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예지는 세계신기록 보유자다. 그리고 공기권총 10m에서도 은메달을 따낸 권총 사격의 최강자 중 한 명이다. 그런 선수가 타이밍을 놓쳐 0점을 쏜다는 것은 감히 상상하기 힘들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시크(Chic)한 매력을 뽐내며 세계적 화제를 모은 김예지(31·임실군청)가 주 종목인 25m 권총에서 본선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김예지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격 25m 권총 본선에서 완사와 급사 합계 575점을 기록, 40명 가운데 27위로 경기를 마쳐 상위 8명에게 주는 결선 티켓을 얻지 못했다. 김예지와 양지인(21·한국체대)이 출전하는 25m 권총은 여자 선수 전용 종목이다. 본선 경기는 크게 완사 30발과 급사 30발로 나뉜다. 먼저 완사는 5분 내로 5발을 쏘는 게 한 시리즈이고, 총 6번의 시리즈를 치른다. 급사는 표적이 3초 동안만 나타났다가 사라진 뒤 7초가 지나면 다시 등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수들은 표적이 나타난 3초 이내에 사격을 마치고 7초 동안 대기하다가 다시 3초 동안 사격해야 한다. 본선의 완사와 급사 모두 30발씩 사격해 총 60발을 쏘고, 1발당 10점이라 만점은 600점이 된다. 본선 8명의 선수는 결선에 진출해 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완사 합계 290점으로 무난하게 쏜 김예지는 장기인 급사에서 문제가 생겼다. 전체 41번째 사격이자 급사 11번째 사격에서 0점을 쏜 것이다. 30발의 급사 사격 가운데 24발은 10점, 5발은 9점으로 높은 점수를 유지했으나 딱 한 발이 0점이 나온 게 치명타가 됐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급사는 3초 이내에 사격해야 하는데, 김예지 선수가 타이밍을 놓쳐서 늦게 격발해 0점 처리됐다"고 밝혔다. 함께 출전한 양지인은 침착하게 경기를 마쳐 완사와 급사 합계 586점으로 6위에 올랐다. 결선 티켓을 획득한 양지인은 한국시간 3일 오후 4시 30분에 첫 총성을 울린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로 선전하고 있는 한국 사격은 양지인이 출전하는 25m 권총에서 이번 대회 사격 5번째 메달을 노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2 21:23:49【파이낸셜뉴스 임실=강인 기자】 전북 임실군청 사격팀이 파리올림픽 후 치러진 첫 전국사격대회를 제패했다. 23일 임실군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열린 제54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에서 임실군청 사격팀은 각 종목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특히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를 포함해 황성은, 윤선정, 이시윤 등 4인으로 구성된 임실군청 사격팀은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공기권총 단체전 우승은 오랜 훈련과 팀원 간의 협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이들은 25M 권총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팀원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경기를 이끌었고, 이러한 결과는 팀의 전체적인 기량과 전략이 돋보였음을 증명했다. 임실군청 사격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단체전에서의 강점을 재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예지 선수는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도 팀을 이끌며 우승을 달성해 대회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곽민수 감독은 “올림픽 후 치러진 첫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어 기쁘다”며 “임실군과 심민 군수께서 대회 전부터 많이 격려해 주시고, 선수들 사기를 북돋아 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8-23 14:59:41IBK기업은행은 14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2024 파리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오예진 선수와 25m 속사권총에 출전한 송종호 선수를 초청해 축하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오예진 선수는 지난 7월 28일 여자 사격 10m 공기권총 결선에 진출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올림픽 결선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오예진 선수의 금메달은 해당 종목 대한민국 최초의 금메달이다. 이날 행사에서 김성태 은행장은 오예진, 송종호 선수에게 포상금과 함께 격려품을 전달하며 "오예진, 송종호 선수가 그간 흘린 땀방울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IBK사격단 선수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 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격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해 1977년 창단한 IBK사격단은 IMF 여파로 잠시 해체되기도 했으나 2004년 재창단했다. 기업은행은 사격단을 운영하며 전담 멘탈코칭, 체력 프로그램, 맞춤형 전지훈련, 최신 장비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을 지속했고 그 결과 IBK사격단 소속 선수들은 다수의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승연 기자
2024-08-14 18:08:19[파이낸셜뉴스] IBK기업은행은 14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2024 파리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오예진 선수와 25m 속사권총에 출전한 송종호 선수를 초청해 축하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오예진 선수는 지난 7월 28일 여자 사격 10m 공기권총 결선에 진출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올림픽 결선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오예진 선수의 금메달은 해당 종목 대한민국 최초의 금메달이다. 이날 행사에서 김성태 은행장은 오예진, 송종호 선수에게 포상금과 함께 격려품을 전달하며 "오예진, 송종호 선수가 그간 흘린 땀방울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IBK사격단 선수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 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격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해 1977년 창단한 IBK사격단은 IMF 여파로 잠시 해체되기도 했으나 2004년 재창단했다. 기업은행은 사격단을 운영하며 전담 멘탈코칭, 체력 프로그램, 맞춤형 전지훈련, 최신 장비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을 지속했고 그 결과 IBK사격단 소속 선수들은 다수의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8-14 15:41:15속사권총 국가대표 조영재(25·국군체육부대)가 올림픽 사격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남자 25m 속사권총에서 나온 사상 첫 메달이다. 육군 말년 병장의 은빛 총알이 과녁을 적중했다. 조영재는 5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속사권총 결승에서 25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 첫 출전에서 거둔 성과다. 특히 대한민국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에서 사상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속사권총은 6명의 선수가 결선에서 4초 이내에 25m 거리 표적 5개에 각 1발씩 5발을 쏴야 하는 시리즈를 세 차례 실시한다. 모두 15발을 사격한다. 1발당 표적 9.7점 이상을 맞추면 1점, 9.7점 이하면 0점을 얻는다. 스피드와 정확성을 모두 갖춰야 하는 고난도 종목으로, 한 시리즈에서 최대 5점을 얻을 수 있다. 전역을 한 달을 남긴 육군 병장 신분인 조영재는 전역을 바로 앞당겼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원래 전역일인 오는 9월 19일보다 일찍 병역을 마칠 자격을 갖췄다. 병역법에 따르면 올림픽 대회에서 3위 이내에 오르면서 병역특례 자격을 얻는다. 대한민국 사격은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속사권총에서 조영재가 메달을 추가하면서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 총 6개 메달을 수확했다. 앞서 가장 많은 메달인 2012 런던 올림픽(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을 넘어섰다. 한편,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사격은 여자 10m 공기권총 오예진(19·IBK기업은행), 여자 10m 공기소총 반효진(16·대구체고), 여자 25m 권총 양지인(21·한국체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박하준(24·KT)-금지현(24·경기도청)이 공기소총 혼성, 김예지(31·임실군청)가 공기권총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8-05 18:23:11속사권총 국가대표 조영재(25·국군체육부대)가 올림픽 사격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남자 25m 속사권총에서 나온 사상 첫 메달이다. 육군 말년 병장의 은빛 총알이 과녁을 적중했다. 조영재는 5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속사권총 결승에서 25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 첫 출전에서 거둔 성과다. 특히 대한민국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에서 사상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속사권총은 6명의 선수가 결선에서 4초 이내에 25m 거리 표적 5개에 각 1발씩 5발을 쏴야 하는 시리즈를 세 차례 실시한다. 모두 15발을 사격한다. 1발당 표적 9.7점 이상을 맞추면 1점, 9.7점 이하면 0점을 얻는다. 스피드와 정확성을 모두 갖춰야 하는 고난도 종목으로, 한 시리즈에서 최대 5점을 얻을 수 있다. 전역을 한 달을 남긴 육군 병장 신분인 조영재는 전역을 바로 앞당겼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원래 전역일인 오는 9월 19일보다 일찍 병역을 마칠 자격을 갖췄다. 병역법에 따르면 올림픽 대회에서 3위 이내에 오르면서 병역특례 자격을 얻는다. 대한민국 사격은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속사권총에서 조영재가 메달을 추가하면서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 총 6개 메달을 수확했다. 앞서 가장 많은 메달인 2012 런던 올림픽(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을 넘어섰다. 한편,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사격은 여자 10m 공기권총 오예진(19·IBK기업은행), 여자 10m 공기소총 반효진(16·대구체고), 여자 25m 권총 양지인(21·한국체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박하준(24·KT)-금지현(24·경기도청)이 공기소총 혼성, 김예지(31·임실군청)가 공기권총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8-05 17:26:38'주몽의 후예', '전투 민족'. 최근 온라인 상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말이다. 대한민국이 총·칼·활의 맹활약에 힘입어 목표치를 까마득하게 넘어 두 자릿수 금메달을 목전에 두고 있다. 대한민국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현재 양궁에서 4개, 사격에서 3개, 펜싱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통의 메달밭 양궁 또한 첫 기대보다는 훨씬 나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여자 단체전에서 올림픽 사상 첫 10연패를 달성했다. 혼성 단체전에서도 김우진·임시현이 합작하며 대회 2연패를 일궈냈다. 혼성 단체전은 지난 도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여기에 3일에는 대한민국의 임시현이 같은 팀 동료 남수현을 꺾고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첫 3관왕으로 등극했다. 사실 양궁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측면이 있지만, 사격의 대약진은 정말 놀랍다. 대한민국은 사격에서 현재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이번에 경신할 태세다. 무엇보다 이번에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전부 10대에서 20대 초중반의 어린 선수들이라는 점이 더욱 고무적이다. 오예진(19·IBK기업은행)은 지난달 28일 여자 공기권총 10m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예지는 은메달을 수확했다. 반효진(16·대구체고)은 바로 그다음 날 여자 공기소총 10m 개인전에서 시상대 맨꼭대기에 올라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여기에 더해서 양지인(21·한국체대)까지 프랑스의 카밀 예드제예스키를 슛오프 끝에 꺾고 권총 25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사고를 쳤다. 펜싱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사브르에서의 약진이 대단하다.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하며 한국 펜싱 역사상 첫 2관왕이 됐다. 또한 남자 사브르 단체전은 올림픽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외신으로부터 "브라질 축구 같다"는 극찬을 듣기도 했다. 비록 금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세계랭킹 1위 프랑스를 꺾고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획득하는 이변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궁사 3인이 전종목 싹쓸이를 노린다. 만약 김우진이 개인전 금메달까지 따내게 되면 역대 최초로 대한민국 선수단에 2명의 3관왕이 나오게 된다. 또한 무려 5개의 금메달이 한 종목에서 쏟아져 나오게 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대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버티고 있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도 금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충분한 종목이다. 대한민국 전통의 금밭 태권도도 아직 남아있다. 오는 7일에 박태준(경희대·남자 58㎏급), 8일에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여자 57㎏급)이 경기를 치르고, 9일 서건우(한국체대·남자 80㎏급), 10일 이다빈(서울시청·여자 67㎏초과급)이 차례로 출격한다. 이밖에 고진영을 필두로 한 여자 골프, 근대5종 전웅태, 복싱 임애지, 역도 박혜정 등도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파리 대회 절반을 치른 4일 현재, 대한민국은 모두 21개의 메달을 따내 2020 도쿄 대회 전체 메달 수(금 6개, 은 4개, 동 10개로 20개)를 이미 넘어섰고, 2016년 리우 대회 전체 메달 수(금 9개, 은 3개, 동 9개로 21개)와 동률을 이뤘다. 이 여세를 몰아 대회 후반기에도 힘차게 뻗어간다면 런던 대회 금메달(13개)과 전체 메달 수(31개)에 버금가는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4 18:20:37'주몽의 후예', '전투 민족'. 최근 온라인 상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말이다. 대한민국이 총·칼·활의 맹활약에 힘입어 목표치를 까마득하게 넘어 두 자릿수 금메달을 목전에 두고 있다. 대한민국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현재 양궁에서 4개, 사격에서 3개, 펜싱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통의 메달밭 양궁 또한 첫 기대보다는 훨씬 나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여자 단체전에서 올림픽 사상 첫 10연패를 달성했다. 혼성 단체전에서도 김우진·임시현이 합작하며 대회 2연패를 일궈냈다. 혼성 단체전은 지난 도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여기에 3일에는 대한민국의 임시현이 같은 팀 동료 남수현을 꺾고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첫 3관왕으로 등극했다. 사실 양궁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측면이 있지만, 사격의 대약진은 정말 놀랍다. 대한민국은 사격에서 현재까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이번에 경신할 태세다. 무엇보다 이번에 금메달을 딴 선수들이 전부 10대에서 20대 초중반의 어린 선수들이라는 점이 더욱 고무적이다. 오예진(19·IBK기업은행)은 지난달 28일 여자 공기권총 10m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예지는 은메달을 수확했다. 반효진(16·대구체고)은 바로 그다음 날 여자 공기소총 10m 개인전에서 시상대 맨꼭대기에 올라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여기에 더해서 양지인(21·한국체대)까지 프랑스의 카밀 예드제예스키를 슛오프 끝에 꺾고 권총 25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사고를 쳤다. 펜싱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사브르에서의 약진이 대단하다.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하며 한국 펜싱 역사상 첫 2관왕이 됐다. 또한 남자 사브르 단체전은 올림픽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외신으로부터 “브라질 축구 같다”는 극찬을 듣기도 했다. 비록 금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세계랭킹 1위 프랑스를 꺾고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획득하는 이변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궁사 3인이 전종목 싹쓸이를 노린다. 만약 김우진이 개인전 금메달까지 따내게 되면 역대 최초로 대한민국 선수단에 2명의 3관왕이 나오게 된다. 또한 무려 5개의 금메달이 한 종목에서 쏟아져 나오게 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대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버티고 있는 배드민턴 여자 단식도 금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충분한 종목이다. 대한민국 전통의 금밭 태권도도 아직 남아있다. 오는 7일에 박태준(경희대·남자 58㎏급), 8일에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여자 57㎏급)이 경기를 치르고, 9일 서건우(한국체대·남자 80㎏급), 10일 이다빈(서울시청·여자 67㎏초과급)이 차례로 출격한다. 이밖에 고진영을 필두로 한 여자 골프, 근대5종 전웅태, 복싱 임애지, 역도 박혜정 등도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파리 대회 절반을 치른 4일 현재, 대한민국은 모두 21개의 메달을 따내 2020 도쿄 대회 전체 메달 수(금 6개, 은 4개, 동 10개로 20개)를 이미 넘어섰고, 2016년 리우 대회 전체 메달 수(금 9개, 은 3개, 동 9개로 21개)와 동률을 이뤘다. 이 여세를 몰아 대회 후반기에도 힘차게 뻗어간다면 런던 대회 금메달(13개)과 전체 메달 수(31개)에 버금가는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4 05:47:11[파이낸셜뉴스] 양지인(21·한국체대)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명중했다. 양지인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8번째 금메달이다. 또한 한국 사격은 여자 공기권총 금메달 오예진(IBK기업은행)과 여자 공기소총 금메달 반효진(대구체고), 여자 공기권총 은메달 김예지(임실군청),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에 이어 이번 대회 5번째 메달(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을 수확했다. 한국 사격이 올림픽에서 메달 5개를 얻은 건 역대 최고 성적을 낸 2012 런던 대회(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이후 12년 만이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로 선전하고 있는 한국 사격은 양지인(21·한국체대)이 출전하는 25m 권총에서 이번 대회 사격 5번째 메달을 노렸다. 양지인은 전날 열린 본선에서 완사 291점, 급사 295점으로 합계 586점을 기록했다. 전체 40명 중 6위에 올라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양지인은 이번 대회 김예지의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사실 김예지보다 세계랭킹이 더 높다. 이 종목 김예지의 세계 랭킹은 4위이고, 양지인은 그보다 2계단 높은 2위다. 대표팀 선발전에서도 양지인이 1위, 김예지가 2위를 차지했다. 양지인은 김예지의 기록 경신 전 세계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그는 올해 1월 자카르타 사격 선수권 대회 25m 권총 개인전에서 41점을 획득해 2019년 헝가리의 베로니카 마요르가 세운 세계 신기록 40점을 갈아치우면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동메달 리스트이기도 하다. 5월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월드컵 1차 결선 경기에서도 다시 한번 41점을 쏘며 우승했다. 결선은 총 50발을 쏜다. 10.2점 이상을 쏘면 1점, 10.2점 미만이면 0점이다. 33점을 기록한 양지인은 프랑스의 카미유 제드르제프스키와 함께 5발을 남은 상황에서 동점을 맞이했다. 첫 발은 미스를 했지만, 2~4번째를 모두 히트를 기록하며 34점으로 동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슛오프가 들어갔다. 양지인은 슛오프에서 5발이 시작되었다. 양지인은 슛오프에서 4발을 명중시키며 3발을 미스한 카미유에게 앞서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역대 올림픽 이 종목에서 두 차례 입상했다. 2012 런던 대회에서 김장미가 금메달을 쐈고, 2020 도쿄 대회에서 김민정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런데 양지인이 금메달을 따내며 새역사를 맞이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3 16:54:58[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이번 파리 올림픽은 말 그대로 ‘총·칼·활’이라는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대회에서 양궁, 사격, 펜싱에서 각각 2개씩 금메달이 나왔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일(한국시간) 현재 금메달 6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3개씩 따내 메달 순위 6위로 선전 중이다. 이미 목표했던 메달 수를 능가하고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첫 두자리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다른 종목들에 비해서 이 종목들이 금메달을 더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있다. 양궁은 아직도 3개의 금메달이 더 남아있다.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임시현·김우진이 출격한다. 최강의 궁사 2명이 뭉친 만큼 금메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양궁 남녀 단체전도 순항 중이다. 현재 남녀 개인전은 6명 전원이 16강에 올라가 있다. 남녀 개인전 모두 한국 선수들끼리 결승전을 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 중이다. 사격도 아직 남았다. 대표적인 종목이 바로 25m 공기권총이다. 25m 권총에 김예지만 있는 게 아니다. 이 부문 김예지의 세계 랭킹은 4위이며, 2위가 바로 양지인이다. 국내 대표선발전에서도 양지인이 1위, 김예지가 2위였다. 양지인은 올해 자카르타 아시아선수권대회 이 종목 결선에서 41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웠고, 바쿠 월드컵 1차 결선에서 똑같은 점수로 타이기록을 남겼다. 김예지와 양지인이라는 두 명의 '에이스'를 보유한 25m 권총은 이번 대회 사격 3번째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펜싱도 아직 여자 사브르 단체전이 남아있다. 물론, 남자에 비해서는 가능성이 많이 낮지만, 이미 남자 사브르에서 2개의 금만으로도 목표치는 달성했다. 외신은 "한국의 남자 사브르는 꼭 축구의 브라질 같다"라며 한국 펜싱을 극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역시 이순신 장군 보유국이다" ”우리는 주몽의 후예다“ ”우리는 임진왜란 등 수많은 외침을 극복해낸 민족“ ”고구려의 피가 흐르는 진짜 전투민족이다“라며 소위 말하는 총칼활을 필두로 한 무기 종목의 약진을 반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2 07:31:06