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수 김장훈이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두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다. 13일 더메르센에 따르면 오는 19일 낮 12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김장훈의 '누워서 보는 콘서트'가 열린다. 장애문화예술인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인 김장훈은 “예술 문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많은 장애인 분들과 가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었으면 한다. 참여해 준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작지만 큰 아우라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누워서 보는 콘서트'는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하루 전에 열리는 특별 콘서트다. 장애인도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배리어프리 일환으로, 국내 최초로 객석 1열에 중증장애인들을 초대해 누워서 관람할 수 있는 형태로 공연이 진행된다. 이날 초대 가족의 차량비와 식사비도 제공되며, 공연 종료 후에는 김장훈과 중증장애인들 및 모든 스태프들이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생애 가장 행복한 일상의 순간을 남긴다. 이번 공연을 위해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를 운영 중인 카이스트 공경철 박사가 의기투합, 특별한 무대가 예고되면서 기대를 모은다. 웨어러블 로봇을 입고 하체마비인 장애인이 걸어다니는 희망의 퍼포먼스를 준비 중으로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며 희망과 감동의 현장으로 물들일 것으로 보인다. 사이배슬론 2020 국제 대회 금메달리스트 국가대표 김병욱 선수가 직접 시연에 나서 퍼포먼스의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 객석에는 소아마비 환자를 자녀로 둔 부모들을 초청하여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전한다. 여기에 김장훈과 절친한 영혼의 동반자들 권인하, 김종서와 팝페라 가수 정세훈 또한 '누워서 보는 콘서트'의 좋은 취지에 공감해 흔쾌히 축하 무대에 나선다. 김장훈, 권인하, 김종서 등은 지난 겨울 '김현식 추억 콘서트'와 '구세군 자선냄비 1일 산타 기부 콘서트' 등에 함께하며 노래로 따뜻한 마음을 나눈 바 있다. '누워서 보는 콘서트'로 이어지는 이들의 선한 영향력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4-13 09:11:27우리나라가 하반신마비 장애인도 혼자 걷고, 문을 열거나 물건을 옮기는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게 해주는 웨어러블 로봇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제3회 사이배슬론 국제대회에 출전해 2연패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KAIST는 2016년 제1회에는 동메달, 2020년 제2회 금메달에 이어 이번 제3회에서도 우승을 거머쥐며 디펜딩 챔피언의 타이틀을 지켜냈다. 사이베슬론은 '사이보그'와 경기를 뜻하는 라틴어 '애슬론'의 합성어로 장애인 선수가 로봇의 도움을 받아 역량을 겨루는 대회다. KAIST팀은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가 이끄는 KAIST 엑소랩과 무브랩, ㈜엔젤로보틱스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하반신마비 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슈트F1'로 27일 열린 사이배슬론에 출전한 26개국 71개팀과 기술력을 겨뤘다. 하반신을 전혀 쓰지 못하는 김승환 선수가 워크온슈트F1을 착용하고 좁은 의자 사이로 옆걸음, 박스 옮기기, 지팡이 없는 자유 보행, 문 통과하기, 주방에서 음식 다루기 등 6개의 미션을 6분 41초만에 끝냈다.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한 스위스와 태국은 10분을 모두 사용하면서도 2개 미션을 수행하는데 그쳤다. KAIST팀의 주장인 박정수 연구원은 "애초에 우리 스스로와의 경쟁이라 생각하고 기술적 초격차를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까지 따라와서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아직 공개하지 않은 워크온슈트F1의 다양한 기능을 계속해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AIST팀이 이번에 개발한 '워크온슈트F1'은 모터가 장착된 관절이 6개에서 12개로 늘었다. 또 모터의 출력 자체도 지난 대회보다 2배 이상 출력이 강화됐다. 발에 있는 6채널 지면반력 센서는 로봇의 균형을 1초에 1000번 측정해 균형을 유지하게 해준다. 장애물을 감지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인공지능 신경망 구현을 위한 AI 보드도 탑재시켰다. 이와함께 워크온슈트F1은 대회 미션과는 관계 없이, 착용자 스스로 로봇을 착용할 수 있도록 스스로 걸어와 휠체어에서 도킹할 수 있는 기능까지 들어가 있다. 이 과정에서 모든 부품을 국산화했고, 모든 기초기술을 내재화했다. 한편, 공 교수팀은 지난 2022년 의료보험 수가의 적용을 받는 최초의 웨어러블 로봇인 '엔젤렉스M20'을 보급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3월 코스닥 상장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28 18:03:11[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하반신마비 장애인도 혼자 걷고, 문을 열거나 물건을 옮기는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게 해주는 웨어러블 로봇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제3회 사이배슬론 국제대회에 출전해 2연패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KAIST는 2016년 제1회에는 동메달, 2020년 제2회 금메달에 이어 이번 제3회에서도 우승을 거머쥐며 디펜딩 챔피언의 타이틀을 지켜냈다. 사이베슬론은 '사이보그'와 경기를 뜻하는 라틴어 '애슬론'의 합성어로 장애인 선수가 로봇의 도움을 받아 역량을 겨루는 대회다. KAIST팀은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가 이끄는 KAIST 엑소랩과 무브랩, ㈜엔젤로보틱스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하반신마비 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슈트F1'로 27일 열린 사이배슬론에 출전한 26개국 71개팀과 기술력을 겨뤘다. 하반신을 전혀 쓰지 못하는 김승환 선수가 워크온슈트F1을 착용하고 좁은 의자 사이로 옆걸음, 박스 옮기기, 지팡이 없는 자유 보행, 문 통과하기, 주방에서 음식 다루기 등 6개의 미션을 6분 41초만에 끝냈다.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한 스위스와 태국은 10분을 모두 사용하면서도 2개 미션을 수행하는데 그쳤다. KAIST팀의 주장인 박정수 연구원은 "애초에 우리 스스로와의 경쟁이라 생각하고 기술적 초격차를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까지 따라와서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아직 공개하지 않은 워크온슈트F1의 다양한 기능을 계속해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AIST팀이 이번에 개발한 '워크온슈트F1'은 모터가 장착된 관절이 6개에서 12개로 늘었다. 또 모터의 출력 자체도 지난 대회보다 2배 이상 출력이 강화됐다. 발에 있는 6채널 지면반력 센서는 로봇의 균형을 1초에 1000번 측정해 균형을 유지하게 해준다. 장애물을 감지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인공지능 신경망 구현을 위한 AI 보드도 탑재시켰다. 이와함께 워크온슈트F1은 대회 미션과는 관계 없이, 착용자 스스로 로봇을 착용할 수 있도록 스스로 걸어와 휠체어에서 도킹할 수 있는 기능까지 들어가 있다. 이 과정에서 모든 부품을 국산화했고, 모든 기초기술을 내재화했다. 한편, 공 교수팀은 지난 2020년 대회 이후 ㈜엔젤로보틱스를 통해 웨어러블 로봇을 상용화했다. 2022년에는 의료보험 수가의 적용을 받는 최초의 웨어러블 로봇인 '엔젤렉스M20'을 보급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3월 코스닥 상장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28 09:40:48[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4일 대전 대덕구 신일동 엔젤로보틱스에서 웨어러블 로봇의 새로운 버전 '워크 온 슈트 F1'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워크 온 슈트 F1은 KAIST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엔젤로보틱스 CTO) 연구팀이 2015년부터 연구해온 하반신 마비 장애인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척수손상의 정도가 완전 마비 등급(ASIA-A) 수준을 대상으로 한다. 연구팀은 2016년 워크 온 슈트 1 버전 개발 이후 2020년 4 버전을 발표하면서 보행 속도를 비장애인 수준인 시속 3.2㎞까지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로봇들은 여타 웨어러블 로봇들처럼 다른 사람의 도움이 있어야 착용이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워크 온 슈트 F1은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휠체어에서 내리지 않고도 타인의 도움 없이 로봇을 착용할 수 있도록 전면(前面) 착용 방식으로 설계됐다. 로봇이 휴머노이드처럼 스스로 걸어와 사용자에게 안겨 착용되는 방식이다. 무게 중심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고, 착용자가 잘못해서 밀더라도 넘어지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도 구현됐다. 로봇의 부품 기술은 대부분 국산화하고 성능도 향상됐다. 엔젤로보틱스와 협업해 모터와 감속기, 모터드라이버, 메인 회로 등 주요 부품을 개발했고 모터와 감속기 모듈의 출력 밀도는 기존 기술에 비해 2배, 모터드라이버의 제어 성능은 해외 기술 대비 3배 높은 성능을 달성했다고 KAIST 연구팀은 설명했다. 웨어러블 로봇 본연의 기능도 대폭 개선됐다. 직립 상태에서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지팡이 없이도 몇 걸음이 가능하다. 워크 온 슈트 F1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장애인을 위한 생체 공학 보조 장치 경진대회인 '제3회 사이배슬론 대회'에 출전한다. 이 연구팀은 지난 2020년 열린 제2회 대회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딴 바 있다. 4년 만에 열리는 이 대회에 전체 26개국의 71개 팀이 참여하며, 웨어러블 로봇 종목에선 태국·네덜란드·스위스·그리스 등의 7개 팀이 겨룬다. 웨어러블 로봇 종목은 휠체어나 자전거 등 안정적인 보조 수단을 사용하는 다른 경기와 달리 선수가 로봇을 착용하고 직접 보행해야 해 '아이언맨 대회'로도 불린다. 올해 대회는 지난 대회와 비교할 때 미션 수가 6개에서 10개로 늘고, 난도도 높아졌다. 기차 객실과 같은 좁은 좌석에 앉았다 일어나기, 계단 난간 잡지 않고 오르내리기, 짐 들어서 옮기기, 옆 경사와 징검다리 걷기 등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공 교수는 "장애인용 웨어러블 로봇을 상용화해 삼성서울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100여곳의 병원에서 뇌성마비·파킨슨병 환자 등을 대상으로 재활치료에 활용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아이언맨의 자비스 같은 인공지능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24 16:16:31[파이낸셜뉴스] 기업연구소를 보유하고 연구개발(R&D)에 매진하는 기업의 기술혁신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광형 총장을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내외 혁신 환경 변화와 새로운 기술 동향 등을 다루고 기업의 규모와 업종을 뛰어넘어 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3~6일 3박 4일간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회복을 넘어 미래로'를 주제로 '제30회 기술경영인 하계포럼'을 개최한다. 1일 산기협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최근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찾자는 기술혁신 기업들의 의지를 담아, '회복을 넘어 미래로'를 주제로 정했다. 이번행사에서는 특히 기업들의 최대 관심사인 '인공지능(AI)'을 특별주제로, 보이저엑스 남세동 대표, 엔젤로보틱스 공경철 대표, 수퍼톤 이교구 대표, KAIST 강이연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서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한 제조업혁신, 그리고 문화예술까지 전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AI활용 사례 등을 발표한다. 포럼 첫날 기조강연은 이광형 총장이 맡아 '미래의 기원'을 주제로, 과학과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고 청중과 함께 다가올 미래에 대해 예측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둘째 날부터 시작되는 경영·테크 분야 강좌에서는 서울대 주영창 교수가 '기술패권 시대의 과학기술 혁신'을 주제로 정부와 기업의 기술혁신 전략을 소개하며, 건국대 이승윤 교수는 AI와 메타버스 등 혁신기술이 도입된 오프라인 공간의 진화 방향과 기업의 활용 전략에 대해 강연한다. 셋째 날에는 보이저엑스 남세동 대표가 '딥러닝의 현재 그리고 인공지능의 미래'를 주제로 AI 핵심 이슈에 대해 다루며, 엔젤로보틱스 공경철 대표는 로봇 산업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산업의 로보틱스 활용법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인문·문화·가족 강좌도 진행된다. 유튜브 삼프로TV '김시덕 박사의 도시야사'를 진행하는 김시덕 박사는 한국 도시의 특징과 미래에 대해, 수퍼톤 이교구 대표는 생성형 AI를 통한 문화 산업의 혁신적인 변화에 대해 강연한다. 과학커뮤니케이터 강성주 박사는 광활한 우주와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 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마지막 날에는 서울아산병원 홍준표 교수가 국경없는의사회 구호활동가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봉사와 기업가 정신에 대해 강연을 펼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01 14:43:55【파이낸셜뉴스 영암=황태종 기자】전남 서남권 최대 기업인 HD현대삼호가 현장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피로 완화를 위해 현장 맞춤형 웨어러블 로봇(착용형 로봇) 도입을 추진한다. 17일 HD현대삼호에 따르면 최근 신현대 사장과 엔젤로보틱스 공경철 대표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조선소 맞춤형 웨어러블 장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엔젤로보틱스는 기존 개발한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인 엔젤 기어(angel GEAR) 시리즈를 조선소 작업 환경에 맞게 보완해 개발하고 향후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D현대삼호는 로봇 개발에 필요한 현장 정보를 제공해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피로도 경감 등 작업 환경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지금까지의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이제부터는 산업 맞춤형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해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신현대 HD현대삼호 사장은 "조선소의 특성상 자동화를 적용하기 어려운 공정이 많은데, 현장에 최적화된 로봇 개발을 통해 작업자가 근골격계 질환 없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7 13:01:03HD현대삼호(대표이사 신현대)가 지난 11일 웨어러블 로봇 전문 제작 기업인 엔젤로보틱스(대표이사 공경철)와 ‘조선소 맞춤형 웨어러블 장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은 HD현대삼호 신현대 사장과 엔젤로보틱스 공경철 대표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조선소의 다양한 작업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엔젤로보틱스가 기존 개발한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인 엔젤기어(angel GEAR) 시리즈를 조선소 작업에 맞게 보완 적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조선소 맞춤형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해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현대 HD현대삼호 사장은 "조선산업 특성상 자동화를 적용할 수 없는 개소가 많은데,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 작업자들이 근골격계 질환 없이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조선소 맞춤형 웨어러블 로봇이 성공적으로 개발돼 한국 조선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지금까지 엔젤기어는 다양한 제품 개발을 위한 단계를 거쳤다면, 이제부터는 각 사업장에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 비즈니스로 진화할 단계"라며, "HD현대삼호와 엔젤로보틱스가 보유한 인프라와 노하우가 어우러져 성공적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HD현대삼호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생산성 향상을 목표하고 있고, 엔젤로보틱스는 산업 맞춤형 웨어러블 로봇의 저변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 두 기업의 협력을 통해 한국에서 새로운 작업 환경의 표준이 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2024-06-14 11:55:59[파이낸셜뉴스]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인 엔젤로보틱스가 최종 공모가를 2만원에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엔젤로보틱스 기관 수요예측에는 약 2067개 기관이 참여해 11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참가 기관 중 100%(가격 미제시 포함)가 공모가 밴드 상단(1만5000원) 이상을 제시했다. 확정 공모가 이상으로 참여한 주식 비중(가격 미제시 포함)도 97.7%에 달한다. 한편 해외 기관투자자 경쟁률은 82대1을 기록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R&D 경쟁력 제고와 함께 마케팅 확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본격적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당사가 보유한 웨어러블 로봇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료산업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며 "더 나아가 산업 안전과 일상 보조 등 웨어러블 로봇 적용 산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의 표준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엔젤로보틱스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상장 예정일은 이달 26일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3-13 18:14:50[파이낸셜뉴스] “웨어러블 로봇 기술력 바탕으로 의료산업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산업 안전과 일상 보조 등 웨어러블 로봇 적용 산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의 표준이 되겠다.”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 공경철 대표이사( 사진)는 12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센터에서 코스닥 상장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 기반으로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인체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재활의료 분야 엔젤메디(angel MEDI) △산업안전 분야 엔젤기어(angel GEAR) △일상생활 보조 엔젤슈트(angel SUIT) △부품/모듈 브랜드 엔젤키트(angel KIT)가 있다. LG전자가 2대 주주인 엔젤로보틱스는 LG전자는 물론 삼성전자와 CJ대한통운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공 대표는 “자동화가 불가능한 인력 작업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 지난해 12월 LG전자에 납품했다”며 “올해는 LG전자 소모성자재구매(MRO) 업체 등록을 통한 매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 기흥공장 맞춤형 엔젤기어도 개발해 대량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부교수이자 로봇공학 권위자로 불리는 공 대표와 서울 신촌 세브란스 재활병원 전문의인 나동욱 부사장이 이끄는 엔젤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 기술은 임상적인 검증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표제품인 ‘엔젤렉스 M20’은 웨어러블 로봇 중 국내 최초로 의료기기 3등급 인증 및 로봇보행재활치료 보험수가를 적용받았다. 이에 따라 상급종합 병원뿐만 아니라 회복기재활의료기관, 장애인복지관, 요양병원, 재활병원, 재활학교, 대학교 등 다양한 매출처로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공 대표는 “주요 부품 내재화를 통한 원가 절감과 판매가격 상승 등을 바탕으로 2025년 흑자전환, 이후 2026년 영업이익률 29%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6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1000원에서 1만5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176억원에서 240억원이다. 오는 13일 공모가액을 확정한 후 14~15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6일이며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한편 엔젤로보틱스 기존주주(지분율 37.22%)의 보호예수기간은 1개월~1년으로 설정돼 있다. 엔젤로보틱스는 일부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 관련, “오버행 이슈를 길게 가져갈 경우 오히려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해 대략 한 달 정도로 맞춰 (상장)초기 우려를 해소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LG전자는 재무적투자자(FI)가 아닌 전략적투자자(SI)”라고 거듭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3-12 14:51:55[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창업한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가 설립 8년 만에 코스닥 상장을 추진, 오는 26일 상장할 예정이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엔젤로보틱스의 가장 큰 성장동력은 일상생활 보조에서 나올 것"이라며, "2025년 하반기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시작으로 2026년에는 1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이미 국제 사이보그 올림픽 '사이배슬론'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사이배슬론은 하반신 마비 환자가 웨어러블 로봇을 입고 여러 지형지물을 극복하며 경주하는 대회다. 2016년 1회 대회에서 3위, 2020년 2회 대회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를 통해 LG전자는 2017년 시드 투자함으로써 현재 지분 7.22%를 보유해 2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엔젤로보틱스는 2020년 시리즈 A 97억원, 2021년 시리즈 B 18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엔젤로보틱스는 제품 판매를 시작한 2021년 이후부터 매년 10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를 하고 있다.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츠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웨어러블 로봇 시장 규모는 2024년 929억원에서 2030년 7853억원으로 연평균 42.56%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엔젤로보틱스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엔젤렉스 M20'이 2022년 웨어러블 로봇 중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3등급 인증을 받음으로써 2023년 시리즈 C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대표 제품인 엔젤렉스 M20은 로봇 보행 재활치료 의료보험 수가를 적용받아 상급 종합병원 뿐만아니라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장애인복지관, 요양병원, 재활병원, 재활학교, 대학교 등 다양한 매출처로 판매되고 있다. 또한 산업용 웨어러블 슈트인 엔젤X는 출시 첫해인 2022년 13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공경철 대표이사는 "주력 제품이 의료재활 분야이다보니 의료기기 기업으로 오해하기도 한다며 우리는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의료분야를 비롯해 산업, 일상, 국방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의료와 산업 및 일상까지 모든 영역을 아우르기 위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주력 매출을 담당하고 있는 의료 재활시장을 위한 '엔젤 메디', 산업 안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엔젤 디어', 일상 생활을 보조하기 위한 '엔젤 슈트', 그리고 별도로 서브 런칭을 한 부품 브랜드인 '엔젤 키트' 등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12 14:4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