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황태종 기자】국내 최대 토란 산지인 전남 곡성군이 토란을 지역 특화작물로 정착시키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26일 군에 따르면 곡성지역 토란 생산면적은 100ha 가량으로 국내 전체 재배 면적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량도 전국의 약 79%에 달한다. 최근 한 방송에서 유명가수가 곡성의 건모마을을 찾아 토란을 소개하면서 토란 산지로서의 명성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군은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고부가가치 특화 농작물 육성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곡성토란웰빙식품명품화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사업을 주관하는 곡성토란웰빙식품명품화사업단은 토란에 대한 생산 및 재배 기술 역량 강화, 가공상품 개발 및 홍보 마케팅, 체험·관광 및 유통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토란을 활용한 소규모 가공 식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역 농업법인(곡성토란영농조합법인, 미실란, 생자연) 및 농협과 연계해 타로미수, 토란 누룽지, 토란부각, 깐토란, 토란칩 등을 개발했다. 또 변화하는 시장의 수요에 맞춰 소비자 입맛에 맞는 토란 가공상품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토란 생산자들이 직접 소규모 토란 가공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곡성군 토란 생산 농가가 운영하고 있는 '자매가'와 토란 한과, 토란 조청, 토란 파이 등을 함께 개발하고 홍보마케팅도 간접 지원하고 있으며, 곡성읍에 위치한 '가랑드'와 협업해 토란만주, 토란푸딩 등을 개발해 함께 홍보 및 판매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음식점 및 외식업체들과 협력해 관광객들의 미각을 자극할 수 있는 특색 있는 토란 먹거리를 개발하는 한편 직매장, 직거래장터, 음식점 공급, 학교급식, 공공급식 등 관계형 시장 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토란의 미래 시장 창출을 위해 어린 시절부터 토란 맛에 익숙한 환경 만들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곡성군 어린이 급식관리 지원센터에서 토란음식에 대한 소개와 함께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전국을 대상으로 학교급식에 토란 사용을 높이고자 우수급식 대전을 개최하고, 학교급식지원센터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향토자원인 토란과 연계한 지역 먹거리 활성화를 위해 토란에 대한 역사·문화적 스토리와 기능·효능 등에 대한 지식 등을 생산자와 소비자가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구축해 지속 성장가능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토란 사업의 성과를 이어가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비자 수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 주체들과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03-26 10:36:2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농업기술원은 곡성군의 대표 특화작목인 토란의 소비 확대를 위해 아린 맛을 줄인 '토란 떡볶이 밀키트'와 '스틱형 부침가루'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곡성에선 전국 토란 생산량의 58%를 생산하고 있으며, 곡성 토란은 지리적표시 제108호로 지정된 전남의 대표적 특화 품목이다. 토란은 칼륨, 칼슘과 같은 무기질과 필수아미노산, 비타민C,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갈락탄, 뮤신, 멜라토닌과 같은 기능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혈압 조절, 변비 개선, 항당뇨, 면역 증진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토란은 대부분 원물이나 껍질을 제거한 형태로 냉동 유통되며, 저장 기간이 5~6개월로 짧은 데다 특유의 아린 맛 때문에 다양한 연령층이 소비하기에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곡성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토란의 아린 맛을 줄이고 편의성을 높인 소재와 가공제품을 개발을 위해 2년간 연구한 끝에 원물 대비 30%의 아린 맛 성분을 줄인 건조분말 소재를 개발했다. '토란 떡볶이 밀키트'는 아린 맛을 줄인 토란 분말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연령층이 맛있게 먹도록 조롱이떡과 떡볶이 소스를 개발해 만든 제품이다. '스틱형 토란 부침가루'는 전남 청년창농타운 입주 기업인 '곡성 팜야'와 협업해 1인 가구나 캠핑족 등 최신 트렌드에 맞춰 간편하고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기존 토란 부침가루 제품을 스틱형으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토란 가공제품은 지역 가공업체에 기술 이전해 소비자가 더욱 쉽게 맛보도록 함으로써 토란 소비 촉진과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9 08:55:34【파이낸셜뉴스 곡성=황태종 기자】"곡성5미(味), 밀키트로 맛보세요!" 전남 곡성군은 지역 대표 음식인 '곡성5미(味)'를 직접 식당을 방문하지 않고도 밀키트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곡성5미'는 참게매운탕과 은어튀김(곡성1미), 석곡흑돼지 석쇠구이(곡성2미), 능이 닭곰탕(곡성3미), 토란탕(곡성4미), 곡성 깨비정식(곡성5미)을 말한다. 곡성참게탕은 잘 말린 시래기를 넣고 들깨를 갈아 넣은 뒤 된장을 풀어 국물을 내고, 등껍질만 떼어내고 몸통부터 다리까지 아작아작 씹는 맛이 일품이다. 석곡흑돼지 석쇠구이는 참숯에 직화로 구워내 부드러운 육질과 입맛을 당기는 훈제 향이 으뜸이다. 고추장과 매실, 꿀 등의 양념을 사용해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잡아내서 맛이 깔끔하다. 능이닭곰탕은 생닭을 초벌로 끓인 뒤 국물을 비우고 다시 육수를 우려 닭 고유의 비린내를 잡았다. 능이버섯 특유의 향과 맛이 어우러진 국물이 담백하면서도 시원하다. 토란들깨탕은 곡성 대표 특산품인 토란을 활용한 음식으로, 구수한 들깨 향이 감도는 진한 국물과 부드러운 토란의 식감이 조화를 이룬다. 곡성 깨비정식 흑돼지 석쇠구이는 곡성 홍보대사인 강레오 셰프가 참여해 개발한 곡성 대표 먹거리다. 특제 간장소스로 양념된 흑돼지 구이와 부드러운 고추냉이 향이 감도는 아기멜론 물김치의 조합이 일품이다. '곡성5미'는 식도락객 사이에서는 오래전부터 곡성에서만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요리로 손꼽혔다. 이제는 곡성5미를 직접 식당을 방문하지 않고도 밀키트로 곡성의 일품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곡성을 방문하는 캠핑객들은 밀키트로 간편하게 요리를 해서 곡성5미를 맛보고 있다. 이 밖에 섬진강에서 직접 잡은 다슬기로 요리한 '다슬기 수제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제 떡볶이'와 '수제 떡갈비', 대중 음식인 '감자탕'과 '갈비탕', '해물철판볶음'도 밀키트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곡성군은 '곡성5미'에 이어 '곡성디저트 5미'도 개발한 바 있다. '곡성디저트 5미'는 멜론·토란 아이스크림(곡성디저트 1미), 토란 떡파이(곡성디저트 2미), 픽미칩(곡성디저트 3미), 토란만쥬(곡성디저트 4미), 토란칩(곡성디저트 5미) 등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차별화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곡성을 방문하는 캠핑객들은 밀키트로 간편하게 요리를 해서 '곡성5미'를 맛보고 있다"면서 "곡성에서 농촌 마을의 옛 정취를 느끼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식도락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1 16:06:1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5월을 대표하는 남도 전통주로 곡성군의 유기농 백세미의 누룽지 풍미를 그대로 담은 ㈜시향가의 '숙희59'를 선정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숙희59'는 곡성군의 유기농 백세미를 100% 사용해 빚은 전통주다. 옹기에서 5년 이상 숙성 후 한 방울씩 내린 59도의 증류식 소주다. 원재료의 향과 맛이 강하게 남는 상압 방식으로 술을 내려 59도라 믿기 힘들 만큼 깨끗하고 백세미의 고소한 누룽지향이 그대로 느껴진다. '숙희59'를 마셔본 소비자는 가마솥 누룽지 풍미와 함께 바닐라의 달콤함이 느껴지며, 매끄러운 목 넘김 후미에 오는 잔잔한 알싸함이 매력적이고 오랫동안 숭늉의 부드러운 마무리감이 남는다고 평했다. 지난 1월 출시된 신제품으로 100세트 한정 판매 이후 찾는 사람이 많아 5월 말부터 '곡성몰'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추가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시향가는 좋은 재료로 좋은 술을 빚어 젊은 감성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양조장이다. 곡성군의 유기농 백세미로 빚은 '숙희59' 이외에도 곡성군의 친환경 신동진쌀과 특산물인 토란으로 만든 '토란막걸리', 곡성 머스크 멜론으로 만든 스파클링 막걸리 '우주멜론미'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막걸리 유통 확대를 위해 친환경쌀과 토란 가루로 만든 막걸리 '말이야말걸리야' 등을 3ℓ 대용량의 탭과 200㎖의 미니 캔으로 출시해 탁주의 유통기한을 45일로 늘리는 등 전통주의 소비 형태를 다양화하고 있다. 박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지역 전통주의 다양화는 지역 농특산물의 가공 활용도를 높인다"면서 "전통주 발굴 및 홍보에 힘써 지역 전통주의 다양한 제품 개발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17 08:58:42【파이낸셜뉴스 곡성=황태종 기자】전남 곡성군이 봄을 맞아 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인 '곡성몰'에서 오는 11일부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역 우수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제공되며, 큰 할인과 사은품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8일 곡성군에 따르면 이번 3월 봄맞이 기획전은 모두 세가지로 구성돼 있다. 먼저,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곡성축협과 협력해 삼겹살과 한우 등의 고기류를 33%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고품질의 고기를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해 고객들이 봄철 나들이와 바비큐 파티를 더욱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두 번째 행사는 오는 11일부터 31일까지 테라밸리 상품을 최대 45% 할인하고, 캠핑용품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캠핑 바비큐 꿀조합 세트, 곡성 흑돼지 세트, 집밥 꾸러미 등 다양한 꾸러미 상품을 구매하면 여행용 파우치부터 캠핑용 테이블까지 다양한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세 번째 행사는 오는 22일부터 4월 1일까지 진행되며, 환절기 건강을 지키기 위한 유기농 상품을 30% 할인 판매한다. 친환경 쌀 전문 기업 미실란의 오색발아현미, 유기농 잡곡 등 다양한 농산물과 토란미숫가루, 새싹밀쉐이크, 유기농 현미 시리얼 등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품들이 포함된다. 아울러 '곡성몰'에서는 '곡성몰, 친구를 소개해줘'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신규 회원 가입 시 3000원 쿠폰과 함께 추천인과 가입자 모두에게 1000원의 적립금을 제공한다. 곡성군 관계자는 "곡성몰과 함께 든든하고 건강한 3월을 보내고, 가족, 친구와 함께 곡성몰의 다양한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08 15:05:0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생태환경이 살아 숨 쉬고 지역 특색을 살린 선도마을을 주민 소득 창출을 통해 지속 성장하는 성공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8곳을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정된 유기농 생태마을은 △곡성 반송마을(대표 기록도) △구례 하신마을(대표 허종욱) △장흥 지북마을(대표 이용재) △해남 월교마을(대표 이순운) △영암 오산마을(대표 이복기) △영암 신마산마을(대표 임윤호) △함평 신여마을(대표 김요나) △영광 한시랑마을(대표 정병천)이다.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되려면 10호 이상 농가가 참여하는 친환경농업 마을 중 친환경 인증 10ha 이상, 유기농 인증 면적이 친환경 농산물의 30% 이상으로 구성원의 친환경 실천 의지가 강해야 한다. 전남도는 지난 8월까지 신청받아 1차 서류심사, 2차 전문가 현장평가를 거쳐 8곳을 선정했다. 곡성 반송마을은 벼, 토란, 고사리를 재배하고 전체 농가가 친환경농업을 적극 실천하는 마을로 인증 면적이 10.1㏊다. 주위에 대나무숲과 하천이 있고 생태환경이 잘 보존돼 있으며, 죽순도 친환경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구례 하신마을은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이 77%(20㏊)로 2027년까지 유기 인증을 100%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산촌으로 마을 앞산에 학과 두루미 서식지가 있고 느티나무 군락지가 형성돼 있다. 장흥 지북마을은 친환경 농산물 인증 면적이 82%(48.6㏊)로 작목 품종이 녹차, 벼, 라이그라스, 조, 피 등 다양하다. 전국 유일 청태전 자연생태체험마을로 야생차 밭 등을 이용한 생태체험 관광을 계획하고 있다. 해남 월교마을은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이 34㏊로 벼, 호박, 쑥, 황칠, 비트, 토마토, 대파, 무, 배추 등 품목이 다양하다. 주변에 고라니 등 20여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고천암 철새 도래지에 위치해 생태환경이 우수하다. 영암 오산마을은 우렁이농법으로 벼, 찰벼를 재배하는 등 친환경 유기농업(26.5㏊)을 실천하는 마을로, 성묘산 성터, 모선재 등과 같은 문화재가 있다. 친환경 농촌체험 발굴 등 마을 활성화에 대한 주민 의지가 강하다. 영암 신마산마을은 전체 22개 농가 중 20개 농가가 친환경 인증(24.2㏊)을 받고 친환경 인증 면적을 확대해가는 마을이다. 유채꽃을 활용한 관광 등 방문객 유입을 위한 축제도 계획 중이다. 함평 신여마을은 친환경 농산물 인증 면적이 84%(41.3㏊)로 작목 품종도 다양하다. 동편에 축조된 동정제는 봄에 아름드리 벚꽃나무가 둘레길로 이뤄져 환경보전은 물론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관광시설로 육성할 계획이다. 영광 한시랑마을은 친환경 농산물 인증농가 100%다. 106.3㏊가 유기농 인증으로 전국 최고 단일 들녘 친환경 벼 재배 집적화단지다. 원불교 영산 성지 및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로 마을주민이 공동체 활동에 적극적이다. 전남도는 지정서를 교부하고 내년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 사업(개소당 5억원), 활성화 지원 사업(개소당 4000만원) 등 생산·가공·유통·체험 관련 시설 장비와 프로그램 개발 등을 신청하면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지정된 유기농 생태마을은 주민이 공동체 활동에 적극 참여해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자연 친화 및 환경보전 등 농업환경이 잘 보전된 마을을 지속 발굴해 유기농업 확산 및 성공모델 구축으로 주민 소득이 증대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009년부터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 사업에 나서 이번 신규 8곳을 포함해 모두 57곳의 마을을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16 09:07:5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지역자원 연계 청년 창업 사업'이 인구 유입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지역자원 연계 청년 창업' 2차 사업화 대상 56개 팀 가운데 타 지역 청년 30개 팀을 포함한 47개 팀이 해당 지역으로 전입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타 시·도와 도내 청년이 잠재력 있는 지역 자원과 특산물을 활용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인구 감소 16개 군 지역에서 창업하도록 최대 7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지난해 286개 팀 신청자 중 1차 100개 팀을 선정해 자원조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2차 사업화 가능성이 있는 56개 팀(타 시·도 30개 팀, 도내 청년 26개 팀)을 선정해 재료비, 인테리어비, 사무실 임차비 등 사업화 자금을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올 연말에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25개 팀을 선정해 최대 5000만원의 3차 사업 고도화 자금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자원을 활용해 창업에 성공한 주요 우수 아이템은 △곡성군의 특산품인 토란을 활용해 초콜릿을 제작·판매하는 김재천 씨의 '초코라니' △구례군의 고급차(茶) 체험장 운영과 티백형 차를 생산 예정인 이가영 씨의 '고차숨차숨' △신안군의 폐그물을 이용한 수세미 제조와 업사이클 제품을 판매하는 최영모 씨의 '퍼플웨일' △강진군의 정약용 제다법을 활용한 상품 개발 및 체험 관광 플랫폼 구축 예정인 이진나 씨의 '하모니' 등이다. 전남도는 앞으로 지역별 네트워크 구축, 멘토링, 역량 강화, 선진지 견학 및 성과 공유회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지원하고, ‘지역자원 연계 청년 창업 지원 사업 브랜드(BI)를 개발해 전남형 청년 창업 문화 육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선주 전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잠재력이 많은 청년이 새로운 시각으로 전남의 숨은 자원과 매력을 발견하고, 지역에서 창업해 정착하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8-13 10:16:3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8월 대표 남도 전통주로 곡성 시향가에서 체리와 분질미로 100일간 저온 숙성해 빚은 한국형 스파클링 와인 '선셋 체리 스파클링'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선셋 체리 스파클링'은 양숙희 시향가 대표가 퇴근길 바라본 붉은 노을에서 영감을 얻어 여름철 인기 과일 체리를 접목한 약주다. 국내 체리 생산량 2위인 곡성의 신선한 체리를 듬뿍 넣어 그 향과 색이 자연스럽게 배어있다. 생과의 느낌을 자연스럽게 담아내기 위해 여러 시도를 거친 끝에 체리 맛은 은은하게 살아있으면서 분홍빛 노을을 연상케 하는 연하고 맑은 색을 띠는 '선셋 체리 스파클링'을 출시했다. '선셋 체리 스파클링'은 알코올 함량이 5%로 도수가 낮고 누룩 향이 적다. 자연 발효로 가미된 탄산이 약주보다는 스파클링 와인에 가깝다. 산뜻한 맛을 내 부담스럽지 않아 누구나 마시기 쉽다. 인공 향료나 감미료 없이 오직 곡성에서 생산한 쌀, 체리, 누룩, 물로만 빚어내 은은하고 새콤한 체리 향으로 입맛을 돋운다. 5도 이하로 차갑게 해 닭고기, 로제소스 요리, 담백한 디저트와 곁들이면 좋다. '선셋 체리 스파클링' 가격은 300㎖ 3병 기준 2만4300원이다. 시향가는 이외에도 토란을 활용한 '시향가 프리미엄' 막걸리, 토란 가루를 첨가한 캔 막걸리 '말이야 막걸리야', 멜론으로 만든 '우주멜론미' 막걸리 등 곡성 농산물로 만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강성일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곡성 시향가처럼 청년 창업가의 현대적 감각으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만들어 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우수 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이 계속 나오도록 생산자 역량 강화 교육, 상담회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8-04 09:05:43【파이낸셜뉴스 곡성=황태종 기자】전남 곡성군에서 맛집 가고 문화재 보면 기념품을 받는다. 곡성군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제13회 곡성세계장미축제 기간 동안 '곡성 문화X먹방 도장깨기'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곡성의 대표 문화재와 먹거리를 홍보하기 위한 '곡성 푸드&로컬브랜딩 사업'의 하나로, 우선 곡성 5미 음식점, 대표 문화재, 장미축제 종합안내소 등을 방문해 리플릿을 받아야 한다. 이후 곡성 5미를 맛보고 대표 문화재 1곳을 방문해 인증도장을 찍어야 한다. 인증 도장이 첨부된 리플릿을 5미 음식점, 축제종합안내소에 제출하면 기념품(리유저블컵)이 제공된다. 곡성 5미는 △참게매운탕과 은어튀김 △석곡흑돼지 석쇠구이 △능이 닭곰탕과 능이 닭백숙 △토란탕 △깨비정식을 말한다. 또 '곡성 문화X먹방 도장깨기'의 9개 대표 문화재는 △도림사 △옛 곡성역사 △함허정 △아산조방원미술관 △성륜사 △관음사 △태안사 △천태암 △연운당 고문서다. 곡성군은 아울러 인증도장이 첨부된 리플릿을 제출한 사람들 중 300명을 추첨해 곡성 디저트 5미를 택배로 배송한다. 곡성 디저트 5미는 △토란 만주 △토란 떡파이 △토란 아이스크림 △픽미칩 △토란칩인데, 토란 아이스크림은 배송 문제로 제외됐다. 이번 이벤트에는 곡성지역에서 곡성 5미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 18곳이 참여한다. 자세한 음식점에 대한 안내는 리플릿 또는 곡성군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곡성군은 '곡성 문화X먹방 도장깨기' 이벤트를 5월 세계 장미축제를 시작으로, 7월 아이스크림 축제, 10월 심청어린이 대축제가 개최되는 한 달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곡성 문화X먹방 도장깨기' 이벤트를 통해 지역 대표 문화재를 알리고, 관광객들에게 특색 있는 먹거리를 홍보해 곡성의 활기를 한층 높일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17 16:03:3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3년 농촌융복합산업 분야 공모사업에 대거 선정되면서 농촌 고부가가치 창출에 탄력을 받고 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국 3개소를 모집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지구 조성 사업' 분야 공모에서 곡성군과 장흥군 등 2개소가 선정됐고, '지역단위 네트워크 구축 사업' 분야에선 전국 3개소 중 광양시가 선정됐다. '농촌융복합산업 지구 조성 사업'은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해 농산물 제조·가공의 2차 산업과 유통·체험·관광의 3차 산업을 연계해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려는 것이다. 개소당 4년간 국비 15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30억 원이 지원된다. 올해 '지구 조성 사업'에 선정된 곡성군은 지역 특화 품목인 토란을 활용해 △가공상품 개발 및 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 △곡성 토란도란 마을 축제 △융복합센터 구축 등을 추진한다. 장흥군은 한우를 활용해 △한우 가공 인프라 업그레이드 △체험·관광 콘텐츠 개발 △청년 창업 지원 △체험·관광 융복합산업관 조성 등에 나선다. '지역단위 네트워크 구축 사업'은 농촌융복합산업 생태계 발전 도모를 위해 융복합 인증사업자 중심의 네트워크 형성·운영을 지원한다. 개소당 2년간 국비 1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억 원이 지원된다. 이번에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선정된 광양시는 농촌융복합 인증사업자인 광양빵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가공 제품 컨설팅 △공동마케팅 활성화 △체험·관광 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한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촌융복합산업 지구 조성 사업과 지역단위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통해 지역 특화 자원의 가공과 체험·관광까지 접목한 고부가가치를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에선 지금까지 영광군 찰보리, 고흥군 유자, 순천시 매실 지구 등 7개소가 지정·운영되고 있으며 지정 후 특화자원 매출액이 120억 원 증가하고 246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2-02 09: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