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SGI서울보증, 웰컴금융그룹까지 잇따라 피해를 랜섬웨어 공격을 당하는 등 국내 주요 기업·기관의 랜섬웨어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올해 들어 랜섬웨어 피해 사례가 벌써 5000건을 넘어서면서 사이버 보안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27일 랜섬웨어 추적 사이트 랜섬웨어닷라이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 세계 기업 및 기관 랜섬웨어 피해 건수는 올해 누적 5052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3%나 증가한 수치다. 산업 분야별로 보면 기술(589건), 제조(577건), 헬스케어(322건), 사업 서비스(314건) 등의 순서였으며, 피해 국가별로는 미국(2099건)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4면 랜섬웨어는 컴퓨터나 서버에 바이러스를 침투시켜 내부 파일을 감염시킨 뒤 암호화하는 프로그램이다. 해커는 통상 감염된 파일을 정상 상태로 되돌려주는 조건으로 금전적 대가를 요구하는데, 악성코드를 개발자로부터 구매해 해킹을 감행하는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 등장으로 최근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 서비스형 랜섬웨어는 공격자가 분산돼 추적이 힘든 것뿐 아니라 '분업' 형태로 공격이 이뤄져 해킹에 걸리는 시간이 짧아지며 보다 빈번한 해킹이 가능하다. IBM의 'X포스 위협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랜섬웨어 공격 실행에 걸리는 평균 시간은 2019년 60일 이상에서 올해 3.84일로 대폭 줄었다. 한국은 피해 국가 상위 10위 피해 안에 들진 않았지만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격 시도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국내 최대 인터넷서점 예스24가 해킹당한 지 두 달 만에 또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서비스가 먹통되는 일이 발생했으며 SGI서울보증, 웰컴금융그룹도 이 같은 공격을 받았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올 하반기 중에 정보보호 종합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최근 보안 공지를 통해 "최근 국내외적으로 랜섬웨어 위협이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사내 그룹웨어와 네트워크 연결 저장 장치 등의 피해가 늘어 사전 점검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8-27 10:33:40올해 취임 이후 이란 폭격 등 적극적인 군사 행동에 나선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방부의 명칭을 과거 이름인 '전쟁부(Department of War)'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의 반대 가능성에 대해 "그냥 하겠다"고 밝혔다. CBS 방송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 도중에 국방부를 언급했다. 그는 국방부라는 명칭이 "너무 방어적이다"라며 "우리는 방어를 원한다. 하지만 동시에 공격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전쟁에서 항상 승리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면, 나는 괜찮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우리가 1·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했을 때 (국방부를) 전쟁부라고 불렀다"며 "모두가 전쟁부 시절 우리가 믿을 수 없는 승리의 역사를 가졌다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서 명칭을 "다음 주나 그 이후"에 바꿀 수 있다며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에게 변경 작업을 맡기겠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명칭 변경에 대해 "두어번 해보겠다. 만약 모두가 이를 좋아한다면 명칭을 바꿀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종원 기자
2025-08-26 18:20:33[파이낸셜뉴스] 올해 취임 이후 이란 폭격 등 적극적인 군사 행동에 나선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방부의 명칭을 과거 이름인 ‘전쟁부(Department of War)’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의 반대 가능성에 대해 “그냥 하겠다”고 밝혔다. CBS 방송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 도중에 국방부를 언급했다. 그는 국방부라는 명칭이 “너무 방어적이다”라며 “우리는 방어를 원한다. 하지만 동시에 공격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전쟁에서 항상 승리했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면, 나는 괜찮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우리가 1·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했을 때 (국방부를) 전쟁부라고 불렀다"며 "모두가 전쟁부 시절 우리가 믿을 수 없는 승리의 역사를 가졌다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서 명칭을 “다음 주나 그 이후”에 바꿀 수 있다며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에게 변경 작업을 맡기겠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명칭 변경에 대해 "두어번 해보겠다. 만약 모두가 이를 좋아한다면 명칭을 바꿀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이었던 조지 워싱턴은 1789년 취임 이후 연방 정부를 구성하면서 육군을 총괄하는 부서를 세우고 전쟁부라고 명명했다. 미국 정부는 1798년 해군을 담당하는 해군부를 따로 설립했다. 미군은 제 2차 세계대전 종전까지 전쟁부와 해군부가 양립하는 구조였다. 미국은 양차 대전을 거치면서 각 군대를 통합 운영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1947년 의회에서 통과된 ‘국가 안보법’에 따라 전쟁부를 육군부와 공군부로 분리했다. 동시에 육·해·공군부를 ‘연방군사편제부(NME)’ 산하로 편입했다. NME는 1949년에 국방부로 명칭을 바꿨다. 국방부는 국가 안보법에 뿌리를 둔 기관인 만큼 공식 명칭을 바꾸려면 의회의 동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의회의 동의 여부에 대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린 그냥 할 것이다. 우리가 필요하면 의회가 따라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애나 켈리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그가 국방부에서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정책과 이념 대신 전쟁 참전 용사들을 우선시한 이유"라며 "계속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올해 이란 핵시설 폭격 등 군사 행동에 나선 트럼프는 이미 지난 6월부터 국방부 명칭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당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헤그세스를 ‘전쟁 장관(Secretary of War)’으로 부르면서 "우리가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면서 국방장관이라고 불리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미국의 군사력을 해외에 과시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싶어 한다며 전쟁부 명칭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8-26 10:14:01[파이낸셜뉴스] 러시아 내 정유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크게 늘면서, 최근 러시아의 가솔린 품귀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공격용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러시아 영토 내의 정유시설과 석유 운반시설 등 표적을 집중 공격하면서 피해가 커지자 휘발유 가격이 연초 대비 50% 이상 급등했다.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달에만 러시아의 핵심 에너지 시설을 최소 10곳 이상 드론으로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드론 공격을 받은 러시아 정유시설의 연간 정제능력은 4400만t 이상으로, 이는 러시아 전체의 10% 이상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로부터 드론 공격을 당한 시설 중에는 러시아 남부 최대 정유시설인 볼고그라드의 류코일 정유소가 포함됐다. 지난 14일 새벽 드론 공격을 당한 이 정유공장 주변에서는 거대한 연기구름이 포착됐고, 이 공장은 지난 19일에도 또다시 드론 공격을 받았다.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의 대형 정유소도 이달 초 드론의 기습을 받았고, 로스토프 지역 정유시설 역시 최근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노출됐다. 우크라이나군은 정유소 외에도 러시아의 석유 운반 열차, 유류 저장고, 송유관, 원유 펌프장 등도 계속 노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영토 내 표적에 대한 장거리 공격으로 올해에만 740억달러(약 120조원) 규모의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피해를 본 시설들을 수리·보수하는 작업도 미국과 유럽의 강력한 제재로 인해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 러시아 지역과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 등지에서는 가솔린 품귀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해졌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거래소 기준 석유 도매가는 이달 들어서만 10% 가까이 치솟았고, 올해 전체의 상승 폭은 50%에 달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에너지 기업들은 친러시아 국가인 벨라루스로부터 석유를 긴급 수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원천 차단하지 못하는 이상 뾰족한 수가 없는 실정이다. 러시아에선 전쟁 장기화가 초래한 재정지출 과다와 서방 제재로 인해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고유가 상황이 이어질 경우 민심의 이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의 무기 개발 수준도 러시아에게 악재다. 지난 21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내 깊숙한 곳의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자체 순항미사일 개발 사실을 공개했다. 사정거리 3000km, 탑재 탄두 중량 1150kg에 달하는 '플라밍고' 미사일은 현재 하루에 한 기 정도씩 생산되고 있으며, 외신들은 "이 미사일이 대량 생산될 경우 러시아 내 정유시설들은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2025-08-24 15:58:35[파이낸셜뉴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행보를 두고 "자숙은커녕 개선장군처럼 행동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최근 조 전 대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된장찌개 사진에 대해서는 "고급 한우집에서 식사해 놓고 된장찌개를 올려 서민 코스프레를 한다"라고 꼬집었다. 진 교수는 지난 19일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밥 하나도 정직하게 못 먹나'라는 생각이 든다. 삶과 바깥에 비춰지는 이미지 사이 괴리가 늘 존재한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가 사면 직후 곧바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에 출마 의사를 밝힌 점도 지적했다. 진 교수는 "자숙은커녕 개선장군처럼 나와 정의의 사도인 양 곧바로 정치 플랜을 밝혔다"며 "서울시장, 부산시장,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 등 네 가지 카드를 던져 놓고 민주당과 딜(거래)을 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알아서 조율하라는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재심 청구' 주장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진 교수는 "사면이 곧 무죄라는 식의 논리지만, 이미 판결문에서 모두 반박된 내용"이라며 "사법적 판단과 정치적 억지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조 전 장관은 스스로 그 거짓말을 현실로 믿도록 방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 전 대표는 조용히 있을 사람이 아니다. 사법부의 심판을 받았지만, 스스로 떳떳하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만 공격할 것"이라며 "그럴수록 국민들은 '윤석열이 잘못했다 해도 조국이 잘했다는 건 아니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이게 된다. 결국 '조국 사태2'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청년층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그는 "2030세대는 절차적 공정성에 가장 민감하다. '조국 사태'가 그 부분을 건드린 것"이라며 "조국 전 대표가 다시 활발히 움직이면 민주당도 곤혹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지지율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8-22 14:45:12[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휴전 협상을 중재 중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반격하지 않으면 승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입장과 반대되는 주장이며 향후 협상 촉진 차원에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다시 비난하면서 우크라이나를 함께 언급했다. 그는 "침략국을 공격하지 않고 전쟁에서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매우 어렵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스포츠로 치면 환상적인 수비진을 갖췄지만 공격은 허용되지 않는 훌륭한 팀과 같다. 승리할 확률이 없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부패하고 극도로 무능한 조 바이든은 우크라이나가 반격하도록 두지 않고 방어만 하도록 했다"며 "그게 어떻게 효과가 있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어찌 됐든 이것은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전쟁이다"라며 "앞으로 흥미로운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고 적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의 과거 입장과 다르다. 바이든은 지난해 11월 재임 당시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육군전술지대지미사일(ATACMS·에이태큼스)를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하도록 승인했다.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었던 트럼프는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에서 해당 결정을 비난했다. 트럼프는 "그게 허용되어서는 안 됐다. 특히 내가 취임하기 몇주 전에는 더더욱"이라며 "그들은 왜 내 생각을 묻지 않고 그렇게 했을까. 나는 그(바이든)에게 하지 말라고 했을 것이다. 그건 큰 실수라고 본다"고 말했다. CNN 등 현지 매체들은 이번 발언이 트럼프가 지난 15일과 18일에 각각 러시아와 유럽 정상들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논의한 상황에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이 임박했다고 주장했으나 러시아 측에서는 아직 동의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동시에 러시아는 이달 협상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서도 우크라이나 공습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협상 조건에 대해 강경론을 고수하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5-08-22 07:09:17[파이낸셜뉴스]팔레스타인 서역, 가자지구 전체에 대한 점령을 예고했던 이스라엘군이 20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가자시티에 대한 지상 공격에 실제로 돌입했다. 이스라엘은 2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의 인구 밀집 지역이자 핵심 지역인 가자시티를 장악하기 위한 군사작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적대 관계인 이슬람주의 무장단체 하마스가 장악해온 가자지구 전체에서 하마스를 몰아내기 위한 '마무리 군사작전'이 시작된 셈이다. 에피 데프린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치 지도부의 지시와 군 참모총장이 승인한 계획에 따라 '기드온의 전차' 작전 2단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전체에서 하마스 세력을 몰아내고, 이 지역을 최소한 이스라엘이 장악력을 유지하거나 중립지역을 건설하기 위한 작전이다. ■이스라엘 지상군, 가자시티 외곽 진입 이스라엘군은 이날 99사단 지상군이 가자지구 중심 지역인 가자시티 외곽의 자이툰 지역에 진입했고, 162사단이 인근 자발리아에 투입되는 등 가자시티 장악을 위한 예비적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기가 보관된 땅굴을 발견하고, 본격적인 군사 진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BBC 등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가까운 시일 내로 추가 병력을 작전에 합류시킬 방침이며, 이를 위해 약 6만명의 예비군에게 동원령 통지서를 발부했다. 또 각 전선에 배치되어 있는 예비군 2만명의 소집 기간도 연장하기로 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가자시티 공세 기간 총 13만명 정도의 예비군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군의 가자시티 등 가자 핵심지역의 장악을 위해 이 지역에 살고 있는 100만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이주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가자시티에서 가자지구 남부로 대피·이주해야 하는 팔레스타인 민간인 약 100만명을 위한 '인도적 준비' 절차를 승인했다. 이스라엘군은 곧 가자시티 주민을 대상으로 대피 경보를 발령하기로 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2주년이 되는 오는 10월 7일까지 이주 완료를 목표로 하며, 가자지구 남부에 난민촌을 건설하는 인도적 기반시설 구축이 이뤄질 것이라고 외신들에게 전했다.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 100만의 소개 작전 준비도 데프린 대변인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고를 발령하고, 대피를 허용하고, 교전 지역에서 멀리 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 생존자 20명의 생명이 가자지구 장악 군사작전으로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에는 "인질 사안은 우리 마음속의 최우선 순위"라며 "인질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업무조직 민간협조관(COGAT)이 구호품 유통시설을 추가로 세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적인 세계 여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학살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비판 속에 서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마지막 테러 거점을 장악하고 하마스를 격퇴하는 데에 걸리는 일정을 단축하라"고 군에 지시했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이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별도 성명에서 지난 약 5개월간 '기드온의 전차' 1단계 작전을 거치며 하마스 등 테러리스트 2000명을 제거하고 가자지구 전체 면적의 75%에 대한 작전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가자지구 남부의 라파와 칸유니스를 분리하는 '모라그회랑', 칸유니스를 동서로 가르는 '마겐오즈회랑'을 추가로 설치해 하마스 역량에 타격을 줬다는 설명이다. ■하마스에 억류중 49명의 이스라엘 인질 석방 압박도 다만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과 인질 석방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경우 가자시티 장악 계획이 취소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전날 하마스는 이집트·카타르 등 중재국이 제시한 새 협상안을 수용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는 60일간 휴전하면서 이스라엘 생존 인질 가운데 10명을 석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스라엘은 생존자나 사망자 할 것 없이 모든 인질이 한꺼번에 석방돼야만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납치된 251명의 이스라엘인 가운데 아직 49명이 억류되어 있다. 이 가운데 20명이 생존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가자에서만 지금까지 약 6만2000명이 넘게 사망했다고 하마스 보건당국은 주장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8-21 15:45:37[파이낸셜뉴스] 육군 제53보병사단은 2025년 UFS/TIGER의 일환으로 지난 20일 울산항 5부두 일대에서, 지역 유관기관들과 함께 ‘울산항 통합방호훈련’을 실시했다. 적 침투 대응훈련은 물론 최근 전쟁사례와 안보환경을 고려해, 사이버 및 군집드론 공격 대응절차 훈련도 함께 진행됐다. 20일 육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민·관·군·경·소방 등 통합방위요소 간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강화와 국가중요시설 방호능력 향상을 위해 계획됐다. 훈련에는 53사단을 비롯해 울산항만공사·울산항만관리·울산 남구청·울산 남구보건소·울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국립재난안전연구원·울산경찰특공대·울산해양경찰서·울산 남부경찰서 및 소방서·울산소방특수대응단 등 12개 유관기관, 관계관 200여 명이 참가했다. 53사단 울산여단 대대장 권영모 중령은 “이번 훈련은 지자체와 연계해 통합방위작전 수행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며 “국가와 국민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현실적인 위협에 대비한 실전적 훈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울산항은 국내 최대의 공업단지로서 대한민국의 경제와 전쟁지속능력을 보장하는 핵심시설”이라며, “UFS 연습을 통해 울산항의 방호태세를 점검 및 보강함은 물론, 민·관·군·경·소방과 연계한 통합방호 능력 향상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훈련은 △사이버 테러 대응 영상시청 △적의 해상·공중·지상침투 대응훈련 △군집드론 공격 대응으로 나뉘어 실시됐다. 해상침투 대응훈련은 검문에 불응하고 울산항으로 접근하는 미상 선박에 대한 상황부여로 시작됐다. 53사단은 헬기 지원을 요청함과 동시에 드론·UAV·기동 TOD를 투입해 미상 선박을 추적하였으며, 해군 부산항만방어전대와 울산해양경찰서도 함정을 출동시켰다. 육군 수리온 헬기가 도착하자 해군 및 해경은 헬기의 지원하에 미상 선박을 나포하고 용의자를 제압했다. 이어서 패러글라이딩을 활용해 울산항 청사로 침투하는 적 특수작전부대를 제압하는 공중침투 대응훈련을 시행했다. 53사단은 저격수를 운용해 울산항에 침투하는 적을 사살하고, 울산항 일대에 착륙한 잔적은 기동타격대를 투입해 모두 섬멸했다. 지상침투 대응훈련은 적 특수작전부대가 차량으로 울산항에 돌입한 상황이 부여되었다. 53사단은 K806차륜형장갑차로 도로를 차단하고 침투한 적과 교전했다. 일부 적이 주변 건물과 선박으로 도주하자, 군사경찰 대테러특임대와 울산경찰특공대가 헬기 레펠 등으로 건물에 진입해 적을 제압했으며, 해군과 해경은 도주 중인 선박을 추격해 적을 무력화했다. 이후, 53사단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과 울산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이 적이 설치한 폭발물들을 안전하게 제거했다. 군집드론 공격 대응훈련도 진행됐다. 저고도 탐지레이더와 드론탐지 장비(RF스캐너)가 울산항으로 접근 중인 다수의 비행체를 식별 직후20mm발칸포와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재밍건 등을 활용해 적 드론을 격추햤다. 일부 드론의 자폭 공격과 추락으로 울산항 일대에 폭발 및 화재가 발생하자, 울산 남구소방서 및 보건소 등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환자 구호조치를 진행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울산합동방재센터는 드론과 영상탐지 차량을 투입해 유해화학물질 유출과 화생방테러 유무를 확인했다. 동시에 53사단 화생방대대와 울산소방본부 특수대응단이 점검이 끝난 지역에 대한 제독 작업을 실시하며 훈련은 마무리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8-20 16:43:18[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을지연습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어적 성격으로, 이를 통해 북한을 공격하거나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싸우지 않고 이기는 평화가 최선이지만 최악의 상황도 대비가 필요한 만큼 전시에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실질적인 연습이 되도록 훈련을 진행해 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체 연습의 결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내년도 연습 계획에 반영해 발전시킬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번 훈련의 기본적인 목적은 한반도 평화를 달성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부 홍보 효율화 방안을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언론이 정부를 감시·견제하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고의적 왜곡 및 허위 정보는 신속하게 수정해야 하며, 그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짚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정부 부처의 홍보 실적 평가 기준을 재점검해야 한다"며 "각 부처의 자체 홍보 수단 및 운영 실태를 파악해 보고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 정책을 국민께 정확하게 설명하고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돈을 주고 홍보하는 것보다 직접 국민과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급자의 편의보다 수용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고민해 더 나은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민감한 핵심 쟁점을 국민께 알리는 공론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며 "최대한 속도를 내더라도 졸속이 되지 않게 잘 챙겨달라"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성석우 기자
2025-08-18 13:48:14[파이낸셜뉴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와 자회사 카이트는 '예스카타'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재발·불응성 B세포 림프종 치료제 허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예스카타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다. 환자 면역체계에 관여하는 T세포를 추출해 암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인 'CD19'를 표적하도록 유전적으로 변형시킨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방식이다. 1차 화학 면역 요법 치료 후 12개월 이내 재발하거나 불응, 혹은 2차 이상 전신 치료 후 재발 또는 불응하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CBCL) 성인 환자와 원발성 종격동 B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에 대한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DCBCL은 백혈구가 체내에서 비정상적으로 성장해 혈액암 비호지킨 림프종에서 발생한다. 비호지킨 림프종 중 40%를 차지하며 고령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최근 고령화가 급속화하면서 지난해 국내 환자수 1만4636명을 기록했다. 10년 새 2배 증가한 수치다. 기존 DCBCL 표준치료는 화학면역요법을 시작으로 고용량 항암화학요법과 조혈모세포이식까지 이어지는 다단계 과정이었다. 신규 거대 B세포 림프종(LBCL) 환자 중 60%만 초기 치료에 반응하며 40%는 재발하거나 반응하지 않아 2차 치료 옵션이 필요했다. 이번 허가는 해당 환자군에 CAR-T 세포 치료와 기준 표준치료를 비교한 임상 3상 ZUMA-7에 기반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최재연 대표는 "이번 허가는 공격적인 림프종 진단을 받고 불안을 겪는 환자들에게 생존 가능성을 제시한다"며 "앞으로도 암 치료 패러다임을 지속 발전시키고 CAR-T 세포 치료 혜택이 더 많은 환자에게 전달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2025-08-18 10:4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