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논쟁은 실종되고 한국 정치의 후진성을 적나라하게 노출한 채 3차에 걸친 TV토론은 끝났다. 특히 지난 27일 열린 3차 토론은 정치 양극화와 정치제도 개혁 및 개헌 등이 주제였지만,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입에 담지 못할 성적 발언 등 온갖 막말과 인신공격으로 얼룩졌다. 토론은 후보의 비전을 제시하여 유권자에게 판단의 근거를 제공하기 위한 선거 절차다. 앞으로 5년 동안 국가원수인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어떻게 이끌겠다는 계획을 소상하게 설명함으로써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정책대결의 장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식의 네거티브전을 벌일 것이라면 앞으로 토론은 없애 버리는 게 낫다. 삼류는 고사하고 사류라고도 할 수 없는 한국 정치이기에 저질 토론은 놀랍지도 않다. 선거가 없을 때도 한국의 정치는 국가 발전과 국민 복지를 위해 애를 쓰기는커녕 일년 내내 서로 헐뜯고 공격하면서 허송세월하는, 한마디로 난장판이지 않나. 이런 정치와 정치인에게 국가 운영을 맡기고 있는 국민들은 스스로 안쓰러울 지경이다. 이래서야 제21대 대통령에 누가 당선되더라도 나라를 잘 이끌어달라고 믿고 맡길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어떤 인물이 마음을 고쳐먹고 아무리 좋은 정책과 선한 정치를 구사하려 해도 반대 정파는 훼방을 놓는 데 골몰하고 나라를 망치고 말 것이라고 보는 것은 너무 비관적일까. 윤석열 정부의 지난 3년처럼 한국 정치가 굴러간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매우 어둡다. 국민들은 성실하게 땀을 흘리며 일을 하는데 곪아 터진 후진 정치가 나라를 발전이 아니라 쇠퇴시키고 있음은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열혈 지지자들은 저급한 언어로 상대방에게 비수를 꽂는 후보에게서 시원함을 느낄지 모르나 양식 있는 유권자들은 또 한번 절망감에 빠졌을 것이다. 경제와 과학, 안보와 외교 등 나라의 운명과 연관된 중대한 정책을 펼쳐야 하는 대통령이란 직책의 중요성은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다. 국가를 이끌어가는 리더 중의 리더이기에 조금이라도 상대적으로 유능한 인물을 뽑아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물론 이미 마음을 정해 놓은 유권자도 있겠지만 짧은 기간에 토론을 보고 후보의 능력을 판별하겠다는 부동층 유권자도 많다. 오직 대권 획득에 눈이 멀어 정책 방향을 알려주지도 않은 채 조폭보다 더한 언어폭력을 행사하는 후보들은 유권자의 선택권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그 자체로 자격을 상실했다고 본다. 문제는 모든 후보들이 다 진지한 토론보다 다른 후보 흠집 내기에 너나없이 나서고 있어 유권자로서 누구를 선택하기도 싫은 상황이다. 후보에 대한 실망감은 결국 정치권 무관심을 부르고 소중한 투표권을 포기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미우나 고우나, 싫으나 좋으나 그래도 차악의 후보에게라도 표를 줘야 한다는 말을 코앞에 닥친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할 수밖에 없다. 덜 나쁜 후보에게 표를 줘야 하는 우리 선거가 참담할 따름이다.
2025-05-28 18:35:37서방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미사일의 사정거리 제한을 해제하면서 러시아 본토 공격이 가능해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요한 변화가 예상돼 러시아가 반발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AP통신 등 외신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독일 뿐만 영국과 프랑스, 미국 모두 제공한 미사일의 사정거리 제한을 철폐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메르츠 총리는 독일 공영방송 WDR가 주최한 포럼에서 미사일 사정거리 제한 철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내 군사 시설을 공격할 수 있게 되면서 스스로 방어를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러시아가 최근 1000여개 넘는 드론과 미사일로 3일 동안 우크라이나를 집중 공격한 가운데 나왔다.러시아 본토 타격 허용은 이것에 반대했던 전임 올라프 숄츠 전 총리와는 대조적인 것으로 메르츠는 최대 사정거리가 500km인 독일의 첨단 순항 미사일인 타우루스를 제공할 용의도 드러내왔다. 타우르스는 미국의 애이태큼스(ATACMS)와 영국의 셰도우스, 프랑의 스칼프스 보다도 더 멀리 공격할 수 있다. 그동안 이들 무기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동부의 쿠르스크와 브르얀스크를 공격하는데 동원됐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는 드론 뿐만 아니라 장거리 미사일 넵튠을 개발해놓고 있다. 메르츠 총리는 이달초에는 러시아가 전략적 우위를 가지는 것을 막는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독일 정부는 전쟁이 발발한 2022년 2월 이후 산발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군사 원조를 해왔으며 미국 다음으로 많이 제공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군이 전쟁에 참전하기 시작하자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이 제공한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도록 허용했다. 이번 메르츠 총리의 발언에 러시아 크렘린궁은 매우 위험한 결정으로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과 대조된다고 비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5-27 18:11:4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사이버 공격의 가장 많은 표적이 된 산업은 금융 서비스였고, 절반 이상의 조직이 사고 발생 사실을 내부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가 외부 기관의 통보로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통신 등 기간 통신망도 주요 사이버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데, 개인정보 탈취 목적보다는 국가 스파이 활동 관련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스템 취약점 공격, 아태가 글로벌 比 2배 높아" 27일 구글 클라우드 맨디언트가 공개한 '맨디언트 M-트렌드 2025'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버 침해 사고에서 가장 빈번하게 악용된 취약점은 네트워크 경계(edge)에 위치한 보안 장비였다. 주요 네트워크 취약점 중 상당수는 최초 공격 시점에서 아직 패치가 발표되지 않은 제로데이를 악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맨디언트는 최근 광범위한 위협 행위자들이 에지 장비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특히 러시아 및 중국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첩보 조직들의 공격 시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M-트렌드 보고서는 맨디언트 컨설팅 전담 팀이 발간하는 연례 보고서로,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발생한 사이버 위협 동향을 심층 분석한다. 심영섭 구글 클라우드 맨디언트 컨설팅 한국·일본 지역 총괄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초기 감염 경로로 취약점이 악용된 비율이 전 세계 평균의 두 배에 달하고, 침해 사고의 70%가량이 외부 기관에 의해 탐지됐다는 사실은 조직 내부의 보안 가시성과 대응 역량의 지속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특히 제로데이 취약점을 이용한 에지 장비 공격은 신속한 탐지 및 대응을 어렵게 만드는 만큼, 알려지지 않은 위협에 대한 선제적인 방어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 위협 행위자들이 끊임없이 기존 보안 체계에 적응하고 진화하듯 우리의 방어 체계 또한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보고서를 보면, 2024년 가장 많이 표적이 된 산업은 금융 서비스로, 전체 조사의 17.4%를 차지했다. 비즈니스 및 전문 서비스(11.1%), 첨단 기술(10.6%), 정부(9.5%), 의료(9.3%)가 그 뒤를 이었다. 사이버 위협 그룹의 과반수 이상이 금전적 동기(55%)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전년 2년 대비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간첩 활동을 목적으로 한 위협 그룹의 비중(8%)은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에서 시스텀 초기 감염 경로로 취약점 공격을 받은 비율은 글로벌의 두 배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이버 공격의 가장 흔한 초기 감염 경로는 5년 연속 취약점 공격(33%)이었다. 자격 증명 탈취(16%)는 이번 조사 항목에서 처음으로 2위까지 오르며, 이 유형의 공격이 점점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이메일 피싱(14%), 웹사이트 침해(9%), 이전 침해 사례(8%)가 뒤따랐다. 다만 한국을 비롯한 아태, 일본 지역(JAPAC)의 경우, 취약점 공격 비율은 글로벌 수치의 두 배 정도인 64%에 달했다. 자격 증명 탈취(14%), 웹사이트 침해(7%) 등이었다. 조직이 악의적인 활동을 처음 인지한 경로의 57%는 외부 기관을 통해서였다. 43%는 법 집행 기관이나 사이버 보안 업체로부터 14%는 공격자로부터 몸값을 요구하는 랜섬 노트의 형태로 통보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랜섬웨어 공격의 경우, 공격자가 침해 사실을 통보한 경우가 49%를 차지했다. 한국, 일본, 아태의 외부 기관 통보 비중은 글로벌 대비 높았다. 69%가 외부 기관으로부터 통지받았으며, 이 중 공격자로부터 통보받은 경우도 12%에 달했다. 북한의 사이버 위협도 지속되고 있었다. 북한은 자국민을 원격 IT 계약 인력으로 파견해 외화 수익 및 정권 자금을 확보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북한 IT 인력은 탈취하거나 날조한 신원, 허위 경력 및 서류를 이용해 미국과 유럽의 기술 기업에 위장 취업했고, 이후 가상사설망(VPN)과 현지 조력자를 통해 실제 위치를 숨기고 회피하는 수법을 사용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사도 주요 해킹 대상...스파이 목적" 특히 최근 주요 사이버 공격 대상이 되는 통신사의 경우, 개인정보 탈취 목적보다는 전략적 감청 등 국가 스파이 활동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심영섭 총괄은 글로벌 기준, 통신사도 주요 해킹 대상이 되고 있는데 이 경우, 공격자가 백도어를 설치한 뒤 장기간 잠복하며 특정 인물의 통화 내용과 이메일을 감청하는 정찰 활동을 수행하는 양상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중국과 연계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 그룹 '솔트타이푼'의 지난해 AT&T, 버라이즌 등 미국 통신사 해킹 사건에서 미국 정부는 이들이 정부 도청 시스템 정보에까지 접근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맨디언트가 조사 중인 다양한 통신사 사이버 공격 사건에서도 대부분 오랫동안 잠복하면서 통신 감청을 목적으로 한 증거들이 발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심 총괄은 "일반적으로 통신사를 해킹하는 경우 개인정보 보다는 국가 스파이 활동에 주된 초점을 맞춰서 봐야 한다"며 "이 경우는 (개별 기업 차원이 아닌) 국가 차원의 대응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27 14:13:44[파이낸셜뉴스] 서방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미사일의 사정거리 제한을 해제하면서 러시아 본토 공격이 가능해져 현재 진행 중인 전쟁의 판도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AP통신 등 외신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독일 뿐만 영국과 프랑스, 미국 모두 제공한 미사일의 사정거리 제한을 철폐했다고 밝혔으며 러시아가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르츠 총리는 독일 공영방송 WDR가 주최한 포럼에서 미사일 사정거리 제한 철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내 군사 시설을 공격할 수 있게 되면서 스스로 방어를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러시아가 최근 1000여개 넘는 드론과 미사일로 3일동안 우크라이나를 집중 공격한 가운데 나왔다.. 러시아 본토 타격 허용은 이것에 반대했던 전임 올라프 숄츠 전 총리와는 대조적인 것으로 메르츠는 최대 사정거리가 500km인 독일의 첨단 순항 미사일인 타우루스를 제공할 용의도 드러내왔다. 타우르스는 미국의 애이태큼스(ATACMS)와 영국의 셰도우스, 프랑의 스칼프스 보다도 더 멀리 공격할 수 있다. 그동안 이들 무기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동부의 쿠르스크와 브르얀스크를 공격하는데 동원됐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는 드론 뿐만 아니라 장거리 미사일 넵튠을 개발해놓고 있다. 메르츠 총리는 이달초에는 러시아가 전략적 우위를 가지는 것을 막는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독일 정부는 전쟁이 발발한 2022년 2월 이후 산발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군사 원조를 해왔으며 미국 다음으로 많이 제공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군이 전쟁에 참전하기 시작하자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이 제공한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도록 허용했다. 이번 메르츠 총리의 발언에 러시아 크렘린궁은 매우 위험한 결정으로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과 대조된다고 비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5-27 13:44:18[파이낸셜뉴스] 이달 우크라이나와 약 3년 만에 휴전 협상을 재개했던 러시아가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서방에서는 일제히 러시아를 비난했으며 일각에서는 올해 안에 전쟁이 끝나지 않는다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었다. 미국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유리 이흐나트 공군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발표에서 러시아가 이날 수도 키이우 및 전국 각지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총 298대의 이란제 샤헤드 드론과 69발의 미사일 등 총 367기의 공중 전력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습이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하루 기준으로 최대 규모였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습으로 키이우에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쳤다. 키이우 서쪽 지토미르주에서는 어린이 3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으며, 서부 흐멜니츠키주에서도 4명이 사망했다. 남부 미콜라이우주에서도 1명이 숨졌다. 우크라이나 측도 이날 즉각 반격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5일 발표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고정익 드론 110대를 격추하거나 요격했다고 밝혔다. 격추된 드론은 모스크바와 크림반도를 비롯한 13개 지역 상공에서 포착됐다. 물적 피해 및 인명 손실은 보고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러시아의 이런 테러 공격은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기에 충분한 사유"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러시아는 전쟁을 질질 끌고 있고 매일 같이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언급하고 "미국의 침묵과 전 세계 다른 나라의 침묵은 푸틴을 오히려 부추길 뿐"이라며 "지금 중요한 건 미국과 유럽 국가를 비롯해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나라의 결단"이라고 호소했다. 이번 공습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이달 16일 이스탄불 튀르키예에서 고위급 협상을 진행하자마자 진행됐다. 양측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2023년 3월에 만난 이후 약 3년 만에 이달 직접 휴전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대신 25일까지 1000명의 전쟁 포로 교환을 완료했다. 앞서 안드레이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포로 교환이 모두 마무리되면 러시아 측과 추가 대화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 전쟁 특사는 25일 엑스에 우크라이나 공습 현장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올리고 “밤에 집에 있던 여성, 어린이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한 것은 무고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1977년 제네바 평화 의정서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공격은 부끄러운 일이다. 살인을 멈춰라. 지금 휴전하라"고 촉구했다. 같은 날 유럽연합(EU)의 카야 칼라스 외교정책위원장도 엑스에 러시아의 공격 의지가 다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전쟁을 끝내도록 러시아에 국제사회가 최대로 강력한 압력을 가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현지 ARD방송과 인터뷰에서 "푸틴은 평화에 관심이 없고 전쟁을 계속하고자 한다"며 "이를 용납해선 안 되며 EU는 추가 제재에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멕시코를 방문 중이던 이탈리아의 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평화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탈리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전쟁이 최소한 (올해) 연말까지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산업력을 무기 생산으로 크게 전환했으며 군인은 노동자의 두 배에 달하는 임금을 받고 있다”며 “전장에는 100만명의 군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푸틴을 향한 압박을 2배 늘려야 한다면서 "러시아는 전쟁의 길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5-26 05:44:02[파이낸셜뉴스] 육군이 150여 명의 장병과 K9A1 자주포, K55A1 자주포, K77 사격지휘장갑차 등 장비 30여 대를 동원해 처음으로 확산탄(집속탄)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아울러 육군은 대전차·대인지뢰 지뢰살포탄(FASCAM)과 항력감소 고폭탄(HE-BB) 실사격도 실시했다. 2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지난 20~21일 강원 고성군 일대에서 육군 3군단 예하 22보병사단과 3포병여단, 102기갑여단이 참여해 야간 해상사격 훈련으로 실시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에 대해 "적의 화력 도발에 대비한 완벽한 대응태세를 확립하고 적의 기계화 장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작전계획을 검증하고 대화력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훈련에서 사단 자주포들은 육군 최초로 확산탄으로 불리는 '항력감소 이중목적 고폭탄'(DP-BB)을 사격했다. 이중목적 고폭탄(DP)은 탄두 안에 특수자탄이 들어있어 탄착점 반경 수백 미터 일대에 있는 일정 두께의 장갑차량을 관통할 수 있다. DP-BB는 DP에 사거리 연장을 위한 항력감소장치(BB)를 부착한 탄이다. 육군은 각 자주포의 DP-BB 발사 준비 과정에서 '시간 OO초'를 설정했다. 탄 발사 후 내부 자탄이 공중에서 흩어지는 시간을 사전에 입력한 것이다. 또한 DP-BB가 높은 고도에서 날아가는 특성을 고려해 고각 발사했다. 확산탄은 민간인 피해 가능성이 높아 국제사회가 지적하는 대표적인 '비윤리적 무기'다. 2008년 5월 107개국이 '확산탄금지협약'(CCM)을 체결해 110여 개국이 비준했지만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파키스탄을 포함해 우리나라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특수성 때문에 참여하지 않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22 16:11:4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정말 존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20일 SBS '주영진의 뉴스직격'에 출연한 김 의원은 "민주당도 완벽하지는 않다. 저한테는 민주당을 선택한다는 것이 상당히 두려운 일"이라고 운을 뗐다. "그런데 12월 3일(비상계엄) 이후 기준으로 본다면 민주당이 보수의 기능을 해 왔다“라고 말한 김 의원은 “보수의 기능과 역할이라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 법치주의, 공정사회, 합리 사회, 개방, 자유, 포용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제가 가지고 있던 이재명 후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상당 부분은 프레임, 인신공격 때문에 오염된 것이었다"라며 "그걸 걷어내고 보니까 정말 괜찮은 분이고 맞는 정책을 얘기했고 바른 길을 얘기했다"라고 이 후보를 지지하게 된 계기도 전했다. "무슨 전과자다 뭐 다 하는데 하나하나 열어보면 사실과 다르거나 과대 포장됐거나, 아니면 인신공격에 희생됐거나 대부분 그런 것들"이라고 강조한 김 의원은 "누구나 잘못된 것이 있다 하더라도 더 나은 기능과 거기서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게 더 중요한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 의원은 "사실 이 후보에게 한때 오해했던 것에 대해서 정말 미안했다"라며 "최근에 유세하는 것들을 다 챙겨보면서 저랑 생각이 완전히 같아 깜짝 놀랐다. 정말 존경하게 됐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2 08:50:54[파이낸셜뉴스]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5억달러(약 6973억원) 추가 지원을 약속한 반면, 탈퇴를 선언한 미국은 WHO의 비효율성 등을 지적하며 다른 국가들도 함께 탈퇴할 것을 종용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1월 WHO 탈퇴 통보로 미국의 탈퇴는 2026년 1월 22일 발효된다. 20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 AP통신 등에 따르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HO 연차총회인 세계보건총회(WHA)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WHO는 비대하고 쇠퇴한 조직"이라고 비판했다. ■케네디 장관, "WHO 미국 탈퇴를 경고로 받아들여야", "다른 국가 탈퇴도 권고" 그는 "세계 각국의 보건부 장관들과 WHO는 우리의 탈퇴를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우리는 이미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과 접촉하고 있고, 다른 국가들도 탈퇴 동참을 검토하길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케네디 장관의 발언은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WHA에 참석한 각국 보건 장관과 외교관들은 침묵 속에서 그의 발언을 지켜봤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국은 WHO에 5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며 미국의 빈 자리를 메울 태세를 보였다. 류궈중 중국 부총리는 WHA 연설에서 "세계는 일방주의와 강권 정치의 영향으로 글로벌 보건 안보의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다자주의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미국의 탈퇴 이후 중국은 WHO 최대 기부국이 되면서 영향력이 더 커지게 됐다. 트럼프 정부는 미국이 WHO의 최대 공여국인데도 불구, 아프리카 등 비동맹국가들을 움직여 WHO를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며 불만을 가져왔다. 이날 케네디 장관은 이 같은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WHO가 중국, 젠더 이데올로기, 제약 산업 등에 영향을 과도하게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시 코로나19의 기원을 꺼내들며 중국을 공격했다. ■미국, "WHO가 중국의 정치적 압력에 굴복해 '실험실 유출설'을 은폐" 그는 이와 관련해 WHO가 중국의 정치적 압력에 굴복해 '실험실 유출설'을 은폐했다는 의혹도 다시 제기했다. 실험실 유출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자연 발생이 아니라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실수로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주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팬데믹 초기부터 실험실 유출설과 함께 중국 책임론을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20일 취임 직후 "(미국만) 거액의 돈을 부당하게 내고 있다"며 WHO 탈퇴를 명령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은 공식 탈퇴 절차에 들어갔다. 이 같은 미국의 탈퇴 선언으로 재정난 속에 프로젝트 수행의 어려움에 직면한 WHO에게 중국은 도움을 주겠다며 적극적이다. 류궈중 부총리는 WHA 연설에서도 "이번 기부를 통해 WHO가 독립적이고 전문적이며 과학적 원칙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보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류 부총리는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한 케네디 장관의 주장에 대해 "중국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책임 있고 건설적인 태도를 보여왔다"며 "중국을 중상 모략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류궈중 부총리, "중국 중상모략 성공 못해", "WHO에 5억달러(약 6973억원) 추가 지원" WHO에 따르면 2024-2025년 미국은 WHO 전체 예산의 10% 이상인 7억달러(약 9762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중국의 기여액은 약 2억달러(약 2789억원) 수준이었다. 이번 중국의 추가 기부가 확정되면 미국의 탈퇴 이후 중국은 WHO의 최대 기부국이 된다. WHO는 최근 재정난으로 2026-2027년 예산을 21% 삭감했으며, 회원국들은 20일 총회에서 분담금을 2년동안 20%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WHO는 최대 공여국 미국의 탈퇴로 결핵부터 HIV/AIDS, 그리고 세계적 유행병에 이르기까지 주요 위기에 대처하는 WHO의 역량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WHO는 재정난 속에 2026~2027년 예산을 21% 삭감한 42억 달러로 조정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5-21 10:49:55[파이낸셜뉴스] 18일 열리는 첫 대선 TV토론회에서 각당의 후보들이 여론조사 1위인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집중 공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토론회의 주제는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 '트럼프 시대의 통상 전략' 등이 될 예정이다. 이재명 후보는 실언을 최소하고 수성하는 토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김문수, 이준석 후보는 이 후보에 대한 집중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후보가 지난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에서 보였던 약점을 집중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는 앞서 열린 민주당 경선 토론회에서 "트럼프의 전략은 소위 '광인 작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과감하다"라고 언급했다가 공격을 당한 바 있다. 또한 이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무슨 말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즉흥적으로 할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 매우 신중하게 준비하고 전략적으로 해야 할 이야기"라며 말을 아낀 바 있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당선되면 첫 번째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이 후보와 다른 해법을 제시중이다. 또한 국민의힘측에선 이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미치광이라고 표현한 것은 외교적으로 부적절하며 반미 정서가 드러난 것이라고 공격중이다. 아울러 이 후보가 중국을 향해 "셰셰"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선 친중성향이라고 함께 비판중이다. 김문수 후보 측은 또한 이 후보가 제시한 공약과 그동안의 발언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이 후보를 "가짜 일꾼"으로 규정하고 자신이야말로 '진짜 경제 대통령'임을 강조해왔다. 이 후보의 확장 재정 공약이 막대한 예산 소요를 전제로 하고 있어,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이 부족하다고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경제정책을 세제 정책이나 규제 조정 등 실질적 기업 지원이 아닌, 대중 인기 위주의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공약이 재정 소요에 비해 실현 가능성이 낮고, 경제 구조개혁의 큰 그림이 부족하다고 평가해왔다. 경제분야와 무관한 민주당의 입법 권력에 대한 공격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이재명 후보가 "입법 권력을 본인 방탄과 정부 공격에만 썼다"며, 경제정책의 진정성에도 의문을 제기해왔다. 진보계인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도 이 후보에 대한 공세가 예상된다. 권 후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와 정책토론회 등에서 이 후보의 '성장 중심 경제담론'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주로 성장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지금 과연 성장이 가능한가. 또 성장을 한다고 해서 내수가 살아날 수 있겠나"라며, "그동안 제대로 된 분배가 이뤄지지 못해서 이러한 순환 경제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인 만큼 그런 부분에 대해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권 후보는 "지난 몇 달 이재명 후보의 '중도보수' 표명과 우클릭은 원내 5개 야당의 공동 지지 선언의 실현 가능성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후 8시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후보들은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며 토론회 준비에 매진한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광주에서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토론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경제 공약을 발표한 후 토론회를 먼저 준비한다. 후보들은 오는 23일(사회)과 27일(정치) 같은 시간대에 두 차례 더 TV 토론을 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18 07:52:36[파이낸셜뉴스] KX의 보안 솔루션 자회사인 ‘KX넥스지’가 양자컴퓨터의 공격에도 안전한 'PQC IPSec VPN(Post-Quantum Cryptography Internet Protocol Security Virtual Private Network)'으로 양자내성암호 솔루션 시장의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KX넥스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orea Internet & Security Agency, KISA)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PQC IPSec VPN 제품’에 대한 정보보호제품 신속확인서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KX넥스지의 ‘PQC IPSec VPN’은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된 차세대 보안 솔루션이다. KX넥스지는 ‘PQC IPSec VPN 신속확인서’를 획득함으로써 양자컴퓨터 기반 해킹 위협에 대한 대응이 가능해 졌으며, 사이버 보안 환경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PQC IPSec VPN 신속확인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정보보호제품 신속확인제도를 통해 발급되었다. 신속확인제도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새로운 기술이나 융·복합 정보보호제품의 보안성을 신속하게 검증해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제도다. KX넥스지의 PQC IPSec VPN은 이 제도를 통해 검증을 받았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신뢰성과 기술력이 제고되었다. 공공기관 및 산업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보안 제품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KX넥스지가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기존의 암호기술인 RSA (공개키 암호화 방식) 및 ECC 암호화 방식 (타원곡선 암호화 방식, Elliptic curve cryptography)은 양자 컴퓨터의 연산 속도에 취약하다. 특히 HNDL(암호화된 데이터를 캡처하여 향후 암호를 해독하는 사이버 전략, Harvest Now Decrypt Later) 공격에 대한 위협에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없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 등 양자 보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상황이다. 양자컴퓨터는 쇼어 알고리즘(기존의 암호체계를 위협하는 양자 알고리즘)을 활용해 기존 공개키 암호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KX넥스지의 ‘PQC IPSec VPN’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수학적으로 극복이 어려운 구조의 암호 기술을 채택, 양자 연산으로도 해독이 불가능할 만큼의 연산 복잡성을 부여했다. 또한, 기존 인프라를 변경하지 않고 소프트웨어 형태로 구축이 가능해 비용 효율성까지 갖췄다. 이렇게 선보인 PQC IPSec VPN은 △양자컴퓨터 기반 공격 방어 △차세대 암호화 기술 적용 △실시간 모니터링 및 자동 위협 탐지 △유연한 시스템 확장성 등의 특징을 갖는다. 특히 기존 공개키 암호체계를 보완하면서도 데이터의 안전성과 시스템의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한 점이 주목된다. KX넥스지 고태진 대표이사는 "이번 KISA 신속확인서 획득은 KX넥스지의 기술력과 보안 전문성을 입증한 사례”라며, "보안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해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기회를 창출하고, 고객의 중요한 데이터를 지키며,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근 KX넥스지는 한국평가데이터에서 진행한 기업신용평가에서 기존 BBB에서 두 단계 상향된 ’A-‘ 등급을 획득하면서 향후 국가지원사업 및 공공기관 입찰 등에서 더욱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PQC IPSec VPN 제품 KISA 신속확인서’ 획득을 계기로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 보안 환경을 제공함은 물론, 글로벌 보안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6 08:4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