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척=김기섭 기자】강원개발공사가 삼척 도계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위한 설계 공모를 진행한다. 13일 강원개발공사에 따르면 이 사업은 내년 6월 도계광업소 폐광에 따라 사용이 어려운 사택 거주자에게 새로운 주택을 공급하고 주거취약계층의 안정적 주거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 120세대 규모로 추진 중인 삼척 도계 공공임대주택 설계는 지역 특성을 살린 창의적인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일반설계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도내 설계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공동 도급으로 진행된다. 설계 공모는 오는 14일부터 진행되며 내년 1월 설계 작품을 선정, 2026년 4월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오승재 강원개발공사 사장은 “설계 때부터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해 삼척 도계 지역의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출을 막고 지역과 친화적인 사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13 15:51:35【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총사업비가 2조원 가량 투입되는 고양 'K-컬처밸리'의 시행업체 CJ라이브시티와 계약을 해제했다. 이 사업은 자금 조달 어려움 등으로 지난해 4월 이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한류우드' 사업으로 시작된 K컬처밸리 사업은 18년 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며 결국 백지화 되고, 공공 추진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1일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의 성공적인 노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 어렵다고 보고 협약을 해제했다"고 말했다. K-컬처밸리 조성 사업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경기도 소유 부지 32만6400㎡에 CJ그룹 계열사 CJ라이브시티가 총사업비 2조원 가량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K-팝 공연장(아레나)과 스튜디오·테마파크·숙박시설·관광단지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지난 2015년 공모를 통해 CJ그룹이 선정됐으며, 사업기한은 지난 6월 30일까지였다. 그러나 CJ라이브시티는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자금 조달 등의 어려움으로 지난해 4월 공사를 전면 중단한 바 있다. 그동안 도는 K-컬처밸리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시행업체인 CJ 라이브시티의 사업계획 변경 수용 및 중앙부처와의 협의 등 다각적인 노력을 진행해 왔다. 특히 K-컬처밸리 사업에 대한 국토교통부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 조정위원회'의 조정안(사업기한 연장, 재산세 감면 등)에 대해 법률자문과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했다. 조정위는 경기도 측에 공사 지체상금(지연배상금) 1000억원 면제와 계약 해지·해제권의 유보 등을 제시했지만, 도는 법률 자문 결과 모두 조정위 안을 수용할 경우 특혜, 배임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결국 계약해제를 결정했다. 김 부지사는 "지체상금은 법률자문 통해 특혜, 배임 문제가 있어 입장을 표명했다"며 "그러나 사업시행자가 사업종료 임박한 시점에서 지체상금 감면 등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를 했다. 경기도는 기업여건 등을 고려해 최대한 협력했지만, 더이상 합의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해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민간사업자 공모 방식은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보고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협약해지에 따른 법적, 행정적 절차 마무리하고 1부지사 주재 K-컬처밸리 TF 구성 등을 통해 지금까지와 달리 더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K컬처밸리는 지난 2006년 부동산개발업체 프라임개발과 '한류우드' 사업으로 시작됐지만 10년간 방치됐었다. jjang@fnnews.com
2024-07-01 18:21:43[파이낸셜뉴스] 서울 양천구는 신월7동 2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의 사업시행자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지정해 20일 고시했다고 밝혔다.이는 양천구가 추진 중인 공공재개발사업 가운데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은 첫 사례다. 신월7동 2구역에는 용적률 250% 이하, 최고 12층 아파트(최대 높이 66m) 2228가구(임대 544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공재개발사업인 신월7동 2구역은 정비구역 지정 이후 약 3개월 만에 LH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해, 평균 3년 2개월이 소요되는 민간재개발사업과 비교해 사업기간을 크게 단축했다. 특히 신월7동 2구역은 대부분 제1종일반주거지와 제2종일반주거지(7층 이하)로 구성돼 있으며, 김포공항과 가까워 고도제한(57.86m)을 받아 재개발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사전기획 절차를 통해 제1종일반주거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7층 이하)로 상향하고, 공항공사와 협의를 통해 고도제한 규제를 66m로 완화하는 등 사업성을 크게 개선했다. 이번 사업시행자 지정·고시 이후 이달 중 토지등소유자의 의견을 사업시행자에게 제시하는 주민대표회의를 구성하고, 공공사업시행자와 주민대표회의 간 약정 체결 후 시공자 선정 및 사업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신월7동 2구역은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에서 지난 2020년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방안'에 따라 사업을 추진해 2021년 3월 29일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올해 3월 28일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오랫동안 노후된 주거환경에 불편을 겪어온 신월7동 주민 여러분의 생활 환경이 이번 재개발사업을 통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사업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6-20 09:22:57[파이낸셜뉴스] 캠코는 '제6기 공공개발사업 기술자문위원' 670명을 공개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기술자문위원은 캠코에서 시행하는 공공개발사업과 관련한 각종 건설기술에 대한 자문, 설계공모 심사, 관급자재 선정 심의, 제안서 평가 등 업무를 수행한다.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기술자문위원은 △건축계획 △건축구조 △건축시공 △기계설비 △전기설비 △통신설비 △토목 △조경 △도시계획·환경 △품질·안전 등 10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다. 신청자격은 △건설업무와 관련된 행정기관의 5급 이상 공무원으로서 해당직무 및 전문분야 5년 이상의 경력자 △건설 관련 단체의 임원, 공공기관의 2급 이상 임직원, 관련 연구기관의 연구위원급 이상 연구원 △대학 조교수급 이상의 해당 직무 및 전문분야 경력자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른 해당 분야 기술사 또는 '건축사법'에 의한 건축사 등이다. 오는 4월 16일 오후 6시까지 캠코 건설관리시스템 접수할 수 있다. 최종 위탁은 5월 초 예정이다. 오장석 캠코 공공개발부문 총괄이사는 "캠코가 공공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민간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공공자산의 가치 증대에 도움을 주실 전문성과 청렴성을 두루 갖춘 많은 전문가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3-28 11:24:35【파이낸셜뉴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2024년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설명회'를 오는 4월 9일 오후 3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첨단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은 공공분야에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공공서비스 모델을 발굴 및 확산함으로써 사회 현안을 해결하는 사업이다. 매년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수행기관을 공모,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지능형 침수대응 시스템 구축(충청북도 제천시), 여수시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 구축(전라남도 여수시), 영암군 데이터 보좌관 구축(전라남도 영암군), 재난안전 중심 디지털 시정 및 대민서비스 구축(경상북도 포항시), 서산시 지능형 선별관제 전면 전환(충청남도 서산시) 등 5개 사업이 선정돼 총 39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설명회에서는 첨단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에 대한 사업소개, 예산규모, 추진방향, 입찰참가방법을 비롯해 최종 선정된 5개 과제 중 정보시스템 개발 사업으로 진행되는 4개 사업(충청북도 제천시, 전라남도 여수시, 전라남도 영암군, 경상북도 포항시)의 사업발주 관련 정보 등을 안내함으로써 IT기업들의 참여 확대를 통한 사업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설명회는 사업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 및 컨소시엄 구성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오는 4월 8일까지 온오프믹스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며, 설명회 접속주소는 신청자들에게 개별 발송될 예정이다. 이재영 원장은 "이번 사업설명회를 통해 많은 IT기업의 참여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IT기업들과의 활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이 요구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공공서비스를 혁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27 13:57:34[파이낸셜뉴스] 서울시내 정비 사각지대를 줄이고 재개발·재건축 사업성을 높인다. 건축물을 기부채납하면 부여하는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 부담은 줄인다. 역세권은 준주거까지 용도지역이 상향되고, 산자락 저층 주거지도 높이 규제가 완화돼 정비사업 대상도 확대된다. 통합 심의를 통해 인허가 기간은 단축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개발·재건축 2대 사업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시가 이번에 내놓은 방안은 사업성 개선(5종)과 공공지원(5종) 2대 분야로 총 10종 대책으로 구성됐다. 현재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은 더 원활하게,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외면받거나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던 지역은 정비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 추가용적률 부여...공공기여 부담↓ 먼저 사업성 개선 분야에서는 각 대상지 여건에 맞춘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우선 승강장으로부터 350m 내외인 역세권은 고밀복합개발이 필요한 지역을 ‘준주거’까지 용도지역을 상향한다. 역세권 용도지역 상향은 일자리 창출, 노인·유아 돌봄 등 시 정책과 연계된 시설 도입을 전제로 한다. 단지 또는 지역 간 사업성 편차를 줄이기 위해 사업성이 부족한 곳에는 기존 가구수·지가·과밀 정도 등이 고려된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한다. 현재 10~20% 수준인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범위’를 20~40%까지 늘린다. 예컨대 ‘기준용적률 210%에 허용용적률 20%’인 3종 지역에 보정계수를 최대로 넣으면 허용용적률이 40%로 올라 분양주택이 최대 10%p 늘어나게 된다. 지난 2004년 종 세분화 이전의 주거지역 용적률 체계에 따라 지어져 정비사업 기회를 얻지 못했던 지역은 현재 건축물대장상 기재돼있는 ‘현황용적률’을 인정하고 법적상한용적률의 최대 1.2배까지 추가용적률도 부여한다. 공공기여 부담도 줄인다. 용도지역이 1종→ 2종, 3종→ 준주거로 상향 시 당초 15% 부담해야 했던 공공기여를 10%로 낮춘다. 공공임대주택 등 지역필요시설 또는 전략육성시설에 한해서는 상한용적률 산식의 ‘건축물 기부채납 계수’를 0.7→ 1.0로 올려 ‘건축물’을 내놓았을 때 공공기여를 더 많이 인정해 주기로 했다. 또 시가 정비사업에서 공공기여로 건설된 공공주택을 매입할 때 적용하는 매입비용 기준이 최신 자재 값과 금리 등 현실을 반영해 해마다 고시될 수 있게 개정주기를 단축한다. 재개발·재건축 시 가구 수를 더 많이 늘려 사업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로·공원 같은 기반시설 입체화 및 공공시설 고밀·복합화를 통해 추가적인 주택용지를 최대한 확보토록 도와줄 계획이다. ■ 산자락 고도제한 완화...인허가 기간 단축 이어 공공지원 방안에서는 접도율 규정을 완화했다. 소방차 진출입·불법 주정차 문제 등 변화한 도로 및 주거지 여건을 반영해 ‘6m 미만’ 도로에 접한 경우는 재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럴 경우 그동안 재개발이 어려웠던 ‘토지구획정리사업 시행지구(1960~80년대)’도 주민 의사에 따라 정비할 수 있게 되는 등 서울 시내 재개발 가능한 면적은 484만㎡에서 1190만㎡로 대폭 늘어난다. 다음으로, 고도·경관지구에 묶여 건축물을 높이 올릴 수 없었던 산자락의 높이 규제도 풀어 산자락 저층 주거지도 정비사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경관지구는 현재 12m→ 20m로, 고도지구는 20m→ 45m 이상으로 완화한다. 건축·도시계획·환경·교육 등 위원회별로 해왔던 심의는 내달부터 단 한 번 ‘통합심의’로 처리, 인허가 기간을 1년 6개월까지 줄인다. 초기 융자 지원을 확대하고, 공공주택 매입비도 조기에 지급한다. 올해는 지난해(248억원) 대비 21% 늘린 300억원을 융자 지원할 예정이며, 공공주택 매입비 분할 지급횟수도 기존 7~8회에서 5~6회로 줄인다. 지급 비율도 1, 4차 중도금을 30%로 확대한다. 공사 관련 분쟁 최소화를 위해 ‘표준공사계약서’를 적극 활용토록 하고 사전 컨설팅, 전문가 등을 지원한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기존에 현황용적률이 높은 단지는 공사비 급등까지 덮치면서 동력을 잃고 그 불편을 시민이 오롯이 감내해 왔다”며 “이번 지원방안을 통해 침체된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노후 주거지 개선의 길을 열어주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3-27 09:28:01【파이낸셜뉴스 남양주=노진균 기자】 경기 남양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6일 '남양주권 공공개발사업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새롭게 구성된 실무협의체는 2023년 5월 남양주시와 LH가 체결한 '신도시 기반 지역특화발전을 위한 공동업무 협약'의 후속 조치로, 월 1회 정례화해 실시된다. 1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실무협의회에서 장희철 LH 남양주사업본부장 등 실무관계자들과 함께 △공공개발사업 입주대비 기반시설(상수·하수·난방·전기) 적기 확보△지구별 주요 민원사항 대해 논의하고, 왕숙지구내 남양주진건지구 통합에 따른 연계·교통계획 수립으로 △46번 국도 지하화 △9호선 역사 신설을 재차 요구했다. 왕숙신도시, 양정역세권, 진접2지구 등의 남양주권 공공개발사업은 전체 1604만㎡ 규모의 사업으로, 약 9만 세대가 들어설 공공주택단지와 자족기능을 겸비한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이효석 남양주시 미래도시추진단장은 이 자리에서 "왕숙신도시를 포함한 공공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긴밀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주거 위주의 양적 성장만을 거듭해 대기업이나 첨단산업단지가 없고, 양질의 일자리는 물론 문화·의료 등 각종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 놓여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충과 자족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희철 남양주사업본부장은 "시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공개발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남양주시가 자족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3-11 09:38:2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중 유일하게 공공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 '거여새마을 구역(조감도)' 사업이 본격화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송파구 일대에 추진 중인 거여새마을 구역에 대해 최근 공공재개발 사업 최초로 주민대표회의와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거여새마을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유일하게 공공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 협약에 따라 LH는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신속히 시공자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상반기에 시공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오는 2027년까지 최고 35층, 공동주택 1654가구가 들어선다. 기존 1종 일반주거지역이 구역의 67%를 차지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지만, 용도지역 상향으로 용적률이 282%까지 확보되면서 급물상를 탔다. 거여새마을은 인근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와 위례신도시를 연결하는 지역적 연계 거점으로, 인근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신설 예정인 위례트램선 101역(가칭)을 이용할 수 있어 뛰어난 입지를 갖췄다. LH는 장위9구역 등 서울 도심 내 주택공급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장위9는 최근 L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주민대표회의 구성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시공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외도 중화5 정비구역 지정, 천호A1-1·신월7-2 도시계획 수권소위원회 심의 통과 등 공공재개발사업 1차 후보지 12곳 중 7곳이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해 공공재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되고 있다. 박현근 LH 서울지역본부장은 "후보지 선정 후 3년도 지나지 않아 가시적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며 "남은 절차들도 신속하고 투명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2-05 08:45:26용도변경 등 지구단위계획이 바뀌는 대규모 개발의 경우 지자체와 사전협상을 거쳐 공공기여를 제공해야 한다. '공공기여 사전협상제'다. 문제는 공공기여 산출 기준 및 방식이 지자체마다 제각각이다. 상위 법에서 세부사항을 일선 시도가 조례로 정하도록 하고 있어서다. 한 예로 부산시의 경우 개발에 따른 지가 상승분의 '전액(100%)'을 공공기여로 내도록 하고 있어 너무 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자체마다 천차만별인 '공공기여 사전협상제'에 대해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일선 시도마다 공공기여 산정방법 및 산식, 비율이 달라 인허가 과정에서 각종 잡음이 발생하는 것 외에 유휴부지 활용을 통한 도심개발과 주택공급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5일 업계 및 국토부에 따르면 공공기여 사전협상제 개선점을 찾기 위해 국토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별로 공공기여 제도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다"며 "상위 법에 세부기준을 명문화할지는 연구 결과가 나와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공기여 사전협상제는 지난 2021년 1월 시행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에 근거해 운영 중이다. 현재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이 법을 근거로 해당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상위 법에는 공공기여금을 감정평가한 토지가액 차이 내에서 조례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 업계에선 지자체마다 법 기준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부산시의 경우 지난해 2월 조례를 개정해 사전협상 개발의 경우 토지상승분 100%를 공공기여금으로 내도록 하고 있다. 한마디로 협상의 여지 없이 오른 땅값만큼을 기부채납해야 하는 셈이다. 이에 비해 서울시와 인천의 공공기여비율 기준은 60%까지, 광주와 대구시는 50%이다. 산정 기준과 산식도 다르다. 어떤 지자체는 용적률 증가분을 기준으로 하는 곳도 있고, 다른 지자체는 토지면적으로 공공기여를 산정하는 곳도 있다. 산정 산식도 달라 대규모 개발사업을 위해서는 별도로 지자체 기준을 파악해야 한다. 특히 부산시의 경우 지가 상승분의 100%를 공공기여로 내도록 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개선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건설업계에서 100%로 못을 박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며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세부 방향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07-05 18:29:09[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킨텍스가 국내외 전시컨벤션센터 운영사업의 공공성을 강화해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 운영사로 도약을 위해 ‘킨텍스 전시장 운영위원회’를 공식 출범한다.5일 킨텍스에 따르면 이번에 출범하는 운영위원회는 산업계와 학계, 법조계 등 민·관의 외부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전시장 임대료, 전시회 배정 등 주요 정책을 위원회를 통해 객관적으로 결정, 킨텍스의 전시컨벤션센터 운영사업의 전문성과 함께 공공성을 향상할 계획이다. 킨텍스는 '잠실 마이스 복합개발사업'과 '인도 국제전시장(이하 IICC)' 운영 사업을 수주하는 등 전시장 운영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으며 올해 착공 예정인 3전시장까지 완공되고 나면 향후 약 60만㎡의 전시면적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서울시가 추진하는 '잠실 마이스 복합개발사업'은 약 2조8000억원 규모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약 35.7만㎡)에 전시컨벤션센터(12만㎡)와 문화·상업시설, 호텔 등 MICE 복합단지를 건립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이를 통해잠실운동장 일대가 글로벌 마이스 거점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킨텍스는 지난 2021년 한화그룹을 대표사로 한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했으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40년간 잠실 전시컨벤션센터의 운영을 책임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출범하는 전시장 운영위원회에 향후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공공기관 및 해외 전문기관도 참여시켜 잠실 컨벤션센터 운영에 더욱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외에도 올해 10월, 1차 개장 예정인 인도IICC는 서남아시아 최대 전시컨벤션 복합지구에 들어서는 인도 최대 규모의 전시장으로 킨텍스가 프랑스 등 유수의 글로벌 전시장 운영사와 경쟁해 운영권을 수주했다. 킨텍스는 이를 토대로 글로벌 전시컨벤션 전문 운영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전시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키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재율 대표이사는 "킨텍스의 본래 설립 목적은 대한민국 전시산업을 세계의 중심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것"이라며, "킨텍스의 혁신적인 변화가 운영위를 통한 공공성이 확보되면 글로벌 전시산업을 킨텍스가 주도하는데 더욱 추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4-05 16:3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