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뜨거웠던 무더위가 물러가면서 서울 대표 상권에서 색다른 축제가 시민들을 맞이한다. 불(不)멍캠핑, K-뷰티 체험, 미리크리스마스 등 취향 따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가 10월부터 연말까지 이어진다. 서울시는 매력 상권으로 육성 중인 '로컬브랜드 상권' 9곳에서 연말까지 다양한 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가 2022년부터 육성 중인 로컬브랜드 상권은 △양재천길(서초구) △합정(마포구) △장충단길(중구) △선유로운(영등포구) △오류버들(구로구) △용마루길(용산구) △경춘선숲길(노원구) △강남역케미스트릿(서초구) △샤로수길(관악구)이다. 올해 신규 상권으로 선정한 강남역 9번 출구 인근 강남역 케미스트릿에서는 2~3일 맛(K-FOOD), 멋(K-POP), 미(K-BEAUTY) 등 다양한 한류 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2024 강남역 케미스트릿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퍼스널 컬러 진단, 아이돌 메이크업, 향수 만들기 등 K-뷰티 관련 체험 프로그램과 뷰티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강남역 고기골목에서는 독일 옥토버페스트 분위기의 야외 맥주 축제가 열린다. 다양한 육류 요리와 함께 맥주를 즐길 수 있으며, 무소음 디제이 파티, K-POP 공연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대입구역 인근 샤로수길에서는 4~5일 '샤로수길 로컬in 스테이'를 개최한다.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DIY디퓨저 만들기, 플로리스트 클래스, 샤로수길 최고의 음식을 뽑는 100인의 식탁과 플리마켓도 마련했다. 지역 최대 축제인 '강감찬 축제'와 연계한 콘서트를 개최해 젊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양재천길에서는 5~27일까지 창의적이고 개성 넘치는 소상공인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수공예품과 로컬푸드를 만나볼 수 있는 플리마켓이 펼쳐진다. 캔들라이트 콘서트, 수변영화제 등 가을 낭만을 더해줄 공연으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장충단길에서는 '장충 불(不)멍 캠핑'이 열린다. 오는 25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남소영광장과 장충단길 상권 일대(3호선 동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도로 캠핑야장·장충 야외시네마 등 도심 속 이색체험을 할 수 있다. 선유로운 상권에서는 26~27일 '2024 시월의 선유' 행사를 진행한다. 플리마켓과 선유푸드존을 운영한다.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는 11월 1~3일 '선유로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스탬프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자들에게 선유로운 굿즈와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유페이 등 특별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오류버들에서는 구로구 내 지역자원과 연계한 투어 프로그램 '버들 나들이'를 운영한다. 해설사와 함께 푸른수목원, 성공회대 구두인관 등 인근 명소와 오류버들 시장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상권과 역사적 자원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합정역 7번 출구 인근 하늘길에서는 '하늘길 페스타'를 개최한다. 5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마포새빛문화숲 및 하늘길 일대에서 '소원이 이루어지는 문화창작예술'을 주제로 커피, 논알콜 칵테일 등 하늘길 대표 점포들의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고, 버스킹 댄스 공연 등 행사를 마련했다. 용마루길에서는 '용마루길 미리크리스마스 축제'가 11월 8일부터 12월 중순까지 열린다. 축제 기간 크리스마스 테마 거리와 포토존을 설치하고 음악공연, 플리마켓이 함께 열려 연말 분위기를 북돋울 예정이다. 경춘선 공릉숲길에서는 겨울 축제 '경춘선 공릉숲길 윈터파티'가 12월 7일 열린다.경춘선 공릉숲길 산책로, 공릉동 도깨비시장, 웰컴센터 등 다양한 공간과 연계해 플리마켓, 무대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올 하반기에도 지난 상반기 봄맞이 행사에 이어 시민들이 서울 골목상권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사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서울 곳곳의 골목을 살려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고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0-02 14:32:47【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시내 곳곳에서 '골목상권 축제'가 열려 관심을 끈다. 대구시는 오는 11월까지 두 달간 7개 골목에서 색다른 가을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축제인 '골목상권 축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골목에 숨은 이야기와 매력을 알리기 위해 열려 의미가 크다. 김정섭 경제국장은 "이번 행사로 골목상권이 활력을 찾고 매력과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로컬 브랜드 상권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오는 5일까지 웨딩거리(중구 대봉동)에서 대구 웨딩 페스티벌인 △따따블 페스티벌(함께하면 행복 두 배!)이 개최된다. 불로화훼단지는 11일부터 13일까지 청년주간행사와 연계해 동성로(중구 동성로)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가을국화로 꾸민 포토존, 업사이클링 제품 및 굿즈 전시 등 MZ 세대 취향으로 공간을 구성해 청년과 상인이 꽃을 주제로 소통할 예정이다. 삼덕동3가(중구 삼덕마루 옆 마고재)에서는 18일 △골목상권 콘서트를 개최한다. 원도심에서 개최하는 이번 콘서트는 '피크닉 라이브 소풍' 음악 프로그램을 공개방송 형태로 진행하며 방예담, 찬주 등 유명 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며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성서계대로데오거리(달서구)에서는 △계모임(계명 모두 모임) 행사를 25일 개최한다. 계명대 동아리 공연, 듀엣 가요제, 체험 플리마켓, 이벤트, 가수공연 등 골목상권 인근 대학생들과 지역민들이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매전로벚꽃거리(북구)에서는 26일 △벚꽃은 ING 골목축제를 진행한다. 마술, 벌룬쇼, 플리마켓, 공연, 벚꽃팝콘나눔, 지역학생공연 등 주민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배달앱 '대구로' 포장 할인 쿠폰(21일부터)도 제공한다. 경대북문상권(북구)에서는 11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무지개공원 등에서 버스킹, 댄스, 연주회 형태의 △북두칠성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한편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은 골목상권을 발굴해 조직화 및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고 상권의 수요와 성장단계에 맞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사업으로 골목상권의 특색을 강화하고 상권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0-02 10:55:4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수원도시재단은 골목상권 상인들의 역량과 자생력 강화를 위한 '2024년 수원상인대학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입학식은 연무상인회와 호매실역중심상가연합회 두 곳에서 진행됐다 이들 두 곳 상인회는 지난 8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과 '수원시 골목형상점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의 지정에 따라 선정된 곳을 대상으로 상인대학 참여상권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2024년 수원상인대학'은 지난 9월 신설된 도시재단 상권활성화센터에서 운영하며, 수원시 골목형상점가 지정 상권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으로는 △우리 상권활성화 첫걸음 △스마트폰 200% 활용하는 SNS마케팅 △소상공인의 위기탈출 절세전략 △골목상권의 정부지원사업 도전방안 등 총 10회 과정으로 진행하며, 80% 이상 참여시 수료할 수 있다. 이영인 이사장은 "도시재단에서는 소상공인 경쟁력강화, 지역상권종합체계구축으로 상권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상인대학을 통해 역량 및 경쟁력을 강화해 정부지원사업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상인들과 함께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는데 집중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25 15:09:20부산시는 '2024년 부산다운 골목도움 육성사업'에 참여할 골목상권 공동체로 북구 화명장미마을 상인공동체, 북구 만덕이로 골목상가 번영회, 중구 깡리단길 공동체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다운 골목도움 육성사업은 골목상권의 지역 상표화를 돕기 위해 우수 골목을 발굴하고, 공동체당 3000만원, 6000만원의 사업비를 차등 지원한다. 북구 화명장미마을 상인공동체는 화명동 장미원 인근에 있는 근린형 상권으로, 지난 2023년 6월 조직화를 시작해 현재 39곳의 소상공인 점포를 소속 점포로 두고 있다. '장미'를 키워드로 콘텐츠를 발굴해 6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화명 로즈 마켓데이' '천만송이 마케팅' '장미 스탬프' 사업을 추진한다. 북구 만덕이로 골목상가 번영회는 학원이 밀집한 상권으로 현재 52개 점포가 소속돼 있다. 3000만원의 사업비를 받아 골목 캐릭터 공모전을 개최하고 개발된 캐릭터를 활용해 골목축제, 학원가 체험 행사를 추진한다. 시는 골목상권의 효과적인 지역 상표화를 위해 이들 골목상권 공동체에 개별 전문가 상담을 지원해 골목상권이 자발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소상공인 간의 소통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속 가능한 골목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권병석 기자
2024-09-04 18:50:55[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024년 부산다운 골목도움 육성사업'에 참여할 골목상권 공동체로 북구 화명장미마을 상인공동체, 북구 만덕이로 골목상가 번영회, 중구 깡리단길 공동체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다운 골목도움 육성사업은 골목상권의 지역 상표화를 돕기 위해 우수 골목을 발굴하고, 공동체당 3000만원, 6000만원의 사업비를 차등 지원한다. 북구 화명장미마을 상인공동체는 화명동 장미원 인근에 있는 근린형 상권으로, 지난 2023년 6월 조직화를 시작해 현재 39곳의 소상공인 점포를 소속 점포로 두고 있다. '장미'를 키워드로 콘텐츠를 발굴해 6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화명 로즈 마켓데이' '천만송이 마케팅' '장미 스탬프' 사업을 추진한다. 북구 만덕이로 골목상가 번영회는 학원이 밀집한 상권으로 현재 52개 점포가 소속돼 있다. 3000만원의 사업비를 받아 골목 캐릭터 공모전을 개최하고 개발된 캐릭터를 활용해 골목축제, 학원가 체험 행사를 추진한다. 중구 깡리단길 공동체는 부평동 깡통시장과 국제시장 사이에 위치한 상권으로, 지난해 조직화를 시작해 현재 30곳의 소상공인 점포를 소속 점포로 있다. 3000만원의 사업비를 받아 인근 전통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을 유인할 수 있는 골목 특화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골목상권의 효과적인 지역 상표화를 위해 이들 골목상권 공동체에 개별 전문가 상담을 지원해 골목상권이 자발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소상공인 간의 소통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속 가능한 골목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04 09:43:5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추석 맞이 소상공인 민생회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18일까지전통시장·골목상권 등 지역 상권 266곳에서 5만원 이상 구매 시 10% 돌려주는 '페이백 행사'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경상원은 지역 상권의 소비를 촉진하고 상권 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약 20억원을 투입해 5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상당, 10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상당 등 10% 페이백 행사를 개최한다. 1인당 3만원 한도로 페이백을 받을 수 있다. 오는 18일까지 기간 내 구매한 카드 영수증이나 현금 영수증 등을 갖고 상권별 환급 장소로 가서 페이백을 받으면 되며, 온누리상품권 및 지역사랑상품권, 사은품 등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환급 장소 운영 기간은 상권별 상이하며 선착순 지급으로 인해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경상원 김경호 원장 직무대행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도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상권 공동 페이백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번 행사가 지역 소비 촉진을 이끌어 전통시장·골목상권 및 소상공인,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참여 상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상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02 11:08:35[파이낸셜뉴스] BC카드가 추석을 앞두고 골목상권 활성화 및 소상공인 매출 지원을 위해 '로컬브랜드' 이용 활성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로컬브랜드’는 서울시에서 특색있는 상권을 선정해 민간 영역에서 자율적으로 상권관리 역량 강화 및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다. BC카드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구로구(오류버들 상권), 노원구(경춘선 공릉숲길 상권), 용산구(용마루길 상권) 등 3개 지역에서 '로컬브랜드' 이용 활성화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이 기간 동안 해당 상권 매출이 직전 동기 대비 5% 이상 증가하는 등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진행되는 '로컬브랜드' 활성화 프로모션은 지난해 진행됐던 3개 상권을 포함해 6개 상권이 추가된 9곳(8개 행정구)에서 확대 진행된다. 추가된 6개 상권은 △관악구(샤로수길 상권) △마포구(하늘길 상권) △서초구(양재천길 상권, 강남역 케미스트릿 상권) △영등포구(선유로운 상권) △중구(장춘단길 상권)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프로모션은 이달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진행되며 '마이태그' 후 해당 상권에서 2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건당 7000원씩, 기간 내 최대 2만1000원까지 혜택이 제공된다. '마이태그'는 일부 업종 및 고객에게만 제공됐던 기존 이벤트 형태를 벗어나 페이북을 통해 혜택이 필요한 고객들이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변경해 보다 효율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 및 가맹점 확보를 위해 투입됐던 인프라도 절약 가능해져 보다 많은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박복이 BC카드 상무는 “추석을 앞두고 진행된 이번 프로모션은 고물가에 지친 고객들은 물론 소상공인 매출 증대도 지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서울시는 물론 서울신용보증재단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가맹점 및 고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01 10:52:48[파이낸셜뉴스] 국회의사당, 한강 둔치와 가까운 서울 여의도 인근에 새로운 먹자골목이 형성된다. 22일 서울 영등포구회의 국민의힘 소속 박현우 의원에 따르면 오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1동 주민센터에서 신길1동 일대 '샛강두리골목형 상점가' 지정 확인서 전달 및 현장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길1동 샛강두리 골목 상인회(대표 박남일)는 26일 최호권 영등포 구청장을 비롯해 인근 상인 및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샛강두리 골목형 상점가 지정과 상인회 공식 출범을 축하하는 자리를 갖고 현장 간담회를 통해 향후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상인회측은 앞서 지난 6월 (가칭)샛강두리 골목상인회 창립기념식을 가진 바 있다. 해당 사업은 박현우 의원이 이 일대 상인들과 함께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지역 명소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는 유도하는 한편 지역의 랜드마크를 조성해 많은 이용객들을 유치하겠다는 일념아래 추진해왔고, 이번에 구청의 최종 승인을 얻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주민간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자는 상인들과 주민들의 높은 열정이 토대가 됐다. 박현우 의원은 "샛강지역 골목상권을 부활시켜 서울시민은 물론 전국에서 찾아올 수 있도록 지역 명소를 만들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신길1동 상점가의 지역 특색을 반영한 고유 로컬브랜드를 창출하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즐길 수 있는 활기차고 매력적인 골목시장으로 발전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8-22 16:16:45[파이낸셜뉴스] 식사재 유통 국내 1위 사업자인 'CJ프레시웨이'가 대기업 지위를 이용해 중소상공인들의 골목상권을 부당하게 침탈했다가 수백억원대 과징금을 물게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CJ프레시웨이가 舊 프레시원 11개사에 자사 인력 221명을 파견해 334억원 상당의 인건비를 대신 지급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245억원(잠정)을 부과한다고 13일 밝혔다. 중소상공인 반발하자 '상생' 회유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대형 외식업체) 국내 1위 사업자로, CJ의 핵심 계열사다. 프레시원은 중소 외식업체 등 지역식자재 유통 시장의 사실상 1위 사업자다. 공정위에 따르면 프레시위에는 지난 2010년 식자재 유통시장에서 지배력을 장악하고자, 기존 대기업이 진출하지 않았던 중소상공인 위주의 지역 식자재 시장을 선점해 진입장벽을 구축하고자 했다. 지역 식자재 유통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35조원 규모(급식, 체인 제외)로 추정되며, 규모가 비교적 영세한 중소상공인이 전체 85% 이상을 차지했다. 대기업 시장 진입에 대해 중소상공인들은 당시 '골목상권 침해'라며 반발했다. 이를 의식한 프레시웨이는 중소상공인들과 명목상 '상생'을 표방하며, 합작법인 형태의 '프레시원'을 설립하는 방법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프레시웨이는 중소상공인들에게 프레시원을 설립하도록 한 이후 프레시원 지분을 순차적으로 매입했다. 프레시웨이가 최대주주가 되는 방식의 계약으로, 사실상 합작계약이 아닌 중소상공인의 영업망을 인수하는 계약이었다. 프레시웨이는 지역주주들의 존재 자체를 프레시원 사업의 주요 리스크로 분석했다. 또 모든 지역주주들을 ‘정리 대상’으로 간주했다. 지역주주 퇴출 작업은 CJ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졌다. 결국 모든 주주들을 퇴출시키는데 성공했다. 공정위는 "프레시웨이가 프레시원을 설립한 것은 상생 이슈를 회피하면서 시장에 반발 없이 진입하기 위한 대외적 명분에 불과했다"며 "중소상공인들과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상생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프레시원에 인력지원…대기업 잠식프레시웨이가 내부적으로 중소상공인들을 조직적으로 퇴출시켜 나가는 동안, 프레시원은 인력지원을 바탕으로 시장에 원활히 안착하고 유력한 지위를 획득 했다. 프레시웨이는 프레시원에 12년 8개월 동안 총 221명의 인원을 파견해 법인장 등 프레시원 핵심 관리자 업무를 전적으로 수행하도록 하면서, 인건비 334억 원 전액을 프레시원 대신 지급했다. 이를 통해 프레시원은 사업초기부터 직접 채용이 어렵고 풍부한 업계 경험을 보유한 프레시웨이의 전문인력을 아무런 노력 없이 무료로 확보, 경쟁여건 및 재무현황을 인위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었다. 프레시원은 전체 영업이익 합계액의 176%, 당기순손실 합계액의 235%에 해당하는 현저한 규모의 인건비를 지원받았다. 결국 중소상공인이 본래 획득했을 정당한 이익이 대기업에 잠식되는 결과가 초래됐다. 프레시원은 기존 중소상공인이 보유한 영업망을 확보 및 유지할 수 있게 됨으로써 향후 해당 시장에서 시장지위를 더욱더 강화시킬 수 있는 기반까지 마련했다. 공정위는 "이같은 지원행위가 없었더라면 프레시원의 영업이익은 영업적자로 전환됐을 것이며, 당기순손실은 3배 이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인력지원행위는 다른 부당지원행위에 비해 기업집단 내부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진다"며 "중소상공인들이 다수 존재하는 시장에서 발생하는 대기업의 부당지원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8-13 09:42:39앞으로 5년간 대기업 프랜차이즈 제과점 신규 출점이 기존 점포수의 5% 이내 범위에서만 허용된다. 또한 중소 제과점과 거리는 수도권 400m, 그 외 지역의 경우 500m를 준수해야 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6일 오후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제과점업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약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협약 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의 무분별한 출점을 제한하고, 동네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앞서 제과점업은 지난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됐다. 중기 적합업종이란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특정 업종에 대기업의 참여 및 확장을 제한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2013년부터 대기업의 프랜차이즈 빵집 출점 규제가 시작됐지만 2019년 중기 적합업종 지정이 만료됨에 따라 중소 제과점을 대표하는 대한제과협회와 대기업 9개사는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협약에는 대기업의 제과점 신규 출점 시 전년도 말 기준 기존 점포수의 2% 이내 범위에서만 출점할 수 있고, 중소 제과점과 최소 500m 거리 제한을 둬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덕분에 동네 제과점은 중기 적합업종 지정이 만료됐음에도 민간 합의에 의한 상생협약을 통해 대기업 진출로부터 보호받았다. 이 협약은 오는 8월 7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중소 제과점 업계는 "상생협약이 만료되면 중소 제과점의 생존이 위협받는다"며 협약 연장을 요청해왔다. 동반위에서도 동네 제과점 등을 대상으로 상생협약 연장 의사를 물어본 결과 모두가 연장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상생협약은 국내 제과점업의 성장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위 자체 조사 따르면 제과점업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2012년 1만198개에서 2019년 1만5822개, 2022년 2만2216개로 10년 새 1만2018개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4937억원에서 2조514억원, 3조2121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중소 제과점과 대기업이 신규 매장 출점 총량, 출점거리 등을 두고 의견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반위는 협약 연장 검토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태조사를 진행, 최근까지 총 16번의 개별·단체 협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대형 카페나 편의점에서 빵을 파는 등 판매 환경이 변화한 것을 감안해 당사자별 의견을 조율,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이번 협약에선 신설 범위와 거리 제한 기준이 완화됐다. 기존에는 대기업이 매년 전년도 말 점포수의 2% 이내에서 점포를 열 수 있었지만, 이를 5% 이내로 변경했다. 또한 기존 중소빵집과 거리 제한이 수도권 기존 500m에서 400m로 완화했다. 기존 점포를 이전해 출점하는 '이전 재출점' 기준도 기존 90m에서 120m로 업데이트됐다. 대한제과협회는 적합업종·상생협약 기간 동네빵집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소상공인의 보호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기존 총량·거리 제한의 점진적인 완화에 합의했다. 마옥천 대한제과협회 회장은 "작은 업체 입장에선 기존 협약대로 유지하면 더 좋았겠지만, 대기업과 상생이 필요하고 양보할 건 양보해야 하므로 기준 완화에 흔쾌히 동의했다"며 "협약 연장이 새로운 5년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고, 이를 통해 제과업계가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파리크라상과 씨제이푸드빌도 협의 기간 동네빵집과 공존공생 가치에 공감하며 협약 연장에 뜻을 모았다. 신세계푸드와 이랜드이츠 역시 상생협력에 동의했다. 협약 전부터 제과점업 상생협약을 자율적으로 성실히 준수해 왔던 더본코리아(빽다방빵연구소)도 이번 협약에 새롭게 참여하기로 했다. 오영교 동반위 위원장은 "상생협력의 관점에서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대기업 및 대한제과협회의 성숙한 자세에 감사하다"며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서로의 사업영역을 존중하면서 각자의 장점에 기반, 대한민국의 제빵 문화를 이전보다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06 18:3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