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회원권·부동산 시장을 디지털화하는 테크 스타트업 포티포랩스(44 Labs)는 국내 최초로 골프회원권 거래 플랫폼 ‘그린판다(GreenPanda)’ 베타버전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올해 하반기 정식 론칭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22일 그린판다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거래의 전 과정을 온라인에서 안전하고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그린판다는 골프회원권의 유통, 관리, 명의 이전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사용자 편의성과 함께 거래 안전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서비스의 핵심이다. 그린판다는 베타버전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지금까지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되던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회원권 거래 방식에 기술 기반의 혁신을 도입했으며, 올해 하반기 정식 론칭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거래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그린판다의 주요 기능은 △AI 기반 회원권 매물 추천 △실시간 시세 정보 제공 △가상계좌 기반 안심 결제 시스템 △전자 계약 및 백오피스 연동을 통한 명의 이전 자동화 등이 꼽힌다. 김태훈 포티포랩스 대표는 “기존 회원권 시장은 정보 비대칭, 복잡한 서류 작업, 대면 중심의 거래 관행 등으로 소비자 불편이 컸다”며 “그린판다는 이러한 구조적 비효율을 없애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중심 플랫폼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골프회원권은 과거 소수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에서 벗어나, 이제는 일반 소비자도 충분히 접근할 수 있는 투자 자산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그린판다는 MZ세대를 포함한 새로운 수요층에게도 친숙한 거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그린판다는 골프회원권 보유자뿐 아니라 골프장에도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를 제공한다. 플랫폼 내 거래 발생 시, 골프장은 회원권 1차 발행자로서 수수료 일부를 수익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백오피스 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입회 관리와 고객 응대 효율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김태훈 대표는 “‘그린판다’는 단순한 온라인 거래 툴을 넘어, 골프회원권 시장을 디지털 신뢰 기반으로 전환시키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골프장, 회원권 보유자, 신규 수요자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한편 포티포랩스는 ‘그린판다’를 중심으로 골프장 백오피스 SaaS(회원권 관리 시스템), 회원권 조각화 모델 등 다양한 B2B·B2C 확장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오는 하반기 '그린판다'의 정식 론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22 14:00:47【도쿄=김경민 특파원】 코로나19 사태 이후 골프 열풍이 재점화되면서 일본 골프 회원권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0만~500만엔(약 2700만~4500만원) 중급 회원권의 평균 거래가격은 최근 5년 새 1.4배로 뛰어 전체 시세를 주도했다. 저렴한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던 사람들이 쾌적한 플레이를 위해 고급 골프장으로 갈아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관동 골프회원권 거래협회에 따르면 올해 9월 주요 150개 코스의 회원권 평균 가격은 전달 대비 0.7% 상승한 278만5000엔으로 나타났다. 10월에도 0.8% 상승해 280만6000엔까지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0.8% 더 비싸졌다. 전체 회원권의 시세를 견인하는 것은 300만엔에서 500만엔 사이의 중급 회원권이다. 2019년 말 368만3000엔이었던 평균 총액은 올 10월 말에는 523만5000엔으로 42%나 뛰었다. 최고 가격대인 1000만엔 이상 회권의 평균 가격은 2504만7000엔으로 같은 기간 25% 올랐다. 또한 저가대인 70만엔 미만은 14%, 70만~150만엔은 21%, 150만~300만엔은 27% 각각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골프 붐에 자극받은 초보자들이 저가격대 회원권을 사는 움직임이 강하다"며 "회원권의 약 70%는 150만엔 미만이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이어 "저가 골프장의 회원수는 2000명 정도에 달하는데 최근에는 회원이 돼도 예약이 되지 않는 일이 많아졌다"면서 "편안하게 골프를 즐기기 위해 한 단계 높은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하는 골프인들이 늘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물가 상승으로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연회비 인상을 예고한 데다 회원권 수요를 이끄는 젊은층의 골프 인구 유입이 더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일본 생산성본부가 정리한 '레저 백서 2024'에 따르면 2023년 골프 코스 참가자 남성의 약 30%는 60세 이상이 차지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15 13:40:0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지방세 체납자에 대해 강력한 조치에 나섰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방세 100만원 이상 체납자 21명을 대상으로 골프와 콘도 등 회원권, 아파트 분양권을 압류했다. 회원권과 분양권을 압류한 사례는 전국적으로 많지만 전북에서는 최초다. 회원권은 회원임을 증명하는 일종의 권리증서고, 분양권은 아파트 같은 건물을 양도받을 수 있는 권리다. 지방세 징수법에 의하면 두 권리는 채권 형태 재산으로 체납처분이 가능하다. 전북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지방세 100만원 이상 체납자 2만1549명을 대상으로 회원권과 분양권을 가진 21명의 보유현황을 확보했다. 이어 압류통지문을 발송해 9명을 대상으로 3600만원을 징수했고, 이후 자진 납부에 응하지 않은 체납자 12명을 대상으로 6억8600만원의 체납액을 압류했다. 전북도는 압류된 회원권을 자산관리공사에 공매 의뢰해 체납 지방세에 충당할 예정이다. 황철호 전북자치도 자치행정국장은 “체납자의 회원권이나 분양권 현황을 살펴보면 수도권에 비해 많지는 않으나 갈수록 지능화하는 재산 은닉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끝까지 추적 징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5-20 13:52:07【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골프 회원권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9% 올라 약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최근 일본 주식 시작 상승세로 차익을 얻은 이들의 회원권 매수가 활발하다고 신문은 짚었다. 일본 관동 골프 회원권 거래업 협동조합에 따르면 관동권의 골프 회원권의 2월 평균 가격은 전년 같은 달보다 9% 높은 257만7000엔으로 집계됐다. 약 10년만 최고치다. 코로나 발생 직후인 2020년은 외출 자제로 골프장 이용이 줄고 회원권 가격도 내려갔지만, 이후 코로나 시기 야외 레저로 재조명되면서 인기를 얻었다. 회원권 거래 대기업인 사쿠라 골프의 관동권 515 코스의 집계에서도 평균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2월 기준으로 128만3000엔으로,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사쿠라 골프의 사가와 야에코 사장은 "닛케이 평균주가가 최고치를 경신해, 회원권을 사는 기업이나 자산가들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주가와 회원권 가격에는 일정한 연동성이 보이는데, 최근 주식시장 호조가 회원권 구매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사쿠라 골프의 2월의 집계에 따르면, 150만엔 미만의 회원권은 개인 수요가 견인하고 있다. 500만엔 이상의 고액 코스는 법인 수요가 꾸준하다. 접대 수요가 회복되면서다. 오키나와 등 휴양지 코스도 인기다. 은퇴층이나 고액 소득자 등 구입 희망 수요가 늘고 있지만, 시설이 적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골프 회원권은 1990년 전후 버블 시기에 투기 양상을 보이면서 수억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재는 고액의 명문 코스로도 2000만~3000만엔 안팎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목적이나 사회적 지위의 높이를 확인하는 목적으로 사는 경우는 줄어 본래의 플레이 목적으로의 구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산업성의 특정 서비스 산업 동태 통계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골프장 이용자는 1050만명으로 2020년 대비 18% 증가했다. 고령자의 건강수명이 늘어나면서 70대 이상 골퍼가 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4-01 07:02:05[파이낸셜뉴스] ‘쇼골프(SHOWGOLF)’가 ‘사츠마골프리조트’ 인수 기념 창립 회원권 판매에 돌입했다. 쇼골프는 지난 4일, 국내 기업이 인수한 일본 골프리조트 중 최대 규모인 ‘사츠마골프리조트’를 인수 완료했다고 밝혔다. LPGA 대회가 개최되는 챔피언십 코스와 70여개의 객실, 대형 노천탕이 있는 온천, 실내·외 수영장, 테니스장, 천연잔디 축구장 등 부대시설을 완비했다. 쇼골프는 ‘사츠마골프리조트’의 창립 회원권을 200개 구좌의 한정된 수량으로 선보인다. 부부, 커플을 위한 ‘레드’부터 가족, 기업을 위한 ‘레드플러스’, 무기명 8명이 사용할 수 있는 ‘블랙’까지 다양한 평생 회원권을 준비했다. 회원권 구매 시 그린피와 카트피, 숙박, 왕복 픽업서비스(가고시마공항), 온천 입욕료까지 포함해 비회원가 대비 최대 56%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정된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창립 회원권의 혜택은 다양하게 구성됐다. 먼저 사츠마골프리조트 내 회원 전용 골프백 보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국내 지정 골프장에 대한 예약대행 서비스와 그린피 할인 쿠폰을 매월 증정한다. 지정 골프장은 매월 상이하다. 창립 회원권 유효기간은 평생으로, 구매 1년 후부터 양도 및 증여까지 가능하다. 창립 회원권 출시를 맞아 ‘2박3일 체험 투어 환급 이벤트’도 함께 마련됐다. 회원권 구매 전 체험 투어를 신청하고, 투어 완료 후 회원권을 구매하는 인원에겐 투어금액의 최대 52%를 환급해준다.(출발일에 따라 환급액 상이) 해당 이벤트는 오는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쇼골프 관계자는 "쇼골프는 골프업계 선두주자로서 자체 노하우와 국내 골퍼들의 니즈를 반영한 독자적인 회원권 기획에 전력을 다했다"라며, "향후 5개 이상의 일본 골프리조트를 인수해 연계한 회원권도 구상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 골퍼들이 신뢰하고 만족도 높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립 회원권 구매 및 체험 투어 환급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XGOLF 홈페이지 및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츠마골프리조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쇼골프 공식 SNS에서 소개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11 08:55:1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도내 100만원 이상 체납자가 소유한 전국의 골프·콘도 회원권 및 종합체육시설이용권을 조사해, 102명으로부터 회원권 130개를 압류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의 체납액은 42억원에 이른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100만원 이상 체납자를 대상으로 전국의 회원권 취득 현황을 확보한 후, 고가의 회원권을 보유하면서도 정당한 사유 없이 지방세를 납부하지 않은 719명(1039건)에 대해 자진납부를 독려하고 압류 예고문을 발송했다. 이 과정에서 체납자 43명으로부터 3억4000만원을 징수했으며, 그럼에도 기한 내에 정당한 사유 없이 체납액을 납부하지 않은 체납자 102명에 대해서는 소유 회원권 압류조치를 단행했다. 압류한 회원권은 추후 공매를 통해 매각 후 체납액에 충당할 예정이다. 용인시에서 골프장 리조트를 운영 중인 A법인은 재산세 등 4500여만원을 체납중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내 골프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를 압류조치했다. 여주시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B씨는 강원도의 리조트 회원권을 소지하고 있음에도 6500여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리조트 회원권이 압류됐다. 이외에도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유명 호텔의 대표였던 C씨는 2002년부터 용인시에서 부과한 주민세 등 3건 1억1200만원을 체납해오다 이번 조사에서 리조트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드러나 회원권이 압류됐다. 류영용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고가의 회원권을 소지할 만큼 충분한 경제적 여유가 있음에도 체납을 일삼는 비양심적인 체납자에 대해 납세의식을 고취시키기고자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계속해서 다양한 징수기법을 발굴해 고질체납자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고 성실납세자가 상실감을 갖지 않도록 조세정의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8-02 10:48:48[파이낸셜뉴스] 국내 1위 해외 골프 회원권 및 해외 투어 종합회사 한케이골프가 김준환(51·사진) 대표를 선임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김준환 대표는 2013년 골프존 CFO로 부임한 후 골프존의 사업확장과 발전을 일궈낸 인물로 현재 골프존 계열사의 안정적인 그룹 체제를 정착시킨 인물이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골프존 최고운영책임자(COO), 골프존 카운티 대표이사, 골프존 뉴딘홀딩스 대표이사를 거쳐 골프존 뉴딘홀딩스가 인수한 리드베터 골프 아카데미에서 2022년까지 골프존 뉴딘그룹의 해외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아 추진해왔다. 김준환 대표는 “고객의 이용자 경험 만족도 극대화와 그 자체가 경쟁력이 되는 수준의 고객 지향적 디지털플랫폼 구축을 향후 사업 성장에 필요한 두 개의 큰 축으로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압도적인 1위 사업자로서 해외회원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이 요구되는 골프여행 분야를 제로에서부터 철저히 이용자 관점에서 새롭게 디자인한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 이라고 밝혔다. 김대표는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연간 약 2만건씩 쌓이는 한케이골프 회원들의 골프여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원들의 고객경험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매년 200만명 이상 나가지만 대부분 영세하고 파편화 되어 있는 해외골프 여행 시장에 오프라인 서비스 및 OTA(온라인 여행사: online travel agency)의 장점을 결합한 플랫폼 비지니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이미 몇 군데 VC(벤처캐피탈) 및 관련 대형 플랫폼 업체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1위 해외 골프 회원권 및 해외 투어 종합회사 한케이골프는 2006년 설립 후, 당시 세계 최대 333홀 중국남산국제골프그룹의 한국 독점 판매를 시작으로 현재 베트남 빈펄 골프장, 중국 미션힐스(하이난)를 포함, 아시아 6개 국 총 13개 골프장 회원권을 한국에서 독점 판매하는 해외 골프회원권 판매 및 골프여행 서비스 회사로 총 4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독보적인 업계 1위 회사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31 09:49:58[파이낸셜뉴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골프장의 회원권 매입을 협력사 등에 강요한 혐의로 17일 검찰에 고발됐다. 금융정의연대·경제민주화시민연대 등 8개 시민단체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태광그룹이 지난 2015년경부터 경영기획실을 통해 전체 계열사 하청·협력사에 거래계약 조건으로 이호진 전 회장의 개인회사인 휘슬링락CC 골프장의 회원권 매입을 강요해 1011억원 규모의 배임을 저질렀다는 것이 시민단체 측의 주장이다. 시민단체 측은 "당시 경영기획실 주도로 전 계열사 협력업체에 1개 구좌당 13억 원에 달하는 휘슬링락CC 골프장 회원권 구매를 강요하고, 이를 수락한 협력업체에는 장기 계약과 독점공급 등 이익을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태광그룹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맞섰다. 태광그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업무협약은 계열사와 협력사 간 협력 차원에서 맺은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 수준으로, 협력사들은 거래처 영업이나 사내 복지 등의 목적으로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회장은 2012년 그룹 내 모든 직위에서 물러난 이후 현재까지 그룹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본 건 역시 이 전 회장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3-04-17 14:27:50[파이낸셜뉴스] #. A기관은 업무추진 명목으로 골프회원권 1개를 약 22억원에 구입했는데, 업무추진을 위한 사용인지 확인 없이 특정 임원들이 정기적으로 회원권을 나눠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권 이용 현황도 관리되지 않고 있었다. #. B기관은 1인만 이용할 수 있는 호텔 피트니스 회원권을 2600만원에 사들인 후, 특정 임원을 이용자로 등록해 이용하게 하고 있었다. 이 회원권의 연회비 약 400만원도 매년 기관 예산으로 지불하고 있었다.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등 공직유관단체들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골프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특정 임원만 독점 이용하게 하는 등 관리를 부실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민권익위원회가 164개 주요 공직유관단체를 상대로 회원권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13개 기관이 업무추진 등을 명목으로 총 267억원 상당의 골프회원권을 보유하고 있고, 113개 기관이 직원 복지 명목으로 총 1954억원 상당의 콘도회원권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개 기관은 직원복지 명목으로 총 4200만원 상당의 호텔 피트니스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권익위가 이들 회원권 보유 기관의 이용 실태를 조사해보니 불공정 이용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한 기관에서는 콘도회원권 이용 대상에 임직원 배우자뿐 아니라 배우자 부모와 형제도 포함하고 있었다. 또 다른 기관에서는 직원이 콘도회원권을 이용할 경우 휴가로 처리하지 않고 '휴식을 통한 생산성 제고'를 명목으로 출장으로 처리했다. 권익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376개 공직유관단체에 회원권 이용 기준을 마련하도록 제도개선방안을 권고했다. 우선 과도하거나 불필요한 회원권은 매각하도록 했다. 회원권 이용 시 임원이나 퇴직자 등에게 특혜 제공을 금지하는 규정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회원권 제공 시 비정규직에 대한 부당한 차별을 금지하는 규정도 명문화하도록 했다. 안성욱 권익위 사무처장은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공직유관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회원권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조정되고, 회원권 이용이 더 공정하고 투명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12-07 15:47:12[파이낸셜뉴스] 공공기관 혁신을 추진 중인 정부가 14.5조원 규모의 공공기관 자산매각 계획을 확정했다. 124개 기관 부동산 330건을 팔고, 골프회원권, 콘도·리조트 회원권, 유휴 기계·설비 등 꼭 필요치 않은 자산을 대거 정비한다. 회수자금은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 제고 및 국정과제 등 정책과제 이행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최상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제1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생산성·효율성 제고를 위한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에 따른 기관별 혁신계획 중 이같은 내용의 자산효율화 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2~2027년 총 14.5조원의 자산효율화를 추진한다. 177개 기관에서 비핵심 부동산 및 불요불급한 여타 자산 519건, 12.3조원 매각 및 출자지분 275건, 2.2조원 정비 등이 추진된다. ■부동산만 11조 판다 부동산의 경우 본사 및 지사 통폐합에 따른 유휴 청사, 본사 인근 사택, 2년 이상 미사용 유휴부동산, 불요불급한 업무지원 시설 등 330건, 11.6조원 규모가 매각된다. 매각 대상은 청사는 한국교육개발원 서울청사(구 본사), 한전 12개 지사, 기업은행 6개 지점 등이며, 한전KPS, LH 사택 등도 팔린다. 수자원공사 연수원, 국민연금 청풍리조드 등도 포함됐다. 골프회원권, 콘도·리조트 회원권, 유휴 기계·설비 등 불요불급한 여타 자산 189건, 0.7조원 규모 정비도 추진된다. 골프회원권은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한전 등 8개 기관 15구좌, 콘도·리조트 회원권은 한전, 마사회, 조폐공사 등 92개 기관 2298구좌가 정비된다. 유휴 기계·설비의 경우 중부발전 서천본부, 보령1·2호기폐지설비, 부산항만공사 노후 컨테이너크레인 2기 등이 정리된다. ■자산효율화 이행 경평 반영 목적달성, 핵심·고유업무 무관, 3년연속적자 등 비핵심/부실 출자회사 지분 275건도 정비한다. 2.2조원 규모다. 아울러 청사효율화를 위해 본사 매각 및 지사 통폐합 등으로 56건을 매각하고, 업무면적 정비 등을 통한 62건 신규임대로 연간 125억원 수입을 확대한다. 86건은 임차면적 축소로 연간 116억원 비용 절감한다. 정부는 최종 확정된 자산효율화 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기관별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경영평가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또 불요불급한 자산 및 비핵심/부실 출자회사 지분 등에 대해서는 매년 추가 발굴해 지속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각 공공기관이 제출한 혁신안에 대해 민관합동 '공공기관 혁신 TF의 점검 및 협의·조정을 거쳐 마련됐다. 정부는 "기관 자율매각을 원칙으로 하되, 자산 매각시 투명하고 공정한 매각절차를 준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11-11 14:0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