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공기청정기의 부유곰팡이 저감성능 평가방법’에 관한 국제표준(ISO 16000-43:2025) 등록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유 곰팡이는 바이오에어로졸(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 중의 하나로 분류되어 있으며, 공기 중 에어로졸 형태로 인체 호흡기 또는 피부 등에 감염되어 폐렴, 천식, 기관지염, 비염 등 호흡기 계통 질병과 전염성 질환 및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이번 등록된 국제표준은 일반 가정 및 실내 환경에서 사용되는 공기청정기가 공기 중의 곰팡이를 얼마나 저감시키는지에 대한 평가 방법이다.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이와 관련한 국제규격이 제정돼 있지 않아 관련 업체들은 표준화되지 않은 시험방법으로 해외에서 시험을 진행하며 시험 비용 부담과 품질관리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 KCL은 지난 2018년 국가기술표준원과 관련 표준을 제안했으며 국립환경과학원의 지원을 통해 ISO 회원국들의 동의를 얻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평가방법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관련 기업의 신속한 기술개발, 대외경쟁력 강화 및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영길 KCL 원장은 “KCL은 지속적으로 ISO 국제표준을 제안해 왔으며, 현재 10여개의 표준이 승인되어 발행된 바 있다”고 말하며, “국내 최대 시험인증기관으로써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표준 선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4-17 14:54:18[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이달 31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13세 미만 어린이 1만 명을 대상으로 10만 원 상당의 환경보건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경보건이용권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환경보건이용권은 환경유해인자 노출에 취약한 계층의 환경보건을 증진시키기 위해 도입됐다. 환경보건이용권 대상자에게는 환경성질환 예방 관련 상품을 환경보건이용권시스템 내에 있는 전용 온라인몰에서 구매하거나 실내환경 진단(컨설팅)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전자이용권이 제공된다. 환경보건이용권은 상품·서비스·진료비 이용권(8500명)과 실내환경 진단(컨설팅) 이용권(1500명)으로 구분된다. 상품·서비스·진료비 이용권 대상자는 지급받은 환경보건이용권 포인트로 환경성질환 예방 관련 상품, 서비스 및 건강나누리캠프 교육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환경성질환 진료비(약제비 포함) 비용을 환급받을 수 있다. 실내환경 진단(컨설팅) 이용권 대상자에게는 환경전문가가 직접 가정에 방문해 곰팡이, 집먼지 진드기, 폼알데하이드 및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을 측정하고 관리 방안을 제공한다. 또 실내환경 진단을 진행한 후 개선이 시급한 250가구에 대해 친환경 벽지 도배 및 장판 교체 등 개선 공사도 추진될 예정이다. 환경보건이용권은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13세 미만 어린이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성인이 환경보건이용권시스템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4월 말부터 어린이 1만 명에게 제공한다. 박연재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환경보건이용권 제공 사업으로 환경성질환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하는 등 환경유해인자 노출에 취약한 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3-24 14:09:32[파이낸셜뉴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2월 쿠팡 자회사가 판매한 자체 브랜드(PB) 우육포 상품에서 곰팡이가 확인돼 판매 중단과 함께 회수 조치했다고 11일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쿠팡 자회사 씨피엘비(CPLB)에서 판매한 '곰곰 우육포(제조원 홍선)'로 소비기한은 오는 7월 29일이다. 씨피엘비는 소비자원 권고에 따라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한 데 이어 지난 1월 모든 제품을 회수에 폐기했다. 구매 고객에 대한 교환·환불도 완료했다. 해당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로부터 아직 위해 사례가 접수된 바는 없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씨피엘비 관계자는 "해당 제조사 제품은 문제를 확인한 즉시 판매 중단하고 리콜(회수) 조치를 완료했다"며 "전문기관에 의뢰해 제품 품질 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제조사와 포장 재질 강화 등 개선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포는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용 안주나 캠핑용 간식으로 인기가 높은 식품이다. 하지만 수분이 남아 있는 반건조 식품이라 유통·보관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쉽게 변질할 수 있다.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소비자 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위해 사례는 38건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하는 육포 18개 제품의 영양성분과 안전성을 시험·분석한 결과 제품별로 나트륨과 당류 함량 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육포의 나트륨 함량 범위는 117~248㎎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의 6∼12% 수준이었고 당류 함량은 최저 0.5g, 최대 5.6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00g)의 1~6%였다. 제품 간 가격 차는 1회 섭취 참고량(15g) 기준으로 416원에서 4740원 사이로 최대 11.4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 측은 "육포를 구매할 때 나트륨·당류 함량과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3-11 14:13:43[파이낸셜뉴스] 한국재료연구원(KIMS)는 연구소기업인 ㈜트윈위즈가 액상 항균·항바이러스·항곰팡이 소재를 개발해 이를 제품화까지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트윈위즈는 고체형 소재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우수한 분산성과 상용성을 보유한 무색투명한 액상형 소재를 재료연구원에서 5년 이상 연구 개발해 제품화까지 성공했다. 이 소재는 제품의 색상, 외관 및 특성 변화 없이 항균·항바이러스·항곰팡이 기능을 부여할 수 있다. 또한, 환경 유해 물질과 고위험성 우려 물질들의 미검출 검증을 받아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고객사의 입장에서는 추가 공정과 설비 없이 기존 생산 공정에 적용할 수 있어 쉽고 빠른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점도 트윈위즈만의 강점이다. 트윈위즈 김창수 대표는 "현재 필름, 코팅액, 페인트, 잉크 등 도료 분야에 범용 소재로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라텍스 장갑과 더불어 의료, 위생, 포장, 유아용품으로 확대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공장 확장 이전을 통해 대량 생산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도레이첨단소재와 조광페인트 등 글로벌 기업에 공급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대표는 "수요기업들의 기술적 요구를 지속해서 파악하고 필수기능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며, 비타민이 아닌 진통제와 같은 소재를 개발해 깨끗한 환경과 건강한 일상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1-06 12:03:51[파이낸셜뉴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전북 부안군 바닷가에서 확보한 곰팡이의 성분으로 상처 치료제(하이드로겔) 견본(샘플)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견본 개발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2023년부터 진행 중인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사업(환경부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전남대학교 약학대학 조남기 교수 연구진과 공동으로 수행됐다. 이번에 개발된 상처 치료제 견본은 곰팡이에서 유래한 펩타이드(알라메티신) 및 키토산 등의 상처 치료용 천연물질이 포함됐으며, 기존 항생제 내성균 군집을 87%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상처 치유 활성 실험 결과, 시중의 상처 치료제(하이드로겔) 제품 대비 약 1.96배의 빠른 상처 회복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견본 개발 결과에 대해 올해 9월 특허를 출원했으며, 앞으로 세균 감염 관리 및 상처 치유 촉진을 위한 의약(외)품 개발 후속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경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섬야생생물소재선진화연구단장은 "이번 연구는 섬과 연안의 생물 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생명(바이오) 소재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과"라며 "상처 치료용 의약품과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적인 활용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1-15 13:48:40[파이낸셜뉴스] 시중에 유통된 옥수수 과자에서 곰팡이 독소가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판매가 중단됐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곰팡이 독소인 푸모니신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된 '꼬마와땅 옥수수과자'를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푸모니신은 옥수수와 쌀 등에서 발생하는 수용성 곰팡이 독소로, 세계보건기구(WHO)는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해당 과자는 전남 구례군에 있는 식품제조·가공업체 '도울바이오푸드영농조합법인'이 제조, 경기 안성시에 있는 유통전문판매업체 '한살림사업연합'이 판매한 제품이다. 회수 대상은 제조 일자가 '2024년 10월 26일'로 표시된 제품이다. 푸모니신은 1kg당 1mg을 넘으면 안 되지만, 해당 제품에서는 4mg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전남 구례군청이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했다"며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4 10:19:2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인터넷으로 솜이불을 구매했다가 곰팡이로 뒤덮힌 검은색 솜 때문에 깜짝 놀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의 한 여성은 더우인을 통해 인터넷으로 주문한 59위안(한화 약 1만1500원)짜리 솜이불에서 이상한 곰팡이 냄새가 났다고 전했다. 곧바로 이불을 뜯어 본 여성은 이불 안을 가득 채운 검은색 먼저 덩어리에 깜짝 놀랐다. 이 여성은 영상을 촬영하며 "도대체 무슨 쓰레기를 넣어둔 거지", "왠지 냄새만 맡아도 뭔가 잘못된 것 같더라"고 말하며 당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여성은 이불 안쪽을 살피며 "머리카락, 먼지, 곰팡이 등이 뒤얽혀 이불 안에 들어있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설명한 뒤 판매자에게 사진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머리카락까지 보낸 거냐고 묻는 여성의 말에 판매자는 "머리카락이 들어있을 리 없다"고만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08 08:12:45[파이낸셜뉴스] 곰팡이가 핀 빵을 먹고 배탈이 난 소비자가 항의하자 관련 사실을 인터넷에 올리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 유명 제빵 업체가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직장인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10시 쯤 집 근처인 경기 고양시의 한 편의점에서 B사의 빵을 사 먹었다. A씨는 빵 5조각 중 3조각을 먹은 상태에서 빵 속의 크림에 핀 파란 곰팡이를 발견했다. 유통기한은 A 씨가 빵을 구입한 27일까지였다. A씨는 다음날 새벽부터 배탈이 났고 사흘간 설사와 구토에 시달렸다. 함께 빵을 먹은 A씨의 어린 딸은 다행히 몸에 이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편의점을 찾아가 문제 제기를 했고, 주말이 지난 이틀 뒤인 29일 B사 고객 담당자와 연락이 닿았다. B사 측은 치료비 영수증을 제출하면 실비 보상을 해주고, 추가로 자사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3만원짜리 모바일 상품권과 몇가지 빵 제품을 보내줄 수 있다고 했다. 반면 A씨는 곰팡이 빵을 먹은 후 일도 제대로 못했고 병원을 다니며 몸이 상한 점을 들어 B사의 보상 방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얼마를 원하냐는 업체의 물음에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최소한 10만원은 돼야 적절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냈다. 하지만 B사는 내부 규정상 큰 금액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빵이 제조되는 과정에서 곰팡이가 발생한 것이 아니고 유통 과정에서 냉장 보관이 제대로 안 돼 생겼을 가능성이 커 모든 책임을 B사가 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합의에 이르지 못한 A씨가 결국 "보상은 필요없고 이번 일을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말하자 B사 담당자는 “네, 그렇게 하시죠. 저희에게 10만원도 큰 돈이다”라고 맞섰다. A씨는 “빵을 먹은 후 장염이 생겨 설사를 많이 했는데 돈이나 뜯어내려는 듯한 사람으로 인식된 점이 매우 불쾌하다. 업체는 병원비 실비 보상과 상품권 제공을 대단하다는 식으로 제안했다"라며 "이미 B사의 빵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더 이상 그 회사 제품을 먹고 싶지 않은데 빵을 구입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보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 이와 관련 B사는 “먼저 당사의 제품을 이용하시는 과정에서 불편을 겪게 해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해당 건은 제조가 아닌,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아 고객에게 상세히 설명해 드리고, (내부)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치료비 등의 지원을 안내해 드렸던 사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께서 기준 이상의 보상을 말씀하셔서 요청을 들어드리기 어렵다는 양해를 구했는데 고객의 마음이 상하신 것 같아 죄송하다. 앞으로 이런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객 응대 절차를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4 09:58:24[파이낸셜뉴스] 한 케이크 전문점에서 구입한 케이크에서 곰팡이가 잔뜩 발견됐는데, 업주 측의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환불해 준다는데 기분이 나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남편의 생일을 맞아 케이크 전문점에서 케이크를 사서 12시에 초를 켜고 잘라 먹는데, 다들 퍽퍽하고 맛이 없다며 '이렇게까지 맛이 없고 이상한 맛은 처음'이라고 불평했다"고 했다. A씨는 "비 맞으며 사 왔는데 너무 한다 싶어 혼자 억지로 먹는데 갑자기 뭔가 이상한 맛이 느껴져 안을 헤집어 봤더니 곰팡이가 피어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케이크 일부분에만 곰팡이가 핀 것이 아니라 전체에 고루 퍼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잘려져 있는 초코케이크 시트 중간중간 푸른색 곰팡이가 피어있는 것이 보인다. 곰팡이 색이 초록색인 것을 보아, 푸른곰팡이(penicillium)로 예상된다. 푸른곰팡이는 빵, 떡과 같은 유기물이 많은 곳에 잘 생기며 섭취했을 때 신경과 호흡기 질환 외 신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A씨는 “가게로 전화했더니 죄송하다는 말도 없고 ‘어떻게 그렇게 됐지?’라는 의구심 같은 것도 없이 그냥 ‘오시면 환불해드릴게요’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A씨가 “케이크를 가져가겠다”고 하니 업주 측은 “그냥 오셔도 된다”고 했다며 A씨는 “사진이라도 보내드리겠다”고 했으나 업주 측은 “어차피 버릴 거니 그냥 오세요”라고 성의 없게 응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케이크가 오래 된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이 말하니 환불해주겠다는데도 기분이 나쁘다”라면서 “한입 먹고 맛없다는 진상들이 많아 지레 포기하고 그런 건지는 몰라도 ‘맛이 없다’가 아니라 ‘곰팡이가 있다’는데 확인이나 사과도 없다는 게 영 그렇다”했다. 이후 A씨는 빵집을 찾아 환불금을 받았다. 환불금을 받을 당시 A씨는 곰팡이가 핀 케이크 사진을 가게 사장에게 보여주며 "너무 심한 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지만, 가게 사장은 "요즘 날이 더워서요, 죄송합니다"라고 답하며 빵이 담긴 검은 봉투를 A씨에게 건넸다고 한다. A씨는 "이제 이 빵집에서는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돌아왔다"며 "환불을 받긴 받았는데 기분이 너무 나쁘다. 다음부터는 환불을 받지 않고 신고하는 게 나은 건가"라며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정도면 진단서가 없어도 보상받아야 하는 수준이다", “신고하고 병원비 받아도 될 듯”, “진열창에 있는 케이크가 곰팡이 피려면 최소 5일은 지난 케이크 같다”, “식약청 신고 꼭 하라”며 업주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03 17:53:46[파이낸셜뉴스] 국내 1위 즉석밥 업체의 일부 상품이 곰팡이가 핀 채로 시중에 유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6월 29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즉석밥을 뜯었는데 완전히 썩어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즉석밥을) 지난달 구입했고 유효기간은 내년 1월 28일까지다. 오늘 먹으려고 뜯었는데 갑자기 이상한 냄새가 나 자세히 보니 엄청나게 썩어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시커먼 곰팡이가 쌀밥을 뒤덮고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쉽게 안 뜯길 정도로 완전히 밀봉돼있었는데 이게 무슨 경우인가"라며 "고객센터는 주말이라 연락이 안 된다. 주말에도 일하러 사무실 나와서 밥 먹으려다가 입맛이 뚝 떨어져 다른 것도 못 먹겠다"며 토로했다. 업체 측은 무균 진공 상태에서 제조돼 밀봉되기 때문에 유통·보관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방부 처리가 되지 않아 작은 틈이 생길 경우 곰팡이가 침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체 측은 제품을 수거,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01 09: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