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의 싱크탱크로 통하는 여의도연구원이 공공예식장 조성을 국가의 역할로 확대하고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표준약관 이행 관리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불투명한 스드메 가격 구조 등이 청년층의 결혼진입을 방해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여의도연구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저출산 시대 공공예식장 조성 정책의 함의'를 주제로 한 정책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예식장 수는 714곳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890곳) 대비 19.8% 감소했다. 반면, 2024년 혼인 건수는 약 22만2000건으로, 2023년 대비 14.8% 증가하면서 예식장 관련 공급과 수요가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게 여의도연구원의 분석이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예식장 수는 크게 준 반면, 팬데믹 시기에 미뤄져 온 혼인 건수와 90년대생의 결혼적령기가 맞물리면서 혼인 건수는 크게 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 결과, 최근 예식장 대기시간은 평균적으로 1년을 훌쩍 넘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의도연구원은 불투명한 스드메 가격 구조와 과도한 추가 비용도 혼인 진입장벽으로 지적했다. 2025년 기준 평균 대관비는 1401만원으로, 2021년(896만원) 대비 56.4% 급증했다. 평균적으로 440만원의 비용이 드는 스드메는 불투명한 가격 정책과 과도한 추가금으로 예비부부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시각이다. 이에 따라 여의도연구원 연구진은 결혼 지원을 정부 역할로 확대하고, 제도 전반에 대한 전국적 확대와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는 △양질의 공공예식장 조성을 위한 국고 지원 및 지자체 예산 매칭 확대 △전국 단위 통합 예식장 예약 플랫폼 구축 △공공예식장 협력 스드메 업체 대상 가격 표준화 등 이행 감독 △민관협력 모델 도입 △국가·지자체 유휴공간 공공예식장 전환 추진 △공공캠페인 등 홍보 강화 등의 제언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옥승철·김장우 연구원은 "결혼 지원을 다수 선진국처럼 사회적 과제로 보고, 국가가 공공의 영역에서 지원해야 한다"며 "공공예식장은 저출산 대응을 위한 해법이자 청년 삶의 회복을 위한 복지정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5-04-23 09:33:04부산시는 28일까지 '공공예식장 작은 결혼식 지원사업'에 참여할 예비부부 20쌍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검소하고 합리적인 결혼문화를 확산하고,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결혼식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부산 내 공공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부부에게 대관료, 촬영, 이벤트 등 예식비용을 최대 100만원까지 실비로 지원한다. 예비부부 중 한 사람이 부산시 주민등록 거주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예식장을 예약한 후 사업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보조금24 홈페이지, 전자우편으로 할 수 있다. 대상자는 추첨으로 선정하며, 결혼식 이후 1개월 이내로 증빙자료 등을 첨부해 예식비용을 청구하면 심사를 거쳐 지원한다. 현재 개방 중인 부산 공공예식장은 충렬사 야외마당(전통 혼례), 서구청 다목적홀, 남구 평화공원, 남구청 구민 광장, 부산시민공원, 수영사적공원, 영도구청 대강당, 금정구청 대강당,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스포츠문화센터, 여성회관 소회의실, 여성문화회관 대강당, 충렬사 안락서원 교육회관 등 12곳이다. 시는 예식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청사, 공원 등 공공시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방하는 한편, 운영 실적 등에 따라 공공예식장 수를 조정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2-06 18:32:01[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8일까지 '공공예식장 작은 결혼식 지원사업'에 참여할 예비부부 20쌍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검소하고 합리적인 결혼문화를 확산하고,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결혼식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부산 내 공공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예비부부에게 대관료, 촬영, 이벤트 등 예식비용을 최대 100만원까지 실비로 지원한다. 예비부부 중 한 사람이 부산시 주민등록 거주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예식장을 예약한 후 사업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보조금24 홈페이지, 전자우편으로 할 수 있다. 대상자는 추첨으로 선정하며, 결혼식 이후 1개월 이내로 증빙자료 등을 첨부해 예식비용을 청구하면 심사를 거쳐 지원한다. 현재 개방 중인 부산 공공예식장은 충렬사 야외마당(전통 혼례), 서구청 다목적홀, 남구 평화공원, 남구청 구민 광장, 부산시민공원, 수영사적공원, 영도구청 대강당, 금정구청 대강당,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스포츠문화센터, 여성회관 소회의실, 여성문화회관 대강당, 충렬사 안락서원 교육회관 등 12곳이다. 시는 예식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청사, 공원 등 공공시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방하는 한편, 운영 실적 등에 따라 공공예식장 수를 조정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2-06 09:16:54한국후지필름이 서울시와 공공예식장 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가 주관하는 공공예식장 지원 사업인 ‘나만의 결혼식’은 서울시의 저출생 대응계획의 일환으로 결혼식장 예약난과 고비용 등으로 부담을 겪는 예비 부부를 위해 서울시가 공공시설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결혼식을 치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한국후지필름은 전날 서울시와 한국후지필름 박찬성 상무, 서울특별시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 바른컴퍼니 서상원 부사장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으로 결혼식장 내 예비부부를 위한 셀피스탠드, 인스탁스 카메라 대여 및 사용에 필요한 결혼식 전용 템플릿, 인화지와 인스탁스 필름을 무료 제공하고 예비부부와 하객을 위한 앨범 · 액자 할인권과 프리미엄 사진인화 1만원권을 제공한다. 특히 결혼식에 제공되는 한국후지필름의 '셀피스탠드 우드형'은 컴팩트한 사이즈로 이동이 쉽고, 간편한 조작법과 다양한 맞춤 템플릿 인화가 가능한 이동형 즉석 사진 인화 키오스크다. 목재를 사용해 무드 있는 공간 연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며 오는 11일 출시 예정이다.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28개소 공공예식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중순 출시하는 셀피스탠드 우드형은 구워낸 목재 탄화애쉬와 자작나무를 조합한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다. 본체와 지지대가 분리 가능해 이동성을 높였고 공간 배치에 유리하다. 또한 샵인샵 추가 수익 창출은 물론 원하는 화면 및 프레임 디자인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올해 확대된 서울시 결혼식 지원사업 협약을 통해 더 많은 예비 부부와 하객들에게 다채로운 사진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11일 셀피스탠드 우드형 공식 론칭을 시작으로 우드형, 우드 미니형, 박스형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폭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07 17:01:05[파이낸셜뉴스] '선유도공원에서 결혼식을?'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서울의 주요 공공시설을 결혼식장으로 개방한 서울시가 올해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선유도공원과 북서울미술관 등 새로운 장소를 추가하고, 표준가격안을 마련해 더 합리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결혼식의 기억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시 주요시설을 활용한 결혼식 사업'을 올해 대폭 확대·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시가 추진하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결혼식장 예약전쟁과 비용부담을 해소하고자 추진 중이다. 우선 올해부턴 △선유도공원 △북서울미술관 △서울건축전시관 △세텍(SETEC) 등을 추가해 총 28곳의 공공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진행한다. 시는 앞으로도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선호도가 높은 특색 있는 야외장소를 중심으로 공공예식장을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결혼식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꽃장식 같은 예식 공간연출과 피로연 등 항목에 대해 '표준가격안'을 마련·공개해 비용 투명성을 높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예식장의 특성상 대관료 외에 식장 설치 및 철거비가 필수적으로 발생한다"며 "이 같은 점 때문에 일반예식장에 비해 크게 저렴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고 표준가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표준가격안에 따르면 기획·진행비와 음향비는 각각 100만원과 50만원 수준이다. 꽃장식은 조화와 생화 등 선택항목에 따라 최소 150만원에서 최대 350만원 선에서 고를 수 있다. 이 밖에 피로연 비용은 메뉴와 식사방식 등에 따라 1인당 5만원에서 6만5000원 선으로 구성됐다. 시는 또 인기 장소의 예식 기회 확대를 위해 '1일 2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우선 예비부부들의 수요가 큰 북서울꿈의숲, 한방진흥센터, 시립대 자작마루에 시범 도입 후 추후 확대할 예정이다. 1일 2식은 공동구매 효과도 있어 ‘북서울꿈의숲’의 경우 각 커플당 약 300만 원의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시는 기대 중이다. 아울러, 공공예식장별 특성을 고려해 일회용품을 지양하는 친환경 결혼식 같은 ‘테마가 있는 결혼식’을 진행한다. △공원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에코그린’ △예술 분야 재능기부와 연계한 ‘아트컬쳐’ △금요일 저녁 결혼식인 ‘별빛달빛’ △ 한옥을 배경으로 한 ‘전통혼례’ 등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예식장 예약난과 결혼식 비용 상승 등으로 결혼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선호도 높은 서울시 주요시설을 결혼식장으로 개방하고 결혼식 서비스도 맞춤형으로 확대·개선해나가고 있다”며 “특색있는 장소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결혼식으로 예비부부들이 부담 없이 새출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4-02-18 09:53:17[파이낸셜뉴스] 앞으로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내장산국립공원 단풍생태공원, 세종호수공원 등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예비부부들이 특별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자체·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시설을 48개소 추가 개방한다. 정부는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시설 추가 개방을 통한 청년 맞춤형 예식공간 제공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공공 결혼식장으로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립시설 5개소, 국립공원 야외공간 10개소, 세종 호수공원 등을 포함한 총 48개 공간을 신규 개방한다. 2027년말까지 200개소 이상의 공공시설을 예식공간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또한 ‘공유누리’ 홈페이지에서 통합 검색·예약서비스를 시작한다. ‘공유누리’ 홈페이지에서 ‘예식’, ‘웨딩’ 등 키워드를 입력하여 전국의 공공 예식공간을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다. 그동안 일부 공공시설을 예식공간으로 개방해 왔으나,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가 원하는 지역에 어떤 공간이 개방되어 있는지 한 번에 검색하기 어려웠다. 또한 ‘우리마을 예식공간 대관’ 테마지도를 통해 원하는 지역의 공공 예식공간 및 하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 전기차충전소 등 편의시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각 시설별 이용금액, 수용인원, 피로연 가능 여부 등 상세한 정보를 조회한 후 원하는 장소와 대관 일자를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오는 7월 1일부터 국립공원과 지자체 시설 등 80개소에 대한 검색·예약서비스를 제공한다. 추후 공공기관 시설 등 60여개 공간도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예비부부가 식장 꾸밈·식음료 제공 업체를 별도로 검색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별 관련 업체에 대한 정보도 안내할 예정이다. 예비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시설 사용료 감면을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 정부는 연내 결혼서비스 가격공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6-25 18:30:4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상생의 도시 실현을 목표로 저출생 극복, 지역경제 활성화, 디지털 편익 증진을 핵심으로 하는 3대 혁신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3대 혁신 프로젝트는 인천의 지역 특성과 시민의 삶에 기반한 맞춤형 사업들로 총 8개 과제와 97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저출생 극복의 경우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는 임신과 출산, 양육, 결혼, 주거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인천시의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11.6%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인 3.6%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기존 부모급여, 아동수당 등에 천사(1040만원) 지원금, 아이(i)꿈 수당 등을 추가로 확대해 자녀가 18세가 될 때까지 총 1억원을 지원하는 ‘아이(i) 플러스 1억드림’, 출산 가정의 교통비를 최대 70%까지 환급하는 ‘아이(i) 플러스 차비드림’, 하루 임대료 1000원으로 최장 6년간 주택을 제공하는 ‘아이(i) 플러스 집드림’ 등이 있다. 또 시는 청년 만남을 주선하는 ‘아이(i) 플러스 이어드림’, 공공시설을 무료 예식장으로 제공하는 ‘아이(i) 플러스 맺어드림’, 연간 돌봄 시간을 1040시간으로 확대하는 ‘아이(i) 플러스 길러드림’ 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시는 이와 같은 정책들이 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도록 발전시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저출생 극복의 선도 모델로 전국에 확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시는 지역경제의 자생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아이(i)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아이(i) 가치나눔’ 사업은 사회적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한 통합지원단 운영과 공공구매 상담회를 통해 지역 기업의 성장을 돕고 지역 특화상품의 브랜드화로 지역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아이(i) 픽(Pick) 인천’은 인천 소재 기업 제품을 공공기관과 민간이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아울러 ‘소상공인 반값택배’와 ‘아이(i) 글로벌택배’ 사업은 물류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해외 역직구 수출을 지원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있다. 또 ‘아이(i) 바다패스’ 사업은 인천시민의 경우 시내버스 요금인 1500원(편도)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타 시도민은 기존 지원율 50%에서 70%로 확대 적용받아 정규운임의 30%만 부담할 수 있도록 지원한 전국 최초의 여객선 운임 시내버스 요금화 정책이다. 여객선을 대중교통화함으로써 섬 관광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해상교통의 대중교통화 및 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러한 민생체감형 정책들을 통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제2의 경제도시 인천’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시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시민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시는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통해 부동산, 교통 등 시민 생활 전반에 유용한 정보를 보다 손쉽게 제공하고 있으며, 도시계획과 교통 운영 체계에도 첨단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시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는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 확대해 시민 편익을 증진시키기로 했다. 신승열 시 기획조정실장은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혁신 정책을 통해 인천이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혁신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08 11:08:29[파이낸셜뉴스]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 정원 111개소가 들어선다. 지난해 누적 780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올해 1000만명을 목표로 보라매공원에서 최대규모·최장기간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 서남권 대표 공원인 보라매공원 12만평 일대에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뚝섬한강공원에서 개최한 지난해 행사에서는 총 90개의 정원을 선보였다. 개장 5일 만에 102만명, 100일차에는 누적방문 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정원도시 서울’의 대표 밀리언셀러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2015년 시작된 ‘서울정원박람회’의 10주년을 맞는 해다. 서울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시민 삶 속에 뿌리내린 자연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의미하는 ‘서울, 그린 소울(Seoul, Green Soul)’을 주제로 최대 면적, 최장기간 행사를 개최한다. 전시 정원 규모는 지난해 90개소에서 111개소로 대폭 늘어난다. 특히 기획 단계부터 민관협력을 통한 기업·기관 참여정원이 지난해 21개소에서 33개소로 확대됐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뿐 아니라 타 지자체도 정원 조성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조경 전문가가 조성하는 '작가정원'에서는 독일 조경가 마크 크리거, ‘2024 서울특별시 조경상’ 대상 수상자 박승진이 참여한 초청정원 2곳을 비롯해 공모정원 5곳을 볼 수 있다. 공모정원은 ‘세 번째 자연’을 주제로 국제공모에 선정된 대한민국 작가 3팀, 이탈리아 1팀, 독일·체코 1팀 등 5개 작품을 전시한다. 공모정원은 오는 9일까지 조성 후 당일 현장 심사를 통해 금상·은상·동상을 선정해 22일 박람회 개막식에서 발표한다. 시민이 직접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식재 디자인과 특별한 스토리를 담아 조성하는 ‘동행정원’은 조경 전공 학생이 참여한 ‘학생정원’(10개)과 ‘시민정원’(16개)이다. 이와 함께 한국 거주 외국인이 직접 만든 ‘다문화정원(11개)’도 선보인다.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되는 ‘작품정원’에서는 친환경 사회공헌과 민관협력으로 진행된 ‘기업정원’, 유관 기관·지자체의 정체성과 노하우를 담은 ‘기관정원’, ‘지자체정원’ 등 총 33개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의 주요 정책을 정원으로 풀어낸 ‘서울이야기정원’과 박람회 입구를 밝히는 ‘웰컴정원’, 서울시 자치구들이 참여한 ‘자치구정원’ 등 특별하고 매력적인 정원들도 곳곳에 마련된다. 정원마켓(정원산업전)에도 아웃도어·리빙아트·디자인까지 분야를 확장, 70여 개 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정원결혼식’과 ‘정원웨딩 스냅’ 등 ‘보라매 가든 웨딩’과 같은 특별한 정원 콘텐츠도 시도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공공예식장’, ‘공원결혼식’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결혼문화 트랜드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5개월여 간의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매력적인 복합 소비 공간으로 조성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행사장 내 푸드트럭과 장애인 생산품을 소개·판매하는 ‘행복장터’를 운영하고, 스탬프 투어 인증 시 할인 이벤트 등 지역 상권과 연계를 추진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작년 박람회가 대규모 시민대정원 조성을 통한 하드웨어적 변화를 크게 이뤘다면 올해는 정원 인프라 확충은 물론 다양한 시도로 정원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시민과 정원의 교감을 통해 ‘그린 소울’이 가득한 서울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라며 “많은 시민이 박람회를 통해 일상 속 초록빛 행복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5-05-08 09:57:07【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는 지역 명소를 활용한 '공공 결혼식'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만의 특별한 결혼식'을 꿈꾸는 예비부부들의 상담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최근 결혼식 비용 급증에 따른 '웨딩플레이션(웨딩+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한 상황에서 예식장 대관은 물론 꾸밈비용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예비부부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주시에 따르면 '공공 결혼식' 신청을 통해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나주목사내아, 영산강정원, 나주정미소 등을 일일 예식장으로 조성해 무료로 대여한다. 특히 하객석과 무대 단상, 음향, 포토존, 버진로드, 가족스토리 영상 제작, 축하 공연 등 최대 400만원 한도 내에서 예식에 필요한 시설과 콘텐츠도 제작해 준다. 여기에 웨딩 메이크업 등 꾸밈비용 100만원을 현금으로 별도 지원한다. 지난 21일에는 나주목사내아에서 첫 번째 결혼식이 열려 하객들의 축복 가운데 제1호 '공공 결혼식' 부부가 탄생하기도 했다. 나주시는 향토음식체험문화관을 비롯해 예비부부의 취향에 맞춰 '공공 결혼식' 장소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공공 결혼식' 신청 문의는 나주시 가족센터로 전화 또는 방문해서 하면 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비용 부담은 낮추고 행복을 올릴 수 있는 '공공 결혼식' 지원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가정을 이루는 인생의 중요한 시작점인 결혼이 부담이 아닌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30 16:03:16[파이낸셜뉴스] 주 4.5일제, 성과 중심의 노동시장 개편 등 노동 유연화를 당 차원의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국민의힘이 출산자녀 목돈(만 18세까지 저축) 최대 5000만원 뒷받침, 신혼집 대출 부담 완화, 결혼시장 불공정행위 개선 등의 내용을 공약했다. 향후에도 당 차원의 대선 공약을 내놓을 예정인 국민의힘은 늦어도 오는 5월 3일 결정되는 당 대통령 선거 본선 후보자와 그간 발표된 공약을 후보자 공약과 연계하겠다는 입장이다. ■5000만원 '아이목돈' 지원…신혼주택대출 기준 완화 국민의힘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결혼·육아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국민의힘은 혼인과 출산을 독려하기 위한 금융지원제도를 대거 동원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이 내세운 출산금융지원제는 △출산자녀가 만 18세가 될 때까지 국가가 월 10만~20만원을 지원하는 '우리아이 첫걸음 계좌제도' △취약계층 출산자녀에게 정부가 월 최대 30만원을 지원하는 '디딤씨앗통장' △신혼부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기준 완화 등이다. 우리아이 첫걸음 계좌는 출산자녀가 만 17세가 될 때까지 부모가 저축한 금액만큼을 국가가 같은 양을 얹어주는 방식의 지원제도다. 부모가 매월 10만원을 넣으면 정부도 같이 매월 10만원을 함께 저축하는 방식이다. 0~1세 기간에는 최대 월 20만원을, 2세~17세까지는 최대 월 10만원을 정부가 지원한다. 이처럼 매월 최대저축한도를 모으면 자녀가 만 18세가 됐을 때 최대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는 게 국민의힘 측 계산이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아동발달지원계좌(디딤씨앗통장)의 정부 지원폭을 기존 '1(부모 부담):2(국가 부담)'에서 '1:3'으로 높여 아동이 1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30만원을 지원하는 식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출산금융지원제에 약 8조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국민의힘은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주택 대출 소득 기준을 완화해 더 많은 신혼부부가 주택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당초 부부합산 연 소득 8500만원이 상한이었던 디딤돌대출 소득 기준을 1억2000만원까지 높이고,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기준도 부부합산 연 소득 7500만원 이하에서 1억원 이하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결혼이 오히려 불이익이 되는 페널티 구조를 고치겠다. 신혼부부 주택 대출은 소득이 아니라 자산을 기준으로 제한하는 게 더 합리적"이라며 공약 취지를 설명했다. ■결혼시장 불공정행위 감독·처벌 강화 여기에 더해 국민의힘은 혼인 또는 출산의 진입장벽으로 거론되는 불투명한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과 산후조리원 시장을 손보겠다는 내용도 공약에 포함시켰다. 스드메 업계엔 표준계약서·가격표시제·보증보험 도입하고 결혼서비스법을 제정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예비부부의 혼인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공예식장 제도 강화 및 확대, 통합예식장 플랫폼 구축 등도 추진한다. 산후조리원 시장의 정보 투명성을 제고를 위해서도 평가의무제 도입을 약속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웨딩플레이션(웨딩+물가상승)'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결혼비용이 급증하고 있다"며 "적어도 결혼과 출산의 의지가 있다면 현실적인 어려움 앞에 포기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추후 당 대통령 선거 후보 1인이 최종적으로 결정되면 당 차원의 대선 공약을 후보자 측과도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대선 주자들과 공약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없지만, (이날) 공약 자체는 복지 관련 공약이기 때문에 당에서 확정하면 누가 후보가 되든 이 공약은 그대로 채택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해람 기자
2025-04-23 14:5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