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로 약속한 골프장 회동이 2주내 워싱턴DC 정상회담 전후로 이뤄질 가능성을 두고 한미 외교당국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골프 외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6월 취임 직후 첫 전화통화에서 이미 골프 약속을 잡았다. 이에 따라 8월 중순 예고된 한미 정상간의 만남에서 골프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3일 외교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첫 휴가지로 선택한 경남 거제 저도 청해대 대통령 별장 부속시설인 9홀 골프장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해대 골프장은 대통령들의 여가를 위해 만들어졌다. 저도에 입도하면 선착장에 가장 먼저 9홀 골프장을 볼 수 있다. 대통령 별장 중 골프장을 보유한 곳은 거제 저도 청해대와 충북 청남대 2곳뿐이다. 충북 청남대에도 5개 그린에 9홀 코스의 골프장이 있다. 역대 대통령들이 이 골프장을 자주 이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두 골프장 중 보안 측면에서 청해대 별장이 훨등히 좋은 조건이다. 일반에 완전히 개방된 충북 청남대와 달리, 거제 저도 별장은 아직 전면 개방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해군 기지 등 군사 시설이 함께 있어 보안이 훨씬 더 엄격하다. 청남대는 지난 2003년에 일반인에게 전면 개방돼 대통령 별장 본관, 가족실 등 주요 시설을 모두 볼 수 있다. 반면 거제시 저도는 지난 2019년 9월 17일부터 일부만 부분 개방됐다. 저도 골프장 부지 일부가 '연리지 정원'으로 재조성되어 일반인에게 개방되고 있지만 개방된 구역은 골프를 칠 수 없는 잔디·산책로 형태의 휴식 공간이다. 대통령별장 내 골프장 부지는 여전히 보안시설로 묶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첫 휴가지로 선택한 청해대 별장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골프 연습을 보안속에서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셈이다.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 6월 첫 통화에서 골프 약속을 했다. 두 정상은 서로의 골프 실력을 소개하며 가능한 시간에 동맹을 위한 라운딩을 갖기로 약속했다고 대통령실이 직접 밝힌 바 있다. 이 통화는 약 20분간 진행되었고, 친근하고 격의 없는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으며, 정치적 어려움과 암살 위험에 관한 경험 공유 등도 포함됐다. 대통령실은 첫 한미 정상간 통화뒤 "두 대통령은 각자의 골프 실력을 소개하고 가능한 시간에 동맹을 위한 라운딩을 갖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아마추어 정상급 실력의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이 대통령은 초보자 수준의 실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이유로 정상간 골프 회동을 위해선 이 대통령의 골프실력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관세 협상 와중에도 골프를 즐길 정도로 '골프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와 관세협상을 위해 유럽 출장중이던 지난달 27일 스코틀랜드 턴베리의 자신 소유 골프 리조트에서 골프를 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장 방문 하루 뒤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상호관세 등 무역 현안을 협의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8-03 14:23:41골프장 컨설팅·회원권 분양권 사업 분야 국내 대표기업 ㈜훼미리(대표이사 회장 정일수)가 우리나라 골퍼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 필리핀 뉴클락시티에 '뉴클락72 골프&리조트'를 공동 운영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개장 준비에 착수했다. 정일수 대표이사는 21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에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다 예기치 못했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6개월을 넘기고도 종전의 끝이 보이지 않는 불투명한 시기를 보내다가 지난해 초부터 필리핀 정부(BCDA)에 종합리조트 개발계획서를 내고 부지 확보를 위해 수차례 협상을 진행하던 중 코로나 팬데믹으로 개발이 중단돼 있던 뉴클락시티 '스카이블루'(36홀) 골프장을 인수, 개발해보라는 제의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지난주에 클락 엥헬레스 시내에 있는 '로얄가든' 골프장을 인수한 한스㈜와도 공동 운영을 전격 결정함에 따라 앞으로 '스카이블루'와 각각 36홀씩 총 72홀에 이르는 '뉴클락72 골프&리조트'를 탄생시킬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기존 블라디보스토크 회원 전환에 이어 '뉴클락72 골프&리조트' 창립 회원모집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훼미리는 지금까지 골프장 건설 공정이 많이 진척된 '스카이블루'와 '로얄가든' 골프장 각각 18홀씩을 우선 개장하기 위해 오는 11월께 시범 라운드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스카이블루 골프장 공동운영 제의를 심도 있게 검토한 결과 필리핀 클락공항에서 14.5㎞에 불과한 뛰어난 접근성에다 마닐라 정부 청사까지 뉴클락시티로 대규모 이전하기로 하는 호재까지 겹쳐 블라디보스토크 골프장 건설 지연에 따른 돌파구로 삼기에 최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필리핀 클락공항은 마닐라공항 혼잡으로 여객과 화물 30% 이상을 이곳으로 이전하는 계획이 발표돼 규모를 4배 이상 확장하는 공사를 한창 진행 중이다. 아울러 아시아 물류 중심단지로의 도약과 필리핀 최대 경제 자유항으로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현재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필리핀 정부는 종합건설계획에 따라 마닐라~클락 공항 간을 한 시간 안에 주파하는 고속전철공사도 2027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구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우리나라 굴지의 건설업체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클락은 종합대학과 대형병원, 각종 레포츠 시설, 정부의 모든 부서가 이전하게 되면 명실상부한 필리핀 최고 관광·행정·물류 중심도시라는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뉴클락 '스카이블루' 기존 시행사와 만나서 수차례 협의를 진행하면서 어려움도 많았다고 전했다. 가장 큰 문제가 블라디보스토크 회원들의 회원권 전환이었다고 털어 놓았다. 거의 18홀 공사를 끝내고 사업이 중단되면서 발생했던 미지급금 지급과 주주 간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도 애를 먹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여건 속에서도 협상 과정에서 블라디보스토크 회원권 전원 전환과 미지급금 방법에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 공동 운영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필리핀의 경우 동남아시아 나라 가운데서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데다 겨울철 쾌적한 날씨 때문에 '은퇴 비자'로도 인기가 높은 지역"이라면서 "앞으로 단지 안에 워터파크, 콘토미니움 빌리지, 호텔·카지노, 국제학교 등도 유치해 필리핀을 대표하는 복합리조트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블라디보스토크 회원들에게 전환 동의를 받기 위해 지역별로 설명회를 개최해 대부분 회원들로부터 전환 동의를 받은 상태이고, 현재도 계속 전환 동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미국의 TPC골프장처럼 동남북 아시아에도 (가칭) MGS골프장을 만들어 각국에 체인을 늘려 가면서 회원들에 대한 서비스 향상과 각종 경기를 유치하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골프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장기적 구상"이라고 정 회장은 강조했다. 현재 필리핀 현지인들의 골프장 내장객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골프장 그린피와 회원권 가격 또한 동반 상승하는 추세로 현지 시즌에는 예약이 수개월 전에 마감될 정도로 골프장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필리핀 세종시'로 불리는 뉴클락과 인근 골프장, 리조트 발전에 강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정 회장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이라는 불가항력적 상황 속에도 좌절하지 않고 회사를 믿고 기다려주신 회원들의 재산권 보호와 권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번 계약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최고의 명품 골프장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각오을 피력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7-21 18:23:02[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골프 통합 플랫폼 쇼골프(SHOWGOLF)가 운영하는 엑스골프(XGOLF)가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틈틈이 라운드를 즐기려는 직장인 골퍼들을 위해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수도권에서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코스 품질까지 갖춘 퍼블릭 골프장 3곳을 엄선해 추천한 것이다. 첫 번째로 추천된 곳은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J-PUBLIC'이다. 포스코가 운영하는 6홀 규모의 소형 퍼블릭 골프장이지만, 다양한 전술이 필요한 고난도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모두에게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일산, 운정, 교하지구 등 주요 수도권 지역에서 차량 30분 내외의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하며, 엑스골프 단독 예약 시 12홀 5만 원부터, 18홀 8만 5천 원으로 이용 가능해 최고의 가성비를 뽐낸다. 두 번째는 경기도 화성에 자리한 '링크나인 골프클럽'이다. '가성비 좋은 명품 퍼블릭'을 모토로 삼는 링크나인 골프클럽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골프장으로 입소문이 났다. 초보 골퍼부터 아마추어, 프로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정규 코스 수준의 고품질을 자랑하며, 최저 그린피 9만5000원부터 시작해 가성비와 품질을 동시에 잡은 골프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아세코밸리GC'가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자연의 지형을 그대로 살린 '아세코밸리GC'는 전략적인 코스 설계로 라운드의 재미를 한층 더한다. 페어웨이 좌우에 배치된 자연 늪지와 호수가 정교한 샷을 요구하며,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홀 구성이 플레이어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전역에서 접근성이 뛰어나고, 최저 6만 원의 파격적인 그린피로 이용 가능해 직장인 골퍼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엑스골프 관계자는 "시간에 쫓기는 30~40대 직장인 골퍼 사이에서 접근성 높은 퍼블릭 골프장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접근성,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라운드의 즐거움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골프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소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골프장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실시간 예약은 엑스골프(XGOLF) 공식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7-17 21:27:26[파이낸셜뉴스]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인 제125회 US오픈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세계랭킹 28위의 윈덤 클라크(미국)가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라커룸 문짝을 부수는 만행을 저질렀고, 결국 해당 골프장으로부터 '출입 금지'라는 초강력 징계를 받으며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USA 투데이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이 최근 회원들에게 회장 명의의 편지를 보내 클라크에게 출입 금지를 통보한 사실을 전했다"고 보도하며 사건의 전말을 알렸다. 클라크의 '분노 폭발'은 지난 14일 US오픈 2라운드에서 터졌다. 8오버파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컷 탈락하자, 그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대회장 클럽하우스 라커룸 문짝을 훼손하는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저질렀다. 이 사실은 다음 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클라크는 뒤늦게 사과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유서 깊은 명문 코스인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은 클라크의 행동을 절대 묵과하지 않았다.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은 편지를 통해 "미국골프협회(USGA)와 논의 끝에 클라크에게 우리의 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조처를 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나아가 "클라크가 이곳에 다시 출입하기 위해선 손해배상과 기부활동을 하고 분노 조절 치료를 받았다는 증명을 해야 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징계가 아니다. 클라크가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이 요구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향후 그의 선수 생활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US오픈을 10차례나 개최했고 2033년에도 다시 대회를 유치할 예정인 오크몬트의 '괘씸죄'가 클라크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7-17 19:13:47[파이낸셜뉴스]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3년간 7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 간의 주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는 백화점·복합 쇼핑몰보다 경험 중심의 문화·레저시설 이동 증가 폭이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티맵 사용자들이 주목한 곳은 골프장이었다. 7월 초 2주간 골프장 검색량은 22만 5000건으로, 전년 대비 약 50.9% 증가했다. 골프장 검색 순위 상위 10곳은 모두 경기·인천 수도권에 집중됐다. 실내 관람 문화 수요도 늘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아시아 최초 ‘론 뮤익’ 회고전으로 올해 처음 문화생활시설 상위권에 올랐다. 예술의전당은 ‘마르크 샤갈 특별전: 비욘드 타임’으로 3년 연속 상위권을 지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3년 연속 순위에 들었다. 대규모 K팝 콘서트가 열린 종합운동장은 새로운 피서지로 떠올랐다.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콘서트가 열린 ‘고양종합운동장’과 ‘NCT 드림’의 단독 콘서트의 무대가 된 ‘고척스카이돔’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싸이 흠뻑쇼’가 진행된 ‘의정부종합운동장’은 올해 처음 순위에 등장했다. 사직야구장, 잠실야구장 등 야구 구장도 상위권에 올랐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5-07-17 10:36:26【파이낸셜뉴스 김제=강인 기자】 전북 김제시는 죽산면에 9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이달 말 완공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파크골프장은 10억원을 들여 1만7000㎡ 부지에 조성되고 있다. 김제에서는 청하면에 이어 두 번째 파크골프장이다. 김제시 관계자는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지속해 확충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7-15 13:36:39[파이낸셜뉴스] KX그룹이 글로벌 레저 자산 포트폴리오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KX그룹은 한·일 투자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인빅터스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인빅터스PEA)가 일본 고베에 위치한 토조노모리 컨트리클럽(東条の森カントリークラブ, 이하 토조노모리CC)의 지분 100%를 전량 매입하는데 있어 출자자로 참여, 일정 기간 후 되사올 수 있는 조건으로 일본 명문 골프장을 경영하게 됐다고 1일 밝혔다. 토조노모리CC은 간사이 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총 63홀 규모의 초대형 골프장이다. 일본 전체 골프장 가운데 두 번째로 규모가 크며, EBITDA 마진율 20%, EITDA 35억원 이상으로 탄탄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토조노모리CC는 전략적으로 설계된 토조, 오오쿠라, 우조 코스까지 총 3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코스별로 차별화된 특색을 갖고 있는 것이 큰 강점이다. 또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비롯한 다양한 공식 대회를 유치한 바 있으며, 특히 챔피언십 코스인 토조 코스는 국내외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 도전하고 싶은 코스로 명성이 높다. 최근 한국에서 고베 공항으로 향하는 직항노선 개설로 토조노모리CC는 한국 골프 애호가들에게 더욱 가까운 해외 골프 목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등지에서도 직항 노선이 운항 중이어서 해외 여행객의 골프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는다. KX그룹 관계자는 "일본 내 타골프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로 인수했지만, 토조노모리CC는 현재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고, 안정적인 일본 고객층을 기반으로 한국 등 해외 골프 관광객의 유입까지를 고려시 수익성은 배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그룹 내 전문 인력을 파견해 클럽하우스, 코스 리모델링부터 커뮤니티 라운지 조성, 고객 경험 개선 등 전방위 리뉴얼 마케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연내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베트남 후에(Hue) 지역 골프리조트 설립 프로젝트를 비롯해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골프장 인수 검토를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KX그룹의 글로벌 레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KX는 방송 송출 및 채널 운영 사업을 기반으로 골프 레저, IT·제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2016년 KX하이텍(반도체 패키징), 2017년 KX인텍(셋톱박스) 인수를 통해 IT·제조 분야로 외연을 확장했고, 신라CC(2016), 파주CC(2017) 인수를 통해 레저·골프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 5월 16일 KB증권 한제윤 연구원은 "KX의 골프장 운영 사업은 전체 매출액의 33%, 영업이익의 66%를 담당하는 핵심 사업으로, 2021년 이후 골프장 이용객 수와 통합 회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견고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라며 "다년간의 골프장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골프 리조트 사업 진출을 준비 중에 있어 향후 핵심 사업인 레저 부문에서의 중장기적인 매출 확장이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01 08:37:11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직장인이 대부분인 주말 골퍼들은 장마철이라도 새벽부터 쏟아지는 비를 뚫고 골프장으로 향한다. 집에서는 창밖으로 빗줄기가 거세게 내리고 있지만 취소가 안 돼서다. 그래서인지 초보 때부터 "골프 약속은 본인상이나 부모상이 아니면 비가 와도 참석해야 한다"는 소리를 종종 들었다. 실제 비오는 날 골프장에 연락을 하면 "현장에서 와서 결정하라"며 전화취소를 거부한다. 결국 한 시간 넘는 빗길 운전을 감수하고 골프장에 도착해서야 "집에 가도 된다"는 말을 듣는다. 이런 황당한 상황이 왜 반복될까. 골프장 측은 "골프장과 고객이 있는 곳의 날씨가 다르다"거나 "주말 황금시간 예약 취소를 받아주면 손해가 크다"고 말한다. 물론 골프장의 말이 맞을 때도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골프장에 도착해서 비가 거세게 내릴 때도 플레이를 강요한다는 점이다. 비가 많이 내려도 '이슬비'라며 강행하거나 조금 있으면 비가 그친다며 30분가량 기다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 고객의 안전과 편의는 안중에도 없고 오직 매출 확보에만 혈안이 된 모습이다. 최근 지인에게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출발하기 전 전화취소가 안됐을 뿐만 아니라 비가 내리고 있는데 라운딩을 해야 한다는 강요를 받았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했을 때 폭우가 예상되는 상황이었음에도 플레이를 시작했다. 결국 3번홀까지 골프를 치고 더 이상 진행이 힘들어 그만둬야 했다. 하지만 골프장에서는 9홀까지 비용을 요구했다고 한다. 물론 캐디피와 카트비도 9홀 정산이었다. 골프장 직원은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사항이라고 당당히 말했다고 한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몇 홀을 치든 9홀까지는 정산을 해야 하고 10홀부터 홀별 정산으로 돼 있었다. 이처럼 악천후로 라운딩이 중단될 경우, 정산 방식도 골프장마다 제각각이다. 표준약관에는 폭우 등 천재지변으로 이용이 중단될 시 두번째 홀부터 홀별로 정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골프장이 자체 기준을 적용한다. '3홀 기준 정산' '9홀 기준 정산' 등 골프장에 유리한 방식을 택한다. 캐디피와 카트비 정산 기준도 마찬가지다. 후반홀 시작을 '10번홀 티샷'으로 보는 곳과 '10번홀 퍼팅 완료'로 보는 곳이 다르다. 이 같은 애매한 기준은 결국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적용되기 마련이다. 다행히 최근 한국소비자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나서서 표준약관을 준수하지 않는 111개 골프장에 개선을 권고했다. 이 골프장들은 모두 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권고이기 때문에 개선 여부는 골프장이 정한다. 차라리 명확하고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면 어떨까. 예를 들어 기상청 발표 강수량이 시간당 몇 ㎜ 이상일 경우 전화취소를 받아주고 악천후 시 정산 기준도 표준화하는 것이다. 국내 골프장들은 지난 2020년 코로나를 겪으면서 젊은 골프인구가 폭증하자 2년 새 10년간 인상률에 맞먹는 수준으로 그린피를 올렸다. 그린피뿐만 아니라 캐디피도 13만원에서 최대 17만원 정도로 올랐다. 하지만 골프장 서비스 수준은 점점 더 하락하고 있다. 이제 코로나 시대에 골프장을 찾던 MZ세대들도 골프를 외면하고 있다. 비싸기만 하고 서비스는 좋지 않기 때문이다. '가심비'를 따지는 MZ에게는 반짝 인기였을 뿐이다. 골프장도 고객 중심의 서비스 철학이 필요해진 시기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고객을 억지로 골프장까지 오게 만드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합리적이고 투명한 기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것이 장기적으로 골프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비오는 날 억지로 끌려나온 골퍼들은 그 골프장을 신뢰하지 않게 되고, 불쾌한 기억 때문에 다시 찾지 않게 된다. 물론 골퍼들도 골프장 선택 시 이런 부분들을 꼼꼼히 따져보고 불합리한 관행에는 당당히 목소리를 내야 한다. 올해는 유독 주말에 비 소식이 잦았다. 건전한 골프문화가 정착되도록 골프장들이 좀 더 배려하는 자세를 갖길 기대해본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5-06-30 18:11:4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의회 임춘원 의원이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채소동 옥상에 파크골프장 조성을 제안했다. 임춘원 의원(남동구 구월1, 4동, 남촌도림동)은 6월 30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302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이 같이 제안했다.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채소동은 지상 3층 건물로 2020년 옥상 일부 공간만 정원으로 조성된 채 현재까지 사실상 비활용 유휴공간으로 방치되어 있는 상태다. 채소동 옥상은 약 2000㎡ 이상의 넓은 면적을 확보하고 있어 별도의 부지 매입이나 대규모 공사 없이도 신속한 조성이 가능하다. 임 의원은 “채소동 옥상은 평탄한 구조와 우수한 접근성, 어르신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도심 속 여가와 어르신들의 건강 복합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촌도림수산동 일대는 노령 인구가 많은 원도심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이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 공간이 매우 제한적인 지역이다. 임 의원은 “이러한 현실을 고려할 때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채소동 옥상을 체육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현실적이면서도 매우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인천 부평구와 대구 서구, 고양시, 용인시 등에서는 다양한 시설의 옥상을 활용해 골프장 및 풋살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임 의원은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채소동 옥상 파크골프장은 단지 한 개소의 체육시설이 아니라 어르신 삶의 활력, 도심 유휴공간 재활용, 지역 상생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대표적인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6-30 11:14:00【파이낸셜뉴스 광주=장충식 기자】경기도 광주시는 경안동소규모체육관 3층에 지역 내 첫 번째 스크린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오는 8월 5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스크린파크골프장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파크골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실외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공공체육시설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설치됐다. 특히 기후나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 환경이라는 점에서 이용자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크린파크골프장은 총 113㎡ 규모로 2개의 타석과 퍼팅 연습 공간, 휴게 공간 등을 두루 갖추고 있어 쾌적한 환경 속에서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민 누구나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약 1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8월 5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방세환 시장은 "새롭게 조성된 스크린파크골프장이 어르신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포츠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실내 유휴공간을 지속 발굴해 스크린파크골프장을 확대하는 한편, 실외 파크골프장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6-27 10: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