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공공주택(공공임대주택)과 분양가구간 차별을 없애기 위해 앞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시 '동·호수 공개추첨제'를 전면 도입한다. 또 국내 1호 영구임대아파트 단지인 서울 노원구 하계5단지를 시작으로 오는 2040년까지 준공 30년 이상된 34개 공공주택 단지 4만가구에 대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한다. 분양·공공혼합단지인 '마포태영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는 서울시가 최초로 조합원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주거복지 강화 4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올해를 공공주택 혁신의 원년으로 삼고, 서민 주거 안전을 위한 주거 복지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4대 핵심과제는 '완전한 소셜믹스' 실현으로 분양-공공주택 간 차별적 요소 퇴출, 고품질 공공주택 공급과 관리체계 개선,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주거지원 정책 강화, 통합 주거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칭)주거 안심종합센터' 설치다. 우선 신규 아파트 단지 내에 들어서는 공공주택이 분양 가구와 구분되지 않고 차별없는 '소셜믹스'를 완전히 구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공주택 사전검토TF' 가동에 들어갔다. 사전검토TF는 정비사업 초기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차별적 요소가 없도록 개선안을 제시하고, 건축심의 전 반영 여부를 재점검한다. 동호수 추첨에서도 공개추첨제가 전면 실시된다. 공개추첨제는 분양 가구의 우선 배정 후 남은 가구에 공공주택을 배치하는 관행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전체 주택을 대상으로 분양과 공공주택 가구를 동시 추첨한다. 사전검토TF는 공공주택 공급이 예정된 50개 단지 7500여 가구의 공공주택을 검토해 이중 소형 물량에 집중된 3700가구를 59㎡ 이상 평형으로 전환했다. 그동안 공급자의 관점에서 불렸던 '임대주택', '임차인', '임대료' 등의 용어도 각각 '공공주택', '사용자', '사용료' 등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노후 공공주택의 재건축에도 속도를 낸다. 국내 1호 영구임대아파트단지인 하계5단지를 시작으로 2040년까지 준공한 지 30년 이상 된 34개 공공주택단지(4만가구)를 재건축한다. 준공 20년이 지난 80개 분양·공공 혼합단지는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혼합단지인 마포태영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는 시가 최초로 조합원으로 참여해 분양·공공주택 간 시설 격차가 없도록 지원한다. 기존 준공 30년 미만 노후 공공주택에 대해서는 승강기 교체, 콘덴싱보일러 설치, 욕실안전개선 등 35가지 시설개선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의 높은 주거비로 고통받는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거 안정 대책도 확대·추진된다. 청년월세지원사업은 올해 정부의 한시 사업과 병행해 총 4만6000명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전년 대비 약 2만명 늘어난 규모다. 아울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통해 2024년까지 25개 전 자치구에 가칭 '주거안심종합센터'를 설치해 집수리부터 청년월세 신청, 긴급주거 지원까지 주거와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2022년을 '공공주택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공공주택의 양보다 질에 집중하는 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누구나 차별 없이 고품질의 주거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01-23 12:02:20[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고양도시관리공사는 2020년부터 인조잔디구장 3곳을 대상으로 행사대관 공개추첨제를 도입한다. 김홍종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은 29일 "공개추첨제 도입을 통해 고객 중심 열린경영을 실천해 시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가족 같은 공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첨 참석자에 한해 우선순위를 추첨하고 순위에 따라 희망일을 선택하는 공개추첨제는 지영-충장-신원구장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매년 3월과 8월 첫 근무일 오후 3시에 추첨이 진행된다. 첫 도입해인 2020년 기준으로는 3월2일 봄철 배정분, 8월3일 가을철 배정분을 공개추첨할 예정이며, 매년 1월 당해년도 대관일정을 공지할 계획이다. 공개추첨제 대상구장인 지영-충장-신원구장은 각종 체육행사 대관 요청이 늘어나고 있으나, 그동안 체육행사 대관을 받지 않은 관계로 일부 단체의 편법사용이 지적되기도 했다. 하지만 공개추첨제 도입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보다 많은 시민이 각종 행사 개최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11-29 09:39:50[파이낸셜뉴스]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을 아우르는 동북권 신축 아파트의 3.3㎡당 분양가가 처음으로 4000만원을 돌파했다. 동북권 최대 개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광운대 역세권 물류부지 '서울원아이파크'의 분양가격이 공개된 결과다. 15일 서울원아이파크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분양가 공고에 따르면 서울원아이파크 59㎡ 분양가는 9억~10억원 수준으로 정해졌다. 관심을 모은 국민평형인 84㎡는 12억~14억원대에 가격이 형성됐다. 가장 규모가 큰 244㎡는 48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서울원아이파크는 동북권에서 처음으로 3.3㎡당 분양가격이 4000만원을 넘게 됐다. 이번 분양가가 발코니 확장은 제외된 금액인 만큼 실제 비용 부담은 이보다 클 전망이다. 서울원아이파크는 서울 노원구 월계동 7만7586㎡에 지하 4층~지상 49층, 8개동, 전용면적 59~244㎡, 3032가구가 들어선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 가운데 분양형 공동주택 185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별로 △59㎡ 20가구 △72·74㎡ 96가구 △84㎡ 672가구 △91㎡ 176가구 △105㎡ 336가구 △112㎡ 176가구 △120㎡ 336가구 △143~244P 44가구 등이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 면적이 전체의 57.5%인 1068가구다. 전용 85㎡ 초과는 모두 추첨제로 청약 당첨자를 선정한다. 전매제한은 1년이며 실거주 의무 기간은 없다. 입주 시점에 전세금으로 잔금을 치르는 것도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도 없다. 11월 25일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26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4일이다. 이 지역은 개발지구와 맞닿아 있는 광운대역은 기존 1호선뿐만 아니라 6호선, 7호선도 이용 가능한 교통망을 갖췄다. 향후 GTX-C노선 개통이 진행되면 광운대역~강남(삼성역) 구간이 9분만에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11-15 15:09:13올들어 40·50대 등 중장년층들이 30대가 장악한 새 아파트 청약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절반 넘게 차지했던 30대 청약 당첨·신청자 비중이 첫 40%대로 떨어지고, 4050세대 비중은 늘고 있다. 상대적으로 탄탄한 자금력과 높은 청약 가점을 무기로 새집 장만과 갈아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파이낸셜뉴스가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대별 청약 당첨자를 분석한 결과 전국서 올 1~5월 4만4360명이 새 아파트를 장만했다. 이 중 30대 이하는 2만2004명으로 49.6%에 이른다. 통계가 공개된 지난 2020년 이후 30대 이하 당첨자 비중이 절반 이하로 추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대 이하 비중은 2020년 52.9%, 2021년 53.9%, 2022년 53.7%, 2023년 52.0% 등을 기록했다. 반면 40대 비중은 2023년 27.5%에서 올 1~5월 27.9%로 증가했다. 특히 같은기간 50대 비중은 13.7%에서 15.1%로 상승했다. 청약 신청자의 경우 4050세대 활약이 더 두드러졌다. 지난 2022년 전국서 신청자 10명 중 6명 가량이 30대 이하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신청자의 절반은 언제나 30대 이하였다. 세부적으로 30대 이하 비중은 2023년 54.1%에서 올 1~5월 48.8%로 하락했다. 이 기간 40대는 26.9%에서 29.3%, 50대는 12.4%에서 14.4%로 증가했다. 지난 2020년 이후 최고치다. 부동산원 통계 기준으로 올해 들어 4050세대가 청약에 적극 나서면서 신청자는 물론 당첨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격이 치솟으면서 그간 청약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40·50대 무주택자들이 새 아파트 장만에 나선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등 로또 단지의 경우 고가점자들이 상대적으로 당첨 확률이 높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분양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새 아파트 장만을 위해 4050세대들이 적극 청약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규제지역 대폭 해제로 추첨제 물량이 늘면서 청약을 통한 새집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난 것도 이유로 꼽힌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올해 들어 중장년층들이 상급지 갈아타기 용도로 청약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며 "반면 30대는 분양가 부담에 매매시장으로 관심이 이동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종배 기자
2024-07-14 18:53:52[파이낸셜뉴스] 올들어 40·50대 등 중장년층들이 30대가 장악한 새 아파트 청약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절반 넘게 차지했던 30대 청약 당첨·신청자 비중이 첫 40%대로 떨어지고, 4050세대 비중은 늘고 있다. 상대적으로 탄탄한 자금력과 높은 청약 가점을 무기로 새집 장만과 갈아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파이낸셜뉴스가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대별 청약 당첨자를 분석한 결과 전국서 올 1~5월 4만4360명이 새 아파트를 장만했다. 이 중 30대 이하는 2만2004명으로 49.6%에 이른다. 통계가 공개된 지난 2020년 이후 30대 이하 당첨자 비중이 절반 이하로 추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대 이하 비중은 2020년 52.9%, 2021년 53.9%, 2022년 53.7%, 2023년 52.0% 등을 기록했다. 반면 40대 비중은 2023년 27.5%에서 올 1~5월 27.9%로 증가했다. 특히 같은기간 50대 비중은 13.7%에서 15.1%로 상승했다. 청약 신청자의 경우 4050세대 활약이 더 두드러졌다. 지난 2022년 전국서 신청자 10명 중 6명 가량이 30대 이하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신청자의 절반은 언제나 30대 이하였다. 세부적으로 30대 이하 비중은 2023년 54.1%에서 올 1~5월 48.8%로 하락했다. 이 기간 40대는 26.9%에서 29.3%, 50대는 12.4%에서 14.4%로 증가했다. 지난 2020년 이후 최고치다. 부동산원 통계 기준으로 올해 들어 4050세대가 청약에 적극 나서면서 신청자는 물론 당첨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격이 치솟으면서 그간 청약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40·50대 무주택자들이 새 아파트 장만에 나선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등 로또 단지의 경우 고가점자들이 상대적으로 당첨 확률이 높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분양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새 아파트 장만을 위해 4050세대들이 적극 청약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규제지역 대폭 해제로 추첨제 물량이 늘면서 청약을 통한 새집 갈아타기 수요가 늘어난 것도 이유로 꼽힌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올해 들어 중장년층들이 상급지 갈아타기 용도로 청약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며 “반면 30대는 분양가 부담에 매매시장으로 관심이 이동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7-11 09:36:00[파이낸셜뉴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3기 신도시(골드타운) 사업 참여 결정을 국무조정실과 국토교통부 건의했다. 신속한 사업추진으로 집값 안정과 청년들의 내 집 마련에 기여하고 정부의 뉴:홈 50만 가구 공급에 적극 참여하기 위한 취지다. 2일 SH공사에 따르면 SH공사는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에 걸쳐 성공적 주택공급 목표 달성을 위해 3기 신도시 사업 참여를 국무조정실과 국토부에 요청해왔다. 현재까지 구체적 답변이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SH공사는 뉴:홈 50만 가구 공급과 집값 안정, 저출산 해소와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난 4월 국무조정실에, 5월에는 국토부에 ‘3기 신도시 사업 참여 결정 재요청’을 했다. SH공사는 기존 3기 신도시 중 광명시흥, 과천과천, 남양주왕숙2, 하남교산과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신규 공공주택지구 중 서울시와 가장 인접한 구리토평2지구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토부 등에 요청했다. 국무조정실은 2022년 10월 26일 제7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청년·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 가구 공급계획’을 발표하며, 미혼청년 특별공급 신설, 민간분양 추첨제 비율 상향 등 청년·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적극 지원해 왔다. 국무조정실은 지난해 12월 13일에도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청년 주거대책으로 청년층에게 공공임대 5만 가구, 공공분양 6만5000호를 공급하고 청약 당첨시 2%대 금리로 40년 대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H공사가 3기 신도시(골드타운) 참여를 요청한 배경은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신속한 공공주택 공급·확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SH공사는 저렴한 고품질 토지임대부 분양주택(백년주택)을 서울 출퇴근이 필요 없는 시민 등을 위한 골드타운(세대순환형 주거모델)방식으로 공급해 서울과 경기도의 주거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SH공사는 지난 30여년간 국민 주거안정을 위해 택지 및 도시개발사업 등을 통해 공공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공기업 최초로 분양원가 공개, 후분양제, 직접시공제 등 혁신정책을 추진해 건설 산업 체질 개선에 일조해 왔다”며 “정부의 공공주택 100만 가구와 뉴:홈 50만 가구 공급 그리고 경기도의 반값아파트 20만 가구 등 정부와 경기도의 정책 신속 추진을 위해 3기 신도시(골드타운) 등에 SH공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와 결정을 재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7-02 16:02:37그룹 엘라스트(E'LAST)가 새로워진 멤버십으로 팬들을 찾아간다. 엘라스트의 소속사 이엔터테인먼트는 5일 "엘라스트의 공식 팬클럽 '엘링'의 글로벌 공식 멤버십이 리뉴얼되어 오늘 오후 2시부터 가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엘라스트의 리뉴얼 된 글로벌 '엘링' 멤버십은 글로벌 팬덤 라이프 플랫폼 위버스(Weverse)의 엘라스트 커뮤니티와 글로벌 팬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Weverse Shop)에 가입한 회원이라면 누구나, 언제든 가입할 수 있다. 이번에 오픈된 멤버십은 위버스를 통해 지난해 3월 오픈된 '엘링' 멤버십 1주년을 기념해 업데이트된 것으로, 더욱 새로워진 공식 멤버십이 팬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훈훈한 대학생으로 변신한 엘라스트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엘링 멤버십 키트가 새롭게 공개된다. 이와 더불어 공식 팬클럽 회원들에게는 모바일 멤버십 카드가 제공되며 멤버십 전용 공식 상품 구매 기회, 공연 시 선 예매 및 추첨제 참여 기회, 온·오프라인 특별 이벤트 참여 기회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엘라스트는 지난해 디지털 싱글 'Thrill' 발매를 시작으로 미니 4집 'iDENTIFICATION' 활동 및 일본 프로모션 등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멤버들의 강렬한 퍼포먼스, 완벽한 라이브 실력은 물론 팬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등 일본 팬들을 사로잡으며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엘라스트는 올해에도 열일 행보를 이어가며 계속해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이엔터테인먼트
2024-03-05 15:12:27지난해 고금리와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서울 새 아파트 10채 중 6채는 2030세대가 분양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첨제 물량 증가로 젊은층의 당첨 확률이 높아졌고, 분양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영끌 청약'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파이낸셜뉴스가 한국부동산원의 연령·지역별 청약 당첨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2023년(1월~11월) 전국 30대 이하 당첨자 비중은 52.2%를 기록했다. 연령·지역별 당첨자 통계는 지난 2020년부터 공개되고 있다. 전국의 30대 이하 비중을 보면 2020년 52.9%, 2021년 53.9%, 2022년 53.7%, 2023년 52.2% 등 4년 연속 절반을 웃돌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서울에서 30대 이하 당첨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11월까지 청약받은 8067가구 중 4757가구(59.0%)의 당첨자가 30대 이하이다. 30대 이하 당첨 비중은 2022년 43.2%에 불과했다. 이전에도 2030세대 당첨자 비중은 30~40%대 수준이었다. 경기와 인천 지역은 지난해 30대 이하 당첨자 비중이 2022년과 비슷했다. 유독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에서만 2030세대 당첨자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급등하면서 무리해서라도 청약에 나선 젊은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3495만원으로 1년 전(2978만원)과 비교하면 17.4% 상승했다. 같은기간 전용 84㎡(34평형) 기준으로 새 아파트 분양가격이 10억원대에서 12억원에 육박한 것이다. 여기에 규제가 대폭 풀리면서 전매제한·실거주의무가 적용되는 단지가 크게 줄었고, 대신 추첨제 물량이 늘어난 것도 요인으로 분석된다. 규제지역은 현재 서울에서 4곳(강남 3구와 용산구)에 불과하다. 지난해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도 2030세대 청약 열기에 한몫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2030세대 당첨 확률이 예전보다 높아졌다"며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신생아특례대출 등 정책금융상품도 출시되면서 금리 부담에도 2030세대의 청약 열기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올해에도 공사비가 오르면서 분양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임원은 "올해부터는 층간소음 규제마저 대폭 강화 된다"며 "정책 변수와 원자재값 인상 등을 고려하면 올해 지난해 대비 20~30% 가량 공사비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1-22 18:12:2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고금리와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서울 새 아파트 10채 중 6채는 2030세대가 분양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첨제 물량 증가로 젊은층의 당첨 확률이 높아졌고, 분양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영끌 청약'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파이낸셜뉴스가 한국부동산원의 연령·지역별 청약 당첨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2023년(1월~11월) 전국 30대 이하 당첨자 비중은 52.2%를 기록했다. 연령·지역별 당첨자 통계는 지난 2020년부터 공개되고 있다. 전국의 30대 이하 비중을 보면 2020년 52.9%, 2021년 53.9%, 2022년 53.7%, 2023년 52.2% 등 4년 연속 절반을 웃돌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서울에서 30대 이하 당첨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11월까지 청약받은 8067가구 중 4757가구(59.0%)의 당첨자가 30대 이하이다. 30대 이하 당첨 비중은 2022년 43.2%에 불과했다. 이전에도 2030세대 당첨자 비중은 30~40%대 수준이었다. 경기와 인천 지역은 지난해 30대 이하 당첨자 비중이 2022년과 비슷했다. 유독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에서만 2030세대 당첨자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급등하면서 무리해서라도 청약에 나선 젊은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3495만원으로 1년 전(2978만원)과 비교하면 17.4% 상승했다. 같은기간 전용 84㎡(34평형) 기준으로 새 아파트 분양가격이 10억원대에서 12억원에 육박한 것이다. 여기에 규제가 대폭 풀리면서 전매제한·실거주의무가 적용되는 단지가 크게 줄었고, 대신 추첨제 물량이 늘어난 것도 요인으로 분석된다. 규제지역은 현재 서울에서 4곳(강남 3구와 용산구)에 불과하다. 지난해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도 2030세대 청약 열기에 한몫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2030세대 당첨 확률이 예전보다 높아졌다"며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신생아특례대출 등 정책금융상품도 출시되면서 금리 부담에도 2030세대의 청약 열기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올해에도 공사비가 오르면서 분양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임원은 "올해부터는 층간소음 규제마저 대폭 강화 된다"며 "정책 변수와 원자재값 인상 등을 고려하면 올해 지난해 대비 20~30% 가량 공사비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1-17 10:47:16[파이낸셜뉴스] 호반건설이 인천 서구에서 분양한 ‘인천 검단신도시 AB19블록 호반써밋’에서 만점에 가까운 고가점 통장이 나왔다. 84점에서 단 3점이 모자란 81점 당첨자가 나온 것이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 규제 완화로 가점제 물량이 줄어든 데다 시세보다 싼값에 공급되자 고가점 장롱통장 가입자가 청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5일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당첨자를 발표한 ‘인천 검단신도시 AB19블록 호반써밋'의 경우 청약 당첨 가점이 최저 38점, 최고 81점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용 84㎡A 기타 지역에서 81점 통장이 나왔다. 청약자 본인을 포함한 가족 수 7명(35점), 무주택기간 15년 이상(32점), 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17점)이 84점 만점이다. 이보다 3점 적은 것으로 사실상 만점에 가깝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분양가가 1447만원이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격이 5억원 이하다. 인근 시세보다 1억원 가량 저렴하다. 지난달 당첨자를 발표한 파주 ‘운정자이 시그니처’에서도 고가점 통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가점이 최저 61점, 최고 79점을 기록했다. 79점을 받으려면 무주택 기간과 통장 가입기간에서 만점을 받고, 6인 가족이어야 한다. 여섯 식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거주하면 가능하다. 이 아파트 역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 한편 올해 들어 고가점 통장이 제법 등장하고 있다. 지난 4월 당첨자를 발표만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도 당첨 가점이 최고 77점, 최저 57점을 기록했다. 앞서 당첨자를 공개한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도 최고 75점, 최저 63점을 기록했다. 정부의 1·3 대책으로 가점제 물량이 줄고 추첨제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분양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청약에 나서는 고가점 장롱통장이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07-05 09: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