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마스턴투자운용이 경쟁사 코람코의 본사인 '골든타워' 인수를 추진한다. 대신자산신탁의 인수 포기로 얻은 기회다. 7월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골든타워'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에 마스턴투자운용을 선정키로 결정했다. 약 4700억원 규모 가격을 제시한 후 행보다. 이번 딜은 딜로이트안진-NAI(엔에이아이)코리아가 매각 자문을 수행해왔다. 골든타워는 국민연금이 100% 투자한 코람코자산신탁의 리츠(REITs) 코크렙NPS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보유 중인 자산 매각이다. 코크렙NPS제1호는 2006년 설립 후 골든타워는 물론 그레이스타워, 시그마타워, 서울시티타워 등을 매입했던 적이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골든타워를 실수요 목적으로 매수를 할 수 있는 IT 또는 게임업체 등이 주요 타깃이 될 것"이라며 "지하철 2호선 선릉역과 삼성역을 도보로 갈 수 있는 GBD(강남권역)의 핵심자산이라는 점에서 매수 경쟁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골든타워는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511 소재다.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대지면적 2660.70㎡, 연면적은 4만480.06㎡다. 건폐율은 48.56%, 용적률은 912.15%다. 착공은 1993년 2월 1일부터 시작해 완공 후 사용승인은 1995년 12월 6일에 받았다. 코크렙NPS제1호가 건물을 취득한 직후인 2009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현재 건물은 임대가능 면적의 96.32%인 3만8988㎡를 임대 중이다. 리츠인 코크렙NPS제1호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과 그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도 이 건물에 입주했다. 앞서 코크렙NPS제1호는 2006년 설립 후 그레이스타워, 시그마타워, 2007년 서울시티타워를 매입했다. 2008년 골든타워를 2527억원에 인수했다. 2015년 그레이스타워, 2021년 시그마타워, 2022년 서울시티타워를 매각한 상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7-31 09:52:55[파이낸셜뉴스] 대신자산신탁이 코람코 본사인 '골든타워'를 품는다. 약 4900억원에 거래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골든타워'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에 대신자산신탁을 선정했다. 이번 딜은 딜로이트안진-NAI(엔에이아이)코리아가 매각 자문을 수행해왔다. 골든타원느 국민연금이 100% 투자한 코람코자산신탁의 리츠(REITs) 코크렙NPS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보유 중인 자산 매각이다. 코크렙NPS제1호는 2006년 설립 후 골든타워는 물론 그레이스타워, 시그마타워, 서울시티타워 등을 매입했던 적이 있다. 딜로이트안진에선 네이버(NAVER)의 판교 테크윈 타워(6-2블록) 수익증권 매각 주관을 맡았던 인력이 이번 딜(거래)을 맡고 있다. NAI코리아는 최인준 에비슨영(Avison Young) 코리아 전 대표가 NAI코리아 대표로 합류 후 성과를 내게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골든타워를 실수요 목적으로 매수를 할 수 있는 IT 또는 게임업체 등이 주요 타깃이 될 것"이라며 "지하철 2호선 선릉역과 삼성역을 도보로 갈 수 있는 GBD(강남권역)의 핵심자산이라는 점에서 매수 경쟁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골든타워는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511 소재다.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대지면적 2660.70㎡, 연면적은 4만480.06㎡다. 건폐율은 48.56%, 용적률은 912.15%다. 착공은 1993년 2월 1일부터 시작해 완공 후 사용승인은 1995년 12월 6일에 받았다. 코크렙NPS제1호가 건물을 취득한 직후인 2009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현재 건물은 임대가능 면적의 96.32%인 3만8988㎡를 임대 중이다. 리츠인 코크렙NPS제1호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과 그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도 이 건물에 입주했다. 앞서 코크렙NPS제1호는 2006년 설립 후 그레이스타워, 시그마타워, 2007년 서울시티타워를 매입했다. 2008년 골든타워를 2527억원에 인수했다. 2015년 그레이스타워, 2021년 시그마타워, 2022년 서울시티타워를 매각한 상태다. 컬리어스코리아는 금리상승 여파로 줄어든 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금 영향이 올해 1·4분기 국내 A등급 오피스 임차시장에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고 봤다. 강남권역 임차인들의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인한 이탈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시각이다. 강남권역(GBD)에서 임차가능한 면적을 찾기 힘들어진 임차인들은 타 권역으로 임차 면적을 확대했다. 넥슨 게임즈는 마제스타시티1 빌딩에 임차계약을 체결했다. 라온시큐어의 경우 여의도 파크원 타워1에 2개 층을 계약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7-07 17:36:49[파이낸셜뉴스] 코람코 본사인 '골든타워' 매각이 임박했다.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중심으로 원매자 40여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흥행이 예상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과 '골든타워' 매각자문사인 딜로이트안진-NAI(엔에이아이)코리아는 오는 27일 입찰을 실시한다. 이번 딜은 국민연금이 100% 투자한 코람코자산신탁의 리츠(REITs) 코크렙NPS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보유 중인 자산 매각이다. 코크렙NPS제1호는 2006년 설립 후 골든타워는 물론 그레이스타워, 시그마타워, 서울시티타워 등을 매입했던 적이 있다. 딜로이트안진에선 네이버(NAVER)의 판교 테크윈 타워(6-2블록) 수익증권 매각 주관을 맡았던 인력이 이번 딜(거래)을 맡고 있다. NAI코리아는 최인준 에비슨영(Avison Young) 코리아 전 대표가 NAI코리아 대표로 합류 후 성과를 내게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골든타워를 실수요 목적으로 매수를 할 수 있는 IT 또는 게임업체 등이 주요 타깃이 될 것"이라며 "지하철 2호선 선릉역과 삼성역을 도보로 갈 수 있는 GBD(강남권역)의 핵심자산이라는 점에서 매수 경쟁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골든타워는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511 소재다.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대지면적 2660.70㎡, 연면적은 4만480.06㎡다. 건폐율은 48.56%, 용적률은 912.15%다. 착공은 1993년 2월 1일부터 시작해 완공 후 사용승인은 1995년 12월 6일에 받았다. 코크렙NPS제1호가 건물을 취득한 직후인 2009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현재 건물은 임대가능 면적의 96.32%인 3만8988㎡를 임대 중이다. 리츠인 코크렙NPS제1호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과 그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도 이 건물에 입주했다. 앞서 코크렙NPS제1호는 2006년 설립 후 그레이스타워, 시그마타워, 2007년 서울시티타워를 매입했다. 2008년 골든타워를 2527억원에 인수했다. 2015년 그레이스타워, 2021년 시그마타워, 2022년 서울시티타워를 매각한 상태다. 컬리어스코리아는 금리상승 여파로 줄어든 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금 영향이 올해 1·4분기 국내 A등급 오피스 임차시장에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고 봤다. 강남권역 임차인들의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인한 이탈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시각이다. 강남권역(GBD)에서 임차가능한 면적을 찾기 힘들어진 임차인들은 타 권역으로 임차 면적을 확대했다. 넥슨 게임즈는 마제스타시티1 빌딩에 임차계약을 체결했다. 라온시큐어의 경우 여의도 파크원 타워1에 2개 층을 계약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6-26 04:55:13[파이낸셜뉴스] 코람코 본사인 '골든타워' 매각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연금이 100% 투자한 코람코자산신탁의 리츠(REITs) 코크렙NPS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보유 중인 자산이다. 코크렙NPS제1호는 2006년 설립 후 골든타워는 물론 그레이스타워, 시그마타워, 서울시티타워 등을 매입했던 적이 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과 코크렙NPS제1호는 '골든타워' 매각자문사에 딜로이트안진-NAI(엔에이아이)코리아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들을 포함해 JLL(존스랑라살)코리아, 세빌스코리아 등 제한된 '플레이어'들을 대상으로 경쟁입찰을 실시한 후 결정이다. 딜로이트안진에선 네이버(NAVER)의 판교 테크윈 타워(6-2블록) 수익증권 매각 주관을 맡았던 인력이 이번 딜(거래)을 맡는다. NAI코리아는 최인준 에비슨영(Avison Young) 코리아 전 대표가 NAI코리아 대표로 합류 후 성과를 내게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골든타워를 실수요 목적으로 매수를 할 수 있는 IT 또는 게임업체 등이 주요 타깃이 될 것"이라며 "지하철 2호선 선릉역과 삼성역을 도보로 갈 수 있는 GBD(강남권역)의 핵심자산이라는 점에서 매수 경쟁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골든타워는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511 소재다.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로 대지면적 2660.70㎡, 연면적은 4만480.06㎡다. 건폐율은 48.56%, 용적률은 912.15%다. 착공은 1993년 2월 1일부터 시작해 완공 후 사용승인은 1995년 12월 6일에 받았다. 코크렙NPS제1호가 건물을 취득한 직후인 2009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실시했다. 현재 건물은 임대가능 면적의 96.32%인 3만8988㎡를 임대 중이다. 리츠인 코크렙NPS제1호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과 그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도 이 건물에 입주했다. 앞서 코크렙NPS제1호는 2006년 설립 후 그레이스타워, 시그마타워, 2007년 서울시티타워를 매입했다. 2008년 골든타워를 2527억원에 인수했다. 2015년 그레이스타워, 2021년 시그마타워, 2022년 서울시티타워를 매각한 상태다. 컬리어스코리아는 금리상승 여파로 줄어든 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금 영향이 올해 1·4분기 국내 A등급 오피스 임차시장에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고 봤다. 강남권역 임차인들의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인한 이탈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시각이다. 강남권역(GBD)에서 임차가능한 면적을 찾기 힘들어진 임차인들은 타 권역으로 임차 면적을 확대했다. 넥슨 게임즈는 마제스타시티1 빌딩에 임차계약을 체결했다. 라온시큐어의 경우 여의도 파크원 타워1에 2개 층을 계약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5-15 04:49:58신인그룹 골든차일드(Golden Child)가 새로운 한류돌로 급부상했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골든차일드 첫 번째 미니앨범 ‘골-차!(GOL-CHA!)’가 일본 최대 규모의 레코드사인 타워레코드 시부야점 17일 일간 종합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성적은 일본에서 정식 데뷔 전 거둔 것이기에 주목을 끈다. 특히 별도 프로모션 없이 신인그룹이 타워 레코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으로, 차후 일본 진출 행보에 청신호가 켜졌음을 알린 계기가 됐다. 이에 소속사 측은 “골든차일드는 아직 일본 음반사도 없고, 정식으로 일본 데뷔를 하지 않았기에 결과에 연연해하지 않고, 앞으로 국내 활동뿐만 아니라 해외활동도 점차 넓혀가며 골든차일드의 장점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골든차일드는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에서 그룹 인피니트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그룹이다. 일명 ‘칼군무의 명가’라고 불리는 울림의 명성에 맞는 완벽한 퍼포먼스와 함께 빈틈없는 라이브 실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현재 골든차일드는 타이틀곡 ‘담다디’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lshsh324_star@fnnews.com 이소희 기자 사진=울림 제공
2017-09-19 09:55:5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섬유패션산업의 제2의 부활을 꿈꾼다. 이를 위해 대구정책연구원(이하 연구원)이 대구 주력 산업인 섬유패션산업의 침체를 딛고, 첨단 미래신산업으로의 구조 대혁신과 국내외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르네상스 전략'(안)을 제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섬유패션산업은 사업체수 5376개(전체 제조업의 16.6%), 부가가치 1조3321억원(8.5%), 종사자수 2만6397명(15.6%)을 보유한 저력 있는 산업이다. 또 섬유패션산업의 중심성 순위는 17개 시·도 중 2위로 여전히 중심지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비중 역시 17개 시·도 중 3위로 중추 기능까지 수행하고 있지만 점차 약화 추세에 있다. 게다가 노동생산성(종사자 1인당 부가가치) 수준은 지난 2022년 대비 1/3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글로벌 트렌드 변화는 대구가 글로벌 선도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섬유패션산업 지원지관의 집적과 우수한 연구개발(R&D) 수행 역량 등 중요한 혁신 자원을 보유하고, 미래 50년을 향한 '대구혁신 100+1' 추진으로 산업구조 대개조와 맞물려 섬유패션산업 기회의 창이 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양호 연구원장은 "도전과 기회의 병존 속에서 글로벌 트렌드, 대구 5매 미래신산업, 대구경북 신공항 혁신 등과 결합, 섬유패션테크산업으로의 대혁신을 위한 골든타임이 도래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국 생산유발 5조1534억원, 부가가치유발 1조7124억원, 취업유발 3만3103명의 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비전으로 '대구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를 통한 첨단테크산업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으로 제안했다. 이를 위해 △5+T(Textile) 미래신산업으로의 대전환 △대구 파워풀 SPA 브랜드 개발 △그린·첨단소재·디지털 전환 △테크산업형 인재양성 및 메가 R&D 기반 구축 △대구국제섬유박람회+대구섬유패션제품 쇼핑 페스타 접목 △세계시장 진입 인증 지원 등 6대 전략도 제시했다. 또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를 추진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 구축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 공표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액션 플랜' 수립 추진(대구시 관련 실·국·과, 관련 연구기관 및 공공기관, 섬유패션업체와의 협업) 등을 과제로 제안했다. 한편 박종필 대구시의회 의원(비례)은 최근 섬유산업 부흥에 대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운데 섬유업계가 직면한 여러 현안 문제들을 짚어보고, 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는 서면 시정질문을 했다. 박 의원은 "대구시가 섬유업계, 관련 연구기관·단체 등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과감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첨단소재 및 친환경 섬유소재 개발 등 연구 개발사업에도 투자를 늘려야 한다"면서 "섬유산업은 대구의 역사이자 문화이고 미래이므로, 섬유의 도시 대구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일 수 있도록 대구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21 14:19:5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정부가 마련한 내년 예산안은 민생 지원을 최우선에 두고, 미래 도약을 위한 체질 개선과 구조개혁에 중점을 두어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문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했다. 정부는 내년 예산에서 △맞춤형 약자복지 확중 △경제활력 확산 △미래 준비를 위한 경제 체질 개선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 외교 등 4대 분야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은 한 총리가 대독한 윤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문 전문이다.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원식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새롭게 구성된 22대 국회의 첫 예산 심사를 맞아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드리게 돼 뜻깊게 생각합니다. 오늘 저는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와 그동안의 정책 추진 상황을 말씀드리고, 이를 토대로 수립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 반,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을 정도로 나라 안팎의 어려움이 컸습니다. 무엇보다, 글로벌 복합 위기로 인해 우리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 분쟁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불러왔습니다. 국제적인 고금리와 고물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됐고, 주요 국가들의 경기 둔화는 우리의 수출 부진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복합 위기는 우리 민생에 큰 타격이 됐습니다. 정부 출범 당시 물가 상승률이 6%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 코로나 팬데믹 시절 못지않게 힘드셨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대내외의 위기에 맞서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민생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 2년 반을 쉴 틈 없이 달려왔습니다. 시장경제와 건전재정 기조를 정착시키고, 우리 경제의 체질을 민간주도 성장으로 바꾸는 데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국가채무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서 국가신인도를 지켰고, 과감하게 규제를 혁파해서 국가의 성장동력을 되살렸습니다. 징벌적 과세를 완화해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했고, 무너진 원전 생태계도 복원했습니다. 또한 전방위적인 세일즈 외교를 통해 우리 기업의 운동장을 넓히고 우리의 경제영토를 확장해 왔습니다. 그 결과, 이제 우리 경제가 위기 극복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반도체, 자동차를 비롯한 주력산업의 수출이 살아나면서 올해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상수지 흑자도 700억달러 초과 달성이 예상됩니다. 외국인 직접 투자는 2022년에 최초로 300억달러를 돌파했고, 작년 2023년에는 327억달러를 기록해서 2년 연속 최대 투자유치 기록을 세웠습니다. 올해도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유치가 기대됩니다. 중동 빅3 투자유치와 대규모 수주, 체코 원전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 등 자랑스러운 성과도 이어졌습니다. 이에 힘입어 작년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이 처음으로 일본을 앞섰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는 2026년 우리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만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 10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은, 우리 경제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이처럼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민생의 회복 속도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정부는 국민의 삶 구석구석까지 경기 회복의 온기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펼쳐서, 물가 상승률을 2%대에서 이제 1%대로 안정시켰습니다. 주택시장을 안정시켜서 주거비 부담을 덜어드리고 있습니다. 기업의 역동성을 높이고 노사법치와 노동약자 보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일자리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작년 15세에서 64세 평균 고용률은 69.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실업률 역시 2.7%로 역대 최저를 달성했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국민들의 자산 형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금투세 폐지,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 등 금융시장 활성화 정책들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 지원과 함께 재기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주역인 청년 세대가 마음껏 공부하고 일하며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교육과 주거를 비롯한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한층 내실 있게 보강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분들의 삶을 돌보는 약자복지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돌봄 국가책임제를, 역대 어느 정부보다 폭넓고 두텁게 실현해 가고 있습니다. 민생 회복의 지름길인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여는 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의 '지방시대 4대 특구'를 도입해서 대규모 투자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경기 회복의 온기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정부는 우리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도 힘을 쏟아왔습니다. 무엇보다, 흔들리던 한미동맹을 바로 세워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을 구축했습니다. 또 작년 4월의 워싱턴 선언을 토대로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을 가동해 대북 핵억지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습니다. 무너진 한일관계를 복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역사적인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력 시대를 열었습니다. 한미 연합연습을 정상화하고 한국형 3국체계를 구축해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출범 이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를 펼쳐왔습니다. 한반도와 동북아 외교를 넘어, 외교의 지평을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과 긴밀한 한미일 삼각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기후 위기, 개발, 디지털 분야의 국가 간,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역할과 기여를 강화하겠습니다. 최근의 국제 안보 상황과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 공조는 우리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모든 가능성을 점검해서 철저하게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시도록, 더욱 튼튼하고 강력하게 안보를 지켜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의 번영을 계속 이어가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우리 사회의 구조개혁입니다. 특히 우리는 지금 저출산 고령화라는 미증유의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생산인구가 감소하고 노동 공급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구조개혁을 통해 사회 전반의 생산성을 높여야만 합니다.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의료개혁의 4대 개혁은, 국가의 생존을 위해 당장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체절명의 과제들입니다. 정부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4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낼 것입니다. 먼저,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 등 의료개혁 4대 과제를 마련했습니다. 당면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과 '비급여·실손보험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는 한편, 향후 5년간 30조원 이상을 투입해 의료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뒷받침하고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연금개혁은 현재 세대와 미래세대, 모두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민생 과제입니다. 정부는 세대별 간담회, 방문 인터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해 지난 9월 정부 차원의 단일한 연금개혁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정부 안은 논의의 시작이자 기준점입니다. 국회 논의 구조가 조속히 마련돼 빠른 시일 내에 사회적 대합의가 이루어지고, 법제화가 되길 기대합니다. 노동개혁의 속도도 높일 것입니다. 정부는 출범 이후 노사법치를 일관되게 확립해 노동시장의 체질을 개선하였습니다. 대규모 불법파업이 사라졌고, 근로손실일수가 역대 정부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며, 노조회계공시를 통해 투명성을 높였습니다. 이제 국민의 일자리 기회를 넓히는 노동제도 유연화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연공서열에서 직무와 성과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개선해 나가고, 개인별로 다양한 근무 형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노동약자보호법' '공정채용법'과 같은 노동개혁 입법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교육개혁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늘봄학교를 올해 2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 1학년으로 확대했습니다. 내년에 초등학교 2학년으로 확대하는 등 단계별로 6학년까지 대상을 넓혀서 아이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는 '퍼블릭케어 시대'를 완성하겠습니다.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지역 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등 융합형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이러한 4대 개혁과 함께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바로, 인구 위기 극복입니다. 정부는 지난 6월 인구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청년들이 원하는 일-가정 양립, 양육, 주거 3대 핵심 어젠다를 중심으로 '저출생 추세 반전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정부 역량을 총결집하기 위해 대통령실에 저출생수석실을 신설하고, 인구 위기 대응 컨트롤타워가 될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반전의 희망이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14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고, 혼인 건수도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청신호가 확실한 추세 전환으로 자리 잡도록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 실효성 높은 현장 맞춤형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서 시행하는 한편, 과잉 경쟁을 해소하고 지방시대를 열어 우리 사회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갈 것입니다. 추세 반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금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정부와 국회, 국민이 한마음이 돼 일치된 노력을 펼쳐야만, 인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인구전략기획부가 신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등 관련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원식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와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앞으로 재정 운용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준비된 난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예상되는 어려움에 대비하여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정부의 건전재정은 단순히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뜻이 아닙니다. 느슨했던 부분, 불필요한 낭비는 과감히 줄이고, 민생 회복과 미래 준비라는 국가 본연의 역할에 제대로 투자하자는 것입니다. 정부는 흔들림 없는 건전재정 기조 아래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치열하게 고민해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했습니다. 2025년도 총지출 규모는 올해보다 3.2% 증가한 677조원으로, 관리재정수지 적자규모는 정부가 추진 중인 재정준칙 범위 내입니다.(GDP 대비 △2.9%) 국가채무비율은 48.3%로 전년 대비 0.8%p 소폭 증가하는 수준으로 억제하였습니다. 재정사업 전반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재검증해 총 24조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약자복지, 미래대비 투자 등 국가가 해야 할 일에 집중적으로 투입했습니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통해 첫째, 맞춤형 약자복지 확충, 둘째, 경제활력 확산, 셋째, 미래 준비를 위한 경제 체질 개선, 넷째,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 외교 등 4대 분야를 중점 지원할 것입니다. 먼저 모든 복지사업 지원의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을 내년에도 역대 최대인 6.4% 올려서, 약자복지 확충 기조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우리 정부는 생계급여를 연평균 8.3%로 대폭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도 4인 가구 생계급여액은 올해보다 월 12만원이 늘어납니다. 우리 정부 3년 동안 생계급여가 월 41만5000원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양육비 미이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정을 돕기 위해 '양육비 국가 선지급제'를 도입해 자녀 1인당 월 20만원을 최장 18년간 지원하겠습니다. 1000만 어르신에 대해 역대 최대인 110만개의 일자리를 공급하는 등 어르신들의 안정적 노후생활을 뒷받침하겠습니다. 국가장학금을 올해보다 50만명 늘어난 150만명에게 지원하고, 원거리 진학 저소득 대학생에 대해 주거안정 장학금 월 20만원을 신설해 우리 청년들이 돈 걱정 없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임대주택, 분양주택 등 공공주택을 역대 최대인 25만2000호 공급해 서민층 주거 안정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노력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가겠습니다. 누적된 고금리, 고물가로 힘들어하시는 소상공인들께, 사업 여건에 따른 전주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정책자금 상환기간을 최대 5년까지 연장하고, 영세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연간 30만원의 배달비를 지원해 경영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유망 소상공인들이 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자금 5000억원을 새롭게 지원하겠습니다. 소상공인 채무 조정에 쓰이는 새출발기금을 4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폐업과 취업 준비, 구직까지 아우르는 단계별 특화 취업프로그램을 통해서 재도전을 적극 뒷받침할 것입니다. 아울러 온누리상품권을 역대 최대인 5조5000억원 발행해 소상공인의 매출 기반을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농어민의 소득안정을 위해 내년부터 수입안정보험을 전면 도입하겠습니다. 산지와 소비자 간 온라인 거래를 활성화해서, 농수산물 물가를 안정시키고 농가 소득도 늘리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미래 대비 투자도 중점 지원하겠습니다. R&D 투자를 선도형으로 전면 개편하고 AI, 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와 12대 전략기술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인 29조7000억원을 투입하겠습니다. 대통령 과학장학금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를 도입해 청년 연구자들의 안정적 연구 환경을 뒷받침하겠습니다. 국가전략산업이자 안보 자산인 반도체 산업 투자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저리 대출 4조3000억원을 제공하고, 도로와 용수 등 관련 기반 시설을 적기에 확충해 반도체 초격차 확보에 앞장서겠습니다. '원전산업 성장펀드'를 조성해 원전 생태계의 복원과 도약을 이끌고, 방산 수출의 모멘텀을 키우는 'K-방산 수출펀드'도 조성하겠습니다. 우리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 해결에도 재정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우선 저출생 추세 반등을 위해 재정지원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혁신하겠습니다. 그간의 단순한 현금성 지원에서 벗어나, 실제 육아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양립, 돌봄, 주거의 3대 핵심 분야를 중점 지원하겠습니다. 필요한 시기에 충분히 육아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배우자 출산휴가를 20일로 늘리겠습니다. 육아휴직 급여를 대폭 인상하고, 동료 업무 분담 지원금도 신설하겠습니다. 갑작스럽게 아이가 아프거나 해서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경우, 65개 상생형 어린이집을 통해 긴급 돌봄서비스도 제공할 것입니다. 아울러 신혼부부와 출산 부부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해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요건을 2억5000만원으로 상향하겠습니다. 보건의료는 국방, 치안, 재해예방과 같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필수 기능입니다. 우리 국민이 대한민국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필수의료 확충, 지역의료 복원에 재정의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의료인력 확충, 필수진료 제공, 지역의료 육성,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필수의료 R&D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재정을 집중투자해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고 미래 의료수요에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금년 8000억원 수준의 재정 지원을 내년 2조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고, 향후 5년간 국가 재정 10조원을 포함해 총 30조원을 투자하겠습니다.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도 더욱 과감하게 늘릴 것입니다. 청년들의 헌신이 자긍심이 되도록 내년부터는 사병의 봉급을 병장 기준 월 205만원으로 인상하겠습니다. 초급간부 수당 등 각종 처우를 개선하고, 장병들의 복무 환경도 꼼꼼히 살피겠습니다.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데도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청년 '일경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특화 취업 지원, 일자리 도약 장려금, 기술 연수의 3종 패키지를 신설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내년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됩니다. 2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APEC이 큰 성과로 이어지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치겠습니다. 또한 내년도 공적개발원조(ODA)를 6조7000억원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주요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긴급구호와 식량원조 지원을 통해 글로벌 현안 해결에 기여함으로써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 실현의 디딤돌이 되게 할 것입니다. 공급망 확보를 비롯해서 우리의 경제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주요 국가와의 전략적 협력 기반도 강화하겠습니다. 국내 기업과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우리 경제영토도 더욱 확장하겠습니다. 목숨을 걸고 자유 대한민국을 찾아온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보호와 지원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입니다.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금을 50% 인상하고, 탈북민 자녀들의 교육과 취업을 세심하게 지원하겠습니다. 북한인권 국제회의 개최를 비롯해 북한인권에 대한 국내외 공감대 확산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자유 통일 대한민국 비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와 지지를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국민들께서 언제 어디서나 마음 편히 생활하실 수 있도록,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극한 호우와 같은 재난에 대비해 풍수해 종합정비사업을 확대하고, 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막는 스마트제어 충전기 보급도 늘리겠습니다. 또한 청년들까지 확산되고 있는 마약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20% 이상 늘렸습니다. 단속을 보다 강화하는 것은 물론, 치료, 재활, 예방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첨단 탐지 장비를 확대하고, 국제공조를 강화해서, 마약 유입을 원천 차단하겠습니다. 딥페이크, 보이스피싱과 같은 첨단, 지능 범죄 대응 역량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원식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정부가 마련한 내년 예산안은 민생 지원을 최우선에 두고 미래 도약을 위한 체질 개선과 구조개혁에 중점을 두어 편성했습니다. 내년 예산이 적기에 집행돼 국민께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법정시한 내에 예산안을 확정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빈틈 없이 집행을 준비해 민생 현장에 온기를 전달하고 우리 사회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04 15:11:2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9일 또 한국의 낮은 출산율을 언급했다. 머스크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화상 대담자로 출연,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한국 인구는 지금의 3분의 1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인구 전문가는 아니지만 출산율 하락에 따른 인류멸망 시나리오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이날도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것은 단기적으로 인공지능(AI)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론 인구붕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가장 우려스러운 나라로 한국을 다시 지목한 것이다. 머스크는 2년 전에도 "3세대 이후 한국 인구는 현재의 6% 미만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붕괴를 겪고 있다며 그렇게 말했다. 외신과 세계 석학들도 한국의 저출산을 중세 흑사병에 빗대는가 하면 2070년 한국 멸망론까지 제기한 적이 있다. 머스크가 비관론의 기준으로 삼은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이다. 역대 최저치였다. 다행히 올해는 2015년 이후 해마다 추락을 면치 못했던 출산율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한가닥 희망을 보여줬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 합계출산율이 지난해보다 0.02명 높은 0.74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7~8월 출생아 수가 두달 연속으로 증가한 덕일 것이다.반등세가 일시적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혼인을 미뤘던 커플들의 결혼 수요가 회복되면서 출생아 수가 깜짝 증가한 것일 뿐 더 두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비관론을 딛고 미미한 반등세를 확고한 추세로 돌리는 일은 현 정부의 가장 무거운 숙제다. 이보다 더 떨어지지 않게 획기적 대책을 구사해야 할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이날 제5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지금까지 나온 대책에 더해 추가로 다양한 대책을 발표한 것도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자는 뜻이다. 이날 나온 대책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육아휴직 현황 공개 의무화다. 내년부터 상장기업은 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 현황을 남녀를 구분해 공개해야 한다. 가족친화 우수 중소기업은 내년 1월부터 최대 2년간 정기세무조사를 유예받는다. 육아휴직도 더 탄력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좋은 아이디어는 즉각 반영해야 한다. 정책의 실효성을 따져보고 허점을 보완하는 것 역시 더없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강력한 정책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 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조직이 인구부다. 대통령실은 인구전략기획부 출범과 동시에 인구전략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미적댈 이유가 없다. 인구부 출범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과 관련해 여야 간 견해차도 크지 않다고 한다. 정쟁의 대상이 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여야가 뜻을 모아 올 정기국회 회기 안에 통과시켜야 할 것이다.
2024-10-30 18:44:08[파이낸셜뉴스] 정준호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가 전 직원 워크숍을 열고 투자 전문성과 조직의 생산성 강화를 강조했다. 코람코자산신탁과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 24일 서울 삼성동 골든타워에서 전 직원 워크숍을 열고 회사의 중장기 발전방향에 대한 전략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전 직원이 참여하는 워크숍은 코람코가 LF의 자회사로 편입된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은 그동안 임시 휴업일로 지냈던 코람코의 창립기념일이다. 하지만 최근 상업용 부동산시장의 변화와 개발시장 침체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특수상황임을 고려해 예년과 달리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날 워크숍은 윤용로 회장의 모두발언과 정준호 대표이사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8시간에 걸쳐 치열한 논의가 오갔다. 320여명의 임직원들은 24개 분임조로 나뉘어 각각 △관리자산규모 확대 △영업수익 개선 △마케팅 전문성 제고 △조직 생산성 증대 △리스크 관리 등의 전략주제를 두고 토론을 벌였다. 특히 사업부문별 '키맨'을 주축으로 8~10명의 조원으로 구성된 분임토론에서는 다소 날선 의견이 오가기도 했다. 영업 최전선 매니저들이 전하는 외부 관계자들의 인식과 사내 경영조직의 온도차가 대비되는가 하면 경쟁사들의 리스크 관리 실패사례 등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성찰의 목소리도 나왔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민간 리츠 시장점유율 1위 운용사이자 신탁대행자방식 재건축 최초의 성공사례를 만든 회사다. 지난 9월에는 올해 최대 규모 상업용 부동산 거래로 기록된 삼성화재 서초사옥 '더에셋'을 삼성SRA운용에 매각해 매각차익으로만 2800여억원의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또한 14개 부동산신탁사 중 두 번째로 많은 5곳의 신탁방식 재건축 현장을 준공시키기도 했다.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은 최근 국민연금으로부터 광화문 프라임오피스 재건축 프로젝트인 '더 익스체인지 서울'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 투자는 국민연금이 3년만에 재개하는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투자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지난 몇년간 경쟁사들이 금리인상을 염두에 두지 못한 채 무분별한 투자로 펀드부실화와 지배구조 이슈 등을 겪었던 상황과 달리 코람코는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코람코가 전 직원을 소집한 이유는 당초 시장의 예상과 다른 경제여건 때문이다. 올해 업계에서는 큰 폭의 금리인하와 함께 상업용 부동산시장의 확실한 반등을 예상했었다. 코람코 역시 우호적인 시장 변화를 기대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상업용 부동산시장에 불확실한 상황이다. 정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불확실한 여건 속 회사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 임직원 모두 계급장 떼고 허심탄회하게 논의 해보자"고 주문하며 "코람코의 경쟁력인 리츠와 부동산펀드, 부동산신탁으로 이어지는 효율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각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높여 기존의 틀을 과감히 파괴하는 혁신적인 새 판을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0-25 17:18:37[파이낸셜뉴스]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이 2022년 10월 레고랜드 사태(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의 충격을 잊었다. 글로벌 최대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는 2024년 3·4분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가 전 분기 대비 43% 증가한 6조6684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2022년 1·4분기(약 7조4000억원) 이후 상업용 부동산 분기 거래 규모 중 최대 규모다. 2024년 3·4분기까지 누적 거래 규모는 약 15조5000억원으로 2023년 전체 규모인 14조800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올해 4·4분기까지 예상되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는 약 2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4분기 상업용 부동산은 오피스 거래가 전체 거래의 57%(약 3조8030억원)로 시장 규모를 견인했다. 이어 물류 약 1조9267억원, 리테일 4797억원, 호텔 4590억원 순이다. 3·4분기 오피스 시장은 전략적투자자(SI) 대신 국내 투자자 중심의 투자 활동이 활발했다. 삼성SRA자산운용의 1조1040억원 규모 강남권역의 더에셋빌딩 매입,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의 4410억원에 골든타워 인수, 신한리츠운용의 씨티스퀘어 인수 등 코어 딜 규모 1조9731억원에 달했다. 반면 하나금융강남사옥 및 한화장교빌딩의 리츠 유동화 등 특수 거래는 1조900억원이다. 3·4분기 오피스 거래 규모의 약 29% 수준을 차지했다. 대기업 계열사간 특수 거래를 제외하면 그 회복세는 다소 제한적인 수준으로 보인다. 물류 시장은 지난 분기 1조3222억원 대비 45% 이상 증가했다. LB자산운용이 스위스계 파트너스 그룹과 함께 매입한 브릭 화성 물류센터가 이번 분기 유일한 코어 자산의 거래로 파악됐다. JB자산운용의 그린웨이브 시화 물류센터 등 최근 신규 공급된 자산의 선매입 투자 규모가 올해 3·4분기 물류 투자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며 전체 규모를 견인했다. 3·4분기에는 총 5개의 신규 A급 물류센터가 약 63만3323㎡의 규모로 공급됐다. 선임차 계약 면적은 전체 규모의 5% 수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리테일은 외래 관광객 수가 올해 8월 기준 약 1067만명으로 팬데믹 직전인 2019년 동기 대비 93% 수준으로 회복돼 수혜로 작용했다. 메디컬 리테일의 확장이 두드러졌다. 강남과 명동, 홍대 등 전통상권을 중심으로 신규 개원 증가세를 보였다. 뷰티도 외래 관광객 수 증가에 따라 주요 역세권 중심으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도산대로, 한남, 성수 등 대부분의 주요 가두상권 공실률 및 임대료는 보합세를 보였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3·4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이끈 오피스 시장의 거래 규모 증가는 적극적인 시장 회복의 신호로 해석될 수도 있으나 불확실한 경제 상황 및 금리 변동에 따른 유동성 제약,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온전한 시장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 규모의 회복은 국내 투자 시장의 긍정적인 전환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24 14:0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