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을 대리하며 성추행 사건 피해자의 신원을 공개한 혐의로 기소된 정철승 변호사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엄기표 부장판사)는 2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비밀준수 등)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변호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다만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정 변호사는 박 전 시장 유족을 대리하던 지난 2021년 8월 자신의 SNS에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를 게시한 혐의를 받았다. 게시물에는 피해자의 서울시 공무원 임용·진급 시기, 연도별 근무지 등이 담겨 있어 피해자의 신원이 드러날 수 있었다. 법원은 정 변호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는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피고인의 행위는 변호사로서의 업무와 무관하고, 그 동기나 목적의 정당성, 행위의 수단이나 방법의 상당성, 법익의 균형성을 충족하지 않으므로 정당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5-28 18:19:00[파이낸셜뉴스] 한화 건설부문이 전기차 최대 3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향후 LH가 공급하는 주택에 도입될 예정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21회 소방안전박람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천장형 전기차 충전 시스템 'EV air station'을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EV air station은 하나의 충전기로 최대 3대의 차량을 동시에 충전해 공간 효율성과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킨 제품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이번에 소개된 제품에는 '3중 화재예방 기술'이 추가됐다. △ 가연성 가스 감지 △배터리 제어 전력선 통신 △ AI 카메라 화재 감지 기술을 통해 화재예방 성능을 극대화했다. 또 일정 무게가 감지될 경우 충전을 자동으로 정지하는 안전장치도 탑재했다. LH는 전기차화재 ZERO 달성을 위해 입주단지에 EV air station을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김민석 한화 건설부문 김민석 건축사업본부장은 "EV air station은 고도화된 3중 화재예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 충전 솔루션"이라며 "현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지하주차장 화재진압 기술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5-28 17:03:5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개혁을 비롯한 사법개혁 완수, 대법관 증원, 기후에너지부 신설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본보 2025년 4월18일자 1면 참조> 이재명 대선 후보 정책공약집을 28일 공개했다. 민주당은 이날 '진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3대 비전 15대 정책과제, 247개 세부공약을 담은 정책공약집을 선보였다. 3대 비전은 △내란위기 극복을 통한 헌정질서 '회복' △급변하는 대외환경과 저출생·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성장' △국민 모두 존중 받고 서로 화합하는 '행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 관련기사 4면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된 검찰개혁·사법개혁 완수는 '내란극복과 민주주의 회복' 과제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검찰의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수사기관의 전문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검사의 기소권 남용에 대한 사법 통제 실질화와 검사 징계 파면 제도 도입도 명시했다. 대법관 증원도 공약에 포함됐다. 민주당은 대법관의 수를 늘려 상고심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증원 규모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미 이 후보가 발표한 5·18 민주화운동 정신 헌법전문 수록, 대통령 4년 연임제, 계엄선포 및 재의요구권 요건 강화 등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 분산 등 개헌과 관련한 내용도 공약집에 담겼다. 3대 비전 가운데 '성장' 분야에는 인공지능(AI) 신산업 집중육성 내용이 비중있게 다뤄졌다. 민주당은 AI 대전환을 통한 AI 3강 도약, 세계 최강 AI 인프라 구축, 교육혁신을 통한 AI 인재양성 강국 도약 등을 공약했다. '행복' 분야에는 이 후보의 기본사회 구상이 들어가 있다. 다만, 노동·주거·보건의료·돌봄·여가문화·교육· 교통·통신·에너지 등을 보장하겠다는 내용만 간략히 제시됐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재정이 많이 소요되는 공약들은 많이 뺐다. 예를 들면 기본소득 같은 것"이라며 "대국민 약속을 하기 어려워 아쉽지만 뺐다"고 설명했다. 정책공약에는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재편하고,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조직 개편 구상도 담겼다. 기획재정부의 경우 예산 기능을 분리해 재편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금융위원회도 감독과 정책 두 역할을 하고 있어 정리가 필요하다"며 "그 외에는 웬만하면 기존 부처를 손대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5-28 15:48:28[파이낸셜뉴스] STX엔진은 오는 31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수출 미래형 해양 파워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STX엔진은 해군 및 해양경찰용 디젤엔진, 추진기, 전자통신 장비 등 해양 플랫폼에 적용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필리핀, 페루의 호위함 및 초계함에 탑재된 디젤엔진 실물을 전시한다. K-방산 수출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국내 함정 분야에서는 최신 울산급 호위함, 고속함 등에 적용되는 1163시리즈 추진기용 엔진과 잠수함, 구축함 등에 적용되는 4000시리즈 발전기 엔진 및 비상발전기용 엔진도 함께 소개된다. Surface Drive System인 SeaRex 120S 추진기까지 함정용 추진체계의 토탈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자통신장비 부문에서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잠수함용 항해 레이다 안테나 세트, 예인음탐기 TASS-MFM도 함께 전시된다. TASS-MFM은 장거리 잠수함 탐지와 중거리 어뢰 탐지에 최적화된 소나 시스템으로,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수출용 예인음탐기 개조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수출에 적합한 범용적인 장비를 개발 중으로, 2027년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STX엔진은 해양 감시와 방어 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STX엔진은 48년 이상 축적된 방위산업용 디젤엔진 생산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국내 해군과 해양경찰에게 높은 성능과 품질이 확보된 주기 및 발전기용 디젤엔진을 안정적으로 국산화 공급해 명실공히 우리 군의 국토 방위 및 해상 주권 수호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수십년 간의 축적된 전력화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 파워솔루션을 구축해 왔으며, 최근에는 K-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맞춤형 제품과 미래 전장을 대비한 친환경, 스마트 기술 기반의 차세대 전력체계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이상수 STX엔진 대표이사는 “MADEX 2025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토탈 해상 방산 솔루션, K-방산 수출 확대 성과를 종합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28 14:02:57[파이낸셜뉴스] 우주항공청(KASA)은 개청 1주년을 맞아 국내기업이 위성개발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매뉴얼인 한국형 시스템엔지니어링 핸드북을 우주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스템엔지니어링 핸드북은 설계, 개발, 운영, 유지관리 등에 적용되는 일련의 과정을 설명한 매뉴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분야에 도입했다. 우리나라도 위성개발 업체가 비용과 일정 등의 다양한 제약 조건을 고려해 위성개발 시 요구조건을 정의하고 검증하는 모든 과정에 활용하고 있다. 우주분야의 시스템엔지니어링은 개발위성의 임무 성공을 위해 구성품·소프트웨어 등을 통합·시험하고 위성체를 개발·운영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지만, 국내 신생 기업 등은 개발 경험 부족으로 해외 규격의 테일러링 어려움, 짧은 사업기간 동안 시스템엔지니어링 관리계획(SEMP) 등 작성 애로, 이해가 부족한 해외규격의 해석 차이 등 위성개발 현장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러한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우주청은 기존·신생 기업 모두가 위성개발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국내 매뉴얼인 한국형 시스템엔지니어링 핸드북 개발을 추진했다. KASA 핸드북은 NASA 핸드북의 프로그램 수명주기와 프로세스를 기본으로 따르되, 누구나 따라하기 쉽도록 단계별 산출물, 진입·성공조건 등을 정립하고, 신생 업체도 테일러링을 쉽게 하도록 지침을 추가하는 등 국내기업이 위성개발에 즉시 활용가능한 매뉴얼로 준비했다. 또 기업이 참고할 수 있도록 SEMP·PAR(제품보증 요구조건)의 지침 및 예시도 부록으로 포함해 6월 중에 제공할 예정이다. 우주청은 핸드북 전담 e-mai을 통해 개별적으로 신청하면 KASA 핸드북 전체본을 제공하고 궁금한 사항이나 개선사항 등 의견 소통도 지속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28 10:19:22[파이낸셜뉴스] 경남 함안에 본사를 둔 (주)창민테크론(대표이사 김민재)는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가, 신기술이 적용된 열영상표적지 기술을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8일부터 31일까지 국내외 주요 방산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해양분야 전투기술과 신규 무기체계 등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창민테크론은 해양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한 열영상표적지를 소개하고 있다. 오황묵 창민테크론 부사장은 "첨단 방위산업과 사격 훈련용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고온 단열재, 열영상표적지, 특수목적용 가방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 생산하고 있다"면서 "설립 이래 지속적인 R&D(연구개발)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독창적인 발열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을 개발, 군과 민간 시장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부사장은 "특히 창민테크론 열영상표적지는 기존 사격훈련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군과 방산업체는 물론 국내외 사격 애호가, 레저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창민테크론이 개발한 열영상표적지는 주·야간 사격훈련때 활용되는 첨단 표적 시스템으로 기존 핫팩 방식과 차별화된 지속적 발열 유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피탄 후에도 금속섬유 기반 발열체가 발열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반복 사용이 가능하며, 군 훈련과 사격장 운영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창민테크론은 국내방산전시회 뿐 아니라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이번 벡스코 국제해양방위산업전 참가를 통해 해외 방산업체와의 협력 기회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5-28 09:51:49[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이 2025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본사본부 업무지원, 리테일 영업센터 업무지원·고객응대 총 2개 부문에서 인재를 선발한다. 서류접수는 오는 6월 5일까지 메리츠증권 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이후 온라인 인성검사와 실무진 및 임원면접을 통해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은 2026년 2월 졸업 예정인 특성화고 재학생 및 경력 2년 이내의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선발된 인원은 올해 8월부터 약 2개월간 인턴 과정을 거친 후 10월 중 입사하게 되며 근무 2년 후에는 정규직 전환 심사를 할 예정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뛰어난 인재들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메리츠증권의 기업 문화와 가치를 함께 실현해 나갈 인재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5-28 09:49:56[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해리 포터'의 TV 시리즈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아역 배우 3명이 공개됐다. 27일(현지시간) '해리 포터'의 TV 시리즈를 제작 중인 미국의 미디어·콘텐츠기업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HBO 오리지널 '해리 포터' TV 시리즈가 신예 배우 도미닉 매클로플린을 해리 포터 역에, 아라벨라 스탠턴을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역, 알라스테어 스투트를 론 위즐리 역에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미국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배우들은 이전에 주요 작품에 출연한 적이 거의 없는 신예들이며, HBO가 지난해 가을 공개 캐스팅을 시작한 이후 3만 명이 넘는 인원이 오디션에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리즈를 제작하는 공동 프로듀서 프란체스카 가드너와 마크 마이로드는 "우리의 해리와 헤르미온느, 론을 찾게 돼 기쁘다"며 "이 특별한 배우 세 명의 재능은 정말 놀랍고, 그들이 스크린에서 함께 펼칠 마법을 세계가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디션에 참여한 수만 명의 어린이들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국 작가 조앤 K(J.K)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는 지난 1997년 처음 출간돼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해리 포터는 영화와 연극, 게임, 테마파크, 관련 상품 등으로 만들어졌으며,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원작 출간 20주년인 2017년 해리 포터가 250억달러(약 34조원) 규모의 시장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리 포터 TV 시리즈는 올여름 촬영이 시작돼 내년에 HBO 채널의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28 09:18:38LG유플러스가 지난 23일부터 인터넷TV(IPTV) 서비스인 ‘U+tv’를 통해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크런치롤’의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크런치롤은 미국의 일본 애니메이션 및 동아시아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유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콘텐츠는 진격의 거인 제작사 MAPPA의 오리지널 신작 애니메이션 ‘전수’, 만화 원작이 국내에서 정식 발행된 ‘전대 레드 이세계에서 모험가 되다’, 극장판이 전 세계 834만 달러 박스 오피스를 기록한 ‘유루캠 시즌1’ 등을 포함한 11편이다. 앞으로도 인기 콘텐츠가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크런치롤의 오리지널 콘텐츠는 LG유플러스의 구독형 서비스인 유플레이 프리미엄(1만5400원) 가입자가 볼 수 있다. 유플레이 프리미엄은 U+tv 홈 화면에서 ‘유플레이’ 메뉴에 진입한 후 리모콘을 통해 가입하면 된다. U+tv와 U+모바일tv 고객은 콘텐츠별 유료 결제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유플레이는 해외 OTT 인기작을 포함해 영화부터 해외 드라마, 애니메이션까지 전 장르의 콘텐츠 8만여 편을 시청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유플레이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년 간 △글로벌 플랫폼 ‘프라임 비디오’의 아마존 오리지널 콘텐츠 △일본 유료방송사 ‘와우와우(WOWOW)’ △스웨덴 콘텐츠 플랫폼 ‘비아플레이(VIAPLAY)’ △중국 OTT플랫폼 ‘빌리빌리’ 등 인기 콘텐츠를 U+tv에서 독점 제공한 바 있다. LG유플러스 정진이 미디어사업 트라이브 담당은 “크런치롤과의 협업을 통해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U+tv의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28 09:00:25[파이낸셜뉴스]대선을 7일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일제히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직간접 지원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기자들을 만난뒤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재진을 향해 "나라 사정이 여러모로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버님,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었다"면서 "며칠 전에 마침 김문수 후보께서 이곳 구미 아버님 생가를, 옥천의 어머님 생가를 방문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도 찾아뵙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오늘 이렇게 오게 됐다. 오후에는 옥천의 어머님 생가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년여간 대외 공개 활동을 자제해왔다. 그럼에도 대선을 7일 앞두고 가진 이날 행보는 사실상 김 후보를 향한 유세 지원이라는 평가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특정 후보 지지를 하지 않았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사저를 찾은 김 후보를 만났다. 박 전 대통령은 김 후보에게 "지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로 뭉쳐서 선거를 치러 반드시 이겨달라", "개인적으로 섭섭한 일이 있더라도 다 내려놓고 나라를 위해 꼭 승리해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에게 "선거의 여왕으로서 지혜를 달라",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이날 김 후보를 만나 지원에 나섰다. 이 전 대통령은 그간 서초구 청계재단에서 현역 정치인들을 만나왔는데, 이날 대선 후보들의 마지막 TV 토론회가 예정된 만큼 이 전 대통령이 김 후보를 배려해 여의도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 전 대통령은 보수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끝까지 진정성 있게 설득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를 통치하는 대통령이 되고 김 후보가 되면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깎아내리고 김 후보를 추켜세운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은 아울러 "김 후보는 누구보다 노동자의 어려움을 잘 알고 기업 경영도 잘 알고 기업을 유치해 본 경험이 있는 행정가로서도 충분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국가를 경영할 수 있는 좋은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27 14:2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