼 올해 축제는 모든 것이 파격적이다. 일단 축제 기간이 기존 10일에서 17일로 대폭 늘어났다. 그만큼 보고 즐길 것이 많아졌다. 행사장 역시 엄청난 규모로 커졌다. 4만㎡였던 정미정원이 확장 공사를 통해 7만5000㎡로 2배 가량 넓어졌다. 중국, 로마, 그리스, 프랑스, 영국 등 각 나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세계 정원을 새롭게 조성하는 등 장미 속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완벽한 장미 세상을 구현했다. 축제는 '골든로즈 시즌2! 장미 무도회'라는 주제와 콘셉트로 진행된다. 코로나 이전의 장미축제 주제였던 '골든로즈'를 이어받아 장미축제의 브랜드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장미무도회'라는 화려함을 새롭게 추가했다. 수억만 송이 장미의 향연이 펼쳐지는 장미정원으로 온 국민을 초대한다는 의미라고 곡성군은 설명했다. 군은 아울러 쾌적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축제장 곳곳에 피크닉 존, 버스킹 존, 이벤트 존, 푸드 존 등을 준비하고 있다. 중앙무대에서는 축제 기간 내내 다양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5월 21일 개막일에는 가수 임창정과 육중완 밴드의 특별 공연이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앞서 오후 5시에는 개막을 알리는 미니 뮤지컬 '물랑루즈'에 이어 팝 가수 비욘세와 브루노마스의 곡을 리메이크한 '로즈 갈라콘서트'까지 유럽 무도회에 온 듯한 공연이 펼쳐진다. 주말 저녁은 볼거리가 더욱 풍성하다. 5월 22일 오후 6시에는 6070세대의 흥을 돋울 '장미 트롯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5월 28일과 6월 4일 오후 6시에는 MZ세대의 원픽 댄스팀 '미스몰리'가 EDM에 맞춰 파워풀하고 힙한 공연을 선보인다. 29일 오후 6시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보컬리스트 김범수와 함께 포레스텔라, 황휘현, 여령교이 출연하는 '장미 소울 콘서트'로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번 축제의 꽃인 '로즈 왈츠' 공연은 중앙무대에서 6월 3일과 4일 오후 2시부터 펼쳐진다. 장미무도회라는 콘셉트에 맞춰 준비한 메인 이벤트다. 국가 공인 스포츠댄스 선수들의 화려한 탱고와 왈츠를 눈앞에서 즐길 수 있다. 방문객들은 별도 부스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연미복(상의)과 드레스를 입고 평생 잊지 못할 인생샷을 남길 수도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6월 6일 오후 6시에는 국악 경연 프로그램 우승자 김산옥과 함께 홍주, 조주한, 퀸이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외에도 매일 오전 11시에는 지역민들이 참여하는 예술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포크, 일렉, 성악, 댄스, 트롯, 버스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계속해서 펼쳐진다. '곡성세계장미축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곡성군 문화체육과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4-20 13:03:30【곡성=황태종기자】인기 초대형 뮤지컬 '캣 조르바(CAT ZORBA)'가 제8회 곡성세계장미축제 기간 중 섬진강기차마을 장미무대에 오른다. 9일 전남 곡성군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후 2시와 6시 두 차례에 걸쳐 장미무대에서 ‘캣 조르바’ 공연이 펼쳐진다. '향기(Scent), 사랑(Love), 꿈(Dream), 두 개의 사랑, 수억만 송이 세계명품 장미향 속으로'라는 주제로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제8회 곡성세계장미축제 행사 중 하나다. '캣 조르바'는 고양이 왕자 실종 사건 속에 숨겨진 고양이 왕국의 거대한 비밀 이야기로, 고양이 왕국 '이페르'와 인간 세상이 공존하는 세계 사이에 일어나는 다양한 스토리를 담은 국내 창작 뮤지컬이다. 배우 최영민씨가 조르바역을, 배우 최미소씨가 미미역을, 배우 최미용씨가 프레야역을 각각 맡아 생동감 있는 연기를 펼친다. 그 밖에 배우 임재현, 박민희, 윤정섭, 이창희씨가 함께 출연해 숫자퍼즐로 사건을 추리하는 가족 뮤지컬을 선보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미국에 '라이온 킹'이 있다면 한국엔 '캣 조르바'가 있다"며 "벨기에 이페르 고양이 축제 설화를 모티브로 이루어진 탄탄한 스토리 속의 매력적인 고양이들의 향연에 지역민과 관광객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05-09 13:46:08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995년부터 전국에서 열리고 있는 지역축제 중 관광상품성이 큰 축제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지속가능한 축제'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는 축제'를 대상으로 이른바 '문화관광축제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전년도 평가를 바탕으로 일정한 숫자의 '문화관광축제'를 평가 대상으로 선정하고, 각 지자체 및 전문가 심의를 통해 '예비' 문화관광축제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또 여기에 직접 지원이 종료된 전년도 문화관광축제 중 일부를 평가 대상에 포함시켜 해당 축제의 성과를 점검한다. 이렇게 해서 올해 4월 보고서가 나온 지난해 평가에는 문화관광축제 20개, 예비문화관광축제 25개, 종료(명예)축제 20개 등 총 65개 축제가 평가 대상에 올랐다. 해마다 전국에서 열리고 있는 축제가 1000개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여기서 거론되는 축제는 이미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르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인지도 '보령머드', 만족도 '한탄강얼음축제' 일반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인지도 및 선호도 조사에선 보령머드축제와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20세 이상 전국 남녀 3005명에게 '문화관광축제에 대해 알거나 들어본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더니 응답자의 84.9%가 보령머드축제에 대해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화천산천어축제(70.3%), 금산인삼축제(64.7%), 소래포구축제(61.8%), 무주반딧불축제(59.3%), 함평나비대축제(56.1%), 수원화성문화제(55.5%), 청송사과축제(53.0%), 논산딸기축제(52.1%), 부산국제록페스티벌(52.1%) 등이 10위권에 포진했다. 문화관광축제를 알게 된 주된 경로는 언론이 59.6%(중복응답)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소셜미디어(40.6%), 광고(36.9%), 주변인(30.2%) 순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가보고 싶은 축제를 최대 3개까지 선택해달라'는 질문에선 인천펜파포트음악축제(37.8%)에 이어 강릉커피축제(33.0%), 대구치맥페스티벌(33.0%), 진주유등축제(31.6%), 부산국제록페스티벌(30.1%), 수원화성문화제(26.5%), 무주반딧불축제(25.8%), 포항국제불빛축제(23.4%), 논산딸기축제(21.5%), 보령머드축제(21.4%)라고 대답한 사람들이 많았다. 선호 축제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강릉커피축제나 논산딸기축제처럼 지역 특산물을 전면에 내세운 지역특산물형 축제(61.6%)에 대한 선호가 높았으며, 문화예술형 축제(50.6%)나 전통역사형 축제(41.1%)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 또 축제 방문시 고려 사항으로는 축제 프로그램의 흥미성(72.6%), 축제 장소의 접근성(67.3%), 축제 개최 시기 및 기간(48.6%), 축제 주제의 독특성(30.0%), 축제 참가 비용(25.4%) 등을 꼽았다. 각 축제를 직접 경험한 축제 참가자(지역주민 제외)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는 좀 다르게 나왔다. 인지도 및 선호도 조사와 달리 지원 종료(명예)축제 20개를 빼고 문화관광축제 및 예비문화관광축제 45개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지난해 실제로 열린 축제에 대한 설문을 종합한 결과여서다. 이에 따르면 전반적 만족도가 가장 높은 축제는 5점 만점에 4.07점을 받은 철원한탄강얼음트레킹축제가 1위에 올랐으며, 이어 포항국제불빛축제(3.96점),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3.93점), 목포항구축제(3.88점), 임실N치즈축제(3.88점), 보성다향대축제(3.85점), 청송사과축제(3.84점), 곡성세계장미축제(3.81점), 대구치맥페스티벌(3.81점),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3.81점), 한산모시문화제(3.81점)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경제·지역발전 기여도 '곡성장미축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지역경제 및 지역발전 기여도 조사에선 또 다른 결과가 도출됐다. 지역주민 2811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선 응답자의 78.1%가 해당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에 1회 이상 참여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4회 이상 참여했다는 응답 비율도 25.4%나 됐다. 이들은 대체로 축제 목적에 공감(3.91점·5점 만점)하고, 축제 개최에 대해 긍정적 인식(3.94점)을 가지고 있으며, 축제의 지속적인 개최를 지지(3.97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이슈를 평가해볼 수 있는 이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축제는 곡성세계장미축제로 조사됐다. 지난해 5월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곡성섬진강기차마을에서 열린 곡성세계장미축제는 축제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2위)를 비롯해 지속 개최 지지도(2위), 축제 목적 공감도(3위), 지역환경 발전 기여도(3위) 등 다른 조사 항목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해 지역주민들의 호응이 가장 높은 축제로 평가됐다. 이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지역경제 기여도에선 4.40점을 받은 곡성세계장미축제 외에도 한산모시문화제(4.21점), 수원화성문화제(4.06점), 괴산고추축제(4.03점), 평창송어축제(4.03점) 등이 4점 넘는 점수를 받으며 상위권에 올랐고, 지역발전 기여도 조사에선 곡성세계장미축제(4.17점)에 이어 수원화성문화제(4.14점), 고령대가야축제(4.10점), 순창장류축제(4.00점), 한산모시문화제(4.00점) 등이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7-13 18:53:10대한민국 봄 축제에 대한 성적표가 처음 나왔다. 파이낸셜뉴스와 한국리서치가 지난 3~5월 전국에서 열린 52개 봄 축제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만족도 조사 결과 서울 중구청이 지난 5월 23~24일 양일간 펼친 '정동야행'이 종합평가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또 울산광역시가 지난 5월 21일부터 5일간 울산대공원 장미원과 남문 SK광장에서 개최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가 2위에 올랐고, 경기 양평군과 전남 함평군이 각각 주최한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4월 25~27일)와 '함평나비대축제'(4월 25일~5월 6일)가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지난 2015년부터 서울 중구청이 근대문화유산이 몰려 있는 정동길과 덕수궁길 일대에서 열고 있는 '정동야행'은 국내 최초로 문화재 야행(夜行)을 전면에 내세운 축제로 재방문 의향(1위), 타인추천 의향(1위), 대중교통 접근성(1위), 축제장 물가(2위), 다양한 볼거리(4위) 등 주요 항목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덕수궁과 정동길은 물론 주한 영국대사관 등 평소 방문하기 어려운 장소를 야간에 둘러볼 수 있게 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지출비용 적정성(1위)과 비용 대비 만족도(1위), 주변 음식점 및 관광지 물가(4위) 등 가성비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함평나비대축제'는 축제 주제 및 내용(1위), 다양한 볼거리(1위), 축제 유익성(1위) 등 축제 콘텐츠 자체에 대한 평가와 함께 지역 이미지 향상(1위), 지속 개최 희망(1위) 같은 항목에서도 높은 평점을 받았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랩이 공개하는 이동통신사 KT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축제 기간 유동인구가 많게는 80% 이상 늘어나 이들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 이미지 개선 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도 수치로 확인됐다. 직전 동일 기간 대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축제는 곡성세계장미축제로 80%의 유동인구 증감률을 보였으며 보성다향대축제(64%), 함평나비대축제(63%),구례산수유꽃축제(61%),담양대나무축제(58%),부안마실축제(58%) 등도 축제로 인한 유동인구 유입이 많았다. 또 외지인만 놓고 봤을 땐 곡성세계장미축제(148%), 보령·AMC 국제모터페스티벌(139%), 보성다향대축제(121%), 남원춘향제(116%), 여수거북선축제(114%) 등이 100% 이상의 증감률을 보였다. 이번 조사 및 평가는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이번 조사에 이어 여름 축제(6~8월)를 대상으로 한 2차 조사 결과도 오는 9월 발표할 예정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6-24 18:26:09바가지 요금은 매우 민감한 이슈다. 지역상인들이 자정대회를 열고 공개사과까지 한 소래포구 바가지 요금 논란이나 5만원짜리 탕수육으로 유명한 제주도 바가지 요금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사건으로 해당 지역 관광지들은 방문객 감소라는 된서리를 맞기도 했다. 음식값, 교통비, 숙박비 등 지역축제를 즐기면서 발생하는 비용과 가격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대한민국 축제평가'는 축제행사장 물가와 주변 음식점 및 관광지 물가, 숙박비, 교통비 등을 통해 축제 관련 지출비용의 적정지수를 평가했다. 이는 방문객들이 쓴 실제 비용에 대한 심리적 만족도를 설문한 것으로, 가심비 마케팅의 핵심 지표로 쓰일 수도 있다. 조사 결과 전체 52개 봄 축제 가운데 가성비 만족 1위 축제는 울산광역시가 주최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로 조사됐다.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지출비용 적정성(1위)과 비용 대비 만족도(1위), 교통비(2위), 주변 음식점 및 관광지 물가(4위) 항목에서 모두 상위권을 유지해 물가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축제로 파악됐다. 이어 '함평나비대축제'와 '양평용문산 산나물축제' '곡성 세계장미축제' '군포 철쭉축제' '보성 다향대축제' '정동야행' '고양국제꽃박람회' '가야문화축제' '여주 도자기축제'가 차례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함평나비대축제'와 '양평용문산 산나물축제'는 각각 비용 대비 만족도(2·3위)에서, '곡성 세계장미축제'는 주변 음식점 및 관광지 물가(1위)에서 강세를 보였다. 또 '군포철쭉축제'는 지출비용 적정성(4위) 부문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세부 설문 중 축제장 물가 만족도 1위는 부산 연제구가 주최한 '연제고분판타지축제'가 차지했으며, 숙박비 항목에서는 '의령 홍의장군축제', 교통비에선 '정동야행', 주변 음식점 및 관광지 물가에선 '곡성 세계장미축제'가 각각 1위를 기록했다. 또 축제 접근성 및 안전관리에 대한 설문도 진행했는데, 대중교통 접근성 편리 항목에선 '정동야행'이 1위를 차지했고, 주차장 편리성은 '부안마실축제', 위생시설에선 '함평나비대축제', 안전사고 대비에선 '울산옹기축제'가 각각 만족도 1위에 올랐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신진아 기자
2025-06-24 18:18:50대한민국 축제평가 1차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2025년 봄축제(3~5월)는 총 52개로, 부산과 울산을 포함한 경상권이 18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경기권이 12개, 충청·강원권과 전라권이 각각 11개의 분포를 보였다. 조사 대상을 유동인구 10만명 이상, 예산 3억원 이상으로 한정하다 보니 조건을 충족한 강원권 축제가 적어 부득이 충청권과 권역을 하나로 묶어 평가했다. 또 전반적인 만족도에선 '함평나비대축제' '남원춘향제' '담양대나무축제' '여수거북선축제' '곡성세계장미축제' 등 전라권 축제 5개가 종합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경기권에선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한 '정동야행'에 이어 '제15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가 2위(종합순위 공동 3위)에 오르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4월 25~27일 경기 양평 용문산관광지 일대에서 열린 '양평용문산 산나물축제'는 과거 임금께 진상하던 느타리·석이·영지버섯 등 지역 특산물을 전면에 내세운 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테마로 한 축제 중에선 가장 높은 성적을 받았다. 서울·경기권에선 이어 '군포철쭉축제' '고양국제꽃박람회' '여의도봄꽃축제' 등 봄꽃을 주제로 한 축제들이 '톱5'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경기 고양시가 매년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펼치고 있는 고양국제꽃박람회는 국제적 규모의 화훼산업 박람회로 올해 약 32만명의 유료 입장객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5~2019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35%가량 줄어든 수치다. 전라권에선 종합순위 3위(공동)에 오른 '제27회 함평나비대축제' 외에도 '제95회 남원춘향제' '제24회 담양대나무축제' '제59회 여수거북선축제' '제15회 곡성세계장미축제'가 5위권에 올랐다. 특히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12일간 함평엑스포공원 일대에서 열린 함평나비대축제는 축제 유익성(1위), 다양한 볼거리(1위), 지역 이미지 향상(1위), 지속 개최 희망(1위) 등 축제 주제 및 내용에 관한 설문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며 성공한 지역축제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축제의 하나인 남원춘향제는 재방문 의향(2위), 타인 추천 의향(2위), 지속 개최 희망(2위), 다양한 볼거리(3위), 안전사고 대비(2위), 위생 관리(4위) 등 다양한 항목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호남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상권에선 울산광역시가 개최한 '제17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와 울산시 북구가 주최한 '제21회 울산쇠부리축제'가 각각 권역별 1위와 4위를 차지했다. 오는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울산시가 지난 5월 21일부터 5일간 울산대공원 장미원과 남문 SK광장 일원에서 펼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비용 대비 만족도(1위)나 지출비용 적정성(1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이른바 '가성비'가 좋은 축제로 지목됐으며 지역 이미지 향상(2위), 타인 추천 의향(3위) 등에서도 고른 지지를 얻었다. 또 울산 북구에 있는 달천철장이 우리나라 최초의 철산지라는 점에 착안해 지난 2005년부터 열고 있는 '울산쇠부리축제'는 축제장 물가(8위)나 위생시설(8위) 같은 항목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경상권에선 이밖에도 김해시가 주최한 '제63회 가야문화축제'를 비롯해 부산시 해운대구가 매년 개최하는 '해운대 모래축제', 경주시가 대릉원 일대에서 펼치는 '경주벚꽃축제' 등이 5위권에 랭크됐다. 한편 국내 최고의 벚꽃축제로 알려진 '진해군항제'는 영남 지역 산불 여파로 축소 개최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충청·강원권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축제는 충북 단양군이 지난 5월 22~25일 개최한 '제41회 단양 소백산 철쭉제'였다. 매년 5월 소백산 정상에 핀 철쭉을 즐기며 산행을 체험하고, 단양강을 따라 펼쳐지는 수변무대를 배경으로 실버가요제, 서커스, 레이저쇼 등을 즐길 수 있는 '소백산철쭉제'는 소백산 철쭉이라는 생태자연 콘텐츠와 단양팔경 등 전통적인 명승지에 대한 기대감이 어우러지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충청권에선 지난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5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과 충남 아산시가 개최한 '제64회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가 각각 3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강원권 축제로는 삼척시가 지난 4월과 5월 연이어 펼친 '제21회 삼척 맹방 유채꽃축제'와 '2025 삼척 장미축제'가 나란히 권역별 순위 4위와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유선준 기자
2025-06-24 18: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