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과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말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 32-8번지 일대 1-1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3층, 5개동, 총 65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175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전용면적은 59㎡A 17가구, 76㎡ 41가구, 84㎡A 13가구, 84㎡C 87가구, 84㎡D 17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는 약 4000가구 규모로 조성 중인 영등포 뉴타운 내 핵심 입지에 들어선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도보권에 있고, 1호선과 KTX가 정차하는 영등포역도 인접해 여의도, 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신안산선, GTX-B 노선 등 교통 호재도 예정돼 있다.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단지 인근에는 영중초등학교가 위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양화중, 영원중, 장훈고, 영등포여고 등도 가까이 있다. 목동 학원가와의 접근성도 좋아 학부모 수요자의 선호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타임스퀘어,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코스트코, 영등포시장 등 대형 상업시설과 전통시장이 인접해 있으며, 이대목동병원과 한강성심병원 등 종합병원도 가까이 있다. 영등포구청, 주민센터, 도서관 등 행정·문화 시설도 풍부하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해 일조와 조망을 확보했으며, 일부 평면에는 특화설계를 적용해 실용성을 높였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작은 도서관, 어린이집 등이 계획돼 있다. 분양 관계자는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 측면에서 실거주 여건을 모두 갖춘 입지에 들어서는 브랜드 단지”라며 “영등포 뉴타운 정비사업과 미래가치도 풍부한 만큼 벌써부터 분양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24 17:52:37[파이낸셜뉴스] 정부, 기업 등 해외광물자원개발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리, 리튬,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을 논의하는 행사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렸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최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국제협력'을 주제로 제9차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해외광물자원개발협의회는 민간 자원개발 역량강화와 민간주도의 해외자원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17년에 창립됐으며, 광해광업공단이 회장사를 맡고 있다. 약 4시간 동안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김대용 개발연구실장△주한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 데인 리치먼트 참사관△ 호주북부준주 지질조사국 이안 스크림저 이사△ 아르헨티나 경제부 광업 차관 루이스 엔리케 루세로 등이 주요 발표자로 나섰다. 또 광해광업공단 해외사무소(캐나다·칠레·중국) 및 법인(호주·몽골)이 있는 주요 자원국의 핵심 광물 전략과 진출 기회 등에 대한 주제 발표와 질의응답이 있었다. 특히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민간지원센터를 운영 중인 캐나다, 칠레, 중국의 코미르 해외사무소장과 몽골, 호주 해외 법인장이 직접 발표한 현지 정보와 경험 소개가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민간 기업에 필요한 유망 프로젝트와 핵심 광물 정보 수집 등을 위해 광해광업공단이 내년 상반기에 주요 광물자원 부국과의 MOU 체결 및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도 진출 거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영식 광해광업공단 사장은“급변하고 있는 국제정세 속에서 세계 각국의 핵심광물 확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코미르는 민간기업들의 해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6-24 10:34:37인천 검단신도시에 들어서는 상업시설 ‘코벤트워크 검단’ 1•2차가 공급 중이다. 금강주택이 시행하는 해당 상가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RC3·RC4블록에 위치하며, 각각 137실(RC3)과 97실(RC4)로 구성돼 있다. ‘코벤트워크 검단’은 검단신도시 내에서 규모가 큰 상업시설 중 하나로, 최근 다이소 검단신도시점 입점이 확정되며 상권 내 유동인구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이소는 전국에 약 1,5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생활용품 브랜드로, 폭넓은 고객층과 꾸준한 매출을 바탕으로 집객 효과가 있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392곳에 입점한 다이소 점포는 173곳으로 입점 비율이 44%에 달했다. 다이소의 우수한 집객 효과로 대형마트에서도 먼저 나서서 입점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대형마트 관계자는 “다이소 신규 입점 효과를 별도로 입증하긴 어렵지만, 다이소가 입점한 이후 일정 기간 동안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9%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이에 코벤트워크 검단은 검단신도시 최초로 다이소가 입점한 상가로 차원이 다른 집객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이소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다양한 고객층이 방문하는 브랜드로 다이소 이용 후 타 매장까지 연쇄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증가한 유동인구로 인해 자연스럽게 상가 전반에 활기를 더하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상업시설 브랜드 ‘코벤트워크’가 적용되는 만큼 차별화된 상품성도 눈에 띈다. 검단신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스트리트형 상가로 구성되며, 모든 점포가 저층에 마련돼 있다 보니 뛰어난 가시성과 효율적인 동선도 자랑한다. 배후수요 측면에서는 인근에 위치한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1·2차 단지(총 1,033세대) 외에도 도보권 내 약 1만여 세대가 입주해 있고, 검단 전체 1단계 개발 지역과 원당지구를 포함하면 약 4만 세대가 거주 중이다. 이에 따라 고정수요와 배후수요를 함께 갖춘 점이 운영 안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는 6월 개통 예정인 아라역과의 접근성도 주목받고 있다. 해당 상가는 원당대로변에 위치해 있으며, 아라역 사거리와 인접해 있어 향후 역세권 상업시설로서의 잠재력도 거론된다. 이 외에도 인근에는 법조타운(인천 서부지원, 서부지청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이에 따라 관련 종사자 유동인구의 상권 유입도 기대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다양한 생활 인프라와 교통 환경, 유동인구 유입 요소 등을 고려해 상업시설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분양 관련 상담은 현장 홍보관에서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코벤트워크 검단 홍보관은 코벤트워크 검단 1차 내 위치해 있다.
2025-06-24 10:28:16[파이낸셜뉴스] 엠젠솔루션은 자회사 현대인프라코어가 프라코와 인공지능(AI) 화재탐지진압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프라코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금형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 등에 의지하던 자동차 부품 생산 금형을 국내화해 르노, 마힌드라 등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에 금형 수출한다. 프라코의 체코법인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와 함께 BMW, GM, 폭스바겐(Volkswagen), 크라이슬러(Chrysler) 등 완성차 업체에 부품 협력업체 등록을 완료했으며 폭스바겐으로는 실제 납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으로 엠젠솔루션은 프라코 아산공장 도장라인 AI 화재탐지진압 시스템을 납품하게 된다. 엠젠솔루션은 AI영상 분석기술을 활용, 화재 발생 후 30초 이내에 자동탐지와 노즐 발사를 진행하고 초기 골든타임 내 진압이 가능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실제 산업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아 다수의 공장 및 지자체 등에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엠젠솔루션은 자회사와 개발한 AI 화재탐지진압 로봇을 선보이며 기술 고도화 및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이 로봇은 완전 자율주행 및 스스로 판단하는 기능을 통해 장애물과 경사진 곳을 통과할 수 있다. 무인 순찰 기능도 겸하고 있어 활용도가 높다. 특히 엠젠솔루션의 화재탐지진압 시스템은 국내 유일 재난안전인증을 받은 리튬배터리 전용 소화약제를 자동 무인 분사하는 기능을 갖춰 일반 화재뿐만 아니라 전기차 화재에도 대응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따라 노동자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산업 현장 및 지자체 등에서 AI 화재탐지진압 시스템 관련 추가 도입 문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24 10:01:07[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자동차 열관리 전문기업 폴라리스세원이 북미 주요 도시에서 상용화 중인 차세대 자율주행 전기차 플랫폼에 핵심 부품인 ‘헤더콘덴서(Header Condenser)’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공급 대상은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자율주행 계열사로,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로보택시 선도 기업이다. 자율주행차 기술력과 상업화 속도 면에서 전세계 시장을 리딩 중인 해당 기업은 북미 여러 도시에서 상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향후 글로벌 확장도 예고돼 있어 파급력이 크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폴라리스세원 관계자는 "이번 공급은 단순한 부품 납품을 넘어 폴라리스세원이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의 융합 플랫폼에 안정적인 기술을 입증받았다는 의미를 가진다"라며 "특히 전기차 산업이 일시적 수요 둔화(캐즘)에 직면한 가운데 자율주행 기반 수요는 구조적 성장 중이란 점에서 중장기 수익성과 밸류에이션 확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급 부품인 헤더콘덴서는 전기차 공조시스템 내 열관리 효율을 높이는 핵심 부품으로, 차량 안정성, 주행거리 확보, 승객 쾌적성 등에 직결된다. 최근 완성차 업계가 집중하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에서도 필수 요소로 꼽힌다. 이번 공급 계약으로 폴라리스세원은 △글로벌 톱티어 자율주행 고객사 확보에 따른 레퍼런스 가치 상승 △차세대 플랫폼 수요 확장에 따른 후속 수주 가능성 △공조 시스템 수출 확대 및 매출 다변화 실현 △기존 파이프 기반 기술의 고부가 가치화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자율주행 및 전기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미래차 전문 부품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급은 당사의 글로벌 수준 기술력과 생산 품질 역량이 실제 자율주행 상용차에 적용되며 검증받은 사례”라며 “향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으로 공급망을 넓혀가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 부품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폴라리스세원은 생산 대응력 강화를 위해 경기 화성시 향남읍에 제3공장(2,977㎡ 부지, 연면적 1,804㎡)을 신규 확장했다. 현재 파이프 생산 설비를 기반으로 가동 중이며, 향후 브레이징 공정 및 고객사 품질인증 완료 후 본격 양산 체제로 진입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24 09:45:18[파이낸셜뉴스] 대전 중구 선화동에 돌봄 및 교육 특화 콘텐츠가 도입된 아파트 '대전 하늘채 루시에르'가 공급된다. 코오롱글로벌은 단지 내 상업시설 입점을 위해 째깍섬, 모그와이, 종로엠스쿨 3개사와 각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대전 하늘채 루시에르는 어린이 체험·돌봄 전문 브랜드 '째깍섬'과 반려견 케어 브랜드 '모그와이'를 단지 내 입점해 아이와 반려동물을 위한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이는 물론 반려견을 둔 보호자까지 세대 전반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키즈·펫 복합 라이프케어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째깍섬'은 아이돌봄 플랫폼 '째깍악어'가 약 22만 시간에 이르는 교육·돌봄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한 오프라인 키즈 프로그램 공간이다. 만 3세 이상 미취학 및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돌봄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드로잉, 도시농부, 오감, 스튜디오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매달 새롭게 선보인다. 전문 교사가 상주해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식사까지 포함한 종일돌봄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특히 입주민에게는 1일 1시간 놀이터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해 육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예정이다. 함께 들어서는 '모그와이'는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에 걸맞은 반려견을 위한 유치원, 호텔, 미용 등 원스톱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트레이너가 상주하며 맞춤 교육을 진행하고 시간제 보딩센터와 위생·미용 케어가 결합된 복합시설로 단지 내에서 모든 반려견 케어가 가능하다. 입주민들의 펫 유치원 이용 시 1:1 클래스를 월 4회 무상으로 제공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 브랜드인 '종로엠스쿨'도 입점한다. 차별화된 커리큘럼과 맞춤학습을 제공하며 영어·수학·자기주도학습·시험대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입주민에게는 2년간 수강료를 50% 할인(한자교육 30% 할인)하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자녀 교육비 부담을 크게 낮춰줄 전망이다. 한편 대전 하늘채 루시에르는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 95-3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84~119㎡, 총 998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초고층 아파트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6-24 09:35:17[파이낸셜뉴스] 미중 갈등 속에 전기차 배터리 핵심광물 공급망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우리나라도 리튬·코발트·흑연·망간 등 핵심 광물이 풍부하게 매장된 아프리카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광물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우리나라의 자본력과 외교적 영향력이 약세지만, 세계적인 배터리 제조 기술력을 가진 만큼 아프리카와 상호보완적 협력을 통한 공급망 협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4일 발표한 '아프리카 광물 확보 경쟁 속 주요국 전략과 한국의 대응 방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이 풍부하게 매장된 아프리카는 젊은 노동력이 많고 산업 육성 의지도 강해 주요국간 진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매장량으로도 콩고민주공화국은 코발트 1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망간 1위, 마다가스카르는 흑연 3위, 짐바브웨는 리튬 7위의 매장량을 기록중이다. 실제 중국은 2000년대 이전부터 외교부장의 새해 첫 순방지로 아프리카를 선택하는 전통을 이어오는 등 아프리카와의 지속적인 협력에 공을 들이면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RI)'로 대규모 광물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광물안보파트너십(MSP)' 등 다자 협력체를 통해 우방국과의 공동 진출을 모색하고 있고 유럽연합(EU)은 광물 수송 인프라인 '로비토 회랑(Lobito Corridor)'에 투자를 단행했다. 일본은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 주도로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있고 종합상사를 통한 현지 지분 투자도 확대 중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자본과 외교적 측면에서 미국과 중국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적인 배터리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전방 산업 공급망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아프리카와 광물 분야에서 상호보완적 협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아프리카 광물 협력 증진을 위해 △자원 부국 중심 고위급 순방 확대 △가봉·남아공 등 자원 부국과의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조속한 체결 △기술력과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동반 성장 협력 모델 추진 △정부의 장기적이고 연속적인 광물 개발 지원 등을 제안했다. 무협 박소영 수석연구원은 "우리 배터리 산업이 중국의 공급망 통제와 미국의 탈중국 정책 강화의 이중 리스크에 직면해있다"면서 "아프리카가 공급망 다변화의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어 우리나라도 아프리카 광물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나 정부 차원의 장기적이고 일관된 정책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6-24 09:29:194대금융그룹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 최고경영자(CEO) 주재 긴급 회의를 열고 위기 대응에 나섰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외환·자금시장 등 유동성 리스크를 점검하는 동시에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선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금융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이날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수출입기업과 소상공인, 중동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총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을 위한 총 2조원 규모의 유동성 신속지원 특별프로그램을 신규로 시행한다. 최대 2%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행복플러스 소호대출 등 특판대출의 한도를 1조3000억원을 증액해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공급도 확대한다. 앞서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지난 22일 중동 분쟁과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환율, 유가, 금리 변동으로 인한 예상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시장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신한금융과 신한은행도 리스크관리그룹을 중심으로 위기관리협의회를 개최하고 중동분쟁 심화에 따른 현황을 점검했다. 협의회에는 20여개 본부 부서가 참석,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면서 부문별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날 지주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를 주관으로 하는 그룹위기관리협의회를 열고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데 따른 유가 급등의 지속 가능성과 글로벌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로 파급 등을 모니터링했다. 특히 고유가로 인한 특정 산업군의 재무 부담 심화 여부도 진단했다. 신한금융은 아직 그룹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고 파악하고 있지만 중동 지역 인프라 사업 관련 그룹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고객 손실 리스크도 모니터링하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소상공인 �G 중소기업 등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실질적 대응 역량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이날 양종희 회장 주재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 협의회'를 열고 지주 임원들과 함께 향후 발생 가능한 시니리오를 점검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국제 유가 급등 시 피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선제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리금융은 정진완 행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시장상황을 살폈다. 정진완 행장은 "특히 기업금융전문가(RM)를 중심으로 수출 피해기업을 신속히 파악하고, 현장 중심의 금융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정보보안을 위해 국외점포를 포함한 내부 IT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중동 지역 내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현지 지점·사무소 현황 점검에도 나섰다. 현재 신한·하나·우리·산업·수출입은행 등이 중동에 진출해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박문수 기자
2025-06-23 18:12:01중동발 악재에 산업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당장 하반기부터 미국의 관세정책 충격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관세, 운임료 상승, 유가 상승 등 '삼중고'의 대외 악재가 한국 산업계를 향해 밀려오고 있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고 있는 우리 국적 선박은 총 32척이다. 대부분 원유운반선(VLCC)이며, HMM이 컨테이너 1개 노선(총 8척)을 운영 중이다. 현재 한국이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99%가 호르무즈해협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이란이 해협 봉쇄에 나설 시 해상 물류운송은 물론이고, 에너지 공급망에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국제유가와 운임료는 이미 상승국면이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의 중동노선 운임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기 시작한 지난 13일 1TEU당 2083달러에서 20일 2122달러로 39달러 상승했다. 해운업은 통상 전체 매출의 15% 안팎을 연료비로 지출한다. 컨테이너선에 주로 쓰는 하급 중유나 벙커C유는 연비도 나빠 일평균 100~200t을 소모한다. HMM의 지난해 연료비는 1조4420억원에 달한다. 단순 계산으로는 국제유가가 5% 오르면 721억원을 추가 지출해야 하는 셈이다. 항공업계도 비상이다. 유류비는 통상 항공사 영업비용의 25∼30%를 차지한다. 대한항공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씩 상승할 때마다 연간 3050만달러(약 443억672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항공사별로 유류할증료와 유류 헤지, 비축유 등으로 유가 급등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통상 유류할증료는 유가 변동에 한 달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현재처럼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7~8월쯤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전자업계 등 화주업계는 운임 인상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은 물류비 상승 및 중동시장 수요 위축, 환율 급변동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하반기 경영전략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확전되거나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중동지역 수요가 크게 위축될 수 있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김동호 정원일 기자
2025-06-23 18:10:3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여파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정유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유사들은 정부와 함께 원유 운송 상황과 국제 유가 흐름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23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호르무즈 해협 일대 유조선은 정상 운항 중이다. 협회는 정부와 협력해 운송 상황과 유가 변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정유사들도 긴급 대응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의 중동산 원유 도입 비중은 지난해 기준 71.5%로 이 중 95%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한다.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산유국들이 모두 해당 경로를 이용하고 있어 해협이 봉쇄될 경우 원유 수급 차질로 직결될 수 있다. 정유업계가 특히 우려하는 것은 단기간 내 유가 급등이다. 유가가 급격히 상승하면 석유 수요가 위축돼 정제마진이 악화되고 정유사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해협 봉쇄가 현실화될 경우, 정유업계의 원유 도입 기준인 '안정성'과 '경제성'이 동시에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해협 봉쇄가 주변국으로 확산되거나 장기화되면 중동을 넘어 전 세계 원유 공급망 전반의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20%가 이 해협을 통해 운송되기 때문이다. 대한석유협회는 "현재 유조선 운항에는 차질이 없으며 국내 비축 원유는 약 7개월(207일)분으로 유사시 수급 대응 여력은 확보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유업계는 유사시 중동산 원유 도입이 어려워질 것에 대비해 대체 수입선 확보 및 대체 유종 탐색에도 나설 방침이다. 정부와 공동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국내 석유시장과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6-23 17: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