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17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WIS) 2024'에 참가해 '공감지능(AI)'을 구현하는 혁신 제품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LG전자는 인공지능(AI) 기술로 고객과 공감하고 고객을 배려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인공지능을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정의한 바 있다. 이번 LG전자의 전시관 규모는 약 860㎡로 전면에는 '공감지능(AI)'을 적용한 미래 모빌리티 'LG 알파블'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LG 알파블은 탑승자의 기분과 컨디션을 파악해 내부 향을 스스로 바꾸고, 탑승자의 요구에 맞춰 레스토랑·영화관·게임이 가능한 공간으로 바뀌는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시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에서 LG 알파블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LG 알파블과 함께 LG전자는 이번 전시관에 최신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LG 그램 프로' 조형물도 선보였다. 이곳에서는 방문객들은 LG 그램 프로를 활용한 AI 이미지 생성, AI 작곡∙편곡 등 전문가가 진행하는 AI 기능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 칩셋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세탁건조기 등 LG전자의 핵심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들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이번 행사에서 OLED TV 전용 화질·음질 칩셋인 '알파11 프로세서'도 공개된다. 알파11은 기존 칩셋 대비 4배 강력해진 AI 딥러닝 성능을 기반으로 영화·스포츠 등 콘텐츠 제작자의 의도와 사용자의 취향을 스스로 파악해 영상을 픽셀 단위로 세밀하게 보정한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분해 전시한 공간에서는 LG전자의 차별화된 세탁·건조의 핵심인 'AI DD모터'와 '인버터 히트펌프' 등 핵심 부품 기술력을 선보인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에 탑재된 AI 칩셋 'DQ-C'은 2011년 업계 최초로 가전제품에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이래 AI 가전 시장을 선도해 온 LG전자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온디바이스 AI 프로세서다. 옷감의 상태와 세탁기 사용 환경을 분석해 맞춤 세탁, 탈수를 하고 세탁물마다 다른 온도와 시간으로 최적의 건조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캠핑장 콘셉트 공간에서는 글램핑 고객을 위한 맞춤형 주거 공간 '본보야지'는 물론, 야외에서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포터블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Go'와 한 손에 잡히는 초소형 크기로 120형 초대형 4K 화면을 구현하는 프리미엄 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도 체험 가능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4-17 13:57:24"인공지능(AI) 가전에 탑재되는 반도체는 메모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알고리즘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 LG전자는 30년 전에도 시스템반도체 설계 기술이 보유했고, 최고의 기술을 축적해왔다. 누구도 LG 올레드 TV를 흉내 내지 못한다."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지난 27일 열린 '2024년형 LG 올레드 TV AI 기술 시연회'에서 정재철 LG전자 HE연구소장은 '알파11 프로세서'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현존 유일한 올레드 전용 반도체 '알파11 프로세서'는 기존 제품인 알파9 대비 4배 강력해진 AI 성능을 기반으로 그래픽 성능은 1.7배, 프로세싱 속도는 1.3배 더 빨라졌다. 이날 시연한 알파11 프로세서는 LG전자의 '공감지능'의 핵심 기술이다. 초개인화시대를 맞아 가족 구성원 간에도 서로 다른 취향을 맞춰주고 기억해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화질 향상'이다. AI 딥러닝을 활용해 화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화면 내 중심 개체를 입체감 있게 강화한다. 업스케일링을 통해 선명도를 높이고 노이즈는 줄인다. 다만, 이날 주인공은 '보이스ID(성문인지)'와 '화질마법사'였다. 보이스ID는 고객이 음성을 등록하면 AI가 사용자의 목소리에 반응해 화질 취향과 콘텐츠 추천을 변경하는 서비스다. 음성의 가장 낮은 주파수를 인지하는 기술로, 목소리가 비슷한 가족도 구분이 가능하다. 현재 4개 외국어와 사투리 구분이 가능하고, 향후 23개 외국어로 확대할 계획이다. 화질 마법사는 자신이 선호하는 화질을 클릭만 하면 AI가 8500만개의 경우의 수를 딥러닝해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화질을 제공한다. 허승현 LG전자 AI 서비스 개발팀장은 "LG전자 TV 운영체제인 웹(web)OS는 1대 당 최대 10개의 아이디를 등록할 수 있다"며 "가족 구성원 간에도 스포츠와 드라마 등 선호 콘텐츠가 다를 수 있는데, 알파11은 목소리만으로 초개인화를 실현해 사용자에게 공감경험을 선사한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2024-03-28 18:30:31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가 인공지능(AI) 기반 상담시스템을 점검했다. LG전자는 20일 조 CEO가 지난 18일 고객상담서비스 자회사 하이텔레서비스를 방문해 최근 AI 기술을 접목해 고객대응 속도와 정확도를 높인 통합상담 시스템 '스마일플러스'와 현재 개발 중인 무인상담 서비스 'AI 보이스봇' 등 AI 솔루션을 챙겼다고 밝혔다. 조 CEO는 하이텔레서비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AI는 단순한 인공지능이 아닌 고객의 니즈와 페인포인트를 공감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이라면서 LG전자만의 공감지능을 상담시스템에 적용해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AI가 접목된 '스마일플러스'는 △구매 △배송·설치 △멤버십 △상담 △서비스 등 고객이 LG전자 제품·서비스 경험 이력을 한곳에서 보여주는 통합상담 시스템이다. 상담전화, 공식 홈페이지, LG 씽큐 앱 등 다양한 접점에서 접수된 고객의 이전 이력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상담시간을 줄이고 더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LG전자는 AI 기반의 'STT·TA' 기능을 개발해 해당 시스템에 적용했다. 이 기능은 고객 음성을 텍스트로 실시간 변환해 보여주기 때문에 상담 컨설턴트가 불필요한 작업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고객 문의내용을 잘못 알아듣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3-20 18:17:30"인공지능(AI)은 우리 삶의 방식을 재정의할 것이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AI를 제공하는 것이 삼성의 목표다.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만들겠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AI는 고객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요소다. 우리의 초점은 AI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변화를 일으켜 고객에게 실질적 이점을 제공하느냐다." (조주완 LG전자 사장) 【 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호 기자】 국내 가전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가전 트렌드로 'AI'를 꼽은 가운데 고객가치 확산 전략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동맹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테슬라, 현대차그룹 등과 협력해 가전과 모빌리티 간 연결에 집중하고 LG전자는 구글과 손잡고 AI 기반의 새로운 고객경험인 '공감지능'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 초연결 핵심, '보안'과 '협력'한 부회장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삶을 편리하게 하는 AI 구현을 위해 10년 넘게 투자해 왔다"며 "앞으로는 일상생활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1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 실행을 위한 비전이 공개됐다. 한 부회장은 AI 일상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보안'을 꼽았다. 문제가 된 장치를 분리해 다른 기기들의 안전을 유지해 주는 삼성 녹스 매트릭스는 올해 삼성전자 TV와 패밀리 허브 냉장고로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 녹스 볼트는 휴대폰의 핀코드·비밀번호·패턴과 같은 민감한 정보를 보호해 준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노력으로 테슬라와 협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테슬라의 전기차, 태양광 패널, 가정용 배터리 '파워월'이 연동하며 에너지 절약을 구현한다. AI를 통한 진정한 스마트홈 구현을 위한 기술과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과 스마트싱스 플랫폼 연동을 통한 '홈투카·카투홈 서비스' 제휴 파트너십도 소개했다. 고객들은 추운 아침에 집에서 원격으로 자동차 시동을 걸고 히터를 작동시킬 수 있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커넥티드 카 고객은 차 안에서 집 안의 에어컨·공기청정기 등을 미리 가동할 수 있다. ■LG "AI=공감지능" 고객경험 차별화LG 월드 프리미어 연설에 나선 조주완 사장은 LG전자가 여러 사업에 적용한 AI 사례와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조 사장은 "AI가 사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AI를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정의했다"고 강조했다. LG전자가 고객경험 관점에서 재정립한 AI 의미와 LG전자 AI 기술의 차별점으로 △실시간 생활지능 △조율·지휘 지능 △책임지능 등을 꼽았다. 전 세계적으로 집, 모빌리티, 상업공간 등에 사용되는 약 7억개의 LG 제품에 AI 지원 지능형 센서가 탑재돼 고객의 생활패턴을 넘어 감정상태까지 집계하며 실시간 생활지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현재 개발 중인 'LG AI 브레인'도 소개했다. 조 사장은 "LG AI 브레인은 조율화 프로세스를 갖춘 강력한 AI 엔진으로, 상호 연결된 기기들을 물리적으로 조화롭게 조율한다"고 설명했다. 책임지능 실천을 위해 자체 데이터 보안 시스템 'LG 쉴드'를 고객 데이터의 수집·저장·활용 등 전 과정에 적용해 모든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구글과 협력을 발표했다. 에릭 케이 구글 부사장은 "2024년형 LG전자 TV에는 크롬캐스트가 내장돼 집에서 가장 뛰어난 화면을 시청할 수 있다"며 "LG TV는 구글 홈 허브로 작동해 사용자가 휴대폰에서 몇 번의 탭만으로도 쉽게 모든 매터(Matter) 기기를 설정하고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기능은 올해 하반기 LG TV와 씽큐 앱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oya0222@fnnews.com
2024-01-09 17:47:46"인공지능(AI)은 우리 삶의 방식을 재정의할 것이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AI를 제공하는 것이 삼성의 목표다.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만들겠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AI는 고객 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요소다. 우리의 초점은 AI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변화를 일으켜 고객에게 실질적 이점을 제공하느냐다."(조주완 LG전자 사장)【 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호 기자】 국내 가전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가전 트렌드로 'AI'를 꼽은 가운데 고객 가치 확산 전략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동맹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테슬라, 현대차그룹 등과 협력해 가전과 모빌리티간 연결에 집중하고, LG전자는 구글과 손잡고 AI 기반의 새로운 고객경험인 '공감지능'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 초연결 핵심, '보안'과 '협력'한 부회장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삶을 편리하게 하는 AI 구현을 위해 10년 넘게 투자해 왔다"며 "앞으로는 일상생활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1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 실행을 위한 비전이 공개됐다. 한 부회장은 AI 일상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보안'을 꼽았다. 문제가 된 장치를 분리해 다른 기기들의 안전을 유지해 주는 삼성 녹스 매트릭스는 올해 삼성전자 TV와 패밀리 허브 냉장고로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 녹스 볼트는 휴대폰의 핀코드·비밀번호·패턴과 같은 민감한 정보를 보호해 준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노력으로 테슬라와 협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테슬라의 전기차, 태양광 패널, 가정용 배터리 '파워월'이 연동하며 에너지 절약을 구현한다. AI를 통한 진정한 스마트 홈 구현을 위한 기술과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과 스마트싱스 플랫폼 연동을 통한 '홈투카·카투홈 서비스' 제휴 파트너십도 소개했다. 고객들은 추운 아침에 집에서 원격으로 자동차 시동을 걸고 히터를 작동시킬 수 있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커넥티드 카 고객은 차 안에서 집 안의 에어컨·공기청정기 등을 미리 가동할 수 있다. LG "AI=공감지능" 고객경험 차별화LG 월드 프리미어 연설에 나선 조 사장은 LG전자가 여러 사업에 적용한 AI 사례와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조 사장은 "AI가 사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AI를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정의했다"고 강조했다. LG전자가 고객경험 관점에서 재정립한 AI 의미와 LG전자 AI 기술의 차별점으로 △실시간 생활지능 △조율·지휘 지능 △책임지능 등을 꼽았다. 전 세계적으로 집, 모빌리티, 상업공간 등에 사용되는 약 7억개의 LG 제품에 AI 지원 지능형센서가 탑재돼 고객들의 생활패턴을 넘어 감정상태까지 집계하며 실시간 생활지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현재 개발 중인 'LG AI 브레인'도 소개했다. 조 사장은 "LG AI 브레인은 조율화 프로세스를 갖춘 강력한 AI 엔진으로, 상호 연결된 기기들을 물리적으로 조화롭게 조율한다"고 설명했다. 책임지능 실천을 위해 자체 데이터 보안 시스템 'LG 쉴드'를 고객 데이터의 수집·저장·활용 등 전 과정에 적용해 모든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구글과 협력을 발표했다. 에릭 케이 구글 부사장은 "2024년형 LG전자 TV에는 크롬캐스트가 내장돼 집에서 가장 뛰어난 화면을 시청할 수 있다"며 "LG TV는 구글 홈 허브로 작동해 사용자가 휴대폰에서 몇 번의 탭만으로도 쉽게 모든 매터(Matter) 기기를 설정하고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기능은 올해 하반기 LG TV와 씽큐 앱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oya0222@fnnews.com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1-09 13:20:21조주완 LG전자 사장이 "공감지능(AI)으로 고객경험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인공지능을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해 고객에게 보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7억개의 LG 스마트 제품 등에 적용된 지능형 센서를 통해 생활 데이터를 모으고, 자체 초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LG AI 브레인'이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AI, 공감지능으로 재정의LG전자가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고객의 미래를 재정의하다(Reinvent your future)'라는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글로벌 미디어, 업계 관계자, 관람객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높은 열기를 재확인했다. 조 사장은 "AI는 고객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라며 "우리의 초점은 AI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변화를 일으켜 고객에게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하는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LG전자가 고객경험 관점에서 재정립한 AI 의미와 LG전자 AI 기술의 3가지 차별점을 소개했다. 그는 "AI가 사용자를 더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을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정의했다"며 △실시간 생활 지능 △조율·지휘지능 △책임지능으로 구분했다. 전 세계적으로 집, 모빌리티, 상업공간 등에 사용되는 약 7억개의 LG 제품에 AI 지원 지능형센서가 탑재돼 고객들의 생활패턴을 넘어 감정상태까지 집계하며 실시간 생활 지능을 확보한다. 고객 취향은 맞추고, 보안은 더 철저히두 번째 차별점으로는 'LG AI 브레인'을 꼽았다. 조 사장은 "우리가 개발 중인 LG AI 브레인은 조율화 프로세서를 갖춘 강력한 AI 엔진"이라며 "상호 연결된 기기들을 물리적으로 조화롭게 조율해 최적화된 작동방식을 유도하는 솔루션을 생성한다"고 말했다. 대화, 행동, 감정 등 맥락을 이해해 고객의 요구를 예측하고, 이후 자체 개발한 LLM 기반 추론 프로세스가 실행되는 방식이다. 그는 "음악가들이 동일한 음계를 사용하더라도 각자 완전히 다른 음악을 만드는 것처럼, LG AI 브레인은 생활 공간에 있는 다양한 기기들을 고객 취향과 선호에 따라 효과적으로 맞춤 조율한다"며 조율·지휘지능으로 설명했다. 공감지능에 대한 LG전자의 책임감도 강조했다. 자체 데이터 보안 시스템인 'LG 쉴드'를 통해 고객 데이터의 수집·저장·활용 등 모든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는 것이다. 조 사장은 "업계에서 통용되는 기준 이상으로 AI를 엄격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공감지능은 고객이 삶을 마음껏 즐기도록 해주는 기술과 책임감을 갖춘 인공지능이 될 것"이라며 "AI 시대에도 AI가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고객을 위한 더 나은 삶 만들겠다는 우리의 약속"이라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생성형 AI 챗봇 'ChatThinQ' 눈길조 사장에 이어 LG전자 AI 기반의 혁신 기술과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도 이어졌다. 정기현 플랫폼사업센터장은 AI 기반의 미래 스마트홈 청사진을 제시했다. △고객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생성형 AI 챗봇 'ChatThinQ' △공간을 직관적인 방법으로 통합 제어하기 위해 집 구조를 3D로 시각화한 '3D Home View' 등 혁신 서비스를 공개하고 새로운 스마트홈 허브의 출시 계획도 밝혔다. 은석현 VS사업본부장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솔루션으로 구동되는 바퀴달린 생활 공간 구상을 밝히며, SDV 솔루션인 'LG 알파웨어'를 소개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1-08 19:57:35서비스 산업 발전을 위한 제3회 서비스위크의 막이 올랐다. 한국표준협회는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술진보가 가져오는 새로운 서비스의 출현’이라는 주제로 서비스 미래혁신 심포지엄을 개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서비스 상품과 그것이 가져올 환경적.사회적 변화를 훑었다. 한국표준협회 이상진 회장이 좌장을 맡고 이유재 서울대 경영학부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롯데렌탈 표현명 대표,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원장, 현대백화점 진석두 상무, 신한카드 장재영 신성장본부장, 마크로밀엠브레인 최인수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유재 교수는 “기술의 발전은 기업과 일자리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서비스 전략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기술의 전문성이 낮은 직업이 먼저 사라지고, 인간의 능력 중 직관·공감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기업 직원 교육은 직관과 공감능력을 키울 수 있는 체계로 바뀌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롯데렌탈 표현명 대표는 ‘공유경제’를 주제로 발언했다. 표 대표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소유가 아닌 경험과 사용의 가치이며, 사용의 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가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필요할 때만 차량을 이용함으로써 생기는 경제적 편익, 다양한 차량을 이용해볼 수 있는 서비스, B2C 판매가 아닌 B2B 판매로의 변화 등이 생겨가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차량을 사고 파는 방식에서 시간과 이동거리를 사고파는 방식으로 비즈니스가 바뀔 것이라고 했다. SK텔레콤 박진효 원장은 ‘5G'를 들고 나왔다.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연결하는 기술인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5G를 통한 대용량 영상의 실시간 전송이 필수라고 그는 봤다. 박 원장은 또 "자율주행, 도심 안전·보안 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데이터 전송이 지연되지 않는 5G 기술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면서 "5G는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로서 다양한 ICT 기술들과 결합하여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표준협회 이상진 회장은 서비스산업이 가지는 고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언급하며, 서비스산업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제조업 회원사와 서비스업 회원사를 균형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표준협회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대비하여 제조업의 서비스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서비스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신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기업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18-07-03 14:03:33[파이낸셜뉴스] 여야가 반도체 산업 지원·육성을 위한 반도체특별법 심사에 돌입했지만 기업 지원 형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반도체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직접 보조금인지 재정 지원인 지 방식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그동안 큰 틀에서 반도체 특별법 처리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던 여야가 지원 방식 등 방법론에선 시각차를 드러낸 것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1일 소위원회를 열고 반도체 특별법을 심사했다. 반도체 특별법은 대통령 직속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위원회를 설치하고, 반도체 기술에 대한 시설투자 공제율을 높이는 내용 등이 골자다. 특히 국민의힘은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R&D) 근로자들에 대한 주 52시간제 적용 제외, 보조금 직접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 특별법을 추가로 당론 발의하기도 했다. 당초 반도체 특별법은 여야가 주 52시간 적용 제외를 놓고 이견이 있어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날 소위에서는 주로 보조금 지원 방식을 놓고 여야간 첨예하게 대립했다. 소위에 참석한 한 의원은 "특정 의원이 기업에 직접 보조금을 주는 형태로 법안에 명시하자고 했지만 지금 정부도 직접 보조금 지원 형태는 반대하고 있고 WTO(세계무역기구) 의 제소를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특별법의 보조금 명시 문제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트럼프 2기의 산업정책 방향성과 맞물려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보편적 관세를 주장하며 각종 보조금 정책에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국이 반도체 특별법에 보조금을 명시해 기업을 지원했다가 내년 초 트럼프 2기 출범 후 자칫 미국정부로부터 불공정 지원 논란에 휩싸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온다. 소위 관계자는 "미국 대선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았고 트럼프 당선인이 보편적 관세를 외치며 보조금 정책을 철회할 수도 있다"며 "아직은 정책적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섣불리 보조금(subsidiary)이라는 단어를 법안에 넣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하자는 입장이 중론"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쟁점인 연구·개발인력에 대한 주 52시간제 적용 제외도 여야간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일각에서는 주 52시간제 적용 제외를 빼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야당이 주 52시간제 적용 제외에 반발하고 있는 만큼 특별법 통과가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날 여야는 주 52시간제 적용 제외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편 이날 소위에서 논의가 예상됐던 '전력망확충법'과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은 오는 26일 소위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전력망 확충법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등 전력 사용량이 큰 국가첨단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필수적인 법안이다.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은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처분장 설치 등을 규정하고 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서영준 기자
2024-11-21 16:35:31[파이낸셜뉴스]LG전자가 올해 3·4분기 누적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 207만600대를 기록하며 전 세계 OLED TV 시장서 12년 연속 1위를 이어갔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3·4분기 누적 전체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2%를 차지했다. 공감지능(AI·Affectionate Intelligence) TV 'OLED 에보(evo)’를 필두로 투명, 무선 등 다양한 폼팩터와 업계 최다 라인업(40형~90형)을 앞세워 차세대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특히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3·4분기 누적 출하량 기준 약 56%의 점유율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LG전자는 2024년형 무선 올레드 TV를 비롯한 업계 최다 OLED 라인업을 앞세워 연말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프리미엄(1500불 이상) TV 시장 내 OLED TV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약 47%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기준 약 35%였던 OLED TV의 비중은 1년만에 12%p 증가했다. 특히 북미·유럽 시장에서는 이 비중이 62% 이상을 기록하는 등 OLED TV는 프리미엄 TV의 대명사로 자리매김 했다. 3·4분기 누적 OLED와 액정표시장치(LCD)를 포함한 LG전자 전체 TV 출하량은 1656만6900대를 기록했고, 금액 기준 16.5%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수량 기준으로 LG전자는 삼성전자, TCL, 하이센스에 이어 4위다. 한편, 3분기 누적 전 세계 TV 출하량은 1억4677만85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 증가 했다. 동기간 LG전자를 포함한 전체 글로벌 OLED TV의 출하량은 398만100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7.2% 증가하며 전체 TV 성장율을 상회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1-20 16:12:29[파이낸셜뉴스] 산업단지공단이 디지털 전환 공감대 형성을 위한 캠페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산단공은 20일 여수국가산업단지의 남해화학과 울산국가산업단지의 SK이노베이션이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챌린지'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챌린지'는 지난 5월 30일 개최된 '산업단지 디지털 전환 촉진 선언식'의 후속 사업으로 추진, 산단공이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디지털 전환 공감대 형성과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시작한 캠페인이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남해화학은 1974년 여수국가산업단지 입주 이래 화학·비료 분야를 선도하며 국내 농업 경쟁력 강화에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지난 4일의 경우 산단공이 남해화학 창립 및 입주 50주년을 기념하는 동판 헌정식을 남해화학 여수공장에서 개최했다. 최근에는 전사적 디지털 전환을 통해 비료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청정 에너지 사업 다각화, 친환경 프로세스 구축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제1호 입주기업으로 글로벌 수준의 정유·화학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친환경 제품 개발과 공정 혁신을 통해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산업단지 60주년을 맞아 개최된 '1호 입주기업 기념비 헌정식'에서 디지털 전환 및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통한 스마트 팩토리 구현, 에너지 관리 시스템의 디지털화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 등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을 제시했다. 산단공 관계자는 "이번 챌린지를 통해 산업단지 디지털전환의 성공사례를 확산하고,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확대해 산업단지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4-11-20 14:3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