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정상간 만남에서 골프 라운딩을 약속하면서 '골프 외교' 성공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추어 정상급에 가까운 골프 실력을 갖추고 있어 실력차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골프를 즐기지 않았던 이 대통령의 골프 실력은 초급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 일한 측근들도 "골프를 칠 줄은 알지만 거의 안 친다. 실력은 거의 초보자 수준"이라고 전한 바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미 정상간의 큰 골프 실력차에도 불구하고, 골프 라운딩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상 간 골프 라운딩은 실력보다는 친목과 외교적 상징성이 더 중요한 만큼, 함께 라운딩을 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한미 정상 첫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각자의 골프 실력을 소개하고 '동맹을 위한 라운딩'을 갖기로 약속한 만큼, 이 대통령이 최소한의 라운딩 경험과 기본적인 실력은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정상간 골프 실력차가 동반라운딩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트럼프와 골프 외교를 펼쳤던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골프실력은 평균적으로는 90~100타 정도로 보기 플레이어 골퍼였다. 미일 정상간 골프 실력차가 컸지만, 아베 전 총리는 5차례나 미국과 일본 골프장에서 골프 외교를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핸디캡 2~3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타이거 우즈와도 여러 차례 골프를 쳤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 다이제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실력이 최근 100년간 미국 대통령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 이전까지 이 부문 1위를 지켜온 미국 대통령은 존 F. 케네디였다. 트럼프는 전 세계에 약 17개의 골프장을 소유할 정도로 골프광이다. 그의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80야드(약 257m)를 넘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클럽 대회 우승 경력도 여러 차례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매너를 두고선 호불호가 갈린다. 승부에 집착한 나머지 동반자 몰래 골프공을 바꿔치기 하거나 스코어를 부풀리는 것 같은 다소 비매너 행동을 한다는 소문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비판에 대해 부인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확실한 실력차에도 불구하고 두 정상간 골프 라운딩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한 국내 여론의 평가는 대대적으로 호의적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외교는 국익에 분명히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각국의 정상들도 트럼프와 골프외교를 중시하고 있다. 베트남 팜 민 찐 총리는 미국과의 통상 이슈를 언급하며 "국가를 위해 도움이 된다면 트럼프의 마러라고 자택을 찾아 하루종일 골프라도 치겠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회동 때 추가 동반자를 섭외할 수도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5년 10월 8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 골프장에서 동반 라운딩할 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도 함께 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08 13:11:50[파이낸셜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다음달 2일(현지시간) 무역 상대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대미 무역 흑자 규모가 큰 베트남이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가운데 다른 국가들이 보복 관세로 맞서겠다는 것과 달리 베트남은 골프를 포함한 외교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1230억달러(약 180조원)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중국과 멕시코 다음으로 대미 무역 흑자가 많은 국가로 수출의 30%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트남의 대미 무역흑자 규모를 주목하면서 중국 보다도 나쁘다고 지적하기도 했으나 아직 관세 표적 대상국으로 지정하지 않고 있다. BBC는 베트남이 미국 정부와 접촉을 잘해왔으나 앞으로 관세를 피하기 힘들다며 팜민찐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데 노력한 아베 총리 전 일본 총리를 배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베는 트럼프와 골프를 자주 치면서 우정을 다지면서 당시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면제를 이끌어냈다. 지난 1월 팜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해 베트남에 이익이 된다면 “하루 종일 골프를 같이 치고 싶다”라고 말한적이 있어 앞으로 골프를 이용한 외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BBC는 전했다. BBC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베트남의 '대나무 외교' 전략에 따라 미국 정부의 통상 압력이 있을 경우 카지노와 접객업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고 첨단 기계 수입, 베트남의 희토류 개발권 제공 같은 것도 가능할 것으로도 예상했다. 한편 베트남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비해 지난 25일 자동차와 닭고기, 과일, 견과류를 포함한 식료품 등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내렸다. 또 앞으로 미국으로부터 수입이 예상되는 액화천연가스(LNG)의 관세를 5%에서 2%로 낮췄다. 백악관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론 머스크의 위성인터넷기업 스타링크의 서비스도 승인해 시범 사용에 들어가도록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3-28 09:19:05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와 브라질 순방에 나섰다. 다자회의를 통한 경제안보 협력 강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한 대응 공조를 끌어낸다는 목표다. 특히 이번 순방에서 주목되는 건 다자회의 계기 한미일 정상회의와 한일·한중 정상회담 개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 가능성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 편으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로 향했다. APEC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투자 환경 조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외신 인터뷰에서 "보호무역주의가 부상하고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면서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중남미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APEC이 더욱 개방적이고 평화로운 아태 지역 실현이라는 비전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G20 정상회의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유무역 체제의 회복을 강조함과 동시에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단합된 대응을 촉구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글로벌 무역과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강화키 위해 한국이 국가들 간 협력을 견인하고 공동 도전에 대응하고자 한다"며 "러북이 군사적 모험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동맹·우호국과 공조해 우크라 지원 강화 포함, 실효적 상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자회의 성과보다 이목이 더욱 쏠리는 부분은 미일과의 소통이다. 내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다가오면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퇴임을 앞두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마지막 공식 접견에 이어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도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미일 정상회의에선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3국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별도로 한일정상회담도 열려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 관계 발전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1일까지로 예정된 다자회의 참석 일정을 마친 후 윤 대통령이 미국으로 향해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양 정상은 전화통화에서 조선업 협력 등 구체적인 논의 주제를 거론하며 조속한 회동을 약속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에 대비해 최근 시간을 내 골프 연습을 하고 있다. '골프광'인 트럼프 당선인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다. 개인적이고 톱다운 형태인 트럼프식 외교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과 정부에 따르면 골프 회동으로 첫 단추를 끼우는 건 과거 트럼프 1기 정부 출범 전에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를 모델로 삼은 것이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당선 9일 만에 뉴욕을 찾아 트럼프 당선인과 라운딩을 돌고,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패키지 정책들을 제안하며 미일협력 강화를 유도했다. 정부는 이미 지난해부터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에 대비해 아베 모델을 염두에 둬온 것으로 전해졌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14 18:22:14【도쿄=전선익 특파원】이방카 트럼프와 1박2일 ‘밀월외교’를 마친 아베 신조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잊지 못할 골프 라운딩’을 선물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총리 연임의 사활이 걸려있던 중의원 선거 때부터 골프장 섭외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5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 라운딩을 위해 지난 10월 중순 사이타마(埼玉)현 가와고에(川越)시에 있는 가스미가세키(霞ヶ關)컨트리클럽(CC)에 문의를 했다. 클럽 회원 및 관계자에 따르면 한창 중의원 선거운동이 진행 중일 때였다. 중의원 선거는 지난 10월 10일 시작해 12일간 진행됐다. 10월 중순이면 선거 유세 운동이 막 시작했을 때로 아베 총리의 자민당 승리가 100% 장담되던 시기는 아니었다. 다만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던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의 희망의당 지지율이 사전조사에서 예상외로 낮게 나왔던 시기였을 것으로 가늠된다. 아베 총리가 이처럼 골프외교에 전력을 다하는 것은 트럼프의 돌발성향 때문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외무 관료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가 언제 무엇에 분노할지 예상할 수 없지만 어찌됐든 골프 이야기를 하면 기분이 좋아지니까 총리가 필사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골프채를 선물한 것도 철저한 계산에서 준비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아베 총리가 선택한 가스미가세키 CC는 2020년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장소이다. 두 정상이 라운딩하는 코스는 도쿄 올림픽을 위해 개조한 동(쪽)코스다. 일본 정부와 미국 관계자들은 연일 코스를 방문해 골프장 코스를 확인하고 있다. 아베 총리가 가스미가세키 CC를 선택한 이유는 올림픽 회장이면서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고, 부지가 넓기 때문이다. 헬기의 이착륙이 용이하고 보안상의 위협 요소가 적은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마린 원’ 헬기가 도착할 헬기장도 신경을 많이 썼다. 초기 구내 주차장에 마련됐던 착륙장은 이착륙시 자갈이 날릴 피해를 우려해 골프장내 잔디연습장으로 변경됐다. 아베 총리는 이번 라운딩에 마쓰야마 히데키 선수를 초빙했다. 일본 남자프로골프의 간판으로 세계랭킹 4위의 선수다. 마쓰야마 선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로 지난 2월 US오픈에서 2위의 성적을 내기도 했다. 라운딩에 마쓰야마 선수를 희망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두 정상의 첫 번째 ‘골프외교’는 지난 2월이다.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를 플로리다 별장에 초대해 이뤄졌다. 당시 라운드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프로골퍼 어니 엘스가 초대됐다. 두 정상은 클럽하우스에서 점심을 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고기를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햄버거’가 나온다는 추측도 있다. 클럽 관계자는 마이니치신문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것을 내는 것 같지만 정확히는 모른다”고 전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지난 3일 보좌관들과 골프를 쳤다. 골프 외교를 앞두고 실력 점검을 한 것으로 보인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2017-11-05 07:45:42“외로움이 고개를 들면 떠나온 조국의 하늘은 언제나 푸르렀는데… 매일 부치지 못할 편지를 쓰며 홀로 걸어온 세월, 이제 이 곳에서 펼칠 수 있기를…” 떠나온 조국을 그리는 마음이 절절히 묻어나는 이 글귀는 골프 포털 사이트인 골프스카이 내에 개설된 ‘외교클럽’에 올라온 동호회 소개글이다. 이름만 들으면 외교와 연관이 있어 보이지만 실상 외교클럽은 해외 거주 한인들이 만든 골프 동호회다. 2001년 8월 재미 교포와 유학생 10여명이 주축이 돼 첫 모임을 가진 외교클럽은 골프를 취미 활동으로 공유하면서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려는 해외 거주 한인들이 하나 둘 모이며 발전했다. 현재 회원은 222명. 대부분은 교포와 유학생, 주재원을 비롯해 외국에서 살다가 귀국한 사람들이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브라질 동포’ 안젤라 박(20·한국명 박혜인)도 명예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에는 미주 한인들이 많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아시아, 유럽, 남아메리카에 이르기까지 대륙과 국경을 넘어 회원들이 늘어나면서 월드 와이드한 동호회가 됐다. 이런 태생적 배경으로 인해 외교클럽은 일반 동호회와는 성격이 사뭇 다르다. 전 세계 각지에 회원들이 흩어져 있다보니 오프라인 정모를 갖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 대신 온라인 활동을 통해 근황을 전하고 친목을 나눈다. 전 세계 각지에서 회원들이 접속을 하다보니 동호회 온라인 사이트에는 하루 24시간 회원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게시물이 쉴새없이 올라오면서 ‘해가 지지 않는 동호회’라는 닉네임도 얻었다. 고국에 대한 진한 향수때문일까. 온라인 상에서 주로 활동하면서도 회원들의 결속력은 여느 동호회와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끈끈한 것도 특징이다. 외교클럽 창단 멤버로 한국 지부 총무를 맡고 있는 길제성 씨는 “타향살이의 외로운 마음을 나누고 즐겁게 살자는 취지에서 만든 모임이기 때문인지 한번도 얼굴을 못 본 회원들도 많지만 모두 가족같은 분위기다”라며 “지역별로 소모임을 가지고 있고 지난 2005년 동호회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미국에서 오프라인 정모를 열었을 때는 전세계에서 50여명이 회원이 가족을 이끌고 모임에 참가했을 정도로 호응이 뜨거웠다”고 말한다. 몇년전부터는 ‘사이버리그’로 불리는 그들만의 리그를 운영하면서 골프 실력도 키워가고 있다. 사이버리그는 상대 선수를 지명한 뒤 각자 편한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하고 자신의 스코어와 해당 골프장의 코스레이팅(스크래치 골퍼를 기준으로 한 코스 난이도로 72가 표준), 슬로프레이팅(보기 수준의 골퍼를 기준으로 한 코스 난이도로 113이 기준)을 대입해 게임을 펼치는 시스템. 사이버리그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외교클럽은 골프 스카이 내 대표적인 골프 동호회로 주목받기도 했다. 외교클럽 회원들은 내년에 한국에서 세번째 정기 모임을 가질 예정. 회원들은 벌써부터 고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함께 골프를 즐기고 일상사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까지 나누는 훈훈한 사랑방에서 타향살이의 외로움은 찾아볼 수 없었다. /easygolf@fnnews.com 이지연기자 ■사진설명=지난해 미국에서 두번째로 열린 오프라인 정기 모임. 이 자리에는 외교클럽 명예회원이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브라질 동포' 안젤라 박(20·한국명 박혜인)도 자리를 함께 했다.
2008-08-14 22:20:05부산시는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2일까지 6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2025 아세안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무역사절단에는 식품, 화장품, 위생용품, 골프용품 등 다양한 지역 소비재 10개 기업이 참가한다. 참가 기업에는 왕복 항공료 50% 지원을 비롯해 현지 이동비, 상담장 임차, 통역 지원, 구매자 연계 등 상담회 제반사항이 종합적으로 지원된다. 이번 파견은 최근 정부의 아세안 주요국과의 외교·경제 협력 강화 기조와 맞물려 의미가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번 달 정부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정상과의 회담을 통해 무역·투자·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확대를 약속했고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추진 등 동남아 경제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시는 인도네시아에서 진성 구매자 6개사를 섭외하고, 말레이시아는 당초 3개사에서 6개사로 섭외 규모를 늘려 실질적 구매력이 있는 구매자가 부산 기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앞서 시는 해당 지역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19건의 업무협약(MOU) 체결과 함께 1사당 평균 계약추진액 125만 달러를 달성, 전년 대비 181% 성장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권병석 기자
2025-06-30 19:00:32[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2일까지 6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2025 아세안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무역사절단에는 식품, 화장품, 위생용품, 골프용품 등 다양한 지역 소비재 10개 기업이 참가한다. 참가 기업에는 왕복 항공료 50% 지원을 비롯해 현지 이동비, 상담장 임차, 통역 지원, 구매자 연계 등 상담회 제반사항이 종합적으로 지원된다. 이번 파견은 최근 정부의 아세안 주요국과의 외교·경제 협력 강화 기조와 맞물려 의미가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번 달 정부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정상과의 회담을 통해 무역·투자·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확대를 약속했고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추진 등 동남아 경제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시는 인도네시아에서 진성 구매자 6개사를 섭외하고, 말레이시아는 당초 3개사에서 6개사로 섭외 규모를 늘려 실질적 구매력이 있는 구매자가 부산 기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앞서 시는 해당 지역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19건의 업무협약(MOU) 체결과 함께 1사당 평균 계약추진액 125만 달러를 달성, 전년 대비 181% 성장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30 09:59:2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통화를 하면서 한미 간 관세 협의와 관련해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를 위해 실무협상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도록 독려해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22시부터 약 2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통화를 진행했다.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대한민국 외교의 근간인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두 대통령은 서로의 리더십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방미 초청했으며, 이 대통령은 한미가 특별한 동맹으로서 자주 만나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두 대통령은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다자회의 또는 양자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만나기로 했다. 이날 통화는 친근하고 격의없는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으며, 두 대통령은 대선 과정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경험도 나눴다. 특히 서로가 겪은 암살위험과 정치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며, 어려움을 이겨내며 강력한 리더십이 나온다는데 공감했다. 한편, 두 대통령은 각자의 골프 실력을 소개하고 가능한 시간에 동맹을 위한 라운딩을 갖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트럼프 모자를 선물받은 일화를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관심을 표하면서 높은 명성을 가진 이 대통령을 곧 뵙게되기를 기대한다고 딥했다. 강 대변인은 "오늘 통화는 한미 관계 당면 현안 논의는 물론 정상 차원 신뢰와 우의를 쌓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6-06 23:45:52[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9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박형준 시장이 직접 닐 코프로스키(Neil A. Koprowski·사진) 주한미해군사령관에게 ‘부산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닐 코프로스키 사령관은 지난 2023년부터 주한미해군사령관으로 재직하며 시가 한미해군동맹의 주축 도시임을 공고히 하고, 한미 해군간 우호 협력 증진과 지역 안보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미 주요 전략자산의 부산 기항을 주관했으며, 특히 부산시민들을 대상으로 미 항공모함을 개방해 안보의 중요성 인식 제고에 이바지했다. 또 매년 22개국 100여 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다국적 심포지엄의 부산 개최 유치 등 세계 각국에 아름다운 도시 부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왔다. 박 시장은 "올해는 한국과 미국 양국의 안보와 외교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는 시기로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한미 동맹 강화, 양국 해군 간의 원활한 교류와 함께 부산 발전에 많은 활동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시는 1966년부터 대외적으로 부산의 명예를 드높이고 부산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을 명예시민으로 선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81명이 '부산시 명예시민'으로 선정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요 명예시민으로는 전 국가대표 감독 ‘거스 히딩크’(2003),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선수 다니엘 강(2019), 아카데미 4관왕 수상영화 ‘기생충’ 영어자막 번역가 달시 파켓(2020) 등이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09 08:40:13"한국은 경제 강국이자 글로벌 소프트 파워 중심 국가입니다. 또 민주주의, 인권 존중, 법치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잘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한국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로 한국 근무 5년차를 맞는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는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이같은 소회로 말을 시작했다. 디존-데 베가 대사는 '필리핀의 서울대'라고 불리는 필리핀대학교(UP)를 우등 졸업한 후 캐나다와 홍콩 석·박사 학위, 외교관 시험 수석 합격, 재임 중 사법고시 통과 등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외교부에 들어온 후 미국 뉴욕 총영사와 독일 대사를 거쳐 한국에 근무하면서 총 30년이 넘는 외교관 생활을 하고 있다. 남편 에두아르도 드 베가도 현직 필리핀 외무부 차관이다. 그야말로 필리핀을 대표하는 정통 외교관 가족이다. 디존-데 베가 대사는 최근 양국 관계에 대해 "전략적동반자 관계 격상,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중요한 이정표를 지나고 있다"면서 "해양, 과학기술, 에너지, 스마트 농업 기반 식량안보, 인프라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필리핀 정부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과 양자 FTA를 맺었다. 디존-데 베가 대사는 인적 교류에 대해서도 "최근 '케어기버(Caregiver·돌봄 도우미)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서비스 분야가 한국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면서 "이 프로그램은 필리핀 국민이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존-데 베가 대사는 한국에서 '필리핀학' 보급에도 힘을 쓰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부산외국어대학교에 400만페소(1억원)를 기부했다. 필리핀 정부가 해외에서 필리핀학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해외 유수의 대학을 선정하여 예산을 지원하는 제도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해 양국이 수교 75주년을 맞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양국은 1950년대 한국전쟁이라는 어려운 시기를 함께하며 긴밀한 유대 관계를 형성했고, 근대화 과정을 통해 매우 굳건한 신뢰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동의 희생과 우정에 기반한 관계다. 양국은 수십 년에 걸쳐 정치, 방위, 안보, 무역·투자, 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을 구축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에너지, 그린테크,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우주 기술, 창작 콘텐츠, 미래형 인프라, 해양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하며 공동 발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최근 필리핀 정부가 삼성의 투자 확대 계획을 언급하며 한국 기업 유치에 힘쓰고 있다. 현재 한국의 대(對)필리핀 투자 현황은 어떠한가. ▲한국은 현재 필리핀의 5대 외국인직접투자국(FDI) 중 하나다. 한국의 필리핀 투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산업 분야도 점점 다변화되고 있다. 특히 전자, 반도체, 자동차 부품 등 제조업 분야에서 활발히 투자가 일어나고 있다. 태양광, 수력, 교통 인프라, 상수도 관리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뿐이 아니다. 부동산과 건설 부문에서는 주거 단지, 호텔, 리조트, 골프장, 관광지, 복합개발 프로젝트 등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으며, 유통 및 외식 산업에서도 한국 브랜드들이 필리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우호적 외교·비즈니스 환경을 기반으로 투자 신뢰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친환경 모빌리티, AI, 바이오·제약, 조선·해양 등 분야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미래 산업으로 보고 있다. ―필리핀이 한국 기업에게 매력적인 투자처인 이유는. ▲필리핀은 지리적으로 동남아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이는 그만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및 역내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필리핀은 영어를 구사하는 젊고 숙련된 인력이 많다. 중산층이 늘고 있고 이로인한 소비 증가 등이 일어나고 있는 곳이다. 필리핀 정부는 외국투자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센티브와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 또 빌드 베러 모어(Build Better More) 인프라 구축 프로그램도 있다. 이와함께 필리핀이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CEP),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가입국이라는 점도 한국기업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 생각한다. ―남은 기간 동안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한국에서 그 동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FTA 체결 및 이행, 필리핀학 정착 등 여러 이정표를 이뤄냈다. 앞으로는 △양국 간 관계의 역사적 발전을 다룬 서적 출간 △문화협정 갱신 △'한-필 문화교류의 해' 지정 기반 마련 등 몇 가지 핵심 프로젝트를 끝까지 완수하고 싶다. 디존-데 베가 대사는 올해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AELM)와 관련해 "양국 정상 간의 고위급 양자 회담이 AELM 기간 중 열릴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4-27 18:4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