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공군은 미 알래스카주 아일슨 기지에서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 주관으로 진행하는 '레드플래그 알래스카(Red Flag-Alaska)' 훈련에 참가한다. 5일 공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 참가를 위해 오늘 새벽2시 공군 충주기지에서 이륙한 KF-16 편대와 KC-330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가 4일 18시 경(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아일슨 공군기지에 무사히 착륙했다.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이번 훈련엔 우리 공군의 KF-16 전투기와 KC-330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등 항공기 11대와 100여 명의 장병들이 훈련에 참가한다. 훈련 참가 인원들은 KC-330을 타고 알래스카로 이동했으며 KF-16 전투기들도 페리(Ferry, 장거리 전개 비행)비행을 통해 태평양을 건넜다 공군은 9일부터 13일까지 지형 관숙 및 현지 적응 비행 등을 거친 뒤 16일부터 약 2주간의 본 훈련을 마치고 7월 1일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05 17:23:03[파이낸셜뉴스] 공군이 '제7회 공군 창의·혁신 아이디어 공모 해커톤' 참가 접수를 시작한다. 해커톤은 제한된 시간 안에 주제에 맞는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방식의 대회다. 수상자에게는 공군참모총장상(자유공모 대상), 서울특별시장상(지정공모 대상)과 함께 각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1일 공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자유공모와 지정공모 부문으로 나뉘며,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1~4인 팀을 구성하거나 개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7월 5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올해 공모 주제는 군사 분야를 비롯해 환경, 복지, 경제 등 공공부문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자유공모는 △항공우주작전 △기지방호 △작전지원 △교육훈련 △병영복지 등 5개 분야에서 참가자가 직접 주제를 설정한다. 지정공모는 국방 분야 4개, 공공 분야에서 3개의 주제가 제시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01 15:48:11[파이낸셜뉴스] 공군과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경기도 성남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제14회 K-TCG 및 제8회 SMG 국제회의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공군과 KAI는 지난 2009년 제1회 K-TCG 행사를 시작으로 가동률 향상, 안정적 후속 군수지원체계 구축, 정비능력 향상 및 유지비 절감 등 축적된 국산항공기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외 운영국가 및 잠재적 수출 예정국가를 대상으로 기술지원과 우수성을 소개해왔다. 2016년부터는 국산항공기의 비행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관련정보를 상호 공유하는 SMG 회의를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공군, 방사청, KAI 등 국내 관계자 180여 명과 국산 항공기 수출국인 페루, 튀르키예, 필리핀, 세네갈, 태국,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총 7개국 30여 명이 참석했다. 공승배 공군 군수사령관(공군 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첫 날 행사에서는 군수지원 전략 및 국산기 운영 개선 사례 등 주요안건 발표가 이어졌다. 운영국가들의 군수현안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시간도 함께 진행됐다. KAI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인 3D 모델링, AI 기술을 접목해 효과적으로 정비사 훈련 지원이 가능한 '차세대 전자식기술교범과 미래 발전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KT-1 항공기의 운용간 발생했던 기술 사례를 공유하고, 후속 조치 방안을 설명하는 'KT-1 운용사례 및 관리방안'을 소개했다. 공군 군수사령부와 항공안전단에서도 각각 기종별(KT-1, T-50 등) 운영 현황과 한국공군 안전교육 관리체계를 발표했다. 29일에는 각국 대표단이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공군 제8전투비행단을 방문해 블랙이글스 에어쇼 관람 및 FA-50 등 국산항공기의 운영 현장도 직접 살폈다. 공군이 주관하고 KAI가 지원하는 K-TCG와 SMG 국제회의는 그동안 우리 공군과 국산 항공기 운영국간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국산 항공기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 수출 확대에 많은 기여를 해 온 것으로 평가된다. 박경은 KAI CS본부장 전무는 “이번 회의는 국산항공기 운영국들과 운영 노하우 및 개선 사례,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운영국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국산항공기의 신뢰성을 높이고 추가적인 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30 08:45:02【자카르타(인도네시아)=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미국과 중국의 극한 갈등속에 인도네시아가 중국산 전투기 42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인도네시아 공군 최고 책임자가 "아직 정부의 공식 방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외신은 인도네시아 공군이 중국산 J-10C 전투기 42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J-10C는 파키스탄 공군이 인도 공군의 라팔 전투기 3대를 격추시킨 것으로 알려지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28일 현지 매체 콤파스 등 보도에 따르면 전날 자카르타 공군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함마드 토니 하르요노 인도네시아 공군참모총장(KSAU)은 "공군은 정부, 특히 국방부의 정책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군의 역할은 전력을 유지·관리하는 것이며, 전력의 사용은 인도네시아 국군(TNI) 총사령부 및 총사령관의 권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력 증강과 무기체계 조달은 전적으로 국방부의 소관"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어 "무기 종류나 도입 국가에 관계없이 국방부의 지시에 따를 준비가 되어 있다"며 "중국이든 미국이든 어느 나라든 우리는 모두 환영"이라고 전했다. 그는 "모든 무기체계 조달은 짧은 시간 내 결정되지 않는 복잡한 절차를 거친다"며 "국방부, 국군 등이 참여하는 '주요 무기체계 결정 위원회(Wantuwanda)'를 통해 전략적 적합성은 물론 외교 관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토니 공군참모총장은 "인도네시아는 비동맹 국가로, 어떤 블록에도 속하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다양한 국가와 협력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진다"고 말했다. 앞서 외신은 인도네시아 공군이 중국산 J-10C 전투기 42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J-10C는 파키스탄 공군이 인도 공군의 라팔 전투기 3대를 격추시킨 것으로 알려지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번 조달은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공중 방어 전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현지 매체 안타라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가 이미 2024년부터 라팔 전투기 42대 도입 계약을 체결해 이행 중이라고 밝혔다. chitra@fnnews.com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
2025-05-28 14:22:41[파이낸셜뉴스] 교육사령부 대연병장에서 남성 332명 여성 110명을 포함한 총 442명의 제154기 공군 학사 사관후보생 임관식이 거행됐다. 신임 장교들은 지난 2월 기본군사훈련단에 입영한 3개월간 군인화, 간부화 단계로 이뤄진 교육 훈련을 받았다. 27일 공군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임관식은 '수료증서 및 상장 수여, 임관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교육사령관 축사,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 순으로 진행됐다. 손석락 교육사령관은 축사에서 "선배 전우들이 이룩한 업적과 의지를 이어받아 공군 핵심가치를 내재화하고 공군의 미래를 책임질 리더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임관식에선 김민성 소위(21·재정)가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국방부 장관상을 받았다. 합동참모의장상은 이강윤 소위(25·보급수송), 공군참모총장상은 이승헌 소위(22·보급수송), 공군 교육사령관상은 김주용 소위(27·보급수송), 기본군사훈련단장상은 허종범 소위(26·보급수송)에게 돌아갔다. 임관식에선 일본 만주사변을 비판하며 학생들과 항일운동을 전개한 독립운동가 강약수 선생의 4대손 강성빈 소위(24·정보), 공군 준사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자매가 동시에 임관한 언니 이해인 소위(25·인사교육)와 동생 이해민 소위(23·인사교육)가 주목을 받기도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27 12:58:00[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우리 공군 주력 전투기의 부품이 해외 항공기 장비 외주 정비업체에 의해 성능 저하부품으로 불법 교체된 내용이 확인돼 수사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공군수사단은 '전투기 부품 동류전용' 관련 의혹에 대한 제보를 받아 공군수사단장을 팀장으로 4명의 수사 요원을 지난해 5월 태국으로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은 이 사건과 관련한 중요 참고인 조사와 증거물 확보를 위해 핵심 피의자를 형사 입건하고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를 1년 가까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해 주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공군의 전투기별 동류전용 운용 현황에 의하면 2019년부터 2024년 7월까지 최근 5년간 (K)F-16은 736건, F-35A는 350여 건, F-15K는 180여 건의 동류전용이 있었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에 제기된 의혹처럼 '부품 돌려막기'와 같은 성능이 크게 떨어진 부품이 동류전용에 사용됐다면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등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와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동류전용은 공군을 운영하는 국가에서 관행적으로 시행하는 방식으로 전투기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항공기 부품 교체 수요가 발생했을 때 가동하지 않고 있는 다른 항공기의 동일 부품을 빼내어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동류전용은 불가피한 상황에서 부품 조달 문제의 일시적인 해결책일 뿐, 결국 전력 운용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부품 조달 체계의 개선이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22 10:25:00[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전투기 KF-21 최초 양산 1호기의 최종 조립 착수 행사가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렸다.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국방부,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양산 계약 업체 등 관련기관이 참석했다. 20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최종 조립 단계는 비행수락시험에 앞서 날개 등 항공기 외형을 완성하고 전자 장비 등을 장착해 기능 정상 작동 여부를 시험하는 최종 단계로 항공기 생산과정에서 중요한 분기점이다. 이는 지난해 7월 최초 양산 사업에 착수한 후 10개월 만이다. 방사청은 이번 행사는 공군 전력화를 위한 전투기의 생산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알리는 의미를 지닌다며 이를 통해 KF-21이 개발 단계를 넘어 최종 완성을 눈앞에 둔 중요한 관문에 진입했음을 알리고 향후 수출 협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방사청은 체계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공기 양산사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최종조립에 들어간 양산 1호기는 공군의 수락시험을 거쳐 2026년 하반기에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규헌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대한민국 공군의 미래를 열어갈 KF-21의 최종조립 착수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된 것은 연구·개발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KF-21의 성공적인 양산과 전력화를 통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격상시키는 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체 간, 협력업체 간 원활한 소통과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위사업청은 국방부, 공군 등 관련기관 및 계약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KF-21의 안정적인 양산과 적기 전력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20 11:46:08[파이낸셜뉴스] 우리 공군 사상 처음으로 각자 150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보유한 베테랑 부부 조종사가 함께 해외 연합훈련에 참가한다. 20일 공군에 따르면 충주 공군 제19전투비행단에서 근무하는 남편 강명진 소령(공사 59기·38) 소령과 아내 윤해림 소령(공사 60기·37)이 그 주인공이다. 강 소령은 비행단 내 제162전투비행대대 비행대장으로 윤 소령은 제161전투비행대대 1편대장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 부부 조종사는 미국 태평양 공군사령부 주관으로 오는 6월 1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다국적 연합 공중전투훈련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참가한다. 이번 훈련에 우리 공군은 KF-16 전투기,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등 항공기 11대와 장병 100여 명을 파견한다. 강 소령은 6월 초 훈련 참가 인원들과 함께 KC-330을 타고 알래스카로 이동하며, 훈련 전체를 계획하고 관리하는 총괄 역할을 맡는다. 윤 소령은 페리(Ferry, 장거리 전개 비행) 조종사로 직접 KF-16을 조종해 태평양을 건넌다. 윤 소령은 공중급유를 받으며 약 9시간 동안 무중단으로 비행해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여군 조종사가 해외 연합훈련에서 페리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F-16을 이끌고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것이 꿈이었던 윤 소령은 해외훈련 이야기가 나왔을 때 고민 없이 지원했다고 한다. 윤 소령은 "임무조종사가 남성인지 여성인지는 중요치 않고, 중요한 건 그 조종사의 기량과 준비태세"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공군사관학교 생도 시절 선후배 사이로 인연을 맺었고, 강 소령의 적극적인 호감 표현을 계기로 교제를 시작했다. 이들은 충주기지에서 함께 근무하게 되자 7년 연애의 결실을 맺기로 결심해 2015년 부부가 됐다. 남편 강 소령은 "조종사로서 제가 한 기수 선배지만 아내로부터 배울 점을 많이 발견하곤 한다"며 "부부가 함께 전투기 조종사로 임무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임무와 가정 양쪽에서 큰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내 윤 소령은 "전투조종사로서 삶을 가까이서 응원해 주는 남편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이라며 "좋은 동반자로서, 동료 조종사로서 대한민국 영공을 함께 수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종사 부부는 2년 전 아들이 태어나면서 아이를 키우는 '전투'를 겪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야간비행과 비상대기근무가 필수인 전투기 조종사로서 육아를 병행하기 위해서는 비행 스케줄을 조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이 과정에서 동료 조종사들의 배려가 큰 힘이 됐다고 한다. 두 사람은 비행을 앞둔 전날, 비행 직후 집안에서 그들만의 브리핑을 통해 부부애는 물론 동료애를 키우고 있다. 또 같은 관사에 살면서도 이·착륙할 때 우연히 활주로에서 마주치는 순간이 매번 새롭고 기쁨을 느낀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20 11:14:22[파이낸셜뉴스] 공군 제6대 공군참모총장 고(故) 김신 장군 9주기 추모식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백범기념관에서 김신장군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19일 공군에 따르면 이날 열린 이번 추모식에는 이영수 공군참모총장과 역대 공군참모총장들과 김두만 김신장군기념사업회장, 전종호 서울지방보훈청장 등이 참석했다. 유족대표로는 백범김구기념관 관장을 맡고 있는 장녀 김미 여사와 공군역사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위 김호연 빙그레회장이 참석했다. 이 총장은 추모사에서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는 참군인의 표상이셨던 김신 장군님의 숭고한 정신적 유산이 지금까지 대한민국 공군에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저를 포함한 공군인 모두는 장군님의 뜻을 받들어 조국 영공수호의 막중한 사명을 완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11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김두만 김신장군기념사업회 회장도 추모사에서 "올해는 우리 민족이 일제의 압제에서 벗어난 지 80년이 되는 해이자, 총장님이 ‘해방된 조국의 하늘에서 태극기를 단 비행기를 몰며 조국의 자유를 지킨다’는 다짐을 실천한 지 80년 되는 해다. 자유롭고 정의로우며 평화로운 조국을 향한 총장님의 뜻을 이어 받겠다”고 전했다. 김신 장군은 1922년 중국 상해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이후 1944년 중국 공군군관학교에서 기초군사교육을 수료하고, 1946년부터 1년간 美 공군 랜돌프 기지에서 정식 비행훈련을 받아 조종사로 거듭났다. 광복 후 1948년에는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2기로 임관해 1949년 공군 창설에 기여했다. 6·25 전쟁이 발발하자 전투 조종사로 참전한 김신 장군은 지리산 공비토벌 항공작전, 대한민국 공군 단독출격작전 등 총 19회의 전투출격 임무를 완수하며 눈부신 전공을 세웠다. 특히, 김신 장군은 공군 3대 전승작전 중 하나로 알려진 1952년 1월 승호리철교 차단작전에서 크게 활약했다. 작전책임자였던 김신 장군은 ‘저공침투비행’이라는 새로운 공격 전술을 적용했다. 그 결과 우리 공군은 출격 세 차례 만에 작전을 성공하며 한국 공군의 전투 기량과 위상을 널리 알렸다. 전후, 고인은 공군 제10전투비행단장, 공군참모차장 등 요직을 거쳐 제6대 공군참모총장에 임명됐다. 김신 장군은 취임 기간 전투조종사 중등비행훈련 강화를 위해 T-28 훈련기를 도입했다. 또한, 공군의 다양한 작전을 효과적으로 지휘하기 위한 공군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등 공군의 항공작전역량을 크게 증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역 이후에도 고인은 교통부장관, 제9대 국회의원, 독립기념관 초대 이사장직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힘썼다. 고인은 지난 2016년 향년 93세의 나이로 작고했다. 장례식은 공군장으로 치러졌으며,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19 11:02:07[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군 훈련 현장을 방문해 전군 임전태세와 전 부대에게 전쟁준비에서의 획기적 전환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 북한의 대표적 관영 대외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지난 15일 제1공군사단 관하 비행연대를 방문해 공군 비행대들의 반항공(방공)전투 및 공습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가 항공무장 장비개발과 관련한 수요자, 생산자간 합의 결과와 전망 계획에 대해 보고받고 이어 높은 급의 새세대 항공공격 및 반항공무기체계개발을 위한 중요한 과업들을 제시했다고도 했다. 이어 이날 훈련에 대해선 "적의 순항미사일들과 자폭무인공격기들을 탐색, 추적, 소멸하기 위한 반항공 방어 임무와 각이한 전자 수단들로 적의 무인공격기들을 맹목시키고 소멸하는 전투임무에 분대들을 숙련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며 "새로운 장거리정밀활공유도폭탄 적용 시험과 대상물에 대한 비행대의 습격 전투훈련도 진행됐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훈련 현장에서 "전쟁의 승패는 훈련장에서부터 결정된다"며 "전군의 모든 부대들이 항시적인 임전태세, 격동상태에서 전쟁준비에서의 획기적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날 그의 현장 지도에는 박정천·조춘룡·김정식 등 당 중앙위원회 지도간부들과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군수정책담당 총고문, 김용환 국방과학원 원장 등이 동행했다. 통신은 이날 훈련 현장에서는 직승기(헬기)에 의한 적 무인기 소멸과 해상목표에 대한 비행대 정밀폭격훈련에 이어 무인전략정찰기, 다목적 무인기들의 시위비행도 실시됐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17 10:5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