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권익위원회는 200억 원 미만의 공공 건설 공사에도 손해배상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보험료를 공사원가에 반영하도록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현행 제도상 대형 건설사에는 보험료를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식의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는 반면, 위험 관리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건설사는 자기 비용으로 위험에 대비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공공 건설공사 중 대형건설업체가 많이 참여하는 대형 공사에는 공사상의 사고 피해와 손해를 보장하는 공사손해배상보험 가입을 의무화해 그 보험료를 공사원가에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중소건설업체가 많이 참여하는 200억 미만의 공공 건설공사의 경우에는 공사손해배상보험 가입을 의무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 중소규모 공공 건설공사의 경우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일례로 2019년 3월 6일 경상남도 김해시 소재 한 초등학교 체육관 내진보강공사 중 용접 불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약 15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건설업체의 공사손해배상보험 미가입으로 인해 손해배상이 불가했으며 해당 건설업체는 폐업했다. 권익위는 건축 자재 생산 기업이 사내 시험기관을 만들어 공인 시험기관 인정을 받고 자사 제품을 사내 시험기관에 시험 의뢰하는 경우 객관적 인증이 담보되기 어려운 만큼, 부적합 심사 기준을 마련하도록 국가기술표준원에 권고했다. 공공하수도 관리대행업체의 선정 방식을 개선하도록 환경부에 권고했다.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결국 국민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큰 위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을 우려하는 작은 고충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0-11 16:00:07[파이낸셜뉴스] 호세 루이스 안드라데 알레그레 파나마 공공사업부 장관은 10일 "현대건설이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흠잡을 데 없는 성과를 달성하면서 한국 기업의 헌신과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호평했다. 안드라데 알레그레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2024'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현대건설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 건설사로 헌신적으로 파나마 인프라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현대건설처럼 파나마 발전에 기여하고 국가 간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파트너를 갖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GICC는 정부가 주요 해외 발주처를 초청해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기업과 인프라 분야 협력을 논의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 행사다. 올해는 30개국 50개 기관 장·차관과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다. 한편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해외건설 수주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면서 '팀 코리아가 당신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박 장관은 "신인도가 높은 정부와 공기업이 사업개발 초기부터 마스터플랜 수립, 정책·법 제도 자문, 기본계획 수립 등 필요한 기술과 경험 노하우를 협력 국가에 맞춤형으로 적극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관합동투자(PPP) 사업 등 글로벌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도록 국가별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구체화하고 완성하는데 공적개발원조(ODA)를 포함한 정책금융을 적극적으로 연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9-10 16:11:18대형 건설사들이 자산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실적 둔화와 수주감소 등 역성장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일부 자산뿐아니라 공공임대사업장의 지분을 잇따라 매각하고 있다. 리스크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환금성 높은 자산은 팔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공공사업은 정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민간형 임대주택에 참여했던 건설사들이 올해들어 지분 매각에 나서고 있다. 1·10 부동산 대책에서 공공임대에 참여한 민간 지분을 조기 매각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준 영향이 컸다. 실제 현대건설은 경기 수원의 '힐스테이트 호매실' 지분 일부를 약 900억원에 신한은행에 매각했다. 힐스테이트 호매실은 2016년 임대를 시작한 민간형 임대주택이다. 현재 추가 매각 추진도 고려중이다. 현대건설 측은 "투자사업에 대한 이익 회수를 통해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낮아진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도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의 지분 매각을 검토중이다. 대상은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해 지난 2018년 입주를 시작한 경기 수원 권선 '꿈에그린'과 2016년 입주를 진행한 인천 서창 꿈에그린이다. 보유 지분 중 일부 혹은 전부를 매각하는 선에서 추진 중인 단계다. 지난 6월 SK에코플랜트 역시 2018년 입주를 시작한 기업형 임대주택인 '신동탄 SK뷰파크 3차' 지분 일부를 약 1000억원에 신한투자증권에 매각했다. 롯데건설도 수도권의 공공임대 사업장 지분 매각을 검토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민간 건설사들의 공공임대 지분 의무 보유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건설사들의 지분 매각이 이어지고 있다"며 "공공임대의 경우 임대료를 제한해 공급하다보니 수익률이 낮다. 경영환경 악화로 지분을 팔아 리스크에 대응하게 낫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2015년 도입된 민간형 임대주택은 민간이 참여하는 장기임대주택이다. 임대료를 제한하고 장기 거주시 분양권도 주는 제도다. 서진형 광운대 교수는 "민간이 참여하는 공공임대는 정부가 주거 취약계층에게 지원하는 주거복지 개념이다. 하지만, 외국에선 시장 자율에 맡겨 임대료를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며 "정부는 공공 임대를 주거 취약 계층에 지원하는 비율을 10% 가량으로 책정하고 나머지는 민간 시장에 맡겨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해야한다. 세제 지원 등 수익성 개선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의 자산 매각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에 들어간 태영건설은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과 디아너스CC 골프장을 매각한 데 이어 자회사인 에코비트 매각을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2조~3조원에 이르는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GS건설 역시 수처리 기업인 자회사 GS이니마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매각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한 상태다. GS이니마는 GS건설이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자회사로 매각되면 최소 1조6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22 18:17:46[파이낸셜뉴스] 대형 건설사들이 자산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실적 둔화와 수주감소 등 역성장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일부 자산뿐아니라 공공임대사업장의 지분을 잇따라 매각하고 있다. 리스크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환금성 높은 자산은 팔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공공사업은 정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민간형 임대주택에 참여했던 건설사들이 올해들어 지분 매각에 나서고 있다. 1·10 부동산 대책에서 공공임대에 참여한 민간 지분을 조기 매각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준 영향이 컸다. 실제 현대건설은 경기 수원의 '힐스테이트 호매실' 지분 일부를 약 900억원에 신한은행에 매각했다. 힐스테이트 호매실은 2016년 임대를 시작한 민간형 임대주택이다. 현재 추가 매각 추진도 고려중이다. 현대건설 측은 "투자사업에 대한 이익 회수를 통해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낮아진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도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의 지분 매각을 검토중이다. 대상은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해 지난 2018년 입주를 시작한 경기 수원 권선 '꿈에그린'과 2016년 입주를 진행한 인천 서창 꿈에그린이다. 보유 지분 중 일부 혹은 전부를 매각하는 선에서 추진 중인 단계다. 지난 6월 SK에코플랜트 역시 2018년 입주를 시작한 기업형 임대주택인 '신동탄 SK뷰파크 3차' 지분 일부를 약 1000억원에 신한투자증권에 매각했다. 롯데건설도 수도권의 공공임대 사업장 지분 매각을 검토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민간 건설사들의 공공임대 지분 의무 보유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건설사들의 지분 매각이 이어지고 있다"며 "공공임대의 경우 임대료를 제한해 공급하다보니 수익률이 낮다. 경영환경 악화로 지분을 팔아 리스크에 대응하게 낫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2015년 도입된 민간형 임대주택은 민간이 참여하는 장기임대주택이다. 임대료를 제한하고 장기 거주시 분양권도 주는 제도다. 서진형 광운대 교수는 "민간이 참여하는 공공임대는 정부가 주거 취약계층에게 지원하는 주거복지 개념이다. 하지만, 외국에선 시장 자율에 맡겨 임대료를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며 "정부는 공공 임대를 주거 취약 계층에 지원하는 비율을 10% 가량으로 책정하고 나머지는 민간 시장에 맡겨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해야한다. 세제 지원 등 수익성 개선 방안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의 자산 매각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에 들어간 태영건설은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과 디아너스CC 골프장을 매각한 데 이어 자회사인 에코비트 매각을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2조~3조원에 이르는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GS건설 역시 수처리 기업인 자회사 GS이니마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매각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한 상태다. GS이니마는 GS건설이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자회사로 매각되면 최소 1조6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21 12:20:27[파이낸셜뉴스] 일성건설은 울란바토르 시청과 몽골 바양골린암 공공주택단지 건설사업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1321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21.74%에 해당한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02 09:32:02일성건설은 8월 1일‘몽골 바양골린암 공공주택단지 건설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번 공사는 몽골 울란바타르 시청이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금을 재원으로 발주한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로서, 몽골 수도인 울란바타르시 바양골린암 지역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아파트 14개동 총 2,007세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일성건설은 본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으며, 총 계약금액은 약 1,320억원이고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6개월이다. 일성건설 관계자는 “금번 공사는 일성건설이 몽골에서 최초로 수주한 ODA 재원의 해외 건축공사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이미 몽골에서 일성 트루엘 아파트 단지 및 주차타워 공사를 준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본 공사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기진출한 파라과이 및 동남아 지역 외에 몽골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도 수익성있는 공사 위주로 수주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성건설은 지난 5월 409억원 규모의 파주 금촌역 주상복합 승계공사도 수주했다. 일성건설은 이번 몽골과 파주 프로젝트 수주로 해외 건축 분야와 국내 부실채권(NPL)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며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재무건전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2024-08-02 09:19:08[파이낸셜뉴스] 금호건설은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평택고덕 A63블록·A64블록( 조감도), 오산세교2 A-12블록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금호건설은 우미건설·신동아건설·신흥디앤씨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체 컨소시엄 지분율의 51%로 참여한다. 전체 공사비 규모는 4369억원이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인해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만 총 1166가구 규모의 아테라 브랜드 타운이 형성된다. 경기도 평택 고덕동 고덕국제신도시에 위치한 ‘평택고덕 A63블록’은 지하 1층~지상 27층, 6개동, 전용면적 74㎡·84㎡, 630가구 규모로, ‘평택고덕 A64블록’은 지하 1층~지상 25층, 5개동, 단일 전용면적 59㎡, 536가구로 조성된다. 조성될 단지에는 모든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했다. 야외 운동공간인 ‘셰어링 포레스트’, ‘셰어링 필드’ 등 테마형 광장도 조성된다. 에너지 절감에 효과적인 고효율기기와 LED조명기기, 전열교환기, 태양광발전 등이 적용된 에너지자립 주거단지로 구축된다. 경기도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 A-12블록’은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단일 전용면적 59㎡, 433가구로 조성된다. 전가구 남향 배치와 탁트인 주동 배치를 적용했다. 맞통풍 구조와 대형 드레스룸이 적용된다. 단지 내에는 너울문화마당, 숲사잇길, 문화나눔가로, 숲아름마당, 이웃둘레길 등이 마련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아테라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주택 공급으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와 오산세교2지구에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7-19 09:40:29서울 강남3구 첫 공공재개발 지역인 송파구 거여새마을이 삼성물산과 GS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수의계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거여새마을 주민대표회의는 최근 삼성물산-GS건설 컨소시엄과 거여새마을 공공재개발 시공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GS건설 양사가 공동 시공하는 방식이다. 양측은 자재 선정과 시공후 하자보수 책임 등 공동시공으로 논의해야 하는 구체적인 시공 조건을 논의중이다. 두 건설사 모두 거여새마을 공공재개발에 적극적인 만큼 주민대표회의와 삼성-GS컨소시엄은 협의를 마치는 대로 시공사 계약을 확정할 예정이다. 거여새마을은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에서 유일하게 공공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 1월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거여새마을 주민대표회의와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한 후 올해 3월과 5월 두 차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으나 모두 유찰됐다. 당시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서는 삼성물산과 GS건설을 비롯해 DL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호반건설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시공사 입찰이 두 차례 유찰되면서 수의계약 가능성을 예상했었다. 당초 LH는 올해 상반기까지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거여새마을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 549번지 일원으로 구역면적이 7만1922.4㎡에 달한다. 공공재개발을 통해 오는 2027년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1654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신설 예정인 위례트램선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다. 과거 1종 일반주거지역이 구역의 67%를 차지해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었으나 용도지역 상향으로 용적률이 282%까지 확보됐다. 공공재개발이 완료되면 인근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와 위례신도시를 연결하는 지역적 연계 거점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인근에는 거원초, 위례솔초, 거원중, 위례솔중, 덕수고 등 학군이 위치해 있고, 주민센터와 농협하나로마트, 마천중앙시장, 병원, 약국, 은행 등 편리한 생활환경 인프라를 갖췄다. 위례호수공원을 비롯해 치유공원 옛숲 등 녹지공간과도 인접하다. 다만, LH 관계자는 "거여새마을 시공사 선정은 현재 협의중"이라며 "입찰 재공고와 컨소시엄을 통한 수의계약 등 모든 방안을 검토중으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7-03 18:09:55대보건설은 올 상반기에 수주실적 6487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대보건설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전체 건설사 중 공공공사 수주 톱 10에 입성하는 등 공공부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공공공사 수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 상반기에는 공사비 2241억원 규모의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3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를 비롯해 △ 서울-양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 새울본부 직원사택 신축공사 △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부지조성공사 등을 수주했다. 이중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은 경춘선 종착역인 춘천역에서 출발해 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까지 총 연장 93.7㎞ 구간을 잇는 노선으로 오는 2029년 완공 예정이다. 대보건설은 화천에서 양구까지 약 11㎞ 구간을 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안동서부초 외 2교(함창초, 건천초) 그린스마트스쿨 임대형민자사업(BTL), 그린스마트스쿨 부산내성중 외 1교(부산여중)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등 교육시설도 수주했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건설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강점을 가진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실적을 달성 할 수 있었다"며 "수주 실적 증가에 따라 최근에는 토목부문 신입사원 10명을 추가로 채용했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7-02 18:40:19수도권 외곽과 지방의 공공택지에서 자발적으로 아파트 사업을 접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공사비는 치솟고 부동산 금융시장이 경색되면서 공공택지조차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 영종국제도시에서 아파트 사업을 추진하던 A사는 최근 지자체에 '주택사업계획 승인 취소'를 요청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해당 주상복합 용지에 10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받았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업주체로부터 사업계획승인 취소가 접수돼 현재 검토 중에 있다"며 "아파트 승인 취소 사유가 맞는지 살펴, 가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부지는 잔금만 남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시행사 시장 침체로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파트 공급을 위해 낙찰받은 공공택지를 반납해 중도 포기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B사는 지난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맺은 울산 다운지구 아파트 용지의 계약을 해지하고 토지를 반납했다. 또 경기 화성시 병점복합타운 주상복합 용지를 분양받은 C사 역시 분양시장 냉각으로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보고 지난 2월 계약 해지 후 토지를 반납했다. 사전청약까지 받았지만 분양을 포기한 건설사도 있다. D사는 지난 1월 인천 가정2지구 아파트 토지 계약을 취소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4월 사전청약으로 278가구 예비 수분양자를 확보했었다. 건설사 한 임원은 "서울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분양시장이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도 본격화되면서 자금 빌리는 것도 어려워 자진 사업포기를 고심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주택협회는 LH 등에 공공택지 택지대금 납부시기 유예, 연체 이자율 부담 완화 등을 재차 건의했다. 김형범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책관리본부장은 "시장침체에 PF 경색으로 자금난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대금 50% 납부 시 나머지 대금을 분양 이후로 유예하고, 연체 이자율도 절반가량으로 낮추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분양 물량은 지방은 물론 경기, 인천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기는 지난 3월 8340가구에서 4월에는 9459가구로 13.4% 늘었다. 같은 기간 인천은 2669가구에서 59.6% 급증한 4260가구, 지방의 경우 5만2987가구에서 8.21% 증가한 5만7342가구로 집계됐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6-26 18:2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