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공공도서관이 한강 작가의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도서 전시 등 연계 행사를 연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 공공도서관은 작가의 주요 작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도서 전시 코너를 조성했으며, 한강 작가 대표 저서 분석 특강, 단편 소설 낭독, 독서 토론, 필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10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시중에서 작가의 도서가 동나는 등 작가의 작품 인기가 더욱 높아져 시민들이 작가의 작품을 더욱 쉽게 접하고 깊이 있게 이해해 보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공공도서관을 통한 한강 작가의 도서 대출 수요가 급증하자 주요 작품의 복본 도서를 지역 서점으로부터 구입, 신속한 도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귀옥 시 청년산학국장은 “한강 작가로 인한 독서 열풍이 53개 시 공공도서관을 통해 확산하길 기대한다"며 "양질의 독서문화프로그램 운영으로 시민 독서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30 09:18:47[파이낸셜뉴스] 부산도서관은 시내 공공도서관의 타관반납서비스 이용 절차를 대폭 개선한다고 25일 밝혔다. 공공도서관 타관반납서비스는 특정 공공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다른 공공도서관에서도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 제도를 13년간 운영해 온 부산도서관 측은 도서의 반납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른 도서관 책의 분실이나 훼손 등의 책임을 우려해 만들어진 번거로운 이용 절차를 대폭 손보기로 했다. 그 간 타관도서 반납 시 각 도서관에 비치된 타관반납대장에 소장 도서관명 등을 비롯한 7종 내외의 정보를 한 권마다 기록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반납자들이 게속해서 불편함을 호소해왔다. 이에 부산도서관은 지난 6월부터 시범적으로 부산도서관부터 타관반납대장 기록과정을 전면 폐지했다. 아울러 옥외에 설치된 외부반납함에서 타관반납이 가능하도록 운영 방법도 개선했다. 시범운영을 해 본 결과 시민들의 반응이 좋자 부산도서관은 오는 10월부터 시내 모든 공공도서관의 타관반납대장 기록과정을 일제 폐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남구도서관, 해운대인문학도서관, 사상도서관을 선도도서관으로 지정하고, 오는 11월부터는 도서관 이용시간 이후에도 옥외외부반납함을 개방해 편리한 타관도서반납을 유도할 계획이다. 강은희 부산도서관장은 “선도도서관 등의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도시철도 환승역에도 타관도서를 반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25 10:02:37[파이낸셜뉴스] 올해 여름 유례없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부산에 있는 공공도서관이 시민들의 '무더위 쉼터'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7월과 8월 부산도서관을 비롯한 51개 공공도서관 월평균 대출도서·이용자 수가 지난 6월과 비교해 각각 12, 15% 증가했다. 지난 7~8월 부산도서관을 비롯한 51개 공공도서관의 월평균 대출도서 수는 75만6931권, 이용자 수는 22만5099명이다. 이를 지난 6월 대출도서 수 67만5979권, 이용자 수 19만5392명과 비교하면 각각 12%, 15% 증가했다. 야간(오후 6~10시)에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7~8월 월평균 야간 대출도서 수는 7만1181권, 이용자 수는 2만6273명으로 지난 6월 대출도서 수 5만4182권, 이용자 수 1만9878명과 비교해 각각 31, 32%로 대폭 증가했다. 7월 야간 대출도서 수는 6만8556권으로 6월 대비 27% 증가했다. 7월 이용자 수는 2만5408명으로 6월 대비 28% 증가했다. 열대야가 8월까지 이어지면서 8월 야간 이용도 여전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8월의 대출도서 수는 7만3806권, 이용자 수는 2만7138명으로 7월보다 각각 8, 7% 상승했다. 이와 관련, 부산도서관 측은 "올해 여름 가장 많은 열대야 일수를 기록하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여름방학과 직장인 휴가철이 겹친 상황 속에 부산의 공공도서관이 좋은 피서지로서 충분한 역할을 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야간 이용이 대폭 증가한 것은 부산의 공공도서관이 부산시민에게 한여름 밤 무더위에 쾌적하고 시원한 독서환경을 제공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에 따르면 올해 7~8월 부산시민이 가장 즐겨 읽은 도서는 △청소년과 40·50대의 경우, 청소년 소설 '열다섯에 곰이라니' △20·30대의 경우, 소설 '불편한 편의점' △60대 이상의 경우, 소설 '황금종이'로 나타났다. 원북원부산 재작년 선정도서인 '불편한 편의점'과 올해 선정도서인 '산복빨래방', '열다섯에 곰이라니'가 인기 상위권 도서에 다수 포함된 것은 여전히 부산시민들이 같은 책을 읽으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책 읽는 부산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산도서관을 비롯한 공공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작가초청강연 △인문 특강 △체험 특강 및 공연 △책 추천(북 큐레이션) 전시 △책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강은희 부산도서관장은 "지난 7~8월 여름철 부산의 공공도서관은 무더위를 식히는 피서지이자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라며, "이번 성과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지역사회 독서문화를 풍부하게 하고, 부산시민들이 독서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9-18 09:31:0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은 오는 9월부터 22개 산하 도서관에 대해 '공공도서관 등록제'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공도서관에 대한 변화된 정책 및 제도를 안착하고, 지역 중심의 전남형 미래도서관 운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된 '도서관법(제36조)'에 따르면 기존 운영 도서관 가운데 국립 공공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게, 공립 도서관은 시·도지사나 시·도교육감에게 오는 12월 7일까지 등록해야 한다. '공공도서관 등록제' 시행은 도서관이 지역민의 정보기본권 신장과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기반 시설 중의 하나임을 인식하고, 도서관의 가치가 지역사회 전반에 확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도교육청은 9월부터 소속 22개 공공도서관에 대해 도서관 인력·시설 및 자료 등을 점검하고, 공공도서관 등록 요건 및 절차에 따라 10월 중 도서관 등록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도교육청 소속 도서관의 교육적 역할을 강화하고, 독서인문교육을 지원하는 독서문화생태계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박진수 전남도교육청 행정과장은 "전남 학생들의 독서교육을 연계하고, 학부모와 지역민들이 더 나은 도서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도서관 정책을 펼치겠다"면서 "도서관의 공공성과 공익성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07 09:54:16[파이낸셜뉴스] 서울야외도서관이 혁신적 공공서비스 모델로 다시 한번 세계에서 인정 받았다. 서울시는 서울야외도서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혁신협의체(OPSI)가 주관하는 ‘2023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지난해 서울시민이 뽑은 정책 1위로 뽑힌데 이어 도서관 부문 최고권위 국제기구인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의 국제상을 2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OECD 공공혁신협의체(OPSI)는 사회의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해 OECD가 혁신 사례를 확산하고 공유하기 위해 2011년 출범시킨 협의체다. OECD와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공동 주관한 이번 공모에서 서울야외도서관은 팬데믹 이후 새롭게 대두된 사회적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모델로 인정받아 선정됐다.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된 공공장소에 도서관을 조성하고,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협력과 공존의 플랫폼’으로서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건물 없는 도서관’이라는 콘셉트로 조성한 서울야외도서관은 지난 해에만 170만명이 방문했으며 93%의 만족도와 94%의 재방문 의사를 기록했다. 방문자의 83%가 한 권 이상의 책을 읽은 것으로 나타나 독서 활동 증진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서울야외도서관을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 청계천까지 운영을 확대해 94회(7월 28일 기준) 진행했다. 운영 기간 중 약 140만명이 방문했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야외도서관은 지속가능한 발전, 안전한 공공 공간, 시민의 요구 반영, 사회 문제 대응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혁신적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야외도서관의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7-30 14:07:51[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오는 4월 부산지역 공공도서관에서 제60회 도서관 주간과 제2회 도서관의 날을 맞아 다채로운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도서관 주간' 주제는 '도서관, 당신의 내일을 소장 중입니다'이다. 오늘보다 내일을 더 빛나게 해줄 훌륭한 자료들이 도서관에 있으니 언제든지 도서관을 활용하라는 메시지로, 국립중앙도서관 등 전국의 도서관이 동시에 행사를 개최한다. 부산 지역 공공도서관은 작가초청, 가족 공연, 체험, 특강, 이벤트 등 49개 관에서 총 480여개의 행사를 준비했다. 부산도서관은 4월 12일 철학으로 발견하는 내 안의 사랑 본능을 주제로 이충년 작가 초청 강연회를 열고, 다음날엔 유아를 대상으로 그림책과 입말로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문화 공연 등을 운영한다. 같은 달 14일 부산시청 들락날락에서는 독서와 공연을 접목한 스토리텔링매직쇼가 열린다. 해운대인문학도서관은 같은 달 19일 그림책 ‘또 만나요 달평씨’의 신민재 작가와의 만남 등을 운영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작가들의 초청 강연, 북콘서트,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가족 공연과 체험 행사 등 도서관만의 특색있는 전시와 이벤트들이 준비돼 있다. 행사 안내와 참여는 부산도서관 포털 및 개별 공공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3-22 09:10:11【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하남시의 공공도서관의 독서율이 전국 10위 내 자리하면서 '책으로 성장하는 시민중심 지식문화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6일 하남시에 따르면 도서관 정보나루(도서관 빅데이터 시스템)를 통해 202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공공도서관 독서율을 확인한 결과, 하남시 공공도서관의 독서율은 4.91%로, 전국 221개 지자체 중 9위(수도권 전체 2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독서율은 공공도서관에서 일반도서를 1권 이상 읽은 사람의 비율을 의미한다. 공공도서관 전체 회원 중 실제로 책을 대출하는 회원의 비율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공공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받는다. 시의 공공도서관 독서율은 2020년 3.06%, 2021년 4.53%, 2022년 4.91%로 해마다 지속해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공공도서관 평균 독서율(2020년 0.99%→2021년 1.14%→2022년 1.16%)과 비교해서도 상승폭이 월등히 높았다. 또한 최근 조사인 2022년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전국 평균(1.16%)과 비교해 약 4.2배 높은 수치다. 이번 결과는 '책으로 성장하는 시민중심 지식문화도시 구현'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우수한 도서관 인프라를 조성한 데 따른 성과라고 시는 분석했다. 앞서 시는 △인문학 특성화 사업 및 독서활동 지원행사 등 생애주기별 독서프로그램 제공 △꿈꾸는 도서관 학교 및 독서문화예술 치유 사업 등 독서기반 지역 협력사업 운영 △신장도서관 리모델링 준공 등 공공도서관 인프라 확충을 비롯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 또한 영유아의 최초 독서 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북스타트 사업 등을 통해 영·유아와 어린이의 독서량을 늘리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공공도서관의 독서량을 보면 2022년 기준 영유아(0~5세)의 경우 38.6권으로 전국 평균(33.7권)과 비교해 4.9권 더 많았다. 또한 유아(6~7세)는 44.7권으로 전국 평균(36.4권) 대비 8.3권, 초등학생(8~13세)의 경우는 34.2권으로 전국 평균(28.1권)에 비해 6.1권 더 많았다. '상호대차 서비스'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상호대차 서비스는 도서관별 소장도서를 도서관 어디서나 자유롭게 대출·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하남시의 상호대차는 지난 2021년 10만1875건에서 2023년 15만3794건으로 2년 만에 51.0%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호대차가 활성화되면 장서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져 도서관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도서관별 특화 도서 중점 배치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현재 시장은 "오는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어린이 영어특화도서관을 건립하는 등 앞으로도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도서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3-06 09:53:03[파이낸셜뉴스] 2029년 서울 동대문구에 국내 최고 수준의 공공도서관이 들어선다. 서울도서관보다 2.5배나 큰 규모에 목조 건축물까지 가미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현재 조성을 추진 중인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 건립 설계안으로 소솔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작품을 채택했다고 17일 밝혔다. 내달부터 설계 계약에 돌입해 2025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한다. 시립도서관은 목조(木造)와 친환경 건축기법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공법'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1만6899㎡ 부지에 연면적 2만5000㎡, 야외마당 1만㎡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예정 설계비는 87억원, 예정 공사비는 1647억원에 달한다. 시는 도서 열람은 물론, 연중 문화예술 행사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 문화 커뮤니티' 공공도서관 건립을 위해 지난 8월부터 국제 설계공모를 진행했다. 지난 10월 1차 심사를 통해 2차 공모에 참여할 5개 팀을 선정했고, 이달 12일 열린 2차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당선작을 결정했다. 친환경 건축기법 구현과 유연한 공간 구성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오는 2029년 완공해 시민들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시립도서관(동대문)을 국내 최고 수준의 공공도서관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건립하기 위해 설계공모 과정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시민이 바라는 높은 수준의 문화시설이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12-17 10:24:5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2023년 공공도서관 운영 및 관리분야에서 각종 상을 수상하며 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국도서관협회 주관으로 열린 제60회 전국 도서관대회 개회식에서 국무총리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국가도서관위원장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2023년 도서관 운영 유공’ 분야에서 영종도서관과 미추홀도서관이 각각 국무총리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평가 우수기관’에서는 인천시가 국가도서관위원장상을 수상했다. ‘도서관 운영 유공’은 도서관 운영 및 서비스 발전에 기여하고 질적 향상을 이끈 우수도서관에 시상하는 표창으로 영종도서관은 영종 지역자료 생산수립 및 이웃리치 서비스, 청소년 특화사업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지역 대표 도서관으로서 다양한 정책수립과 유관기관 협력, 개관 100년 기념사업 등 독서문화 진흥사업을 적극 추진한 미추홀도서관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평가 우수기관’ 자치단체분야에서 인천시는 ‘도서관 이용자 조사·연구 강화’ 분야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앞서 지난 2월 수봉도서관도 한국도서관협회 주관 ‘2023년 제55회 한국도서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수봉도서관은 노인·어린이 특화프로그램 운영, 독서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활동으로 국내 공공도서관의 발전과 독서문화 진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앞으로도 인천시 공공도서관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성장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0-18 14:44:3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도서관이 17일부터 간송 엄대섭 선생 추모 전시회를 진행한다. 울산 출신 도서관 운동가 간송 엄대섭 선생( 사진)의 삶과 업적을 재조명함으로써 울산 문화의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엄대섭(1921년 ~ 2009년) 선생은 우리나라 도서관 발전의 선구자로, 오늘날 공공도서관 운영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이다. 자신이 갖고 있던 약 3000권의 책으로 울산에서 첫 사립 무료도서관을 개관했으며, 순회문고를 운영하면서 농민들에게 책을 읽게 하는 등 우리나라 '마을문고' 설립의 기초를 다졌다. 한국도서관협회 창립 및 초대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농촌 문고 운동, 공공도서관 개가제, 입관료 폐지 운동 등을 펼쳤다. 특히 이용자 중심의 공공도서관 운영을 위해 평생 헌신, 지난 1980년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다. 이번 전시장에는 엄대섭 선생의 삶과 활동이 담긴 현수막과 액자 50여 점을 엿볼 수 있다. 전시회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울산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엄대섭 선생의 평생에 걸친 노력과 헌신을 기리고 책과 도서관의 소중함을 한 번 더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10-17 10:5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