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 여주시에서 키우던 진돗개가 누군가에게 둔기로 맞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18일 경기 여주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여주시의 한 전원주택 단지에서 2살 된 진돗개 1마리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견주가 발견했다고 전했다. 개의 머리 부분엔 누군가 둔기로 내려친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여럿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병원으로 데려간 견주는 수의사로부터 "삽 같은 도구에 맞은 상처로 보인다"는 말을 들었다. 수의사 소견을 들은 A씨는 이튿날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으며 피해견은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정황상 동물학대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탐문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18 10:21:04[파이낸셜뉴스] 생후 5개월 된 아기 몸에서 학대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20대 A씨 부부를 수사하고 있다. A 씨 부부는 생후 5개월 아들 B군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0시 30분께 서울 모 병원에서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112에 들어왔다. 인천에 사는 20대 A씨 부부는 생후 5개월 된 아들 B군이 다쳤다며 응급실을 찾았다. 당시 아이의 온몸에 멍이 든 상태였으며, 갈비뼈가 골절되고 뇌출혈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의료진은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 부부는 경찰에 "아이를 흔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학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 부부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신원 등을 확인한 뒤 일단 귀가 조처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A씨 부부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며 "병원으로부터 진료 기록을 전달받아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15 08:17:55[파이낸셜뉴스] 대형견에 맞아 코뼈가 부러진 견주가 애견호텔 측에 사과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사연이 알려졌다. 2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해당 사연이 전해졌다. 방송에 따르면 견주 A 씨는 지난 12일 애견호텔에 맡겨 둔 반려견을 찾기 위해 호텔을 찾았다. 당시 호텔 안에는 다른 반려견들도 함께 있었다. 이때 갑자기 대형견이 A 씨를 반기며 점프한 뒤, 코를 가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A 씨는 처음에는 단순한 통증으로 여겼으나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병원을 찾았고, 코 안쪽 뼈에 금이 가는 '비중격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이에 A 씨는 해당 대형견의 견주 측에 연락을 취했다. 대형견 견주는 사과하며 치료비를 전액 보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 씨는 애견호텔이 개를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호텔 측은 "호텔은 반려견이 잠자는 공간과 식사를 제공하는 역할일 뿐"이라면서 "물려서 발생한 사고가 아닌데 뭘 더 해야 했냐"라고 말했다. 또한 "입장할 때 대형견이 있다는 사실을 고지했다"라고 반박했다.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민법상 동물의 점유자의 책임이라는 조항이 있다"아며 "동물의 소유자가 아니라도 점유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관리 책임이 있다. 계약서를 더 꼼꼼히 봐야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애견호텔에 책임이 있어 보인다"라는 의견을 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1 08:43:15[파이낸셜뉴스] 골절상을 입은 상태임에도 남편이 변태적 부부 관계를 요구해 이혼을 결심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28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는 이혼 후 기대를 안고 재혼했지만 남편의 변태적인 성관계 요구로 5년 만에 다시 이혼하게 된 여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재혼가정이었다. 남편은 A씨보다 나이가 많았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재혼 생활은 A씨의 기대와 달랐다. A씨 남편은 영하 10~20도 날씨에도 난방을 틀지 못하게 했다. 또 A씨가 마트에 다녀오면 영수증을 일일이 체크했다. 특히 A씨가 가장 힘들었던 건 부부 관계였다. 조 변호사는 "여자분도 나이가 있어서 몸도 안 좋고, 발을 헛디뎌서 골절된 상태였는데 남편이 부부 관계를 이틀에 한 번씩 요구했다"면서 "게다가 변태적인 부부관계였다"고 말했다. A씨는 결국 재혼 5년 만에 이혼하기로 했다. 조 변호사는 "몸이 아프고 다쳐서 부부관계를 하지 못하는 정당한 사유가 있음에도 부부 관계를 강요하는 건 재판상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당한 사유 없이 부부 관계를 장기간 거부하는 것도 재판상 이혼 사유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상생활 유지가 힘들 정도로 돈을 안 주는 것도 이혼 사유에 해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변호사는 "(이 사연의 경우 남편이) 최저 생계비에도 달하지 못하는 생활비를 줬더라.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이런 경우에도 혼인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재혼 이혼에도 재산분할을 할 수 있다며 "초혼과 달리 분할 비율이 좀 줄어들긴 한다. 하지만 구두쇠 남편 덕분에 생활비를 아껴서 생활하셨기 때문에 남편 재산의 유지에 일정한 기여도가 있다고 볼 수 있어 재산 분할을 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04 14:00:20[파이낸셜뉴스] 아내를 살해한 뒤 투신한 남편이 골절상을 입은 채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아내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5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20분께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자기 집에서 주방에 있던 흉기를 휘둘러 아내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빌라 건물 3층에서 투신해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부부싸움 중에 범행한 것으로 보고 응급치료가 끝나는 대로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3-03 19:47:41[파이낸셜뉴스] 골절 상태인 아내에게 변태적인 성관계를 요구한 남편과 이혼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28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은 이혼 후 기대를 안고 재혼했지만 남편과의 잠자리와 경제적 이유로 또다시 이혼하게 된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조인섭 법무법인 신세계로 대표 변호사는 이 사례를 '섹스 지옥의 변태 스크루지'라고 설명했다. 조 변호사는 "(A씨처럼) 남편도 재혼이었고 나이도 훨씬 많아 자신을 품어줄 거라 생각해 했다"며 "또 남편은 재정도 넉넉한 사람이어서 재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혼 생활은 기대와 달랐다는 게 조 변호사의 설명이다. 경제적 여유가 있었음에도 남편이 영하 20~10도의 날씨에도 난방을 틀지 못하게 했고 전기세, 수도세 를 아끼는 건 물론 A씨가 장을 보고 오면 영수증을 일일이 체크했다고 전했다. A씨를 가장 힘들게 한 건 두 사람의 부부 관계였다. 조 변호사는 "A씨도 나이가 있어 몸도 안 좋고, 발을 잘못 디뎌 골절된 상태였는데 남편이 부부 관계를 이틀에 한 번씩 요구했다고 한다"며 "게다가 변태적인 부부 관계를 요구해 참을 수 없어 재혼 5년 만에 이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이 이혼을 거부하면서 소송으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이혼 조정으로 마무리됐다고 한다. 조 변호사는 "몸이 아프고 다쳐서 부부 관계를 하지 못하는 정당한 사유가 있음에도 부부 관계를 강요하는 건 재판상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면서 "다만 정당한 사유 없이 부부 관계를 장기간 거부하는 것도 재판상 이혼 사유"라고 했다.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돈을 안 주는 것도 이혼 사유에 해당했다. 조 변호사는 "(이 사연의 경우 남편이) 최저 생계비에도 달하지 못하는 생활비를 줬다"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이런 경우에도 혼인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02 09:48:29[파이낸셜뉴스] 20대 남성 무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알게 된 또래 지적장애인을 3주 동안 감금하고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가해 무리 중 일부를 검거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지난달 10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SNS를 통해 알게 된 가해자 B씨를 만났다. 대화 중 A씨가 지적장애인임을 눈치챈 B씨는 “일자리를 소개해 주겠다”며 광주에 있는 자신의 원룸으로 유인했다. 이후 친구 2명과 함께 A씨의 휴대전화에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대출을 받는 등 1100여만원을 갈취했다. 그러다 A씨 이름으로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되자 A씨를 3주 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어머니는 “아들이 폭행에 겁을 먹어 대소변을 못 가리게 되자 가해자들의 폭행은 더 심해졌다”며 “물구나무와 엎드려 뻗치기 등 가혹 행위도 했다더라”라고 말했다. B씨 무리는 또 다른 지인을 범행에 가담시키려고 했는데 이 지인이 A씨의 심각한 상태를 보고 119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A씨 어머니는 “아들이 병원에 갔을 때 피를 너무 많이 흘린 상태라 3일 동안 수혈을 받았다”며 “갈비뼈와 척추가 골절됐고 비장파열 등 중태라 계속해 수술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치료비 부담이 커 경제적으로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큰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한편 경찰은 가해 무리 중 일부를 검거해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25 16:16:43[파이낸셜뉴스]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멤버 필릭스가 전날 교통사고로 골절상을 입어 16일 팬 미팅에 불참한다. 16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알렸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14일부터 3일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팬 미팅을 열고 있다. 전날 팬 미팅 종료 후 필릭스가 탑승한 카니발 차량이 인스파이어 아레나 주차장에서 셔틀버스와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다. . JYP는 "사고 자체는 경미했으나 순간 필릭스의 체중이 팔로 실리면서 차량 내부 팔걸이에 부딪혀 골절상을 입게 됐다"고 설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16 12:53:5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전후로 시위대를 막던 경찰이 손가락 인대파열과 무릎 골절 등 중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시위대가 경찰 장비를 빼앗아 폭력 사태에 활용한 정황도 드러나 경찰은 손해배상 청구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20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경찰이 밝힌 사실을 인용해 "18, 19일에 벌어진 서울서부지법 폭력사태로 인해 5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7명은 중상"이라고 밝혔다. 중상자 피해 현황에 대해서는 "△왼쪽 새끼손가락 인대 파열 △왼쪽 중지 손가락 골절 △오른쪽 무릎 골절 △머리와 이마 열상 등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주로 현장에서 시위대를 진압하던 순경과 경장 등 젊은 경찰관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지법 폭력사태 관련해 시위대는 경찰 장비 등을 활용해 법원 경내에 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 주변에 있던 접이식 폴리스라인 등을 가져와 바리케이드 대용으로 사용하며 경찰의 진압에 저항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손해배상 청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서부지법 폭력사태 가담자에 대해 구속 수사 방침도 밝혔다. 형사책임뿐 아니라 민사적으로도 철저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경찰의 재산상 피해 배상은 물론이고, 시위대로부터 물리적·정신적 피해를 당한 경찰관들의 소송을 지원하는 방안까지 모색할 전망이다. 양부남 의원은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경찰의 부상, 법원의 기물 파손 등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규명하여 손해배상까지 철저히 청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19일 새벽 서부지법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부지법 건물을 부수고 취재진과 민간인을 폭행했다. 경찰은 구속영장 발부 전후로 법원에 난입하는 등 난동을 부린 86명을 연행하고 전담수사팀을 편성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은 “서부지법에서 벌어진 불법 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엄정 사법 처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20 11:17:54[파이낸셜뉴스] 노년기에 접어들면 신체기관 노화로 관절이나 뼈, 근육이 약해지고 균형 유지능력이 떨어져 낙상 위험이 높아진다. 시력·청력 약화와 신경계통 둔화로 인해 넘어지거나 중심을 잃는 경우가 많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는 낙상 사고로 인한 골절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노년층은 뼈 조직이 약해지는 골다공증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골절되기 쉽다. 주로 손목과 고관절(엉덩이), 대퇴부(허벅지), 척추뼈 압박 골절 등이 일어난다. ■ 심각한 합병증 동반 센텀종합병원 이운성 진료부장(정형외과)은 “고령층에게 골절이 무서운 이유는 골절 이후 장기간 누워있는 것 자체가 큰 위험요인이기 때문”이라면서 “그럴 경우 엉덩이나 꼬리뼈에 피부가 벗겨지는 욕창을 비롯해 폐렴, 폐색전증, 근육 위축 등 전신적인 합병증 발생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부정맥, 기립성 저혈압, 심근경색 등 순환기 질환과 내분비 질환, 요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고관절 골절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고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관련 통계(2021년)에 따르면 고령층에서 고관절 골절 환자의 1년 내 사망률은 18.2%에 달한다. 이는 척추 골절(6.3%)의 1년 내 사망률보다 현저히 높다. 특히 남성의 사망률은 24.2%로, 여성(15.7%)보다 약 1.5배 높아 위험성이 더욱 크다. 70세 이상에서는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사망률이 25% 정도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합병증 방지를 위해서는 골절 후 빠른 치료(수술) 및 재활 진행이 핵심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서서 걷도록 하는데 있다. 조기 보행으로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것이다. 낙상으로 대퇴부(고관절의 일부) 골절상을 입은 85세 남성 A씨는 고령이라 수술을 꺼렸지만, 수술을 하지 않으면 계속 누워서 지낼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 의료진은 이를 감안해 30분 내 수술을 마쳤고, A씨는 1개월 이후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하게 됐다. ■ 수술 치료법 골절 후에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 CT, 골밀도 등의 검사가 필요하다. 노년층 고관절 골절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는 대부분 효과적이지 않아서 수술이 권장된다. 수술방법은 골절 부위를 나사, 핀 또는 금속판으로 고정해 뼈가 자연적으로 회복되도록 돕는 금속 고정술, 손상된 대퇴골두를 제거하고 인공 대퇴골두로 대체하는 반관절 치환술, 대퇴골두와 골반의 관절면 모두를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전관절 치환술 등이 있다. 척추 골절은 골다공증 정도에 따라 1주일 정도 침상에서 안정을 취하고 그 이후 보조기 착용으로 거동을 시작할 수 있다. 대체로 골절 후 1~2개월이 지나면 ‘골유합’ 진행으로 점차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3주 후에도 호전이 없거나, 향후 장기간 침상 생활로 인한 합병증이 예상되면 척추뼈에 의료용 ‘골 시멘트’를 주입하는 척추체 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다. 척추 골절이 심해서 골편이 신경을 압박하거나 골유합이 잘 안돼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척추 고정술이 필요할 수 있다. 센텀종합병원 이운성 진료부장은 “골절이 발생하면 병원에 즉시 오고, 병원이 먼 경우에는 우선 응급조치로 골절 부위에 부목 고정을 하는 것이 좋다”면서 “간단한 방법은 옷걸이에 수건을 감아서 고정하면, 골절된 뼈가 어느 정도 고정돼 추가적인 손상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 골절 예방을 위한 팁 신체의 근력 및 균형 기능 등에 도움이 되는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골밀도 검사를 시행해 골다공증과 골감소증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 진료부장은 “골다공증이 있으면 적절한 약물치료로 골밀도를 높이는 것이 골절 예방에 도움을 준다”며 “칼슘과 단백질이 많이 든 식품 등으로 영양을 충분히 섭취할 것”을 권고한다. 칼슘과 비타민D는 뼈를 만드는데 있어 벽돌과 시멘트 같은 역할을 한다. 비타민D는 음식으로 섭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보조제를 활용할 수 있다. 낙상 등에 의한 골절이 생기지 않도록 주변 생활환경을 정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욕실 바닥에 미끄럼 방지매트를 까는 것이다. 외출할 때는 굽이 낮고 바닥이 넓은 신발을 신는 것이 바람직하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1-08 13:4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