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이판의 대표 골프 리조트인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LaoLao Bay Golf & Resort)가 ‘2024-2025 아시아 태평양 100대 골프 코스’에 선정됐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약 8500여 개 코스 중 단 100곳만 오르는 권위 있는 순위다. 라오라오베이는 전략성과 미적 가치, 코스 품질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세계 최상위권 골프장 반열에 공식 진입했다.이번 시상식은 지난 4월 24일 중국 선전에서 열렸으며 한국, 중국, 호주,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태평양권 주요 국가를 대표하는 골프장 관계자 및 미디어, 업계 인사 총 140여명이 참석해 라오라오베이의 수상을 축하했다. ‘아시아 퍼시픽 100대 코스 선정위원회’는 2014년 출범 이후 골프 산업 내 가장 영향력 있는 독립 평가 기관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순위는 샷 밸류, 스코어링 저항력, 디자인 다양성, 홀 구성, 미적 요소, 코스 상태, 전통적 분위기 등 7가지 항목을 종합 분석해 결정됐다. 라오라오베이는 전설적인 PGA 골퍼 그렉 노먼(Greg Norman)이 설계한 챔피언십 골프장으로, 36홀 규모의 오션코스와 마운틴코스로 구성돼 있다. 오션코스는 태평양의 해안 절벽을 따라 펼쳐지며 극적인 시야와 함께 강한 샷 밸류를 제공하고, 마운틴코스는 울창한 열대림과 계곡 지형을 활용해 고난도의 전략적 플레이를 유도한다. 다양한 지형과 설계 철학이 반영된 코스 구성은 초보자부터 프로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준의 골퍼에게 다채로운 라운드 경험을 선사한다. 사이판의 연평균 기온은 약 27℃로 눈 없는 사계절 코스 운영이 가능하며, 기후 조건만으로도 동남아 대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라오라오베이는 골프장뿐만 아니라 고급 리조트, 레스토랑, 스파, 수영장, 연회장 등 종합 휴양 인프라를 갖춘 복합 리조트형 골프장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 및 프리미엄 인센티브 수요에 적합하다. 사이판 국제공항에서 차로 20분 거리로 접근성도 뛰어나다. 라오라오베이 측은 수상 직후 "한국 및 아시아권 골퍼를 대상으로 한 특별 프로모션을 연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대현 라오라오베이 리조트 지배인은 “이번 선정은 라오라오베이가 단순한 휴양 골프장을 넘어 글로벌 골퍼들이 선택하는 프리미엄 코스라는 사실을 증명한 결과”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 시장을 겨냥한 무료 라운딩 쿠폰, 숙박 업그레이드, 스페셜 요금 할인 등의 프로모션을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6 10:36:07【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문의 기업인 더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이 베트남 흥옌성에 15억달러(약 2조620억원) 규모의 대형 리조트 프로젝트를 착공했다. 트럼프 브랜드를 단 첫 번째 베트남 사업으로 골프장과 고급 빌라, 생태 휴양지를 포함하는 대규모 복합단지다. 21일 오후 베트남 북부 흥옌성 괴쩌우현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직접 참석해 착공 버튼을 누르며 프로젝트의 상징성을 부각시켰다. 이번 프로젝트는 트럼프 그룹과 베트남 대형 부동산 개발사 킨박 도시개발공사(KBC) 산하 흥옌 호스피탈리티 간의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정식 명칭은 '트럼프 인터내셔널 흥옌'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990헥타르 부지에 걸쳐 조성되며, 괴쩌우현의 7개 행정구역을 포괄한다. 계획에 따르면 단지는 네 개의 주요 구역으로 구성되며, 생태형 골프장 주거지(인구 3500명), 생태형 골프 연계 주거지(1800명), 상업 및 서비스 중심 도시구역(2만9700명), 그리고 공원과 녹지 구역으로 이뤄진다. 골프장은 총 240헥타르 부지에 54홀 규모(36홀+18홀)로 조성되며, 7.3헥타르의 사회주택 부지와 99헥타르의 테마 공원도 포함된다. 트럼프 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베트남 고급 리조트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동남아 시장 확대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착공식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 부회장은 "베트남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잠재력 있는 시장 중 하나"라며 "우리는 2년 안에 본 프로젝트를 완공할 것이며, 세계에서 가장 부러움을 사는 골프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그룹은 이미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턴베리, 미국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등 세계 주요 거점에 고급 골프 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트럼프 그룹은 2024년 9월부터 흥옌성 진출을 타진해왔으며, 지난 5월 15일 쩐홍하 부총리의 승인을 통해 투자 방침이 공식화됐다. 현지 매체 VN익프레스는 "이번 착공은 단순한 부동산 개발을 넘어 미·베트남 간 경제 협력 강화의 상징"이라고 의미를 해석했다. 이날 찐 총리는 "트럼프 그룹의 참여는 인텔, 나이키, 애플, 보잉,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 확대 흐름과 맞닿아 있으며, 이는 베트남에 대한 국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관련 부처와 흥옌성 당국에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2027 개최에 맞춰 2년 내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베트남흥옌성은 최근 수도 하노이 인근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괴쩌우현은 하노이와 홍강을 사이에 두고 접해 있으며, 트엉띤현, 푸쑤옌현 등 하노이 남부 위성도시들과 연결돼 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 덕분에 흥옌성은 에코파크, 빈홈즈, 마스터라이즈, 캐피탈랜드, 쑤언꺼우 등 국내외 부동산 대기업들의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잇따르는 '부동산 신흥지대'로 급부상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5-21 21:34:19【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경기도 광명시는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공간으로 기형도문화공원 내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오는 6월 중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기형도문화공원 파크골프장은 관내 처음 조성된 파크골프장으로, 시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여가활동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이 높은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파크골프장을 조성했다. 기형도문화공원(일직동 499) 내 4천290㎡ 부지에 조성된 파크골프장은 도비 1억2000만원, 시비 4억1500만원 등 총 5억3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난 1월 착공 후 4월에 공사를 마쳤다. 현재 시범 운영을 앞두고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으며, 주요 시설로는 천연 잔디 코스로 구성된 9홀과 관리실, 화장실 등 부대시설이 있다. 홀 전체 길이는 총 374m, 파(par) 33 기준으로 설계됐으며, 홀마다 난이도와 거리를 다양하게 구성해 재미와 도전 요소를 함께 갖췄다. 골프장 인근을 지나는 고가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방음 효과가 있는 수목을 추가로 심는 등 소음 저감에도 힘썼다. 또 골프장 주위를 둘러싼 펜스가 외부에서 공원 환경과 이질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펜스 주의에 나무를 식재해 자연스럽게 경관과 어우러지도록 조성했다. 이와 더불어 시는 파크골프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시흥대교 아래에도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 중이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들이 건강한 여가생활을 즐기고,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활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시민 누구나 가까이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5-19 10:02:12[파이낸셜뉴스] 골프장 인근에 거주하는 것이 파킨슨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의사협회저널, 파킨슨병 환자 주소데이터 분석 보도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의사협회저널(JAMA) 네트워크 오픈에 게재된 미국의 한 연구 결과를 인용하여 골프장 반경 1.6㎞내에 거주하는 사람은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최대 126%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골프장과 근접성 및 파킨슨병 위험성에 대한 이번 연구는 미네소타와 위스콘신주에 거주하는 파킨슨병 환자 419명의 주소 데이터를 분석하고 성별과 나이를 기준으로 건강한 대조군 5113명과 비교해 이뤄졌다. 그 결과, 골프장 근처에 거주하거나 그 지역 수원을 사용하는 파킨슨병 환자들이 현저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주요 원인으로는 골프장 유지 관리에 사용되는 농약이 지목됐다. 연구진은 농약이 대기 중으로 퍼지거나 수돗물을 오염시켜 인근 주민들이 장기간 노출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가정에서 공급받는 물이 골프장 근처에서 나온 경우, 파킨슨병의 발병 위험이 2배에 달했다. 6000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분석 결과, 위험이 가장 큰 구간은 골프장에서 1.6~4.8㎞ 사이였다. 골프장 농약이 수돗물 오염... 주민들 장기간 노출 가능성 연구진은 이번 결과에 대해 "골프장에서는 수년간 유기인산염, 클로르피리포스, 메틸클로로페녹시프로피온산, 2,4-디클로로페녹시아세트산, 마네브, 유기염소계 살충제 등이 사용돼 왔으며, 이러한 살충제는 파킨슨병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해 이러한 오염을 줄이기 위한 보건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당 연구가 제한적 지리적 범위, 환경적 요인에만 집중한 연구 방식 등의 한계가 있다는 일부 파킨슨병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었다. 영국 파킨슨병 연구소의 데이비드 덱스터 연구원은 "파킨슨병은 진단되기 10~15년 전부터 뇌에서 진행된다. 이번 연구는 장기간 거주자를 중심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참가자가 이사 오기 전에 이미 병이 진행 중이었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파킨슨병은 뇌간의 중앙에 존재하는 뇌흑질의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됨으로써 움직임에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이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전체 환자의 5~10%만 유전에 의해 발생하고 그 외 대부분은 특발성으로, 환경적 요인에 대한 연구에서 MPTP, 살충제(로테논, 파라콰트), 중금속(망간, 납, 구리), 일산화탄소, 유기 용매, 미량 금속 원소 등의 독소 노출 등이 발병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13 07:43:51[파이낸셜뉴스] 현직 경찰관들이 관용차를 타고 스크린골프장에 갔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소속 A 경감 등 경찰관들은 지난달 16일 오후 6시께 인천 남동구 인천교통정보센터 앞에서 관용 승합차 트렁크에 골프가방을 싣고 스크린골프장으로 이동했다. 당시 관용차에는 A 경감을 포함한 현직 경찰관 2∼3명이 함께 골프가방을 싣고 탑승했으며, 스크린골프장으로 향한 이들은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A 경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생각이 짧아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했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경찰 동료들과 함께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스크린골프장으로 이동하면서 짐이 많다 보니 생각 없이 관용차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에 경찰 동료 1∼2명과 함께 관용차를 사용했던 것 같은데 구체적인 인원수는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3∼4시간 함께 골프를 치고 차량은 다시 반납했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관용차 사적 사용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07 19:23:59【인천=전상일 기자】 골프장에서의 가장 기본 적인 매너는 상대방이 샷을 할 때 정숙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5월 4일 이곳 잭니클라수으스는 달랐다. DJ가 시끄러운 음악을 틀고 선수들이 샷을 하는 바로 옆에서 치어리더들이 흥겹게 춤을 춘다. 시끄러운 마이크소리가 울려퍼지고 관중들은 음식을 먹고 맥주를 마시며 선수들의 플레이에 소리를 지른다. 골프장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LIV 골프가 국내 골프 팬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의 8번 홀(파3)은 '파티홀'로 조성되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대회 기간 동안 DJ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고, 홀인원이 나올 경우 샴페인을 터뜨리며 축하하는 등 LIV 골프만의 뜨거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팬 빌리지'도 조성됐다. 골프 관람 외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 조성된다.이곳에서는 골프 퍼팅과 핀볼 게임, 축구, 농구, 미니 골프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e스포츠 아케이드'에서는 실제 골프장 지형과 경사를 구현한 환경에서 실감 나는 골프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5월 4일 잭니클라우스 CC는 수많은 관객들로 발디딜틈이 없었다. LIV 골프 관계자들은 “확실히 LIV는 관객층이 젊다. 사실 기존 골프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호불호는 갈린다. PGA와 LIV는 여전히 날을 세우고 있다. 임성재는 “PGA에 명예가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고, 케빈 나는 “생각은 누구나 다를 수 있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보이기도 했다. 판단이야 어쨌든 LIV가 기존 골프의 틀을 깬 파격을 지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5-04 17:42:38하나투어가 오는 7월 10일 스위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LPGA 메이저 대회 ‘2025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참관할 수 있는 하이엔드 골프 여행 상품을 내놨다고 30일 밝혔다.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은 1994년 시작해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LPGA 5대 메이저 대회의 하나로, 신지애·박인비·김효주·전인지·고진영 등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상품은 7월 12일 출발하는 6박8일 일정으로, 13일 진행되는 에비앙 챔피언십 파이널 라운드를 VIP 전용 라운지에서 관람한 후, 다음 날인 14일에는 에비앙 골프클럽에서 직접 18홀의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또 이번 일정에는 에비앙 골프클럽 외에도 △에저리 골프클럽 △르 도멘 임페리얼 골프클럽 △로잔 골프클럽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유럽 골프장에서 총 4회 72홀 라운드가 포함돼 있어 품격 있는 여행이 가능하다. 스위스항공의 인천~취리히 직항 노선을 이용하는 이번 상품의 가격은 1850만원대부터로, 편안함을 더해줄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기본으로 제공하지만 퍼스트 클래스로의 좌석 승급도 가능하다. 더불어 미슐랭 다이닝과 세계적인 스파를 갖춘 5성급 에비앙 로얄호텔(3박)을 비롯해 제네바·베른·몽트뢰 등 지역 내 최고급 호텔에서 숙박한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4-30 11:27:00【 도쿄=김경민 특파원】 골프장 이용객 감소에 직면한 일본이 한국 손님 모시기에 나섰다. 주요 고객층이었던 베이비붐(단카이) 세대가 75세 이상 고령층에 진입하면서 국내 수요가 빠르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2035년까지 골프 참가 인구가 현재보다 50만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부 골프장은 한국 등 외국인 골퍼 유치를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2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성비와 거리, 온천 관광까지 가능한 일본 골프장이 한국인 고객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한국의 골프 인기가 높아졌지만 골프장 수는 일본의 약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은 플레이 요금이나 식사 비용을 높게 책정한 골프장이 많아 전체 비용이 일본의 2~3배에 달한다"며 "항공권 가격을 포함해도 일본에서 골프를 즐기는 것이 더 저렴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골퍼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고시마현 사쓰마정의 '사쓰마 골프 리조트'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한국의 '쇼골프'가 일본 다이와증권그룹으로부터 인수한 이 골프장은 한국인 직원이 상주하고, 한국어 응대도 가능하다. 최근 숙박시설(62실)은 가동률이 90%를 넘는다. 서울에서 온 70대 부부는 "코스 관리도 좋고 비용도 저렴하다. 비행기로 1시간 남짓이라 부담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이바라키현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이바라키공항과 청주를 연결하는 주 3회 전세기가 운항 중인데 이바라키 북부의 '마나 골프클럽'은 매달 550~600명 규모의 한국인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하시모토 세이이치 마나 골프클럽 지배인은 "한국인 고객이 일본인 감소분을 사실상 메우고 있다"며 "젊은 층 중심이라 트러블도 거의 없다"고 전했다. 일본생산성본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골프장 코스 참가 인구는 530만명이며 이를 고령화되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추산하면 2035년에는 478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경제산업성 통계에서도 코로나19 이후 증가세였던 골프장 이용객 수는 2023년부터 다시 줄기 시작했다. 실제로 마나 골프클럽도 고령 회원의 탈퇴가 늘면서 한때 900명이었던 회원 수가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골프장들은 '탈(脫) 단카이' 전략에 나서고 있다. 일본 내 골프장 운영수 2위인 퍼시픽골프매니지먼트(PGM)는 송풍기 장착 골프카트 '쿨카트' 도입, 야간·조기 라운드 확대 등 골퍼 이용 편의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시행 중이다. PGM 산하 아코디아 골프도 여성 친화형 클럽하우스와 신규 시설을 도입했다. 그러나 도심 접근성에 따라 인기 골프장과 지방 골프장의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PGM 마케팅 책임자는 "도쿄에서 1시간, 오사카에서 30분 거리가 수요의 경계선"이라며 "아직 문제는 크지 않지만 10년 뒤 2035년이 더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2025-04-22 18:21:50【도쿄=김경민 특파원】 골프장 이용객 감소에 직면한 일본이 한국 손님 모시기에 나섰다. 주요 고객층이었던 베이비붐(단카이) 세대가 75세 이상 고령층에 진입하면서 국내 수요가 빠르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2035년까지 골프 참가 인구가 현재보다 50만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부 골프장은 한국 등 외국인 골퍼 유치를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2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성비와 거리, 온천 관광까지 가능한 일본 골프장이 한국인 고객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한국의 골프 인기가 높아졌지만 골프장 수는 일본의 약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은 플레이 요금이나 식사 비용을 높게 책정한 골프장이 많아 전체 비용이 일본의 2~3배에 달한다"며 "항공권 가격을 포함해도 일본에서 골프를 즐기는 것이 더 저렴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골퍼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고시마현 사쓰마정의 '사쓰마 골프 리조트'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한국의 '쇼골프'가 일본 다이와증권그룹으로부터 인수한 이 골프장은 한국인 직원이 상주하고, 한국어 응대도 가능하다. 최근 숙박시설(62실)은 가동률이 90%를 넘는다. 서울에서 온 70대 부부는 "코스 관리도 좋고 비용도 저렴하다. 비행기로 1시간 남짓이라 부담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이바라키현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이바라키공항과 청주를 연결하는 주 3회 전세기가 운항 중인데 이바라키 북부의 '마나 골프클럽'은 매달 550~600명 규모의 한국인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하시모토 세이이치 마나 골프클럽 지배인은 "한국인 고객이 일본인 감소분을 사실상 메우고 있다"며 "젊은 층 중심이라 트러블도 거의 없다"고 전했다. 일본생산성본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골프장 코스 참가 인구는 530만명이며 이를 고령화되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추산하면 2035년에는 478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경제산업성 통계에서도 코로나19 이후 증가세였던 골프장 이용객 수는 2023년부터 다시 줄기 시작했다. 실제로 마나 골프클럽도 고령 회원의 탈퇴가 늘면서 한때 900명이었던 회원 수가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골프장들은 '탈(脫) 단카이' 전략에 나서고 있다. 일본 내 골프장 운영수 2위인 퍼시픽골프매니지먼트(PGM)는 송풍기 장착 골프카트 '쿨카트' 도입, 야간·조기 라운드 확대 등 골퍼 이용 편의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시행 중이다. PGM 산하 아코디아 골프도 여성 친화형 클럽하우스와 신규 시설을 도입했다. 그러나 도심 접근성에 따라 인기 골프장과 지방 골프장의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PGM 마케팅 책임자는 "도쿄에서 1시간, 오사카에서 30분 거리가 수요의 경계선"이라며 "아직 문제는 크지 않지만 10년 뒤 2035년이 더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4-22 13:05:48[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인천 한 골프장 주변에서 진행하던 마라톤대회에서 대회 참가자가 골프공에 맞아 다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운영사 관계자들을 검찰에 넘겼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송도국제도시 모 골프장 운영사 총괄지배인 50대 A씨와 안전관리자 30대 B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0월 6일 오전 9시 5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골프장의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주변을 달리던 C씨(30)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C씨는 마라톤대회 10㎞ 코스에 참가해 골프장 주변을 달리던 중 갑자기 날아온 골프공에 얼굴을 맞았다.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빨과 턱관절 등 부상으로 전치 3주의 병원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씨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골프장 측이 외부로 공이 날아가지 않도록 막는 그물망을 설치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전에도 해당 골프장에서 외부로 공이 날아간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던 것도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C씨는 골프장 측과 합의했다. 그러나 업무상과실치상죄는 반의사불벌죄가 아닌만큼 계속 수사를 진행했다"면서 "골프장 측에 안전 관리를 소홀하게 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이에 골프장 운영사 관계자는 "2022년 7월 골프장을 인수하기 전 그물망을 설치하려고 자재까지 준비했으나, 조망권을 훼손한다는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이 있어 자재를 폐기하고 원상복구 조치까지 했다"면서 "안전사고를 막으려고 골프장 외곽에 나무 300그루를 심었다.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해 골프장 주변에서 행사 개최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고 관련 기관과도 협의해 최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0 10:4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